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전술대도감 에서 처음 등장한 지구연방군의 에이스 파일럿.
1. 개요
전략전술대도감 1년전쟁전기록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인물로, 당시 MSV와 MS-X에서 다수의 지온공국군 파일럿들이 등장한데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지구연방군측의 에이스 파일럿[1]이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1년전쟁 개전 당시에는 전투기 파일럿이었으나, 모빌슈트의 개발 및 배치에 있어서 기체는 대량으로 배치되는데 모자란 파일럿을 보충하기 위해 MS파일럿으로 전출, 초반엔 조종계통이 다른 MS를 다루는데 고생을 했지만 아프리카 전선에서 벌어진 대규모 지온잔당 토벌작전에서 짐 캐논으로 1주일간 21기의 지온MS를 격추하는 전적을 올리며 일약 에이스 파일럿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회피기동시의 화려하고 물흐르듯이 자연스런 움직임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춤추는 검은사신이란 이명으로 불리며 지온공국군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후 건캐논 양산형으로 기종변경 후에도 다대한 전과를 기록한다.
이후 주전장이 우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우주군으로 전출, 짐 스나이퍼 II로 기종변경을 하였지만, 익숙하지 않은 우주라는 전장에 적응하지 못한 것인지 아 바오아 쿠 전투에서 전사한다. 최종 격추기록은 MS 68기, 전함 4척으로 연방군 3위의 에이스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무로를 제외한 연방군의 톱 에이스는 바로 이 사람인 것으로 보이는데, 전략전술대도감 내에서의 표현을 봐도 다른 파일럿들은 그 행적이 그렇게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은데다 개중에는 그 행적 및 격추수 등에 대해 의문시하는 시선을 보내는 내용이 자주 보이는데[2] 이 사람은 그런 것 없다.
게다가 전투기 파일럿 때 부터 써 왔다고는 하지만 연방군 MS 파일럿 중에서 퍼스널 컬러를 사용하는게 허가된 몇 안되는 파일럿 중 한명이며 지온군에 의해 이명이 붙을만큼 활약한 사람 역시 아무로를 제외하면 이 사람 뿐이라는 걸 생각하면[3] 거의 연방군 톱 에이스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1.1. 개정된 설정에서의 리도 울프
<마스터 아카이브 기동전사 건담 MSV 에이스 파일럿들의 궤적>이라는, MSV 출신 파일럿들의 설정을 재정리하는 서적에서는 그의 자세한 설정이 재정립 되었는데, 역시나 드라마틱한 인생을 보내는 인물로 등장한다.불우한 가정(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좀 심했다)에서 태어나 빈민가에 가까운 지역에서 살다 할 일이 없어서 군인을 지망하게 되었는데, 이는 "망할 아버지를 때려눕히고 불쌍한 어머니를 모시겠다"라는 생각에 강해질 수 있는 직업을 고르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개전 후, 처음에는 기갑차량과는 달리 전후좌우 자유로이 회피기동을 하는 MS에게 고전을 했지만[4], 리도가 속한 868전투대는 오히려 이를 역으로 이용해 구름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다리를 건너는 MS가 발견되면 이 다리를 공격해 MS를 강에 떨어트린 후, 기동력을 상실해 오도가도 못하는 MS에게 집중공격을 가해 격파하는 전법을 사용해 5기의 MS를 격파하는 전과를 세운다. 이후로도 다리는 물론 협곡이나 좁은 길 등, 어쨌든 MS의 기동력을 봉쇄할 수 있는 장소에 대기하다가 집중공격을 가하는 전법으로 다대한 전과를 올리지만 당연히 근접공격을 해야 하는 특성상 아군의 피해도 누적되었고 오뎃사 전투 직전에는 부대의 80%를 상실하는, 말 그대로 전멸 직전의 상태까지 가게 된다. 결국 부대는 해채 후 재편성 되게 되는데, 이 때 리도는 MS 파일럿으로의 전환을 결의, 자브로에서 기종전환 훈련을 받게 된다.
결국 그의 훈련이 끝난 것은 오뎃사 작전 이후였고 아프리카에 배속되어 대규모 토벌전에 종사하게 되는데 막 MS 파일럿으로 배치되었기에 아직 기체에 익숙해 지지 못했고 868 비행대 동료들의 원수를 갚겠다는 의기만 높았던 리도는, 하필 상대하던 부대가 아프리카에서 잔뼈가 굵은 노이엔 비터 대령 휘하의 베테랑들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과는 올리지 못했고 오히려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많아 아군들로부터도 "실력도 없는게 돌출해서 위험에 처하기나 하는 거치적 거리는 녀석"으로 찍히게 된다.
하지만 그의 소대장이었던 빈스 맥맨 대위는 그의 재능을 믿고 꾸준히 그를 밀어줬고, 결국 첫 MS 격파를 기록하게 되지만 빈스 대위는 그 전날 전사했기 때문에 리도의 활약을 보지는 못했다.[5]
이후 단 1주일간 21기의 MS를 격파하는 실력을 발휘한 리도는 춤추는 검은 사신의 이명을 되찾고[6], 이 공적을 인정받아 우주군으로 전출되게 된다.
우주전 경험이 없었기에 단시간의 시뮬레이션 훈련(다 합쳐도 23시간 정도)만 경험했기에 불안감이 있었지만, 첫 우주전투에서는 당시 최신예기인 짐 스나이퍼II를 수령받았고 아군이 숫적으로 유리한 전투[7]였기에 3기의 MS를 격추하며 우주전에 익숙해질 시간을 벌었고, 본격적인 우주전이 되는 솔로몬 공략전에선 MS 8기, 무사이급과 파조크급을 각 1척씩 격침하며 에이스의 능력을 과시하게 된다. 하지만 아 바오아 쿠 전투에서는 4번째의 보급을 받고 출격한 후 행방불명이 되고, 전후 반년쯤 지난 시점에서 콜로니공사의 작업원이 파괴된 MS의 동체를 회수했는데 조사결과 리도 울프의 탑승기임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전사 판정을 받게 된다.[8]
전후 공인된 격추기록[9]은 MS 68기, 함선 4척으로 연방군 3위다. 하지만 전후 재계산을 통해 1위였던 테네스 A. 영의 기록이 대폭 하향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2위이다.
여담이지만, 리도가 항상 걱정하던 모친은 끝까지 살아남았고 남편이 사고로 죽었을 땐 끄떡도 하지 않았지만 아들의 전사소식을 듣고는 쓰러져 오열할 정도로 슬퍼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적을 인정받아 리도의 연금이 모친에게 지급되었기 때문에 여생은 편안하게 보내게 되었다고 하는데, 리도가 군인이 된 이유가 어머니를 편히 모시기 위해서 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절반 정도는 목적을 달성한 셈이 된다.
2. 각 매체에서의 리도 울프
2.1. 기렌의 야망 지온독립전쟁기
PS2 용 기렌의 야망 시리즈 중 하나인 지온독립전쟁기에서 연방군 파일럿으로 등장한다. 성우는 유우 카지마와 동일한 야마데라 코이치.능력치는 에이스 파일럿 답게 높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최고급이냐 하면 또 애매한게 각 부분별로 보면 상위권에 겨우 걸치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 가장 높은 능력치도 격투와 반응으로 각각 15.
파일럿으로서는 시마 가라하우와 비슷한 수준(하지만 지휘관으로선 그 이하)으로 무난하게 쓰기 편한 에이스정도의 위치. 하지만 이 사람의 장점은 연방군 파일럿중에 유일하게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각 원본기에 비해 내구력과 운동성이 뛰어난데, 이 사람이 탄 기체가 대부분 양산기이기 때문에 비싼 건담타입을 뽑지 않아도 급한대로 활약시키는 것이 더 쉽다.
2.2. 건담 레거시
1년전쟁 당시의 여러 파일럿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만화 "건담 레거시"의 3권에 리도 울프의 이야기가 등장한다.MS 파일럿으로 전출된 후, 익숙지 않은 기체의 조종과 어서 빨리 전공을 올리고 싶은 조급함에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며 고민하는 와중에, 지온군 부대의 매복공격을 받게 되고 이 때 리도에게 잘 대해주던, 존경하는 대장이 전사한다.
자신의 미숙함 때문에 대장이 전사했다며 자책하던 리도는 전투기 파일럿 시절 사용하던 검은색으로 기체를 도장하고 "진짜 검은 사신이 되어주겠어"라며 복수를 다짐하고... 곧바로 출격하여 자신의 부대를 매복공격했던 지온군 MS부대를 단신으로 쓸어버린다. 이 내용은 위의 재성립된 설정에 도입되기도 했다.
[1] 지온군의 경우 MSV에서 23명이 등장했지만 연방군의 경우 MSV에서 2명(개리 로저스와 프랜스시 백마이어), MS-X에서 한명(덴 바자크)으로 꼴랑 3명 뿐이었다. 연방군의 여러 에이스 파일럿들은 대부분 전략전술대도감에서 추가되었고 이후 게임들에 몇명씩 추가하며 늘어난 것.[2] 특히 연방군 1위의 에이스라는 테네스 A. 영이 대표적. 아무로 레이 보다 많은 격추수를 기록한 유일한 인물로 되어 있는데, MS로 활동한 기간이 훨씬 짧은데다 그 행적 역시 그다지 상세히 나와있지 않은 편인데도 거의 150기에 육박하는 격추수를 기록한 것으로 되어있다. 아무로를 제외하면 100기 이상의 격추수를 기록한게 테네스 뿐이고, 행적이 상당히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 3위 리도 울프가 68기 격추로 절반 이하라는 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뉴타입인데다 원래 민간인 출신인 아무로 레이의 견제를 위해 전과를 뻥튀기 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자주 제시되었다.[3] 전략전술대도감을 통틀어도 연방군 파일럿 중에 이명이 붙은 사람은 리도 울프와 텍산 데미트리 뿐인데, 텍산 데미트리는 전투기 파일럿인데다 별명인 '레이디 킬러'도 적이 붙여준게 아니라 잘생긴 외모를 부러워 하는것+비아냥 거리기 위해 아군이 붙여준 별명이다. 즉 MS파일럿으로서 적측에서 공포와 경외를 담아 이명을 붙인건 "연방의 하얀 사신"과 "춤추는 검은사신" 둘 뿐[4]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문제 없었겠지만 미노프스키 입자 때문에 불가능하다.[5] 해당 내용은 나츠모토 마사토 작 기동전사 건담 레거시의 내용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6] 원래 이 이명은 그가 속한 868비행대가 검은색으로 도장한 세이버 피쉬를 사용해서 공통 이명이었는데 이 활약 덕에 개인의 이명으로 정착된다[7] 지온군은 잔지발 1척에 무사이 3척, MS 14기. 연방군은 함대규모는 불명이지만 MS 27기[8] 동체에 빔 공격을 받아 완파되었고 콕피트가 거의 걸레짝이 되었는데 탈출장치가 작동된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정황상 교전 중에 겔구그 등의 빔 병기를 장착한 MS의 저격에 부지불식간에 당한 것으로 보인다.[9] 4번째 출격 이후의 기록이 없기 때문에 보급시에 보고된 기록만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