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11:18:44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파괴한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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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부제와 영화 내용의 불일치3. 오프닝 롤 직후의 장면4. 전작과의 시간차 부재5. 안 좋은 예감이 드는군 대사의 부재6. 플래시백의 활용7. 프레임 비손실 슬로우 모션의 활용8. 라이트세이버 듀얼을 통한 손목 절단 부재9. 스카이워커 가문을 비추지 않는 엔딩10. 제목 번역

1. 개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통라스트 제다이에서 깨진 전통들을 정리한 문서. 라스트 제다이에서 한 번 파격을 겪었기 때문에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요소도 일부 존재한다.

2. 부제와 영화 내용의 불일치

그동안 스타워즈 시리즈 영화들은 부제가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라스트 제다이는 영화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반어법적인 제목이었고,[1]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로 부제와 영화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작품이 되었다.[2]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포스를 수련하고 팰퍼틴을 무찌른 레이루크를 비롯한 선대 제다이들로부터 사실상 제다이로 인정받은 것으로 묘사되므로, 라스트 제다이는 부제와 내용이 불일치하는 부제인 것이 확실해졌다.

3. 오프닝 롤 직후의 장면

파일:stardestroyer234.jpg

영상이 시작할 때는 언제나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등장한다. 물론 이러한 전통은 작중 시간대에서부터 해당 함급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보이지 않는 위험이나 클론의 습격에서 지켜질 수는 없었다.

그러나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첫 장면에 저항군 순양함을 대놓고 보여줌으로서 이러한 전통이 깨지고 말았다. 다만 이 장면 바로 뒤에 리서전트급 배틀크루저가 등장하기는 한다.[3]

4. 전작과의 시간차 부재

최소 몇 년씩의 시간 차를 두던 전작들과 달리, 전작인 깨어난 포스와 시간차 없이 진행된다. 덕분에 스타워즈의 시작을 장식하는 오프닝 크롤부터 깨어난 포스에서 일어난 일을 요약하고 있다. 스핀오프 작품인 로그 원시리즈 첫 작품과 시간 차 없이 이어지도록 제작되었지만, 본편 시리즈에서 시간 차 없이 진행되는 작품은 라스트 제다이가 처음이다.

5. 안 좋은 예감이 드는군 대사의 부재

라스트 제다이의 감독인 라이언 존슨은 극 초반부 BB-8의 기계음이 이에 해당된다고 하였지만,[4] 극중 영어로 대사가 등장하지 않은 것은 스타워즈 앤솔로지 시리즈 포함 라스트 제다이가 최초이다.

참고로 해당 대사가 끝까지 읊어지지 않은 것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최초이며, 라스트 제다이 이후 개봉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선 '매우 좋은 예감이 드는데' 로 원래 대사는 나오지 않고 정반대로 뒤집은 대사만 나왔다.

6. 플래시백의 활용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플래시백 기법이 사용되었다. 앞의 일을 예견하여 보여주는 '플래시프론트'의 경우 시스의 복수에서 사용된 바 있지만, 과거 회상을 직접 비추는 플래시백 연출은 라스트 제다이가 최초이다. 깨어난 포스에서 레이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라이트세이버와 접촉하자 환상을 보는 장면도 경우에 따라 플래시백이라 간주할 수 있지만, 이러한 환상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기에 논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도 라스트 제다이와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플래시백 장면을 활용하였다.

7. 프레임 비손실 슬로우 모션의 활용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프레임 손실 슬로우 모션이 짤막하게 사용되었다. 새로운 희망에서 베이더가 벤 케노비를 베어내는 장면, 그리고 제국의 역습에서 루크가 베이더의 환영과 대적하는 장면에서 아주 잠깐 사용된 바 있다. 다만 기술의 발전으로 프레임 비손실 슬로우 모션을 사용할 법도 한데, 프리퀄과 깨어난 포스에서는 사용되지 않았고, 라스트 제다이에 들어서야 프레토리언 가드들과의 전투에서 프레임 비손실 슬로우 모션 기법이 전면적으로 활용하였다.[5]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도 레이와 카일로 렌의 대결에서 슬로우 모션이 여러 차례 활용된다.

8. 라이트세이버 듀얼을 통한 손목 절단 부재

나름 전통이라면 전통인 3부작 중 두 번째 해당하는 에피소드에서는 항상 라이트세이버 듀얼 도중 누군가의 손목이 잘려나갔다.[6] 라이트세이버 듀얼은 아니지만 라스트 제다이에서 캡틴 파스마가 핀과의 대결 도중 팔을 잃을 예정이었으나 촬영까지 해놓고 개봉 전에 편집되었다. 대신 스노크가 손목절단을 당하는데, 라이트세이버 듀얼을 통한 절단은 아니었고, 손목은 물론 몸뚱아리 전체가 절단되었다.

9. 스카이워커 가문을 비추지 않는 엔딩

파일:starwars_endings_s.png

이전의 7개 에피소드는 모두 스카이워커 가문의 일원을 적어도 한 명 이상 비추는 씬을 보여주며 마무리를 지었다. 그러나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포스 센서티브인 꼬마 아이를 홀로 비추며 끝을 맺는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는 혈연적으로는 인연이 없지만, 루크와 레아의 정신에 감화를 받은 레이가 스스로를 '스카이워커'로 선택하므로 전통을 부분적으로나마 살렸다고 볼 수 있다.

10. 제목 번역

한국 한정으로, 본 작품은 최초로 제목을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음차해서 개봉한 스타워즈 영화다. 기존 6부작에서는 삼부작의 1, 3편의 제목들이 서로 대구를 이루도록 명명된 원칙을 충실하게 지켜 번역하고, 심지어 삼부작의 2편에서는 제목 대구가 없다는 부분까지 번역을 통해 대구를 맞출 정도로 이 부분에 신경을 썼으며, 심지어 바로 전작 깨어난 포스에서도 원제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험 및 새로운 희망과 대구를 맞추도록 명명되지 않았음에도 국내개봉 제목은 대구를 이루도록 번역했었는데, 라스트 제다이가 그 원칙을 완전히 깨버린 것이다.




[1] 루크 스카이워커가 직접 “I will not be the last Jedi”라는 대사를 읊는다.[2] 클론의 습격도 부제를 이용해 반전을 꾀하긴 했지만 클론이 분리주의 연합을 '습격' 했으므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클론의 습격의 경우 실제로 개봉 직후에 클론이 제다이를 공격해오는 적군이 아닌 제다이와 함께 싸우는 아군이었다는 비틀기가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왔다.[3] 게다가 이를 만회하기라도 하듯 영화 시작 2분도 안 되어 리서전트급 세 척도 모자라서 맨데이터 IV급 전함까지 등장시켰다.[4] 포 대머론이 X윙을 몰고 혼자서 위험한 작전을 벌이려 할 때 BB-8이 드로이드 언어로 뭐라 말하자 레아가 통신으로 "나도 드로이드의 생각에 동의해."라고 말하는 장면. BB-8의 드로이드어 대신 저 대사를 넣는다면 들어맞긴 한다.[5] 재미있게도 슬로우 모션은 본작의 루크와 카일로의 대결 장면에 많은 영향을 준 7인의 사무라이의 결투 장면에서도 사용되었던 바 있다.[6] 오리지널에선 루크, 프리퀄에서는 아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