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5:09:50

리마의 부모님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캐릭캐릭 체인지등장인물. 마시로 리마의 부모님이다.

어찌보면 호시나 카즈오미와 이쿠토와 우타우의 부모님인 츠키요미 아루토, 호시나 소코 다음으로 문제가 많은 부모로 작중 행적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2. 작중 행적

원래는 화목한 집안인데다 리마의 '웃기는 얼굴'에도 잘 웃는 등 평범한 부모였었다. 그러나 리마의 납치 미수 사건을 기점으로 허구한 날이면 서로 싸우면서 책임을 전가하기에만 바빴고, 이를 리마가 계속 봐오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리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긴다. 하지만 리마의 부모는 이러한 리마를 전혀 돌아보지도 않은 채, 이후에도 계속 리마 문제로 잦은 부부싸움을 했다.[1]

결국 리마는 이런 유괴 미수 사건과 겹쳐 이런 부모님의 영향으로 인해 자신의 본 성격을 완전히 죽인체 무뚝뚝하고 차가운 아이로 자라와야 했고,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도도한 여왕님 행세를 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부부싸움이 계속해서 지속되어 왔고, 리마를 등하교 할 때마다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 물론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1명만 와서 태워다 준다. 하지만 차 안에서도 서로를 헐뜯는 말만 해서 분위기가 결코 밝지 않다.

이스터 사가 블랙 다이아몬드 프로젝트를 위해 세이요 초등학원에서 우타우의 노래를 틀자 근처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의 알이 X알이 되어 리마의 부재로 인해 가디언이 고전한다. 한편 리마는 가디언 사직서를 낸 부모님하고 갈등이 있었으나[2] 리마가 돌아온 덕분에 X알은 정화된다. 아이들을 찾으러 온 부모님들이 가디언이 아이들을 이용해서 나쁜 짓을 벌이고 있었다며 오해를 하자 아마카와 츠카사의 설득으로 부모님들은 안심해한다. 하지만 리마의 부모님은 리마를 강제로 끌고 가려는데, 아무가 쿠스쿠스와 리마가 캐릭체인지를 하게해서 같이 개그를 했는데 이를 본 리마의 부모님이 "무슨 바보 같은 짓이냐?!"고 말을 내뱉고 아무가 그런 리마의 부모님을 일갈하자 자신들의 어리석음과 고집을 회개하고 리마와 화해한다.

이후 원작의 후일담인 수호캐릭터 앙코르에선 결국 이 집안은 이혼으로 인해 산산조각 나버린다. 사실상 작중 등장인물들의 가족들 중에선 파국으로 끝장나버린 셈. 리마는 엄마와 살고, 아버지는 따로 살게 되었다. 그 이후 나기히코가 찾아와 리마를 위로해주는 내용이 나온다.

참고로 애니판에선 원작과는 반대로 좋게 끝나는 걸로 나오지만, 이후로는 등장이 단 한번도 없다. 하지만 좋게 끝난 걸 보아 계속 화목하게 지내는 듯.

3. 기타

초반에 온갖 어그로와 아무에 대한 냉혹한 태도로 비난과 비판을 받던 리마였지만, 유괴를 당할 뻔한 불행한 과거사 및 리마의 부모님의 잦은 가정불화가 리마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이 밝혀지면서 처음 리마를 욕했던 시청자들도 점차 리마를 동정하기 시작했다. 어디까지나 딸을 지켜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자세라지만 워낙 막장인데다 그 과정에서 딸에게 트라우마와 상처를 심었고, 그렇게 자라온 리마가 본의 아니게 아무의 다이아를 타락시키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이 점 때문에 마시로 일가가 다이아 타락 및 블랙 다이아몬드 프로젝트의 원흉이라는 점을 포함해 비판이 심하다.

그러나 다이아의 타락이나 블랙 다이아몬드 프로젝트의 경우, 리마의 부모 입장에선 리마가 학교에서 하는 행동을 일일이 알 턱이 없었고 수호 캐릭터부터 이스터 사의 악행까지 아무것도 몰랐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이러한 행적을 보인 것은 아니었으며 악의는 존재하지 않았다.[3]

사실 리마의 부모님은 강력범죄 사건을 겪은 피해자의 가정, 특히 아동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 사건을 겪은 가정에서 꽤나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들도 소중한 가족, 그것도 초등학교 졸업도 못한 외동딸이 납치될 뻔 했던 것만으로도 PTSD가 상당했을 텐데 주변사람들에게 "딸이 예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2차 가해를 당했다. 그러다 보니 가해자에게 안 좋은 감정을 표출해도 시간에 불안정한 정신 상태로 남들이 딸의 외모 탓을 듣게 되니 그냥 범죄자들의 잘못임에도 납치사건의 원인이 딸의 외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혹은 이번은 아니었을지라도 훗날 누군가는 딸의 외모를 납치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소중한 딸이 또 다시 이런 일을 겪게 될까봐 과잉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부싸움 또한 아동 범죄이다 보니, 부모가 특히나 본인들을 자책하기 쉬운데 서로 소통하고 상담을 받아가며 상처를 회복해야 했던 시기를 놓치고 이러한 일을 발생시켰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도 감당하기 어렵고 PTSD로 생긴 부정적인 감정은 쌓여만 가는 상황에 이를 해소할 방법으로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전술한 주변인들의 딸의 외모를 원인 삼는 2차 가해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부모에게 있어서도 책임 전가나 마찬가지였고 너무 큰 상처가 될 수 밖에 없는 말이었기에 각자가 감당할 스트레스를 넘어선 상황에선 조금이라도 책임을 덜기 위해 더욱 서로를 탓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는 납치 사건 이전부터 주변 사람들이 리마를 보며 부모님과 별로 닮지 않았다고 이야기해왔다고 했으니 주변인들이 리마의 부모가 서로를 상처입힐 환경을 미리 조성해둔 수준이다. 결국 리마의 부모는 리마 뿐만이 아니라 본인 그리고 본인의 배우자도 유괴 사건의 피해자라는 것을 간과하고 말았고 본편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납치미수범과 주변 지인들이 한 가정을 파탄낸 것이다.

앞 단락만 보면 피해자이기만 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이들은 가장 중요한 본인의 딸은 생각하지 않아 잘못을 만들고 말았다. 분명 이들도 피해자이긴 하지만 유괴 사건의 피해자이자 주변인들로부터 납치 원인이 본인의 얼굴이라는 황당무계한 2차 가해를 당한 사람은 본인들이 아니라 본인들의 딸이다. 그런데 아무리 정신적으로 몰려 있었다고 해도 부모만큼은 딸의 상처를 살피고 딸이 그런 소리를 듣지 못하게 주의를 기울이거나 딸이 자신을 탓하지 않도록 교육해주었어야 했다. 그런데 이들은 진짜 부모로서의 책임져야 할 사항은 하나도 안 했고 오히려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느라 계속 싸웠다. 자신들의 불행에 취해 정작 가장 챙기고 돌봤어야 할 딸의 불행은 무시한 것이다.[4] 이들은 마치 리마가 없는 것마냥 리마의 존재를 의식조차 안하고 리마가 있는 장소에서 그것도 그가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고작 초등학교 5학년,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라는 것도 잊은 것마냥 싸웠다. 분명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 때문에 정신적으로 무너져 고의가 아니었어도 자꾸만 싸우게 된 것이지만 딸을 사랑한다면 최소한 리마가 있으면 싸움을 멈췄어야 했다. 특히 이 둘의 싸움이 최악이었던 점은 피해자인 딸을 앞에 두고 그 범죄 사건을 두고 서로를 탓하는 것이 주인데 이런 상황이면 당연히 부모의 존재가 매우 크고 사고와 정신이 미성숙한 자녀는 당연히 자신을 탓하기 마련이다. 결국 본인들도 딸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이다. 잦은 부부싸움이 미성년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장기간 동안 자식의 사건을 두고 싸워온 리마의 부모는 명백한 아동학대를 행한 것이다. 리마의 마음의 알이나 심리 묘사를 봐도 이로 입은 정신적 타격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쿠스쿠스는 리마가 예전처럼 부모님을 웃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태어났으며 리마는 무엇보다 자신 때문에 부모님의 싸움과 도 넘은 압박에 힘들어 한다고 묘사된다. 부모가 범죄 사건에 노출된 자녀의 마음을 걱정하고 위로하며 후유증으로 엇나가기 시작한 자녀의 행동에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그 반대가 되었으니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미성년자에 가족을 두고 협박당해 학대와 착취를 당하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은 츠키요미 이쿠토와 호시나 우타우 남매, 성인인 누나에게 거스르는 행동을 하기 어려웠던 초등학교 4학년밖에 되지 않은 산죠 카이리, 할아버지의 아동 학대로 아예 갓난아기보다 감정 표현 능력이 떨어졌고 당연히 선악 구분도 못했던 이치노미야 히카루, 범죄 피해자이자 부모로 인해 불안정했던 둘의 자녀인 마시로 리마를 제외했을 때 이 만화에서 잘못을 했던 인물들 중에선 유일하게 그래도 납득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인물들로 어른들 중에선 유일하게 제대로 된 상대에게 제대로 사과했으며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다른 이들에 비해 최소한의 어른다운 모습은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기본도 안 되어있고 본인들이야 상처입었다고 하지만 남들의 눈에는 차라리 이유 없이 잘못한 게 나아보일 지경인 사람들보다 낫다고 해서 좋을 것도 없고 본인들은 딸을 상처입혀 나비효과로 인한 일을 배제하더라도 자신들이 가장 뼈 아플 잘못을 한 것이니 평생을 후회할 일만 남은 것이지만 말이다.[5]


[1] 가장 결정적으로 부부싸움 중에 리마가 부모님의 사이를 풀어주려고 개그를 시전했지만 그게 본의 아니게 역효과를 일으켜 아버지가 그만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무슨 바보 같은 짓이냐?!"라고 내뱉은 폭언이 트리거가 되어 리마에게 더욱 더 깊은 상처를 입히게 된다. 아무가 리마를 처음 만났을때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네자 "웃기지도 않는데 웃다니 바보같아."라고 무안을 줬던것도 이 사건 때문에 말했던것으로 보인다.[2] 부모님이 리마에게 가디언을 탈퇴하라고 탈퇴서를 주며 압박했다. 하지만 리마는 이걸 계속해서 가지고 있었고, 부모님의 싸움이 극에 달해지는데 아무에게 걸려온 전화로 친구들이 위험한걸 들은 리마는 용기를 내어 잠깐만 나갔다 오겠다고 하지만 또 유괴당한다며 방으로 가라고 끌고가는데, 가지고 있던 탈퇴서가 부모님 앞에 떨어지게 되는데, 부모님이 아직도 안 냈냐며 또 서로 탓하자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고 나온다.[3] 이 점은 리마도 마찬가지다.[4] 정확히는 생각을 못했다는 것에 가깝다.[5] 그렇기에, 피해자가 본인들의 딸이었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한 것일 수도 있다. 전술한 주석만 봐도 제대로 된 피해자에게 사과한 어른은 이치노미야 전무뿐이며 이 인물도 제대로 사과한 인물은 친손자인 히카루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