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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마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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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3458><colcolor=#fff> 제1대 SEAL 6팀 지휘관
리처드 마친코
Richard Marci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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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40년 11월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랜스포드
사망 2021년 12월 25일 (향년 81세)
미국 버지니아주 파우키에 카운티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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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오번 대학교 몽고메리[1] (국제관계학 / 학사)
미국 해군대학원 (정치학 / 석사)
직업 군인 (미합중국 해군 1958~1989)
작가

1. 개요2. 생애
2.1. 해군 입대와 베트남 전쟁 참전2.2. SEAL 6팀을 창설2.3.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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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전직 군인이자 작가.

SEAL 6팀의 창설자이자 前 지휘관이며, 퇴역 후에는 군사 소설들을 집필했다.

2. 생애

2.1. 해군 입대와 베트남 전쟁 참전

1940년 11월 21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슬로바키아 이민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직업은 광부였다. 어릴 적 뉴저지주로 이주하고 고교를 중퇴했는데, 성장해서 해병대에 지원했으나 학력 미달로 탈락했다. 이후 빌빌거리다가 1958년 해군에 자원입대했다. 해군 훈련병 과정을 마치고 무전 직별을 부여받았다.

군생활 초창기에 UDT에 지원했으나, 선발 테스트 도중 입은 부상으로 뜻을 못 이루고 이탈리아 나폴리에 배치되었다. '악당전사'에서 본인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나폴리에 머물던 때에 UDT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부대에서 전출을 허가하지 않았기에 신경이 예민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짜증나는 동기 수병과 시비가 붙어서 상대를 입원해야 할 정도로 두들겨팼는데, 상대가 하필이면 부대 내 고급 부사관의 아들이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자기에게 린치를 가하려고 하자 역으로 패버렸는데, 이 사실이 보고되자 부대장이던 대추장(살찌고 못생긴 여자 대장의 준말이라나)에게 찍혀 버렸다. 그래서 UDT로 전출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마친코 본인에겐 바라마지 않던 일이었으니 참으로 기막힌 노릇이다.

훈련 16주를 수료하고 UDT에 복무하면서 원양 항해에 참가하고, 처음 시험하는 풀톤 회수 시스템에 실험용이 되기도 했다. 상관의 권유로 고졸 과정을 이수하고 OCS[2]에 들어갔고, 1965년에 기술병과 소위로 임관했다. 그리고는 새로 창설된 SEAL 2팀을 기지 너머로 부럽게 쳐다보다가 마침내 1966년 6월, 그리로 소속을 옮겼고 베트남으로 배치되었다.

1967년에 마친코가 이끄는 팀은 일로일로 이라는 곳에서 다수의 베트콩을 사살하고 보트를 파괴하는 전과를 세웠다. 미 해군은 이 작전을 '메콩 강 삼각주에서 벌어진 가장 성공적인 SEAL 작전'이라고 칭했고, 마친코는 동성 무공훈장을 받았는데 나중에 3개를 더 받았다.

1968년에 마친코의 팀은 베트남의 챠우독 시에서 전투를 치렀다. 당시 중위였던 마친코의 팀은 챠우독 시에서 작전을 벌이러 나가던 중 대규모 적군과 조우했다. 이것이 바로 1968년 구정 공세. 마친코의 팀은 이 정보를 전하기 위해 급하게 퇴각했고 미합중국 육군 그린베레 병력과 합류해 반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기지 지휘관은 상황이 매우 불리하다고 판단해 절대 기지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명령했다. 마친코가 이끄는 부대원들의 대답은 "X까"였다.

마친코는 육군 고문단이 있던 자리에 지휘소를 세웠고 대원들을 소규모 팀으로 나눠 출동시킨 뒤, 자신은 지휘소에서 대원들을 무전으로 지휘했다. 원래 SEAL의 지휘관은 대원들을 최일선에서 이끌어야 하지만, 뭉친 대원들 총원이 한 번에 한 곳으로 향하는 게 아닌, 이렇게 소규모 팀으로 대원들을 나눈 상태에서는 지휘관이 뒤에서 지시함이 적합했기 때문이다.

도시 외곽에서의 거리 전투는 구출작전으로 변경되었고 이 작전에서 마친코의 SEAL 대원들과 그린베레의 병력들은 교회병원에 갇혀있던 미국인 교사들과 간호사들을 구출하였다.

파월 기간 중의 전공으로 은성훈장을 받았다.

2.2. SEAL 6팀을 창설

그 뒤 세월이 흘러 1979년. 주 이란 미국 대사관이 회교혁명으로 인해 점령당하고 직원들이 인질로 잡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에 육군대테러부대였던 델타포스가 구출작전에 나섰지만 해군 항공대MH-53 소해헬리콥터C-130 수송기와 충돌해 폭발하면서 사상자를 내고 독수리 발톱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당시 마친코 중령은 해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근무하던 중이었는데, 이 사건을 보고는 해군에도 대테러부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해군참모총장의 허가를 받아 SEAL 6팀을 창설하게 된다. SEAL 6팀은 말이 SEAL의 한 팀이지, 다른 팀들과는 달리 대테러 임무를 주력으로 하고 엄청난 예산과 권한을 받아 창설된 부대였다. 그야말로 해군판 델타포스였던 것이다. 하지만 SEAL 6팀은 이란 대사관 사건이 정치적 타협으로 성공하여, 1981년 1월에 인질들이 모두 석방되면서 결국 투입되지 못했다.

SEAL 6팀에는 문제도 있었다. 대원들이 자유시간에 지나치게 방종했던 것이다. 음주운전이나 싸움질로 잡혀가는 정도는 양반이었지만 다음날이면 이들은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풀려나곤 했다. 이들의 존재 자체가 델타포스처럼 특급기밀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태를 더 악화시킨 것은 팀에서 보유한 메르세데스 벤츠[3]를 사적인 용도에 쓰다가 사고를 낸 사건이었다. 당시 유명한 일화가 외출 나간 대원들이 벤츠 끌고 다니다 변호사의사 행세하면서 여자 꼬시려 들자 여자들이 당신들 SEAL 6팀이죠?라고 대놓고 까버렸다. 안 그래도 기밀이 유지되어야 하는 부대의 비밀이 줄줄 새어 민간인 여자들마저 알 정도가 되었던 것이다.

안 그래도 해군에서는 값비싼 벤츠를 산 데다가, SEAL 6팀 대원들이 여기저기서 사고를 쳐대니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들은 이런 사건을 기회 삼아 마친코를 공격해댔고, 결국 마친코는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배임횡령의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 투옥되었다. SEAL 6팀은 해체되었지만 1987년 미 해군 특수전 연구개발단(US Special Warfare Development Group), 약칭 DEVGRU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사실 마친코가 친 사고는 이것뿐이 아니었다. 해군에는 National Security Co-ordination Team[4], 일명 레드 셀이라고 불리는 팀이 있었는데 이것은 전직 SEAL 6팀 대원들을 차출해 만든 해군의 보안 점검팀이자, 마친코가 만들어놓은 예비 대테러부대였다. 주 임무는 (미리 통보를 해놓기는 하지만) 해군 시설에 가상 테러범이 되어 들어간 뒤 그 부대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문제였다. 무려 제독에게 복면을 씌우고 가혹행위를 하는가 하면, 기지 사령관을 납치해 머리를 변기 속에 처박는 행위도 했다. '악당전사'나 '붉은 세포'에 묘사된 내용대로라면, 탈의실에 가서 남의 해군 피복을 훔쳐서 침투시 위장용으로 사용한 뒤 다음에 쓰려고 반납을 안 하는 등 양식 있는 인간이라면 후환이 두려워서 못할 짓을 태연히 저질렀다. 소설에서 자기가 겨우 몇만 달러 횡령한 것을 찾아내려고 변호사비를 수십만 달러 사용한 군 상층부를 비웃었으니, 소설에 쓰인 것의 반만 믿어도 이 인간을 쫒아낸 제독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진짜로 죽이려고 한 짓은 아니었지만 이것이 문제가 되었고, 결국 SEAL 6팀의 사건과 맞물려 마친코는 구속되었다.

2.3. 그 후

마친코는 출소한 후, 자신의 경험에 픽션을 덧붙여서 쓴 논픽션 '악당 전사'와 소설 '붉은 세포'를 냈다.[5] 이 책들은 상당히 히트를 쳤다.

24(드라마)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이외에도 G.I. 제인 등 SEAL이 등장하는 여러 가공매체물에서 알게 모르게 자문을 많이 맡았다.

'악당 전사'가 하도 중요한 내용(특히 높으신 분들의 실책들)을 쫙 까발려버린 덕분에 돈은 벌었지만 호되게 법적으로 몰매를 맞고, 이후부터는 유령 공동작가까지 고용해 철저하게 픽션만 썼다. 본인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붉은 세포'에서 마친코는 "(해군과의 계약 문서에) 또한 해군부의 사전 승인이 없이는 나의 행동에 대한 어떤 논픽션도 써서는 안 된다는 조항도 있었다. 좋아,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픽션을 쓰면 되는 거지 뭐, 픽션에 대한 금지 조항은 없으니까. 옛다, 엿이나 먹어라, 이 머저리들아!"라는 대사가 있다.

최근에는 게임 제작에도 참여해 로그 워리어라는 게임이 나왔지만 폭삭 망했다.

2010년대 테러와의 전쟁 이후 DEVGRU 대원들의 수많은 보안 누설과 전쟁 범죄가 폭로되자, 이런 일이 다 마친코가 씨를 잘못 뿌려서 생긴 일이라는 큰 비난을 받았다.

맷 비소넷이 집필한 노 이지 데이에서 언급하길, 마친코가 초대 사령관이긴 하지만 요즘의 DEVGRU와는 교류가 전혀 없다고 한다. 심지어는 마친코가 기자 한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가젤 같은 다리, 가느다란 허리, 매우 두터운 상체, 그리고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라 자문자답하는 강철 같은 정신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들은 심심할 때면 같이 악기를 연주하며 조화를 추구합니다.'라고 말하자 포복절도를 했다고 한다. 마친코가 현역일 때면 몰라도 지금은 당연히 그런 대원은 본적이 없다고 한다. 해군 입장에서도 상당한 골칫거리이자 흑역사인 편이고, 상층부에 단단히 찍힌 몸이라 해군에서 공식적인 교류를 계속 이어감을 달가워할 수 없었을 것이다.

2021년 12월 25일, 81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1] 몽고메리에 위치한 오번 대학교의 분교.[2] 장교후보생(학사장교) 과정으로 미국 해군 OCS는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에 있다.[3] 이런 고급 승용차를 특수부대가 소유한 이유는 적국 고위층이 애용하는 차종이기 때문에 위장용으로 쓰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하는 짓을 보면 의도가 의심된다.[4] 약칭 NSCT. 번역하면 국가안보조정팀.[5] '붉은 세포'는 1994년에 <서적포>에서 국내 출판되었다. A5판형/3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