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心折れた戦士, Crestfallen Warrior소울 시리즈의 특정 등장인물들을 통칭하는 개념.
2. 상세
프롬 소프트웨어가 데몬즈 소울을 제작한 이래 소울 시리즈와 관련 게임에서 한번씩 등장하는 단골조연급 캐릭터들이다.본래는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사명을 띄고 여행을 떠났지만 앞길을 막는 고난을 견디지 못하고 마음이 꺾여버려 여정을 포기, 거점에서 떠나지 못한 채 하염없이 낙담하고 있다. 보통은 초반 거점에서 빠르게 만나는 NPC지만 간혹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다른 NPC들이 마음이 꺾여 거점에서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스토리가 진행에 따라 계속 거점에 죽치고 있기도 하지만 간혹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여행을 떠나거나 다른 도전을 해보기도 하나 결국 망자가 되거나 주인공과 대립하는 식으로 씁쓸한 결말을 맞이하기도 한다.
게임 내에서는 플레이어에게 초반 지역의 힌트와 진행 루트를 대강 알려주는 가이드 캐릭터 역할을 한다. 말만 걸면 처량하게 한탄을 하거나 개중에는 마음이 꺾이다 못해 삐뚤어졌나 싶을 정도로 플레이어를 깔보는 경우도 있지만 잘 참고 들어보면 의외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말해준다.
3. 소울 시리즈
3.1. 데몬즈 소울
성우는 매튜 모건(Matthew Morgan).[1]빡빡머리를 하고 있고 영체 상태라 푸른 색으로 빛나고 있다. 리메이크에선 흑인이 됐다. 플레이어를 비아냥대면서도 나름 유용한 정보를 주는 캐릭터. 어째서 여기 있는지는 불명이다. 플레이어 처럼 영웅의 사명을 받았거나 다른 npc처럼 여기 갇힌 볼레타리아 출신 병사일 수도 있다. 볼레타리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냉소적으로 얘기하고 주인공이 올랜트 왕의 함정에 빠졌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설명에 따르면 원래는 뛰어난 전사였는데 데몬에게 유린당해 육체를 잃었다고 한다. 그 뒤로 육체를 되찾지도 못하고 계속 영혼 상태로 있었던 걸로 보인다. 탑의 기사를 쓰러뜨리고 말을 걸면 자기 육체는 어디 갔냐는 식으로 얘기하며 괴로워하다가 소멸하고 소울만 남는다. 삶의 의지를 잃어서 이렇게 된 걸수도 있고 육체에서 너무 오랫동안 분리되어 있어서 그런 걸수도 있다.
3.2. 다크 소울
<colbgcolor=#000000><colcolor=#fff> 다크 소울의 등장인물 마음이 꺾인 전사 心折れた戦士 | Crestfallen Warrior | |
본명 | 불명 |
이명 | 마음이 꺾인 전사 心折れた戦士 | Crestfallen Warrior |
성별 | 남성 |
종족 | 인간 (불사자) |
성우 | Matthew Morgan |
원조인 데몬즈 소울과 동일한 자세를 하고 있으며, 얼굴도 닮았다. 원조보다도 유명한 마꺾전의 대표. 플레이어가 계승의 제사장에 도착하면 가장 처음으로 볼 수 있는 인남캐 NPC이다. 복장은 체인메일. 화톳불 근처에 처량하게 앉아있으며 플레이어가 말을 걸면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준다. 다시 말해, 게임 초반부의 멘토이다.
게임 특성상 중간 기착지로 계속 이용되는 계승의 제사장에서 게임을 종료하고 오래지나서 다시 접속했을 때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NPC기도 하다.[2]
체인메일의 설명을 생각해보면, 실용성을 중시하는 전사였지만 그런만큼 기사의 긍지도, 저돌적인 의지도 없어 결국 눌러앉은듯. 좌절한 플레이어의 심리상태를 투영해놓은 캐릭터. 아마도 그 역시 불사의 사명을 받고 왔겠지만 수많은 전투와 죽음을 겪어오며 좌절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고 눌러앉은 것으로 추측된다.
근데 그 이런 저런 이야기라는걸 들어보면 우린 안될꺼야 아마 수준으로 찌질거리는데 그런 주제에 플레이어가 망자상태면 왜 그렇게 등신같이 하고 다니냐고 비웃고 망자상태에서 말을 계속 걸면 협력이나 쉽게 인간성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넌지시 얘기하지만 그렇다고 자기를 건들면 다칠수도 있다는 경고를 한다.[3] 플레이어가 그릭스, 로렌티우스를 구출해주면 저런 허접한 놈들도 살아 돌아오는 게 놀랍다고 대놓고 디스한다. 또한 어떤 사람이 웅크려서 까마귀를 타고 어디론가 갔다는 식으로 수용소로 돌아갈 수 있는 정보를 주기도 하며 지각의 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긴 하는데 가서 직접 죽어 보시던지 하는 투의 말들이라 이 게임의 특성상 자꾸 죽어 예민해진 상태에서 듣다보면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4] '와하하' 등 덧붙이는 웃음도 매우 거슬린다.
특히 초반부터 계속 죽는 것에 적응이 안 된 상태에서 이 인간의 나긋나긋하게 깐죽거리는 말투는 무척 짜증나게 들릴 수 있으나, 별 생각 없이 혹은 욱 하는 마음에 후려쳤다간 진짜 큰일난다. 왜냐하면 이 캐릭터는 평범한 무장인데도 엄청나게 강하다. 패링도 손쉽게 쓰는데다가 회피도 잘 하고 데미지도 절륜하다.
게다가 초보자의 체감상으로는 중간 보스, 못해도 웬만한 유니크 몬스터만큼은 강한데 레벨이 낮을 때 그를 적으로 만들면 이 인간을 죽이거나 후술할 면죄부로 화를 가라앉힐 때까지 제사장 화톳불에서 쉴 수가 없다. 화톳불 가까이 가면 엄청난 속도로 달려들기 때문.[5] 결국 레벨을 올리거나 비룡의 검 같은 유리한 조건에서 재도전 하거나 제사장 화톳불은 포기한 채 두번째 화톳불이 나올 때까지 힘들게 싸우면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면죄부를 얻어 적대상태를 해제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소 종의 가고일은 잡아야하니 실용성이 없다. 때문에 발끈하기 쉬운 성격은 아예 상종도 하지 말자.
또는, 불사의 도시 입구에 있는 병사들을 유인한 다음에 이녀석 앞에 대기시키는 방법도 존재한다. 주인공이 때리지 않는 이상 적대상태에 들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반격을 하지 않은 채 서서 맞으며 결국 골로 간다.
만약 정면승부로 이기고 싶다면, 전투 시작 후 선공을 날려서는 안된다. 파란니트의 패링 반격 한방에 골로 갈 수 있기 때문. 오직 상대의 공격을 방패로 쳐낸 후 반격으로 이기도록 한다. 반격 성공 직후 에스트병 하나를 섭취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을 활용하면 좀 더 쉽게 게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그를 공격하면 '해보겠다는거냐?'는 식으로 말하고 쓰러뜨리면 '뭐 이런것도 괜찮겠지, 이제 끝낼 수 있는건가.' 이며, 반대로 플레이어가 죽을 때마다 '임마 니가 나한테 지면 어쩌자는 거야' 식의 말을 하는 걸 보면 주인공에게 나름 기대를 했을지도 모른다.[6]
가장 간단하고도 어이없게 제거 가능한 방법이 있는데, 공격해서 어그로를 끈 뒤 신속하게 밑에 계단으로 달려, 화방녀가 갇혀 있는 감옥을 지나 또 나오는 계단 바로 첫부분 안쪽에서 가드하고 대기하고 있으면, 당신을 보고 후르륵 구르려다가 절벽으로 곤두박질친다. 계단 앞쪽에, 살짝 벽에 기댄다는 느낌으로.
비록 어투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적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꺾인 전사가 해주는 이야기는 게임 진행 상에서 중요한 팁으로 활용되니 마냥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당장 지각의 종 이야기만 해도 듣지 않고 닥돌해 헤매는 것보다는 나으며, 무기의 강화나 무기 수리 같은 정보같이 중요한 정보들을 얘기해주며, 여러 NPC들의 시작 이벤트 또한 참고 할 수 있으니 말투만 빼면 아무 정보없이 하는 유저에겐 최고의 조언가 NPC다.
다만 죽여도 1,000소울이 전부에, 다크핸드로 인간성조차 뽑아낼 수 없어, 실용성만을 추구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그냥 떠들어대는 맵 오브젝트다. 마음이 꺾여서 망자가 되기 직전이라 그런지, 모든 NPC들이 드랍하는 인간성조차 드랍하지 않는다. 물건도 판매하지 않으니 1회차때 한번 죽여보고 나면 2회차부터는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다만, 그가 아래로 내려가란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 작은 론도 유적으로 들어간 수 많은 입문자들에게는 그저 낚시꾼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물론 만능열쇠를 가지고 있다면 숏컷 문을 열어 곧장 병자의 마을로 갈 수 있으니 그 입장에선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플레이어가 지각의 종을 둘 다 울린 뒤 말을 걸면 프람트가 자면서 내는 소리랑 입냄새에 대해 불평한 다음 사라지고[7],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작은 론도 유적으로 향하면 초입부 다리 앞에서 망자로 출현한다. 이전과는 달리, 패링이나 뒤잡같은 기술은 자주 구사하지 않는다.[8] 패턴이 이전에 비해 단조로워져서 손쉽게 처치가 가능하다. 결국 주인공에게 이러니저러니 잔소리를 해대면서 자기는 고작 엘레베이터 하나 타고 온 장소에서 곧장 망자화 되어버렸으니 본인의 실력 자체는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닌 듯. 애초에 패링 연습 대상으로 훈련 상대 노릇을 하게끔 만들어진 NPC고, 초보자들에게 다크소울의 유용한 기능들을 알려주는데다가, 이녀석 이후로도 전통의 마꺾전 NPC들이 나오는 걸 보면 사실상 게임의 간판급 NPC인셈.
상기에도 언급 되어 있듯 패링 하나만 해도 아무것도 못하고 푹푹 찔리다가 죽는다. 또는 회차 초반 정석 중 하나인 대방패 뽁뽁이만 그냥 푹푹 찔린다. 패링 의존도 역시 높아 특대 강공으로 후려치면 강인도 감쇄 시도조차 못하고 처맞다가 죽는다. 이후로도 게임을 쉽게 풀어나가고 싶은 유저라면 한번쯤 대적해서 상대해 보는 것이 좋다. 죽어도 코앞에서 부활하기 때문에 연습 느낌으로 계속 싸우다보면 개인 실력의 증가와 함께 잡힌다.
그 이후로 인간형에 패링이 먹히는 적들 상대로 패링이라는 다크소울에서 중요한 수단이 생기며 이 게임의 최종보스인 그윈 또한 패링에 속수무책으로 찔리는 만큼 극초반에 고생 좀 해서 쉽게 강해질 수 있으니 시비 걸었다고 놀라지 말고 대응법을 연구하면 된다. NPC 본인의 장비 자체가 그리 좋은 장비는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견실한 갑옷을 입는 시작 태생의 유저라면 그냥 쉽게 잡는다. 여러모로 학습 보조 NPC.
3.3. 다크 소울 2
마음이 꺾인 소단(心を失くしたソダン, Crestfallen Saulden)이라는 인물이 초반 매듀라에 등장하며, 청교의 계약을 주선해준다. 청교가 암령에 시달리는 유저들을 위한 계약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은근히 짠하다. 어그로꾼이었던 전작과 달리 진짜로 축 쳐져서 한숨이나 푹푹 쉬고 목소리에도 힘이 하나도 없다. 계약 NPC이기 때문인지 징징 대는 걸 빼면 1의 전사와 달리 따로 이벤트 같은 것은 없다.
순례의 녹의도 이 자가 마음이 꺾였다고 까긴 하지만 그래도 그의 조언은 도움이 될거라고 말해준다.
청교 계약을 하면 조언을 통해 주인공을 지켜보며 조력하겠다며 말해준다. 메듀라에 데려올수 있는 NPC를 모두 데려온다면 이곳도 북적거리기 시작한 게 보인다며, 사람이 많은 게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는 긍정적인 말을 한다. 스콜라에선 NPC를 모두 데려올 경우 보상으로 소울의 그릇을 준다.
초창기 스크린샷 및 만화에서는 하드 레더 세트를 입고있었으나 이후엔 하드 레더 세트가 NPC 친절한 페이트 전용 세트로 넘어감으로서 투구를 제외한 기사 세트를 입은채로 나온다.
딱히 전투할 이유는 없지만 두들겨 패다보면 당연히 적대하고 입고 있는 장비가 무색하게 마꺾전 전체 중 가장 저질스러운 전투 능력을 보여주며 털린다. 물론 장비가 좋은 만큼 그냥 쉽게 덤비면 저짊자 본인이 개털리니 유의.
3.4. 다크 소울 3
자세한 내용은 호크우드 문서 참고하십시오.4. 그 외 프롬 소울류 게임
4.1. 블러드본
초반 지역에서 전의를 잃은 상태로 주인공에게 조언해주는 캐릭터로 길버트가 있으며, 마지막에 괴물 잡몹으로 변해 주인공과 싸운다는 점에서는 닼소 1편 마꺾전의 오마주가 강한 캐릭터다. 하지만 닼소 1편 마꺾전과 달리 독설을 하는건 아니고 정중한 태도로 주인공을 도우려고 하는 캐릭터.4.2.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근거지인 황폐한 절에 있는 죽지 못하는 한베가 마꺾전 포지션에 가깝다. 다만 진행 방향을 조언하는 역할은 거의 다 약사 에마가 맡고 있다 보니 한베는 그런 조언을 별로 해주지 않고, 대신 대련 상대로서 기본 전투 기술을 시험하는 튜토리얼을 해 준다.4.3. 엘든 링
소울 시리즈 계통이지만 정식 시리즈는 아니라 그런지 제대로 마꺾전을 계승하는 NPC는 없으며, 전부 그 특징을 단편적으로 계승할 뿐이다.먼저 게임을 시작할 때의 길 안내 및 신경을 긁는 역할은 백면 바레가 담당한다. 허나 바레는 허브 지역에 머무는 다른 마꺾전들과 달리 원탁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벤트를 따라가지 않으면 극초반에 한 번 보고 볼 일이 없는데다 마음이 꺾여 있지도 않다. 오히려 선하든 악하든, 본인이 추구하는 목적을 끝까지 좇는 진취적이고 굳센 인물에 가깝다.
로데리카의 경우 처음 만났을 때 마음이 꺾인 아가씨라 표시되는데다 의지를 잃고 정신도 살짝 맛이 간 듯한 전형적인 마꺾전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 외에는 딱히 겹치는 요소가 없으며, 무엇보다 이후 진행을 통하여 자신감을 되찾게 된다.
전개에 따라 네펠리 루도 마음이 꺾이긴 하지만, 이 쪽도 한순간만 마음이 꺾이고 종국엔 마음을 다잡아 림그레이브의 왕으로 추대된다.
[1] TV 시리즈물의 단역을 연기하던 배우로 데몬즈 소울부터 다크 소울 1~2편까지의 마음이 꺾인 전사 캐릭터를 맡아서 연기했으며 엘든 링에서는 토푸스의 성우를 맡았다. 아스토라 상급 기사를 연기한 Oliver Le Sueur와 마찬가지로 이 배우도 IMDB의 배우 소개문에 다크 소울이 제일 먼저 언급된다.[2] 종을 한 개 울렸는지, 다 울렸는지 알려주는 유일한 NPC.[3] 막상 이 녀석은 죽여도 인간성을 드랍하지 않는다. 다크 핸드로 뽑아봐도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4] 그나마 처음 저주가 걸린 상태에서 대화를 하면 비웃으려다가 주인공이 화를 냈는지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해결책을 알려주기는 한다.[5] 물론 숙련자는 기본장비로도 요령껏 잡을 수는 있지만 상당히 번거롭다.[6] 어쩌면 마음에 꺾인 전사가 보았던 인물들 중에 가장 정신력이 강했던 것이 주인공이었기에 수십 번을 죽어도 다시 일어나는 주인공의 의지가 감명깊었을 수도.[7] 이때 힘을 좀 내봐야겠다는 등의 말을 하는데, 불사의 용자의 활약을 보고 뭔가 깨달았는지 다시 일어서서 사명을 완수하려던 것으로 보인다.[8] 가드 상태일 때에 공격하면 패링을 시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