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나 툴리아 Rubina Tullia → 루비나 데 코모 Rubina De Como → 루비나 데 카를로 Rubina De Carlo | |
소설 | 웹툰 |
프로필 | |
<colbgcolor=#772622><colcolor=#ff0000> 국적 | 에트루스칸 왕국 |
가족관계 | 체자레 데 카를로 (아들) 레오 3세 (아주버님)[1] |
신분 | 평민[2] → 귀족[3] → 왕족(군주)[4] |
직위 | 메트레상티트르[5] 데 코모 백작부인[6] → 피사노 공작부인[7] |
머리색 | 적갈색[10] |
홍채 | 적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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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의 등장인물. 레오 3세의 정부이자 체자레 데 코모의 어머니이다.2. 상세
레오 3세가 가장 총애하는 정부로, 그와의 사이에서 체자레를 낳았다.[11] 체자레와 똑 닮은, 인상이 차갑고 선이 가느다란 미인이다. 원래는 코르티잔 출신인 것으로 추정되며,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인물답게 대단한 권력욕의 화신이다. 체자레의 권력욕은 바로 그녀에게서 비롯된 것.정부가 된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왕비의 자리까지 꿈꾸고 있으며[12], 알폰소 대신 체자레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혹독하게 교육받은 탓에 체자레는 왕실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직시하기 전까지는 조금만 잘못해도 매를 드는 친어머니보다 왕비궁에 갈 때마다 잘 대해주는 마르그리트 왕비를 더 좋아했다.[13]
소설 내에서 전갈로 비유된다. 본인이 죽을 수 있는 상황에도 꼭 남에게 독침을 쏘기 때문이라고.
3. 작중 행적
회귀 후에 각성한 아리아드네의 진면목을 한 눈에 알아보고, 아들의 짝으로 노린다.[14] 아리아드네의 데뷔탕트 날, 레오 3세를 구워삶아 체자레를 파트너로 보낸다.[15] 그러나 아리아드네가 마르그리트 왕비의 독살 사건을 막는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적대 관계가 된다. 회귀 전에 루비나 부인은 마르그리트 왕비의 와인에 비소를 타서 독살했다.[16] 이를 안 아리아드네는 이번 생에서 독살 시도를 막고 범인으로 루비나를 지목한다. 그렇게 루비나는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루비나의 투옥 후에도 마르그리트 왕비가 독살당해, 루비나는 간신히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즉, 이번 생에는 진범은 루비나가 아니었다. 갈리코에서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마르그리트 왕비를 암살하고 루비나에게 덮어 씌우고자 한 것.[17]결국 마르그리트 왕비의 사망 건을 빌미로 갈리코가 침공한다. 그런데 회귀 전과 달리 회귀 후에는 그 시기가 앞당겨지고, 따라서 성황청을 통한 중재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18] 필리프는 알폰소를 인질로 잡고 배상금 50만 두카토를 지불하거나, 현재 왕위 계승권 2순위인 타란토의 비앙카를 신부로 내줄 것을 요구한다. 둘 중 어느 요구도 들어주기 싫었던 레오 3세는 창의적인 방안을 떠올리는데, 바로 체자레의 서류상 아버지인 '비아조 데 코모'를 본인의 동생인 '비아조 데 카를로'로 인지하는 것이었다. 즉, 체자레와 루비나를 정식으로 왕가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것. 이렇게 체자레는 비앙카를 제치고 알폰소를 이은 2순위 계승권자가 되고, 루비나 또한 국왕의 제수이자 피사노 공작부인이 되어 실질적으로 왕국에서 가장 높은 여자가 되는 소원을 이룬다.
이후 레오 3세가 갈리코 군대의 방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하자
3년 후 알폰소가 귀환하자 체자레의 입지가 흔들릴 것을 더욱 우려하게 된다.[20] 콘타리니 백작위를 계승한 오타비오를 밀어준다.[21] 타란토의 비앙카가 데뷔탕트 무도회를 열게 되어 그녀의 샤프롱이 되기를 바라지만, 알폰소와 아리아드네에 의해 저지당한다.
필리프가 법황에게 한 부탁으로 인해 사생아를 면천시키는 '알레망법 대사면'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체자레의 연도가 포함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22] 하지만 문서 주의 강화안이 함께 통과되면서 체자레는 레오 3세의 조카라는 신분만 확실해졌고 통풍 걸려서 힘들어하는 레오 3세에게 아들 하나가 더 생긴 거라며 축하하다가 욕만 먹고 이에 대한 화풀이를 아들인 체자레에게 한다.[23][24]
- 유료분 스포일러 접기/펼치기
- 결국 레오 3세와의 사이가 소원해진다. 이후 자신의 남편, 아들, 알폰소 모두 홀린 아리아드네에게 무한한 질투를 느끼다, 데 마레 추기경이 실각하자 아리아드네의 궁정 출입을 금지시켜 버린다.[25] 그러나 알폰소는 이 시도를 묵살하고 루비나를 본명인 루비나 툴리아[26]라고 부르며 모욕감을 준다. 때마침 레오 3세가 알폰소를 만치케 후국의 율리아 공녀와 맺어주려는 것을 알고, 그를 빌미로 알폰소와 아리아드네를 망신주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알폰소가 문서주의를 바탕으로 자신과 아리아드네의 관계를 확정시킨 것은 물론 루비나가 오로지 아리아드네를 조리돌림할 목적으로, 왕인 레오 3세와 전혀 논의하지도 않고 왕궁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까발리는 바람에 본인의 입지만 더욱 좁아지게 된다. 수석 시녀까지 그토록 싫어하던 이사벨라로 바뀐 와중에 체자레의 입지를 더욱 높이기 위해 체자레와 율리아 공녀의 티타임을 주선한다.
기싸움과 진흙탕으로 변질된 레오 3세의 가족 만찬회가 끝나자, 이사벨라를 견제하려면 아리아드네를 더 밀어줘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감정이 시키는대로 아리아드네한테 천한 피로 왕실을 망친다느니 남자 인생 함부로 망치지 말라느니 폭언을 하다가 역으로 아들 교육 잘못시켰다는 반박만 듣는다.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아리아드네에게 매달리는 체자레와 그런 체자레를 한 대 치면서 루비나한테 살벌하게 경고하는 알폰소는 덤. 이에 앙갚음으로 레오 3세에게 체자레와 자신의 잘못을 빼고 알폰소의 허물만 고하다가 루비나에게 질린 레오 3세에 의해 정부 자리까지 이사벨라에게 뺏긴다. 다만 이 시점에서는 체자레가 대공에 책봉되면서 본인도 루비나 선대공비가 되었고, 본인도 레오 3세에게 빠르게 정이 떨어지고 있어 예전만큼 왕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아리아드네 유산 건으로 알폰소가 이사벨라를 처벌하자 이사벨라의 수모를 고소해하며 아리아드네에게 위로의 선물을 보내고 레오 3세에게는 이사벨라가 흉측하게 됐을 것이라고 두려움을 심어준다.
이사벨라를 폭행한 일로 분노한 레오 3세가 왕자궁 예산을 끊어버려 아리아드네가 대신 대주고 있다는 사실이 귀족 사회에 퍼지면서[27] 귀족들이 왕에게 반감을 가지고 알폰소에게 명분을 실어주는 와중에 혼자만 상당히 낙천적인 생각을 하고 있고[28], 어처구니없게도 막대한 지참금을 싸들고 온 율리아 공녀를 체자레의 짝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타란토 겨울행사에 몰래 데리고 가서 스캔들 조작을 일으키려는 위험한 계획을 꾸미고 있다.[29] 급기야 후계 1순위가 멀쩡하게 있음에도 다른 귀족들을 끌어들여 반역이나 다름없는 짓을 계획한다. 자기 아들이 왕위에만 있으면 에트루스칸이 외적에게 정복당해도 상관없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상은 덤. 이를 바탕으로 루비나가 궁중 암투에는 제법 능해도 정치력 쪽은 완전히 무능한, 딱 공식 정부까지만이 그녀의 한계고 왕비는 절대 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레오 3세의 간청으로 데 마레 자매와 율리아 공녀, 비앙카 공작을 초대하여 화해 티파티를 주선하지만 화해는 커녕 분위기만 험악해지며 간신히 끝낸다. [30] 체자레를 율리아 공녀와 결혼시키기 위해 타란토 월동 행렬에 참여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뒤따라 온 파나메레 자작 일행까지 억류시켜 사실상 납치나 다름없는 짓을 한다. 월동하면서 궁전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산 카를로에 남은 알폰소와 아리아드네 부부와 기사단, 사용인들을 고생시킨 것은 덤. 그러나 점점 입지가 줄어드는 듯한 이사벨라가 흑마술로 외모는 물론 왕의 총애까지 되찾자 자신이 개최한 오전 티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는 수모를 당한다. 여기에 이사벨라가 각성한 듯한 모습에 위기감을 느끼고 구아티에리 후작과 논의하려다 때마침 후작이 아세레토와 포르토 공화국과 내통하는 정황을 제대로 포착하고, 이를 빌미로 자신의 손주를 왕손으로 만들어달라고 청탁한다. 사실상 체자레를 왕위에 올려달라는 반역이나 다름없는 부탁으로, 손주를 보기 위해서는 적합한 며느리가 있어야 하는 만큼 체자레와 율리아의 밀회를 위해 노골적으로 행동한다.
체자레에게는 율리아를 덮치라고 독촉하지만 오히려 체자레가 갱생의 기미를 보이자, 바닷가 산책을 나가자고 해서[31] 둘을 데리고 나온 뒤에 외딴 섬에 체자레와 율리아를 두고 떠나는 정신나간 짓을 한다. 파나메레 자작이 이에 항의하자 꾀병을 부려 배를 타란토로 가게 만들고, 그럼에도 자작이 물러나지 않자 체피넬리 후작부인을 시켜 그녀를 선실에 감금한다. 밀회의 판을 깔기 위해 구아티에리 후작에게 아세레토 해적들이 얼씬거리지 못하게 명령하고 밀회용 천막을 깔지만, 너무 급하게 일을 진행하는 바람에 안전 문제를 신경쓰지 못해 화로에서 불이 옮겨붙어 천막이 타버린다. 섬에서 자기 아들과 그의 약혼녀가 타죽을 뻔하고 약혼녀가 중증 화상을 입은 대형사고가 터진 줄도 모른 채 손톱 손질이나 하며 율리아의 순결을 더럽혀 억지로 결혼시키고 만치케 후국 측에 지참금을 더 뜯어낼 생각과 파나메레 자작을 포함한 만치케 후국 사절단을 죽여버릴 생각이나 하고 있다. 지금까지 율리아 공녀와 사절단에게 한 짓만으로도 상당한 외교 결례지만 국왕인 레오 3세도 비상식적인 인물이라 묵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주요 국빈인 율리아 공녀와 파나메레 자작에게 물리적으로 해를 끼치게 되어 그동안의 만행을 은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배에서 쫒아낸 파나메레 자작이 비앙카 공작에게 도움을 청하여 비앙카 공작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되었고, 체자레와 율리아의 실종이 루비나의 책임이라는 여론이 퍼지게 된다. 그 와중에도 엄연히 계승권을 가지고 있는 고위 귀족인 비앙카 공작을 애취급하며 하대하고 체자레가 만치케 후국의 부마가 되는 망상을 놓지 못한다. 자정 다 돼서 막 타란토에 상륙한 율리아를 다그쳐 몰아붙이고, 율리아가 거짓말로 시인하자 다음날 본인 명의로 만치케 후국에 약혼서를 보낸다. 타국의 후계자는 물론 자신의 아들까지 수렁에 빠뜨렸음에도 체자레가 결백을 주장하지 못하게 막고, 아들한테 위로하거나 사과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한테 고마워하라고 한다. 정작 사교계에서는 둘의 약혼이 사기인 것은 물론 율리아의 부상이 루비나한테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돌아 전망이 어둡다.
알폰소가 갈리코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어 주가가 하늘을 뚫고 있어 숙이거나 경계해도 모자랄 판에 왕자가 나대서 왕의 눈 밖에 났다고 착각한다. 만치케 후국 측에 약혼 서명을 독촉하는 것은 물론 율리아를 작은 방에 배정하여 시녀로 부려먹고 구박하며 시집살이 시키려고 한다. 이상저온으로 왕궁에 눈이 쌓여 물이 새자 이를 보수하기 위해 레오 3세에게 알랑거리다가, 시나데노스 후작에게 약혼 허락을 받자고 한다. 이를 위해 구아티에리 후작의 아이디어대로 체자레는 총사령관으로, 알폰소는 그 밑에 기병 대장군에 임명해서 눈속임을 하자고 제안하지만, 오히려 레오 3세한테 분노만 사고 축객령에 쫒겨난다. 돌아가는 길에 체자레가 예전에 아리아드네를 되찾기 위해 레오 3세에게 칼을 들이민 일이 언급되지 않았음에 의아해하다 체자레가 아직 용서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이른다.
다만 만치케 후국이 생각외로 호락호락 넘어갈 기세가 아닌데다가, 체칠리오 사제가 법황에게 체자레와 율리아의 결혼에 의혹을 제기하여 계획에 차질을 빚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율리아의 지참금이 상당수가 어음이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돈이 적은 것도 남들은 어느정도 짐작했을 때 예비 시어머니라는 본인은 뒤늦게 깨달은 것은 덤. 여기에 구아티에리 후작에게 받은 포르토산 공작새 깃털 부채가 계속 강조되고 있어 최악으로는 역모죄로 처형당할 수도 있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알폰소가 필리프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아리아드네가 피사리노 공작에 등극하는 일이 있게 된 후 오랜만에 등장하는데[32], 기어이 율리아에게 온갖 시집살이를 시키며 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33] 급기야는 시녀로 부리는 모습을 율리아의 종조부인 시나데노스 추기경에게 아주 당당하게 드러내는 바람에[34] 파멸 플래그를 제대로 세웠다. 자신의 시녀가 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신부 수업이라 자화자찬 하지만 시나데노스 추기경의 냉랭한 반응에 당황한다. 급기야 배울 게 없다는 말에 자격지심이 들어 발끈하다 레오 3세에게 나댄다느니 닭같다느니 등의 폭언을 듣는다. 이미 한 차례 체자레를 총사령관으로 세우는데 실패했음에도 율리아와 어떻게든 결혼시키기 위해 밀어붙이려고 한다. 정식적인 절차를 거쳐 군주가 된 아리아드네를 소란스럽다느니 천한 출신이라 비하하고 아들을 자신의 피조물로 여기는 것은 덤.[35] 결국 체자레에게 축객령을 들으면서 사실상 거절당한다.
그러나 레오 3세가 체자레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자 뛸듯이 기뻐하며 체자레와 율리아의 결혼 준비를 진행하지만 정작 본인이 사형당하게 될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4. 평가
궁중암투의 여포[37], 그 외 분야엔 하후무
첫 등장 때 아들인 체자레에게 '단순히 예뻐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라고 자화자찬 했지만 진짜로 예뻐서 온게 다였다(...). 그저 외모를 이용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방법에 능할 뿐이다.
어떻게 보면 이사벨라의 상위호환인데, 외모와 아부로 왕의 총애를 받았기 때문에 권력자에게 붙어 콩고물 받아먹는 능력은 뛰어나고 궁중 암투에서도 유능하게 대처한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그런 생활에 익숙해있었던 탓에 정작 권력의 흐름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정치감각도 전무하여, 외모가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혼자 낙천적인 사고회로를 돌리며 본인의 방식으로만 무작정 밀어붙이기 때문에 여러 재앙을 초래하고서도 스스로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애초에 레오 3세는 여자의 외모와 몸매만 보는 인간이고[38] 이웃나라 공주가 시집 올 때도 첫 만남에 코르티잔 출신인 루비나를 끌고 오는 개념없는 작자였다. 당시의 갈리코는 굉장히 다급했고 이후에 권력을 잡은 인간들이 공주를 보호하기는 커녕 프로파간다에나 써먹는 철면피였으니 망정이지 갈리코가 안정된 상황에서 이런 모욕을 저질렀다면 에트루스칸 왕국은 바로 파혼과 선전포고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창녀인 코르티잔 시절의 버릇을 왕의 정부가 된 현재에도 고치질 못했는데, 정확히는 레오 3세 때문에 고칠 필요가 없어서인지 아리아드네를 불러서 개 먹이를 먹이려 하거나 오타비오를 불러다 카멜리아 가문의 돈을 빌리려고[39] 할 때 '자기'라고 부른다던지 코르티잔 티를 팍팍 낸다.
툴리아 시절에 힘들게 살아서인지 금전욕이 강하다. 수석시녀였던 클레멘테가 불륜 사실이 들통나서 이혼할 때 빌려준 돈을 받아내려고 바톨리니 백작에게 청구서를 보냈고 아리아드네가 '검은 투구 기사단'에 운영비를 일시불로 내자 질투한다.
하나 뿐인 아들인 체자레가 고작 6살 때 라탄어 받아쓰기 3개를 틀렸다고 체벌용 채찍으로 30대를 때리는 아동학대나 다름 없는 훈육 방식을 썼는데, 아리아드네도 이에 대해 잔 갈레아초 할멈이나 루크레치아와 비슷하다고 할 정도다.[40]
이렇게 키운 아들의 능력을 과대평가해서 레오 3세가 필리프에게 속아 유일한 적자 알폰소를 갈리코에 보냈다가 억류 당한 상황에서 체자레를 사령관으로 추천한다. 알폰소가 돌아오지 못하면 레오 3세의 족보위조로 계승서열 2순위가 된 자기 아들이 왕이 될 수도 있는데 군권이 필요하단 생각인지, 죽을 수도 있는 전쟁터에 훈련 안 된 궁병으로 10배 이상의 중장기병대와 싸우게 만들고 체자레도 신분이 있으면 포로로 잡힐거란 안이한 생각을 한다(...).
알폰소가 '검은 투구 기사단'을 이끌고 당당히 돌아온 뒤에도 자신이 웃어른이란 헛소리를 하고 레오 3세가 유일한 상비군인 검은 투구 기사단의 운영비로 왕자궁 예산이 전부 들어가는 걸 알면서도 끊자 그저 알폰소가 돈이 끊긴 것만 좋아하며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체자레를 갈구면서 한 소리 중에 '걔가 뭐가 있어? 군대 가진 아비가 있어?'라며 아리아드네와의 혼인을 반대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힘이 되어줄 군대를 원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진짜 군대를 가진 알폰소의 위험성은 상상도 못하고 있으며 에트루스칸은 물론 중앙대륙에서 알폰소의 검은 투구 기사단을 상대할 군대가 없고 과거 그렇기 때문에 체자레를 전쟁터에 보내고 체자레가 패전하자 콘도티에를 고용해달라고 레오 3세에게 징징거린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들과 레오 3세만 믿고 기고만장해 있다. 말 그대로 무능하고 주제 파악 못하며 무분별하게 적만 만들어대는 점에서는 그야말로 레오 3세와 천생연분이다.
당연히 능력도 없고 뒷배가 되어줄 신분이나 가문도 없는 루비나가 이렇게 위세를 부릴 수 있는 이유는 오로지 레오 3세와 아들 체자레가 있기 때문인데, 그 중 레오 3세는 현재 매독에 걸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었으며 체자레는 족보 위조로 에트루스칸의 왕위 계승권을 인정받았다지만 후견인도 없는 어린아이인 타란토의 비앙카 공녀에게마저 서열이 밀릴 정도로 허울에 불과하고 능력과 지지세력도 변변치않고 아리아드네에게마저 버림받아 스스로 왕위에 오르는 건 완전히 불가능해진 상태다. 결국 레오 3세의 사후 에트루스칸의 왕위를 이어받을 사람은 왕실의 유일한 적자인 알폰소뿐이고 율리아와 결혼하기 싫다는 체자레에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찢어죽이라는게 마르그리트 유언일거다'라고 말하는데 그러면서 도망치거나 복종해서 살 궁리를 하는게 아니라 외세를 끌어들인 구아티에리와 협력해서 자신을 죽일 명분만 더 만들고 있는거 보면 지하 감옥에 갇히고 죽을 고비를 넘겨도 뭔가 배운게 없이 오히려 죽을 짓 해도 죽을 일이 없다는 것처럼 나대고 있다.
보통 회귀가 있는 로판물은 여주인공이 빌런 겸 서브 남주를 내칠 정당한 사유를 만들기 위해 그 부모까지 여주인공을 학대한 막장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루비나는 초반엔 본인의 욕망을 감안해도 아리아드네를 좋게 생각하고 오히려 체자레와 이어주려고 했다는 점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여러 사건들로 인해 데 마레 가문과 틀어진 이후로는 다른 막장 시어머니 캐릭터와 별반 다를 게 없어지고 말았다.
알폰소가 아리아드네와 결혼하면서 귀천상혼이 된 건 체자레의 왕위 계승에 분명 도움이 되는 일이고 아리아드네의 존재는 자신의 메트레상티트르 자리를 빼앗은 이사벨라의 견제자가 되므로 자신은 왕궁의 아리아드네의 존재를 기꺼워해야 하지만 본인의 식견도 짧고 과거 아리아드네가 자신의 매독을 까발리고 감옥에 쳐넣고 레오 3세가 아리아드네를 계비로 삼으려고 한 일 때문에 질투하고 싫어한다. 한마디로 감정 때문에 전략적인 이득을 포기한 것.
이후에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면서 자식인 체자레에게 억지강요를 하면서 뒷수습을 떠넘기려는 태도를 보인다.[41] 체자레를 아들이 아닌 출세 도구로서 대하고 있으며 아들의 안전보다 본인의 권력이 더 중요하고 갱생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작중 최악의 부모로 찍힌다.[42]
다만 의외의 순기능도 있는데, 루비나가 왕 자리에 눈이 멀어 아들에게 공적을 만들어준답시고 무작정 끌어들이는 각종 일들이 죄다 능력 밖의 영역이라 역으로 체자레 본인이 고생하다가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해결하는 부분이 있었고 그 덕분에 전생과는 다르게 아리아드네가 자신에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절실히 통감하고 체자레에게 레오 3세가 아리아드네를 계비로 삼으려는 걸 알려주고 막아달라고 하자 체자레는 아리아드네가 레오 3세의 계비가 될 위험에서 모든걸 걸고 구해낸다.
5. 기타
- 레오 3세의 오랜 정부였으니 당연히 왕과 마찬가지로 매독 환자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골골거리며 죽음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묘사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레오 3세와 달리 매독의 영향이 전혀 없는 듯 유료분에서도 쌩쌩하게 사고를 치고 다니는 중. 어쩌면 방탕한 레오 3세와 달리 외모 하나로 높은 자리에 오른 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해서 나름 건강 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소설에서 오타로 루비나의 이름이 루크레치아로 잘못 나올 때가 종종 있다. 마침 둘 다 남편과 정식적으로 혼인하지 못한 내연녀 신분인데다 자녀들을 아낀다면서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망쳐 작중 어머니 캐릭터 중에서는 평가가 독보적으로 나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탓에 원래 루크레치아의 별명인 루줌마가 최근엔 루비나에게 옮겨갔다.
- 알폰소 같은 예외가 아닌 이상 보통 소설 내 캐릭터들은 회귀 전 수명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특이하게도 회귀 전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 회귀 전에는 루비나가 빨리 죽고 루크레치아가 비교적 오래 살았다는[43] 점과 운명은 당사자가 아니어도 어떤 식으로든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루크레치아와 수명이 바뀐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 본인의 매력으로 왕비를 제치고 왕의 총애를 독차지 한 점과 왕비보다 인성이나 능력, 교양 부분에서 모자란 점, 본인의 한계 때문에 말년에는 왕의 총애를 잃었다는 점에서 역사 인물 중 앤 불린과 비슷하다. 다만 앤 불린은 비교 대상이 워낙 뛰어나서 그렇지 본인도 어느정도 교양을 갖추고 있는 명문가 출신이고 실제로 왕비가 되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 '라탄' 은 작중에서 루비나가 아들 체자레에게 자신은 감당 못할 일을 아들에게 떠넘긴다는 키워드다. 65화에서 6살 체자레가 라탄어 받아쓰기 3개 틀렸다고 30대를 처벌용 채찍으로 때린 주제에 자신은 그 때부터 20년이 지나도록[44] 라탄어에 관해서는 까막눈이라는게 514화에서 드러났다. 거기다가 '라탄제국' 마지막 황녀를 어떻게든 체자레와 결혼시키려 하면서 본인은 그 며느리감의 손가락을 날려먹고 시녀로 부리는걸 당당하게 율리아의 종조부인 새로운 산 카를로 추기경에게 보여줬다. 당연히 거기서 나오는 처벌요구는 레오 3세에게 매달려보다 안 돼면 어떻게든 체자레에게 율리아를 설득해서 해결해보라고 하는 전개로 보인다.
[1] 공식적으론 그렇고 사실은 내연관계[2] 창부의 딸. 어머니의 이름인 툴리아를 성으로 쓴다.[3] 데 코모 백작부인[4] 급조된 데다, 아들과 달리 왕족의 피를 타고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의식 중으로 정부 취급을 받기는 한다.[5] 국왕의 공식 정부.[6] 공식적으로는 선대 데 코모 백작(비아조 데 코모)의 부인이다. 그러나 선대 데 코모 백작이 실제인물이 아니라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허무인이라는 사실은 산 카를로의 사교계 상류층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데 코모 백작부인이라는 호칭을 피하고 루비나 부인, 루비나 백작부인이라고 보통 부른다.[7] 레오 3세가 데 마레 추기경을 회유해 출생기록부에 손을 대서 '비아조 데 코모 백작'으로 알려져 있던 남동생을 '비아조 데 카를로'로 정정하였고, 이에 따라 데 카를로 왕가의 일원으로 인정되었다.[8] 율리아 헬레나 공녀와의 프린치페사 계약을 이행할 필요성에 따라 체자레의 작위가 대공으로 오르며 루비나 또한 선대공비가 된다.[9] 콘타리니 백작부인에게 빼앗기고 만다.[10]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색이라고 한다. 아들과 머리색이 같다. 웹툰판에서는 좀 더 붉어보이게 그려졌다.[11] 이후 네이버 카페에서 나온 레오 3세에 대한 정보를 보면, 레오 3세의 도를 넘는 총애를 받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 중에도 정부들 중 최초로 아들을 낳아준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12] 거기에 레오 3세의 전설적인 무능함까지 겹쳐 레오 3세는 정부에게 잡혀사는 남편 이미지로 굳혀졌다.[13] 65화에 나온 바로는 체자레가 6살 때 라탄어 받아쓰기를 3개 틀렸다고 채벌용 채찍으로 30대를 때렸다. 아리아드네도 루크레치아와 잔 갈레아초 할멈이 자신을 대한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키웠다고 생각했고 461화에서 아들 인생을 망친 여자는 바로 당신이라고 쏘아붙였다.[14] 이는 아리아드네가 '푸른 심해의 심장'의 합법적인 점유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루비나가 맹신하는 집시 점성술사가 '푸른 심해의 심장을 가진 사람이 왕이 된다'고 예언했기 때문.[15] 처음에 못마땅해 하던 체자레도 아리아드네가 아름답게 꾸민데다, 알폰소와 가까운 걸 알고 본격적으로 대쉬한다.[16] 아무도 루비나의 결백을 믿지 않았고 곧바로 감옥에 갇힌 뒤, 조사와 재판을 받고 참형에 처해졌다. 루비나 본인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그녀의 처소에서는 비소의 일종인 살바르산(매독 치료제로 사용)이 나온다. 게다가 루비나가 레오 3세의 면전에다 대고 폐하도 매독쟁이라고 외친 것이 결정타였다.[17] 사실 회귀 전에도 루비나가 범인이 아니라 누명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 하녀의 증언 향신료 상인의 증언, 등 범인의 배후가 갈리코 왕국의 필리프 4세인걸 감안하면...[18] 이는 회귀 전에는 필리프가 이미 성전 자금 지원을 마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루도비코 법황이 안면 몰수하고 에트루스칸의 편을 들어 줄 수 있었는데, 회귀 후에는 아직 지원을 약속만 되어있는 상황이라 성황청이 개입하기 곤란했기 때문이다.[19] 체자레는 이 때 자신이 걱정되지도 않냐면서 따졌지만 루비나는 이 때 중요인물이라면 포로로 잡을거다, 꽃길을 깔아줘도 불만이라며 욕했지만 이 때 갈리코의 필리프 4세는 레오 3세를 속여서 계승 1순위 알폰소를 외교사절로 온 걸 포로로 잡은상태에서 계승서열 2순위 비앙카 공녀와의 결혼을 요청했다가 레오 3세가 족보를 위조해서 서장자 체자레를 자기 조카로 즉 계승서열 3위를 2위로 만든 상태였다. 만약 체자레가 인질로 잡혔다면 다시 비앙카를 계승서열 2위로 만들기 위해 협상이 아니라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20] 그러나 사실상 왕의 정부에 불과한 루비나가 적통 왕자를 상대로 꺼낼 수 있는 패는 거의 없다.[21] 이는 오타비오의 약혼녀 카멜리아가 대부호의 딸이라 그녀를 통해 자금줄을 만들려고 계획이었지만, 오타비오는 카멜리아와 파혼하고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이사벨라랑 결혼해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다.[22] 물론 체자레가 면천 받는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왕위를 물려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23] 어떻게 네가 알레망 법 대사면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걸 몰랐냐며 화를 내는데 정작 루비나 본인은 아들이 말하기 전까지 일레망 법 대사면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아들을 에트루스칸의 총사령관으로 만들어서 10배 이상의 몽펠리에 중장기병대와 싸우게 만든 것처럼 루비나가 군사, 정치, 외교에 극도로 무능하고 기본적인 지식도 없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24] 여담이지만 결국 본인이 외모만으로 자리에 오른 게 아니라고 체자레에게 말했던 것은 본인의 착각이자 허세였던 셈이다.[25] 데 마레 추기경이 법황 선거에서 탈락하고 추기경 자리에서도 해임이 결정된 데다 이폴리토가 밀매 조직에서 판매한 파왁이란 마약 중독자 중 모로시니 백작가의 장남이 있었는데 이폴리토가 연초에 밀매 조직을 뜨기 전, 일부러 조직 담당자에게 파왁의 배합식을 개판으로 알려주는 바람에 파왁을 공급받을 길이 없게 된 모로시니 백작의 장남은 금단증상에 괴로워하다가 자살하고 말았고 이로 인해 레오 3세가 이폴리토에게 지명수배를 때린다. 그리고 클레멘테는 사이가 억수로 나쁜 올케를 엿 먹이기 위해 루비나에게 지명수배자 가족들의 왕궁 출입 금지를 제안했는데, 루비나가 이폴리토와는 혈연이 없는 아리아드네도 이폴리토를 그녀의 양오빠 비스무리한 무언가로 규정짓고 데 마레 자매 모두를 출임금지를 먹인 것.[26] 명백하게 평민의 이름이며 심지어 성조차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라 미혼모의 자식이라는 것까지 드러난다.[27] 정확히는 80플로린만 지급했다.[28] 왕국의 국방력을 책임지는 검은 투구 기사단을 왕자궁 예산이 먹여살리는데, 예산이 끊기면 당연히 유지가 힘들어지고, 이는 곧 왕국의 무력에 큰 구멍이 생겨서 가뜩이나 매의 눈으로 노려보는 주변 국가들이 마음 놓고 침략할 수 있는 빌미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아들에게 왕 자리를 주는 것에만 눈이 먼 루비나는 300년 동안 이어진 나라이니 알아서 잘 할 거다라는 대단히 멍청한 판단을 하고 앉았다.[29] 당연히 파나메레 자작의 허가가 들어가지 않은 비밀 계획이기 때문에 잘못했다간 계승권을 가진 공녀를 납치했다며 나라 간 분쟁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러한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강행하려는 것.[30] 이 때 레오 3세와 어떻게 만나게 되었냐는 질문에 그 때를 회상하는데, 젊은시절 코르티잔으로 몸담고 있던 업소에서 당시 아직 왕세자였던 레오 3세와 만났다고 한다...[31] 그와 동시에 미신을 믿고 있어 타란토의 돌고래 전설을 이야기 해주면서 둘에게 소원을 빌게 하여 율리아는 결혼과 열렬한 사랑을, 체자레는 자유를 빈다. 문제는 그 방식이 원숭이 손처럼 상황은 비극이라도 소원은 들어주는 형태라서 루비나의 신변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이는 후술한 대로 아들과 그 약혼녀가 죽을 뻔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32] 체자레가 아리아드네의 소식을 알고 있으니 루비나도 모를 리가 없는데, 그녀의 반응에 대해서는 묘사된 바가 없다. 앞서 알폰소의 전쟁 승리에 대해 멍청한 착각을 한 것처럼, 아리아드네 역시 왕이 허락하지 않았으니 귀천상혼이 해소되도 소용이 없다고 여기고 있는 가능성이 높다.[33] 자신의 처소로 끌고가 자신의 속옷 빨래 같은 온갖 잡일을 시키는데 이후 시나데노스 추기경이 산 카를로에 도착했을 때, 율리아가 루비나 부인의 뒤를 따라오는데 자신을 시녀라고 소개할 때 한 마디 대꾸도 못할 정도가 되었을 정도로 심하게 시킨 것으로 보인다.[34] 안 그래도 추기경은 자신의 조카인 만치케 후작으로부터 딸의 손가락을 다치게 한 루비나를 엄벌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상태다. 신분 세탁을 했다고 해도 엄연히 정부 출신의 미천한 여인이 통치가문의 유일한 후계자를 사적으로 부리는 건 그 나라를 모욕한 것이나 다름없다. 시나데노스 추기경 역시 루비나 부인의 관상을 나쁘게 보고 있어 시작부터 찍히고 만다.[35] 정작 체자레는 어머니의 이러한 태도에 어이 없어하며 냉수 좀 들이키라, 내 목 잘리는 꼴 보고싶냐고 하는 걸 보면 루비나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지 절로 실감된다. 작중 시대 특성 상 남들에게 인정받을 능력도 없으면서 분수에 맞지 않는 자리를 탐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말로가 비참했다. 오타비오가 갑작스럽게 아노발디 공작이 되었을 때 그가 머지않아 제거될 것을 눈치챘음에도 마찬가지로 편법으로 승격된 아들은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 모습은 안일하고 멍청하기 짝이 없다.[36] 독살 미수 사건(회귀전)에서 루비나 부인이 레오 3세에게 매독쟁이 거론 회차에서 나온 댓글[37] 착각할까봐 말해두지만 여포는 맹장으로 알려져있지만 사람을 다루는 정치능력은 빵점이었고 배신으로 유명했다.[38] 멀리 볼 것도 없이 매독 환자인데다 아리아드네가 알폰소를 살려달라고 요청할 때 속으로 아리의 몸매를 평가하는 정신 나간 짓을 했고 심지어는 계비로 맞으려고까지 했다!!![39] 이 때는 오타비오가 카멜리아와 파혼한 걸 몰랐다.[40] 다만 루크레치아는 자식들을 아끼기도 했고 위기감에 대한 상황 파악도 할 줄 아는 편인데 비해 루비나는 근시안적이고 상황파악 능력도 없고 체자레를 학대하며 권력욕을 채워줄 도구로만 여기고 있다.[41] 자식인 체자레와의 상하관계에 대한 주제파악이나 이해를 전혀 못하는 모습인데 루비나는 선대공비일 뿐이고 체자레가 대공인 이상 체자레가 더 높은 위치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쫓겨날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패악질 부리고 있으니 체자레도 어미에 대한 정은 이미 다 떨어졌기에 루비나가 어머니랍시고 자신한테 한 갑질행위들을 월권행위로 쳐서 쫓아내더라도 이상하지 않다.[42] 초중반엔 냉혈한이 따로없고 현재도 부족한 부분이 명확한 시몬조차 루비나와 비교해서 이상적인 부모로 평가받고, 막장부모 중 제일 밑바닥인 레오 3세조차 비틀리긴 했지만 알폰소한테 나름대로 애정이 있었다. 덕분에 최신화에서는 체자레를 동정하는 독자들도 많아지고 있다.[43] 현생의 루크레치아가 이른 죽음을 맞이한 이유는 아라벨라를 죽음에 이르게 한 데다가 아리아드네에게 몰린 나머지 숨겼던 치부를 드러내고 이를 수습하려다 연이어 대형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전생에 언제까지 살았는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현생보다는 처신을 잘해 안주인 자리를 끝까지 지켰을 가능성이 높다.[44] 율리아가 등장할 때 체자레의 작중 나이는 26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