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1:00:26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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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일본의 이자카야
2.1. 유명 이자카야 체인
3. 한국의 이자카야4. 로바다야키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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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자카야(居酒屋, いざかや)는 일본어로 앉아서 마시는 술집이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일본식 술집을 가리킨다.

선술집(立ち飲み屋)과는 다른데 이(居)에 '앉다'는 뜻이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뜻만 가지고 본다면 선술집(立ち飲み屋)과 정반대다. 어원으로는 에도 시대 초기에는 원래는 손님이 가져온 병에다가 술을 넣어서 파는 술 소매상인 사카야(酒屋)가 먼저 있었고, 초기에는 사카야에서 산 술을 집에서 마시는 스타일이었지만(회화), 에도 시대에 중기에 들어서면서 술집에서 산 술을 술집에서 바로 마시는 사람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당시에 노동 강도가 강하고, 업무 후에 바로 마시고 싶은 항만 노동자를 상대로 간이 의자를 설치하고 기존의 큰 병이 아닌 작은 병으로 판매, 안주로 두부 덴가쿠 등의 꼬치구이를 판매한 토시마야(豊島屋 としまや)가 대박이 나면서, 해당 스타일이 보편화 되어 '눌러 앉는(居) 술 소매점(酒屋)'이라는 이자카야로 되었다.

2. 일본의 이자카야

일본의 이자카야는 2~30년 이상 된 가게가 대부분이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老舗)도 많다. 대개 현지의 특산물을 재료로 한 안주를 주로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아지트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도쿄 치요다에 위치한 이자카야인 '미마스야'의 경우 1905년에 오픈해 11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이자카야다.

현지에서는 사케를 필두로 하여 소주, 맥주, 위스키, 하이볼, 츄하이 등을 판매한다. 주로 사케가 대부분이고 맥주 및 기타 주류는 구색용으로 갖춰놓은 경우가 많다. 일본의 경우 이자카야를 찾는 손님 연령대가 높은 편이고, 일본 내에서 유통되고 생산되는 사케의 종류가 엄청난 데다 각 이자카야마다 취급하는 사케 역시 차이가 있기 때문에(지역 명산 사케를 취급하는 경우도 있고 마트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사케를 취급하기도 한다.), 오직 이러한 특정 사케를 맛보기 위해 이자카야를 찾는 고객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술 무제한(飲み放題)이나 안주 무한 리필(食べ放題) 등의 메뉴가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안주의 가격이 일본의 물가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편인데, 조금씩 여러 번 시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나오며 한국에서도 최근 이 같은 형태의 업소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 스페인타파스바와 비슷한 문화인데, 잔뜩 취하도록 마시거나 배를 채우는 게 아니고 혼자서 또는 친한 사람들과 가볍게 한 잔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이 강하다.[1]

영업 시간은 한국의 술집처럼 새벽 넘어 심야까지 영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개 17~18시부터 23시까지만 영업한다. 지방 도시 및 농촌으로 가면 더 일찍 닫는데, 소도시 역 앞이나 일본 온천 마을 주변 상점가에 가보면 알 수 있다. 늦은 오전부터 영업하는 이자카야의 경우 저녁 영업을 위한 준비 시간도 중간에 있다. 물론 이자카야 중에는 한국처럼 새벽까지 영업하는 가게도 있기 때문에, 이자카야를 방문할 경우엔 사전에 타베로그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영업 시간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낮술, 심지어 아침술을 할 수 있는 이자카야도 있다. 주로 간단한 식사와 묶어서 아침술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은 편이며 오사카시, 특히 신세카이가 있는 니시나리구에 가 보면 아저씨들이 아침부터 삶은 계란이나 꼬치를 안주 삼아 낮술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사카역 지하상가와 오사카역 앞의 오사카역 전 1, 2, 3, 4빌딩 지하 식당가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술집 형태의 이자카야가 많이 보여서 여행객들도 코인 로커에 짐을 맡기고 한 잔 하러 가기도 한다. 고독한 미식가에도 이러한 선술집들이 자주 나와 대략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설정상 주인공 고로가 술을 못 마시기에 낮에 음식을 먹기에 등장하는 이자카야는 거의 이런 형태다.

1인당 1000엔 내외로 마실 수 있는 곳은 '센베로(せんべろ)'라고 하며,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혼술 등을 하러 많이 찾는다. 번화가와 약간 떨어진 곳에 직장인,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편인데 2010년대 후반부터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다.

이자카야 중에는 SNS 알바를 풀고 주말 요금, 공휴일 요금 등의 바가지를 씌우거나 서비스를 개판으로 시전하는 가게도 있으므로, 구글 지도타베로그에서 평점이 2점대 이하인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번화가에서도 호객을 하거나 광고를 지나치게 하며 상호를 자주 바꾸는 곳은 거르는 게 좋다.

2.1. 유명 이자카야 체인

  • 토리키조쿠(鳥貴族): 야키토리 체인. 가성비가 좋아서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번화가에서 술 먹을 때 어디를 고를지 모르겠으면 토리키조쿠 가라는 소리가 자주 나오며, SUPER EIGHT오쿠라 타다요시의 아버지가 창업자이다.# 현재 한국에도 홍대입구역에 1호점을 개점하여 진출해있다.
  • 이소마루수산(磯丸水産): 중저가형 해산물 음식점. 구이, 덮밥이나 회 등도 제공한다.
  • 츠카다농장(塚田農場): 미야자키현 토종닭 등 큐슈 특산물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 츠보하치(つぼ八): 홋카이도가 본사. 의외로 홋카이도스러운 메뉴[2]보다는 괜찮은 가격으로 승부한다.
  • 와타미(和民)
  • 시로키야(白木屋)
  • 쿠시카츠 타나카(串カツ田中)
  • 하나노마이(はなの舞): 침니 주식회사에서 운영하며, 전국에 지점이 있다. 자위대의 영내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대원클럽(隊員クラブ)은 방위성공제조합에서 이 브랜드와 계약하여 운영한다.
  • 요로노타키(養老乃瀧): 이자카야로서는 드물게 점심에 규동을 판 것으로 유명해졌다. 새우, 닭 요리가 메인이며 메이지진구 구장 등 일부 야구의 식음료 매장을 맡고 있다.
  • 아카카라(赤から): 일본식 전골 요리 전문 이자카야. 나고야시의 외식 기업인 코라그룹(甲羅グループ)에서 운영한다.
  • 스이코덴(酔虎伝): 외식 기업 마르쉐 그룹에서 운영하며, 대형 점포 위주로 영업한다.

3. 한국의 이자카야

한국의 이자카야도 일본의 이자카야와 비슷한 느낌을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간판 및 내부 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 점원 유니폼이나 테이블까지 일본 이자카야 특유의 감성을 담아내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 다만 한국의 여느 자영업이 그렇듯 대개 번화가를 중심으로 한두 군데쯤 성업하다가 장사가 안 되거나 적당히 돈을 벌었다 싶으면 가게를 철수하는 경우가 잦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번화가 구석이나 더 깊숙한 안쪽, 비교적 덜 시끄러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일본의 이자카야가 대개 지역 특산물을 애용하는 데에 비해 한국의 이자카야는 다양한 일본식 요리로 통일되어 있다. 도 만나볼 수 있으며, 꼬치구이나 탕류, 튀김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이자카야가 한정 메뉴를 팔고 있다거나 거기서만 음미할 수 있는 진귀한 레시피를 사용한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대동소이한 메뉴를 취급한다. 기본 메뉴의 경우 가게마다 다르지만 대개는 안주 과자나 콘샐러드 정도를 주는 수준이며, 무료로 더 주기도 한다.

메뉴의 경우 1인 손님이 많아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담아서 팔기도 하는 일본의 이자카야와 달리 한국의 이자카야는 한 가지 메뉴를 2~3인분 양을 상정하고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메뉴 하나를 시킬 때 가격 부담이 있는 편이다. 나오는 음식의 양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3] 정말로 술을 먹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라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도 팔기는 하지만 이자카야를 찾는 이유는 일본식 분위기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려는 것이 크다. 어찌 보면 높은 메뉴 가격도 아기자기한 건물의 자리를 이용하는 데서 오는 셈.

의 경우 사케가 한국에서 주세 문제로 인해 고급 주류로 취급 받는 바람에, 소주맥주가 대부분의 주류 수익을 내는 편이다. 외부 손님 접대나 귀한 어른을 모시는 일이 아니면 대부분 소주맥주로 통일된다. 게다가 주류는 세금 때문에 할인을 안 해줘서 정작 친한 친구들과 이자카야를 갔는데 사케는 구경도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사실 이자카야의 사케는 가게마다 다르지만 병 당 10만원을 넘는 사케도 있기 때문에[4] 섣불리 접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편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오마카세의 열풍과 함께 콜키지가 가능한 이자카야도 생겨나고 있으니 면세점이나 할인점, 혹은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했다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산물이 나온다는 상기 서술에서 알 수 있다시피 가격대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일반 대학생지갑으로 가기엔 부담스러움을 넘어서 통장 잔고를 걱정해야 할 레벨이며, 사회인이더라도 사회 초년생 월급으로는 어쩌다 한 번 정말 기분 내킬 때나 더치페이로 가 보는 수준이다. 때문에 대부분 연령대가 있고 경제력이 생기는 30대 후반 이상의 남성들이 자주 찾는다. 다만 이자카야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분위기 탓인지 20대 여성들도 비교적 선호하는 주점으로 데이트 코스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고 마시다 보면 2인 기준으로도 10만 원을 초과할 수 있으므로 만약 자신이 돈을 내야하는 위치에 있고, 일행들이 이자카야를 가고 싶어한다면 모두가 적당히 배 부르고 이탈자가 생기는 2차, 3차 즈음에 가는 것이 현명하다.

2024년 기준, 일본 요리를 만드는데도 일본 식재료 도매상에서 미리 가공해 놓은 재료 및 반조리 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냥 반조리 식품을 데우고 희석하거나 튀겨서 내오는 곳이 많아서 음식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에 대한 악평이 있는 편이고, 그냥 도매상에서 사서 집에서 먹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니 그냥 조금 더 내고 전문 야키토리 가게를 가거나 엔트리급 오마카세를 가는 선택지도 있다.

한편 꼬치구이를 파는 일본식 술집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서로 비슷한 어감의 브랜드 몇 개가 미투로 난립하는 상황이다. 투다리[5], 투모아, 동아리, 까투리 등.

이래저래 써 놨지만 종합하자면 일본 느낌만 낼 뿐인 전형적인 한국 술집이다. 이름만 일 뿐 실제로는 포장마차, 호프집인 한국의 자칭 '펍'과 같다. 그러니 원조 일본식 이자카야를 체험할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게 진짜 오리지널 일본 스타일로 장사하면 생소함 때문에 인기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현지화라고 볼 수 밖에. 그래도 일본식 술집이라는 특성상 한일관계에 따라 매출에 영향이 받는 경우가 많다.[6] # 다만 한일관계가 아니어도 매출이 타격 받는 예외적 경우가 있다.

2021년 4월 말에 일본어로만 주문하고 한국어 쓰면 벌금 내야 한다전주에 있는 어느 이자카야 가게 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가게 주인은 2년 넘게 붙인 것이고, 정작 벌금은 단 1번도 부과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으나 일본어 주문 규칙을 도입한 이유로 "요즘 일본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나 오해가 많은데 한국 사람들에게 일본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 덕분에 욕만 먹었다.[7] 해당 가게 주인은 23년이나 일본에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보도된 지 며칠 안 가 5월 초에 해당 이자카야는 문 닫았다고 한다. 즉 보도 이전부터 장사가 무척 안 되었다는 뜻이다.

서울 성수동, 을지로, 홍대입구, 강남 등지에는 간판부터 인테리어, 가게문 안내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까지 일본어로 제작한 가게가 생겨나고 있다.[8] 일본 현지에서도 한국의 포장마차와 동일하게 한글 간판을 사용하고, 한글 메뉴판에 드럼통 의자까지 사용한 한국식 주점도 생겨났다.

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일부 이자카야 체인에서 바가지, 디자인 도용 문제와 함께 저작권 문제를 피하려다가 도리어 내선일체 등 디자인 관련 논란이 발생하여 욕을 먹고 있다. 또한 가격 대비 음식의 질이 지나치게 낮아 도리어 불경기로 인한 외식 수요 감소로 이자카야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식자재 마트와 일본 술을 할인된 가격으로 파는 주류 유통 플랫폼(데일리샷 등)만 잘 되고 있다.

4. 로바다야키

80~90년대 한국에서는 이자카야보다 로바다야키(炉端焼き)란 단어가 더 널리 쓰였는데, 엄밀히 말하면 로바다야키는 일반적인 이자카야와 좀 다른 개념이다.


로바다야키란 손님 앞에서 음식을 직접 구워주거나 숯불구이 안주를 주력으로 파는 이자카야를 가리키는 말인데, 도호쿠홋카이도처럼 추운 지방에서 기후적 이유로 생겨난 것이고, 어원도 이로리 화롯가에다 음식을 구웠다는 뜻의 '이로리바타야키'가 변한 것이다. 최초의 로바타야키 식당은 센다이시에 있는 '로바타'이고 2020년 코로나영향으로 문을 닫게되었다. 익힌 요리를 주로 내놓았기 때문에 날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지금보다 심했던 과거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이자카야보다 로바타야키가 먼저 들어왔다.

5. 기타

  • 한국의 이자카야와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주문을 하지 않았더라도 오토시(お通し)라고 하는 일품 요리, 즉 기본 안주가 깔리는 것이 보통이다. 기본 안주이지만 유료. 일종의 자릿세 겸 기본 요금으로, 주문을 하지 않더라도 오토시 값은 내야 한다. 보통 인당 300~500엔 선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당연히 리필은 안 되고 만약 더 먹고 싶다면 추가 주문을 해야 한다. 일본에서 술을 마실 때에는 항상 오토시 값을 염두에 두고 예산을 짜야 한다. 일본 여행기를 검색해 보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웬 음식을 가져다줘서 공짜로 주는가보다 하고 여겼더니 막상 영수증에 'お通し XXX円'이라고 찍혀 있어서 '이 식당이 나를 속였구나'라고 생각하고는 식당 관계자에게 이를 따졌다는 경험담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이다 보니 이 오토시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외국인 여행객과 식당 간의 해프닝을 다룬 언론 기사들도 이따금 나오고 있는 중. 관련 기사(일본어).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주문을 하지 않았음에도 강제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오토시에 대해 일본인들도 상당수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일례로 일본 야후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무료였으면 좋겠다' 또는 '무료로 준다고 해도 필요 없다'라고 답한 의견이 무려 70%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토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지다 보니 몇몇 식당에서는 '우리 가게에서는 오토시 거절이 가능합니다'라고 문에다가 써 붙이기도 한다.
  • 이상민이 이자카야를 운영한 적이 있다. 채권자였던 유건형에게 무려 1,000만원짜리 쿠폰을 주었는데, 300만원 정도 먹었을 때 망해버렸다.[9]
  •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는 이자카야를 패러디한 화(和)자카야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손님이 왔을 때 간단한 음식을 대접하거나 멤버들과 조촐한 파티를 열기도 한다.
  •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 일본 미디어에서는 단골 손님이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클리셰로 통한다. 이는 꼬치집, 오뎅집도 마찬가지. 심야식당도 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리고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이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 아무리 일본 여행이 일본어를 잘 못해도 여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쉽다지만, 이자카야는 일본어를 못하면 굉장히 힘들다. 메뉴판도 손글씨가 많아 파파고 이미지 번역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모르는 옆자리 손님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문화라 어느 정도 일본어 실력이 필요하다.

[1] 중국인, 한국인 등 관광객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SNS에 광고되는 관광객용 이자카야 말고 각 지역에 숨은 맛집 이자카야 즉, 로컬 성격이 강한 술집에 안주를 먹으러 가기도 하는데, 인터넷에 도는 에피소드 중에서는 일본인들이 꼬치 하나로 서너 명이 버티는 와중에 관광객들이 그 몇 배의 안주를 시켜서 주인이 기뻐하기도 한다. 반대로 이자카야에서 장마당처럼 먹는 바람에 눈치를 받곤 한다. 이자카야는 다른 손님들의 방해를 하지 않도록 암묵적인 룰이 몇 개 존재하는데 그걸 대부분의 한국, 중국 관광객들이 모르기 때문. 잘 모르면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조용히 마신다' 1가지만 지키면 된다. 지역민들이 지친 하루를 싼 값에 풀기 위해 잠깐 들리는 곳인데 방해 받으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보자. 궁금해 할까봐 이자카야 룰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되는 이자카야 룰이라면 '옆사람에게 내 술을 따라주지 않는다(대부분 안주가 초저가, 술로 매상을 올리는 방식인데 술을 옆손님끼리 나눠마시면 매출에 악영향이 가기 때문)', '조용히 대화하며 마신다', '논쟁거리 대화를 하지 않는다'가 있다.[2] 어느 지역에서 가져온 식재료라고 하여 비싸게 파는 것.[3] 이자카야마다 다르긴 하다.[4] 오마카세 같은 고급 스시야보다 주류 가격이 비싼 경우도 흔하다. 오마카세를 다닐 정도라면 사케에도 관심이 있는 손님이 많아 무작정 가격을 높여 받기는 힘들기 때문.[5] 한자로 '土大力'이라고 쓰기도 한다.[6] 이자카야 말고도 국내의 일식집 전반 영향을 받는다.[7] 한국 역사를 돌이키면 식민 지배창씨개명이나 한국어를 금지하고 일본어 사용을 강요했던 시기가 있었던 걸 감안하면 논란을 자초한 게 맞다.[8] 다만 이런 가게들은 기획에만 치중하다 보니 실제로 조리와 접객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편이다.[9] 음악의 신 당시 초반에 이자카야를 오픈해서 장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5편쯤에서부터는 안 나오는 걸 보니 그때쯤 망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