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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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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마이코의 생활
2.1. 시코미
2.1.1. 탄생2.1.2. 생활2.1.3. 옷차림
2.2. 미나라이
2.2.1. 탄생2.2.2. 생활2.2.3. 옷차림
2.3. 마이코
2.3.1. 탄생2.3.2. 생활2.3.3. 옷차림
2.4. 게이코
2.4.1. 탄생2.4.2. 생활2.4.3. 옷차림과 헤어 스타일
3. 마이코의 구분
3.1. 주니어 마이코vs시니어 마이코
3.1.1. 머리 모양3.1.2. 기모노와 오코보, 폿치리3.1.3. 소지품
3.2. 진짜 마이코vs코스프레 마이코
3.2.1. 활동 시간3.2.2. 화장과 옷차림
3.2.2.1. 화장과 장식의 조화3.2.2.2. 기모노3.2.2.3. 오비
3.3. 졸업한 게이코vs졸업하지 않은 마이코3.4. 기온의 고카가이(五花街)3.5. 교토의 마이코vs교토 외의 마이코3.6. 평상복의 게이코vs평상복의 시코미
4. 전승과 문화5. 사건 사고6. 매체7. 기타 동명이인
7.1. 이 성씨를 가진 인물7.2. 이 이름을 가진 인물들

1. 개요

舞子/舞妓(まい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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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코부(祇園甲部)의 사츠키(紗月).[1] 2014 미야코 오도리(都をどり) 포스터 모델. 일반인이 게이샤나 마이코를 만나 연회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4월 초순에 있는 춤 발표회나 미야코 오도리 때는 일반인도 티켓을 구매하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미야코 오도리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는 매년 새로 제작되며 그해 가장 인기가 있었거나 일을 많이 한 마이코를 모델로 한다. 즉 사츠키가 포스터 모델이 되었던 것은, 그만큼 잘나가는 마이코였다는 의미.

사진은 핫사쿠(八朔, 팔삭) 행사 때로, 핫사쿠는 일본추석오봉 이후 첫 절기이다. 이날 기온코부의 게이샤와 마이코들은 정장격의 기모노인 쿠로몬츠키(黒紋付)를 입고 인사를 다니며, 다른 카가이(花街)의 게이샤와 마이코들은 보다 격이 낮은 일상적인 기모노를 입고 인사를 다닌다.

파일:external/farm6.staticflickr.com/14676361802_a3082714fc_m.jpg

2014년 기온마츠리[2]에서. 노메이크업 사진.

파일:external/farm4.staticflickr.com/14594606232_006b5f22c2.jpg

2014년 미야비회[3]에서. 일상 메이크업 사진.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70d1901cc46ec65eb1a8f279d8921958.jpg

2015년, 2월 23일, 후술할 '에리카에(襟替え)' 후 게이샤로 활동을 시작했다.

'마이코'란 정식 게이코(게이샤)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연습생 단계의 소녀를 뜻한다. 사실 교토에서는 '게이샤'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남자 예술인에게만 사용하거나 게이코와 마이코를 모두 합쳐 예능인으로 부를때만 사용한다. 옛날 예능인은 대부분 남자였기 때문. 그래서 오히려 여자 예능인을 가리키는 말이 따로 생겨났고 그것이 '게이코'인 것이다. 이후 서술에서는 모두 게이코로 대체한다.

본디 마이코()라는 단어는 한자 그대로 '춤추는 아이'로, 게이코를 보조하여 춤을 추어 연회 자리의 여흥을 더하는 일을 하는 소녀를 이르는 말이었다. 그러나 현재 교토에서는 마이코의 한자 표기 중 子(아들 자)를 (기생 기)로 바꾸어 표기하고 있으며 舞子로 쓰는 표기법은 나라(奈良)의 마이코들에게 돌아갔다.

역사와 전통의 도시, 일본의 천년고도로 불리는 교토의 상징이었으나, 최근 들어 '아동 성매매를 눈감아주는 음습한 교토의 상징'이라고 보는 시각도 등장했다.

게이-마이코의 세계를 카류카이(花柳界, 화류계)라고 부르는데, '버드나무의 세계'라는 뜻이다.

2. 마이코의 생활

2.1. 시코미

仕込み(しこ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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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시코미 시절의 사츠키와 (우) 후일 그의 게이코 언니가 된 사야카(紗矢佳)의 마이코 3년차 무렵의 사진. '사츠키'는 게메이(芸名, 예명)이고, 본명은 마스다 루나(益田月)이다. 자세한 것은 후술.



사야카와 사츠키가 방송에 출연한 모습. 당시 사야카는 20살의 게이코, 사츠키는 17살의 마이코였다. '~데스(です, ~입니다)를 '도스(どす)'라고 발음하는데, 이것은 교토 사투리이다. 이 외에도 교토 사투리에서 '~나이(ない, 없다)'는 '헨(へん)'으로, '다메(だめ, 안 돼)'를 '아칸(あかん)'으로 말하기도 하며, 동사 사이사이에 '하(は)'를 넣는 등 꽤나 복잡해, 익히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도스' 같은 사투리는 마이코와 게이코만 쓰는 말이 되었다. 그래서 자세히는 하나마치코토바(花街言葉)라고 부른다. 단순히 교토 사투리라고 말하면 싫어하는데, 사실 교토에서도 왕궁 사람들이 쓰던 말과 일반인들이 쓰던 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확히 불러주길 원하는 것.

2.1.1. 탄생

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는 사람을 통해 오키야(置屋)[4]의 여주인에게 추천되거나, 마이코가 되고자 하는 소녀가 부모의 허락을 얻어 오키야 여주인에게 후견인 동의서를 쓰고 약 1년간의 시코미 생활을 마친 다음 마이코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오키야의 여주인을 '오카상'이라고 부르는데, 일본어로 '어머니'라는 뜻이다.

부모가 아니더라도 후견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면 지원해 볼 수 있지만, 오키야 측에서 지원자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요즘에는 전국에서 마이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교토로 모여들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모집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각 오키야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를 개설하여 질의응답을 받기도 한다. 과정은 보통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친다.

오키야에 들어가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우선 국적과 나이, 신장이다. 교토의 카가이는 거의 대부분 일본 국적자 한정으로 입문자를 받고 있다. 인종이 같은 동양계라 할지라도 재일교포를 포함한 한국인이나 중국인 등 외국 국적자 및 혈통자는 받지 않는, 철저한 일본인만의 세계이다. 타 지역의 쇠락해가는 카가이에서도 외국인 게이샤는 드물며, 2010년대 이후 교토에서는 외국인의 입문은 불가능하다. 2000년대 들어 다시 일본의 전통과 화류계의 생활이 재조명되자 게이-마이코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

1975년에 라이자 달비(Liza Dalby)라는 미국인 여성이 마이코로 활동한 적이 있다. 그녀는 인류학자이자 일본 문화 전문 소설가로, 인류학 연구를 이유로 폰토쵸에서 1년간 '이치기쿠'라는 예명의 마이코로 활동했다. 그러나 마이코로 정식 데뷔하는 행사인 미세다시를 치르지는 못한 상태로 연회에 참석해 일했다. 그나마도 폰토쵸 특유의 실력주의와 개방주의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라이자 달비가 활동했던 시기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폐쇄적이고 봉건적이었던 데다가, 교토 카류카이가 지금처럼 재조명을 받던 시기는 아니었다.

라이자 달비는 이후 자신이 마이코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책을 써냈다. 서간에 "게이코가 되고 나서 그 세계의 일에 대해 발설하지 않아야 함은 알고 있으나, 오래 전 일이고, 나를 알던 사람이 모두 사망했기에 책을 펴낸다"고 기술하고 있다. 원래 그녀가 게이코 생활을 하고 싶었던 곳은 기온코부였으나, 순혈주의에 따라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폰토쵸에서 마이코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 2007년에는 호주인 여성이 도쿄 아사쿠사에서 사유키란 이름으로 데뷔하였는데, 라이자 달비처럼 인류학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9~12세의 소녀들이 주로 시코미로 활동했다. 그러나 아동복지법과 노동복지법이 개정된 이후인 오늘날에는 최소 만 15세 이상에 의무교육(중학교 졸업)을 마친 이후에야 가능하게 바뀌었다.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교육생이 되는 것이 보통이나 고등학교 과정 중 일본 고전문화나 무용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여학생이라면 18세까지도 신입 교육생으로 받아 준다. 한편 이러다 보니 대부분의 게이코와 마이코는 제때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는데, 1970년대 최고의 게이코였던 이와사키 미네코자서전 <게이샤, a life>에서 이 점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기온코부의 경우 나이 제한이 좀 더 빡빡하다. 폰토쵸, 카미시치켄, 미야가와쵸, 기온히가시의 경우 마이코 개인의 빠른 실력 향상과 승급을 조건으로 걸고 18~19세를 마지노선으로 받아 준다. 예시로 폰토쵸의 모미유키는 2007년 19세의 나이에 마이코로 데뷔하였으며, 1년 2개월의 마이코 활동을 마치고 2008년 에리카에 후 게이코가 되어 약 10년 이상 활동하고 2023년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카미시치켄의 우메히나(梅ひな)도 18살에 입문했다. 물론 나이에 상관없이 먼저 들어온 사람이 선배이다. 일본의 화류계는 나이제가 아닌 철저한 기수제 문화로 움직인다.

또한 키가 170cm 이상이면 굽이 15cm가 넘는 오코보[5]를 신었을 때 위화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마이코가 되기 힘들다.

마이코가 되기 위한 요건에 외모는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마이코가 되었을 때 손님을 불러들일 수 있을 만한 출중한 인맥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가'이다. 예술을 파는 화류계의 특성상 그런 재능이 없으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전형과정 중 꼼꼼히 따지는 것은 '발전 가능성'과 '투자가치 회수 가능여부'이다.

2.1.2. 생활

마이코 생활은 약 5년간의 계약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이전 1년간은 '시코미'라고 해서, 교토 화류계에 첫발을 디디는 교육 기간이다. 시코미 때 익혀야 할 것은 생활하는 오키야가 자주 거래하는 가게를 기억하여 심부름을 다니기, 현역 선배들을 위한 심부름하기, 예약 전화 받기, 청소하기, 밥하기, 빨래하기 등이다. 실수할 때마다 지적받아야 하며, 타 지역에서 왔다면 교토 사투리와 화류계 전문 용어들까지 새로 배워야 한다.

시코미를 오키야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것은 오키야의 여주인인 오카상과 그 오키야의 막내 마이코의 책임이다. 더불어 연대 책임의 원칙 하에 막내 마이코는 시코미에게 오키야에서의 생활 습관, 해야 할 일, 말투, 눈치 보는 법, 기타 등등을 가르친다. 오카상은 시코미의 뇨코바(女紅場) 입학시험을 준비한다. 뇨코바란 전통무용, 샤미센이나 후데 등의 일본 전통악기, 노래 등을 가르치는 전통예술 학습기관이다. 교토의 각 카가이마다 다른 유파의 뇨코바가 있다. 게이코로 일하는 내내 다니며 기예를 연습해야 한다. 오카상으로부터 '이제 마이코로 데뷔해도 될 것 같다' 라는 허락이 떨어지지 않으면 계속 시코미 생활을 이어가야 하며, 게이코가 되기 전까지는 무조건 오카상의 말을 따라야 한다.

예전에는 마이코 생활을 하다 게이코가 되지 못한 사람들과 시코미들이 살림을 맡았다. 이와사키 미네코의 셋째 언니 쿠니코가 그 예로, 그녀는 게이코가 되기에는 자질이 부족하여, 오키야에 살면서 살림을 봐주는 가정부로 일했다. 그리고 마이코가 되어도 시코미가 새로 들어오지 않으면 잡일들과 함께 마이코 생활을 해야 했는데, 최근에는 살림이나 집안일만 해주는 고용인들을 들여 마이코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이제는 게이코나 마이코 데뷔를 포기하면 바로 기온을 떠날 수 있다.

하지만 시코미 기간에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마이코가 될 수 없다. 그리고 꾸준히 화류계 일을 계속 하는 동안 늘 긴장해야 한다. 오카상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이 마이코이기 때문이다. 또한 게이-마이코의 세계는 선배로부터 후배에게 전해지는 전통을 모토로 하는 세계이며, 연대책임과 상명하복 논리 하에 오키야에 살지 않아도 선배의 말이라면 절대로 거역할 수 없고, 거역해서도 안 된다.

주 1회 휴일이 있고 매년 1월 1일부터 약 5일간, 8월 15일 오봉 이후 2~3일간 휴가를 받아 집에 다녀올 수 있다. 예전에는 가족들과의 연락조차도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유해진 편이다. 또한 시코미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오키야의 모든 게이코와 마이코들이 오키야로 돌아올 때까지 잠을 잘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연회는 늦으면 새벽 2시에서 3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2.1.3. 옷차림

기모노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법을 익힌다. 처음부터 매일 입는 것은 아니고 뇨코바에서 기예를 연마할 때는 반드시 착용한다. 마이코 데뷔에 가까워질수록 기모노 착용 시간이 늘어나며, 시코미의 후반 시기에는 모든 활동을 할 때 기모노를 착용할 수 있도록 적응한다. 이 때 입는 기모노는 평상복으로 입는 츠무기코몬 등이다. 시코미 시기에는 염색이나 파마, 단발 등이 허용되지 않는다. 시코미 기간에 머리카락이 길고 단정하게 정돈되어야, 장차 마이코가 되었을 때 일본 전통의 머리 모양을 자기 머리카락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2. 미나라이

見習い(みならい)

2.2.1. 탄생

시코미 생활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하다가 오카상이 '적당한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면, 시코미는 언니가 될 선배 게이코로부터 이름자 하나를 받아올 자격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보통 뇨코바에서 치르는 무용 시험이다. 시험에 합격하면 예명을 받고 마이코가 될 준비를 한다. 예명이란 한국 기생들의 기명(妓名)과 같이 화류계에서 쓰는 이름이다. 보통 절(신사)에서 받는다.

각 카가이와 카가이 소속의 오키야에서 쓸 수 있는 이름자들이 정해져 있다. 오키야별로 소속된 게이코와 마이코들을 구분할 수 있도록 물려받고 물려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세대가 거듭되면 은퇴하거나 오래된 게이코들과 같은 이름을 쓰게 될 수도 있다.[6] 예외적으로 '이치코(市子)'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폰토쵸에서 실력이 뛰어난 한 사람만이 쓸 수 있던 이름으로, 기존의 이치코가 은퇴하거나 사망하면 후임자에게 물려진다.

또한 예명의 이름자의 라인은 드물지만 추가되거나 새로 만들어질 수 있고, 반대로 그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모두 은퇴/사망하면 라인이 끊어지기도 한다. 예시로 오키야 츠루이(つる居)[7]에서 사용하는 '츠키(月)'는 사츠키[8] 이후로 새로 신설되어 미츠키(美月)[9]에게 물려진 이름 라인이 되었다. 반면에 츠루이에 원래 있던 '테루(照)' 라인은 테루유키, 테루코마 등의 게이코가 은퇴하면서 끊어졌다.

또 아주 재능이 있거나 카류카이와 관계가 깊은 사람일수록 본명과 관계가 깊은 게메이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것 역시 길조로 취급되는데, 대표적으로 계속 언급되는 사츠키가 있고, 우메히나는 본명인 '히나타'에서 '히나'를 따왔으며[10], 기온코부의 아스카(あす佳)[11]는 본명도 역시 아스카이다. 미츠키 역시 본명과 예명이 같다. 또, 마메치카[12]의 본명도 치카(千花)이다.

예를 들어, 2020년 기준 기온코부의 츠루이에 소속된 게이코와 마이코들의 이름을 분석해 보자. 사야카(紗矢佳)-사츠키(紗月)-마리카(茉利佳)[13]-미츠키(美月)-아스카(あす佳)-사유미(紗優美)[14] 순으로 이름이 물려지고 있는데 이중 사(紗-'사'야카-'사'츠키-'사'유미)와 카(佳-사야'카', 마리'카', 아스'카'), 츠키(月-사'츠키', 미'츠키') 미(美-, '미'츠키, 사유'미')의 이름자가 자매들 간에 공유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이름자를 쓰는 관계가 '자매'로 묶인다. 즉 사츠키, 마리카, 아스카, 사유미는 큰언니인 사야카의 직속 여동생이 되고, 미츠키는 같은 '츠키'를 공유하는 사'츠키'의 직속 여동생이 된다. 츠루이는 그 기온코부의 오키야 중에서도 쓸 수 있는 이름자가 많은 오키야이며 보통의 오키야는 1개 혹은 2개의 이름자[15]들을 오키야 차원에서 공유한다. 또 다른 예로 오키야 타마(多麻)의 코토하(琴葉)-스즈하(寿々葉)-카즈하(和葉)-마나하(満奈葉)-츠루하(つる葉)[16]-에리하(恵里葉)-유키하(由喜葉)-타츠하(多都葉)[17]-유리하(ゆり葉)의 하(葉)라인, 마메테루(まめ照)-마메후지(まめ藤)-마메키쿠(まめ菊)-마메하루(まめ春)-마메치카(豆千花)-마메토요(まめ豊)-마메류(まめ柳)-마메하루(まめ春)[18]의 마메(豆)라인, 우메노의 우메치에(梅ちえ)-우메히나(梅ひな)[19]의 우메(梅) 라인이 있다.

마이코가 되기 전 기온의 겐반[20]과 오키야 문 앞에 이름을 적은 명패를 올린 뒤, 절에서 좋은 날을 받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여성과 '언니'와 '여동생'으로 짝을 맺는 술잔의식, 사카즈키고토[21]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언니와 동생이 술을 3번에 걸쳐 9번에 나누어 마시며 잔을 돌리는 것으로 자매로 묶였음을 선언한다. 이는 일생 동안 지속될 관계를 맺는 의식이다. 또한 자매 관계는 곧 도제와 스승의 관계처럼 직속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한 오키야 안에서는 기수별로 다 후배고 동생이지만 '직속' 자매는 좀 더 특별하게 관리하고 마크하는 후배인 것이다.[22]

후배는 '일생을 기온의 예술인으로 살며, 업계의 가족으로 함께하겠다는 것을 다짐하고 그 마음을 받아 주십사'고 예의를 차리며, 선배로 그 일생을 사는 게이코들은 그 결심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공공연히 한다. 언니와 여동생 관계는 업계를 떠날 때까지 지속된다. 이 자리에는 오카상과 오키야 소속의 게이샤, 마이코 선배들이 함께 한다. 일반 고객들은 초대되지 않는다. 이런 의식에서 짐작할 수 있듯, 화류계는 떠나는 데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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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즈키고토를 진행한 후 촬영하는 기념사진.

2.2.2. 생활

사카즈키고토 이후로 약 1달 간 미나라이 신분을 유지한다. 오전에는 뇨코바에서 무용을 비롯한 기예를 연습하고, 저녁에는 오차야에서 열리는 연회에 참석하여 선배들과 언니의 지도하에 무용을 선보이거나 분위기를 읽는 공부를 한다. 1주일에 하루 쉬는 날이 있으며 이날은 사복을 입고 외출할 수 있지만, 가르쳐야 할 시코미가 있다면 쉬는 날도 후배의 교육을 위해 사용한다.

이처럼 게이코와 마이코의 문화는 선배에게서 후배로 전해지는 것이 전통이므로, 게이코ㆍ마이코로서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은 오카상보다 언니로부터 배우게 된다. 물론 이렇게 한 사람의 동생을 책임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동생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언니가 사과하러 다니거나, 동생의 기예가 늘어나지 않을 경우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게이샤들이 동생을 고르는 절차도 까다로운 편이다.

보통은 알아서 고르는 것보다 오키야를 총괄하는 오카상이 심사숙고하여 정해 주거나, 특정 게이코에게 권하여 자매 관계가 성립된다고 한다. 그리고 자매는 꼭 같은 오키야에서만 맺는 것은 아니다. 같은 오키야 내 마땅한 적임자가 없으면 다른 오키야에 부탁하거나 오카상이 언니의 역할을 맡기도 한다. 아주 드문 상황이지만, 오네상 없이 데뷔하는 마이코들도 있다.

2.2.3. 옷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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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을 뒷모습으로 고른 것은 정면보다 뒷모습에 미나라이임을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 많기 때문이다. 미용실에서 '와레시노부'라고 불리는 헤어스타일을 하게 되며, 화장을 할 때에는 언니가 지켜보면서 예쁘게 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머리 장식과 화장은 신참 마이코와 거의 흡사하나, 미나라이만을 위한 칸자시 모티브가 따로 존재한다.

더불어 미나라이용 기모노를 입는다. 이 미나라이 기모노는 마이코의 것과 다르게 히키즈리(引摺)[23]용이 아니며, 오하쇼리를 만들어 짧게 입는 경우가 많다. 후리소데[24] 소매 역시 코후리소데에 가깝게 짧은 것으로 입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다라리 무스비(半だらりむすび)[25]오비를 맨다. 가끔 기모노는 마이코의 것과 같이 히키즈리용을 입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비는 예외없이 한다라리 오비이다.

미나라이 시절부터 마이코의 머리 모양을 하게 되고 나면 잠자는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데, 머리 모양을 망치지 않기 위해 일반 베개가 아닌 다카마쿠라(高枕)라는 전통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게이코로 승급하기 전 5년 동안은 계속 그런 방식으로 잠을 자야 한다. 2시간은 족히 걸리는 복잡한 헤어스타일을 매일 아침 미용실에서 세팅할 수는 없으니, 주에 한 번 있는 휴일마다 풀어서 감고 다시 올리는 것이다. 즉 마이코가 되면, 헤어스타일을 바꿔야 하는 시기가 아니면 보통 1주일에 1번만 머리를 감을 수 있다.

2.3. 마이코

/(まいこ)

2.3.1.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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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8일, 사츠키의 미세다시(見世出し 혹은 店出し). 사츠키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은 같은 날 에리카에를 하고 게이코로 승급한 사츠키의 언니 사야카.



타카(多香)와 우메치에의 이야기. 타카는 구마모토 출신으로, 중학교 졸업 후 폰토쵸의 오키야 야마구치(山口)에서 1년간 수련하여 16세에 마이코로 데뷔했다. 이후 마이코 과정을 마치고 게이코로 데뷔했다.

우메치에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출신의 1년차 마이코(당시 18세)로, 낮에는 무용 등을 연습하고 저녁에는 연회에 참석한다. 휴대전화도 가질 수 없고, 마이코 차림으로는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도 들어갈 수 없는 등, 엄격한 규칙 아래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후 우메치에는 게이코로 데뷔하지 않고 화류계에서 은퇴했다.


17세의 마이코 이치나나가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하는 모습.

마이코의 데뷔는 '미세다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는 한 오키야에서 새로운 마이코가 데뷔해 각 오차야에 소개 인사를 다닌다는 뜻을 담고 있다.[26] 참고로 기온 일류의 오차야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찻집은 이치리키란 곳이다.

사실 기온이란 세계는 많이 좁아서, 마이코가 될 소녀가 시코미가 되었을 때부터 동네 오차야와 오키야에서는 벌써 그녀에 대해 다 알고 있다. 또한 시코미 때부터 널리 이름을 알려 인연을 쌓아 두는 것이 오키야에도 이득이다. 그렇지만 마이코로 첫발을 디디는 날을 크게 치르는 것은 그 또한 기온의 전통이고, 기온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좋은 볼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주요한 인물들과의 관계[27]는 이미 술잔 의식 때 결정되고, 미세다시 당일은 손님들에게도 첫 인사를 치르는 날이라 할 수 있다.

미세다시 때는 기모노 깃에 겹치는 다테에리의 색상, 나가쥬반의 색상, 팥밥, 오코보의 신발끈, 처음 쓰는 명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붉은색을 이용하는데, 이는 붉은색이 경사를 의미하며 악을 쫒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게이코와 마이코는 연회에 나가기 전 스스로 화장을 한다. 그러나 미세다시와 에리카에를 비롯한 행사와 큰 명절만큼은 오키야에서 불러준 전문가의 손길로 메이크업을 받고, 신세지고 있는 오키야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그 집의 마이코들이 데뷔할 때마다 사용하는 고급 머리장식을 사용한다.[28] 특이한 점은, 목 뒤에 보여지는 부분, 에리아시(襟足)를 3줄로 그린다는 점이다. 게이코와 마이코는 명절이나 행사 등 엄한 격식을 차려야 하는 경우 이 '산본아시(三本足)' 화장을 한다. 평소에는 '니본아시(二本足)'[29]라는 화장을 한다.

마이코의 다라리 오비는 무척 무거운데다 스스로 묶는 방법도 복잡하여, 소매가 긴 기모노를 입은 상태로 혼자 입기 힘들어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마이코/게이코의 기모노를 입혀주고 오비를 묶어주는 '오토코시'라는 남자가 있는데, 기온에는 대대로 '오토코시'가 가업인 집안도 있다. (물론 마이코들도 기모노를 입고 오비를 매는 방법을 알고 있고, 오토코시가 방문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시코미가 마이코의 오비를 묶어주기도 하지만, 보통은 힘이 부족해서 잘 못한다고 한다.) 또한 오토코시는 여자들만 있는 기온에서 여자들을 가까이 하며 생활하는 유일한 남자이기 때문에, 마이코나 게이샤들의 내밀한 상담역을 맡기도 한다.

미세다시는 혼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언니 게이코나, 오카상[30], 카가이 겐반의 담당자, 오토코시 등과 함께 한다. 폰토쵸와 카미시치켄에는 오토코시가 없기 때문에, 미세다시나 에리카에를 진행할 때 각 카가이 겐반의 담당자가 행사를 맞이한 장본인과 동행한다.

마이코가 오코보를 신고 현관에 서서 기다리면, 뒤쪽에서 부싯돌을 탁탁 쳐서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노렌(暖簾)[31]을 걷어 올린다. 이는 행운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꼭 화류계의 전통인 것은 아니고,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이나 큰 행사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도 하는, 무사평안을 빌어주는 일본의 전통이다. 이때부터 무사히 마이코가 된 소녀를 축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사진사들의 플래시가 마구 터지기 시작한다. 또한 이날은 마이코가 되기를 희망하여 집을 떠났던 소녀가 자신을 낳아준 원가족 부모를 초대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신규 마이코는 이렇게 나가서 신세지고 있는 오키야와 관계가 깊은 오차야, 오키야 등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다닌다. 오토코시나 겐반 담당자는 새로 데뷔한 마이코와 함께 "oo님의 동생, oo님의 미세다시입니다."라고 말하며 방문하는 오키야의 문을 열어주며, 마이코는 앞으로 잘 봐달란 부탁 및, 연회가 생길 때 자신의 이름으로 예약을 넣어달라는 부탁을 담은 인사를 나누며 기온을 돌아다니게 된다.

2.3.2. 생활


기온히가시의 오키야 카노야의 마이코, 카노유미(叶祐美)가 화장을 하고 연회에 참석하는 모습.

마이코들은 오전 9시에 일어나 뇨코바에서, 혹은 개인교습으로 이동해 오후 3시 정도까지 각종 기예를 학습한다. 연회 예약이 있는 경우 약 2~3시간 가량 치장을 하고 이후 일하러 나가 밤 11시 정도에 들어와 정리하고 잠에 드는데, 행사나 연회가 늦어지면 새벽 2~3시에 퇴근하고 돌아오기도 한다. 마이코 때도 미나라이와 동일하게 1일의 정규 휴일을 제외하곤 자유시간이 없다. 정규 휴일은 머리를 풀고 감는 날인데, 이날은 사복을 입고 외출할 수 있다.

마이코가 필요하다는 예약이 잡히면, 마이코 본인이 참석하고 싶은지 아닌지 여부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 추후 게이코가 되었을 때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인맥을 만날 수도 있기에 마이코들은 억지로라도 전부 참여한다. 이런 과정이 힘들어 교육 중간에 탈락하거나 포기하는 소녀들도 다수여서, 마이코가 되고 싶은 여학생들에게 이러한 교육생활에 대해 여름방학 기간에 직접 1~3일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오키야도 있다.

마이코 생활을 시작하게 되어도 머리장식을 고르는 것 정도가 마이코가 할 수 있는 선택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이며[32], 기모노도 자신이 입고 싶다고 고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동생활'과 '연대 책임'이 모토인 오키야에서는 서열관계를 따져 기모노를 고를 수 있는 권한도 달라지며, 옷 입는 순서 및 준비 시간마저도 본인이 관리해야 한다. 게다가 게이코와 마이코들은 모두 예술을 갈고닦는 사람으로서 생애 한 번뿐인 모든 순간들에 완벽할 것을 요구받는다.

갓 데뷔한 순서의 마이코일수록 치장이 화려하고 준비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러다 보니 자기 몫을 다 하고 나서 완벽한 모습으로 치장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고 잠을 잘 시간은 부족해, 시코미 때보다 힘들고 바쁘다. 그러한 견습기간을 약 5년간 견디며, 각 시기별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오키야 어머니 및, 업계에 보일 수 있어야 이치닌마에(一人前)[33] 게이샤(芸者)[34]가 될 수 있다.

마이코의 일은 인맥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다. 혼자만 열심히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선배에서부터 후배로 전해지는 것들을 소중히 배우고, 그것을 후배에게 전해주는 것은 비단 게이코·마이코의 문화 뿐만이 아니다. 자신이 얻게 되는 모든 것을 주변에 나누고, 내가 잘 한 일일지라도 선배에게 먼저 공을 돌리는 등의 사회생활 및 처신을 잘 하는 것이 오래도록 살아남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간혹 마이코 세계에서 방출되는 소녀들도 있다. 물론 언제든 스스로 그만둘 수 있다고는 하지만, 힘들게 들어온 세계에서 스스로 그만두는 이유가 불명한 경우도 많다. 이렇게 어째서 그만두었는지 알 수 없이 업계에서 사라진 마이코들은… 사실 이 업계의 일이 인간관계에 기반하는 비즈니스인 데다가 보이지 않는 전투들이 가득하고 자주 일어나는 살벌한 세계라 간신히 마이코가 되었어도 악담과 소문 등으로부터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마이코를 포기하고 기온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말고도 그만두는 이유는 다양하니, 짐작하기가 무척 어렵다.

보통 게이코와 마이코들은 성매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된다. 1950년대 이후 매춘방지법이 생겨서 게이코나 마이코를 성매매의 대상으로 내놓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되었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미즈아게라고 불리는 의식을 했는데, 마이코가 게이코로 승급하기 위한 에리카에 의식 전에 단나를 짝지어 주는 일[35]이었다. 2차대전 이후 시대적 분위기의 변화로 인하여 미즈아게를 진행하지 않고 에리카에만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지금도 기온의 전통이란 이름으로 명맥이 유지되고 있으며, 마이코인 소녀가 스스로 원할 경우 유력인사가 에리카에 전 미즈아게를 치르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매춘은 하지 않는다'는 인식과는 다르게 "미성년 마이코에 대한 음주, 성매매, 노동 착취 등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고발 트윗이 전직 마이코에 의해 종종 올라오기도 한다.# 교토에서는 이런 사실을 계속 덮고 있으며, 이것 때문에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어린 소녀들의 매춘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 의견들도 커지는 중.

게다가 밤 늦게까지 술자리에서 손님들을 접대하는데도, 마이코는 <훈련생>이라 돈 한푼 받지 못한다. 사실상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착취당하는 것. 그런데 그렇다고 마이코를 돈 받는 '노동자'로 분류하려고 하면 굉장히 큰일이 생기는데, 왜냐면 미성년자에게 술자리에서 접대하는 <일>을 시키는 게 되어버리기 때문. 물론 그런 일은 일본에서 불법이다.
따라서 교토의 화류가에서는 마이코를 계속 <훈련생>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15~18살의 미성년자 소녀를 데리고 '합법적'으로 술자리에서 놀 수 있는 구실이 되어주고 있다. 교토 노동성에서도 이를 파악하고는 있으나, 높은 관계자들과 얽혀 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 하다.

2.3.3. 옷차림

마이코의 구분 문단에서 후술한다.

2.4. 게이코

芸妓(げいこ)

2.4.1.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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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가와쵸의 오키야 하루토미의 마이코, 미에히나[36]의 무용 연습, 연회 참석, 휴일, 게이코 용품점 방문, 공연 등을 다룬 영상. 15분 10초부터 에리카에를 거쳐 게이코가 된다.

마이코가 게이코로 승급하는 행사는 '에리카에'라고 부른다.

마이코의 마지막 시기에 이르면 약 2주일간 삿코라고 불리는 머리 모양을 유지하며, 직전 3일 동안은 치아를 검게 칠하는 오하구로[37]라는 의식을 진행한다. 본래 오하구로는 특수한 처리를 거친 용액을 바르나, 약식으로 검게 태운 밀랍을 치아에 바른다. 이 의식은 '게이코는 입이 무거워야 하며, 앞으로 게이코로서 참석하게 되는 연회에서 알게 된 어떤 사실이라도 입 밖에 내지 않겠다.'라는 다짐을 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오하구로는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기혼자들이 하던 것으로, 마이코가 오하구로를 한다는 것은 '전통과 예술의 화류계와 결혼한 것처럼 헌신하겠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삿코의 마지막 날 저녁에는 술잔 의식 때처럼 중요한 사람들을 초대하여 마이코 시절부터 머리카락을 매었던 상투를 자르는 단파츠시키(断髪式, 단발식)을 행하며, 게이코가 될 때까지 자신을 도와주고 이끌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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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의 마이코는 특별히 소나무을 주제로 한 칸자시로 머리를 장식한다. 소나무와 학은 결혼식 모티브로 많이 쓰는 길상물로, 게이코가 남자와 결혼하는 대신 예술에 헌신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마이코로서 보내는 마지막 날에는, 와준 사람들에게 '쿠로가미(黑髮)'라는 무용을 선보인다. 이는 '검은 머리'라는 뜻으로, 마이코가 삿코 시기에 이르기 시작할 때 마지막으로 배우는 춤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져 쓸쓸한 여성의 심정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을 잡기 어려운 춤으로 꼽힌다. 삿코 시기에 거의 독점적으로 추는 레퍼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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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에 날도 미세다시 날과 비슷하게 가게를 돌며 인사를 다닌다. 이때 마이코 미세다시와 다른 점은, 자신과 관계가 깊었던 가게들을 돌아다닐 때 가게의 주인들이 게이코가 된 사람에게 일정 비용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마이코 시절 그녀에게 고마운 점이 있었던 가게들이 그녀가 게이샤가 되었을 때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녀의 몫으로 떼어둔 금액을 '에리카에 축하금 + 앞으로의 관계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선물하는 것이다.

2.4.2.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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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키. 게이샤 승급 이후부터는 가발을 쓸 수 있기에 일상 초대 시에는 저런 모습으로 참석한다.

마이코 때의 예약은 모조리 오키야 이름으로 잡혀서 수익이 없지만 게이코가 되면 비로소 자기 앞으로 예금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게이코가 되면 마이코보다 비싼 값에 예약을 받게 되는 것도 '오키야 몫의 수입 + 게이코가 된 개인의 수입이 될 비용'을 예약 시 지불해야만 게이코가 그 연회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마이코 때는 예약이 잡히면 거절할 수가 없다. 마이코로 성장하는 데 들이는 비용 전부를 신세지고 있기 때문에, 예약이 잡히면 무조건 출석해야만 한다.

하지만 게이코가 되면 그럴 필요는 없다. 자신이 가고 싶지 않고, 앞으로의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그 연회에는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선배의 말을 따라야 하고 거절해서는 안 되는 관계로 얽힌 사회에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객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권리가 생긴 것은 아니다.[38] 그러므로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객이 다시는 그 게이코를 부를 리 없을 테니까.

더불어 게이코는 여동생 마이코를 교육의 목적으로 데리고 연회에 올 수도 있다. 이 경우 아무 경력 없는 마이코를 고객들에게 소개해 준 것에 대한 비용을 여동생 마이코가 신세지는 오키야에서 수수료의 형태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개인 예금을 가지고 있어도 독립 이전에는 오키야에서 다른 게이코들이나 마이코와 함께 살아야 하며, 위계질서에 따른 생활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약 2년 동안 게이코로서의 경력을 쌓은 이후 독립을 선택할 수 있다. 독립한다는 것은 곧 개인 사업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로 마이코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의 방식을 시도해야 한다. 시키는 것만 하다가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모든 것을 혼자 선택하지는 않는다. 마이코 시절부터 맺어온 수많은 관계에서의 조언을 통해 언니나 선배 게이코, 혹은 오키야의 여주인과 함께 의사결정을 조율할 수 있다. 빚을 다 갚고 나서도 오키야에서 계속 생활하는 것을 택할 수도 있고, 독립하여 혼자 맨션을 얻어 살 수도 있는데, 기온의 게이코로 살아가는 이상 오키야와의 인연을 소중히 지켜나가야 하며, 본인의 스케줄 및 의식주 생활 또한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개인사업자의 삶을 살아야 하기에 쉬운 일이 아니다. 독립을 하고 나면 완전히 '지마에 게이샤'[39]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독립하고 나면 카츠라[40]에 붙어 있던 은색 네마키가 잘려 나간다. 갓 에리카에를 거친 신참 게이코들은 가발 뒷부분에 은색 네마키가 날개처럼 그대로 펼쳐져 있고, 독립한 게이코들은 더 이상 네마키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게이코의 독립에는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든다. 거주할 맨션, 입을 기모노, 연주할 악기 모두 자기 앞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모두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41] 그러므로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올라 금전적 어려움이 없는 단나[42]가 일정 기간 그녀의 생활을 전적으로 후원하는 계약을 오키야와 맺는 것으로 이루는 경우가 있다. 계약 기간 동안에 단나는 게이코가 혼자 생활할 집, 무용발표회, 다도회, 의복 구입, 화장품, 일상 생활용품 등등 게이코의 생활을 전적으로 지원한다. 단나는 이런 후원의 대가로 게이코와 친밀한 관계를 맺을 뿐 아니라,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전문가인 게이코를 통해 사업상 필요한 전문적인 접대를 준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현대에는 게이코들이 '유학'이란 명목으로 오키야가 짝지어 준 단나와 함께 사는 계약결혼도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이때에도 모든 수입은 게이코 개인에게 지불되는 것이 아니라, 단나와 계약한 오키야에 지불된다. 일정 기간마다 게이코는 자기 몫의 금전을 정산하는 목적 등으로 오키야를 꾸준히 방문하게 되기에, 게이코가 된 이후에도 마이코 때처럼 신세를 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화류계에서 단나를 가지게 되는 게이코는 성공한 게이코라고 불린다. 단나의 중요한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오키야에서 조달하게 되며, 그러한 사업가적 기질을 통해 결국 기온 게이코들에게 훌륭한 인맥을 소개하고, 이후에 성공한 게이코를 만드는 등, 업계를 살리는 중요한 책임을 가지게 되어 유명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단나는 오키야에서 게이코를 독립시켜 가게를 내 주기도 했지만, 현대에는 길어진 불황으로 그런 경우가 무척 드물다.

같은 이유로 단나가 될 수 있을 정도의 부와 지위를 가진 남자를 찾아보기 어려워진 현대에는 미디어와의 계약을 체결하여 수입을 얻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준 연예인으로 생활하는 게이코도 생기고 있다. 공공예술 캠페인 요원으로 방송을 통해 전통 예술의 세계를 알리던 일을 했던 사츠키는 경력을 살려 다양한 미디어매스와의 계약 및 연회를 통해 자신의 몸값을 불렸으며, 언니인 사야카와 여동생인 미츠키, 아스카, 사유미 및 주변의 다른 게이코와 마이코들을 미디어에 소개하였다.

게이코 또한 마이코처럼 화류계를 떠날 수도 있는데, 이를 '히키이와이(引き祝い)'라고 부른다. 마이코 시절에 화류계를 떠나게 되는 경우는 개인의 선택이라기보다 타의에 의한 것인 경우가 많은데, 게이코가 화류계를 떠나게 되는 경우 마이코가 되기 위해 버렸던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의식을 진행하며, 오카상 또한 화류계를 떠날 결심을 한 게이코를 한 사람의 어른으로 대접해 준다.


2021년 11월 1일, 사츠키의 히키이와이(引き祝い). 공식 은퇴 사유는 결혼, 코로나19로 인한 연회 활동 감소가 은퇴에 영향을 주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관계자들과 나눈 도시락의 내용물은 팥밥.

술잔 의식으로 맺어졌던 언니 게이코와의 관계 또한 정리한다. 하키이와이에는 도시락과 사시가미를 가지고 신세지던 오차야와 오키야 등을 돌며 인사를 하러 다니는데, 이때 도시락의 밥이 흰 쌀밥이면 다시는 화류계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을 조금 섞을 경우에는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흰 쌀은 바깥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고, 붉은 팥은 화류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하얀색 쌀밥만 담는 것이 뻗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하여, 밥은 흰 쌀밥으로 하되 끈이나 보자기를 붉은 색으로 준비하기도 한다고 한다.

2.4.3. 옷차림과 헤어 스타일

게이코와 마이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복장과 가발이다. 마이코는 소매가 길고 옷감의 색상과 무늬들이 화려하며 거의 전신에 커다란 무늬가 들어가는 후리소데를 착용한다.[43] 게이코들의 토메소데[44]는 계절에 따라 색상이 다양하고 마이코보다 성숙한 느낌을 준다. 게이코들은 더 이상 다라리 무스비를 하지 않고, '오타이코 무스비'라고 하는 큰 북을 닮은 넓적한 오비 매듭을 지으며, 머리에 화려한 꽃장식을 꽂지 않는다. 에리카에 후 1년 미만의 주니어 게이코들은 작고 수수한 귀여운 마에자시(前挿し)[45]를 꽂지만, 2~3년차부터는 가발에 쿠시(櫛)[46]와 간단한 비녀를 제외하고 아무 장식도 하지 않는다.

게이코는 가발을 쓰기 때문에 평소에 머리를 풀고 지내며 똑바로 누워서 잘 수 있다. 마이코의 헤어스타일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사용하여 많이 잡아당겨 스타일을 만들기 때문에, 게이코가 될 무렵이면 정수리 부분에 견인성 탈모가 생겨 머리카락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게이코가 되어서까지 이렇게 하면 탈모로 고생하게 되어, 게이코가 되면 가발을 쓰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또한 전통 머리모양을 만들어 주는 미용사의 숫자가 제2차 세계 대전과 불황을 거쳐 급감한 것과, 연회에서 맡은 역할에 따라 머리 모양이 달라지는 탓도 있다는 듯하다.[47] 게이코의 가발은 인모를 이용하여 전량 맞춤으로 만들며, 기성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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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코부의 오키야 니시무라의 게이코, 치사코

다만 평소에는 가발을 쓴다 할지라도 각 카가이의 오도리[48] 때 진행하는 다도에서는 쿄후 시마다(京風島田)라고 하여, 자기 머리로 교토풍의 시마다 머리[49]를 올린다. 이때 게이코가 입는 기모노의 착용법이 독특한데 오른쪽 목깃을 한번 뒤집어 붉은 안감이 보이게 해서 입으며, 기존의 타이코 무스비가 아닌 찬합 매듭이라는 매듭법으로 오비를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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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코부의 오키야 츠루이의 전 게이코, 쿄우카(杏佳)

또한 기온코부 한정으로, 미야코 오도리 기간에 마이코와 함께 푸른 기모노를 입고 춤추는 젊은 게이코는 자기 머리로 츄우 시마다(中島田)라는 머리를 올린다. 이때 사람들이 마이코로 착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도리 기간 중 연회에 나갈 때는 얼굴에 시로누리(白塗り)[50]를 하지 않고 목까지만 분을 바른다.

게이코의 가발 모양은 타카시마다(高島田), 쯔부시 시마다(つぶし島田), 마에와레(前割れ)의 3가지 종류가 있다. 교토에서는 게이코의 연차와 연령에 관계 없이 타카시마다 가발만 사용한다. (본디 시마다 마게는 미혼 여성과 화류계 여성, 결혼식을 치르는 새신부까지만 올릴 수 있는 미혼 여성 전용의 헤어스타일이다. 기혼자는 간토의 경우 마루마게, 간사이는 삿코[51]를 올린다.)

쯔부시 시마다와 마에와레는 교토에서는 연회가 아닌 무용 공연[52]에서만 사용한다. 교토를 제외한 나고야, 오사카, 도쿄, 삿포로 등에서 활등하는 게이샤들 중에는 남성 춤을 전문으로 추는 남장 게이샤가 있으며, 남장 게이샤들이 연회에서도 마에와레 가발을 사용한다. 상술한 지역들에서 쯔부시 시마다는 연차가 오래되고 나이가 많은 게이샤들이 사용하며, 타카 시마다는 큰 행사나 명절, 공연, 그리고 아직 젊은 새내기 게이샤가 사용한다.

3. 마이코의 구분

3.1. 주니어 마이코vs시니어 마이코

마이코의 연차는 머리 모양과 복장, 악세사리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3.1.1. 머리 모양

머리 모양은 시기별로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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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와레시노부(割れしのぶ)

'갈라진 복숭아'라는 뜻이다. 머리 고리를 만들어 둘로 나누고 그 안쪽으로 붉은 '카노코'라는 홀치기 염색을 한 천 장식을 넣어서 만든다. 와레시노부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처음 미세다시를 할 때 비라칸자시를 양쪽으로 꽂고[53], 산호와 별갑으로 만든 골동품 장식을 쓰고, 와레시노부 머리 아래쪽에 '미오쿠리'라는 장식을 단다. 그리고 와레시노부의 꼭대기에 '카노코도메'라는 장식을 단다. 다른 와레시노부는 일상용 와레시노부로 미오쿠리 장식이 없고 일반적인 계절에 따른 칸자시를 착용한다. '카노코도메'는 동일하게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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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차: 오후쿠(お福)

말아올린 머리 아래 쪽에만 테가라(手絡)라는 장식을 단다. 카노코도메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테가라는 마이코의 연차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데 처음으로 오후쿠 머리를 올릴 때에는 붉은색이다. 이후 연차가 올라가고 에리카에에 가까워질수록 분홍색, 푸른색, 연두색, 오렌지색 등 다른 색상의 테가라를 사용할 수 있다. 와레시노부에서 오후쿠로 머리 모양을 바꿀 때 검은색 오코보[54]를 신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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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차: 삿코우(先笄)

삿코의 특징은 끝으로 빼서 약간 자른 머리 모양인데, 옛날 여성이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각오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게이코가 될 마음의 준비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삿코우는 교토를 포함한 간사이 지방에서 결혼하는 새색시와 젊은 기혼 여성이 하던 머리였다. '게이샤가 되어 남자와 결혼은 할 수 없지만 마음만이라도 새색시처럼'이라는 배려에서 오키야 오카상들이 마이코의 마지막 날을 기념해준 것이 유래이기도 하다.

삿코를 끝으로 마이코 생활을 마감하고 게이코가 된다. 물론 이런 헤어스타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절기나 행사 때마다 머리모양을 달리 한다. 와레시노부 머리모양을 한 마이코들은 연차가 낮아 연중 머리모양이 같지만, 오후쿠 머리를 하는 마이코부터는 시업식, 신년회, 핫사쿠[55], 종업식 등의 큰 행사나 명절, 삿코 시기를 2주 정도 앞두고서부터는 얏코 시마다(奴島田)를 하고, 기온마츠리 시즌에는 카츠야마(勝山) 등의 머리 모양을 한다. 게이코와 마이코가 기념하는 행사 중 세츠분에서는 오소메, 오슌, 오시도리[56], 스이샤 등 여러 가지 전통 머리모양을 한다. 이렇게 축제 기간이나 오도리 기간에는 산본아시를 하기도 하므로, 마이코의 뒷목을 보았을 때 미세다시나 에리카에 날이 아닌데도 산본아시를 하고 있다고 해서 코스프레는 아니다. 보통의 와레시노부나 오후쿠 헤어가 아닐 것이므로 축제 기간의 마이코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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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토쵸의 오키야, 야마쿠치의 마이코 타카의 에리카에 전 머리모양 바리에이션.[57]

머리에 하는 악세사리를 통해서도 구분할 수 있다. 마이코들의 머리 장식은 '칸자시'라고 부르는데, 보통 하나칸자시는 계절식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왼쪽에 꽂는 하나칸자시는 다이칸으로 부르며, 오른쪽에는 소속 오키야의 문양이 새겨진 부채 모양 비라칸자시를 꽂고 뒤에는 따로 비녀를 꽂는다. 이 또한 연차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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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키의 미나라이 시절.

이 사진에서 눈여겨 볼 것은 아랫입술에만 립스틱을 칠하고 있다는 점[58]과, 다이칸의 술 장식이 귀 아래까지 길게 늘어져 있는 점이다. 입술과 늘어진 머리장식이 신참 마이코를 알아볼 수 있는 하나의 상징인 것이다. 1년차의 경우에는 작은 모티브와 긴 술이나 '시다레'[59] 장식이 달린 칸자시를 사용한다. 또한 마에가미[60]와 마게 사이에 카츠야마[61]라고 부르는 다리 모양의 머리장식을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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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의 마이코 3년차 무렵 사진. 기온 마츠리 시즌의 카츠야마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위 아래 입술을 다 칠하고 있으면 2~4년차 마이코인데, 오후쿠 헤어스타일을 시작하면 3년차 이상으로 친다. 연차가 오래 되면 카츠야마 대신 쿠시 장식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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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코부의 오키야 후쿠시마의 아야노(彩乃). 3~4년차의 마이코는 더 이상 자잘한 장식과 카츠야마 장식을 사용하지 않고, 커다란 꽃 1송이로 된 다이칸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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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삿코우 시기(약 5년)에 이른 마이코는 2주간 소나무, 거북이 등을 이용한 칸자시를 착용한다. 폰토쵸의 경우는 마이코가 데뷔하면서부터 마이코 개개인별로 특정한 디자인의 칸자시를 큰 행사나 명절 때 사용하는데, 이 칸자시를 삿코우 시기에도 사용한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똑같은 모양의 칸자시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같은 계절에 피는 들이야 정해져 있지만 모양이 같은 칸자시를 착용한 마이코를 구경하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단 예외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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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마이코의 마네키. 죽순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2년차 이상 시니어 마이코의 마네키는 대나무의 형상을 하고 있다.

12월 카오미세소켄[62] 때 착용하는 칸자시는 특정하여 '마네키'라고 부르며, 마이코들은 자신이 존경하는 가부키 배우에게 이름을 적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는 가부키 예술업계와 기온코부 마이코에게만 전승되는 춤 '쿄마이'의 세계 간 교류를 상징하고 있다. 이 '마네키'는 연차별로 2종류가 있는데, 주니어 마이코용과 시니어 마이코용으로 분류하여 다른 것이다.

또 다른 예외로 연초 설날 직후 착용하는 복구슬 모양 칸자시도 연차에 상관 없이 밑으로 늘어뜨린다. 꽃이 아니라 한국의 노리개와 같이 가는 술이 많이 달린 장식이기 때문이다.

3.1.2. 기모노와 오코보, 폿치리

보통 1달에 1번 칸자시와 기모노오비가 바뀐다. 기모노 역시 계절감을 중시하며 목적과 시기에 따라 연회용과 발표회용의 히키즈리 기모노, 일상용 기모노, 수련용 기모노로 나누어 착용하고, 하얀 화장은 연회나 공식 행사가 있을 때만 한다.

마이코의 기모노에는 어깨 부분과 소매에 한번 겉에서 집어 박은 부분, 즉 누이아게(ぬいあげ)가 있다. 이것은 어린이의 성장에 대비하여 큰 옷을 집어서 줄여 놓은 부분으로, 지금까지도 마이코뿐 아니라 시치고산을 하는 어린아이들이나 초등학생, 많아도 중학교 저학년까지의 어린아이들의 기모노에 보이는 디테일이다. 마이코들의 기모노에 누이아게가 있는 이유는, 원래 9~15세 정도의 아주 어린 소녀들이 마이코로 활동했기 때문이다.[63] 이것이 아동복지법과 아동노동 금지 정책 등으로 적어도 의무교육(중학교 졸업)을 마친 만 15세 이상의 소녀만 마이코를 할 수 있도록 바뀌면서, 연령대가 높아진 이후에도 어리고 미숙하다는 것의 상징으로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디테일인 것이다.

이런 기모노의 무늬는 연차가 쌓일수록 어깨부분의 무늬가 적은 것을 입게 되며, 에리도 단순한 것으로 바뀌어 간다. 갓 데뷔한 마이코들의 경우 예외 없이 빨간 바탕에 자수가 들어간 옷깃을 쓰며, 오후쿠부터는 자수 장식이 들어간 하얀색 옷깃으로 바뀐다. 최종적으로 게이코가 되면 무늬가 없는 완전한 하얀색 에리만을 쓰며, 게이코로의 승급 행사를 '에리카에'라고 부르는 것도 이렇게 옷깃을 바꾼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신규 마이코들은 또한 약 15cm의 굽이 높은 나막신 '오코보'를 신는다. 오코보에는 방울이 들어 있어, 갓 데뷔한 마이코는 걸을 때마다 방울 소리가 난다. 또한 굽이 매우 높은데, 이유는 위와 동일하다. 참고로 오코보 속의 방울은 마이코의 연차가 올라가면 제거된다. 연차가 높은 마이코는 평상시에 오코보 대신 조리를 신을 수 있고, 비 오는 날과 미끄러운 날에는 연차에 상관 없이 조리를 신을 수 있다. 게이코의 경우 에리카에에서 게타를 신고 평소에 마찬가지로 조리를 신는다.

마이코가 착용하는 의복들 중 가장 비싼 것은 오비 위에 두르는 오비지메에 달린 허리장식, '오비도메(帯留め)'이다. 화류계에서는 이것을 '폿치리'라고 부른다. 이런 허리장식은 오키야 소유로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골동품에다 진짜 보석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고급 세단 1대 값이라고 한다.[64] 마이코들만 착용하며 게이코는 착용하지 않는다. 게이코는 매듭끈으로 만들어진 오비지메를 사용한다.

마이코들은 오비 윗부분의 빨간 오비아게도 독특하게 묶는데, 평범한 사람들은 단순하게 묶어서 매듭을 짓는 데 비해 마이코들 오비아게 속에 모양이 잡힌 종이를 넣어 넓게 펼쳐지도록 한다. 그러나 이것도 연차가 올라가면 평범하게 매듭지어 묶고 오비 안쪽으로 넣게 되는데, 기온코부는 미세다시 1~2달 안에 묶어서 넣으며 폰토쵸와 카미시치켄, 기온히가시는 미세다시 1년 전후로, 미야가와쵸는 오후쿠 헤어스타일을 하게 되면 가운데에서 매듭지어 오비 안쪽으로 넣게 된다. 오비 윗부분만 살펴보아도 카가이 별로 마이코의 연차를 대강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마이코는 오비마쿠라를 2개 사용한다. 오비를 두르기 전 허리에 큰 마쿠라 하나를 먼저 댄다. 마이코를 앞쪽에서 보면 오비를 2번만 돌린 것을 알 수 있는데 보통 기모노를 입을때 오비를 3번 감는 것에 비해 고정력이 떨어지게 된다. 더구나 무겁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오비를 갑기 전에 큰 마쿠라를 하나 더 대는 것은 움푹 들어간 허리 뒷부분에 보정 효과를 주어 고정력을 높임과 동시에[65] 옆에서 보았을 때 몸 선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함이다. 그 후에 오비를 매고 볼륨감을 주기 위해 추가로 하나 더 착용한다.[66] 일반인의 오비지메는 한쪽 옆구리에서 시작해 허리를 완전히 한 번 감고도 반대쪽 옆구리까지 갈 정도로 길다. 그래서 오비지메의 양 끝을 옆구리 위치에서 몸에 한바퀴 두른 끈과 몸 사이로 찔러넣어 마무리한다. 그러나 마이코의 오비지메는 무거운 오비도메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두꺼워야 하기 때문에[67] 길 수가 없고 대신 딱 한바퀴를 두른 후에 2번째 오비마쿠라 위로 올려서 묶는 것으로 고정하고 마무리한다.

상기의 모든 의복들은 마이코의 소유가 아니라 오키야 소유로, 오키야로부터 빌려 입는 것이다. 마이코들의 평상복 기모노도 마찬가지로, 마이코 시절에는 기모노/신발/장신구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 특히 정장예복인 쿠로몬츠키와 이로몬츠키는 각 오키야에서 몇십 년 이상 물려 내려온 귀하고 비싼 기모노들이다. 또한 칸자시 중 오른쪽에 꽂는 부채모양 비라칸자시, 그리고 오비의 끝부분에는 가게의 가문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이 물건이 그 가게의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갓 에리카에나 미세다시[68]를 한 게이코들은 자신만의 쿠로몬츠키 토메소데 기모노를 후원자나 오키야로부터 선물받으며, 이후 입을 기모노와 오비는 사정에 따라 언니나 오키야에서 빌려 입거나, 물려 받거나, 지마에가 되어 자신이 번 돈으로 구입해야 하면서 장만해 나간다. 즉 독립한 게이코가 되어야 자신이 입을 옷과 장신구에 대한 소유권이 생기는 것이다.

에리카에 전 삿코 때는 각 카가이 별로 사용하는 옷깃의 색상과 정장으로 입는 기모노와 오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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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코부의 오키야 츠루이의 마리카
기온코부에서 삿코우 단계를 맞이한 마이코는 하얀색 옷깃에 쿠로몬츠키[69] 후리소데를 입고 금색 오비를 폿치리 없이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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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토쵸의 오키야 단미카의 이치에미

폰토쵸는 특정 색상[70]의 이로몬츠키[71]에 금색 오비, 금색 가루가 흩뿌려진 빨간 옷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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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시치켄의 오키야 우메노의 우메히나

카미시치켄은 색상에 관계 없는 이로몬츠키에 금색 오비, 빨간 옷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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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가와쵸의 오키야 코마야의 토시에미

미야가와쵸는 쿠로몬츠키에 금색 오비, 빨간 옷깃을 사용한다.

여기까지는 몬츠키 기모노에 황금색의 오비를 입는 정장이므로, 허리에 폿치리를 착용하지 않는다.[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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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히가시의 오키야 오카토메[73] 출신의 히나유

예외적으로 기온히가시에서는 삿코 단계를 밟는 마이코들이 보라색 바탕에 하얀 무늬가 공통적인 에도 코몬을 입는다. 정장용 몬츠키 기모노가 아니고 정장용 금색 오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폿치리도 그대로 착용한다. 옷깃은 붉은색이다.

공식적인 행사[74]에는 모든 카가이의 게이-마이코들이 정장 예복인 쿠로몬츠키를 입고, 황금색 오비를 폿치리나 오비지메 없이 맨다.

3.1.3. 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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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들이 쓰는 명함[75]은 게이코와 마이코마다 전부 소재와 디자인, 색상이 다르다. 사진의 붉은 명함은 일생에 딱 한 번, 미세다시 때 쓰며, 처음 명함을 다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소량씩 명함을 그때 그때 다른 디자인으로 제작하여 고객들에게 선물로 건넨다. 마이코의 센자후다는 지갑에 넣어 놓으면 돈이 모여든다는 말이 있다. '돈이 모여든다(お金が舞いこむ)'의 '모여든다(舞いこむ)'와 마이코(舞妓)의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이코는 '전 마이코(元舞妓)'인데 이때의 '전'이 '더욱(もっと)'과 발음이 비슷해서 게이샤의 센자후다를 지갑에 넣어놓으면 '돈이 더욱 모여든다(お金がもっと舞いこむ)'고 한다.

고객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이 하나메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명함과 달리, 크기가 종이만큼 작다. 마이코들은 연회나, 바깥에서 사람을 만날 일이 있을 때, 꼭 자신을 방문해 달라는 당부를 전하거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하나메시를 선물한다. 보통 스티커 재질로 제작되며, 게이코나 마이코가 자리하거나 자주 출몰하는 지역의 경우 이러한 스티커 명함이 붙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것 외에도 늘 무용부채와 빗, 거울을 소지하고 다닌다고 한다.

마이코의 칸자시는 100% 수공품으로, 개당 3~4만 엔이다. 게이샤와 마이코가 사용하는 물품은 전량 기온에서 생산된다. 상술한 장신구와 신발을 제외하고도 기모노, 오비, 무용부채, 게이샤의 가발 등, 마이코와 게이샤를 위한 전문 물품은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는다. 팔 이유가 없지 않은가! 쓸 사람이 없는데. 마이코와 게이샤는 사용할 필요가 있는 물건이 있을 때 오키야와 오래도록 거래해 왔던 가게로 가서 물건을 고르고, 날짜를 정해 결제하는 신용거래를 한다.[76] 기온의 유서 깊은 다양한 전통상점은 이런 식으로 유지되고 있기에, 기온은 그녀들을 귀중히 여긴다.

아울러 기온의 거의 대부분의 업종은 대대로 물려지고 있는 가업인 경우가 많다. 마이코의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주는 미용사, 그녀들이 쓰는 머리 장식, 신발, 명함, 빗, 화장품, 기타 등등을 생산하는 마이코들밖에 쓰지 않는 물건들을 어디서 주문제작 받겠는가.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어 지역사회가 굴러가고 있다. 마이코를 길러내는 데 필요한 비용 3~5억의 비용을 오키야에서 부담한다는 것은 결국 마이코와 게이샤들, 그녀들이 사는 오키야와 오차야를 중심으로 기온 사람들의 생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기온이란 사회를 주민들은 '거미줄로 얽힌 세계'라고 부른다.

참고로 오키야의 소녀들은 게이샤가 되기 전까지는 경제 능력이 없다. 게이샤가 된 이후부터 자신 스스로의 벌이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 가게를 방문할 때 물건을 고르고 바로 값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오키야의 이름으로 외상을 걸어놓는다. 가게에서는 특정일마다 한꺼번에 계산하는 방식으로 마이코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심지어 외출하는 것조차도 후원자의 원조가 없이는 불가능한데, 이는 게이샤가 되기 전까지 생활 중에 들어가는 일체의 비용을 오키야가 지불하기 때문이다. 마이코를 길러내는 비용은 매우 비싸며, 그들이 걸치는 기모노와 오비, 장신구와 화장품, 학비 등을 계산하면 1명의 마이코를 길러내는 데 대략 3~5억 정도가 든다고 한다.

3.2. 진짜 마이코vs코스프레 마이코

기온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마이코 코스프레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가게가 많다. 비용은 1회당 15~30만 원 정도이며[77], 4~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코 분장을 한 일반인들을 실제 마이코로 오해하는데, 이 문서를 정독했다는 가정 하에 조금만 관찰하면 바로 구분할 수 있다. 그 방법을 서술한다.

실제 마이코를 보고 싶다면 기온의 하나마치 거리를 저녁 5~7시 사이에 방문하면 좋다. 단 이때 길을 지나는 마이코들은 관광객을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일터로 출근 중인 직장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이코의 머리장식을 뺀다든가, 옷자락을 끌어당기거나, 아주 근거리에서 촬영을 하는 등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행위들 때문에 교토 지역 상인회에서는 마이코 출근시간 보호회를 운영 중에 있다.[78]

3.2.1. 활동 시간

  • 밤에 활동한다.
    진짜 마이코는 주로 저녁 무렵부터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낮에 마이코 복장을 한 사람들은 거의 마이코 코스프레를 한 일반 관광객이다. 진짜 마이코들은 낮엔 무용, 다도, 악기 등을 연습하느라 바쁘다.

3.2.2. 화장과 옷차림

3.2.2.1. 화장과 장식의 조화
  • 윗입술을 칠한 상태에서 늘어지는 하나칸자시를 착용한다.
    가장 흔한 실수이다. 윗입술을 칠하는 2년차 이상 화장을 한 상태에서 밑으로 주렁주렁 장식이 달린 1년차 칸자시를 꽂는 것이다. 다만 폰토쵸 근처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는데, 폰토쵸는 첫 데뷔 시기부터 두 입술을 다 칠하기 때문.
3.2.2.2. 기모노
  • 옷이 낡았다.
    아무래도 코스프레용으로 여러 사람들이 돌려 입는 기모노가 낡아 보이기 마련이다.
  • 모양이 이상하다.
    마이코들의 기모노에는 반드시 어깨선에 '카타누이아게'라고 하는, 밖으로 집어 박은 재봉선이 있다. 이 재봉선이 없으면 코스프레이다.
  • 입는 법이 잘못되었다.
    교토의 모든 게이샤와 마이코는 일반인과 옷 입는 방법이 다르다. 기모노는 굉장히 긴 옷인데, 일반인은 나머지 옷자락을 접어 올려서 오비로 고정할 부분에서 동여매는 방식으로 입는다. 그러나 마이코는 그 긴 옷자락을 접어 올리지 않고 그대로 입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옷자락이 바닥에 끌리게 된다. 그 때문에 마이코들은 다다미 방이 아닌 길거리를 걸어다닐 때에는 그 옷자락을 들어올려 붙잡고 걷는데, 반드시 모아서 걷은 옷자락을 왼손으로만 잡는다. 그래서 게이코와 마이코를 이르는 다른 말이 히다리즈마(左妻)이다.
    그러나 몇몇 코스프레 집에서는 힘들게 옷자락을 늘어뜨리는 방법으로 입어놓고 옷자락을 위로 올려 오비를 가리는 상태로 묶은 채 다니게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현직 게이코와 마이코들도 짐이 많아 손이 모자라거나, 걷기가 몹시 불편한 상황이라던가 바람 부는 날 등에는 옷자락을 위로 걷어 올려 보조 띠로 묶고 다닌다. 옷자락을 간수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지, 왼손이 아니라 다른 손으로 옷자락을 잡았는지, 위의 다른 구분법에서 차이점이 있는지 등을 추가로 관찰하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3.2.2.3. 오비
다라리 오비가 이상한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일반 후쿠로오비로는 다라리를 하기 힘들다. 진짜 마이코들은 마루오비(丸帶)[79]를 착용하는데, 오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최고급 예장인데다가 집집마다 기모노를 물려 입는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조차 보기 드문 고가의 것이다.[80] 마루오비라고 해서 무조건 다라리오비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통 마루오비가 후쿠로오비와 비슷하게 4m 정도라고 한다면, 마이코들은 7m에 육박하는 것을 쓰기 때문에 예쁜 다라리오비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대신 옷이 엄청 무거워진다. 연회용 옷차림을 한 마이코들은 언뜻 봐도 배 부분이 갑갑할 정도고 심하면 옷 무게가 10kg이 넘기도 할 정도.
* 다라리가 어색하게 짧다.
마이코용 정통 오비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다. 이 또한 코스프레다. 단, 아예 절반 길이로 맨 오비는 미나라이의 한다라리 오비이다.
* 다라리 부분이 예쁜 X자가 아니다.
가문 대대로 오토코시에 종사하는 사람이 매는 오비와 코스프레 해주는 사람이 매는 오비는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예쁜 X자가 아닌 것은 고사하고 거의 역삼각형이나 11자가 되는 경우도 보이는데 굉장히 안 예쁘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은 코스프레다 예외로 세츠분 시기에는 게이코들이 오바케(お化け)라고 하여 여러 가지 분장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에도 시대의 마을 처녀나 오사카의 마이코 등을 분장할 때는 11자로 묶는 매듭을 한다.
* 타레사키에 문양이 없다.
마이코는 몸 곳곳에 자신이 신세지고 있는 오키야의 문양을 지니고 있다. 뒤에서 보았을 때 오비의 무늬가 늘어진 오비의 끝까지 있다면 코스프레이다. 원래 마이코의 오비에는 끝부분(타레사키)에 소속 오키야의 문양이 있다. 이유는 '기모노와 오비, 오코보, 폿치리' 항목에 상술.
* 앞에서 봤을 때 오비 안쪽에 무늬가 없다.
애초에 마이코들이 마루 오비를 사용하는 것은 전통 때문도 있지만, 춤을 추거나 할 때 오비의 안쪽이 허전하면 예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모습을 보았을 때 비치는 오비 안쪽이 민무늬면 코스프레다.
* 문양이 있는 쪽이 짧다.
마이코는 반드시 문양이 있는 쪽을 길게 해서 입는다.

3.3. 졸업한 게이코vs졸업하지 않은 마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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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게이코 사츠키, 여동생 마이코 마리카, 언니 게이코 사야카이다.[81]

마이코를 부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비싼 것은, 보여줄 재주와 재능 대신 걸치는 장신구와 복장이 고가이기 때문이다. 게이코를 부르는 비용이 비싼 것은, 복장은 단순하지만 그 복장 이상의 기예, 공연, 재주, 사람들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 사람의 예술인으로서 자신의 생활을 책임지는 프로가 되었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3.4. 기온의 고카가이(五花街)

교토의 게이코와 마이코들은 기온의 기온코부(祇園甲部), 기온히가시(祇園東), 카미시치켄(上七軒)[82]과 카모 강을 경계로 두고 폰토쵸(先斗町), 미야가와쵸(宮川町)의 5개 카가이에서 생활한다. 각 지역마다 겐반이 구성되어 있다.

상술한 라이자 달비에 의하면, 세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지역은 기온코부이다. 이 지역 게이-마이코들은 다소 딱딱하고 정형화된 콧대 높은 마님 느낌, 폰토쵸는 재미있고 편안한 친구 같은 느낌이 특징이라고 한다.

한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구역은 카미시치켄이다. 이곳의 역사는 무로마치 막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각에서는 기온코부와 카미시치켄을 동급으로 본다고는 하지만 카미시치켄의 위상은 최소 메이지 유신 이후로 꾸준하게 떨어졌다. 다른 카가이들과 위치가 멀리 떨어져 있고 접근성이 좋지 못해 규모가 계속 쪼그라들며 현대화가 많이 진행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는 폰토쵸가 기온코부와 대등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된다. 카미시치켄은 다른 기온 카가이와 동떨어져 있어, 다른 4개의 카가이가 참여하는 야사카 신사 마츠리에 참여하지 않는다.

폰토쵸는 게이코의 기예 실력과 흥행성을 중시하는 실력주의적인 하나마치라, 순혈주의가 덜한 대신 예능에 뛰어난 게이코들이 많은 곳이다. 라이자 달비가 폰토쵸에서 생활할 수 있던 것도, 폰토쵸의 실력과 흥행성 중시 성향이 컸다. 또한 오토코시가 없고 게이샤와 마이코들, 시코미들이 서로 기모노를 입혀 주는 지역이다.

기온히가시는 원래 기온코부에 속하다 독립한 곳[83]으로, 1950년대 매춘방지법이 지정되기 전까지는 창기의 비율이 많은 곳이었다. 또한 현재까지의 위치도 전통적인 교토 사창가[84]와 가까워, 격이 떨어지는 하나마치로 취급된다. 미야가와쵸도 사정이 비슷했으나 기온히가시보다는 나은 취급이다. 기온히가시와 미야가와쵸에는, 매춘방지법 이전에는 예능을 하는 게이코와 몸을 파는 창기 둘 다로 이중등록된 게이코들이 많았다. 게이코를 창녀로 오해하는 인식이 퍼진 것에는 미즈아게 문화도 있지만, 이중등록 게이코들도 한몫했다. 따라서 보통 일본인들의 인식 속에서는 기온코부≥폰토쵸>카미시치켄>미야가와쵸≥기온히가시 정도로 카가이의 급이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일류 게이코들은 대부분 기온코부 출신이다.[85] 특별히 기온코부의 커리큘럼이 뛰어나 훌륭한 게이코들을 많이 배출한다기보다, 가장 규모가 넓고 큰 곳이라서이다. 폰토쵸 및 기온히가시, 미야가와쵸, 카미시치켄에서 생활하는 게이코와 마이코들은 교토 외부 지역 행사 등으로 초청 받으면 교토일본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활동하나, 기온코부 게이코와 마이코들은 자신의 고객들이 요청하는 사항이 아닌 이상 잘 참석하지 않았으나 옛말이 되었다.

물론 이 글을 보는 너, 나, 우리는 어떤 지역의 게이코든 마이코든 만나 보는 것조차 힘들다. 이유는 '이치겐상 오코토와리(一見さんお断り)'라고 불리는, '처음 보는 손님은 사양한다'는 간사이 특유의 손님 접대 문화 및, 사람과의 관계로 돈을 벌어 먹고 사는 교토 화류계 문화의 특성 때문. 일례로, 러시아 총리가 교토를 방문했을 때, 수행비서의 간청에도 '처음 보는 손님은 사양한다'며 매몰차게 거절당했다고 한다.[86]

다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위와 같은 폐쇄적인 모습도 완화되고 있으며, 현재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쉽게 찾을 수 있다. # 물론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2시간에 인당 26,000~32,000엔 정도.

덧붙이자면 이런 지역들 간에는 옷을 입을 때의 색 조화라던지, 춤을 추는 방법에 대한 유파가 다 다르다. 그 고카가이를 아울러 모든 형태를 모아 한번에 보여주는 무대를 '쿄노 니기와이(都の賑い)'라고 하며, 이 무대에서는 5개 하나마치 각각의 조금씩 다른 춤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가장 어려운 유파는 기온코부의 '쿄마이 이노우에류'라고 한다.

3.5. 교토의 마이코vs교토 외의 마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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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와 함께 있는 니가타 후루마치의 한교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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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사쿠사의 한교쿠.

도쿄니가타 등에서 활동하는 마이코는 한교쿠(半玉) 내지는 오샤쿠(御酌)라고 부른다. 이들 역시 '마이코'와 같은 동기(童妓)들을 가리킨다.

보통 교토 마이코보다 나이가 많다. 교토 지역이 20세 전후의 소녀들이라면, 도쿄나 타 지방의 한교쿠들은 일러 봤자 18~19세부터 시작한다. 교토의 경우 전통문화 전승이라는 이유로 중학교를 갓 졸업한 소녀들, 즉 빠르면 고등학생 나이부터 화류계 입문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나, 타 지역은 법에 의해 미성년자가 아닌 20세 이상 성인들부터 한교쿠로 취직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타지에서는 10대 후반에 시작하는 소녀들도 20세 전까지는 정식 취직이 아니며, 교토처럼 오키야에서 합숙까지 해가며 시작하는 일은 드물다.
문화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교토에서 시작한 외부 지역 소녀 모집을 통한 게이코 만들기가 성공한 것을 보고 니가타현에서도 게이샤가 되고 싶은 소녀들을 모집하였으나, 인원 충원에 실패하였다고 한다.

모모와레(桃割れ)[87] 가발을 착용한다. 교토 마이코는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직접 머리를 올려 만들고, 와레시노부-오후쿠-삿코 등의 머리모양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곡선을 보여준다. 어디서 보든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게 하는 것이 간사이풍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교쿠가 쓰는 모모와레 가발은 게이샤들이 쓰는 시마다마게 가발과 비슷[88]한 모양이다. 또한 모모와레 가발에는 카노코도메가 없으며, 카노코도 꼭 붉은색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와레시노부의 카노코는 보통 위 아래 따로 끼워 완벽한 도넛 모양을 만들지만, 모모와레에는 하나의 긴 홀치기 천을 도넛 속으로 통과시켜 매듭을 묶으며, 천의 폭이 좁아 완벽한 도넛 모양이 되지 않는다.

참고로 가발과 진짜를 구분할 때에는 앞이마와 뒷목 부분을 보면 좋다. 앞이마가 하트 모양에 이마가 지나치게 좁아 보이면 가발이다. 또한 마이코의 화장은 의외로 헤어라인까지 하얀 분을 꽉꽉 채워 칠하지 않으므로, 헤어라인까지 분이 칠해져 있다면 가발이다. 또한 일본 머리에서 '타보'로 부르는 뒷목덜미 부분의 머리 섹션이 있는데, 뒷목이 깔끔하게 싹 올라가 있으면 간사이풍으로 만든 자기 머리이다. 보통 타보에 볼륨감이 많으면 가발인 경우가 많다. 타보를 불룩하게 만드는 양식은 본디 간토의 머리 만드는 방식이고, 게이코나 한교쿠의 가발은 간토풍으로 틀어 만들기 때문.

또한 한교쿠는 오코보를 잘 신지 않고, 다라리오비 무스비를 하지 않는다. 일반 조리를 신고 우시로미 혹은 쿄겐(後見)이라고 읽는 매듭을 한다.[89] 후리소데 기모노도 일반인처럼 오하쇼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입는다. 즉 목깃을 많이 내려 등과 목선을 보여주는 착장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의 후리소데 차림과 비슷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단, 나라현기후현의 마이코는 옷 입는 방식, 오코보를 신는 점, 가발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 동일하다. 나고야에서는 우시로미 무스비를 하고 오하쇼리를 한 기모노를 입으나 자기 머리카락으로 니혼가미를 하며, 와레시노부-오후쿠-삿코 단계를 밟는 것이 동일하다. 도쿄에서도 일부 카가이는 자기 머리로 니혼가미를 하기도 한다. (카구라 자카, 하치오지 등)

3.6. 평상복의 게이코vs평상복의 시코미

시코미와 게이샤는 일상생활 때 모두 평범한 기모노를 입는데, 대강 보면 구분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언뜻 보았을 때 성숙해 보이면 게이코이다. 시코미와 게이샤는 최소한 5살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코미는 딱 봐도 어려 보인다.

행동이 차분하면 게이코이다. 선배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시코미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문도 열어 주고 짐도 들어 주고 해야 하기 때문에, 분주해서 옷차림이 흐트러지기도 쉽다. 그에 반해 게이샤는 챙김을 받는 쪽이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에 여유가 엿보인다.

게이샤와 시코미는 외적으로 옷차림, 헤어스타일, 얼굴에서 차이를 찾을 수 있다. 시코미는 수련 중이고, 나이가 어리고 미성숙함의 상징으로 에몬, 즉 뒷목 부분 옷깃이 한복과 비슷할 정도로 붙는다.[90] 반면 게이샤는 정통인 45도 각도를 지켜 옷깃을 젖혀 내린다. 또한 머리카락을 땋거나 대충 칭칭 올려붙여서 거슬리지만 않을 정도로 해 놓았다면 시코미다. 게이샤는 미용실에서 올림머리를 하거나 해서 정리한다.

앞장서서 다니면 게이코이다. 게이코와 마이코의 세계는 엄격하다. 길에서 마주치면 무조건 인사해야 할 때도 연차가 낮은 사람이 먼저 하고, 여러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갈 때도 가장 연차가 낮은 사람이 문을 열면 연차가 높은 순으로 들어간 다음 막내가 문을 닫고 들어간다. 예외는 없다. 시코미 때부터 "너는 나중에 들어와. 무조건 선배 먼저."를 배우니 말 다했다. 비슷한 맥락으로 "오오키니"[91]를 높은 목소리로 꼬박꼬박 많이 말하는 사람이 어린 사람이다.

옷 소매가 짧으면 게이코다. 사실 옷 소매는 아주 작은 차이인데, 조금 더 긴 쪽이 시코미다. 시코미부터 마이코까지는 입는 기모노의 소매가 아주 조금 더 길다. 정식 길이보다 조금 더 긴 것이다. 반면 게이샤의 소매는 그것보다 조금 짧다. 정식의 나미소데이다.

4. 전승과 문화

마이코들은 이름만 있지 성씨는 없다. 나중에 오키야의 여주인에게 가문을 물려받게 되는 경우가 아니면 이름만을 받아 사용할 뿐이다. 옛날에는 마이코의 처녀를 산 남자고객을 남편이라고 부르며 그 고객 성을 쓰기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현재는 당연히 불법이므로(매춘) 암암리에 화류계 내에서만 쓰이고 있다.

외부인으로 양녀를 들여 아토토리(후계자)를 지목하는 경우보다, 가업으로서 게이샤의 예술을 전승하는 집안인 경우도 더러 있다. 아토토리가 될 여성은 직계 자손인 경우보다 양녀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양부모는 아토토리의 중학교 졸업까지는 지원하지만[92], 이후부터는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마이코로 수련을 받도록 한다.

가업을 물려받을 아토토리라고 마이코 시절부터 성씨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게이샤가 되어 바로 성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부단한 수련을 쌓은 뒤 당주가 그만 한 자격이 되었다고 판단할 때 (가문을 물려줄 때) 비로소 성을 받을 수 있다.

"집안 대대로 기방(妓房)을 운영하다니 뭔 막장인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만, 한국이나 중국에서처럼 장손(아들)에게 가업을 물려주는 문화와 달리 일본에서는 '집안' 그 자체로 문화를 전승한다. 이를 "이에모토"라고 하는데, 서브컬쳐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데릴사위가 빈번하고 가업의 종류(?)에 따라 남자/여자의 발언권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소설 게이샤의 추억에서는 사유리가 가문을 물려받으며 '니타'란 성을 가지게 되는데, 게이샤의 추억의 실제 모델인 이와사키 미네코의 저서 <게이샤, a life>에 의하면, 실제로는 어릴 때부터 점지한 아토토리에게 오키야를 물려준다고 한다. 미네코는 겨우 5살 때부터 집을 떠나 오키야에 살며 게이샤 교육을 받았고, 오키야 여주인의 양녀가 되었다. 그녀는 이렇게 후계자가 되어 어릴 때부터 각종 무용 발표회 등에 참가하여 경력을 쌓았는데, 이러한 경력을 통해 데뷔하였을 때 다른 마이코들과의 차이점을 만들 수 있어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고 한다. 미네코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5살에 마이코로 데뷔했는데, 불과 1년 후에는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마이코로 이름을 떨쳤다.

아무튼 이런 아토토리는 후계자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어 이름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주목을 받는단 이점을 가지지만, 동기생 마이코들이나 게이샤들에게 미움을 받기 쉽다. 이와사키 미네코의 회고에 의하면, 다른 게이샤들은 미네코에게 고객을 빼앗길까봐 미네코를 미워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미네코는 따돌림과 괴롭힘도 많이 당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마이코나 게이샤들을 부르는 비용을 '꽃값(하나다이, 화대)'이라고 불렀다. 이는 화류계의 용어로서 연회에 게이샤가 도착하면 피우는 향을 부르는 이름이었다. 이렇게 하나다이가 타는 시간이 게이샤의 몸값이었는데(마이코는 반 개), 유명하고 인기있는 게이샤는 연회에 참석해 불을 붙이고 잠깐 동안 시간을 보낸 뒤, 다른 연회장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향을 피우는 것으로 자신의 몸값을 불렸다고 한다. 손님들은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유명한 게이샤가 분위기를 돋우겠다고 참석한 것만으로도 그 연회는 격이 올랐으니까.

참고로 기온코부는 1개에 5분(1시간은 꽃 12개), 폰토초는 1개가 15분(1시간은 꽃 4개), 가미시치켄은 1개가 30분(1시간 꽃 2개)로 계산된다. 이것은 곧 카가이의 격을 의미하며 1개 태우면서 게이샤가 머무르는 시간이 짧을수록 격이 높고, 길수록 격이 낮은 것으로 취급했다. 이렇게 계산된 요금은 '겐반'을 통해 연회비+하나다이로 손님에게 비용을 청구하게 되는데, 겐반에서는 이를 오키야로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화류계에서 고객으로 만나게 되는 남자는 '오라버니(니상)', 여자는 '언니(네상)'으로 부르는 것이 예의이며, 기온에서 만나는 동기 마이코나 선배 게이샤들을 지칭할 때는 '이름 + 언니(ex 후쿠히로 상 + 네상)'로 부르는 것이 예절이다. 물론 친밀도에 따라서 이름 + 언니, 라고만 부르기도 한다.

나이가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면 '언니'라고 불러야 한다. 단 오키야나 오차야의 운영자(경영자)인 경우는 나이가 30~40대라고 해도 오네상이 아니라 오카상(어머니)라고 부른다. 한 가게를 대표하고 총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5. 사건 사고

  • 2005년 야쿠자야마구치 구미 6대 계승식에 게이코들이 동원 되었다.#
  • 2022년 6월 26일, 8개월간 마이코 생활을 하다가 그만뒀다는 여성이 트위터에 마이코의 실태에 대한 폭로 트윗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주간문춘 인터뷰와 SNS에 따르면 "드라마 속에 그려진 친절한 업계 분위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미성년자임에도 '어머니(오카상)'라고 불리는 요정의 여주인으로 부터 야마자키 18년 빨리 마시기 대회 같은 엽기적인 술자리나 손님과의 혼욕을 강요당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성추행, 성폭행으로 부터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으며, 장시간 손님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요정(오키야)은 돈은 많이 벌 수 있지만, 마이코에게 직접 돈이 들어오지는 않는 구조라고도 밝혔다. 트윗, 인터뷰 번역. 일본은 물론 해외까지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기사. 이 때문에 해당 드라마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장문의 해명문을 공개했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6. 매체

일본 만화일본 애니메이션에서도 교토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오거나 하면 킨카쿠지, 기요미즈데라 등과 함께 높은 확률로 등장한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소설 18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에는, 오가사와라 사치코가 연극 의상을 입어보다 키가 작아서 곤란해하던 쁘띠 쇠르(후배) 후쿠자와 유미에게 "집에 있던 거야."라며 마이코가 신던 오코보를 주는 장면이 있다. 신경 쓰는 유미에게 사치코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오가사와라 토오루)께서 잘 아시는 마이코에게 받은 거야."라고 단정지어 설명해줬는데, 작중 오가사와라 가문 남자들의 행적[93]을 보면,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단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너와 나에서도 츠보쿠라 히나코라는 마이코가 나와 마츠오카 슈운과 연애 플래그를 세웠다.

성우 우치다 마아야는 어린 시절 버스 가이드 등 많은 직업에 관심을 가졌으며, 무용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마이코도 되고 싶어했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사이트의 사이트 관리인 중 한 명인 가 마이코와 유사한 얼굴이다.

마이코의 생활을 그린 만화로는 <한나리토(華なりと)>[94]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 중인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舞妓さんちのまかないさん)>가 있다.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는 전형적인 일상 요리물이지만, 실제 마이코의 생활에 대한 묘사가 상당하다. 마이코의 생활의 주의할 점이라거나 행동, 일하는 환경 등이 잘 나와 있다. <한나리토>는 게이샤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화다.

7. 기타 동명이인

7.1. 이 성씨를 가진 인물

7.2. 이 이름을 가진 인물들



[1] 1994년 7월 25일생([age(1994-07-25)]세), 오사카부 출신[2] 게이샤와 마이코의 안녕을 비는 교토 야사카 신사마츠리이며, 주요 무형문화재로 7월 1~31일 진행된다. 참고로 여름밤 기온의 비어가든 행사에서는 마이코가 직접 맥주를 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되기도 한다.[3] '마이코'는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을 추는 아이', '춤을 추는 기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미야비회는 마이코들이 춤을 더 잘 추게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신께 비는 행사이다.[4] 마이코와 게이코가 생활하는 가게로, 일종의 소속사와 같이 합숙 및 교육과 매니지먼트를 하는 곳.[5] 신참 마이코의 신발. 자세한 내용은 후술.[6] 그 예로 2008년에 게이코로 활동했던 기온코부의 마메치카(豆千花)와 2010년에 마이코로 데뷔한 기온코부의 마메치카(豆千花)가 있다.[7] 사츠키가 소속되어 있던 오키야.[8] 본명은 루나인데, luna는 이란 뜻이다. '츠키(月)'는 이 '루나'에서 따왔다고 한다.[9] 1999년 6월 4일생([age(1999-06-04)]세), 가나가와현 출신. 사츠키를 동경해 카류카이에 입문했다. 사츠키가 데뷔 2년차인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1등 매출상을 수상하였는데, 2020년에 그 기록을 깨고 1등 매출상을 수상하였다. 본인은 "내가 이 시점에 1등상을 받아도 되는 걸까"라고 고민했으나, 막상 사츠키는 "처음에는 굉장히 기뻤지만 최근에는 내가 1등이기 때문에 불러주는, 1등이 아니게 되면 부르지 않을지도 모르는 연회 자리가 늘어나 굉장히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내 동생이 그 자리를 이은 것에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2020년 10월 에리카에 후 게이코가 되었다.[10] '우메(梅)'는 오키야 우메노(梅乃)의 이름자이다.[11] 2001년 12월 3일생([age(2001-12-03)]세), 나가노현 출신[12] 지금은 활동하고 있지 않다. 게이샤로 승급하지 않고 마이코로 카류카이 생활을 마쳤으며, 현재는 네일 살롱을 운영하는 듯 하다.[13] 1997년 6월 14일생([age(1997-06-14)]세), 가나가와현 출신[14] 2020년 데뷔.[15] 예를 들어 후쿠(福), 코(小), 노(乃) 등.[16] 본명 카츠렌 아야나(勝連綾菜). 오키나와현 출신. 2007년에 마이코로 데뷔하여 2019년 10월에 결혼으로 은퇴했다.[17] 2021년 1월 에리카에.[18] 이전의 마메하루와 동명이인이다.[19] 2020년 4월 에리카에 후 게이코 생활을 하다가 2021년 4월 은퇴[20] 일종의 카류카이 협동조합.[21] 혈연이 아닌 자들이 한 '가족'으로 묶이는 것을 상징하는 일본의 전통의식. 대표적으로 결혼식이 있으며, 야쿠자스모계, 각종 전통 유파 등에서도 제자나 형제, 부하 등을 맞아들일 때 진행하는 의식이다.[22] 한국 군대로 치면 '맞후임'과 같은 느낌이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쇠르와도 유사하다.[23] 바닥에 옷자락을 늘어뜨려 입는 기모노를 말한다.[24] 기모노 중 미혼 여성의 예복.[25] 후술할 다라리 오비의 절반 길이로 맨 오비.[26] 오키야와 오차야를 겸하는 곳들도 많다.[27] 오카상, 언니, 기타 기온에서 맺어야 할 관계들.[28] 산호나 별갑을 주 재료로 하는 예술품이자 골동품이다.[29] 2줄로 그린다.[30] 미야가와쵸의 미에히나(美恵雛)의 경우, 미세다시 때 오카상이 동행했다.[31] 가게 입구의 영업 중임을 알리는 포렴.[32] 그러나 보통 머리장식 역시 연차에 따른 구분과 계절감을 중시하는 법칙이 있기에 그다지 자유롭지도 않다.[33] 한 사람의 몫을 다 하는[34] 예술인[35] 혹은 와레시노부 헤어스타일을 하다가 미즈아게를 거쳐 오후쿠 스타일로 바꾸던 관례가 있었다고 한다.[36] 1988년생. 현재 [age(1988-12-31)]~[age(1988-01-01)]세. 교토부 교토시 후시미구 출신.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수련을 시작하여, 현재는 게이코.[37] 항목 참조[38] 실제로 사츠키는 가능한 자신을 불러주는 자리에 모두 나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39] '지카타'라고도 하나, 지카타(地方)는 오키야에서 독립한 게이코를 이르는 말이 아니다. 앉아서 샤미센이나 악기 연주, 노래를 하는 게이코를 지카타라고 한다. 반대로 춤과 퍼포먼스를 맡은 게이코는 '타치카타(立方)'라고 부른다.[40] 가발.[41] 금전적 이유 때문에 에리카에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42] '남편'이란 뜻이지만, 게이코에게는 후원자를 의미한다.[43] 대부분 유젠양식으로 염색한 것들이다.[44] 기모노 중 기혼 여성의 예복[45] 앞에 꽂는 비녀[46] 일본어로 '빗'을 의미한다.[47] 이것은 교토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다.[48] 무용과 재주 발표회.[49] 게이코가 평소 사용하는 시마다 가발은 에도풍의 시마다이다. 즉 간사이간토의 차이인 것이다.[50] 게이코와 마이코의 화장[51] 마이코의 마지막 머리인 그 삿코가 맞다.[52] 미야코 오도리, 카모가와 오도리, 쿄 오도리, 키타노 오도리 등.[53] 다른 카가이에서는 첫 미세다시를 할 때만 이렇게 하며, 폰토초만 예외적으로 데뷔한 지 얼마 안 되는 마이코는 신년회나 오도리의 다도를 할 때, 큰 행사가 있을 때 비라를 2개 꽂을 수 있다.[54] 기온코부의 마이코들이 팔삭때 신는 것으로 보아,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신는 듯 하다.[55] 기온코부 한정[56] 원앙을 뜻하는 말로, 암컷과 수컷으로 머리모양이 다르다.[57] 폰토쵸의 경우 삿코를 앞두고 오사후네, 키쿠가사네 등 여러 가지 머리모양을 바꾼다.[58] 미나라이 및 마이코가 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소녀들은 아랫입술만 칠한다. 2년차부터는 윗입술에도 립스틱을 칠할 수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언니와 오카상의 허락을 얻어 언니 노릇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다음부터 가능하다.[59] 등나무 꽃잎이 늘어진 것처럼 여러 꽃송이가 늘어진 장식.[60] 일본어로 '앞머리'를 뜻한다.[61] 특정 헤어스타일과 이름이 같다.[62] 가부키와 쿄마이(京舞)의 합동 무용회. 그해 데뷔한 마이코가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는 공식적인 행사. 이 행사에는 내로라 하는 유명인사들이 참석한다. 유명 대학교수, 정재계 유명 인사 등도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데, 자신의 참석 여부를 공개석상에 올리는 것을 꺼린다.[63] 마이코의 다라리 오비 끝부분에 소속 오키야의 카몬(家紋, 가문)이 그려져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인데, 어린 마이코들이 연회나 수업에 가다가 길을 잃어버리면 오토코시와 사람들이 오비를 보고 오키야로 데려다 줄 수 있게 신분증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64] 지금은 폿치리를 만드는 장인의 명맥이 끊겼다고 한다. 그래서 농담으로 넘어질 때도 얼굴이 아니라 폿치리를 가리라고 한다. 얼굴은 낫지만 폿치리는 낫지 않는다고.[65] 실제로 일반인 중에도 임산부의 경우 부른 배 위로 오비가 걸리면 뒷쪽이 내려가기 때문에 마쿠라는 아니라도 타올을 등에 대어 추가 보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66] 이때의 용도는 일반적인 오비 마쿠라와 같다고 할 수 있다.[67] 실제로 마이코가 사용하는 오비지메의 폭은 일반인이 사용하는 오비지메의 2배에 이른다.[68] 마이코를 거치지 않고 게이샤로 바로 데뷔하는 여성들은, 마이코 미세다시처럼 게이코 미세다시를 거친다.[69] 검은 바탕에 양 어깨, 등솔기, 양 소매에 카몬이 새겨져 있는 정장용 기모노.[70] 주로 자주색이나 푸른색[71] 무채색을 제외한 색상 바탕에 카몬이 새겨진 정장[72] 금사가 들어간 정장용 오비에는 폿치리를 매지 않는 것이 규칙이다.[73] 지금은 폐쇄[74] 미세다시, 신년회, 핫사쿠(기온코부 한정), 종업식 등[75] '하나메시' 혹은 '센자후다'라고 부른다.[76] 오키야의 이름으로 지불됨.[77] 메이크업, 가발, 사진촬영 포함[78] 그도 그럴 것이, 마이코 특유의 뒤로 젖혀진 옷깃에 담뱃재를 넣는 짓을 하는 사건도 있다고 한다.[79] 넓은 오비 천을 반 접어서 박아, 겹이 되게 만드는 예장용 고급 오비이다. 후쿠로오비는 이 마루오비 폭을 절반만 써서 홑으로 만드는 오비이다.[80] 사실 아주 옛날에는 마루오비가 보편적이었고, 점점 간소화 정책이 시행되며 마루오비를 반으로 잘라 후쿠로오비로 만들고, 후쿠로오비를 입기 쉽게 나고야오비로 만든 것이다.[81] 현재는 마리카도 게이코이다.[82] 카미시치켄은 '기온' 거리 범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다른 카가이는 야사카 신사 근처에 몰려 있는 데 비해, 카미시치켄은 혼자 기타노텐만구 근처에 있다.[83] 본 이름이 기온오쓰부(祇園乙部), 즉 기온을부였다.[84] 진짜 매춘을 하는 지역이다.[85] 상술한 사츠키 역시 기온코부 출신이다.[86] '이치겐상 오코토와리'는 일본의 아베 사다오 주연의 <마이코 한!!!>에서도 볼 수 있다. 기존의 단골손님이 동행해야 출입이 가능하고, 이때 소개를 해준 손님은 새로 들인 손님의 일종의 보증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87] '복숭아 모양의 머리'라는 뜻.[88] 뒤편 머리꼭지 부분이 와레시노부와 비슷한, 복숭아 쪼개진 모양.[89] 야노지 무스비는 니가타에서만 쓰는 말이다. 야노지 무스비는 히라가나가타가나의 '야'자 모양으로 묶는 방법이라는 뜻이다.[90] 일본에서도 아주 어린아이나 미성숙한 사람들은 에몬을 강조해서 내리지 않는다.[91] '고맙습니다'라는 뜻으로, 교토 사투리이다.[92] 이와사키 미네코의 회고에 의하면, 학교(중학교까지만)에 다닐 때도 자신의 수발을 들어주는 하녀가 따라다녔다고 한다. 물론 학교 친구들로부터는 '기생집 애'라고 따돌림 당하긴 했지만… 오키야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후계자임을 다른 식구들에게 공고히 드러내며, 차후 게이샤가 되었을 때 높은 안목을 가지도록 고급 문화를 아낌없이 접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93] 오가사와라 가문 남자들은 여자관계가 복잡하고 문란하기로 악명이 높다.[94] 교토 사투리로 '밝고 화려하고 품위있게'라는 의미이다.[95] 성우 나카하라 마이의 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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