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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ac Rugged PC(S410, V110, B360 Pro) |
1. 개요
러기드 노트북은 충격 및 온도 충격, 분진, 습기 및 액체, 진동 등의 악조건 아래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튼튼한 노트북이다.2. 상세
줄여서 러기드북이리고도 한다. 보통 기본적으로 미 육군 납품 기준인 MIL-STD-810을 통과하며, IP65 정도의 방수방진 등급을 충족한 채 판매된다.[2] 용도가 용도인 만큼 비즈니스 노트북 이상의 보안 체계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능만으로 놓고 보면 비즈니스 노트북 이상의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산업용 기기로 사용되는 만큼 시리얼 포트와 패러렐 포트, PS/2, DE-15 등의 일반적인 노트북에서는 이미 사장된 레거시 단자들을 달고 있는 경우도 많다.일반적으로 단자들은 열고닫을 수 있는 커버들로 덮여 있다. 저장 장치의 경우 예전에는 내충격성 2.5인치 HDD, 요즘에는 대부분의 경우 HDD보다 충격에 강한 SSD가 탑재된다. 극단적인 기후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HDD/배터리 워머가 제공되는 일도 잦다. 또한 대부분 팬리스라 구동 시에도 매우 조용하다. 화면 크기는 10인치대부터 15인치대까지 다양하다. 감압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경우가 많으며 그러한 경우에는 스타일러스 펜이 함께 제공된다. 두께는 아무리 얇아도 3 cm 이상, 보통은 4~5 cm 정도이며, 무게는 화면 크기에 따라 차이가 크기는 하나 아무리 가벼워도 3 kg 미만인 제품은 드물다. 풀리 러기드 노트북인 경우 대부분 5 kg에 육박한다. 두께가 두껍지만 키보드의 방수를 위해 키스트로크는 대체로 데스크톱용 팬터그래프 키보드와 비슷한 정도로, 본체의 두께에 비해 얕게 만들어진다.
크고 무거운 만큼 확장성은 일반 노트북에 비해 매우 뛰어난 편이다. 단자 수가 많으며 기기 후면이나 하단에 확장 단자가 있어 도킹 스테이션 접속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보통 배터리와 저장장치를 도구 없이 신속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야외 사용을 염두에 둔 만큼 화면 밝기도 대체로 매우 밝다. 배터리 런타임도 최소 8시간 이상으로 긴 편이며 상술했듯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배터리 런타임이 중요하고 또한 팬리스로 발열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하기에 대부분의 경우 저전력 모바일 CPU(U 계열)을 사용하며 외장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듈화 설계가 적용되어 있어 분해가 쉬우며 ThinkPad처럼 세대 간의 부품 혼용도 자유로운 편이다.
세미 러기드(Semi Rugged)와 풀리 러기드(Fully Rugged)로 구분되며, 후자가 당연히 내구성이 더욱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러기드 노트북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은 후자이다. 세미 러기드 노트북은 풀리 러기드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의 방호력이 요구되는 만큼 같은 사양일 경우 얇고 가벼우며 단자 수도 더욱 많고 ODD를 탑재하기도 한다. 보통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또는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외장에 모서리 부분만 플라스틱으로 덧대어져 있거나 아예 따로 강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같은 세미 러기드 노트북이라고 해도 풀리 러기드 노트북보다 방호성능만 약간 떨어질 뿐인 제품도 있고, 일반적인 비즈니스 노트북 기반에 내수성 정도만 갖춘 제품도 있다. 방호성능은 충실한 대신 내수성은 갖추지 않은 제품도 있다. 두께 및 가격으로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다. 세미 러기드 노트북도 방호성능만 떨어지는 것이지 액체 및 분진, 온도충격에 대한 저항성은 풀리 러기드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으며 더욱 다양한 단자와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 및 저렴한 가격 등 메리트가 있다. 내수성을 가진 제품의 경우 세미 러기드라도 대부분 팬리스이다.
풀리 러기드 노트북은 내구성이 뛰어난 만큼 더욱 두껍고 무거우며 가격도 더 비싸다. 일반적으로 마그네슘 합금 외장에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둘러싸인 외형을 하고 있다. 당연히 세미 러기드 노트북보다 방호성능이 뛰어나며, 다른 악조건에 대한 저항성도 대체로 더욱 뛰어나다. 군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 이 쪽이다. 내구성이 더 뛰어나야 하는 만큼 내부적으로 세미 러기드 노트북에 비해 여유로우며, 그만큼 확장성은 좀 떨어지는 편이다. 대신 대부분 하단에 확장 단자를 갖추고 있어 도킹 스테이션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기기가 워낙 큰 만큼 내부에 보조 배터리나 ODD, 멀티부스트 등을 장착 가능한 베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
러기드 태블릿 PC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세미 러기드에 속한다. 스탠드얼론형과 컨버터블형이 있는데, 전자는 보통 편히 들고 쓸 수 있도록 후면에 스트랩이 달려 있으며 독이 제공된다. 산업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것은 이쪽이다. 후자는 보통 회전식이며 일반적인 컨버터블 PC처럼 태블릿 형태로도 노트북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3] 전자는 비교적 가볍고, 후자는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후자는 터프북 CF-20처럼 탈착식으로 나와 둘 모두의 장점을 챙길 수 있도록 한 제품도 존재한다. 상술했듯 꼭 태블릿 형태로 사용 가능한 기종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러기드 노트북은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화면에 물기나 먼지가 묻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감압식을 채용한다. 손으로 터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일반적으로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한다.
가격은 양쪽 모두 일반적인 비즈니스 노트북의 2배 이상,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준형/경량 노트북에 비해서는 3배에 달한다. 제조 비용의 차이도 있지만 판매량이 적고 훨씬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가 요구된다는 이유 등으로 일반적인 노트북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싸다. 모든 노트북 중 기본 가격이 가장 높은 편이다.[4] 태블릿은 노트북보다는 저렴하다.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등과 마찬가지로 수요처에서는 러기드 노트북을 대체할 수 없기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용한다. 사후지원 체계 역시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과 마찬가지로 일반 사용자용 제품과는 다르게 운영된다.
러기드 노트북은 중고로도 가격이 천천히 떨어지며 그 하한도 일반 노트북에 비해 훨씬 높다. 기본적으로 같은 사양의 노트북보다 2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며 아무리 오래되고 사양이 낮은 제품이라도 심각한 하자사항이 있거나 한 것이 아니라면 10만 원 이하로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가치 면에서 하한을 찍은 펜티엄M~코어2 세대의 노트북들이 최하 1만 원에도 거래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러기드 노트북의 사용처에서는 일반적으로 성능이 그리 중요하지 않기에 오래된 제품이라도 충분히 쓸만하다는 이유도 한몫한다.
2.1. 사용처
러기드 노트북을 고려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충격과 액체 때문이다. 자사의 래티튜드 러기드 노트북 사용자 111명에게 델 컴퓨터가 설문조사한 결과 83%는 지난 12개월 동안 노트북이 뻗은 적이 하루 이하고, 나머지 17%는 1~2일 정도 뻗었다고 응답했다.# 사용자들의 가혹한 환경을 감안하면 일반 전자기기에 비해 훨씬 잘 버티는 셈이다.국내에서는 상용차 진단기용으로 가장 자주 사용된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 중고 러기드 노트북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보면 진단기용으로 각종 소프트웨어가 세팅된 러기드 노트북을 판매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용도로는 판매량이 많은 터프북이 가장 호환성이 좋은 편이다. 다른 작업에 비해서는 기기 성능을 요구하는 편이기에 기기 교체 수요도 비교적 높으나, 15년 이상 된 제품도 여전히 수많은 정비소에서 현역으로 사용되는 등 반드시 고성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위 사진은 하이원 리조트 스키장에 배치된 터프북 CF-19이다. 리프트 관리용으로 사용된다. 이렇게 일반적인 PC가 배치되기에 가혹한 환경일 경우 일반적인 용도로도 러기드 노트북이 사용되기도 한다.
군대에서도 절찬리에 사용된다. 보통 좌표를 찍어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헌터 킬러 전법에서 감적수가 저격수/박격포반/고속유탄발사기 분대에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도 보통 러기드 노트북이 사용된다. 2013년경 네덜란드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정찰을 나갔다가 고립되었는데 노트북을 이용해 지휘통제실과 연락을 하고 공중사격 지원을 받아 탈출할 수 있었다는 일화도 있다. 폭발물 처리반도 사용하는데, 폭발물이 있을 경우 노트북으로 좌표를 찍어주면 포격을 통해 폭발물을 제거해 준다.
열대우림이나 사막, 극지방 등 험준한 기후의 지방에서 연구를 하는 학자는 현지에서 자료를 입력하고 조사하는 등 노트북을 써야 한다. 극한의 온습도를 겪어야 하며 수분, 이물질 등이 많은 환경에서 러기드 노트북의 능력이 큰 힘을 발휘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측량 직원들도 파나소닉 터프북을 사용한다.
3. 제조사 및 제품군 목록
- Getac (https://www.getac.com)
- Getac Technology Corporation은 특수용도의 견고한 컴퓨팅 솔루션을 제조하는 대만의 기업이다. 회사는 주로 러기드(Rugged) 노트북, 러기드 태블릿, 방폭 태블릿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제조하여 군사, 산업, 자동차, 국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극한 환경 조건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내구성 높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2022년에 출시된 X600 Fully Rugged Notebook과 S410 Semi Rugged Notebook, F110 Fully Rugged Tablet 등이 있으며, 국내 독점 파트너사는 (주)씨에스글로비즈(https://getac.co.kr)이다.
- 파나소닉
- 터프북: 단연 가장 유명한 러기드 노트북 브랜드이며, 러기드 노트북의 대명사격이다. 일반적인 노트북 형태부터 회전식 및 탈착식 컨버터블형에 태블릿 PC까지 터프패드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등 가장 다양한 폼 팩터를 선보인다. 예전부터 외장에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 왔으며, 단연 최상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자랑한다. 그 만큼 다양한 곳에서 이용되며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한다.[5] 사용자가 많은 만큼 정보 찾기도 수월하다. 세미 러기드 제품군도 타사 대비 내구성이 뛰어난 편이나 간혹 렛츠 노트 기반인 제품도 있다. CF/FZ-xx 형태의 네이밍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xx가 전부 숫자이면 풀리 러기드나 그에 준하는 제품(50번대 제외), 알파벳-숫자 형태이면 세미 러기드 노트북이다. 요즘에는 제품을 따로 부를 때는 알파벳을 떼고 부른다.[6] 공식 홈페이지
- Dell 공식 홈페이지
- Latitude Rugged Extreme: 구 Latitude XFR 시리즈이며, 풀리 러기드 노트북이다.
- Latitude Rugged: 구 Latitude ATG 시리즈이며, 세미 러기드 노트북이다. 예전에는 플라스틱 외장을 사용하였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는 타사처럼 마그네슘 합금 외장을 사용한다.
- ACER
- Enduro: 근래 출시된 러기드 노트북 제품군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풀리 러기드와 세미 러기드를 모두 포함한다. 노트북 제품군의 경우 Nx(숫자) 형태의 네이밍을 하고 있으며, Enduro Urban이라는 일반 사용자 대상의 제품도 있다. ACER/제품목록 문서 참조.
4. 함께 보기
[1] Rugged Notebook(PC), Ruggedbook이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Rugged Laptop라는 표현의 사용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각 제조사의 홈페이지나 사용설명서에서도 거의 이 표현만을 사용한다.[2] 내수형에 해당하며, 기본적으로 분해가 용이하게 설계되며 키보드와 십수 개의 단자를 탑재하고 있는 관계로 러기드폰과 달리 수중형에 해당하는(즉 물에 담글 수 있는) 제품은 세미 러기드와 풀리 러기드를 막론하고 거의 없다.[3] 회전식은 경첩 내구성 문제와 화면을 터치할 때 화면이 돌아간다는 문제로 인해 일반적인 컨버터블 PC에서 도태된 방식이나 러기드 노트북의 경우 두꺼운 두께와 견고한 재질 덕분에 내구성 문제가 없어 아직도 사용된다. 보통 아래에서 올라오는 돌기로 특정 각도에서 고정하는 식으로 두 번째 문제를 해결한다.[4]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엔트리급의 경우 100만 원대 초중반의 가격대에 위치한 제품들도 있지만 러기드 노트북은 종류를 막론하고 최소 2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5] 태양의 눈물, 마션, 애로우, 소녀전선 등 수많은 매체에 (주로 배경으로)등장한다.[6] 예시로 품번이 FZ-40이라면 Toughbook 40이라고 부르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