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14:15:01

릴리스 에이든

1. 개요2. 캐릭터 상세3. 기타 이야기거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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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th Aidan

기동전사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코드 페어리의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우에사카 스미레.

주인공 부대인 노이지 페어리 대가 북미 지역의 지구연방군에 큰 피해를 입히며 '북미 방면의 마녀'로 전과를 올리자, 연방군 사령부에서 노이지 페어리를 박멸하기 위해 '위치 헌트'라는 특무부대를 만들게 되고, 릴리스는 이 부대의 세컨드 파일럿으로 배정받게 된다. 위치 헌트 파일럿으로서의 역대 탑승 기체는 다음과 같다.

2. 캐릭터 상세

위치 헌트는 지휘관인 베리 아보트와 부관격 세컨드 파일럿인 릴리스 에이든이 중심이 되어 운용되며, 나머지 백업 파일럿들이 이를 보좌하며 작전을 수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적군의 특무부대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카운터사이드격 특무부대임에도 불구하고 부대 운용 컨셉이 매우 특이한데, 릴리스의 출신 성분 때문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릴리스는 브리티시 작전의 생존자로, 정확하게는 사관학교 졸업 후 고향인 지구연방군 호주 방면 사령부로 배속된 신참 소위였다. 부임 행사 당일날 콜로니가 떨어진 여파로 행사장이 무너졌고, 가족과 동기들을 모두 잃은 채 혼자 살아남았다.[1] 이후 지구연방군의 MS 양산에 대비해 선제 창설된 MS교도대에 자진 배속되어, 땀내나는 남정네들이 우글거리는 교도대에서 지온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를 악물고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2] 지구연방군 최초의 여성 테스트 파일럿이 된다. 당시 MS교도대의 훈련 내용은 세뇌에 가까운 반복정신주입교육까지 불사할 정도로 무자비하기 짝이 없는 것[3]이었기에, 안 그래도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지온에 대한 증오가 잔뜩 끓어오르고 있던 릴리스는 교도대를 거친 후에는 완전히 지온 박멸에 미친 복수귀가 되어버린다.

교도대 당시에도 미친년 취급을 받으며 동기들로부터 기피되었던지라 테스트 파일럿이었을 때도 별다른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위치 헌트 대에 막 배속되었을 때는 대놓고 앞담화를 하는 하급자들을 뻔히 보면서도 그냥 지나치거나 브리핑에 대놓고 빠지는 등 인외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었다. 전투에서는 자신의 증오심을 온 사방에 흩뿌리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광기 어린 모습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데, 이로 인해 불쾌한 프레셔를 느끼며 정신적으로 괴로워하던 알마 슈티르너를 거의 죽일 수 있었던 상태로 몰아넣기도 했다.[4]

하지만 자신이 쫓고 있던 노이지 페어리 대의 MS 파일럿들이 이제 겨우 여중생~여고생 나이대의 어린 소녀들이란 사실을 알고 크게 충격을 먹어[5]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되찾기 시작하더니, 지휘관인 베리의 지속적인 케어를 받으며 조금씩 정신의 안정을 찾게 된다. 그러다가 블랙 독 부대의 전쟁범죄를 목격하며 자신도 그들처럼 되어버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증오를 완전히 누그러뜨리고 군인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게 '소중한 이들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전쟁에 임하게 된다.[6]

이후 알마와의 1:1 대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패배하지만, 이는 알마를 죽이지 않기 위해 손속에 여유를 둔 릴리스의 반쯤은 의도적인 패배였기에 패배 후에 오히려 알마를 죽이지 않은 것에 안심하게 된다.[7] 너무나도 전형적인 적군의 성장형 패배 엔딩이라 이후로 등장하지 않나 싶더니, 일년전쟁 종결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저항 상태의 티타니아를 파괴하려는 레나토의 뒤를 픽시로 직접 제압하며 재등장, 노이지 페어리 대의 신병을 위치 헌트에서 구속하겠다는 항복 권고를 전하며 알마와 인간으로서 첫 대면을 하게 된다.[8]

3. 기타 이야기거리

그녀가 탑승하는 기체들은 기본적으로 짐 스트라이커가 운용하던 트윈 빔 스피어를 장비하고 있으며, 근접전 특화 커스텀이 가미되어 있다. 트윈 빔 스피어의 유효사거리를 이용한 히트&어웨이 스타일의 재빠른 근접전을 선호하지만, 근접전이라면 딱히 무장을 가리지 않는 듯 롤아웃 상태 그대로인 픽시를 타고 나가 빔 대거 2자루와 불펍 머신건 1정만으로 알마를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 주기도 했다.

전용 픽시에 도장된 빨간색은 육전형 GM에 사용된 것과 비슷한 색으로, 2호기에 사용되었던 트리콜로르 원색의 빨간색과 다르다. 딱히 퍼스널 컬러라기보단 육전형에 쓰던 페인트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나오지 않았다.


[1] 이 때 왼쪽 이마에 큰 상처를 입었는데, 이후 머리카락을 정리하지 않고 산발로 흩어내린 채로 해당 부위를 가리게 된다.[2] 처음에는 헛구역질을 하며 훈련 일정에 제대로 따라 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중에는 권투 시합에서 상대 남자 파일럿을 떡실신시키며 가볍게 이기는 등 문무 양면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악귀로 탈바꿈한다.[3] 특히 코믹스에서 묘사된 훈련교관의 모습은 대놓고 하트먼 상사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을 정도다.[4] 딱히 릴리스가 뉴타입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그 증오심이 너무나도 크고 비뚤어져 있었기에 알마 입장에서 불쾌함을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5] 알마의 얼굴을 처음 보았을 때 여동생의 이미지가 그 위에 겹쳐 보이며 순식간에 표정이 풀려버렸고, 뒤이어 알마를 구하러 온 미아와 헬레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세 파일럿 모두 어린 소녀임을 알게 되어 큰 충격에 휩싸인다.[6] 이 과정에서 산발로 풀고 다니던 머리카락을 정갈하게 머리끈으로 묶어 정리하고, 안 쓰던 헬멧도 쓰게 된다.[7] 실제로 베리가 목숨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임무에 실패한 그녀를 위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블랙 독 부대의 막장성에 대비되는 릴리스의 인격적 성장과 부대의 안정화가 더 중요한 이슈였기 때문이다.[8] 위에 링크된 릴리스 사이드 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지구연방군 수뇌부의 특명을 받고 블랙 독 부대의 뒷처리를 하고 다니다가 때마침 레나토의 뒤를 밟아 현장에 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