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22:46:12

카라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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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카라쿠리가 나오는 작품

1. 개요

파일:external/ctr.concordia.ca/karakuri_01.jpg
작은 그릇을 나를 수 있게 설계된 카라쿠리

カラクリ(からくり)

일본 전통의 로봇이라고 볼 수 있는 기계.

2. 특징

18~19세기경 서양에서 태엽시계가 처음 들어왔을 때 그 정교함에 경탄한 일본인들이 그걸 뜯어보고 고쳐보고 하면서 태엽톱니바퀴를 가지고 만든 인형이다.

서양에서는 기계식 시계 제조자들이 귀족들의 장난감으로 오토마톤이라 하여 이런 물건을 대량으로 만들었고 유물도 잔뜩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로봇의 역사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그림이나 글을 쓰는 자동인형이다. 이러한 인형들은 뻐꾸기 시계 같이 시계 부속으로도 달았다. 1780년대에 만든 팀파논을 연주하는 로봇 일본에서도 서양의 태엽기술을 들여와 나름대로 자동인형들을 만들었고 그것이 카라쿠리인데 찻잔을 나르는 가라쿠리(#), 붓글씨를 쓰는 가라쿠리(#), 활까지 쏘는 카라쿠리(#)도 있었다.

종류는 크게 3종류로 무대에서 쓰는 무대 카라쿠리(舞台からくり), 집에서 쓰는 자시키 카라쿠리(座敷からくり), 축제 때 쓰는 다시 카라쿠리(山車からくり)가 있다.

그러나 당시 일본은 기술력이 모자라 태엽감개에 필요한 얇은 고탄소강 철사를 못 만들어서[1] 탄성이 좋은 고래 수염을 아교처리해서 썼다고 한다.

흔히 누군가가 조종해야만 움직이는 '꼭두각시'로 번역되지만 카라쿠리 중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인형도 포함되기 때문에 꼭두각시와 카라쿠리는 1:1로 대응되기 힘들다. 꼭두각시는 '아야츠리닌교(操り人形)'라는 일본어 단어와 1:1로 대응되며, 카라쿠리를 굳이 번역하자면 '자동인형' 정도가 알맞을 것이다.

3. 카라쿠리가 나오는 작품



[1] 일본에서 산출되는 철광석의 질이 나쁜 것도 한몫했다. 일본의 철광석은 불순물의 많이 함유된 사철(沙鐵)이었는데 이런 것을 가공하기 위해 일본도 제조법이 나타났다.[2] 제목도 올바르게 번역하자면 카라쿠리 서커스, 한국어에 억지로 끼워 맞춰 의역하자면 '자동인형 서커스'겠지만 이 작품은 카라쿠리 vs 꼭두각시 라서 (오역이지만)아주 틀렸다고 하기엔 애매하다.[3] 본편이 아닌 표지 연재에서 등장. 정발판에서는 기계장치라고 번역됨.[4] 이 작품의 세계 설정이 흑선 대신 외계인이 쳐들어온 에도 말기 일본이라 기계들은 대부분 카라쿠리라 부른다. 심지어는 컴퓨터메이드 로봇도 카라쿠리라고 한다. 그냥 전자제품은 다 카라쿠리인 듯. 정발판에선 로봇, 기계로 번역되었다.[5] 일부 세계 한정[6] 코로스케의 공식적인 정체성은 에도 시대키테레츠 사이가 설계해서 현대의 로봇 개념보다는 카라쿠리에 더 가깝다. 그러나 언어부터 희로애락 등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춘 인공지능, 음식물 섭취, 배변 등을 보면 로봇의 개념을 넘어 거의 인조인간 수준이다. 에도 시대에 이걸 설계한 키테레츠 사이도, 현대에 그걸 책만 보고 완성한 키테레츠도 둘 다 여간 비범한 인물이 아님을 보여준다.[7] 작중 직업군으로 인형사(카라쿠리사)가 있으며, 관련 NPC로 아프마우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