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6-09-09 21:45:07

레이드 어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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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가

1. 개요

스타크래프트 맵. 당신은 골프왕 MSL, 우주닷컴 MSL,MBC Movies MBC GAME Team League에서 쓰인 맵.

사상 최초로 외부 에디팅 프로그램(SCM 드래프트)를 사용해서 제작한 맵.

이윤열 - 최연성으로 이어지는 테란의 시대에 지친 MSL루나[1]에 이어 "죽어라 테란!"을 모토로 탄생한 작품2.

2. 평가

언덕이 많은 맵 중에서는 사상 최고의 저그맵. 언덕이 많고, 루트가 매우 다양했으며, 전장이 매우 협소했기에 뒤돌아오는 저그의 병력을 막지 못해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마당 입구도 엄청나게 넓어 더블 커맨드도 사실상 불가능. 프로토스는 상황이 더했는데 입구가 좁아 테란이랑 싸울 수도 없고 더블 넥서스도 안 되어 저그들에게 썰려가는 막장 시추에이션이 벌어졌다. 하지만 강민이 제시한 캐리어 사용 이후로 P vs. T는 프로토스가 압승을 거뒀다.

한창 사용되던 전성기 시절에는 "모든 경기가 명경기"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명경기들이 쏟아졌다. 저프전, 테프전은 붕괴했지만 테저전에 한정해서 만큼은 본좌급. 레이드 어설트2에 와서는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을 위시한 초일류 테란들이 기존의 맵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전략들을 들고나와 저그들을 학살, 테저전이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다른 테란들은 저그에게 처절히 학살당했기에 테저전은 5:5로 맞아들어갔지만 저프전에선 여전히 저그가 프로토스를 짓밟았고 테프전에선 초일류 테란들조차도 캐리어에게 농락당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1/2라운드에서 구맵 부활의 의견에 따라 재사용되었으나 저그전 극강의 밸런스/저저전 동족전 생성기라는 불명예(...)를 얻으며 2라운드 중간에 러시 아워 3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사실 전략적 카드가 주가 되는 맵이었기에 정석 운영이 주가 되는 프로리그에 쓰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맵이었다. 개인리그야 어떻게든 뚫고 올라가야 하니 일류 선수들은 온갖 노력을 다 해서 방법을 찾아내지만, 프로리그에서는 누가 힘들게 그러나. 그냥 동족전 내면 그만이지. 프로리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명경기가 많았다는 이유만으로 선정하여 근시안적인 안목만 보여준 셈이 되어버렸다.

아직도 화자되는 경기로는 강민이 하늘의 왕자투신을 쓰러뜨린 경기가 있다. 변은종의 인스네어로 최연성의 레이스를 잡아버리는 경기도 명경기 중 하나. 그 이외에도 이 맵의 데뷔전인 변길섭 vs. 서지훈의 경기(당신은 골프왕 MSL 16강 1경기)도 장시간 테테전의 끝을 볼 수 있는 명경기이다. 서지훈의 풀업 배틀크루저들을 변길섭이 노업 배틀크루저 물량과 야마토포 조합으로 이겨버리는 최후의 대회전은 정말 장관이다.

임요환 vs. 이윤열의 경기(스니커즈 올스타리그 토너먼트 2라운드 8강 A조 1경기 2세트)도 있다. 이 경기는 1시간 5분의 장기전이였는데 이윤열이 임요환의 병력을 궤멸시키기 위해 핵까지 사용했는데[2] 임요환이 병력을 대피시켜 막아낸 장면도 대박이었지만, 여기서 반전이 생긴다. 맵의 모든 자원은 소진되었는데 이윤열 선수의 병력이 생산되고 있었다.[3] 임요환이 "어디서 병력이 막나와?"라고 채팅했을 정도다.[4] 결국 경기는 남은 자원으로 뽑은 병력까지 조합한 이윤열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1] 당시에는 개념맵이라 칭송받았지만 입구가 안 막히고 센터에 터렛을 건설할 수 없는 등, 원래의 목적은 '테란 죽어' 였다. 실제로 이윤열, 최연성, 서지훈 등을 제외한 수준 낮은 테란들은 루나에서 플토에게 썰려나가기 바빴다. 게다가 지금은 본좌라인이니 하면서 칭송받지만 저 둘의 존재로 인해 당시 MSL은 테란크래프트다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2] 이윤열이 배럭으로 고스트를 가리고 핵을 사용하려 하자 임요환이 "배럭으로 가릴려고?"하며 눈치채는 장면도 재미있는 장면 중 하나이다.[3] 바이오닉병력은 물론이거니와 스타포트에서 병력이 생산되고 있었다.[4] 여담으로 서로의 병력이 소진된 상황에서 이윤열의 탱크를 본 임요환과 그에 반응하는 이윤열의 채팅도 백미. 임요환: 너 탱크 어디서 났어? 이윤열: 드랍쉽에 있던데요? 이때만큼은 적, 아군 구별없이 모두가 하나되어 웃었다. 해설진,팬,그리고 선수들까지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