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1 19:24:37

마라톤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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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평가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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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rathon Man

1976년 미국 영화. 제작 로버트 에반스, 감독 존 슐레진저, 주연 더스틴 호프먼, 로런스 올리비에, 로이 샤이더.

제목을 보면 마라톤을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 같지만 전혀 아니다. 대신 주인공은 마라톤이 취미로 마라톤 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악당들로부터 도망치는데 이 달리기 실력을 요긴하게 써먹기도 한다.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1]작이다.

2. 예고편


3. 줄거리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살한 걸 두 눈으로 본 베이브(더스틴 호프먼 분)는 이 여파로 사람과 잘 사귀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격이 된다. 다른 이들과 별로 교류하지 않고 일이 끝나면 마라톤을 하는게 유일한 취미인데 어느 날 형 헨리(로이 샤이더)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죽기 직전 형이 와서 뭔가를 말하고 죽는데 그 뜻을 전혀 알 수 없었고 그 뒤로 베이브를 추격하는 정체모를 자들이 나타난다. 평범한 사업가로 알던 헨리는 알고보니 무슨 비밀요원이었고[2] 누군가를 추격 중이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된다.

그 자들에게 잡힌 베이브는 어느 곳으로 끌려가 묶인 채로 어느 노인에게 이가 뽑히고 온갖 고문을 당하는데 그 노인의 이름은 크리스티안 셸(로런스 올리비에 분) 박사. 나치 군의관이지만 말이 군의관이지 악명 높은 고문 담당이자 의사라는 이름의 살인마다.[3] 형이 추격하던 자가 바로 닥터 셸이던 것. 전범으로 쫓기면서도 그가 모습을 드러낸 건 바로...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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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한 살인마 요제프 멩겔레를 모델로 한 작중 악역 크리스티안 셸(Dr. Christian Szell)[4][5]을 연기한 로런스 올리비에의 명연기와 그야말로 대충 밑만 가리고 살기 위하여 밤거리를 달려가는 주인공[6]의 처절한 생존 욕구 및 반격. 두 배우의 명연이 돋보인다.

650만 달러의 제작비로 28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에는 1978년 9월 15일에 개봉하여 서울 관객 21만 4천 명으로 당시에 꽤 성공했다. KBS2에서 1986년 12월 31일 밤 9시 35분 새해 특선으로 더빙 방영했다.

5. 기타

이 영화는 윌리엄 골드맨[7]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소설은 영화가 국내 개봉하던 당시 번역, 출간되었다. 영화는 소설과 결말[8]이 달랐는데, 더스틴 호프만이 감독에게 설득해서 바뀐 결말을 보고 구리다고 했다.

영화에서 주인공의 형 헨리는 '씰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소설을 보면 거기 대한 설명이 있다. 씰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 괴물 스킬라의 로마자 표기 'Scylla'의 영어식 발음[9]이다. 스킬라는 영웅 헤라클레스에게 죽음을 당한 뒤 암초가 되어 지나가던 배들을 좌초시켰다. 이 무시무시한 바위에서 별명이 비롯된 것으로 그의 강인함[10]을 상징한다. 소설을 보면 '바윗돌 씰라'라는 표현이 있는데 감상적인 문체로 거듭 강조한다.

더스틴 호프만은 피곤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3일 동안 잠을 안 잤다고 한다. 이를 지켜본 공동 주연 로런스 올리비에가 마라톤 장면을 찍으려고 진짜 마라톤을 뛸 필요는 없다며 "Why don't you just try acting?"(그냥 연기해 보는 건 어떤가?)라고 더스틴 호프만의 메소드 연기를 갈군 일화로 알려져 왔고, 메소드 연기에 반감을 가진 이들이 메소드 연기 깔 때 유명한 사례로 자주 언급되어왔지만 실제로는 촬영장에서 서로 주고받은 농담에 가까운 발언이었고, 호프만이 그때 밤을 지새운 것은 연기 때문이라기보다 밤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출처 일단 메소드 연기는 실제 연기가 아니다. 메소드 연기 항목 참조.


[1] 로런스 올리비에[2] 정확히는 석유 사업가로 알고 있었다. 같이 일하던 피터가 헨리가 비밀요원인 것을 알려주면서 그가 석유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자동차 연료였던 것뿐이었다는 설명이 나온다.[3] "바이스 앙겔"(하얀 천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유태인들의 공포의 대상이던 악질 전범이다. 극중에서 거리를 걸어가는데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머니가 그의 얼굴만 보고도 누군지 알아차리고는 "바이스 앙겔이다! 바이스 앙겔이 나타났다!"하고 비명을 지르다 심장마비로 쓰러질 정도.[4] 참고로 이 영화를 만들 당시 멩겔레는 살아있었고 추격 중이었기에 영화는 그만큼 더 화제였다.[5] 공교롭게도 로런스 올리비에는 이후 1978년에 개봉한 브라질에서 온 소년에서 멩겔레 박사와 나치 잔당을 쫓는 나치사냥꾼 캐릭터 에즈라 리버만을 연기했고 여기서 멩겔레를 연기한 배우는 그레고리 펙이다. 실제 멩겔레는 1979년에 사망.[6] 이 장면은 나중에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가 그대로 따라했다. 그리고 이홍렬도 어느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그대로 따라했다. 웃기는 건 1인 2역을 맡아 교통순경 이홍렬이 윗통 다 벗고 대충 밑만 가리고 밤거리 서울을 달려가는 이홍렬을 보고 어이없어하는 반응을 보인다.[7] 1931. 8. 12. ~ 2018. 11. 16. , 성을 보면 알겠지만 유태인이다. 프린세스 브라이드, 내일을 향해 쏴라의 원작자.[8] 소설은 베이브가 셸을 센트럴 파크에 데려가서 총으로 여러번 쏜 뒤, 훈계하고 다이아몬드를 버린 뒤 셸은 경찰에 조용히 끌려간다.[9] 당시 영화의 자막 및 번역 소설 표기에 의거. 영어사전에는 'sílə'로 나온다.[10] 프랑스의 한 호텔에서 머물던 헨리가 동양인 암살자의 강선을 이용한 교살 시도를 저지하며 벌이는 격투 장면은 007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007 위기일발의 기차 격투씬을 연상시킬 정도로 꽤 박진감 있게 잘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