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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사도스키/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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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총평5. 시즌 후

1. 시즌 전

시즌 전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의 투구를 본 롯데팬들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힘겨운 투구를 했다. 팬들 사이에는 벌써부터 방출설이 돌았았다.

장신에 낙차가 큰 좋은 변화구를 가졌지만 너무 피해가는 피칭을 하는탓에 엔간한 건 타자들이 치지 않고 그냥 냅뒀다. 덕분에 투구수가 많아져서 5회쯤 되면 100개에 가까워지고 결국 힘이 떨어져 볼넷을 폭풍같이 내주다가 강판당하는게 시즌 초반의 패턴. 즉 1선발로서 이닝이터의 요건은 전혀 갖추지 못한 셈이었다. 못하는 투수를 안정시키거나 이끌어 나가기에는 모자란 강민호의 볼배합도 지적 받았지만 본인도 멘탈에 문제가 있었는지 스트라이크를 전혀 넣지를 못했다.[1]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9일 경기를 거하게 치렀다.

결국 4월 20일 KIA전을 마치고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2군행. 복귀 후에 1~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퇴출될 것이라 제리 로이스터 감독에게 경고를 받았다.

2.2. 5월

11일만의 등판인 5월 2일 경기에서는 이전까지의 모습과 다르게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탈삼진 8개로 3실점(자책점은 1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와 시즌 첫승을 가져오는가 싶었지만 뒤에 나온 불펜 강영식, 배장호불을 질러버리는 바람에 첫승 획득에는 실패했다. 외국인 차별의 시작[2] 하지만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타자를 피해가는 투구가 아닌 공격적인 피칭흔히 말하는 로이스터식 노피어 투구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5월 8일 두산전에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탈삼진 3개 0볼넷 1실점(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 초 투수코치 양상문에 의해 봉인당한 싱커는 이즈음해서 다시 잘 사용했다. 5월 28일 SK전에서는 초반의 흔들리던 모습때문에 롯빠들이 사도스키도 안 되는거냐 하면서 절망했으나 3회말 이후 연속 11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팀이 SK전 11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2.3. 6월

6월 15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3자책으로 8게임 연속 QS이자 자신의 시즌 7번째 QS+를 기록했으나 또 다시 구원진들이 불을 질러서 승을 챙기지는 못했다.

6월 20일 LG전에서 6이닝 5자책점으로 이전과는 달리 좀 흔들렸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서 팀의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3]

2.4. 7월

7월 7일 넥센전에서는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11번째 QS이자 8번째 QS+를 기록했으나 만루찬스를 말아먹어버린 타선과 함께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4]

7월 20일 한화전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13번째 QS이자 10번째 QS+를 기록하나 또다시 불펜진이 방화를 하는 바람에 승을 날렸다. 7월 27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최근 성적에는 못 미치지만 나름 호투를 하나 다시 불펜진이 방화를 하는 바람에 또 다시 승을 날렸다.

여담으로 22일 경기에서 타선이 9점을 내며 9:1로 이기자 웃고 있는 사도스키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마치 실성한 듯한 모습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무시한다며 사도스키를 동정하고, 방화불펜과 양상문 투수코치를 죽어라 깠다.

2.5. 8월

8월 1일 LG전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태를 보여주나 다행히도 불펜들이 불을 지르지 않아서 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8월 7일 한화전에서는 아주 노리고 나온 한화타자들의 홈런포[5]와 도루신의 가호를 받은 한화 타자들의 신들린 도루[6]에 의해 6이닝 6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월 13일 5⅓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볼넷을 많이 줘서 불안했고, 2실점 역시 최희섭을 1루로 보낸 상태에서 투아웃 잡고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줘서 낸 점수였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7] 6회에서 역시 볼넷질을 해서 결국 강판. 그리고 롯데 타선은 약속이나 한 듯이 사도스키가 물러나자마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날 이대호의 8게임 연속 홈런이 터졌지만 역시나 불을 질러준 불펜 덕분에 롯데는 패배했다. 사도스키의 패가 늘어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 평균자책점은 4.05로 낮아졌다.[8]
그리고 역시 롯데 타선은 다음날 장원준 등판 때 2이닝 동안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6점을 터뜨렸다.[9] 외국인 노동자 차별은 이제 국가 차원에서 얘기될 문제다.

8월 19일 SK전에서 6⅔이닝 동안 3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올스타전 이후 첫 QS이자 자신의 시즌 14번째 QS를 찍으며 팀의 SK전 연승을 이끌었다. 이 날 경기는 가르시아의 스리런 등으로 타선도 충분히 도와 줬고, 불펜진 역시 라기보단 강영식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사도스키를 도왔다. 다만 이 날도 초반에 볼이 좀 많으면서 흔들리는 위태로운 모습을 잠깐 보였으나 극복하고 내려갈때까지 호투를 하며 SK전 스윕의 마무리를 지었다.

2.6. 9월

13일만의 등판인 9월 1일 LG전에서도 초반에 좀 흔들리긴 했어도 6이닝 3자책점으로 자신의 시즌 15전째 QS를 찍었지만 정신줄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리그 최강의 타선과 혼자만 엘 꼴라시코를 찍으며 실책 3개를 기록한 야수들 인해 패를 기록했다. 투수교체 때 스코어 3:2 그리고 타선은 9회에 가서야 5점을 내 줬다. 물론 불펜들이 5점을 준 상태였기에 그대로 패전투수.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는 실책 3개를 기록하던 야수들도 사라지고 5안타 5볼넷으로 2점밖에 못 내던 정신나간 타선도 폭발하면서 송탁구는 승을 챙겼다. 그 다음 경기에서도 장롤코3이닝 3자책으로 털렸지만 타선 덕분에 패를 면했다. 이쯤 되면 짜고 친다는 느낌이 들 정도. 외국인 투수 물러가라

9월 7일 넥센전에서도 7이닝 3자책으로 자신의 시즌 16번째 QS이자 11번째 QS+를 찍었지만 외국인 차별하는 타선으로 인해 승을 챙기지 못했다.

9월 15일 SK전에서도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 하나 바로 전날인 송승준 등판 때와 달리 실책을 4개나 기록하는 정신줄 놓은 보낸 수비와 1이닝에 연속 3안타를 치고도 1득점도 하지 못한 타선 덕분에 패를 가져가나 했으나 사도스키가 내려간 뒤인 8회말에 갑자기 타선이 폭발하면서 패는 면했다. 그리고 승은 8회에 올라와서 1이닝 2실점한 이정훈이 챙겼다.

이쯤 되면 그냥 왕따라는 느낌이 들 정도. 외국인 투수 물러가라 이 경기에서 지고 있는 상태의 사도스키의 표정을 보면 안쓰러울 정도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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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사진 기사의 제목은 "털렸어"

드디어 9월 24일, 송승준위장선발로 나온 삼성전에서 계투로 나와 5이닝 4탈삼진 무실점하면서 드디어 10승 투수!!!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송승준을 시험해본 듯 하다. 참고로 롯데에서 10승 용병 투수가 나온 것은 2000시즌에 기론이 ERA 5.01로 10승 8패를 한 이후 처음이다.

3. 포스트시즌

팀이 시리즈 전적 1승으로 앞선 2010년 9월 3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0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초반에 흔들리는 듯했지만 6이닝 114투구수 3피안타 4볼넷 2몸에 맞는 공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자기 자신이 정규시즌 내내 당했던 것처럼 7회말에 타선침묵 + 실책성 수비 + 블론을 당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팀은 연장 10회초에 3점을 뽑아 스코어 4:1로 이겼고, 승리투수는 간만에 3⅔이닝 무실점을 시전하며 임천사 모드를 보여준, 그리고 의도치 않게 사도스키의 승리를 블론시킨[11] 임경완이 되었다.

그 전날인 2010년 9월 29일의 인터뷰에서 "팬들이야 느낌이 다르겠지만 선수에게는 똑같은 게임일 뿐이다. "준비는 끝났다"는 말을 남겼다. 어딘가의 준비되지 않은 누구와는 다르다. 그리고 그말 그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며 승리에 기여했지만, 현실은 임경완의 의도치 않은 구원승….

2010년 10월 5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0년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팀이 스코어 1:3으로 지던 3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첫 타자이자 8번타자인 손시헌에게 초구만에 2타점 2루타, 9번타자 용덕한에게 2구만에 희생플라이, 1번타자 이종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를 1:7로 만들고 말았다. 이 날 사도스키는 2⅓이닝 48투구수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부진했고, 팀은 스코어 4:11로 대패했다.

그러나 사도스키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송승준이 2이닝 3실점으로 패망하고 이정훈이 장작을 쌓으며 제대로 불을 지른 상황에서 사도스키가 몸도 제대로 못 풀고 올라왔기 때문에 사도스키는 비난의 포화에서 벗어났다. 그 이전에 불펜 투수도 아닌 선발 투수가 올라와야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

사도스키는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8⅓이닝 9피안타 6볼넷 2몸에 맞는 공 9탈삼진 3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고, 팀은 2연승 뒤 3연패로 탈락했다.

4. 시즌 총평

2010시즌 정규시즌 기록은 10승 8패 ERA 3.87 WHIP 1.22. 기록은 리그 전체로 봐도 상위권인데 승은…

위에도 나와 있듯이 시즌 내내 승운이 적었던 편으로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먹은게 4회로 로페즈 다음으로 많으며 QS를 하고도 패배한 것도 류현진과 동일한 5회이며 등판시 팀 승률도 꽤 낮다. 등판시 팀승률이 41.7%로, 같은 팀의 장원준, 송승준은 등판시 팀승률이 장원준 57.1%, 송승준 54.6%이며 이재곤도 53.9%로 10번 이상 등판한 팀내 선발 중 가장 최저의 승률을 기록 중. [12] 더군다나 류현진은 소속팀 공격력이 약하다는 거라도 있지만 사도스키는 리그 최강의 타선을 가진 팀이라는걸 고려해야 한다. 거기다 구원 투수들의 승계주자 실점율도 높은 편인 45%로 5위.[13][14][15]

5. 시즌 후

2010년 10월 9일 트위터에 남긴 말[16]로 보아 미국의 집에 돌아가 푹 쉬는 중인 듯했다.

그리고 11월 29일 롯데와 연봉 27만 5,000달러, 계약금 10만 달러, 총액 37만 5,000달러(약 4억 3,000만 원)에 재계약 했다. 송승준, 장원준의 극심한 기복,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이재곤, 김수완, 고원준의 상태를 고려하면 내년부턴 1선발의 중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였다.

[1] 사실 본인도 부진해서 눈치 못 챘지만 시작부터 팀 타선이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 거기다 시즌 초반에 보여준 극악의 수비는 맞춰 잡는 스타일인 그를 더욱 주눅 들게 만들었다.[2]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보자면 여기서부터가 팀킬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그 이전에도 타선 지원은 없었지만 그도 부진했으니까.[3] 사도스키가 팀의 연패를 끊은게 이때가 3번째. 첫번째는 5월 14일 LG전에서 팀의 4연패 탈출에 일조했을 때였다. 그리고 SK전 11연패의 나락에서 팀을 구하기도 했다.[4] 2010년 창원마산구장에서 기록된 롯데의 유일한 패배이다.[5] 홈런을 3개 맞았는데 3개 전부 다 실투가 아닌 낮게 제구된 공을 한화 타자들이 완벽히 노리고 쳤다.[6] 특히, 1회에 첫타자가 볼넷으로 나간뒤 1루에서 2루로 도루, 다시 2루에서 3루로 도루 그리고 폭투때 홈에 들어왔다.[7] 1회에만 28개의 투구를 했다. 반면 KIA의 로페즈는 1회에 12개…. 철저하게 상대방의 투구수 늘리기 작전에 걸린 것. 반대로 롯데 타자들은 상대방인 로페즈의 투구수를 경제적으로 절약시켜줬다.[8] 선발은 일단 이닝을 길게가져가고 빅볼을 선호하는 로이스터 감독의 스타일 덕분에 롯데 선발 투수들은 평균자책점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 09시즌 조정훈이 골든글러브 못 탄 큰 이유 중 하나.[9] 14일 최종 스코어는 2홈런 포함 10-2 승. 거기다 경기 내용도 전날과는 완전히 다르다!!![10]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3실점 중 자책점은 1점밖에 없다. 나머지 2점은 전부 수비 실책에 의한 것….[11] 7회말에 등판한 배장호가 선두 타자 초구 안타, 강영식도 안타에 이은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임경완은 1사 2, 3루에서 등판하여 그나마 내야안타만 허용하여 1점만 실점했다.[12] 참고로 김수완은 선발 등판 시 100% 승이지만 선발등판 수 자체가 적으니 예외로 치자.[13] 신기한게도 타자들의 득점지원율은 사도스키가 5.61로 팀내에서 장원준(7.51), 송승준(6.03), 이재곤(5.93) 다음으로 높지만 어디까지나 기록지상일 뿐이다. 롯데의 경기 전반을 살펴보면 나오지만 사도스키의 득점지원율은 어디까지나 타선이 갑자기 로또 걸린듯이 10점이상 터뜨린 몇몇 경기 때문일뿐…. QS 찍고도 패가 5회인 것은 이런 이유.[14] 예를 하나 들자면, 때는 바야흐로 삼성과의 3연전. 그리고 7이닝 3실점이라는 준수한 피칭을 한 뒤 내려왔으나 2010시즌 팀타율, 팀홈런, 팀장타율 1위를 자랑하는 타선에서 나온 득점은 단 2점 사도스키는 또 다시 패전을 기록하게 되고 그리고 다음 경기인 삼성전에서 장원준은 1회에 폭풍 6실점하고 꼴갤은 폭발 직전에 이른다. 허나 타선이 폭발하고 그 경기의 스코어는 10:7로 롯데의 승리. 여기서 사도스키는 그 예의 실성한 듯한 미소를 보여주게 된다….[15] 특히, 3번째 당하는 블론인 7월 20일 한화전에서의 표정이 압권이었다.[16] "I am home. Home sweet home. I'm sure I'll start missing Korea soon, but I'm gonna enjoy my time at home." 번역하면, "나는 집에 왔어. 아늑한 나의 집이지. 좀 있으면 분명 한국을 그리워하게 될 테지만, 일단은 집에서의 시간을 좀 즐겨야지" 그동안 피곤했던 건 사실인 것 같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이 즐겁기도 했던 것 같다. 타지에서 고생많이 했구나. 외국인 노동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