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20:16:43

테네스 A.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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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연방군 격추수 1위3. 논란
3.1. 테네스의 전과를 부풀렸는가?3.2. 테네스의 실전 경력이 길다?3.3. 설정의 정리
4. 탑승 기체5. 출연작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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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의 설정집으로 발매된 전략전술대도감에서 등장한 인물이다.

원래 이름은 '테네스 A. '이었다. 영문 표기는 'Tenneth A. Jung'. (일본어 표기는 'テネス・A・ユング'.) 그러다가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 얼굴을 비춘 뒤 반다이의 MG 라인업 기획인 에이스 파일럿 로그에 등장하면서 설정이 재편되었다. 그 스코어 때문에 한때는 논란이 많았던 캐릭터기도 했다.

2. 연방군 격추수 1위

1년전쟁 당시 지구연방군 파일럿 중, 아무로 레이를 누르고 격추수 1위를 세운 설정상의 인물이다. 계급은 소령이다.

기록은 모빌슈트 149기 전함 3척인데, 아무로 레이에 대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아무로의 기록은 모빌슈트 142기 전함 9척. 총합 각각 152, 151로 1기 차이다. 특히 사격 실력이 뛰어나서 짐 스나이퍼 커스텀등 뛰어난 사격 능력을 갖춘 MS로 전공을 세웠다고 한다.

3. 논란

테네스의 격추 스코어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 대도감에서는 연방의 격추 스코어가 자기신고제이기 때문에 신빙성에 대하여 자체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건 카메라를 통해 격추 순간을 일일이 찍어서 보고한 게 아니므로, 파일럿이 구라를 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이는 실제로 2차 세계대전이나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에서도 일어났던 문제다.[1][2] 그리고 전함과 MS의 격추수를 합쳐서 취급했다. 지온 쪽도 상황은 비슷하지만, 유명한 지온 에이스들이 함선 격침 전과로 공포의 대상이 됐다는 걸 보면 함선 격침을 더 높게 쳐주는 건 연방이나 지온이나 똑같은 듯 하다.[3]

3.1. 테네스의 전과를 부풀렸는가?

아무로의 전과는 파일럿의 압도적인 실력과 엄청난 고성능 기체가 맞물려 이루어 낸, 왠만한 에이스 파일럿과도 급을 달리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공국군의 기라성같은 에이스들도 아무로한테 죽거나 휘둘리곤 했다.[4] 이에 따라서 일부 팬들[5]은 뉴타입 자체를 부정하는 연방군에서 에이스 1위가 뉴타입으로 알려진 아무로 레이인 것을 막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공적을 부풀렸다고 하기도 한다.[6] 제대로 된 설정이 없어서 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판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1~2위와 3위간의 격추수 차이가 2배 이상 난다는 점과[7] 이건 팬들의 추측이기도 하고, 근거가 희박하다.

아무로가 격파한 모빌 아머는 어디에 집계된 건지도 문제다. 모빌슈트와 같이 집계해 버렸다면 몰라도, 아예 누락되었다면 연방군이 뉴타입 에이스 파일럿인 아무로를 깎아내리기 위해 그랬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지구연방군은 1년전쟁은 물론 U.C. 0083까지 '모빌아머'를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분류 자체는 빅 잠같은 기체를 분류하기 위해 쓰기는 했다)에 모빌슈트로 집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GP계획으로 건조된 건담 시작 3호기도 모빌슈트 스테이멘 + 암드 베이스 오키스라는 어엿한(?) 모빌아머지만, 연방군은 시작 3호기 자체를 모빌슈트로 분류했다.

3.2. 테네스의 실전 경력이 길다?

일단 실존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연방의 기체 중에서 초기에 개발된 건담을 탄 아무로의 격추 스코어를 능가한다는 것은 테네스 A. 영이 아무로 이상의 격전을 계속해서 치렀거나 혹은 MS가 개발되기 이전에 전투기나 전차로 자쿠를 격파했다는 것이 된다.

그나마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은 초기 연방 공군 파일럿에서 이전의 전투 전과를 그대로 이어받아서 MS 파일럿으로 기종 전환을 했다는 것. 이 경우에는 아무로보다 높은 격추 수에 대해서 납득은 가나[8], 돕 전투기로 대표되는 지온의 공중 전력의 격추 수가 추가되지 않고, 오로지 MS 격파만 된 기록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맹점으로 남는다.[9]

우주 전투기 파일럿으로서 루움 전역 이후부터 루나2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교전했다면 순수 MS 격추 기록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 경우라면 오히려 테네스가 1년 동안 쌓은 격추수를 아무로가 단 2개월만에 거의 다 따라잡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저 격추 수가 오히려 건담의 성능, 그리고 아무로의 실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된다.

IGLOO에서 나온 노획한 자쿠를 운용한 케이스나 IGLOO 중력전선에서의 M61 전차로 자쿠를 상대했다는 경우도 있지만, 화이트 베이스처럼 특임부대도 아닌데 지상과 우주등 MS가 대량으로 투입된 격전지에 매번 투입된다는 것은 가능성이 낮다.[10]

순수 MS 파일럿으로 생각한다면 연방군의 MS 공세가 지온의 자브로 공략 이후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규 부대 소속이 저 정도의 공을 세웠다고 보기 어렵다.

연방군의 전투기나 공군이 특임부대가 아닌, 정규 부대에 소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규 부대 소속의 공군 파일럿이 MS 파일럿으로 전과한 과정에서 특임부대로 배속되었거나, MS 파일럿 전과 이후 특임부대로 배속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이 경우도 그리 영 시원스러운 해답이 못된다.

최근 들어 IGLOO 중력전선이나 모빌 슈트 건담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 건담 이전의 연방의 MS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등장시키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설정이 완료되고 이게 공식화되면 테네스에 대한 설정이 제대로 정립될 가능성은 있다.

3.3. 설정의 정리

결국 MSV 파일럿들의 설정을 자세하게 정리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기획을 통해 발매된 <마스터 아카이브 기동전사 건담 MSV 에이스 파일럿들의 궤적>을 통해 그의 설정이 정리되었는데, 기존의 프로파간다를 위한 전적 조작이 아닌 연방군 격추기록 산정 과정의 부정확성에 의한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된다.[11]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연방군의 경우 일단 격파를 하면 종류 불문하고 격추 스코어로 기록을 하는데 영의 초기 격추수 중 상당수가 지구에서 탈출하는 지온군을 격파하면서 얻은 것으로 되어 있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1년 전쟁 비록 3화에 나온 HLV 탈출작전 처리에 투입된 GM 파일럿들 중 한 명이었다는 것. 이 때 지온군은 AMBAC 재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지상용 기체를 그대로 HLV에 싣고 우주로 올라오는 바람에 자력방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연방군 입장에서는 HLV가 궤도상에 올라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적당히 화력 투사해서 파괴시키기만 하면 되는 입장이었다. 문제는 당시 HLV를 하나 격파하면 그 안에 탑재되어 있던 MS 전부를 격추수로 인정했다는 것으로, 테네스 이외에도 여기서 얼렁뚱땅 격추 스코어를 올린 파일럿이 꽤 된다고 한다.

덧붙여 아군기와의 공동격추도 각 파일럿에게 1기씩 격추 스코어를 주는 것으로 산정을 했는데, 영은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서 도로스급 항공모함의 공동 격침에 공헌한다. 182기의 MS를 탑재한 도로스를 격침시켰기에 여기에 참여한 파일럿들이 사이좋게 182기를 나눠 가졌고, 그 중 활약도가 컸던 테네스에게 격추수가 꽤 많이 몰렸다고 한다. 결국 테네스의 140기를 넘기는 격추기록은 이런 산정법에 의한 것으로, 전후 제대로 격추 수를 다시 계산해 본 결과 공인 격추수 52기, 비공인 격추수 6기로 60기를 넘기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도로스급의 비중을 감안해 보면 이것도 굉장히 훌륭한 전과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미 전투기 파일럿 시절부터 MS 격파를 기록[12]할 정도로 실력은 확실한 파일럿으로, 단 3개월간 기록한 개정된 공식 격추기록만 따져도 연방군 3위를 기록할 정도다. 여기에 전후에도 잔당 사냥에 종사하며 격추 스코어를 더했다고 하는데, 격추수 1위인 아무로 레이는 연방정부에 의해 유폐되었고 3위인 리도 울프는 아 바오아 쿠에서 전사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연방군 톱 에이스로 활동하게 된다고 한다.

위 각주에도 언급되었듯이 전략전술대도감은 원래 공식설정은 안될거라는 생각하에 작가인 야마구치 히로시가 마음대로 만든 물건이고, 그런만큼 내용상 허술한 부분도 꽤 있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에이스 파일럿 로그라는 기획이 진행되면서 이런 부분들에 꽤나 많은 수정이 가해지고 있는데, 마스터 아카이브는 권말에 "공식설정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달고 있기 때문에 MSV-R 설정담당인 쿠사카리 켄이치가 감수 했더라도 변경인지는 몰라도 새로운 점이 꽤 있는데, 이안 그레덴이 종적진적에 케이프 카나벨의 전투에서 10기 이상의 MS를 상대로 반수 이상을 격추 했다는 가설을 제시하거나, 자쿠 캐논도 전투중에 백팩을 던져서, 캐논이 빗나갔던가 하는 새로운 설정을 제시했다.

선라이즈의 기본 방침은 "애니화가 되어야 공식설정"이란 것이지만 애초에 MSV와 전략전술대도감은 선라이즈와는 상관없이 반다이가 건프라 판매를 위해 만든 물건들이고[13] 그 나름대로의 인기도 확고한 편인지라, 이러한 작업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아직 설정 재정립이 안된 파일럿이 넘쳐나니까) 으로 보인다.

4. 탑승 기체

'공식적으로 확인된' 탑승 기종은 두 종류로 알려져 있다. RGM-79GS 짐 커맨드 우주형과, RGM-79SC 짐 스나이퍼 커스텀. 참고로 짐 커맨드 우주형을 탄 에이스 중에는 6위인 프랭클린 노보트니가 있었고 짐 스나이퍼 커스텀은 테네스 A. 영과 5위 론코우(43기), 그 외에도 프란시스 백마이어 등이 있다. 백마이어의 경우에는 거의 '국민세팅' 취급을 받아서 짐 스나이퍼 커스텀의 거의 절반이 그의 세팅을 따라했다고 한다. 3위인 리드 울프는 지상에서는 짐 캐논을 거쳐서 양산형 건캐논, 우주에서는 짐 스나이퍼 II에 탑승했다. 마지막으로 건담은 아무로의 RX-78-2가 있고 7위인 하인츠베어(37기)의 FA-78-1 풀아머 건담이 있지만, 누가 MSV 설정 아니랄까봐 풀아머 건담 역시 프로파간다 의혹이 제기되는 중이다.

이후 에이스 로그에서 재정리된 설정에서는 짐, 짐 스나이퍼 커스텀, 짐 라이트 아머, 짐 커맨드에 탑승했고 전후에는 짐 스나이퍼 커스텀 부스터 장비기를 사용해 지온 잔당 토벌에 종사했다고 한다.

5. 출연작

이래저래 말이 많은 인물이나 2011년 시점까지 공식 영상화 작품에 얼굴을 내보인 적은 없었고 기타 관련 게임에서만 간간이 얼굴을 내미는 수준이다.[14] 이럴 경우 담당 성우는 건담 시리즈에서는 야잔 게이블역으로 친숙한 오오츠카 호우츄이다.

하지만 테네스의 격추 수에 대한 논란이 많은 것은 영상화된 작품 중 그가 등장하는 작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 점을 노리고 만든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전략전술 대도감 계열의 내용은 작가인 야마구치가 "2차대전 등 실제 있었던 일을 기반"으로 만들어 냈는데, 실제로 2차 대전때에도 독일군과 일본군의 격추수에 대해 논란이 있었고[15][16] 바로 이런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이 책을 보고 아무로 레이보다 더 많이 격추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라는 팬의 트위터에 실제로 2차대전 시기의 일을 설명하며 "노리고 만들었다"라고 작가가 직접 인증하기도 했다. 이 격추 스코에대 관해 야마구치는, "2차 대전을 보면 꼭 격추수 = 기량이 아니고, 출격횟수나, 타이밍, 성능차이등의 요소도 있으니, "그런 사실이!" 정도의 느낌으로 작성했으나, 그 부분은 간과되고 있다고 말하였다.#

애초에 격추수 논란 자체가 전략전술대도감의 테네스 문단에 직접 기재되어 있는 내용이다. 즉 처음부터 이런 설정으로 토론을 하며 놀라고 만든 캐릭터인 것이고,[17] 실제로 올드팬, 코어팬들은 이런 MSV계열, 전략전술대도감 계열의 정보로 수십년 동안 이런저런 망상을 펼치며 잘 가지고 놀아왔다. 덕분에 반다이가 2010년 중후반 들어서 각종 MSV계열 파일럿들의 전용기를 건프라로 출시하자 일반 팬들은 "이게 누군데 프리미엄 반다이에서 한정판으로 나오는 거야?"라며 의아해 했지만 올드팬들은 "드디어 나오는구나!"라며 기뻐하기도 했을 정도다.

결국 영상작품에 등장 안해도 살 사람은 다 사는, 바꿔 말하면 따로 홍보 안해도 장사가 되는 테네스 등의 MSV/전략전술대도감 계열 인물들은 아마 앞으로도 영상 작품에는 투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18] 에이스 파일럿 로그 등을 시작으로 설정을 정리해서 건프라 홍보를 하는 것을 보면 게임이나 굿즈 등으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1] F-86MiG-15의 교환비가 13 대 1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이것 때문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연기를 뿜으며 저고도로 내빼는 미그기들을 격추한 것으로 취급했다는 이야기다.[2] 심지어 이런 형태는 현실에서 상부에 의해서도 묵인되는데 왜냐하면 격추수 뻥튀기로 누군가의 실적이 부풀려지면 그걸 프로파간다로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아군에게는 사기진작용으로 쓰이고 적군에게는 사기하락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 가장 최근 전쟁에서 이러한 예는 키이우의 유령이 있다.[3] 그렇다기보다는 애시당초 지온군에서 처음으로 자쿠를 운용할 때는 상대인 연방에 모빌슈트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지온의 에이스들은 함선 격침 전과로 명성을 올릴 수밖에. 그리고 원래 자쿠 또한 지구연방군의 함선을 파괴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다. 반대로 건담과 짐의 경우 대 MS전을 상정하고 만든 기체다.[4] 샤아, 람바 랄, 검은 삼연성, 콘스콘 부대, 뉴타입인 라라아와 샤리아 불까지.[5] 논란의 시작은 물 건너의 모 채널쪽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6] 이 가설을 지지하는 부류들이 가장 큰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일년전쟁 직후에 아무로 레이를 가택연금시켰던 지구연방의 철저한 정보통제를 든다.[7] 152기와 151기에서 68기로 훅 떨어진다. 또 1위와 2위 사이의 격차가 꼴랑 1이라는 것도 의심스러울 만하다. 물론 테네스의 격추 전과가 조작일 경우 차이가 고작 1이라면 의심을 받을 테니 더 크게 부풀렸을 것이므로 이는 오히려 테네스의 활약이 사실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8] 설정상 지구 환경에 무지한 지온군은 연방군에게 제공권을 뺏기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학살당했다고 한다. 지상군도 MS가 없으면 박살나기 일쑤였고, 해군은 수륙양용 MS와 노획한 잠수함으로 제해권은 어느 정도 잡았으나 대잠초계기만 뜨면 관짝 신세가 됐다고 한다. 이는 MS IGLOO 중력전선 편에서 제대로 묘사된다.[9] 그러나 이를 이상하도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게, 아무로도 톱이나 마젤라 어택을 잡은 건 다수지만 전적에는 안 올라 있으며, 이는 지온 쪽도 마찬가지이다.[10] 연방군의 주력인 레빌 장군 휘하 함대와 티안무 제독 휘하 함대조차 매번 격전지에 투입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함대는 이동이 까다롭고 중요도가 높으니 매 작전마다 투입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사우스 버닝예하 불사신 4인이 솔로몬, 아 바오아 쿠를 위시한 모든 격전지에 투입되었다는걸 보면 그리 말이 안되는건 아닐수도 있다.[11] 사실 전략전술대도감은 반다이 측에서 "설정같은거 신경쓰지 말고 재밌게만 만들어 주세요"라는 의뢰에 작가가 "2차 세계대전의 실제 에피소드들을 기반으로, 현실이라면 있었을 법 한 내용들을 마음대로 적절하게 짜깁기해서 만든" 물건이다. 즉 작가는 공식설정이 될 거라는 생각 없이 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든 물건인데 이게 인기를 얻으며 준 공식설정화가 진행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착화가 되어버려서 나중엔 작가 본인도 골치아파 할 정도였다. 전략전술대도감과 비슷한 시기에 다른 종류의 설정이 나왓다면 이설이 있다는 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올드 팬들은 자연스럽게 이 설정들을 받아들이다 보니 이미 퍼질대로 퍼진 설정을 고칠수는 없어서 나온 고육지책인 셈.[12] 총 3기를 기록했는데 이 중 단독격추는 1기, 2기는 공동 격추다.[13] 거의 대부분의 기체에 해당 기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하나씩 붙어있다. 예외인 경우라면 고기동형 자쿠 계열인데 이쪽은 기체 자체가 인기라 파생형도 많아서 그만큼 형식별 대표파일럿이 꽤 되는 편이다.[14] 사실 따지자면 보면 테네스뿐 아니라 대부분의 MSV계열 파일럿들은 공식 영상화에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죠니 라이덴이나 신 마츠나가같은 최상위 인기멤버가 게임 오리지널 영상에서 등장한 전력은 있다. 이볼브의 경우엔 누구나 신 마츠나가로 생각할 정도의 묘사가 나오지만 일단 공식적으로 마츠나가 본인이라고 언급되진 않는다.[15] 독일군의 경우 서구권에서 "패전국인 독일의 파일럿들이 우리나라의 유명 에이스들의 몇 배나 되는 기체를 격추시켰다는 게 말이 되냐?"라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봤었다. 이후 독일군 격추수 산정이 의외로 빡빡하며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동부전선의 소련군을 상대로 스코어를 올렸다는 것과 루프트바페 에이스들이 살인적인 스케쥴로 출격을 반복했다는 것이 알려진 후에야 인정을 받았다. 일본군의 경우엔 이쪽도 격추수 산정이 애매한지라 논란이 좀 있는 편이다.[16] 사실 미국의 에이스들은 어느 정도 격추수를 채우고 나면 후방으로 돌려서 신인 파일럿들을 양성하는 교관으로 써먹었기 때문에 추축국 에이스보다 개인당 격추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대신 에이스의 절대수는 연합국 쪽이 훨씬 많았다.[17] 테네스 외에도 연방군의 하인츠 베어, 공국군의 에릭 맨스필드 등이 비슷하게 격추수에 의문이 있다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고, 마사야 나카가와처럼 전쟁의 혼란속에서 상대편에 혼란을 준 탑승기 문제등이 묘사되는 등, 실제였다면 있었을 법한 내용을 많이 집어넣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 본인이 "만들긴 내가 만들었는데, 여기저기서 쓰이다 보니 이젠 내 손을 벗어나 멋대로 살아가고 있다"라며 한탄하기도 했을 정도.[18] 사실 인기로만 따지면 영상화 작품의 주인공들에 버금가는 죠니 라이덴과 신 마츠나가도 같은 이유로 게임이나 만화에는 매우 자주 등장하고 언급되지만 정작 영상화 작품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거 안해도 잘 팔리는데 일부러 돈을 더 들여서 신작을 만들거나 어거지로 다른 작품에 끼워넣을 필요가 전혀 없으니 당연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