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빨간망토 차차의 등장인물.お鈴(오린). 통칭 お鈴ちゃん. 鈴의 발음은 린(Rin)에 가깝지만[2] 한국 정발 만화책에서는 링으로 번역되었다.
더빙판에서는 요요
성우는 나미키 노리코/박소라(MBC), 박영희(SBS)
2. 설명
모몬가(桃ん賀)[3]류 닌자 소녀로, 유파명에 어울리는 복숭아 모양 두건을 쓰고 그와 매치되는 분홍색 닌자복을 입고 다닌다. 몸이 무척 날쌔고[4] 어린 나이임에도 베테랑 닌자인 할아버지에게 수련을 받아 닌자로서의 실력은 일품. 요리도 잘한다. 감정을 속으로 삭히는 타입이라 은근히 무서운 일면도 있다. 하지만 역시 막장 개그 만화의 등장 인물이라 그런지 어딘가 독특한 면모가 있긴 하다. 수련이라고 이것저것 특이한 행동을 종종 하곤 한다. 교실 천장에 책상 째로 거꾸로 매달려 수업을 듣는다든가 천장 속에 숨는 연습을 한다든가[5] 등등. 게다가 닌자라면서 수줍음이 많은 편이다. 그림체 상 몸집이 또래에 비해 거의 반절 정도로 작은 것 역시 특이한 점 중 하나.시이네를 짝사랑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선 12화에서 천장에 매달려 졸다가 라스칼 선생의 분필을 맞고 떨어지게 된 것을 시이네가 받게 된 것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다만 닌자로만 살아온 탓인지 이게 무슨 감정인지 몰라 전전긍긍하다가 어쩌다 보니 이게 시이네의 공격이라고 오해하게 되지만[6]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게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인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걸 또 주변에 말하진 않는데, 야코와 마린 정도만 이를 눈치채고 알고 있는 정도이다.[7] 아무래도 공통의 연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야코와 마린과 함께 트리오를 짜 활동하기도 한다.[8] 야코와 마린 조합이 가장 많이 나오는 한편 야코, 마린, 링 이 셋이 같이 나오는 조합도 잊을만 하면 나오는 정도. 물론 말이 연적이지 시이네가 차차를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거고 링도 예의바른 성격이라 전혀 적대적이지 않은 사이이다. 셋이 자주 엮이는 건 차차와의 대결 때문이라기보단 단순히 항상 나오는 1군 주역(차차, 리야, 시이네)에 비해 조역 포지션인지라 한꺼번에 나오는 것에 가깝다. 그렇다보니 야코와 마린은 둘끼리 행동하게 되고 링은 차차 일행이랑 같이 있는 경우도 나오고, OVA에서는 주역 3인방이 아니면서 아이 캐치에 등장하기도 한다.닌자로서의 능력이 뛰어나고 협력적인 성격이라 야코와 마린이 서로에게 트롤링을 해서 결과적으로는 아무 활약도 못 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링은 항상 활약을 하곤 한다. 일단 저 두 트롤러의 수습은 기본이고 전투에 있어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막타는 매지컬 프린세스가 만들어야 하기에 끝까지 활약하진 못 하지만. 가끔 사람 부려먹는 기술을 시전하기도 해서 야코가 사람 좋은 얼굴 하면서 별 걸 다 시킨다고 까기도 한다. 야코, 마린과 마찬가지로 대마왕전에 참전하여 버닝 플래시를 펼치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다만 개인 액션 파트에서는 모처럼 중화기를 들고 나오지만 대마왕은 손쉽게 막아내고, 본인은 발사한 반동으로 벽에 박아 스스로 뻗는 모습으로 평소의 활약상에 비하면 다소 허무하게 리타이어. 애니 스탭 중 링을 편애하는 이가 있었다는 썰이 있는데 평소의 활약상도 그렇고 대마왕의 공격을 당하지 않고 곱게(?) 누운 것도 그런 원인일 수도 있다.
대마왕을 물리치고 나중에 아이템을 봉인의 열쇠로 쓰며 매지컬 프린세스가 퇴장한 후에는 일상물의 조연으로서 활약. 2인3각 에피소드[9]에서는 라스칼과 매우 좋은 조합을 보이는 등 못해도 보통 이상은 하는 컨셉은 여전하다. 스토리 비중을 위해서인지 해결사적인 면모가 줄어들고 다른 트롤러들의 악영향을 받은 듯한 모습이 약간 생긴다.[10] 공부를 못한다는 특징은 없었는데 66화 '마야쫑(마야) 선생님의 비밀' 편에서는 차차, 야코, 리야, 마린과 함께 시험 및 1차 재시험에서까지 떨어져서 3수(?)만에 붙는다. 이유는 다뤄지지 않는데 시이네의 언급처럼 긴장해서 실력이 안나온 것일 수도 있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남동생인 링노스케도 나온다. 다들 나사가 적어도 하나는 꼭 빠진 원작의 등장인물들답게 이 쪽은 심각한 시스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나왔다 하면 보여주는 인술의 공격, 회피, 유틸성 등이 종합적으로 우수, 범용성도 매우 높은지라 일행중 주인공 보정을 받는 차차의 매지컬 프린세스[11]를 빼면 링이 최강캐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다. 시청자들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닌지 당시 주인공 차차의 성우 스즈키 마사미는 소설 7권에서 “얘를 활약시키면 금방 해결할 것 같은데… 아 죄송해요. 그럼 방송이 끝나버리겠네요.” 하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3. 기타
- 주인공 차차가 성우 스즈키 마사미의 데뷔 역이었던 것처럼 링의 배역을 맡았을 때의 나미키 노리코도 양성소를 갓 졸업한 파릇파릇한 신인이었다.
- 원작에서는 존댓말 캐릭터인데 한국판에서는 반말로 변경되었다. 차차와 친구들이 학원에 입학하는 2화부터 꾸준히 배경으로는 등장했지만 대사가 있는 건 주역이 되는 첫 에피소드인 12화부터이다. 〜ですー↑ 또든 ~ますー↑ 식으로 마지막 부분을 늘리면서 올리는 중독성이 느껴지는 특이한 억양이 있다. 처음엔 평범한 소녀 말투였다가 약간 나중에 붙은 특성.
- 설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태생적인 왜(倭)색 캐릭터이기 때문에 국내 방영시 첫 등장 에피소드[12] 및 주역인 에피소드는 물론 닌자술을 쓰는 장면이 많이 잘렸다. 그래도 어느 정도 인상적인 활약은 많이 보여줘서 사람들이 기억을 못 하거나 하진 않는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원작을 찾아보면 알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 SFC판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에서는 링을 모티브로 한 닌자 소녀 ‘핫토리 스즈(服部すず)’라는 캐릭터가 서브 이벤트에서 등장한다. 스즈라는 이름부터가 링의 이름과 똑같은 한자(鈴)를 훈독으로 읽은 것이며 아담한 키에 금발,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유능하지만 귀여운 성격 등 상당히 닮은 모습을 보인다. PS판에서는 디자인을 일신하고 성을 바꿔 후지바야시 스즈라는 이름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된다.
[1] 마법 학교를 무려 2년이나 일찍들어가서 차차와 동급생이다.[2] 마린을 찾는 우미보코 앞에서 오린이라고 이름을 밝히자 잘못 알아들어 “네가 마린이었구나!?” 하면서 오해해서 공격하기도 한다.전 오린인데요 해도 씨알도 안 먹혔다[3] 모몬가는 일본어로 하늘다람쥐란 뜻도 있다. 그래서인지 애니 38화 차차 일행이 모두 동물로 변해 버렸을 때 링은 하늘다람쥐가 되었다.[4] 그래서 더빙판에서는 자칭 '날쌘돌이 요요'라고 부른다. 물론 작품이 작품인대다 링 본인이 정말 빠른 편이라 이에 태클 거는 사람은 없다.[5] OVA에서는 천장 속에서 염탐하는 포피 옆에 갑자기 나타나 포피를 기겁하게 만든다.[6] 사실 요도로 인하여 세뇌된 할아버지가 차차를 적으로 규정하는 바람에 그런 오해를 하게 된 것이다.[7] 다만 원작 코믹스에서는 시이네를 짝사랑하게 된 별다른 계기가 다뤄지지 않는다.[8] 정확하게는 저 둘이 억지로 참가시킨 모습이다.[9] 애니 63화[10] 반면 마린은 본편보단 조금 더 도움되고 훈훈한 장면이 가뭄에 콩 나듯이나마 나온다. 그래도 전체적인 정신연령은 링이 훨씬 위지만.[11] 왕족의 혈통이기 때문에 대마왕을 이기는 건 차차밖에 없다고 세라비의 입을 통해 공인되었다.[12] 덕분에 왜 링이 뜬금없이 시이네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많은 한국 시청자들이 알 수 없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