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3:39:31

마나(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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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마나 사용자들의 사회3. 차별하는 이유?4. 마나 세계의 진실5. 마나 세계의 멸망6. 노마를 낳은 마나의 가정7. 미디어 믹스8. 다른 세력과의 비교9. 기타10. 마나 사용자들 목록

1. 개요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에 등장하는 오버 테크놀로지로 고도로 진화한 정보, 운반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자들을 노마라고 부른다. 마나를 손에 넣은 인류는 그 힘으로 전쟁, 기아, 오염 등 세상의 모든 문제를 극복해서 더할 나위 없는 이상향을 만들었다. 1화에서 앙쥬가 자신의 어머니인 소피아 황후에게 자신은 이 세계를 사랑한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10화 이후로 앙쥬에게는 반드시 파괴해야 하는 지옥이 되었다.

이런 설정이기는 하지만, 막상 작중에서 보면 도저히 이상향을 일궈낸 원동력이라고 믿을수 없을 정도로 은근히 부실하다는 인상을 준다. 문의 손잡이를 잡고 돌리거나 램프에 불씨를 넣는 행위를 손으로 직접 하는 걸 귀찮아 해서 마나를 발동하여 열고 켜고, 마나의 힘을 사용해서 친 방어막이 총알 1방에 뚫리는 등 세상의 모든 문제를 극복해냈다고 자평하는 기술인데도 정작 대단하다고 느끼게 하는 묘사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작중에서 나온 가장 실용적인 사용법은 염동력과 전화이다.[1]

한편 경제분야에도 무슨 커다란 변화가 왔었는지 화폐거래를 통한 경제개념조차 사라진 것으로 묘사된다. 2화에서 앙쥬가 아르제날에서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것과 돈 자체를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보았고, 6화에서 모모카 또한 아르제날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보고 "이게 돈이란 것이군요. 화폐경제 같은 것은 불완전한 시스템이라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면 그 이전에는 말로만 들어서 알고 있었지 진짜로 돈을 본적이 없었던 모양이다.[2]

마나를 사용할 때는 초능력 비스무리한 오버 테크놀러지라는 식으로 묘사된다. 설정상으로는 분명 인간이 만든 '테크놀러지'인데, 작중 인물들이 '마나의 은혜'라거나 '마나의 빛이여…' 등등 마나를 숭배 또는 신앙의 대상처럼 취급하지 않나 황실의 세례의식이라는 것이 마나의 사용자임을 인증하는 의식인 등 거의 중세 판타지의 마법 필이 마구 풍긴다. 물론 오버테크놀로지이자 엠브리오의 힘이니 그럴지도.

게다가 인간이 진화 끝에 손에 넣은 초고도기술이라면서도 어째 드래곤들도 이 마나 기술을 사용하는 듯한 묘사가 있었는데, 11화에서 드래곤들은 마나를 사용하는 인간을 조종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청자들은 대개 사용자들까지 통틀어 "마나"라 칭하고 있지만 "마나"는 "사용자"가 아니라 "기술"만을 의미한다. 이 항목에서는 일단 사용자들까지 포함하지만 개념을 혼동하지 않는 게 좋다. 정확하게는 마나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만 '인간'으로 취급하므로, 굳이 '마나를 쓰는 인간'만 따로 칭하는 개념이 필요치 않은 것이다.

즉 이들 세계의 관점으로는 인간이 마나와 노마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마나를 쓸수 있어야 인간이고 그렇지 못하면 인간과 모습이 비슷하지만 인간이 아닌 무언가(...)라고 할 수 있는 노마인 것이다. 작중에서도 아르제날 사람들이 바깥의 마나 사회 사람들을 뭉뚱그려서 그냥 '인간'이라고 말한다.[3][4]

작중에서 등장한 마나 사용자들이 국민인 국가로는 미스루기 황국과 로젠블룸 왕국, 엔데란트 연방, 아메리아 공화국, 벨다 왕조 그리고 갈리아 제국이 있다.

2. 마나 사용자들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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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마낫잎 마을.[5]

일단 노마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인간 아닌 짐승이하 취급은 기본이다. 혈족이더라도 여동생이란 작자가 노마란 이유만으로도[6] 언니를 채찍질 한다던가, 찌질한 계승자 오빠는 노마인 여동생을 보호했다는 이유로 같은 마나인 아버지를 죽여버리고, 여동생이란 사람도 그렇고, 생사의 고비를 넘으며 자신을 받아줄 것이라고 믿으며 돌아온 딸에게 어머니가 패드립을 치는 등 관용은 전혀 없다.

마나 사용자들은 한마디로 노마를 인간이라고 취급하지 않는 비윤리적인 존재들이다.[7][8] 16화에서 사라만디네가 가진 자가 없는 자를 억압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며 마나를 까면서 이들에게 억압받는 노마를 동정했을 정도이다.

이들 중 개념인은 모모카 오기노메, 엠마 브론슨[9], 미스티 로젠블룸, 줄라이 아스카 미스루기, 소피아 이카루가 미스루기 뿐이다.

12화에선 정말 우생학적인 존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나는 사실 거듭되는 전쟁 등으로 피폐해진 지구와 인류에 절망한 엠브리오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인 것이다.

13화에서는 포로로 잡은 노마들 중에서 목표인 앙쥬가 없으니까 거리낌없이 학살하고, 유치부 노마들을 화염방사기로 태워 죽이는 등 잔인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줬다.[10] 더구나 학살을 하다가 앙쥬의 손에 죽을 위기에 처하자 "우리는 줄리오 폐하의 명령대로 한 것 뿐이다."라는 핑계를 대서 목숨을 구걸한다.[11]

3. 차별하는 이유?

마나 사용자들은 노마를 같은 인간이 아니라 마치 괴물처럼 대하는데[12], 노마가 마나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은 없다시피하고 겉모습도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혐오감을 보이며 심지어 혈연마저도 뛰어넘는 배척까지 보여줘서 시청자들에게 떡밥거리가 됐다.[13] 그리고 5화에서 마나로 움직이는 수송기들이 얼음으로 동결시킨 대형 갤리온 급 드래곤을 어딘가로 극비에 이송하는 도중 드래곤이 나타나니까 처음에는 드래곤을 공격하다가 드래곤 피어를 듣자 상잔하여 추락하는 등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극이 진행되면서 상술했듯이 마나는 거듭되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지구 인류에 절망한 엠브리오가 만든 신인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각국 지도자 회의에서 엠브리오는 신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엠브리오는 신인류를 만들었지만 어떠한 방법을 써도 돌연변이로 발현되는 노마의 존재가 기껏 자신이 만든 이상향을 동요시켜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었는데 역으로 마나로 하여금 노마를 배척하게 만들어서 사회를 안정시켰던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엠브리오는 마나들에게 노마에 대한 배척을 각인시켰다. 이 때문에 노마라면 혈연 및 이성과 관계없이 무조건 혐오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드래곤 피어와 드래곤의 피, 그리고 독 때문에 마나 사용자가 자아를 잃어버리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노마를 차별하는 이유에 대한 개연성이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4] 줄리오리자 런독의 피와 독을 마시고 완전히 정신줄을 놓아버려 꼭두각시가 된 장면도 나옴으로써 마나 사용자에게 있어 드래곤은 지배자이자 천적이나 다름없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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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에서 마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엠브리오의 꼭두각시처럼 조종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엠브리오는 이들을 호문쿨루스라고 부른다.[15] 그렇기에 엠브리오가 원한다면 언제든 자아를 배척당하는 것이다.[16]

22화에서 엠브리오가 아예 본능적으로 노마에게 적대감을 가지게 하도록 프로그램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17] 이로서 마나들의 광기어린 행동들이 어느 정도 설명되었다.

마나 이용자들은 그 동안 자신들이 인간이고 노마를 인간이 아닌 가축 이하로 생각했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던 것이다. 오히려 노마야말로 엠브리오의 속박과 지배로부터 자신의 의지를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인간들이고, 마나들은 엠마 브론슨 감찰관의 말처럼 언제 조종당할지 모르는 꼭두각시 인형에 지나지 않았다.[18] 거기에 그 동안 드래곤에 대해서 속수무책이던 마나들의 모습에 대한 이유도 밝혀졌다. 드래곤 피어가 마나에 간섭하여 마나 사용자를 미치게 하기 때문이다.

4. 마나 세계의 진실

리자디아: "이 세계는 거짓으로 가득 차 있어. 하지만 마나를 파괴하는 노마는 그 거짓을 모두 파헤치고 말아."

매기: "그래서 차별받아 격리된 건가..."

리자디아: "인간들이 본능적으로 노마를 미워하도록 프로그램해서..."

엠마 브론슨: "그래선 그냥 꼭두각시 인형이잖아요!!! 우리는!!!"[19]

극이 진행되면서 마나의 원동력에 대한 진실도 밝혀졌다. 14화에서 드래고늄 반응로[20]라는 것이 나왔으니 명칭에서 드래곤에서 추출한 드래고늄을 이용한 설비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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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5화에서 마나의 원동력은 드래곤이 있던 지구에서 드래곤의 시조인 아우라를 엠브리오가 납치하여 안에 있는 드래고늄을 추출해 만든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21]

결국 마나로 인한 이상향이란 것은 진정한 지구에서 속죄와 정화에 몸을 바치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던 원래의 인류를 학살하고 착취해서 만들어진, 거짓된 세계에 불과했던 것이다. 괜히 거짓된 백성이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닌 것이다. 더구나 경제관념과 자원개념이 제로인 것으로 보아 엠브리오가 개발한 마나 원동력 시스템이 없으면 경제뿐만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자원채취나 기술개발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나 세계의 군사력이 형편없이 약한 것도 마나 세계의 방위는 모두 엠브리오가 담당하다보니 마나 세계에 있는 국방력은 대부분 경비대 수준 정도로 머물고 있으며 무엇보다 공군과 방공장비가 없는데다가 오랜 세월동안 구 인류의 소규모 저항 외에는 전쟁자체가 없다보니 전쟁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모든 것이 마나에 의해 돌아간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22]

이것은 거꾸로 말하면 마나의 에너지 공급이 끊기면 마나 사용자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진다는 것이다.[23] 막말로 그날 당장의 생존조차도 어려워질 정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회의 모든 것들이 마나가 없으면 그날로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정지하고 기본적인 생존 지식이나 기술도 없고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구 인류, 노마, 드래곤보다 약해서 마나가 없으면 이들에게는 헬게이트가 열리고 거의 무조건 사망이며 살아남는다고 해도 거의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5. 마나 세계의 멸망

12화에서 마나 세계의 지도자 회의에서 니탓네탓하는 마나 지도자들을 보고 엠브리오는 한심하다고 말했으며 세계 리셋 계획을 말하면서 "세계를 리셋하여 해충도 죽이고 세계를 정화하자"고 말했는데 여기서 해충은 노마와 드래곤이 아닌 바로 마나들을 보고 하는 말이다. 지도자들은 자신들도 버려질 것임을 생각 못 하고 엠브리오의 세계 정화에 찬성했다.

마나들은 엠브리오가 만든 게임의 유닛이나 다름없기에 엠브리오는 마나 세계를 멸망시키는데 아무런 망설임이 없었다. 마치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게임을 다시 리셋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듯이 엠브리오도 자신이 만든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즉 마나 이용자들을 죽이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20화에서 엠브리오가 이들을 멸종시키려는 이유를 말했는데, 미스루기 황국에서 황태자인 줄리오가 부모를 죽이는 패륜을 저지르고 여동생인 앙쥬를 죽이려고 혈육의 정까지 이용하는 것, 앙쥬를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자유시민들의 인간성을 보고 이들도 구 인류와 똑같은 광기와 파괴가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없이 주는 것에만 만족하는 마나 사회의 정체성을 타락했다고 보고 멸망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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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미지 이름이 전혀 상관없는 모 하렘 능력자물인지는 넘어가자

22화에서 엠브리오가 마나의 에너지 공급을 끊어버리자 우려했던 대로 헬게이트가 열리고 말았다. 곳곳마다 갑작스러운 마나의 에너지 공급 중단으로 인한 차량 사고 등 어마어마한 대혼란이 발생해 한순간에 마나 사회 전체가 지옥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앙쥬 일행이 바라본 마나 세계에서 먹구름이 끼고 어둠이 뒤덮이며 번개가 내리치는 등[24]의 모습이 나오면서 가히 세상이 아마겟돈 5분 전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마나 세계와 드래곤 세계 양쪽이 위험에 처했을때 드래곤 측의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위험에 신중하게 대처하는 반면, 마나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안정시키기는커녕 자기들만 살 생각을 해댔다. 자신들만은 살아남을줄 알았지만 엠브리오에게 버림을 받아서 그 대가를 독톡히 치렀다.

23화에서 헬게이트가 열린 마나 세계에서 그들의 실상이 짧은 분량에 제대로 묘사되었는데, 전형적인 남의 탓을 하면서 사안에 따라 태세전환을 하는 졸렬한 군상이였다. 탈출로가 막히자 황녀인 미스티가 탑승한 동력 끊긴 비행정을 폭력으로 강탈하려고 했으며, 걷지도 못하고 주저앉은 실비아에게 "탈출로는 어디냐? 황실이라면 이정도 피해는 예상하고 대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 적반하장급으로 위협을 가하다가[25] 노마라면서 조롱하고 스너프 필름을 찍어 이용하려고 했던 대상이 돌아오자 구해달라고 하면서 이건 노마가 꾸민 짓이라 비난함과 동시에 백성을 구하는 것이 황가의 사명이라고 말하는 등 개막장급의 찌질한 추태를 보여주었고 결국 끝까지 어그로를 끌다 앙쥬에게 총을 겨눈 1명이 앙쥬에게 헤드샷을 맞고 죽자 겁에 질려 36계 줄행랑을 친다.[26]

엠브리오가 이들을 결국 포기한 이유는 신인류들의 개선되지 않은 폭력성 탓도 있지만 더이상 이 체제와 사회를 유지시킬 여건이 안되기 때문이다.

드래고늄과 그를 통해 얻는 마나를 통해 유지되는 이 사회는 지속적인 드래고늄의 공급이 필요하지만 드래곤들이 용신기와 수렴시공포라는 막강한 힘을 얻게 된 이상 지금까지처럼 아르제날의 노마들로 드래고늄을 털어먹기는 불가능해졌다. 드래고늄이 없으면 마나도 없는 것이고, 자활능력이 떨어지는 신인류 사회는 그대로 암흑시대로 직행하게 되는 셈이다.

그렇기에 엠브리오는 새로운 도화지를 준비하고 자신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는 드래곤들도 함께 쓸어버릴 겸해서 시공간 융합을 일으킨 것이고, 그곳에서 살아갈 신인류로 가혹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살아남을 능력이 있는 노마를 베이스로 한 인류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27]

24화에서 잠깐동안 마나의 세계가 보이는데 시공간 융합에 현명하게 대처하여 피해를 막은 드래곤의 세계에 비해 마나의 세계는 거의 초토화된 것을 보면 마나 사망자들의 수는 천문학적인 숫자로 예상된다.[28]

마나의 에너지가 사라지고 세계가 멸망하는데도 제대로 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모모카와 엠마 2명뿐이라는 절망적인 모습이 나왔고 25화에서 세계의 신이 완전히 소멸해버림으로써 시공간 융합은 완전히 멈추었지만, 문명의 상당수가 멸망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북두의 권세기말 세계를 연상시키는 세계가 되고 말았다.

세계가 혼란스러워지자 약자들을 억압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등 인간의 추악한 면을 보여주면서 엠브리오의 선한 성격만 있는 유전자 시스템과 상관없이 이들도 구 인류나 노마들처럼 선과 악을 모두 가진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마나 세계가 시공간 융합으로 인하여 99%가 파괴된 이상 그 시공간 융합에 휘말려 마나 사용자 대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여명의 기둥의 인근지역만 간신히 시공간 융합을 피했기 때문에 결말 시점에서 마나 이용자 인구수는 매우 극소수로 보인다. 번영과 발전을 주었던 마나의 에너지 공급이 끊기고 모든 문명이 파괴된 이상 원시시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드래곤이나 노마들보다 더한 악조건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드래곤은 과거 인류문명의 기술과 지식을 이어 받았고 끊임없이 인류문명의 흔적을 발굴하여 발전시켰으며 노마들도 수백년 동안 자체적으로 발전한 기술과 지식이 있는데 비해 마나들이 과거의 기술과 지식을 발굴한다고 해도 마나의 에너지 중심으로 발전된 문명인 탓에 사용할 수 없으며 엠브리오도 마나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과 지식 밖에 알려주지 않은만큼 아무것도 없는 밑바닥에서 스스로 힘으로 지식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아마 마나들이 과거의 발전과 번영을 되찾기까지는 최소 수백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더이상 엠브리오의 호문쿨루스가 아닌 진정한 인간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앙쥬가 마나들에게 지배받지 않는 자유와 자립할 수 있는 의지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독재와 방종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볼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아주 절망적인 운명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다.[29]

6. 노마를 낳은 마나의 가정

노마인 아이를 빼앗기는 걸 제외하면 경제적, 사회적 제재는 없다. 그러나 노마인 아이를 신고하지 않고 몰래 양육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는데, 앙쥬의 아버지인 줄라이 황제조차 교수형당한 걸 보면 노마를 신고하지 않고 숨기는 것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받는 것 같다. 설명을 더하자면 1화에서 노마인 세라를 빼앗긴 세라의 어머니는 그 일로 인해 가정이 붕괴된 것으로 보이며 힐다의 어머니의 경우는 상당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30] 아마도 노마가 나온 가정은 괴물을 출산한 꼬리표가 붙고 그에 대한 암묵적인 편견에 시달리는것 같다. 그 편견에 고생한 탓인지 일반 마나들보다 더욱 열성적으로 노마 차별에 앞장서는것 같다.

엠브리오가 죽고 리베르타스가 성공하면 힐다를 포함한 생존한 노마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만나는 것을 희망한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공간 융합으로 인해 이들은 대부분은 죽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노마들도 가족의 얼굴도 모르는 이가 대부분일테니 비록 노마 측이 드래곤의 세계로 넘어가지 않았더라도 만나는 일은 어려웠을 것이다.

7. 미디어 믹스

7.1.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tr.

여기에서는 실비아를 찾아 탈영한 앙쥬를 찾아오는 특명을 받은 나오미가 미스루기 황국에 잠입하면서 이들의 평소 모습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엿볼 수 있다. 자기 정체를 숨기고 황경을 헤메는 나오미에게 한 노인은 시골에서 올라온 아이냐며 친절하게 그녀에게 수도를 안내시켜주는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앙쥬의 사형식에서 나오미가 정체를 드러내자 노마라고 기겁하면서도 그녀를 붙잡고 노마가 여기있으니 도와달라고 외치는 노인과 앙쥬의 사형에 환호하는 모습에 나오미는 큰 충격을 받는다.[31] 이후 전개에서 줄리오가 함대를 끌고 아르제날을 공격하면서 크리스와 유치부를 비롯한 노마들이 살해당하자 나오미는 분노와 슬픔에 차 이제 인간의 말따윈 믿지 않을 것이라고 절규한다.

본편에서 1화의 앙쥬 친구들의 우정과 힐다의 어머니가 막 집을 찾아온 힐다에게 친절히 대한 모습이나, 게임에서 나오미를 도운 노인을 보면 이들은 일단 평소에는 엠브리오가 계획한 대로의 선량하고 모범적인 사람들이 맞다. 다만 노마 관련된 일 한정으로는 그렇지 않을 뿐.

7.2. 슈퍼로봇대전 V

발매 전에 마나를 못쓰는 사회에서의 캐릭터들이 마나 사회와 만나면 어떤 상황이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발매 이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마나들은 나데시코, 건담 SEED, 더블오 건담, 마이트 가인, 점보트, 다이탄 등의 세계와 공존하고 있다. 마나들의 국가는 '시조 연합국'으로 불리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세계와는 거의 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그 때문에 목련이나 어로우즈 등이 난리를 쳐도 방관해 왔다. 하지만 유사 이전부터 존재하며 지구의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했기 때문에 지구 연방도 이들에 대해 간섭이나 개입을 하지 못한다. 심지어 베다 조차도 마나의 세계에 대한 정보는 매우 드물 정도.

하지만 마나가 노마를 차별하는 행태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외부 세계에도 알려져 있고, 당연하지만 외부 세계에서는 이를 불쾌하게 여기고 있지만, 사지인 아르제날로 보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국외 추방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드래곤들의 침공을 오랫동안 알리지 않고 막아오다, 주인공들 일행이 나타날 쯤에 노마들로는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사령관 질이 나데시코와 솔레스탈 비잉의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32]

바깥 세계의 사람들을 전부 천한 일반인으로 보고 시조연합국 주민은 태생적으로 마나를 사용하는데, 그런 마나를 사용하지 못하는 시조 연합국 주민은 원작대로 노마로써 차별과 박해를 하고 아르제날로 보내버린다.

질과의 대화에서 그녀의 언급에 의하면 시조 연합국이 탄생한 시기가 500년 전이라고 한다.

엔딩에는 원작보다는 많이 살아남았고 역시나 실비아가 원작대로 투쟁으로 개혁을 꾀한다고 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유닛들은 전부 무인기. 원작의 피레스로이드와 함께 서기 세계관의 타 작품 기체들인 유클리드(AI), GNX 3(AI), GNX 4(AI), 메가소닉(AI), 화성의 후계자측의 로봇, 우주세기 세계의 모빌슈트들을 보유하고 있다.

7.3. 슈퍼로봇대전 X

알 워스 세계에 속하며 일반(알 워스) 사람들에게 마나의 나라로 불리고 있다. 외부에서는 마나의 나라가 어떤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적어도 노마에 대한 행태는 외부에 알려져 있으며 당연히 나쁘게 보고 있다.

8. 다른 세력과의 비교

마나, 노마, 드래곤 3세력 중 상대적인 장점은 압도적인 물량과 창조주의 강력함. 메일라이더들의 확보와 아르제날의 초토화는 많은수의 피레스 로이드가 투입된 것과 드래곤의 침공에 의해 아르제날이 거의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던 상태였던 것도 있지만 많은 수의 마나 군인들이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22화부터 나오는 압도적인 수를 자랑하는 피레스 로이드들을 엠브리오 혼자 만든것이 아니라 마나 사용자들의 협력을 얻어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21화에서 엠브리오에게 조종당하는 많은 수의 마나들 때문에 앙쥬는 모모카와 함께 도망치는것 외엔 방법이 없을 정도였다. 창조주인 엠브리오의 도움을 받아 시공문을 열어서 노마와 드래곤을 서로 싸우게 하고 자멸시켜서 마나의 에너지의 근원인 드래고늄을 얻어서 오랜 세월을 번성할 수 있었으며 의 병크를 적절하게 이용해 메일라이더들을 확보해서 노마의 내부분열을 일으켰고 라그나메일이라는 강력한 전력을 움직이게 해서 드래곤과 리베르타스 세력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대량의 드래고늄을 얻을 정도였다. 또한 대량으로 투입시킨 피레스 로이드를 이용한 인해전술과 다이아몬드 로즈 기사단이 탑승한 라그나메일로 리베르타스 세력을 막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시간을 버는 등 엠브리오가 마나 세력을 지켰을 때는 드래곤과 노마는 마나에게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반면에 마나의 단점은 위에 나온 장점을 제외하면 아무런 장점도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모든 세력중 가장 약하며 마나에게만 너무 의존하는데다가 마나를 대신할만한 것이 없어서 마나의 에너지 공급이 끊기면 마나들은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지며 기본적인 생존 지식이나 기술도 없어서 생존조차도 어려워질 정도이다. 또한 엠브리오에게 의존하다보니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발전이 없는데다 엠브리오에게만 의지하다보니 엠브리오가 마나를 지킬 마음이 없어지면 마나들은 그것으로 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작중에서 보인 행동 때문에 노마, 드래곤과 손을 잡을 수가 없어서 단점을 아예 메꿀 수가 없다는 것이다. 노마의 경우에는 23화에서 앙쥬가 자신을 위협하는 마나 남성 1명을 죽이는 것으로 끝난 것이 최대한 자비를 베푼 것이다. 드래곤의 경우에는 마나들을 전부 몰살시키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결국 결말 시점에선 마나의 에너지가 없어도 생존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 문명체계를 가진 드래곤과 구 인류, 노마보다 악조건을 가지게 됐다. 이제 앙쥬의 말처럼 스스로 살아가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살아야 할것이다. 마나 출신 생존자들은 미스루기 황국 중심에 있는 여명의 기둥에 가까운 인원만 살아남았기에 인구 수는 많아야 수백에 불과하다. 어떤 면에서는 드래곤의 세계로 건너간 노마들과 비슷한 숫자로 시작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미 과거 인류문명의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과 수백년 동안 자제적으로 발전된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노마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없는 맨손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 수백년동안 마나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술 외에는 아무런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원시시대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9. 기타

  • 엠브리오가 의도한 이상세계는 싸우는 것을 싫어하고 온화하며 똑똑한 인간들이 살아가며 수많은 것들을 사고로 조작할 수 있는 고도 정보화 테크놀로지 마나를 동해 모든 다툼이 사라지고 어떤 소망이든 이루어지며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는 이상향이라고 질이 말했다.[33] 그러나 현실은 싸움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방어력이 약하고 겁이 많아서 싸움을 피하는 것일 뿐이고[34], 온화한 것이 아니라 윗 사람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것 뿐인데다[35], 똑똑한 것이 아니라 가르쳐 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다.[36] 어떤 소망도 쉽게 이루게 해주는 마나의 빛은 원하는 것을 쉽게 얻게 해주다 보니 마나들 스스로의 발전과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 성숙과 기술력은 오히려 퇴보되었다. 그리고 드래곤이 마나의 천적이자 지배자이고 노마에 대한 마나의 추악한 행태에 의해 노마도 마나를 없애려고 하는데다 노마와 드래곤이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노마, 마나, 드래곤의 3세력중 가장 먼저 멸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며 결국 멸망했다.[37]
  • 우연인지는 몰라도 동양적인 모습을 보이는 드래곤에 비해 정작 크로스 앙쥬의 드래곤은 동양의 이 아닌 서양의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함정이다. 이쪽은 옛날 유럽 같은 묘사가 보이는 등 서양적인 모습을 보인다.
  • 마나들에게 제대로 빅엿을 먹은 앙쥬는 사라만디네와 드래곤들에 대한 행보에서 알수 있듯이 후유증으로 인간불신에 시달렸다.[38] 옛 친구와 가족의 배신으로 인해 앙쥬는 한동안 이들에게 강한 증오심을 품었으나 스스로 사람을 거리낌없이 죽였던 자신의 행위에 괴로움을 느끼고, 사라만디네와의 만남을 통해 증오와 인간불신에서 벗어난 후에는 이들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한다. 대신 무기들고 덤벼들면 절대 용서하지 않지만 오히려 의도치 않게 이들에게 주체적인 삶을 살 기회까지 만들어준 셈.
  • 이 애니의 노출 장면에서 나오는 부자연스러운 규제를 농담삼아 가리켜 "마나의 빛"이라 부르기도 한다.
  • 마나로도 감기는 못고친다고 한다.
  • 후쿠다는 23화 방영 즈음에 트위터를 통해 마나 사용자들의 온화하지만 한편으로는 잔인하고 (주체성 없이) 게으른 면도 겸비한 모습은 도구에 지배당한 현대인의 부정적인 면모를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39]

10. 마나 사용자들 목록



[1] 근데 염동력을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엄청나게 강력한 힘이다. 염동력만 가지고도 사회는 통째로 뒤집어질 수 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염동력으로 물건을 자유롭게 들어올리는데, 당장 마블의 에보니 모를 생각해보라. 염동력 외에는 아무 무기도 없는 주제에 우주최강의 소서러 슈프림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밀어붙였다. 모모카의 경우에는 마나로 체공하기까지 했다. 즉, 염동력만으로도 저런 유토피아(?) 건설은 얼마든지 가능하다.[2] 사실 화폐라는 것은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단이기에 마나가 가치와 그 소유에 대한 온전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면 화폐라는 '가치확인의 수단'은 필요없다. 당장 현실의 전자화폐나 전자상거래에서도 실물화폐가 아닌 계좌 이체의 정보만 가지고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온전한 정보를 전달할수 있는 기술이 있고, 그것을 누구나 언제 어느때라도 사용할 수 있다면 실물화폐처럼 불완전(도난/분실/위조 등)한 것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3] 10화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 앙쥬가 자신을 포함한 아르제날 사람들을 "우리 노마들"로 칭하고 마나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을 돼지"인간들"로 구분한다. 그러나 12화에서 드래곤의 정체가 인간이라는 걸 깨닫고 13화에서 나온 마나의 노마 대학살을 본 뒤로는 드래곤과 노마를 인간으로 보고, 모모카를 포함한 몇 명을 제외한 마나들은 더이상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다. 실제로 15화에서 드래곤인 비비안과 라미아를 보고 비비안이 인간이라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18화에서 어그로를 끄는 질이 노마인데도 인간으로서는 쓰레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21화에서 밝혀진 마나의 실상을 앙쥬 뿐만 아니라 리베르타스 세력이 알게된 뒤로는 인형을 없애는 거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식으로 마나를 죽이는데 거부감이 없어졌다. 실제로 23화에서 리베르타스 세력이 마나의 피해는 고려하지 않고 엠브리오의 세력과 싸우면서 마나의 세계는 엉망이 되어버렸으며 앙쥬가 마나 사용자 1명을 거리낌없이 사살했다.[4] 근데 게임판에서는 노마들도 가끔 마나 사용자를 인간이 아니라 마나로 칭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크리스의 "마나가 노마의 시중을 들고 있어!" 같이. 팬덤의 편의상 명칭이 역수입된건가 아마 온 가족이 즐기는 PS판이라 노마를 노골적으로 물건 취급하는 묘사를 수정해야 했던 듯.[5] 사실 비유를 이렇게 해 놓았지만 마나 사회와 비교하면 나뭇잎 마을은 훨씬 정상적이다. 인주력 등을 차별시하는 건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사적 감정이고, 법과 제도, 정책 등의 측면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수준의 인권을 인정, 보장해준다.[6] 물론 옛날에 앙쥬가 사고로 실비아를 불구로 만드는 등 실비아 입장에서 분통이 터질 만한 일이 있었지만(...) 대사를 보면 노마라서 그러는 것에 더 가깝다. 더군다나 최후반부에서 어이없게도 실비아는 진작에 회복되었는데 마나에 의존하느라 걸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다.(...)[7] 원래 공주라고 떠받들었던 노마 소녀가 교수형 당하는 걸 구경하는 군중들 중 처형 장면을 나중에 볼테니 동영상으로 찍어놓으라는 자들이 있었다. 아무리 노마가 인간이 아닌 짐승이라 합리화해도 영상에 "얘는 노마다."라는 표시가 없으면 그저 죄없는 소녀가 억울하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스너프 필름에 불과한 셈인데 그것을 찍어놓고 재미로 감상하겠다는 점에서 이미 도를 넘어섰다.[8] 자신들의 행복만이 최고라는 핑계로 약자인 노마들을 마구 괴롭히며 그들이 괴로워하는 표정을 보고 불순한 쾌락에 취하는 마나 사회의 인간들보다, 어린 예비 후임병들을 자기 친동생처럼 아껴주고 전사자에 대해서는 과거에 어떤 불편한 관계였건 개인적인 감정을 접어두고 자신의 재산을 십시일반해서 장사를 지내주는 노마들이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9] 그마저도 엠마는 세계의 진실을 깨달은 뒤 생각을 고쳐먹고 갱생한 것이지 이전엔 다른 마나들과 다를 바 없는 악행을 선보였다.[10] 엠브리오는 아르제날의 무장해제, 앙쥬와 빌키스 확보, 파라메일 라이더들의 생포를 명령했지 노마 학살과 아르제날 파괴를 명령한 적은 없다.[11] 이 말을 들은 앙쥬는 더 열이 받아서 잔혹하게 죽인다.[12] 방금 전까지만 해도 경계심 없이 대하다가 노마로 판명되자마자 거의 본능적으로 태도가 싹 바뀌며 배척한다. 게다가 혼자서 노마를 마주했을 땐 금방 잡아먹히기라도 할 것처럼 과하게 겁을 먹더니, 다수의 마나 사용자들과 같이 있을 땐 노마를 두려워하지 않고 집단으로 비난하고 마녀사냥하듯이 몰아세운다.[13] 힐다가 잡혀갔을때 힐다의 어머니는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가 10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돌아온 힐다에게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상식적으로 이상한 모습이다.[14] 11화에서 사령실로 들어온 드래곤이 피어를 발산하자 마나 사용자인 엠마 브론슨은 순식간에 동태눈이 되어서는 드래곤이 아닌 사령실의 레이더 장비등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서 질이 기절시켰다. 피어를 들은 노마들은 전혀 이성 상실의 흔적을 보이지 않고 멀쩜했다.[15] 호문쿨루스는 독일 전설에서 나오는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를 의미하는 말로, 인간이 연금술을 통해 만들어낸 인공생명체이다. 엠브리오가 이들을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아래에 기술되어있다. 말하자면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나오는 호문쿨루스보다도 더 잔인하고 최악의 존재들이다.[16] 모모카도 이 때문에 정신조종을 당했으나 앙쥬의 외침을 듣고 정신조종에서 벗어났다. 모모카를 보면 비록 엠브리오에게 조종당하도록 만들어진 마나이지만 마나들도 충분히 자신들의 의지로 엠브리오에게 벗어나고자 했다면 엠브리오의 꼭두각시가 아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비록 몰랐다고는 하나 엠브리오가 제공하는 풍요에 빠져 스스로의 의지를 버렸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17] 다만 모모카와 엠마, 앙쥬의 부모님이 과거에 보여준 모습을 보면 마나 사용자라도 노마를 진심으로 깊이 사랑하거나 자주 접촉해서 무감해지면 이 혐오기제가 제대로 발동되지 않는 듯 하다.[18] 엠브리오의 세뇌를 앙쥬의 말 한마디에 풀어버린 모모카는 마나들 중에서는 특별한 케이스라고 봐도 무방하고, 실제로 엠브리오도 모모카가 자신의 세뇌를 풀어버린 것에 대해서 특이하다는 식으로 언급했다.[19] 여담이지만 리자디아와 엠마의 대화 신은 자문자답이다. 둘 다 성우가 같은 유카나다(...).[20] 앙쥬는 여명의 기둥이라고 불렀다.[21] 정확히는 아우라가 방출하고 있는 에너지. 아우라는 드래고늄을 소모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드래곤을 잡아 심장에 결정화된 드래고늄을 추출하여 보충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아우라는 원자로, 드래고늄은 핵연료...[22] 현실로 놓고 보면 전기, 석유, 가스 등 에너지뿐만이 아니라 행정, 경제, 교통, 통신 등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가 단 1가지만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의 경우만 해도 화석연료를 통한 발전이 불가능해지더라도 태양광이나 지열발전 같은 대체 수단이 있지만 마나는 대체할 만한 수단이 전혀 없다.[23] 농담이 아니라 마나 통신과 염동력뿐만 아니라 사회유지에 필요한 경제, 법, 자원, 에너지, 치안, 행정의 모든 것들이 마나의 에너지 공급이 끊기자 건물에 화재가 나도 진화를 할 수가 없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중단되었다.[24] 이상한 기상현상의 경우는 엠브리오의 계획인 2개의 지구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여파일 수도 있다. 이미 앙쥬가 드래곤의 세계에서 목격한 엠브리오의 실험인 시공간 왜곡에서도 먹구름이 끼고 어둠이 뒤덮이며 번개가 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25] 이미 16화에서 나온 시공간 융합을 보면 모든 건물과 지형들이 파괴되고 인간은 그냥 죽는다. 아무리 최첨단 피난소이거나 최첨단 탈출정이라고 해도 시공간 융합을 피할 수는 없다.[26] 이에 대해 앙쥬는 "그러니까 엠브리오 따위에게 관리당하는 거야."라고 말한다.[27] 그리고 용신기와 수렴시공포가 없어도 드래곤의 세계에 있는 드래고늄이 무한정 있는 것은 아니라서 지구 정화가 끝나면 드래고늄을 얻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엠브리오가 원하든 원치 않든 상관없이 어차피 마나 세계는 멸망할 수밖에 없다.[28] 앙쥬의 세계의 중심에 있는 국가는 미스루기 황국이며 그 미스루기 황국의 수도 중심에 있는 것이 여명의 기둥이다. 그 여명의 기둥 주변까지 시공간 융합에 휘말려 초토화된것을 보면 사실상 앙쥬의 세계의 모든 문명이 파괴되고 그 문명에 소속된 많은 인간들도 시공간 융합에 휘말려 죽거나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29] 파라메일이나 워해머같은 항공기에 사용되는 연료나, 탈영한 힐다가 오토바이를 찾아낸 곳이 버려진 주유소(Petro station)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살아남은 이들의 마나를 대체할 새 에너지원은 다시 화석연료가 될 것이다.[30] 9화에서 힐다를 보고 이제야 그 악몽에서 벗어났는데 "왜 돌아왔니"라고 힐다를 원망하는 장면이 나온다.[31] 나오미는 노마들이 드래곤과 싸우는 일에 대해 세계를 지키는 일이라며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인간(마나사용자)들이 세계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자신들을 이렇게 싫어할 줄은 몰랐던 것.[32] 덤으로 평행 차원에서 풀메탈 패닉의 미스릴들도 나타난다.[33] 애당초 질은 그런 세계를 부수는 게 목적인 만큼 이샹향이라는 표현은 비꼬는 것이라 할 수 있다.[34] 전투 중 도망을 잘 가는데다, 싸움이 아닌 약자에 대한 괴롭힘과 린치는 두려울 것이 없으니 주저하지 않으며 잘못된 집단의 대세적 행동에도 저항없이 그대로 따른다. 즉, 개체의 폭력성은 개선되지 않고 작은 두려움에도 벌벌 떠는 것으로 억제되었다.[35] 각국의 정상들은 신나게 다투다 엠브리오가 등장하자 바로 분위기가 정리된다. 마나 사용자들의 난폭한 모습은 많은데 온화하게 보이는 장면은 없다.[36] 사실상 엠브리오가 가르쳐준 기술과 마나 사용 기술외에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 개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생각이 굳어있다.[37] 실제로 모모카를 제외한 마나들은 마나에만 의존하다보니 마나를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는 구 인류보다 정신적으로 쇠퇴하였다고 볼수 있으며 노마나 구 인류처럼 시련이라는 것에도 경험이 없다보니 조그마한 공포나 변수에도 쉽게 무너지는 것을 볼수 있다.[38] 물론 무턱대고 드래곤들을 믿기에는 아직 일렀고 노마들, 특히 힐다터스크, 모모카를 믿는 모습을 보인다.[39] 초고속통신과 모바일 기기의 발전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정보와 그에 따른 부수적인 이득들을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흔히 디지털치매로 통하는 지체현상의 만연과 참을성이 점점 없어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기해서 마나 사용자들을 바라보면 기분이 묘하다. 그것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서양권 이름인데다 중세 유럽인들 사고관을 대입하면...[40] 앙쥬의 필두시녀로서 마나임에도 불구하고 노마에 대한 차별의식이 없는 유일한 인물이며 현재로선 역설적으로 엠브리오가 만든 이상적인 마나 사용자에 가장 근접한 모습을 보인다.[41] 모모카 다음으로 의외로 개념있는 모습을 보이며 줄라이와 소피아, 엠마도 다른 마나 사용자들에 비해 어느정도 개념있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