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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감독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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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토트넘 시절3. 파리 생제르맹 시절4. 첼시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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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감독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지향하는 감독으로, 이러한 전술 수행에 있어 선수들의 체력을 가장 중요시한다. 이 때문에 거쳐가는 모든 팀마다, 포체티노의 훈련 중 지옥 같은 체력 훈련은 매우 유명하다.

포체티노는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명암이 많이 갈린다. 우선 그는 기본적으로 4-2-3-1을 베이스로 한 화끈한 공격 위주의 축구를 구사한다. 기본적으로 선수를 전방에 많이 포진시키는 전술을 짜기 때문에, 일단 공격진에 공이 제대로 연결되면 상당한 화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토트넘 시절에는 현대 축구의 트렌드인 점유율 축구를 지향했는데, 이는 온더볼 상황에서 끊임없는 패스웍을 통한 과르디올라 같은 바르셀로나식 점유율 축구와는 차이가 있다. 포체티노는 패스보다는 패스를 뺏어낸 후 공을 직선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만드는 ‘압박(Pressing)’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좁은 공간에서 한 쪽 측면에 선수들을 밀집시켜 수적 우위를 형성하며 공격을 풀어나가는 방식(0verload to Isolation)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전술을 펼쳤다. 이러한 포체티노식 점유율 축구가 어느정도 받쳐주려면 이를 소화하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특정한 플레이메이커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플레이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선수들 사이에 철저하게 약속된 조직적인 스위칭, 공을 빼앗겼을 때 좁은 공간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강력한 전방 압박 혹은 공을 탈취당했을 때 시도하는 역압박, 일명 하이 프레싱(High Pressing)을 중요시하면서 전술을 짜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포체티노의 4-2-3-1의 특징이 있다면, 당시에 유행했던 라볼피아나 전술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 꼽힌다. 2010년대 후방 빌드업의 중요성과 함께 콘테의 3백 전술을 활용해, 2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을 내려 백3를 형성하고 풀백들을 높게 전진시켜 측면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토트넘 초기 시절에는 에릭 다이어, 파리 시절에는 다닐루 페레이라처럼 센터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자주 기용되었고, 이러한 선수들이 후방 라인으로 내려오면서 3백을 형성하며 빌드업을 전개시킨다는 특징이 있다.[1]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후방 빌드업이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혹평을 받는 감독으로, 서투른 정도가 아니라 아예 빌드업 전술을 제대로 짜지 못하는 수준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1명에게 빌드업 부담을 몰아주는 전술을 짜며 이를 소화할 선수가 없으면, 수비수들의 롱패스를 통한 역습으로 전술이 고정돼버린다. 기에 빌드업을 부담하는 방식도 공을 뺏길 가능성이 높은 탈압박과 드리블을 통해 공을 전달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 1명의 뒤에 중앙 수비수 2명과 라볼피아나로 후방으로 내려간 수비형 미드필더가 역습을 대비하고 이로 인해 수비수들의 전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대형을 유지하면서 10명 전원이 전진하는 빌드업 전술을 짜지 못한다.

감독으로써 전성기였던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현대 축구의 전술이 완전히 정립되기 직전인데다가 DESK 라인이 본인들의 기량으로 10백을 뚫어버릴 수 있어서 이런 식의 빌드업을 해서 공격진 6명과 수비진 4명으로 나눠진 공격형태라도 팀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펩과 클롭을 필두로 현대 축구의 전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약팀들마저 그저 내려앉는게 아닌 전방압박과 지능적인 수비를 하기 시작하면서 1명에게 빌드업 부담을 주는 것이 더욱 불안정해지며 6명의 공격 인원만으로는 상대의 수비를 뚫어내는게 불가능해졌다. 이 탓에 장점이었던 공격력도 잃어가고 있다. 감독의 전술에 의한 빌드업을 통해 10명 전원이 전진해서 더 많은 인원으로 다양한 세부전술을 짜는 것과 이에 대항해 수비 또한 공간을 막아버리는 것으로 완전히 발전이 끝난 2020년대 시점에서는 조금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 볼 수 있으며, 본인 또한 진화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토트넘 이후 파리와 첼시에서도 늘 같은 전술을 꺼내들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요약하면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지향하지만 선수의 개인 능력에 과하게 의존하는 감독이라고 볼 수 있다. 공격진이야 원래부터 재능이 많이 요구되는 분야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마저 드리블과 탈압박을 요구하고 센터백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요구하는 등 선수가 개인의 능력으로 빌드업을 해주길 기대하는 성향을 감독 생활 내내 보여줬다.[2] 다만 마냥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상대를 후방으로 끌어내린 뒤 센터백의 롱패스로 연결되는 역습 상황에서는 전방에 많은 선수들을 배치하는 전술의 특성과 어우러져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감독이다.

전술적인 역량에서는 호불호 갈리는 것과는 다르게 선수보는 눈은 확실하게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토트넘에서 본인의 픽으로 영입했던 선수들 중 성공한 선수가 손흥민 한명뿐이라는 것으로 이미 논쟁의 여지가 사라지며, 데려온 선수들의 대부분이 기량 미달, 태업, 유리몸 등으로 망가졌다. 이로 인해 기존 주전 자원들의 노쇠화를 전혀 메꾸질 못하며 악성 재고로 거듭났고 토트넘 스쿼드가 엉망이 되는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 포체티노가 경질된 뒤 후임인 무리뉴와 콘테 같은 명장들도 포체티노가 남긴 자원들을 갱생시켜보려 한 적이 있으나 전부 실패로 돌아갔으며 토트넘은 이런 악성 재고들을 대부분 처리하는데 4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해야됐다. 투자한 돈을 고려하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됐던 것은 덤.[3]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통해 유명세를 얻고 이를 통해 빅클럽들이 감독직이 비었을시 고려하는 인물로 항상 리스트 상위권에 올라있는 감독이지만 토트넘 후반과 파리에서의 실패로 조금씩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첼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따라 다시 부활할지 아니면 무리뉴 같은 감독들처럼 천천히 하락세로 들어설지가 갈려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4]

2. 토트넘 시절

토트넘 시절의 포체티노가 쓰던 전술은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여 공간을 만들어내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었다. 오히려, 2010년대 축구의 트렌드였던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였다. 좁은 공간에서 한 쪽 측면과 중앙에 선수들을 밀집시켜 수적 우위를 형성하며 공격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전술을 펼쳤다.

점유율 축구를 지향하는 토트넘 시절의 포체티노였지만, 점유율 축구이자 패싱 플레이로 대변되는 펩 과르디올라의 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러한 성향의 팀들은 숏패스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것에 초점을 두지만, 포체티노는 압박과 역압박, 빠른 트랜지션을 통한 역습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같은 킥에서 나오는 롱패스가 좋은 센터백들을 바탕에 둔 다이렉트한 축구도 시도했다.

상술한대로, 포체티노식 점유율 축구에서는 조직적인 스위칭이 매우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공격수들의 스위칭을 매우 잘 활용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공격을 시도할 때, 좌우 풀백에게 클래식한 윙어처럼 측면을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는 역할을 맡기고, 윙어들에게는 수준 높은 득점력간헐적인 박스 침투, 성실한 압박과 수비가담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플레이메이킹 등 다양한 역할을 맡긴다.[5] 이렇게 좌우 풀백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키 때문에, 발이 빠르거나 측면 수비에 능한 센터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풀백의 활발한 공수가담, 선수들의 끊임없는 스위칭, 강력한 압박을 중요시하는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이 굉장히 많이 요구된다. 실제로, 015-16 시즌에는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우승권에서 떨어진 사레가 대표적이다.[6] 체력과 더불어 전술 이해도 또한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에, 포체티노 팀 훈련에서의 훈련량은 어마어마하다고 악명이 자자하다. 일각에서는 토트넘 시절 리그 후반에 부진하는 것도 훈련량에 의한 체력 저하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상술했듯이, 포체티노식 점유율 축구는 패스를 통한 패턴 플레이와 공을 점유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수적 우위를 통해 공간을 점유한 후 공을 점유하는 시스템의 축구를 구사한다. 이와 맞물려, 전반적인 빌드업의 기틀을 선수들의 개인 역량과 판단에 의존하는 축구를 구사하기에, 후방과 중원에서 템포를 조율하는 빌드업 리더플레이메이커, 혹은 중원에서 상대의 압박을 파훼하는 크랙이 없다면 공격을 전개하는 데 답답한 모습을 연출한다. 특히, 포체티노의 토트넘에서 에릭센과 더불어 미드필더의 핵심이자 탈압박 도사였던 무사 뎀벨레의 중국 리그 이적이 큰 영향을 끼쳤다. 뎀벨레가 활약했던 17-18시즌까지 토트넘의 빌드업 패턴은 수비진에서 뎀벨레에게 패스 - 뎀벨레가 모든 압박을 뚫고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해서 에릭센에게 패스 이 한 가지였다. 그나마, 알더베이럴트와 베르통언이라는 역대급 볼 플레잉 센터백 듀오가 있었기에 롱패스를 통한 빌드업 패턴을 추가할 수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뎀벨레 이적 후에는 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센터백들이 다이렉트로 에릭센에게 공을 전달하거나, 에릭센이 내려와서 빌드업을 주도하는 등 에릭센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많은 부침을 겪었다. 여기에 더해, 볼 플레잉을 맡아주던 벨기에 센터백 듀오의 노쇠화로 인한 기량 하략까지 더해져 라인을 올리면 노쇠화된 센터백들로 인해 뒷공간이 털리고 그렇다고 이 둘을 안쓰면 빌드업 자체가 안되니 강제적으로 팀의 전술이 롱 볼을 통한 역습 축구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팀의 공격이 뒷공간 침투에 능한 손흥민 위주로 돌아가게 되었다.

토트넘 시절에는 포치의 아이들이라 불렸을 만큼 젊은 선수단을 육성하다 보니, 뛰어난 선수단 장악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젊은 유망주와 루키들의 포텐을 터트리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다. 해리 케인, 대니 로즈, 카일 워커, 델리 알리, 손흥민 같은 2010년대에 등장했던 루키들이 포체티노의 지도 아래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7] 그러나, 토트넘 말기로 가면서 들어 선수들이 틀어지는 모습을 보이자 선수 장악 능력에 의문을 품는 경우도 많아졌다.[8] 철저히 자신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선수들을 키우는지라, 전감독 시절 에이스로 취급받던 선수가 포체티노 체제에서 기를 못 펴다가 방출되는 경우[9]도 적잖아 있고, 포체티노 밑에서 이름값이 올라간 선수들이 타 팀으로 이적하면 그 폼을 재현하는데 굉장히 어려워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국내 팬들에게는 교체 운용이 미숙하다며 특히 손흥민을 교체시킨다고 교체티노라고 까이기도 한다.[10] 허나 토트넘의 스쿼드 뎁스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토트넘의 주전 스타팅 멤버의 기량은 리그 최상위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교체멤버들은 그렇지 않다. 페르난도 요렌테의 영입 전까지 케인을 대체할 최전방 공격수는 아예 없었고, 에릭센도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고 기껏해야 2선의 알리-라멜라-손흥민-시소코를 교체로 돌리는 것 외에는 공격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스쿼드를 고려했을 때 없다. 다만 공격 전개방식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점은 비판의 여지가 있는데, 뛰어난 에이스(에릭센)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교체를 통해서 경기 중간에 플랜 B를 전개하지 못한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건 에릭센의 역량을 뒷받침해줄 만한 자원을 토트넘이 영입해주지 못한 측면도 있다. 2018-19 시즌 케인이 장기부상에 연속으로 빠지자 중요한 장면에서 얀센을 투입할 정도로 토트넘의 스쿼드는 멸망 수준이고 부상 선수가 적을 때나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가는 수준인데 경기 도중 플랜 B 전환은 꿈 같은 이야기다. 오히려 이걸 선수가 포지션 스위칭 등으로 메꾸는 포체티노의 역량이 대단할 따름.

2018-19 시즌 주전인 케인은 클럽에서 지친 듯한 모습이고, 알리와 에릭센은 월드컵 후유증으로 극심한 고생을 했다. 특히 에릭센이 빠지게 되자 갈수록 공격력은 고구마처럼 답답해지게 되었다. 사실 이러한 측면 때문에 토트넘에는 저러한 에릭센의 롤을 대체할 선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문제는 에릭센이나 케빈 더 브라위너 말고는 포체티노가 요구하는 활동량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고강도 압박을 해주면서, 종종 중거리포로 경기 결과도 가져와주는 다재다능한 플레이 메이커는 유럽 리그 전체를 뒤져봐도 그 수가 매우 적다. 혹여나 존재하더라도 그러한 유형의 선수의 몸값은 토트넘이 감당하기 매우 힘들 것이다. 그리고 현재 포체티노가 보여주고 있는 단점은 그가 사우스햄튼을 이끌 때에도 보여준 동일한 단점이다. 실제로 사우스햄튼은 전반기에는 어느 정도 잘 나갔지만 후반기에 이러한 전술 운용에 약점을 드러내면서 순위가 많이 급락하였다. 포체티노가 탑 클래스 감독을 넘어서 레전드급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리그 우승 트로피와 같은 타이틀이 필요한데, 현재 그의 전술 운용만으로는 그러한 타이틀을 들기에는 매우 힘들어 보인다. 그러하기에 그 역시 어느 정도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기는 하다.

2019-20 시즌 초반은 그렇게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선수 보강도 그럭저럭 된 편이지만 전술의 사용이 상당히 경직된 모습을 보이면서 엄청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은 아닌 모습이다. 다만 5라운드 크리스탈 펠리스전에서 손흥민을 활용한 공격 전술이 꽤나 큰 효과를 봤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자주 사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리그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컵대회 우승이나 챔피언스 리그에서 다시금 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에는 다시금 애매한 경기력만 선보이면서 원정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11라운드까지 리그 순위도 11위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이전에 토트넘이 보여줬던 끈끈하고 강했던 압박 축구는 온데간데 없고 그야말로 병장축구나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감독 또한 이를 제대로 못 잡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그로 인해 2019년 11월 19일(현지시간) 토트넘 감독에서 전격 경질되면서 기나긴 토트넘과의 동행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포체티노 경질 시즌 당시 수비진에는 폼이 떨어진 대니 로즈, 빅리그 주전급 기량이 아닌 벤 데이비스, 노쇠화가 찾아온 얀 베르통언, 큰 실수빈도가 높은 다빈손 산체스, 폼이 떨어진 세르주 오리에[11]까지 알데르베이럴트를 제외하고는 믿을맨이 없었다.[12] 요렌테가 떠나 공백이 된 백업 중앙공격수 부재와 해리케인의 부상 역시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3. 파리 생제르맹 시절

파리 생제르맹 부임 후, 20-21 시즌 초반에는 킬리안 음바페손흥민처럼 사용하여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르코 베라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다만 PSG는 토트넘과 달리 포체티노 스스로가 선수를 키워서 자신의 전술에 녹이기가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강하다. 당장 21-22시즌 메시의 영입과 그의 쓰임새, 그리고 음바페, 네이마르 등 최고의 공격수들의 전술 조합 맞추는게 생각보다 힘든 모습이 강해서 리그에서는 그럭저럭 순항중이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 보는 눈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토트넘에서 감독으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을 때 주요 선수로 활약한 선수들이 대부분 감독 부임 이전에 영입된 선수들이고 감독 부임 후 본인 입김이 닿아 영입한 선수들은 손흥민 빼고는 성공작이라 할 만한 케이스가 별로 없다.[13] 한 두 시즌 반짝 하거나 부상으로 골골 대거나 기량 자체가 들인 돈에 비해 한참 부족하거나 멘탈에서 문제를 드러내는 식으로 현 시점에도 계륵으로 평가 받는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 특히 파리에서는 폼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델레 알리와 은돔벨레를 영입해달라고 했다가 수뇌부에게 거절 당했는데 둘다 현재 소속팀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서 선수보는 눈이 안좋다는것을 또 한번 증명했다. 무엇보다 선수의 전진성에만 초점을 맞춰서 영입하는 스타일 때문에 선수들의 성향으로 인해 밸런스가 무너져 경기 자체를 말아 먹는 경우도 종종 나오고 있다.

리더십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네이마르 주니오르,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 등의 선수들이 클럽에서 굉장히 부진하다가 국대에 복귀하자마자 평소 좋았던 모습을 그대로 보이면서 골도 집어넣는 것을 보면 선수들의 문제보단 포체티노가 선수들을 제대로 못 써먹는 것 혹은 스타 선수들을 장악할 리더십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14] 결국 포체티노 경질 후 갈티에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메시와 네이마르가 예전처럼 미친 폼을 보이면서 선수 문제가 아닌 포체티노의 지휘가 문제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분위기였으나, 그 후임 갈티에 감독도 중반부 이후부터는 그야말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챔피언스 리그 조기 탈락에 리그에서도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재는 팀이 위기에 빠져 있다. 이런 것을 보면 PSG가 스쿼드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고 그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식의 중구난방격 선수 영입이 결국 감독들의 움직임을 굉장히 제한시켜 놓고 있는 쪽으로 확 기울었다.[15]

한편 PSG에서 경질 이후 꾸준히 여러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나 부임 소식은 2023년 3월에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콘테 감독과 더이상 같이 가지 않을 토트넘이 다시금 그를 불러주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꾸준히 거론이 되었으나, 토트넘은 구단 이사회가 여전히 포체티노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점으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그러다가 포터 경질 후 감독을 찾고 있던 첼시와 연결, 5월 29일에 선임되었다. 첼시 선임 이후에 밝혀진 사실이라면, 파리에서 경질될 당시 위약금 지급 관련 합의 조항으로 2022-23 시즌까지도 파리가 그를 계약으로 묶어뒀고, 이 때문에 2022-23 시즌까지는 다른 팀으로 갈 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4. 첼시 시절

첼시에서 포체티노의 행보는 프리미어 리그 15R 기준으로 매우 기복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고 있다. 기본 포메이션은 4-2-3-1로, 크게 공격, 수비, 빌드업으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공격 전술은 방향 전환을 많이 하는 아이솔레이션 전술이 주로 사용된다. 한 쪽 측면으로 수비를 몰아넣고 엔소 페르난데스모이세스 카이세도같은 전진 패스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반대 방향으로 전환해서 공격하는 전술이다.

이 공격 전술의 핵심은 단연 라힘 스털링인데, 스털링에게 공을 몰아주면서 스털링을 토트넘 시절의 손흥민, 파리 시절의 음바페같이 광활한 뒷공간을 공격하는 역할을 주었는데, 이에 완벽히 적응한 스털링이 크로스, 컷백, 슈팅, 다이빙(…) 등의 다양한 선택지를 고르며 골 찬스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스털링의 반대편 공격수로는 주로 콜 파머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기용되고 있다. 기용 기준은 스털링의 위치와 상대의 수비 스타일인데, 주로 좌측 윙어로 나오는 무드리크는 가끔 번뜩이는 킬패스로 공격수에게 연결하거나 스프린트로 왼쪽에서 스털링의 역할을 똑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른쪽 윙어로 출장하는 팔머는 스털링이 덤프트럭같이 터프하게 가는 편이라면 부드럽게 공격의 윤활유 역할이 되며 찬스메이킹이나 중앙으로 들어가 리스 제임스가 맡는 오른쪽 풀백의 침투를 돕기도 한다. 물론 콜 파머는 공간이 나와야 그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데, 이 공간은 코너 갤러거가 압도적인 활동량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며 만들어진다.

그러나 첼시가 이러한 공격 전술들만 잘 통해주었다면 이 지경까진 안 왔을 것으로 보이나 하필이면 골 결정력의 부재로 계속 승점을 놓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5R 기준으로 빅 찬스 메이킹이 33회로 리그 4위이나, 빅 찬스 미스는 32회로 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주전 스트라이커 니콜라 잭슨이 프리시즌과는 달리 부진한 탓이다.[16] 이로 인해 첼시는 빅터 오시멘, 아이반 토니와 같은 탑급 스트라이커들과의 이적설이 계속 생기고 있다.

수비 전술은 15R 기준 경기당 실점 1.6골로 리그 11위이다. 티아고 실바의 리딩 아래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어지간한 상황은 잘 틀어막으나 수비 집중력과 세트피스 방어가 약한 탓에 이를 잘 활용하는 팀에겐 정말 속절없이 실점한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뉴캐슬전에서 집중력이 무너져 대량 실점을 한 것과 웨스트햄전에서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정교한 세트피스 능력과 수비진의 마킹 미스로 인해 3-1 패배를 당한 경기들을 들 수 있겠다. 공중볼 경합하는 능력도 좋지 못하다. 팀 내에 공중볼 경합에 강점이 있다고 확실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은 실바와 바디아실, 콜윌 정도밖에 없으며, 전방에서 공중볼을 경합할 선수는 키는 크나 마른 체형의 잭슨과 파머, 키가 작은 스털링과 무드릭정도밖에 없어서 걱정거리이다.

압박 역시도 좋지 못한 편이다. 전방 압박을 맡는 잭슨은 전임자 카이 하베르츠는 물론 어느 스트라이커보다도 효율이 나쁘고, 무드릭이나 스털링 또한 압박 수비에선 설렁대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코너 갤러거콜 파머가 훨씬 압박을 많이 해야 하며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압박을 해줘야 할 엔소를 전방으로 올려보내는 등으로 커버해보는 경우도 있으나 이 또한 효율이 나쁘다. 결국 포치는 압박 체계에서도 코너 갤러거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전체적으로 필요 없는 파울을 많이 범하는 경향이 있다. 15R 기준으로 옐로카드 47장으로 리그 2위, 레드카드도 3장으로 리그 2위인데, 포체티노는 이 파울의 원인을 성숙함의 부재로 보고 있다. 개선이 필요한 점이다.

빌드업에선 포체티노는 빌드업 상황에서 후방에 발밑이 출중한 선수들이 있음에도 과거부터 보여준 애매한 배치로 옛날 마르코 베라티를 보듯이 엔소와 카이세도에게 의존하는 빌드업을 하고 있고, 또 이를 보듯 빌드업 체계가 딱히 없는 탓에 위험 지역에서 드리블을 하며 패스길을 찾아야 하는 지경이다. 종종 마치 PSG 21-22 시즌 전반기 시절 리오넬 메시를 활용하듯이 찬스메이킹에 집중할 콜 파머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이동시키며 후방 빌드업을 맡기고 엔조를 위로 전진시키는 모습을 보이며 과거보다 개선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약하자면 공격은 아이솔레이션 전술의 핵심인 스털링에 의존하고 있으나 팀의 결정력이 안 좋아 골을 못 넣고 수비 또한 티아고 실바에 의존하나 수비 효율이 좋지 못하며 파울을 많이 범하고, 빌드업 또한 엔조와 카이세도, 실바와 콜윌처럼 발밑 좋은 선수들이 많음에도 빌드업 체계가 없어 불안한 것이 23-24 시즌 첼시를 이끄는 포체티노 감독의 현실이다.

물론 처음부터 저 지경까지 간 전술은 아니었다. 프리시즌엔 다양한 전술을 실험해보았으나 경기력이 제일 좋았던 경기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장점인 오프더볼, 드리블, 찬스메이킹, 득점력을 활용할 수 있게끔 은쿤쿠를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당시 폼이 좋던 잭슨과 호흡을 맞추게 하고, 때때로 은쿤쿠와 잭슨이 만든 공간을 기존엔 왼쪽 미드필더 정도로 높게 있던 벤 칠웰이 왼쪽 윙어 정도로 더 높게 올라와 타격하는 등[17]의 다채로운 전술을 선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은쿤쿠의 부상으로 인해 은쿤쿠가 4달가량 복귀하지 못하면서, 첼시의 전술은 많이 바뀌었다.

1R 리버풀전엔 리버풀 맞춤 전술로 3백을 들고 나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때까진 프리시즌의 기세를 이어 폼 좋은 잭슨과 좋은 빌드업 체계와 압박 체계가 있었고, 우측에선 스털링과 제임스의 드리블 공격과 좌측에선 은쿤쿠의 공백을 카니 추쿠에메카가 메꿔주어 프리시즌의 칠웰 윙어 전술이 통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4R까지는 이러한 체제가 계속 이어졌으나, 1R 도중에 제임스의 부상 아웃, 2R 도중에 추쿠에메카의 부상 아웃 이후 3백을 이어나가기에 무리가 생겨 4백으로 전환했다.

추쿠에메카가 아웃된 이후부터 선수들 기용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은쿤쿠와 추쿠에메카의 뒤를 이어 2선의 공격적인 미드필더가 된 엔조의 장점이 죽어버렸고, 3선 수비형 미드필더인 코너 갤러거 또한 개처럼 뛰는 수비력은 좋으나 빌드업을 맡기기엔 썩 좋지 못하단 평이 있기 때문이다.[18] 또한 윙어로 기용되는 벤 칠웰도 추쿠에메카 아웃으로 인해 공간이 안 나와 고립되면서 풀백으로 뛸 때보다 장점이 죽어버렸고, 칠웰을 대신해 왼쪽 풀백으로 기용되는 리바이 콜윌도 브라이튼 임대 시절에는 왼쪽 센터백에서 보여주는 준수한 수비와 터프한 전진으로 유명한 선수였으나 풀백에서 오버래핑 최소 지시를 받고 수비 롤을 주로 맡다가 대인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단 평을 들었다.

7R 풀럼전을 이후로 피드백을 수용하고 엔조와 갤러거의 역할을 바꾸고 콜윌 또한 오버래핑 빈도가 늘었으며 은쿤쿠 롤을 파머에게 주면서 이 부분에서의 단점은 고쳤으나 여전히 압박과 빌드업에서의 문제를 드러내면서 이길 경기들을 놓치며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이와중에 빅6를 상대로는 1승 3무 1패로 1패인 맨유전 제외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맨시티를 상대로는 공격 전술이 제대로 통해 스털링이 카일 워커를 녹이고 뒷공간을 털어댔고, 중원에서 엔소-갤러거-카이세도 라인이 탄탄하게 유지되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전도 마찬가지로 현재 포체티노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3전 3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울버햄튼 전에서 암울한 경기력으로 참패하는 바람에 경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젊은 감독이지만 토트넘 감독이후 성장하지 못하고 점점 올드해져가는 감독이다.

문제점 투성이인 포체티노의 첼시지만 가장 비판받고 있는건 포지션 파괴 축구. 맞지 않는 포지션에 선수를 마구잡이로 기용하면서 선수의 장점을 다 죽여버리는 축구를 하고 있다. 나열만 해보면 수준급 센터백 유망주인 리바이 콜윌을 레프트백에 기용하며 좌측 공격과 함께 콜윌의 빌드업 능력을 죽이고 부족한 대인 수비 능력을 부각시켜 핵심 유망주에서 수비진의 구멍으로 전락시켰고 반대로 챔피언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레프트백 유망주 이안 마트센을 윙어로 기용시켜 선수를 못쓰는 경지까지 만들다가 결국 임대로 보내야했으며 전문 풀백인 벤 칠웰 역시 윙어로 올려쓰고 있다. 콜윌이 안나오면 라이트백인 말로 귀스토를 왼쪽으로 보내고 발이 느린게 단점인 센터백 악셀 디사시를 라이트백에 기용하면서 우측 공격을 죽게 만든다. 미드필더진에선 3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는 엔소 페르난데스를 2선으로 올려쓰면서 장점인 패스능력을 죽이고 부족한 박스 타격 능력과 공격 가담 능력을 부각시키게 만들었으며 반대로 2선이 주 포지션인 코너 갤러거를 3선으로 내려쓰면서 갤러거가 적응하기 전까지 애를 먹기도 했다.

결국 5월 21일부로 첼시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며 한 시즌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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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 쓰리백 전술은 기존의 4-2-3-1 전술과 굉장히 비슷한 전술이다. 빌드업 시 토트넘의 4-2-3-1은 윙백이 오버래핑을 해서 3-1-5-1에 가깝게 변하는데, 이 경우 중앙 미드필더가 한 명밖에 없어지고 2선에 선수가 너무 많아져서 동선이 꼬이는 단점을 메꾸기 위해 손흥민의 역할을 왼쪽 윙백과 통합시키고 남는 인원을 중앙 미드필더로 추가한 것이다. 손흥민을 왼쪽 윙백으로 쓰려는 시도도 여기에서 나온 것인데, 쓰리백 전술에서 왼쪽 윙백의 역할이 기존의 손흥민의 역할 + 수비력이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손흥민을 추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윙백으로서 적절한 공수 밸런스 조절은 전문 윙백들도 힘들어하고, 한순간 집중력을 잃으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데 이걸 커리어 후반에 비해 전술 이해도가 좋지도 않고 항상 포워드에 가깝게 뛰어왔던 손흥민이 잘 적응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없던 일이 되었다.[2] 이는 퍼거슨이나 펩 같이 빌드업을 감독이 맡고 공격진에 공을 전달한 뒤로는 공격수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방식과는 정반대라고 볼 수도 있다.[3] 물론 포체티노가 떠난 뒤의 스쿼드 문제는 토트넘 보드진의 안일함이 더 큰 지분을 차지한다. 영입은 포체티노가 했어도 방출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보드진의 잘못이기 때문이다.[4] 세분화하면 토트넘 시절에는 후반기의 실패로 인해 전술에 의문부호가 붙었고 파리 시절에는 선수단 장악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5] 에릭센은 스타팅 포지션을 표시할 때만 윙어지 중앙 미드필더, 공미에 가깝다. 경기에 따라서는 측면에서 터치라인 주변에 위치하면서 윙어 역할을 가져가기도 하나 대부분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풀백이 윙어처럼 움직이며 그 자리를 메운다. 에릭센이 중앙에서의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선수라 클래식한 윙어와는 다른 면이 분명히 있다. 이것도 포체티노식 포지션 스위칭으로 볼 여지가 있다.[6] 이후, 레슬링 선수 훈련을 도입하는 등 절치부심하여 2016-17 시즌은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에도 순항했다.[7] 훈련장에서는 아주 엄격하지만 훈련장/경기장 밖에서는 상당히 다정다감하다고 전해진다.[8] 다만 이는 은돔벨레, 오리에를 필두로 한 리그앙 커넥션이 팀 내분을 일으켰고, 후임자인 무리뉴마저도 이를 막지 못한 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9]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한 가스톤 라미레스가 대표적이다. 앳킨스 감독 시절에는 주전 미드필더였고 이 전에도 국대에도 뽑히고 유망받던 선수였지만, 포체티노가 감독이 된 후 빅터 완야마, 모르간 슈네데를랭, 잭 코크에 밀려 후보가 되었다. 파울리뉴도 자신이 토트넘에서 부진했던 이유를 포체티노와의 불화 때문으로 이야기했다.[10] 근데 이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손흥민의 체력이 방전되어 버리기 때문도 있다. 이는 토트넘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손흥민의 역할은 공격 시엔 공간 쇄도나 드리블을 하고 수비시엔 끊임없이 상대에게 달려드는 전방압박을 시전한다. 즉, 경기 중, 뛰고 있지 않은 경우가 적다는 것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그렇게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후반전에 교체되는건 어쩔 수가 없다. 오히려 이런 적절한 체력 안배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쉽게 안 당하는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다. 결국 2018-19 시즌 절정의 폼을 보여주면서도 교체자원들의 이탈로 계속 풀타임을 뛰다보니 번아웃되면서 휴식 유무에 따라 기복을 보여주기도 했다.[11] 다만 20-21 시즌에는 경쟁자 맷 도허티의 영입과 더불어 로테이션을 돌리며 휴식을 취하게 되자, 19-20 시즌보다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12] 후임인 무리뉴가 에릭 다이어를 센터백으로 다시 포변시켜서 수비 구멍을 조금이라도 메웠기에 망정이지, 토트넘의 19-20 시즌의 결과는 수비 자원의 고갈을 야기한 포체티노의 책임이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13] 단, 이 당시의 토트넘은 폴 미첼 수석 스카우트의 이직 후 전문 디렉터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이적시장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라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실제로 감독이 영입 선수를 잘 픽하는 경우가 워낙 드문 데다가 이런 감독의 좋지 못한 선수 보는 눈을 보완해줘야 할 역할이 결국 디렉터인데 이 당시의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가 부임하기 전까지 디렉터라고 할 사람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그걸 기대하기가 어려웠다는 점.[14] 토트넘에서야 선수들을 잘 다스렸지만 포체티노 부임 당시 토트넘은 케인, 요리스, 카일 워커, 에릭센, 손흥민, 베르통언, 알데르베이럴트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 파리와 비교했을 때 선수단의 이름값이 상당히 떨어졌다. 또한 케인은 토트넘에서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자기 성격보다는 팀을 우선하는 경향을 보였고 월드클래스 선수 치고는 감독에게 굉장히 협조적인 선수였다. 즉 토트넘에선 통했을 리더십이 파리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메시는 파리에서와 달리 국대에선 계속 폼이 좋았고, 파리 팬들에게 한창 욕을 먹던 2022년 3월에도 국대로 복귀하자마자 부진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오랜만에 골까지 넣었다. 달리 말하면 메시의 실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포체티노의 지도력과 전술이 메시의 성향 아니면 수준에 맞지 않는 것이다. 참고로 메시가 포체티노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 것과 달리 아르헨 국대 감독인 스칼로니에게는 코파 우승 이전부터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는 스칼로니가 그와 동료였던 적도 있어서지만. 메시가 스칼로니 밑에서 월드컵까지 들어올리자 포체티노가 메시를 억제한 유일한 존재라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 네이마르도 포체티노에 대해서 신뢰를 드러낸 적은 없다. 반면 이전 PSG 감독인 투헬은 신뢰했다.[15] 실제로도 엄밀히 말하면 토마스 투헬 사단의 코치 졸트 뢰브가 PSG를 떠난 뒤에 PSG 구단과 선수단을 대 놓고 극딜한 적이 있는 데다가 PSG의 스쿼드의 가장 큰 문제는 음바페와 메시, 네이마르에게 지나치게 무게중심이 쏠려있고 중원과 후방의 밸런스가 상당히 불안정해서 수비 전술을 제대로 짤 수가 없을 정도로 그 어느 감독들도 본인의 색을 입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당장 토마스 투헬조차도 선수 본인의 언해피를 감수하고 마르퀴뇨스를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 배치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했을 정도인데, PSG의 구단 내부 평이 어느 정도인지는 항목 참고.[16] 물론 비야레알에서도 잭슨은 후반기에 몰아치는 경향을 보였으니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17] 이런 전술은 칠웰과 은쿤쿠의 부상 아웃 이후에도 11R 토트넘전부터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콜 파머가 측면에서 하프스페이스로 이동해 우측 풀백인 리스 제임스가 파머의 자리로 올라가 흡사 윙어처럼 공격하는 전술로 다시 보여준다.[18] 실제로 3R 루턴 타운전에서 갤러거의 빌드업 미스를 커버하기 위해 엔조가 불필요한 옐로카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