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7:22:24

일본어/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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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음운3. 특징
3.1. 음소적 특징
3.1.1. 모음의 무성화 및 소실
3.2. 음절적 특징
4. 한글로 적을 때
4.1. 자음 유무성 대립4.2. 기타

1. 개요

일본어의 발음에 관한 문서.

2. 음운

아래 표는 오십음도 + 탁음, 반탁음, 요음의 발음. r를 제외한 자음은 영어식 로마자 표기로(r는 한국어 ㄹ로), 모음은 라틴어식(a: 아, i: 이, u: 우/으, e: 에, o: 오)으로 읽으면 된다. 한국어에 없는 발음은 빨강으로, 한국어에서는 변이음으로만 나오는 발음은 파랑으로 표기했다.
일본어 자모음과 발음
あ/ア
a
い/イ
i
う/ウ
u
え/エ
e
お/オ
o
か/カ
ka
き/キ
ki
く/ク
ku
け/ケ
ke
こ/コ
ko
きゃ/キャ
kya
きゅ/キュ
kyu
きょ/キョ
kyo
が/ガ
ga
ぎ/ギ
gi
ぐ/グ
gu
げ/ゲ
ge
ご/ゴ
go
ぎゃ/ギャ
gya
ぎゅ/ギュ
gyu
ぎょ/ギョ
gyo
さ/サ
sa
し/シ
shi
す/ス
su
せ/セ
se
そ/ソ
so
しゃ/シャ
sha
しゅ/シュ
shu
しょ/ショ
sho
ざ/ザ
za
じ/ジ
ji
ず/ズ
zu
ぜ/ゼ
ze
ぞ/ゾ
zo
じゃ/ジャ
ja
じゅ/ジュ
ju
じょ/ジョ
jo
た/タ
ta
ち/チ
chi
つ/ツ
tsu[1]
て/テ
te
と/ト
to
ちゃ/チャ
cha
ちゅ/チュ
chu
ちょ/チョ
cho
だ/ダ
da
ぢ/ヂ
ji
づ/ヅ
zu
で/デ
de
ど/ド
do
ぢゃ/ヂャ
ja
ぢゅ/ヂュ
ju
ぢょ/ヂョ
jo
な/ナ
na
に/ニ
ni
ぬ/ヌ
nu
ね/ネ
ne
の/ノ
no
にゃ/ニャ
nya
にゅ/ニュ
nyu
にょ/ニョ
nyo
は/ハ
ha
ひ/ヒ
hi
ふ/フ
fu[2]
へ/ヘ
he
ほ/ホ
ho
ひゃ/ヒャ
hya
ひゅ/ヒュ
hyu
ひょ/ヒョ
hyo
ば/バ
ba
び/ビ
bi
ぶ/ブ
bu
べ/ベ
be
ぼ/ボ
bo
びゃ/ビャ
bya
びゅ/ビュ
byu
びょ/ビョ
byo
ぱ/パ
pa
ぴ/ピ
pi
ぷ/プ
pu
ぺ/ペ
pe
ぽ/ポ
po
ぴゃ/ピャ
pya
ぴゅ/ピュ
pyu
ぴょ/ピョ
pyo
ま/マ
ma
み/ミ
mi
む/ム
mu
め/メ
me
も/モ
mo
みゃ/ミャ
mya
みゅ/ミュ
myu
みょ/ミョ
myo
や/ヤ
ya
ゆ/ユ
yu
よ/ヨ
yo
ら/ラ
ra
り/リ
ri
る/ル
ru
れ/レ
re
ろ/ロ
ro
りゃ/リャ
rya
りゅ/リュ
ryu
りょ/リョ
ryo
わ/ワ
wa
ゐ/ヰ
i
ゑ/ヱ
e
を/ヲ
o
ん/ン
n/m/ŋ/ɲ/ɴ[3]

2.1. 모음

전설 중설 후설
<colbgcolor=white,#1f2023> i ɯᵝ
ä

모음은 5가지(あ, い, う, え, お)가 전부라, 아랍어처럼 비교적 모음이 적은 축에 속한다.[4] 일본어의 저 5 모음은 보통 한국어의 아, 이, 우, 에, 오 음가에 대응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다. NHK에서 펴낸 한국어 교재에서도 'あ'와 'い'의 발음이 한국어의 '아'와 '이'의 발음과 사실상 똑같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일대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와 'あ'를 비교해 보면, '아'는 중설 근저(近低)모음인 [ɐ]고 あ는 중설 저(低)모음인 [ä]로, '아'의 혀 위치가 더 높다. (입이 아주 미세하게 밑으로 더 벌어진다.) 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한국어 '아'처럼 발음해도 상관은 없지만, 정확한 발음이라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모음의 고저는 화자의 혀높이와 구강구조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된다. 그러므로 화자끼리 모음을 비교했을 때 근저모음과 저모음을 (예로 저-중저의 차이보다도 근소한 차이이기에) 구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한국인의 실제 평균적인 ㅏ 발음이 근저모음보다 높다면 구분가능한, 현실적인 발음 차이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와 'い'의 경우는 둘 다 전설 비원순 고모음으로, 발음이 완전히 같다.

'う'는 근후설 고모음이지만, 입술 모양은 입술 끝끼리 붙을 정도로 좁히고 살짝 둥그레지지만 'ㅜ'처럼 튀어나오지는 않는다.[5] 한국사람이 가장 따라하기 힘든 모음이다. 왜냐하면 'ㅡ'와 비슷하지만 무작정 옆으로 입술이 당기는 게 아니라 'ㅡ'발음을 내면서 입술을 약간 앞으로 오므려야 하기 때문이다.[6] 다만 /u/로 발음하는 방언도 있다. 한편 /s/, /z/, /ts/, 구개음화 자음[7] 뒤에 올 경우 [ɨ][8]중설화해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를 반영해서 ス, ズ, ツ를 스, 즈, 쓰로 표기한다.

'え'는 전설 비원순 중(中)모음인 /e̞/이다. 한국어에서 원칙적으로 '에'는 중고(中高)모음인 /e/, '애'는 중저(中低)모음인 /ɛ/이니, 혀의 높이가 '에'와 '애'의 중간 정도의 높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한국 사람들(호서, 호남 제외)도 에, 애 모두 전설 비원순 중모음인 /e̞/로 발음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래서 실제로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의 ㅔ(=ㅐ, /e̞/)와 같게 발음하여도 상관없다.

'お'는 후설 원순 중(中)모음인 /o̞/이다. /오/와 /어/의 중간발음으로 발음하라고 지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설명이다. 한국어의 '오'의 발음은 'お'와 비슷한 발음인 /o/거나 같다. 반면 '어'는 후설 비원순 중저(中低)모음인 /ʌ/로 완전히 다른 발음이다. 그러므로 들리는 것과 상관 없이, 한국어의 '오'로 발음하는 것이 더 가깝다.

정리하자면, あ, い, え, お는 한국어 ㅏ, ㅣ, ㅔ, ㅗ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う는 ㅡ와 ㅜ사이의 발음으로 표기가 애매한데 지금은 들리는대로 가장 가까운 발음을 쓴다.

일본인 중에서는 모음 발음 시 비음이나 비성이 묻어나는 경우가 많다.[9] 이는 성대의 울림 방식에도 일부 영향을 미쳐, 일상 대화에서의 발화 시 한국인과 달리 흉곽이 잘 진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발화 시 날숨의 호흡량도 많지 않다. #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아예 '하나고에(鼻声)', 즉 비성으로 접객을 하라고 교육을 받는데, 성대를 보호하면서 높고 공손한 음조로 고객을 응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2.1.1. 장단음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일본어 장음 판별법
,
,
,
,
,

일본어의 장단음 체계는 다음과 같은 규칙을 따른다.
  • 바로 뒤에 장음 부호(ー)가 붙은 가나는 장음으로 발음한다.
  • 같은 단이고 후행하는 글자가 あ행일 경우 장음으로 발음한다. 예) おかあさん [オカーサン]
  • お단이고 후행하는 글자가 う일 경우 장음으로 발음한다. 예) きのう [キノー]
  • え단이고 후행하는 글자가 い일 경우 장음으로 발음한다. 예) きれい [キレー]

단, 아래의 경우는 예외다.
  • 조사(は, へ, を 등)에 같은 단의 あ행이 올 경우
  • 5단동사의 종지형, 연체형에서 어미 う 앞의 글자가 お단일 경우
  • 형용사에서 어미 い 앞의 글자가 え단일 경우
  • 합성어의 경계에서 위 규칙이 나올 경우

2.2. 자음

괄호 안은 변이음.
양순 치경 치경구개 경구개 연구개 구개수 성문
<colbgcolor=white,#1f2023> m n (ȵ) (ŋ) (ɴ)
파열 p b t d k g
파찰 (t͡s) (d͡z) (t͡ɕ) (d͡ʑ)
마찰 (ɸ) s z (ɕ) (ʑ) (ç) h
ɾ[10]
접근 j
[ruby(연구개, ruby=양순)]
접근 w
자음 음소는 초성이 총 14가지[11](/k/↔/ɡ/(か행, が행)·/s/↔/z/(さ행, ざ행)·/t/↔/d/(た행, だ행)·/n/(な행)·/h/↔/b/↔/p/(は행, ば행, ぱ행)·/m/(ま행)·/j/(や행)·/ɾ/(ら행)[12]·/w/(わ행)), 종성이 총 2가지(/N/(ん)과 /Q/(っ))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음소일 뿐이고, い단에서 나타나는 음성인 [ɕ]·[ʑ]·[t͡ɕ]·[d͡ʑ]·[ȵ]·[ç], う단에서 나타나는 음성인 [t͡s]·[d͡z]·[ɸ], 그리고 외래어가 자꾸 들어와 /t͡s/(ツァ행)·/ɸ/(ファ행) 등의 음소가 새로이 생기고 있다. 일본어와 한국어에서 특히 차이가 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 ざ행 발음(じ 제외)과 한국어 '자, 즈, 제, 조'와의 차이
    じ를 제외한 일본어의 ざ행 자음은 [z](유성 치경 마찰음, [s]의 유성음)이나, 현대 한국어의 'ㅈ'은 [t͡ɕ]~[d͡ʑ](치경구개 파찰음)이다. じ([d͡ʑi]~[ʑi])는 사실상 '지'와 같은 발음. ざ, ず, ぜ, ぞ는 영어의 z 발음과 같으므로 영어의 z 발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13][14][15] 한국어 '자'는 일본어 화자에게 ちゃ('자동'의 '자') 또는 じゃ('의자'의 '자')로 들리므로 ざ를 '자'로 발음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일본어에서 한국어 단어를 가타카나로 음차할 때 ㅈ을 괜히 チャ행이나 ジャ행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다.
  • つ/ツ
    한국어 '쓰'나 '쯔'로 음차되기도 하고[16], 된소리를 비선호하는 경우 '츠'로 음차하기도 한다. 조음 위치(혀가 놓이는 위치)만 놓고 본다면 '쓰'와 つ가 그나마 가장 가까운 소리다. '쓰'는 긴장도 높은 무성 치경 마찰음, つ는 무성 치경 파찰음이다. 발음법은 ㅌ/ㄸ에서 혀를 뗄 때 ㅅ를 발음하면 되며 '앋'하고 윗잇몸에 붙인 혀끝으로 ㅊ를 발음하면 일본어의 つ 발음이 된다. 현대 한국어의 ㅊ와 달리 잇몸 뒤쪽에 혀가 닿지 않는다.
    일본어 학습자라면 '츠/쯔'보다는 '쓰'를 기본으로 해서 연습하는 것이 원발음에 더 가깝다. 일본어 원어민에게도 유아시절 가장 늦게 완성되는 발음이라, '츠/쯔'로 발음하면 원어민에게는 귀엽게 또는 귀여운 척하는 것으로 들린다.
  • 청음-탁음 대응 관계[19]
    일본어의 청음 중 무성음의 경우, 한국어에서 무성음이 어중이나 어말에서 이음인 유성음으로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어에도 한국어와 유사한 음소배열규칙이 존재하여, か행과 た행 등의 자음이 어두에 출현할 때는 약한 유기음,[20] 어중과 어말에서는 무기음화 된다.[21] 다만 고저 악센트에 따라 격음처럼 들릴 때도 분명히 존재한다.[22]
    • 관동 지방에서는 비음을 넣어 nga([ŋa])처럼 발성하기도 하며, 이를 비탁음이라고 한다.[23] 다만 어두가 아닌 어중이나 어말에서만 발현되며 젊은 세대로 갈수록 사라져가는 발음이기도 하다.
  • 촉음 っ/ッ
    받침ㅅ이라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이해다. 뒤에 따라오는 자음을 1회 더 반복하면 된다. 예를 들어 はっぱ는 happa, せっか는 sekka, あっさり는 assari, えっと는 etto가 된다. 원칙적으로 뒤따라오는 자음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지만, 현대 일본어에선 /ʔ/로 표기하고 있다. (あっ! = /aʔ/! / あっわ! = /aʔwa/!)
  • 발음(撥音) /ン
    받침ㄴ/ㅇ이라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이해다. 뒤에 따라오는 자음이 /s/, /z/, /t/, /n/, /h/, /r/이면 /n/으로 발음되고, /m/, /b/, /p/이면 /m/, 그 외는 /ŋ/로 발음된다. 발음도 한국어와 약간 음색이 다른데, 한국식으로 '미깡'이라고 발음할 때와 일본식으로 みかん이라 발음했을 때 ん이 받침 ㅇ보다 좀 더 목 깊숙이 혀가 들어간다. 이를 구개수 비음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ɴ/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추가로 어말에서는 입을 닫으면서 끝내기도 해서 ㅁ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리고 ほんや(本屋)같이 주로 경구개음 /j/나 /ç/ 앞에서 비반모음이 된다. 발음은 /j/(이)에다가 콧소리를 넣으면 된다. 길게 발음해서 모음 앞에서는 덧나기도 한다.
  • 중요한 것은 ん, っ을 발음할 때는 반드시 한 박(=모라)의 길이를 따로 줘야 한다는 것이다(み/か/ん, が/っ/こ/う). 따로 한 박을 주지 않고 앞 음절과 합쳐서 한 박으로 발음하면(み/かん, がっ/こう) 못 알아들을 수도 있다. 말하자면 '미깡'이 아니라 '미까응', '각꼬오'가 아니라 '가윽꼬오'에 가깝다. 이 '응'이나 '윽' 느낌의 발음을 할 때 한 박자를 충분히 할애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래 '음절적 특징' 문단의 모라 관련 내용도 참고.

2.3. 고저 엑센트

음소가 적어 동음이의어가 많은 일본어의 특성상, 악센트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저 엑센트 없이 말하면 굉장히 어색하게 들린다. 이를 서울식 일본어 또는 동방신기 일본어라고 한다.[24]

일본어의 악센트는 원칙적으론 고/저 2단계로 이루어졌지만(고저악센트), 말이라는 게 원래 하다 보면 고-중-저 등 좀 더 발음하기 편하도록 세분화되기도 한다. 한번 내려간 악센트는 다시 올라가지 않고, 1음절이 낮게 시작하면 다음 2음절은 무조건 높아지며([ruby(音, ruby=1)][ruby(音, ruby=2)]), 1음절이 높게 시작하면 다음 2음절은 무조건 낮아진다. ([ruby(音, ruby=2)][ruby(音, ruby=1)]) ダジャレ(썰렁 개그)나 早口言葉(잰말놀이) 등도 이렇게 일본어가 동음이의어가 많아 높낮이로 구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한 언어유희다. 특히 ダジャレ는 악센트에 주의하지 않으면 그렇잖아도 썰렁한 개그를 더욱 말아먹을 수도 있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일본어 사전은 관동 방언을 기준으로 해서, 단어당 악센트를 0에서 6, 혹은 7 이상까지 번호를 매겨 표시하고 있다. 0은 _····식으로 첫 음절만 낮고 높은 음이 계속되어 단어 뒤에 따라 붙는 조사의 피치도 덩달아 높아진다. 나머지 악센트는 _···┐식으로, 매겨진 숫자 번째의 음절부터 시작해 단어 끝까지 그 높이로 이어지다가, 단어 뒤의 조사는 낮게 발음한다. 그런데 이게 또 머리 아픈 것이, 서로 다른 두 단어가 합쳐져 합성어(合成語)가 만들어지면, 그 합성어의 악센트는 각기 다른 두 단어의 어느 것과도 관계 없는, 새로운 고저 악센트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마지막 두세 음절은 무조건 낮게 발음하는 등 어느 정도는 규칙성이 있다.

일례로 李も桃も桃の内 같은 경우, 그냥 すももも-하고 막 읽으면 될 것 같지만 사실 もももももものうち식으로 억양이 들어가야 한다. (한국어 동남방언가가 가가 정도를 생각 하면 된다.)

결국 처음에는 열심히 듣고 따라 하며 기반 실력을 쌓은 뒤, 듣기보다는 읽기용 단어를 배울 일이 많은 중상급 정도의 실력이 되면 그때쯤 사전을 보면서 간간이 억양을 가다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단어에 악센트 기호를 표시해주는 사전을 찾아야 한다.악센트 사전 링크 또 지방마다 악센트를 주는 부위가 극단적으로 다른 경우가 많다. 일부 지방(예를 들자면 간토 북부, 도호쿠 남부, 규슈) 방언에는 악센트가 없나는 언어학적 조사가 있다. 이 때문에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어차피 현지에서 일본어를 배우기 전에는 한국어의 악센트로 일본어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현지 악센트를 자연스레 습득한다. 외국인 입장에선 아무래도 도쿄가 있는 관동 지방의 방언을 기준으로 발음과 악센트를 익히는 게 무난하다.

일본어에서 악센트가 무시할 수 없는 요소긴 하지만, 음소가 일본어 보다 적은 중국어의 성조처럼 단어 의미 구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어지간하면 문맥 안에서 다 파악을 할 수 있기 때문. (둘 다 똑같이 はし로 발음되는) 다리를 뜻하는 橋와 젓가락을 뜻하는 箸는 악센트로 구별해야 하는 단어이기는 하지만, 문장 속에서 이게 다리인지 젓가락인지는 어지간하면 쉽게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젓가락(箸)을 건넌다"와 "내가 다리(橋)로 음식을 먹는다"가 문맥상 맞지 않음은 잘 알 것이다. 즉, はし의 악센트를 틀리게 발음하더라도 젓가락일 만한 상황이라면 젓가락으로 받아들인다. 때문에 취미 수준으로 배우고 단기 여행에서 의사소통에 지장 없는 정도 회화를 구사하려는 목적이라면 악센트를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25]

다만 외국인이 신경 써야 할 것은 장음의 고저인데, 특히 한국인은 장음이 거의 소멸된 언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기에 애초에 음장의 구별이 확연하지 않고, 때문에 장음에서 일정하게 고저 악센트를 유지하는 버릇은 들여놓는 것이 좋다.

일본인들 스스로는 자국어에 악센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직접 스스로 단어를 발음해 보고서야 깨닫는 경우도 많다.[26]

2.4. 변이음

일본인들은 특유의 음색으로 발음하지만, 정작 틀린다 해도 크게 이상하다는 인상은 주지 않는 발음이다. 예를 들어, 일본어 ら행 발음은 한국어 ㄹ 발음보다 좀 더 혀끝에 힘이 들어가서 천천히 튀긴다(flapped). 하지만 이는 한국어 ㄹ로 발음하더라도 크게 어색하다는 느낌은 없다. IPA로는 /ɾ/로 사실상 같이 보는 정도[27]. J-POP 등에서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l/에 가깝게 발음하는 모습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인과 조사 '-카라'를 '-칼라'와 비슷하게 발음하는 경우를 j-pop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일본어는 무성음과 유성음을 구분하지만, 무기음과 유기음을 통해 의미를 구분하지는 않는다. 일본어 자음의 기식은 영어보다는 적지만 스페인어보다는 크다.[28] 이 점을 포함해, 일부 파열음의 음색 등을 확대해석하여 일본의 모 방송국에서는 This is a pen이라는 희대의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도쿄 사투리에도벤에서는 ひ(hi) 발음이 し(shi)에 가깝게 소리나기도 한다. 정확히는 [h]가 모음 [i] 앞에서 무성 경구개 마찰음 [ç]로 바뀌고 이것이 다시 무성 경구개 치찰음 [ɕ̠]로 바뀌는 것[29]이다. 도쿄 도민들 은 외국인들이 ひ(hi)와 し(shi) 두 소리를 똑같이 발음한다며 이상해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그렇게 발음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며, 서로 잘만 구분해 낸다(…). 역으로 간사이 쪽에서는 七를 しち가 아닌 ひち로 발음하는 등 し를 ひ로 발음하기도 한다. 큐슈 지방에서는 hi로 굳이 발음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3. 특징

3.1. 음소적 특징

파일:Screenshot_20230405-205449(1).png

행은 나라 시대 이전에 (p)발음을 냈었다. 헤이안 시대부터 18세기 중엽 까진 어두에 (ɸ)발음이 있었다, 후에는 (h)발음으로, 사실은 원시 일본어에서 mentu ma 見る→miru mu mosi는 상대일본어(上代日本語,old japanese)에 존재한다.[30] 행 조차도 마찬가지[31], 그리고 탁음으로 나타내는 단어는 이후에 음운이 바뀐 단어인데 그러니까 어두의 あ행의 う단이 떨어져 나간 경우가 보통이다. 예를 들어 '薔薇'를 'ばら'라고 읽는 방식은 (うばら)에서 나왔던것이다.[32]행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대체로 한자어(漢語)이자 외래어이며 고유어(和語)가 거의 없다.

3.1.1. 모음의 무성화 및 소실

관동 방언에는 모음(모음은 기본적으로 유성음이다)의 무성화와 소실 또한 심하게 나타나는데, 주로 무성음과 무성음 사이, 혹은 무성음과 유성음 사이, 또는 무성음과 어말에 i나 u단이 끼일 경우에 나타나며, 그 외의 경우 특히 e단에서도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예: むすめ([musme]), です([des]), した([ɕta]))

위와 관련해서 일본어에서 く가 さ행 앞에서 마치 촉음과 유사하게 [t͡ɕik̚ɕoː]('칙쇼')로 발음되는 현상이 있다. 조음점이 다르므로 촉음과 완전히 같진 않지만 불파음이라는 점이 촉음과 유사하다. 이는 '학생'을 뜻하는 일본어 がくせい도 마찬가지. 관동 지역에서는 앞서 말한 대로 모음 탈락이 자주 일어나 이 경우에도 [k]로 발음되는 일이 많다. #

아울러 에서도 이런 무성화가 자주 나타난다. 특히 관동 지역의 방언에서 무성음 앞이나 LL악센트의 す가 무성화를 자주 겪는다. 모음의 무성화는 シ, チ, ヒ, ク, ス, ツ등에서 폭넓게 관찰되나, シ, チ, ヒ, ク는 무성음 사이에 끼였을 때에 한하여 한정적으로 일어나는 반면, ス, ツ의 무성화는 シ, チ, ヒ, ク에 비해 훨씬 폭 넓게 관찰된다. 반대로 관서 지방에서는 오히려 모음이 강하게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관동지방에서는 です를 \[des\]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으나, 관서 지방에서는 원순성까지 선명하게 가진 \[desɯ̹\]로 발음한다.

만약 이러한 모음 탈락형과 그렇지 않은 것의 관계가 지금과 같은 변이음 단계를 넘어서 뜻을 변별하는 음소로 자리잡는다면, 스테가나로 적어 촉음을 적는 식으로 공식화되었듯이 がせい와 같이 く를 작게 적는 표기가 생겨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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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음절적 특징

폐음절(받침을 가진 음절)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고, 일본어의 동음이의어가 많아지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로 인해 일본인들의 한국어 발음은 많이 이상하게 들리는데, 그 예로 일제강점기 등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이나 만화영화 같은 데서 한국어를 쓰는 일본인 캐릭터가 한국어를 할 때 '-습니다.'를 '스무니다.'라고 말하는 것 등이 있다. 그런데 사실 그나마 있는 ん과 っ도 사실 한자음의 받침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거나 음운의 변동, 한국어 및 도호쿠 아이누어 단어, 중고한어(한음) 발음의 도입 등 여러가지 영향에 의해서 생긴 것이지, 상고시대에는 이조차도 없었다. 즉 원래 일본어는 완전히 개음절 언어였다.[33] 게다가 요음, 즉 き·き·き 같이 반자음을 가지는 음도 중국어의 개음(介音)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일본어의 음소 중 하나로 받아들여진 것이지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고대 일본어의 모든 음절이 "모음" 혹은 "자음+모음"의 형태만을 취하고 있었음을 뜻한다. (현재 일본어의 음절은 "모음", "모음+자음", "자음+모음", "자음+모음+자음", "자음+j+모음", "자음+j+모음+자음"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

'박(拍)', '모라'라고 하는 음성학적인 개념을 갖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장음(ー), 촉음(っ), 발음(撥音)(ん)은 독립된 음절을 형성하지는 않지만 1음절과 같은 길이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うどん은 2음절이지만 발음할 때는 '우도ㅇ'이라고 3음절 길이로 발음한다. 이 경우 2음절이지만 3모라다. 간단하게 말해서 글자 1개당 1모라를 형성한다고 보면 되지만, あ행과 や행의 요음 문자(ぁ·ぃ·ぅ·ぇ·ぉ·ゃ·ゅ·ょ)는 또 제외된다. 예를 들어, 'とうきょう'의 경우 글자 수는 5개이지만 중간의 きょ를 1음절 길이로 발음해야 하기 때문에 4모라(と/う/きょ/う)다.

그래서 엄밀히 말해서 일본어에서 쓰이는 가나 문자는 완전한 음절 문자는 아니다. 음절 문자라면 한 음절은 무조건 한 글자에 대응돼야 하지만, 한 음절인 あん, きょ 등은 두 글자로 적히며, 두 음절인 ちょっと는 네 글자로 적힌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어에서 쓰이는 가나 문자를 모라 문자로 볼 수도 없는데, きょ는 1모라지만 두 글자로 적히기 때문이다. 또한 외래어의 ティ, ヴァ 같은 표기는 일종의 아부기다식 표기다. 즉, 현대 일본어에서 쓰이는 가나 문자는 완전히 음절 문자도 아니고 완전히 모라 문자도 아니고 완전히 아부기다도 아닌 상당히 어중간한 문자다. 물론 이것도 고대에는 받침이고 요음이고 전부 없었기 때문에 완전한 음절문자였겠지만.

4. 한글로 적을 때

일본어의 자모음 개수가 적기 때문에 현대 한국어에서 쓰이는 한글로 문제없이 표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 특히 자음 체계에 큰 차이가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에 유사한 음들이 많고 따라서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적용해도 이질적으로 들리지 않는 음도 많지만, 한국어에 없는 소리인 어두의 탁음이나 つ, ざ행 등은 억지로 한글을 쓸 게 아니라 IPA 등의 음성 기호를 써서 가르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발음을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상대방이 다른 발음과 혼동되지 않게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의 발음이어야 할 필요는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す를 '수'로 발음하더라도 す로 잘 알아들으니(일본어에는 ㅜ와 ㅡ의 구분이 없으므로) す를 '수'로 발음하는 건 (상대방이 조금 어색하게 느낄 수는 있어도) 딱히 문제가 없지만, つ를 '츠', ぞ를 '조'로 발음하면 십중팔구는 ちゅ, じょ라는 다른 발음으로 알아들으니 つ, ぞ 발음은 따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기는 通信(つうしん, tsūshin]), 製造(せいぞう, seizō)를 의도하고 말했는데 상대방이 中心(ちゅうしん, chūshin), 正常(せいじょう, seijō)로 알아들으면 곤란하니까.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은 발음 등의 문제로 인하여 일본어 표기법을 둘러싼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논쟁의 주된 쟁점은 주로 일본어의 어두 청음을 한국어의 예사소리로 표현하느냐 혹은 거센소리로 표현하느냐, つ를 뭘로 적느냐, 그 외 모음과 장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등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자세한 내용은 외래어 표기법/일본어, 장음 표기, 일본어 장음 판별법, ㅈ, ㅉ, ㅊ 다음의 이중 모음 등을 참고할 것.

4.1. 자음 유무성 대립

  • 일본어는 유성음무성음의 대립이 있고 유기음무기음의 대립을 인식하지 않지만, 한국어는 강기음과 약기음과 무기음의 3중 대립이 있고 유성음과 무성음의 대립을 무시한다.
    • か와 が의 관계는 '카'와 '가'의 관계와는 다르다. 전자는 무성음-유성음 차이이지만 후자는 유기음-무기음 차이다. 그래서 일본어 화자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어에서는 어두에 절대로 탁음이 올 수 없다.
      한편, 한국어의 ㄱ·ㄷ·ㅂ·ㅈ은 어두에 올 때는 무성음인 [k]·[t]·[p]·[t͡ɕ]으로 발음되고 어중에서 모음과 모음 사이 또는 유성 자음(ㄴ·ㄹ·ㅁ·ㅇ)과 모음 사이에서는 유성음인 [ɡ]·[d]·[b]·[d͡ʑ]으로 발음된다(예: 가구 [kɐɡu], 담당 [tɐmdɐŋ], 반복 [pɐːnbok̚], 주저 [t͡ɕud͡ʑʌ]). 이를 일본어 화자의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한국어에서는 ㄱ·ㄷ·ㅂ·ㅈ이 모음이나 ㄴ·ㄹ·ㅁ·ㅇ 뒤에 올 때는 예외없이 연탁이 적용되는 것처럼 들린다.[34] (야마토고토바에서도 어두에 탁음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 어두에 탁음이 오는 것은 원래 앞에 모음이나 다른 글자가 존재하던 것이 사라져 버린 영향이 크다고 한다.)[35]
    • 영어 발음이 좋다면, 일본어의 청음-탁음 관계는 영어의 /k/(sky)-/ɡ/(guy), /t/(storm)-/d/(dorm), /s/(sip)-/z/(zip) 등의 관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게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が, だ 등을 발음할 때는 앞에 굉장히 짤막하게 '으'를 붙여서 (으)가, (으)다 식으로 발음하면 ㄱ, ㄷ이 유성음으로 실현될 것이다.
    • 일본어의 무성파열음은 어두 한정으로 한국어의 약기음과 자질이 유사하다. 영어처럼 기식이 강하지도 않으나, 스페인어와 같은 성대 긴장을 동반하지도 않는다.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서 일본어 청음의 어두와 어중·어말 표기를 다르게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4.2. 기타

  • 일본어에 있는 일부 자음은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는다. つ 발음([t͡s])이나 ざ의 자음 발음([z]), 모음 앞의 ん 발음([ɴ]), 촉음 등은 현대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다.
  • 촉음은 장자음인데, 한국어에는 장모음은 존재하지만(그나마도 모음의 길이 차이가 사라져 가고 있지만) 장자음은 일본어에 비해 극히 제한적으로만 발현된다.
    • 한국어는 신라([ɕiɭːɐ]), 인내([inːɛ]), 밥맛([pɐmːɐt̚]) 정도로, 자음동화를 포함한 ㄴ, ㄹ, ㅁ 발음이 연달아 이어졌을 때에만 장자음이 발현되며, 그나마도 촉음하고는 거리가 멀다. ㄴ, ㅁ은 비음(ㄴ[n]·[ȵ], ㅁ[m]), 설측 접근음(ㄹ[ɭ]·[ȴ])인데, 이들은 모두 유성음이다. 반면 일본어의 촉음은 외래어를 제외하고는 무성 파열음, 파찰음[36]([k], [t], [p], [t͡s], [t͡ɕ]), 마찰음([s], [ɕ]) 앞에서만 일어난다.

      한국어에서 마찰음의 장자음은 없으며 파열음, 파찰음 앞 촉음은 조음 위치에 따라 받침 ㄱ, ㄷ, ㅂ이지만 학교([hɐk̚ˌk͈jo])를 하꾜[hɐˌk͈jo]로 말하듯이 조음 위치가 같으면 받침이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무성음의 장자음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 んっ처럼 발음과 촉음이 연달아 오면 표기할 수 없다.
  • 일본어는 장음을 문자상으로 표기하고 단어의 첫 음절뿐만 아니라 어중·어말에도 장음이 존재하지만, 한국어는 장음을 문자상으로 표기하지 않으며 장음이 대부분 단어의 첫 음절에만 존재한다.
  • 위 '자모음' 문단에서 이미 설명했듯, あ, い, う, え, お와 '아', '이', '우', '에', '오'도 정확히 같은 발음은 아니다. 다만 모음의 발음 차이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나, う가 원순모음평순모음도 아니라는 것은 조금 신경 써야 한다.


[1] 한국어에서는 ㅊ의 종성 기본 발음이 [t̚\]인데, ㅊ이 어중 종성에서 초성 ㅇ에 의해 연음 현상이 일어나면 화자에 따라 [t͡sʰ\]로 발음되기도 한다. ex)살갗을→[sɐʟ.k͈ɐ.t͡sʰɯɭ\][2] ふ(フ)의 음가는 [ɸɯ\]인데, 한국어 '후'를 발음할 때도 후설 원순 고모음 ㅜ\(/u/)로 인해 앞의 ㅎ이 양순음화\([hu\]→[ɸʷu\])되면서 변이음으로 실현된다. 그래서 한국어의 '후' 또는 ㅎ + w을 가타카나로 그대로 옮길 때 フ로 옮긴다. (예: 훈독 → フンドック)하지만 '흐'도 フ로 옮기면 좀 난감해지진다. '흐'는 [xɯ\]로 아예 다른 자음이기 때문에 별개의 표기가 필요한데, 이때는 ホ를 써서 ホゥ 식으로 표기하면 된다.[3] 어말 또는 あ행, や행, わ행 앞의 ん이 이 [ɴ\] 발음에 해당한다.[4] 셈어 계통 언어는 모음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아랍어는 단모음이 달랑 3가지다.[5] 이와 같은 모음을 'compressed vowel'이라고 부르는데, IPA로는 임시적으로 /u ͍/(u 밑에 ↔를 붙인 기호)나 /ɯᵝ/(ɯ 위에 β를 붙인 기호)를 사용한다. 일본어 외에도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등에서 사용한다.[6] 반대로 일본어 화자는 u/ɯ가 변별되는 언어(한국어, 튀르키예어 등)를 배울 때 크게 고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다.[7] ゅ같이 요음 ゅ 앞의 자음을 말함.[8] 한국어 경기 방언의 ㅡ의 발음과 유사하다[9] 단, 베트남어만큼 비성이 심하지는 않다.[10] 설측 치경 탄음 ɺ이라는 이설있음.[11] あ행은 모음만 있는 음절이다.[12] 감정이 격해지면 전동음화된다.[13] 엄밀히 말하면 보통 어두에서 파찰음 [d͡z\]이고 어중에서 마찰음 [z\]이나, 일본어에서 [d͡z\]와 [z\]의 대립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차이는 크게 신경 쓸 건 없다.[14] 이런 이유로 일본어를 로마자로 입력할때 ざ행을 j가 아닌 z로 입력한다.[15] 한편 조선시대에 이 발음을 옛한글인 로 표기했다.[16] 굳이 중세 한국어로 표기하자면, 즈~주 정도가 되겠다.[17] 파열음 \[tɯᵝ\]으로 발음한다.[18] 권설음 \[ʈɯᵝ\]으로 발음한다.[19] 일본어 청음의 위치별 및 강세 유무에 따른 VOT값과 후행모음높이에 대한 서술은 나사렛대와 고려대에서 2002년에 공동저술한 《일본어 화자의 한국어 평음/기음/경음 지각 오류》란 논문에서 인용했다.[20] 한국인 귀에는 예사소리(ㄱ, ㄷ)로 인식된다.[21] 일본어의 어중, 어말 청음은 성대 지속시간이 어두에 설때보다 더 짧아지며 폐쇄 지속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한국어의 된소리와 유사한 면이 있다.[22] 강세를 받는 청음은 후행모음높이가 201.2Hz로 이는 한국어 격음의 후행모음높이(195.8Hz)보다 더 높은 값이다.[23] [ŋ\]으로 시작하는 음절은 베트남어에서도 볼 수 있다.[24] 예를 들면 회사원을 뜻하는 かいしゃいん은 いん에서 내려가는데, 의문문인 경우에도 일단 いん에서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의문문이라고 해서 いん에서 올려버리면 서울식 일본어가 된다.[25] 반면 탁음의 경우 탁음 유무에 따라 같은 분야에서도 뜻이 갈라지는 표현이 꽤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구별해서 발음해줘야 한다. 가령 きん(금)과 ぎん(은)을 구별하지 않으면 교토에서 은각사 가는 길을 물어보려는데 금각사로 잘못 알아들을 수 있다.[26] 한국인도 자음에 따라 Ka(고)la(고)ma(저)같은 자연스러운 고저가 섞여있듯, 초음절 음소는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27] 다만 일본어의 ら행은 설측 치경 탄음도 나오지만, 한국어 ㄹ는 항상 치경 탄음으로 다르다. 언어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의미를 구분하는 변별적 자질까지는 아니고 변이음 정도로 보면 되겠다.[28] Riney et al. (2007) "The intermediate degree of VOT in Japanese initial voiceless stops", Journal of Phonetics, 35 (3): 439–443.[29] 이것은 독일어에도 있는 현상이다. 독일어의 경우 i 뒤에 오는 연구개 마찰음이 경구개 마찰음으로 바뀐다. 그래서 'Ich liebe dich'의 발음을 우리말로 옮기자면 '이히 리베 디히'보다는 '이시 리베 디시'에 더 가깝게 들린다. 한편 한국어에도 똑같은 현상이 있는데 몇몇 방언에서 /히/가 종종 /시/로 들려서 '힘'이 '심'이 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30] #,#[31] 고대 일본어에서는 な행의 탁음은 だ행이다.[32] #[33] 단, 원시일본어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개음절어/폐음절어 여부에 대한 여러 이견이 존재한다.[34] 물론 일본어의 연탁과 한국어의 자음 유성음화는 전혀 관계가 없는 별개의 현상이다. 전자는 음운 변화에 속하는데 후자는 음운 변화가 아니라는 시점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다. 즉 연탁은 표기 자체가 바뀔 정도로 화자가 그 변화를 인식하는데 자음 유성음화는 똑같은 자음으로 인식하는 것이다.[35] 한국어의 ㄱ, ㄷ, ㅂ, ㅈ가 모음이 온 후에 유성음화되는 것은 일본어보다는 튀르크어족의 튀르키예어의 자음조화(final-obstruent voicing, 단어 음절 끝 발음이 모음이 나옴에 따라 유성음화되는 현상, 예: kitap(책)→ kitabı(그의 책))이나 추바시어, 그리고 고시베리아제어(니우흐어 혹은 길략어, 축치어, 어웡키어 등)의 모음이 동반될 경우에 유기음↔약기음과 약기음↔유성음으로 서로 조정되는 현상 등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밀어를 비롯한 드라비다어족 언어들에서도 어중 파열음의 유성음화 현상이 일어난다.[36] 파열음+마찰음이므로 파열음의 촉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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