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 마츠리(茉莉)에 대한 내용은 마츠리(인명)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마츠리([ruby(祭, ruby=まつ)]り)는 일본어로 축제를 뜻하는 단어이다.2. 단어
'제사를 지낸다'는 뜻인 동사 마츠루(祭る)가 명사화하여 의미가 넓어진 것이다. 원래는 말 그대로 '제사'를 뜻하며 실제로 전통적인 마츠리의 상당수가 일본 신토의 신사와 관련이 있다. 어원을 두고 일부 일본 학계에서는 '(신을) 맞이한다'는 뜻의 한국어 '맞으리'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1][2]결혼식 피로연 등의 친족, 지인들끼리 모인 상대적으로 작은 모임은 '우타게([ruby(宴, ruby=うたげ)])'라고 한다.
3. 규모
신사에서는 언제나 간단한 제사를 올린다. 신직(신토의 교직자)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음식물 약간을 신찬(神饌)으로 삼아 올리는데, 신령에게 바치는 음식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어로는 '제수'나 '제사 음식'이라고 옮김직하다. 신토에서 신찬으로 어떤 음식을 올리는지는 신사마다 전통에 따라 서로 다르다. 신찬의 공양 또한 소규모이기는 하나 분명히 제사, 즉 마츠리이다. 이렇게 매일 조석으로 올리는 제사 말고도 한 달에 한 번 올리는 제사, 1년마다 정해진 특별한 날에 올리는 제사, 몇 년에 한 번 거창하게 올리는 제사가 따로 있다. 당연히 자주 행하는 제사일수록 간소하고, 드물게 행하는 제사일수록 거창하다.이중 1년마다 정해진 날, 또는 몇 년에 한 번씩 거행하는 거창한 제사는 신사 관계자들만이 아니라 주변의 신자들이 참가하여 돈과 관련 물품을 모아 실행하는 큰 행사가 된다. 이런 행사는 종교적인 제사이면서 모두가 함께 즐기는 거창한 페스티벌, 축제(祝祭)가 된다. 아닌 게 아니라 한국어 '축제'에도 제사 제(祭) 자가 들어간다.
여기에서 의미가 넓어져서 종교적인 성격이 전혀 없는 큰 페스티벌도 한국어로는 '축제', 일본어로는 '마츠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4. 풍습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행사장 주변에서 일본식 포장마차인 야타이(屋台)들이 각종 먹을거리와 기념품을 팔기도 한다. 또한 다양한 놀이 및 체험이 있다. 금붕어 건지기(金魚すくい)와 제비뽑기가 대표적이다. 제비뽑기에는 줄 밑부분에 뽑기가 달린 센본츠리(千本つり), 종이를 직접 뽑는 구지비키(くじ引き)가 있다. 예전에는 한국의 달고나 뽑기와 비슷한 카타누키(型抜き)도 제법 볼 수 있었다.5. 유명한 마츠리 목록
- 나츠마츠리
- 히나마츠리
- 가와사키 카나마라 마츠리(かなまら祭)
- 교토 기온마츠리(祇園祭) - 이를 주관하는 기온 신사(야사카 신사)는 고구려계, 신라계 도래인과도 관련이 있는 곳이다. 여기에 더해 기온은 게이샤로 유명한 지역이며 이 마츠리에서는 게이샤와 마이코(견습 게이샤)도 참여한다. 지금은 없어진 에버랜드의 놀이기구 지구마을의 일본 테마 구역이 이 마츠리를 모티브로 했었다.
- 도쿄 간다 마츠리(神田祭)
- 도쿄 아사쿠사 산자 마츠리(浅草・三社祭)
- 오사카 덴진 마츠리(天神祭)
-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青森ねぶた祭り)
- 아키타 간토 마츠리(竿燈まつり)
- 모리오카 산사 오도리(盛岡さんさ踊り)
- 센다이 타나바타 마츠리(七夕祭り)
- 이와이즈미 류센도 마츠리(岩泉龍泉洞まつり) - 이와이즈미의 무용인 나카노 나나츠마이(中野七頭舞)를 볼 수 있다.
- 야마가타 하나가사 마츠리(花笠まつり)
- 삿포로 요사코이 소란 마츠리(YOSAKOIソーラン祭り)
- 삿포로 유키마츠리
- 기시와다 단지리 마츠리(岸和田だんじり祭り) - 일본에서 제일 위험한 마츠리로 알려져 있다.
-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博多祇園山笠)
-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 츠쿠바 마츠리 츠쿠바(祭りつくば)
축제 | 간다 마츠리 | 기온 마츠리 | 텐진 마츠리(天神祭) |
시작 | 매년 5월 15일 직전 주말 | 매년 7월 1일~31일 | 매년 7월 24~25일 |
기간 | 약 일주일 | 한달 | 이틀 |
장소 | 도쿄 간다 신사 | 교토 야사카 신사 | 오사카 덴만구 중심 |
기온, 간다, 덴진 마츠리는 일본 3대 마츠리로 불리며, 대개의 마츠리는 이것에서 파생되어 지역명만 따로 붙은 것이다.
[1] "'마츠리'는 '(신을) 맞으리'에서 생긴 말이다. 신령을 모신 가마를 메고 가마꾼 수십 명이 외치는 '왓쇼이'는 다름 아닌 '(신이) 오셨다(お出になった)'라는 의미의 한국어다." 重金碩之 『風習事典』 1981[2] "일본을 대표하는 마쓰리가 야사카진자의 기온마쓰리다. 신사의 '마쓰리'라는 말은 하늘에서 강신(降神)하는 신을 맞이하는 한국어 '맞으리'에서 생겼다고 본다" 교토부립대 사학과 카도와키 테이지(門脇禎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