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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문서.게임의 특성상 스포일러를 당하면 플레이 시 재미가 크게 반감되므로 플레이 전이라면 열람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2. 진상
- 루프란
루프란 시의 모든 주민들은 사실 죽은 죄인의 영혼이다. 그들은 생전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루프란에서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 이러한 망자들의 도시가 생긴 이유는 루프란 시가 바바 예거의 계획의 일환으로, 큰까마귀가 부활하면 가장 먼저 먹어치워 유체에서 성체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발판 역할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 큰까마귀
세계와 세계 사이를 넘나드는 초월적인 존재. 불로불사의 괴물로 세계를 삼켜 멸망시킨다.
- 지하미궁
지하미궁의 정체는 큰까마귀의 알이다. 그러나 큰까마귀는 부화하지 못하고 죽어버렸고, 바바 예거에 의해 수많은 세계가 작은 방으로 이어진 미궁이 된다.
- 부정한 인간
루프란의 망자들을 저승으로 이끄는 존재. 죄인들의 부정함 그 자체로, 밤만 되면 자신의 주인을 구원하기 위해 찾아다닌다. 부정한 인간에 의해 죽음으로 인도된 루프란의 주민은 주민들 사이에서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가 된다. 그리고 그 인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른 인물의 성격이 변하게 된다. 바깥에서 온 존재들에게는 관심 자체가 없어서 마주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세 개의 열쇠
저세상의 입구인 "관의 틈새"로 갈 수 있게 해주는 도구. 죽은 자가 관의 틈새에서 시련을 넘어 한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계단을 올라 현세로 돌아오면 부활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관의 틈새에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일단 하나만 있어도 관의 틈새로 가기 위한 시도 자체는 가능하나 리스크가 굉장히 큰 듯 하다. 가짜 열쇠도 있으며 진품의 판별방법은 열쇠에 달빛을 받아보는 것. 가짜 열쇠는 달빛에 닿으면 흔적도 없이 녹아버린다.
- 룰러 마법학교
바바 예거가 설립한 드로니아를 포함한 수많은 마녀들을 배출한 마법학교. 바바가 룰러 마법학교를 세운 이유는 큰까마귀를 부활시킬 수 있는 제물인 무녀를 찾기 위함이다. 또한 마녀들을 미궁에 파견하여 세 개의 열쇠를 찾게 하는 것도 목적 중의 하나.
3. 인물별 줄거리
3.1. 드로니아
바바 예거의 제자이자 궁정 마녀. 페트로네가 바바 예거에게 보낸 지하미궁을 조사해달라는 편지를 보고 바바 예거를 자칭해 미궁을 조사했다.
사실 그 정체는 여단과 같은 인형. 루카가 죽은 베르니아의 혼을 불러 인형으로 되살리고 밤마다 마력을 주입해 유지시킨 존재다. 그 영향으로 기억이 온전치 않다. 루카가 같이 있지 못할수록 체력이 약해진 것,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밤을 기억하지 못한 것, 그리고 과거에 만난 적이 있는 클라우스와 마리(에타)를 기억하지 못한 것이 그 복선.
베르니아는 어릴 때 바바 예거가 큰 돈을 주고 사온 아이였다. 미모와 뛰어난 마법 실력으로 룰러 마법학교에 들어오자마자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바바의 경고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보이면서 두려움을 사 왕따를 당하게 된다. 그런 베르니아에게 관심을 보인 사람이 바로 교내의 마돈나, 이사라다. 자신이 맘에 들었다면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사라를 처음에는 꺼렸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바바 예거를 죽이고 탈출하자는 이사라의 제안을 받는다. 먼저 도망가고 이사라를 기다리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자 불안해한다. 병사들에게 쫓기다 뒤늦게 온 이사라에게 화를 내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너무 많은 마력을 쓴 이사라는 도망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결국 베르니아는 이사라와 함께 붙잡힌다. 이사라가 귀족에게 시집가는 것으로 처우가 정해졌다는 말을 들은 베르니아는 바바를 죽이려 한다. 눈의 능력으로 바바의 눈을 지지고 불태워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불사신인 바바는 돌아와 다시 이사라를 만나면 이사라를 죽이겠다고 베르니아를 협박한다.
귀족과 결혼한 이사라가 보내오는 편지를 전부 무시하던 베르니아는 성장해 궁정 마녀가 된다. 그러던 하루는 이사라와의 비밀 장소였던 곳에서 편지 하나를 뜯어본다. 그 편지에는 임신을 했다는 내용과 이사라의 마법이 담겨 있었다. 마법이 이끄는 곳에서 베르니아는 요로역정과 열쇠 하나, 그리고 펜던트를 발견한다.
시간이 흘러 이사라를 만나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져 귀족의 저택으로 향한 베르니아. 그러나 이사라는 이미 죽었고 그녀의 남편인 메디니라와 딸 루카를 만나게 된다. 메디니라는 베르니아에게 자신이 죽으면 루카를 바바에게 보내지 말고 베르니아가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메디니라는 이사라의 뒤를 따르고 베르니아는 루카를 돌보게 된다. 루카를 맡은 베르니아는 하루는 두 사람의 비밀 장소에 루카를 데려간다. 엄마와 베르니아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한 루카는 엄마를 따라해 절벽에서 건너편으로 점프한다. 그런 루카를 보호하려던 베르니아는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한다.
자신의 실수로 좋아하는 베르니아를 죽게 만들어 슬퍼하는 루카에게 찾아온 바바는 루카를 꼬드겨 베르니아를 인형으로 되살린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땅거미의 마녀, 드로니아다. 불완전한 기억을 가지고 있음에도 드로니아는 이사라를 잊지 않았고, 그녀를 되살리기 위해 열쇠를 찾아 미궁을 조사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열쇠 세 개를 다 모은 드로니아는 의식을 행해 관의 틈새로 향한다. 그러나 열쇠 중 하나는 가짜였고 두개의 열쇠로 실행한 의식은 실패해 불완전한 이사라가 나타나고 만다. 이사라가 제물이 되어 큰까마귀가 부활하자 일행은 돌아가려 하지만 죽은 자였던 드로니아는 시련에 맞닥뜨린다. 이에 드로니아는 자신은 관의 틈새에서 망자들이 빠져나오지 않게 결계를 칠테니[1] 루카에게 큰까마귀를 물리치고 열쇠를 가져오라고 말한다.
여단의 힘으로 큰까마귀를 물리친 루카는 돌아와 드로니아가 계단을 오르는 것을 돕는다. 계단을 거의 다 올라온 드로니아는 이곳을 나가면 어떤 것을 잃는다는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루카에게 돌아가면 드로니아인 자신의 기억은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루카가 모른다 답하고 드로니아는 뒤를 돌아보며 스스로 소멸을 선택하고는 마지막으로 루카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고 그녀의 진명을 불러주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최후의 마법을 써주며 그대로 사라진다.[2]
EX 던전에서 드로니아 형으로 등장하는데, 큰까마귀의 수하로 드로니아의 기억은 가지고 있지만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마즈루카를 정신적으로 괴롭히는데 큰 작용을 한다. 최종 보스인 큰까마귀의 심장을 쓰러트려 일시적인 충격을 가하면 넬드의 동생을 살해하고 마즈루카를 가장 많이 괴롭힌 드로니아 형 1호가 큰까마귀의 마지막 공격과 폭발에서 마즈루카를 구해낸다. 큰까마귀의 제어에서 잠시 벗어나자 심어진 기억에 따라 행동한 것으로 보이며, 드로니아 형에 심어진 드로니아의 기억이 마즈루카를 상처입히는 동시에 마지막에는 마즈루카를 지켜낸다.
3.2. 루카
드로니아에게 담긴 혼의 주인인 베르니아의 절친, 이사라의 딸이다. 천재 마녀로 이름난 이사라의 딸답게 강력한 마력을 가지고 있다.
귀족의 딸이지만 어머니는 일찍 죽고 얼마 안 가 아버지도 여의면서 천애고아가 되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서 베르니아의 이야기를 듣고 자랐기에 베르니아를 만나자마자 베르니아 아줌마라 부르며 베르니아를 따른다.[3] 고아가 되고 나서 베르니아와 함께 지내게 되었지만 자신의 실수로 베르니아가 죽는 일이 발생한다. 이 모든 게 루카의 업보이며 영혼의 마녀였던 어머니의 힘을 살려 마녀가 되면 베르니아를 살릴 수 있다는 바바 예거의 술수에 넘어간 루카는 마녀가 되어 베르니아의 영혼을 넣은 드로니아를 만든다. 그리고 자신을 드로니아의 제자라 하고 드로니아와 함께 지내며 마력을 공급해준다. 또한 시간을 되돌리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 힘으로 작중 베드엔딩들을 겪은 후 시간을 되돌려 배드엔딩 플래그를 꺾는다.
생명이 없는 무생물에 죽은 자의 영혼을 주입해 생명을 부여하는 마술은 루카의 힘으로, 작중 등장하는 인형병들과 요로역정, 드로니아 등등은 모두 루카의 작품이다.[4] 어머니인 이사라 역시 이 능력이 있었으며 루카가 힘을 물려받았다. 허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루카의 능력이 어머니인 이사라를 월등히 능가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사라가 만든 인형마녀인 프루네라에 비해 루카가 만든 드로니아가 더 강하다.
본명은 마즈루카. 마즈루카에 대한 내용은 해당 문단에서 후술.
3.3. 요로역정
미궁에서 돌아온 유일한 남자가 저술한 책이라는 전설은 거짓이다. 요로역정의 정체는 바바 예거가 만든 책으로, 미궁의 작은 방들을 지나 미궁을 탐사할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이다. 즉, 바바가 훗날 세 열쇠를 모으기 위해 만들어 둔 미궁의 열쇠이자 지도인 것.[5]
요로역정은 이사라의 편지를 통해 베르니아가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미래에서 요로역정은 마즈루카 일행이 가지고 있었다. 이들 중 세 명이 미래에서 드로니아 일행이 처음 루프란에 도착했을 시점으로 보내졌고, 그 중 하나가 요로역정이다.
요로역정에 플레이어인 영혼이 들어간 이유는 마즈루카가 영혼을 넣었기 때문이다. 큰까마귀가 죽지 않고 성체가 된 다른 미래에서 인류는 절멸 위기에 몰리는데, 대현자의 예언에서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존재가 드러난다. 그 존재가 바로 게임 시작 시에 입력하게 되는 플레이어의 이름. 예언을 믿은 마즈루카와 일행은 과거를 구하고 동시에 미래를 구할 가능성을 찾기 위해 넬드, 누타마타의 영혼과 역정에 넣을 어느 영혼을 과거로 보낸다.[6] 그리고 요로역정에 자아와 지능이 생긴 덕에 드로니아와 루카는 빠르게 미궁을 탐사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마즈루카의 말에 의하면 요로역정에게 영혼이 들어가지 않은 다른 미래에서 미궁의 탐사는 15년이 걸렸다고 한다.
플레이어(의 이름)는 예언에서 미래를 구할 수 있는 키워드였고, 그래서 본편 중 넬드가 단독행동하며 찾아다니던 게 바로 플레이어의 이름(또는 그 이름을 가진 존재) 였다. 찾으면 누타가 미래로 보낼 것이었으나 넬드는 마지막까지 그 존재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그 존재가 바로 마즈루카가 역정에 넣기 위해 과거로 보낸 영혼이었다는 것. . 과거를 구하기 위해 만든 존재가 예언에서 말하던 자신의 미래까지 구할 존재였다는 사실이 오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3.4. 넬드
세계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계수의 올빼미 일족의 왕이자 마지막 생존자다. 이들의 능력에 위협을 느낀 바바는 이들 일족을 멸망시켰고 넬드는 동생 요르를 데리고 세계와 세계를 넘나들며 도망쳤다. 마침내 도착한 곳은 다른 미래로 넬드와 요르는 마즈루카 일행들에게 구조받았다. 이때 함께 지내면서 넬드는 마즈루카와 사랑에 빠졌다. 넬드가 만난 지 얼마 안 되는 루카를 따르고 좋아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대현자의 예언에 따라 미래로부터 보내진 세 명 중 하나다. 마즈루카의 능력은 영혼을 과거로 보내는 것으로, 다른 미래에서 넬드는 죽은 게 되고 과거의 루프란에서 모든 걸 바로잡기 위해 요로역정을 돕는다.
넬드가 드로니아를 그토록 싫어했던 이유는 드로니아와 똑같이 생긴 큰까마귀의 수하, 드로니아 형이 동생을 죽였기 때문이다. 마즈루카와 넬드가 요르를 집에 두고 외출한 사이 드로니아 형 1호가 나타나 집을 불태워 버린 것이다. 두 사람은 숯덩어리가 되어버린 요르를 보고 분노하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 때문에 도망을 간다. 이런 경험이 있었던 넬드는 과거로 가서는 드로니아를 보고 분노한 끝에 죽이려 한다. 1호의 얼굴에 있는 흉터는 이 때 넬드의 공격에 의해 생긴 것. 비록 드로니아 형과 드로니아는 다른 존재지만 넬드에게 있어서 똑같은 모습을 한 드로니아를 보고 분노를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드로니아를 지금 죽인다면 후에 드로니아 형의 탄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드로니아를 너무나 좋아하는 루카를 본 넬드는 살의를 거두고 드로니아와 거래를 한다.
3.5. 파르티니 3세
파르티니 3세의 정체는 루카의 아버지이자 이사라의 남편, 메디니라다. 과거 회상을 주의깊게 보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메디니라는 바바 예거에게 토지를 제공하던 영주의 아들로, 풀네임은 메디니라 B 로르쥬. 베르니아와 이사라가 룰러 마법학교에 있었을 때 이사라를 짝사랑하던 귀족이었다. 그러나 병약하고 못미더운 모습으로 베르니아와 이사라에게 엉터리 귀족, 동정 귀족(...) 등으로 불렸다. 탈출이 실패로 돌아간 후 이사라는 메디니라와 결혼하고 루카를 낳았다. 이사라가 죽은 후 베르니아는 메디니라와 루카를 만난다.
과거 회상을 보면 베르니아는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루카의 편지를 받고 귀족의 저택으로 향한다. 그러나 메디니라는 위급한 상황이 아니었고 부탁을 드리기 위해 그런 편지를 보냈다고 말한다. 첫번째 부탁은 자신이 죽으면 루카를 받아달라는 것, 두번째는 자신이 죽으면 다른 존재로써 계속 루카를 보며 베르니아의 숙원을 도울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베르니아는 생전의 모든 기억을 잃으며 기억을 돌아오게 할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고 경고하지만 메디니라는 이를 받아들인다.[7]
죽은 뒤 말하는 거미 파르티니 3세가 된 메디니라는 드로니아를 도와 페트로네를 감시하고 정기적으로 보고한다. 그러나 기억을 잃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든 것을 받아들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기억조차 잊어버렸기에 항상 기억을 찾고 싶어 했던 파르티니는 기억을 되찾게 해주겠다는 바바의 말에 넘어가 이중 스파이가 되어 미궁 탐사의 진척 상황을 바바에게 흘린다. 그래서 드로니아가 열쇠를 찾자마자 바바가 등장했던 것. 그러나 이를 이미 알고 있었던 드로니아는 이를 불문에 부치고 파르티니에게 다시 자신을 도우라 명한다.
페트로네를 다시 감시하게 된 파르티니는 결국 드로니아가 자길 감시한다는 걸 눈치챈 페트로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첫 등장시의 소심한 모습과는 다르게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이나 책임감은 남달랐던 모양이며 아내인 이사라 본인의 평가도 의외로 상냥한 사람이라며 호감을 나타냈다.[8]
3.6. 누타마타
게임 중간중간에 간간히 언급되는 대현자다.
대현자 누타마타는 세계의 질서를 지키는 자로 일찍이 재앙의 마녀 프루라가 가진 사악한 의도를 눈치채고 막상막하로 그녀와 맞섰다. 그러나 프루라는 도망쳐버리고 큰까마귀는 부활해버렸다. 마즈루카 일행과 함께 싸우던 누타마타는 인류를 구원할 존재에 대한 예언을 한다. 마즈루카를 포함한 이 예언을 믿은 자들은 마로니에 작전이라 이름붙힌 계획을 세우고 이들 중 세 명이 과거로 돌아가는데, 그 중 하나가 누타마타다. 누타마타는 자신의 존재를 바바가 눈치챌 것을 염려해 자신의 기억을 봉인하고 얼빠진 양치기로 드로니아 주위를 맴돈다. 진엔딩 루트에서 큰까마귀를 물리친 후 기억을 되찾은 누타마타는 다른 미래를 구원하기 위해 요로역정을 다른 미래로 보낸다. 이때 눈빛이 살아나며 목소리도 진지하게 바뀐다.#
3.7. 페트로네
영주대행이자 수전노 상인으로만 보였지만 사실 제일 먼저 루프란의 정체를 알아챈 인물이다. 페트로네는 외부에서 온 사람과 거래를 해 자신이 100년도 더 전에 죽은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그는 이 사실을 알리고 사망고지인에게 매일 아침 사망자 명단을 고지하게 했다. 그러나 매번 사망자를 기록하고 확인한 그 외의 사람들은 그 사실과 죽은 자를 기억하지 못했다. 잊혀진다는 공포심에 사로잡힌 그는 영원히 루프란에서 살기를 바랬다. 페트로네는 이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며 바바 예거를 불렀던 것이다. 드로니아가 바바 예거가 아니란 사실을 알아채고 병사들을 시켜 드로니아를 죽이려 한다.
생전의 그는 12명의 부인을 죽인 연쇄살인마다. 부인들의 목적은 자신의 돈이며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한명씩 죽였다고 한다. 누구에게도 사랑을 느끼지 못한 그는 자신은 사랑을 하지 못하는 인간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집사인 클라우스와 문란한 사이였다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지 못한 동성애자로 보인다.
3.8. 클라우스
생전 그는 룰러 마법학교의 수위이자 이사라의 연인이었다. 생전의 모습과 루프란에서의 모습의 갭이 크며 드로니아는 기억이 온전치 못해 그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 그러나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도 클라우스를 매우 껄끄러워했다. 이사라가 베르니아에게 흥미를 느껴 그녀를 데리고 와달라고 하자 거친 방법으로 베르니아를 이사라의 방으로 끌고 와 이사라와 베르니아가 처음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나중에 베르니아에게 푹 빠진 이사라가 자신을 차버리자 베르니아를 불러 폭행한 뒤 강간했다. 그리고 이를 안 이사라가 그를 죽여버렸다. 돈과 여자에 욕심이 많으며 한때 이를 모두 충족했지만 분노가 치솟는 걸 참지 못했다고 한다.
3.9. 유리에테
귀족가의 영애. 생전 방탕함에 빠져 늘 놀러다니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다고 한다. 결국 부모에게 의절당하고 폐인이 되었다. 사실 메이리의 동생이다. 배드 엔딩 2의 주인공.
3.10. 마리에타
그 정체는 바바 예거의 손녀이자 과거 회상에서 베르니아와 같은 마법학교의 학생이었던 마리다. 클라우스와 마찬가지로 드로니아는 마리에타를 알아보지 못했다. 마리는 마법 능력이 없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때는 무척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었으며 이름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존재감 없는 학생'이라고 나온다. 이사라가 베르니아와 탈출하기 위해 바바의 집에 불을 질렀을 때 동생들을 구하기 위해 화재 속에 뛰어들었다가 한쪽 눈에 화상 자국이 생겼다. 그러나 동생들은 모두 죽었으며 마리는 학교를 그만두고 대신 수도원으로 들어간다. 학생시절부터 쭉 베르니아를 연모하고 있었고 이사라를 여전히 사랑하는 드로니아를 보고 요로역정을 불태웠으나 마지막에 사과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드로니아를 도와주는 인물로 엔딩까지 함께 한다. 마리에타 역시 루프란 사람이 아니라 외부인이자 망자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이다. 일단 빵집의 메아리가 죽은 이후에도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녀를 기억했으며 사념도 나오지 않는다. 관의 틈새에서도 이미 죽은 사람이라 나오지 못 한 드로니아와 달리 루카와 함께 밖으로 무사히 나왔다.
3.11. 님토
생전 여성을 혐오하던 남성. 여자들은 다 자길 싫어하고 시끄럽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것은 조용한 여자. 조용하고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인형을 만들기 위해 여성들을 죽였다. 배드 엔딩 3의 주인공으로, 듬직하고 착해보이던 인상이 180도 역변해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캐릭터다.
3.12. 프릿츠
생전 세공사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할아버지 밑에서 공부하던 견습생이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프릿츠에게 애정과 관심을 주지 않았고 관심을 받고 싶었던 프릿츠는 하루는 할아버지의 약을 숨겼다. 그리고 외출하고 돌아와보니 할아버지는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한다.
비록 관심받기 위해 장난으로 한 행동이 최악의 결말로 끝나게 됐지만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에 사실상 마을 주민들 중에서는 가장 죄질이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3.13. 메이리
생전 자신을 혐오하며 자긴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고 괴로워하고 미인들을 질투하던 여성. 질투심이 지나쳐 식사에 독까지 탔을 정도. 사실은 유리에테의 언니로 예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동생을 증오 수준으로 질투했다.[9] 인성도 그리 좋지는 못한 편이여서 화풀이로 프릿츠와 루카를 폭행하기도 했다.[10] 루프란에 온 다른 영혼들은 여러 인물들과 엮이면서 크든작든 성격이 선해졌는데 유독 이 인물만 아동을 폭행하지 않나 칼찌를 하지 않나 악한모습을 많이 보이기에 순수 악이라 불린다.배드 엔딩 1의 주인공.
3.14. 프루네라
사실 바바 예거가 이사라를 시켜 만든 분신이자 인형. 이사라가 죽은 뒤 루카가 재계약을 맺는다. 드로니아를 감시하고 압박하지만 마리에타에 의해 절명(?)한다. 이때 프루네라의 시신에서 드로니아가 바바에게 빼앗겼던 열쇠를 되찾는다.
프루네라 타입 인형은 여러 체가 만들어졌으며 모두 성격과 능력이 동일하다. 또다른 미래의 루카(마즈루카)는 프루네라 인형마녀들을 큰 까마귀 미궁 탐사의 전초병으로 이용하고 있었으며, 그 중 대부분이 큰 까마귀의 수하가 된 드로니아 타입 인형들에게 파괴당했다. 본편에서는 드로니아가 아군, 프루넬라가 적인 것과 반대.
3.15. 이사라
CV : 아카사키 치나츠
룰러 마법학교 최고의 미소녀[11]이자 천재로 교내 선망의 대상. 몸이 약해 다른 학생들처럼 수업을 듣지 않고 자신의 방에서 주로 지냈다. 베르니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방으로 데려와 좋아한다고 직설적으로 고백했다.[12] 영혼을 다룰 수 있는 영혼의 마녀로 베르니아와 같은 눈을 통해 마나를 조종하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다. 베르니아와 같이 탈출하기 위해 바바의 집에 불을 지르지만 이때 마력을 너무 많이 써 눈이 멀게 된다. 붙잡힌 후 귀족가에 시집을 가 루카를 낳았다. 다행히 남편인 메디나라는 선량한 성격에 이사라에게도 잘 대해주었기 때문에 부부간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출산을 한 뒤로 원래 병약했던 건강이 더 나빠져 몇 번이나 죽을 위기를 넘기다가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만다.
매우 개방적이며 베르니아와 마찬가지로 강하게 자유를 추구하는 성격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의 몸과 베르니아의 다리를 고칠 방법을 연구했다. 마침내 이사라는 열쇠와 요로역정의 존재를 알고 열쇠 한 개와 요로역정을 얻는데 성공했다.[13] 그리고 베르니아와의 둘만의 장소에서 자신의 펜던트와 함께 이 물건들을 숨기고 후에 편지를 통해 베르니아에게 전달한다. 베르니아를 그리워하며 꾸준히 편지를 보냈지만 베르니아는 편지를 읽지 않고 보관만 했기 때문에 한 번도 답장을 받지 못 했고 이 때문에 베르니아는 이사라가 죽고 1년이나 지난 후에야 그녀가 이미 죽었음을 알게 됐다.
베르니아는 이사라를 잊지 못하고 열쇠를 통해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마침내 열쇠를 다 모은 드로니아는 의식을 통해 이사라와 만난다. 그러나 열쇠 중 1개는 가짜였기에 불완전하고 왜곡된 존재가 된 이사라는 자신을 이도저도 아닌 존재로 만든 드로니아를 책망한다.[14] 여단이 이사라를 물리치고 나면 마리에타 속에 숨어있던 바바가 루카를 공격하려 한다. 이를 억누르기 위해 마리에타가 자기 자신을 찌르자 바바는 이사라의 몸을 차지한다. 결국 이사라는 큰까마귀의 부활을 위한 제물이 된다.
3.16. 바바 예거[15]
CV : 스즈키 레이코
바바 예거의 실체는 과거 큰까마귀에 의해 멸망한 세계의 마녀, 프루라다. 본래 큰까마귀와 맞서싸웠던 마녀인 프루라는 세계와 세계를 떠돌며 몸을 바꿔가면서 기나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큰까마귀의 영생이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융합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큰까마귀를 되살려 자신이 거기에 융합함으로써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영원을 살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큰까마귀의 부활을 위해 열쇠 세 개를 다 모으려는 찰나 그녀의 계획은 대현자에 의해 제지되었다. 프루라는 마지막 열쇠를 미궁 입구에 숨기고 간신히 도망쳐 세계를 넘어 테네스에 도착했다. 그리고 테네스의 마녀인 바바 예거의 몸을 빼앗았다. 이때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테네스는 축적된 마나의 양이 너무 적어 본래 자신의 힘에는 털끝만큼도 미치지 못하는 나약한 힘만을 사용할 수 있을뿐이었다.[16] 결국 바바는 세계와 세계를 연결해 미궁을 방대하게 만들고 열쇠를 숨긴 뒤 요로역정을 만들었다. 그리고 제물을 찾기 위해 마법학교를 세워 훗날을 도모한다.
마침내 바바는 이사라라는 적합한 제물을 찾았다. 그러나 이사라는 몸이 너무 약했고 그녀를 시집보내 이사라의 딸을 제물로 만들기로 했다. 이사라의 남편은 이사라가 죽은 후 자신의 생명도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하고 딸인 루카를 바바의 손아귀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베르니아에게 맡겼다. 그러나 루카의 아버지가 죽은 뒤 베르니아도 사고로 사망하고 바바는 이 모든 일이 루카의 탓이라 말하며 베르니아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루카에게 마녀가 될 것을 종용했다.
점차 불사의 능력이 약해지는 것을 느낀 바바는 제자 마녀들을 풀어 미궁 탐사를 명령한다. 그리고 드로니아에게서 열쇠 하나를 빼앗은 뒤 두번째 열쇠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드로니아를 다시 찾지만 드로니아의 계략대로 살해당한다.[17] 하지만 사실 드로니아를 피해 도망쳤을 때 손녀인 마리에타에게 살해당해 그 안에 숨어있었으며 드로니아 일행이 관의 틈새로 가 불완전한 이사라를 깨우자 이사라의 몸을 차지해 큰까마귀와 융합한다.
3.17. 마즈루카
영혼의 마녀. 풀네임은 리마쥬 마즈루카 엘마. 마즈루카는 루카의 본명으로, 여기서 마즈루카는 루카가 성장한 다른 미래에서의 모습이다. 다른 미래에서 큰까마귀는 성체가 되어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으며 마즈루카는 큰까마귀와 맞서싸우는 대항군의 리더격이다.
처음 시작할 때 등장했던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큰까마귀가 성체가 되기 전에 제거하기 위해 요로역정에 영혼을 넣어서 다른 두명과 함께 과거로 보낸 사람이 바로 마즈루카다. 그러나 마즈루카의 말에 의하면 과거를 바꾸면 다른 미래가 생기지만 지금과 그때 생기는 미래는 별개로 존재하기에 미래를 바꾼다고 지금 상황이 변하진 않는다고 한다. 다시 말해 평행세계가 성립한다는 것. 그럼에도 요로역정, 넬드, 그리고 누타마타를 과거로 보낸 이유는 큰까마귀의 마수에서 벗어난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진엔딩 루트에서 요로역정은 마즈루카가 큰까마귀와 싸우는 다른 미래로 돌아와 마즈루카와 함께 큰까마귀를 해치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마즈루카는 자신을 포함한 여덟명의 마녀와 큰까마귀를 죽이기 위해 큰까마귀의 몸 속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큰까마귀를 봉인시키기 위해 요로역정과 함께 큰까마귀 체내의 미궁을 조사하고 작은 방을 기동시킨다.
작은 방을 돌면서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드로니아의 모습을 한 드로니아 형들과 싸우고[18] 그 사체와 동료들의 시체를 넘으며 정신적으로 괴로워한다. 괴로움에 못 이길 때마다 죽은 동료들에게서 영혼을 흡수한다. 후에 조로크와의 대화를 들으면 괴로워하는 영혼의 목소리를 듣고 참을 수 없어 거뒀다고 한다. 나중에는 요로역정에게 나와 같이 죽어주겠냐며 하다가 취소하는 등 정신이 상당히 붕괴된 모습을 보여준다.[19]
아포칼립스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려 애쓴다. 이처럼 루카와 같이 여전히 밝은 성격이지만 강단이 있고 용감하다. 확실히 어머니인 이사라와는 안 닮았지만 웃을 때의 모습은 판박이다. 진엔딩에서 임신한것을 밝혀 넬드는 죽을놈이 되었다(...)
3.18. 조로크
그림자의 마녀. 마즈루카의 동료이자 대마녀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몇 번 마즈루카에게 주의를 준다. 애칭은 조로.
사실 넬드를 짝사랑했다. 머리에 있는 꽃장식은 넬드가 준 것. 작은 방 중 하나에 결계가 쳐져 있어 기동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상처를 입은 상태였던 조로크는 자신이 비술을 사용해 결계를 깨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비술은 막대한 물리적 힘을 가지는 대신 인외가 되는 금술이었다. 조로크는 마즈루카에게 이를 경고하고 자신이 변하면 죽이라고 말한다. 당황한 마즈루카에게 조로크는 자신은 언제나 그림자이며 빛이었던 네가 증오스러웠다고 그간의 질투심을 고백하고 비술을 발동한다. 조로크는 거대한 괴물이 되어 결계를 깨부수고 일행을 공격한다. 요로역정과 여단은 외도마녀가 된 조로크를 물리치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조로크는 숨을 거둔다.
4. 엔딩
4.1. 배드 엔딩
- 배드 엔딩 1
메이리는 드로니아가 마녀라는 사실을 안다며 비밀을 지키는 조건으로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달라 한다. 그러나 대화 도중 님토가 들어와 드로니아에게 관심을 표하자 질투심에 사로잡혀 마녀라고 매도한다. 이에 드로니아는 눈의 능력을 이용해 소맥분을 사랑의 묘약이라고 하고 들려보내는 장난을 친다. 자신이 속은 걸 안 메이리는 원한을 가져 루카를 때린다. 이 일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한 드로니아는 메이리를 따로 불러 사과하고 진짜 약을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메이리는 가까이 가서는 드로니아가 가지고 있는 단검을 빼앗아 드로니아를 찌르고 도망간다. - 배드 엔딩 2
아픈 루카를 뒤로 하고 혼자 마차로 돌아온 드로니아는 누군가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밖에 나가 본다. 그러나 밖에는 아무도 없었고 다시 들어간 마차에는 등불이 꺼져 있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드로니아의 눈을 강타했고 드로니아는 쓰러진다. 메이리가 부정한 인간에게 잡혀간 후 성격이 변한 유리에테가 마녀가 자신보다 아름답다는 소문이 도는 것을 참지 못해 병사들을 시켜 드로니아를 덮친 것이다. 뼈가 부러져 움직이지 못하게 된 드로니아는 병사에게 폭행당해 죽는다. - 배드 엔딩 3
페트로네의 병사들로부터 도망치던 드로니아는 몸이 약해진데다가 의족이 부러져 쓰러진다. 얼마 되지않아 님토와 넬드에게 발견된 드로니아는 수도원의 방으로 옮겨진다. 드로니아가 있는 방의 문을 잠그고 루카를 찾아나선 넬드는 루카와 재회한다. 그리고 프릿츠를 만나는데 프릿츠는 눈앞에서 부정한 인간에게 끌려간다. 충격을 뒤로 하고 둘은 드로니아가 있는 수도원으로 향한다. 드로니아가 있는 방의 문이 고장난 걸 확인한 넬드는 루카에게 기다리라고 말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곳에 있었던 건 드로니아의 사지를 뽑는 님토였다. 충격을 받은 넬드가 굳어있는 사이 뒤이어 들어온 루카 역시 참사를 목격하고 절규한다. 겨우 정신을 차린 넬드는 님토를 저지하려 하지만 님토는 손쉽게 넬드를 제압하고 심한 안면구타를 가하다가 마지막에는 목을 꺾어 넬드를 죽인다. 홀로 남은 루카는 눈 앞의 참사에 다들 미쳤으며 우린 이곳에 와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절규한다.
장면을 자세히 묘사한 CG는 없지만 충격적인 상황과 성우들의 열연으로 게임 내에서 단연 최고로 고어한 장면이다. 말은 없지만 드로니아를 좋아하고 친절했던 님토가 드로니아의 팔다리를 하나씩 빼며 내는 섬뜩한 웃음소리와 그 드세던 드로니아가 제발 죽여달라며 꺼져가는 목소리로 비는 부분은 가히 트라우마급.15세라며
4.2. 노말 엔딩
루카와 여단은 큰까마귀를 물리친다. 루카는 드로니아를 데리러 관의 틈새로 가고 두 사람은 함께 계단을 오르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계단을 거의 다 올라와 출구가 보일 때쯤 드로니아는 이대로 되살아나도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걸 알고는, 부활해도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고 뒤를 돌아봄으로써 되살아나는 것을 포기한다. 루카에게 감사인사를 남긴 드로니아는 마지막으로 루카에게 앞을 보고 걸어가라고 눈의 마력을 사용해준 뒤 소멸된다. 현세로 돌아온 루카는 자신의 역할을 다한 요로역정이 사라져가자 눈물로 감사인사를 한다.4.3. 트루 엔딩
노말 엔딩에서 이어진다. 요로역정이 사라지기 전, 누타마타가 나타나 혼란스러워하다 기억을 되찾는다. 그리고 마지막 사명을 완료하기 위해 요로역정을 다른 미래로 보낸다. 다른 미래로 돌아온 요로역정은 본체를 잃고 마즈루카의 펜던트[20]에 깃들어 상황을 설명듣는다.그들이 있는 곳은 큰까마귀의 체내로, 마즈루카를 포함한 여덟명의 대마녀가 큰까마귀의 심장을 공략하기 위해 여덟 방향에서 큰까마귀의 몸 속으로 들어온 상태였다. 성체가 된 큰까마귀는 무지막지하게 거대해졌으며 불사신이었다. 그래서 대마녀들은 큰까마귀를 죽이는 것을 포기하고 봉인하기로 했다. 물리치진 못해도 큰까마귀의 심장을 한순간이라도 멈추면 그때 큰까마귀를 봉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그들은 심장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큰까마귀는 몸을 다차원으로 구성하여 심장이 있는 방을 숨겨놓은 상태였다. 지하미궁과 같은 미궁이 된 큰까마귀의 체내를 조사한 결과, 과거 바바가 만든 여덟개의 작은 방을 기동시켜 연결하면 심장이 있는 방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작은 방을 기동시킬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요로역정.
마즈루카는 돌아온 요로역정과 함께 작은 방을 찾아 기동시킨다. 수많은 역경 끝에 요로역정과 여단은 모든 방을 기동시키고 최종보스인 큰까마귀의 심장과 싸워 이긴다. 그러나 마즈루카가 봉인의 술식을 펼쳤음에도 봉인은 실패로 돌아가고 심장은 다시 뛴다. 마즈루카는 절망하고 큰까마귀가 날아오르려한 그 순간, 이사라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날아오르려는 큰까마귀를 저지한다. 희망을 되찾은 마즈루카는 자신과 요로역정, 그리고 여단의 마력을 다 쏟아부어 심장을 폭파시키려 한다. 큰까마귀는 이를 막으러 마즈루카에게 칼날을 던지지만 드로니아 형 1호가 나타나 칼날을 막는다. 마즈루카는 폭발을 일으키고 드로니아 형 1호는 마즈루카를 지상으로 끌어내린 후 자신은 큰까마귀와 함께 폭발에 휩싸인다.
큰까마귀를 물리친 마즈루카는 생존자를 찾아 떠돌며 세상을 헤매고 삼개월 뒤, 요로역정을 찾아낸다. 마즈루카는 아직 아무도 찾지 못했지만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며 임신 중임을 밝힌다.
5. 떡밥 정리
떡밥에 관한 내용 정리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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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열쇠가 다 모여야 문을 닫을 수 있기 때문.[2] 이로 추정해보면 목소리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기억으로 보인다. 누구도 돌아온 사람이 없기에 누구도 알 수 없는 관의 틈새에서 돌아오면 잃어버리는 것을 드로니아가 알 리가 없기 때문. 계단을 다 오르면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결국 누구도 죽음에서 돌아오지 못한다는 자연의 섭리와 일맥상통한다. 게다가 베르니아와 드로니아를 구분짓는 것이 이 기억이란 것이었던 만큼 그녀에게 있어서는 더더욱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죽음과 같았다.[3] 엄마친구라서 아줌마라는 호칭이 딱히 틀린건 아니었지만 루카가 계속 베르니아를 아줌마라고 부른 것은 생전의 이사라가 '베르니아 아줌마라고 불러주면 베르니아가 분명히 좋아할거다'라고 가르쳐준 영향이 컸다(...)[4] 정확히 말하자면 요로역정만은 루카의 다른 우주/미래 버전인 마즈루카의 작품.[5] 플레이어는 이 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개임을 플레이하게 되므로, 미궁 내에 남겨진 여러 메시지들을 “미궁에서 돌아온 남자”가 남겼다고 생각하게 된다. 허나 실은 전부 바바 얘거, 즉 마녀 프루라가 남긴 메시지이다.[6] 역정에 영혼을 넣던 마즈루카는 이름을 알게 되지만, 이 시점에서 앞의 둘은 이미 과거로 갔기에 마즈루카만 이 사실을 알고 있게 된다.[7] 앞서 드로니아 문단에 서술했듯이 죽은 자가 기억을 가지고, 즉, 자기 자신으로 살아돌아올 수 없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8] 메디나라 저택의 정원에 가득 피어있던 백장미도 그가 이사라를 위해 심은 것이다. 이사라가 언젠가 시력을 회복하는 날이 오면 아내가 좋아하는 백장미를 보고 기뻐할 수 있도록 백장미 정원을 만들어준 것[9] 정작 유리에테는 타고난 외모에 의존해 살아가는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꼈고 나름 당당한 사회인으로 자립해 살아가는 메이리를 부러워했다.[10] 둘다 눈에 멍이 생길정도로 심하게 폭행당했다.[11] 아쉽게도 루카는 어머니를 하나도 닮지 않았다고 한다. 베르니아의 말에 의하면 닮은 건 곱슬머리인 것 뿐이라고.[12] 처음에는 단순한 관심과 호기심이었지만 이후 베르니아가 물리적으로 이사라의 통수를 치자 나한테 이런건 네가 처음이다(...)라며 진심으로 베르니아가 좋아졌다고 고백한다[13] 이사라가 어떻게 열쇠와 요로역정을 얻었는지는 스토리상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정황상 요로역정은 바바로부터 훔친 것으로 보이며, 루카와 마찬가지로 인형병을 만들 수 있는 이사라라면 미궁을 탐색해 열쇠를 찾는 일이 무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제자의 메모 중에서 '예전에 어떤 남자가 우물에 인형을 빠뜨렸다가 1시간 후에 인형을 수거해서 돌아갔다'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클라우스에게 인형병을 주고 미궁탐색을 시켰을거라는 추측이 유력하다[14] 그러나 전투시 대상의 이름이 "저승의 무리"로 나오며 전투 중 "베르니아 도망쳐"라는 대사가 출력되는 것으로 보아 이는 진짜 이사라가 아닌 망자들에 의해 이사라의 의지가 침식된 다른 존재다.[15] 러시아 전설에 등장하는 바바 야가이다. 정발판의 오역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16] 이로 인해 게임 나레이션의 세계관 설명의 의미가 달라진다. 말 그대로 희미한 약간의 마법만이 존재하는 기묘한 세계'인 것이다.[17] 그때 드로니아는 메이리에 의해 자신이 만든 먹인 사람과 먹은 사람의 외모를 바꿔치기 하는 물약을 마셨기에 기습에 대비하지 못했다. 죽을 위기에 처하자 처절하게 살려 달라고 비는 모습은 플레이어에게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18] 마즈루카는 저들은 드로니아 님이 아니라고 냉정하게 말하며 맞서지만 옛날에는 위기 시 드로니아의 흉내를 내는 그들에게 여러번 낚였던 것으로 보인다.[19]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밝은 모습을 꽤 보여줘서 그렇지 마즈루카의 삶을 보면 비참하기 짝이 없다. 어릴 때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서 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틈도 없이 천애고아가 됐고, 어머니처럼 여기던 베르니아마저 자신의 치기어린 실수로 사망해버린다. 결국 그녀를 드로니아로서 살렸으나 자신과의 기억을 잃은 상태였고, 마즈루카가 사랑해마지않는 드로니아의 모습을 한 드로니아 형에게 농락당한다. 사실상 죽지 못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20] 드로니아가 이사라에게서 받았다가 후에 루카에게 준 펜던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