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8:48:02

일본/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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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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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부 특징
2.1. 상당히 좁았던 면적2.2. 전기 시설의 보편화2.3. 취약한 난방2.4. 구조
3. 외부 특징4. 부동산 거래5. 일본 전통주택 형태6. 기타

1. 개요

일본의 주거 문화에 관한 문서.

2. 내부 특징

2.1. 상당히 좁았던 면적

1980년대까지 일본의 주거 면적은 OECD 내에서도 상당히 좁기로 유명했다.

1945년 전쟁이 끝나고 전후 고도성장이 시작되자 각지의 인력이 도쿄도오사카부,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하는 대도시권들로 모여들며 대도시권의 주거지가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특히 1940년대 후반~1950년대 초반 출생의 베이비붐 세대가 대도시권에 몰려든 1960년대 후반부터는 심각한 수준의 주택 부족 문제를 겪어야 했다. 주거 수요를 어떻게든 충족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땅이 있으면 어떻게든 주택을 지었고, 때문에 도쿄도를 위시한 수도권이 위치한 간토 평야에는 협소주택들과 2층짜리 소형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전후 이래로 1970년대까지 일본의 주거 사정은 선진국들 중 가장 열악했었고, 1979년 유럽공동체 대일경제전략 보고서에서는 대놓고 일본인들이 토끼장(rabbit hutch) 같은 집에서 산다는 비아냥에 가까운 표현을 집어넣기도 했다. 실제로 이 시기 일본의 특히 대도시권의 주거 환경은 오늘날의 홍콩,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에 비할 정도로 상당히 열악했다. 여기에 1980년대에 경기부양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여, 투기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었고, 그 결과 한 동안 집값이 폭등하면서 일본인들의 주거 사정 개선에 큰 지장을 주었다.

이렇게 주거 면적이 좁다보니 인테리어나 집구조가 좁은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넓어보이고(같은 복도라도 조금이라도 더 돌아가게 해서 체감상 집이 커보이도록 건축하는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오죽하면 이 1980~90년대 한국에서 일본을 평할 때 나왔던 말 가운데 하나가 "나라는 부자지만 국민은 가난한 나라"였다. 이 당시에는 한국 서민들과 중산층들이 살던 집이 평균적으로 좁았기는 했지만,[1] 일본인들이 사는 집도 한국의 서민 및 중산층들이 사는 것만큼이나 비좁은 경우가 많았던데다가, 물가도 소득수준 이상으로 높았기 때문에 아무리 국민소득이 높은데다가 개나소나 차를 몰고다니는 나라라 해도 좋은 주거환경과 삶을 누리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렸기 때문이었다.[2]

하지만 1990년대 버블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부동산 매물들이 헐값에 팔리기 시작하자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 부동산에 또다시 과다한 버블이 발생하는 걸 막고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주거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침체된 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버블 붕괴 이후로도 주택의 대량공급을 지속하였으나 그나마 어느 정도 인구 수가 되는 1970~80년대생들이 버블붕괴 이후의 구조조정에 직격당하는 바람에 이들의 수요가 빠져버리며 일본 정부와 건설 회사들이 기대하던 건설 및 부동산 경기 부양은 이루지 못하고 수요를 훨씬 넘어서는 주택의 과잉 공급만 이뤄지며 부동산 가치의 하락이 가속화되었다.

이렇게 부동산 가치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어느 정도 경제 사정이 안정화된 2000년대부터는 대도시권 외곽 지역들에 중대형 주택들을 중심으로 하는 신규 개발 및 재개발 사업들이 진행되며 대도시권 교외 지역의 중대형 주택들이 시장에 풀렸고, 이어 2010년대에 접어들어서부터는 도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도시권 내 기성 개발 지역들에 대한 대규모 재개발 사업들이 진행되어 도심과 부도심 지역의 신축 중대형 맨션들이 대거 시장에 풀렸다. 이에 따라 일본의 1인당 주거면적도 빠르게 향상되었다. 반대로 앞서 일본의 주거 환경을 비웃었던 유럽의 경우 1990년대부터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과 지대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1인당 주거면적이 정체 혹은 축소되는 현상을 겪었다. 또한 후발 선진국인 대만과 한국도 유럽과 비슷한 현상을 2010년대와 2020년대 초에 겪었다.

이에 따라 2010년대 말~2020년대 초를 기준으로 일본의 가구원당 주거 면적은 주요 선진국들 중 오히려 중위권~중상위권에 위치하게 됐다. 통계적으로 2018년을 기준으로 일본의 가구원 1인당 주거면적은 40.2m²로 영국(40.5m²)과 비슷하고 2020년 기준의 한국(29.7m²)보다 넓다. 이외에도 가구원당 방 갯수에서도 일본의 가구원당 평균 방 갯수는 1.9개로 OECD 평균인 1.7개와 EU 평균인 1.6개 그리고 한국의 1.5개보다 많았다. 또한 전체 가구 중 가구원 과밀 가구의 비율도 OECD 국가들 중 뒤에서 5번째에 위치할 정도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따라서 2010년대 말과 2020년대 초를 기준으로 통계적으로 OECD 가입 국가들 중 일본의 주거 환경은 중상위권에 속하는데, 최상위권에 위치한 그리고 환경 자체가 다른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신대륙 국가들을 제외한다면 구대륙 선진국들 중 제법 양호한 축에 속한다.

2.2. 전기 시설의 보편화

2000년대부터 냉/난방과 조리를 모두 전기로만 해결하는 '전기 전용 주택'(オール電化住宅)이 유행하고 있다. 일본의 전기요금 체계는 한국에 비해 기본료가 매우 비싼 대신 누진성이 약하다. 그래서 전기를 많이 써도 비용 부담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일본의 조리기구는 일찍이 전기레인지가 더 보편화됐는데,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 문화 특성상 가스를 쓰기가 매우 불편한 점도 있거니와[3] 일본의 가정용 가스 연결구가 한국과 비교하면 매우 허술하고 위험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가스밸브가 수도꼭지처럼 되어 있어서 거주자 본인이 직접 호스를 꽂는 구조이며 이사갈 때도 가스회사 직원을 부를 필요 없이 그냥 빼가면 된다. 가스밸브를 봉인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서 밸브만 돌리면 바로 가스가 방출되고 폭발 사고도 나기 쉬운 구조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사정 역시 폭발이라는 대형사고 위험이 적은 전열 기구 선호도를 높인 작은 원인이 된다.

그래서 한국이라면 설거지를 해도, 샤워나 목욕을 해도 일단 보일러부터 틀고 보지만 일본은 싱크대 옆에 전기 순간 온수기가 있고 목욕물은 전기로 데우고 온도 조절 장치까지 달려 있는 경우도 있다. 추워도 보일러를 트는게 아니라 전기 히터를 켜거나 역시 전기로 작동하는 코타츠에 들어간다. 전기 조리기구는 주방을 세련되게 하고 편하기까지 하니 두 말 하면 잔소리. 이러한 난방 및 조리기구의 차이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작품에서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일본은 전열기기의 천국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동일본 대지진이 터지기 전까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도쿄전력, 도호쿠전력 관할구역에서는 전기 전용 주택의 비율이 줄고 있다. 전전화주택은 모든 에너지를 전기에 의존하는데, 이러한 에너지 집중은 동일본 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발전량이 크게 줄어들며 블랙아웃과 이를 피하기 위한 제한송전을 겪으며 단점을 드러내게 되었다. 에너지원을 한 가지에 의존하는 것이 재해에 취약하여 이러한 정전이나 블랙아웃 시 집안 에너지원 전체가 끊기고 난방과 급탕에도 제한된다는 문제는 가스회사에서 가스 발전, 난방 및 급탕시스템을 홍보할 때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가스의 경우 전기에 비해 복구가 비교적 빠른 편이고 전기 + 가스 패키지상품도 전력회사에 비해 싸게 내놓고 있어서 전전화가 한참 진행되던 때를 잊은 듯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2.3. 취약한 난방

実は危ない!ニッポンの“寒すぎる”住まい
2023년 1월 17일 NHK 클로즈업 현대에서 다룬 '겨울철에 너무 추운 일본의 주택'에 관한 내용.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도호쿠홋카이도같이 정말 추운 동네를 빼면, 일본의 대다수 지역은 한겨울에 건물 안이 건물 밖보다 추운 경우가 있다. 물론 난방을 계속해서 틀어놓으면 따뜻하겠지만, 난방을 틀지 않았을 경우 오히려 눈보라가 불어대는 북중국 지역과 북유럽의 건물 쪽이 따뜻할 정도. 원인으로는 보온과 단열이라는 개념이 희박하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수도권, 주부, 킨키 등 일본인들 중 대부분이 거주하는 일본 열도의 남쪽은 아열대기후와 온대를 구분하는 선에 걸쳐 있는데, 이 때문에 여름이 길고 매우 가혹하다. 반대로 겨울은 상대적으로 짧고 여름보다는 훨씬 덜 가혹하다. 이 때문에 일본의 많은 건물들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보다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지어지고 있다. 더불어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이로 인해 여름대비에 훨씬 더 신경을 쓰며 겨울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겨울은 추운 것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여 주택의 단열에 대해서는 훨씬 덜 신경 쓰고 난방조차 좀처럼 틀어놓질 않는다. 때문에 일본의 가구당 연간 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한국의 절반 정도이다. 또한 일본인들도 집에 난방 기구를 들여다 놓고는 있지만 난방 기구에 크게 투자하지는 않는다. 보통 온풍기, 코타츠, 전기담요 정도를 많이 사용한다.

일본에는 이중창이 드물고 바닥 난방도, 라디에이터[4]도 드물다. 한겨울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3월까지도 한기가 남아있는 한국(서울 기준)과 달리 일본은 보통 영상 5도(도쿄 기준)가 최저온도이고 2월부터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다.[5]

때문에 일본의 주거 환경이 이렇게 난방에 취약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여름대비에 집중하는 건축 풍토로 인한 소홀한 단열 설계에 있다. 한국만 해도 제1차 석유 파동 이후로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정부가 주택 단열에 핏대를 세워가며 홍보를 하고 단열재 규정도 까다롭게 하였고[6], 북중국 지역과 서북유럽은 이 기준이 훨씬 더 강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일단 규정은 있으나 겨울이 추운 한국, 북중국, 서북유럽에 비해 널널한 편이다. 그나마 냉방 효율 개선을 위한 단열 기준이 적용된 최근의 집과 비교하여 이런 기준도 적용되지 않은 구축 주택은 상당히 단열에 소홀하다. 일본 정부도 일본 내 건축 트렌드를 알기 때문에 건축물 단열보다는 난방기구의 효율을 더욱 더 따지는데, 간혹 혹한이 찾아올 경우 주택 단열이 미흡하기 때문에 난방 기구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단열 미흡으로 빠져나가는 온기를 만회하기 위해 난방을 더욱 강하게 틀면 결국 과도한 난방비용 지출로 귀결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광역 난방은 약하게 틀고 코타츠, 전기 담요 등 국지 난방을 애용한다.

이런 경향은 한국에서는 일본의 사례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탈리아, 스페인, 남프랑스, 미국 남부와 서부, 대만, 남중국 등 여름이 길고 덥지만 겨울도 적당히 추운 지역들에서도 상대적으로 건축 단열과 난방에 신경을 덜 쓰는 바람에 한국인들이 방문하여 실외보다 실내에서 추위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문제가 동아시아와 유럽에서는 온대와 한대에 걸치는 북부 및 중부 지역과 아열대에 속하는 남부를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하는데, 한국의 경우도 수도권과 강원도 등의 북쪽 지역보다 전라도, 경상도에 적용되는 단열 기준이 더 널널하고, 제주도에는 더 여유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중국의 경우 회하를 기준으로 남중국과 북중국이 갈리는데, 북중국 지역에는 엄격한 단열 기준이 적용되고 난방장비도 중앙난방 장치를 비롯해 상당한 수준으로 갖춰놓는데 비해, 남중국 지역은 훨씬 약한 단열 기준이 적용되고 난방장비도 중앙난방이 사실상 법적으로 금지되고 개별난방 장비도 북중국 지역에 비해 훨씬 취약하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와 유럽 전반에 걸쳐 북부 지역에 비해 남부 지역이 실외 기온은 더 높으나 실내 기온은 북부 지역이 남부 지역에 비해 높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도 추위 대비에 철저한 홋카이도 및 혼슈 북부 지역과 비교해 추위 대비에 소홀한 혼슈 남부와 규슈 지역의 추위 대응에 대한 차이가 크게 드러나고, 유럽 북부와 동아시아 북부와 비교해도 일본 남부 지역의 겨울 대비는 크게 차이가 난다.[7]

한국과 달리 대다수 가정집들이 보일러가 없는 특성상 온수 및 급탕의 경우 부엌과 욕실에 따로따로 온수기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8] 일본에서 보일러를 난방 및 급탕용으로 사용하는 지역은 홋카이도가 유일하다시피 하다. 그래서인지 본 문단 서두의 클로즈업 현대 방송 내용에 따르면 의외로 홋카이도의 겨울철 거실 실내 평균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전국에서 제일 따뜻한 편이다.

또한 한 집 안에서도 난방을 하는 장소와 하지 않는 장소의 온도차가 극심하여, 거주하는 사람의 심장마비 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일설에 일본에서는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1년에 2만 명이나 된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와전된 것이다. 일본 기상학회의 2016년 논문 '저온에 의한 국내사망자 수와 동계기온의 장기변동'[9]에 의하면, 2001년부터 2014년까지의 14년간 저체온증으로 인한 일본 국내 사망자 수는 총합 13204명으로, 연간 평균 943명이다. 이중, 사망 장소가 '집' 혹은 '거주시설'로 보고된 수치는 연평균 300명 수준으로, 이는 저체온사망의 주요 원인이 난방시설 부재로 인한 것은 설득력이 없다. 또한 도도부현별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자수 통계를 보면 동북지방에 위치한 아키타현, 아모모리현, 후쿠시마현이 각각 10만명 당 2.05명, 1.75명, 1.52명으로 전국 1, 2, 3위를 차지하고 있어 남쪽으로 갈수록 얼어죽는 사람이 많다는 말 역시 사실과 다르다.

어쨌거나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일본도 예전보다는 겨울이 추워졌기 때문에, 당연히 새로 짓는 신축의 경우에는 단열을 신경쓴다. 이중창은 기본이고 조금 신경 쓴다 하는 소위 메이커 건축업체의 경우 한국 못지 않는 단열재를 쓴다. 또한 구축도 주민들이 주택 단열 리폼과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일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도 보조금을 주고 있다.

2.4. 구조

일본인들은 대개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보이지 않고 복도를 통해 각 방의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며 욕실과 화장실이 따로 있는 평면을 선호한다. 화장실 구조를 제외하면 유럽권과 유사한데, 부엌을 통해 각 방으로 출입하는 교마치야(京町家) 등 전통가옥부터 서양권과 유사했다. 맨션의 경우 한국과 달리 맞통풍이 불가능한 구조라서 모든 방에 환기 장치가 갖추어져 있다. 심지어 설계상 창문이 없어 하루종일 불을 켜야 하는 방이 생겨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별로 선호받지 못하는 복층 원룸(메조네트, メゾネット)도 일본에서는 정반대로 엄청나게 선호되는 형태인데, 해양성 기후+프라이버시 보호에 유리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작은 복도가 많다. 전통 가옥을 개조해 만드는 음식점에 가 보면 입구는 두 사람이 같이 들어가기도 어려울 만큼 좁은데, 안으로 복도에 딸린 방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계단으로 위층과도 연결되는 구조를 볼수 있다. 대형 잡화점 매장을 보아도 통로에 두 사람이 지나가지 못할 만큼 좁다.

편의점이나 약국 같은 조그만 가게 문도 자동문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전세계 센서 시장의 50% 이상을 일본이 점유하고 있다 보니 도입률이 다른 나라들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포들의 경우는 1970~80년대 한국에서도 많이 쓰이던 미닫이식 샷시도어를 아직도 유지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고온다습한 기후의 영향으로 층고가 높을것이라는 편견이 있으나[10] 평균 신장과 건축법[11]의 영향으로 실질적인 천정고는 낮은 편이다. 일본 가정집의 거실 천정고 자체는 2.4m가 평균이지만, 배관이나 보(梁)가 관통하는 부분의 천장고를 1.9m정도로 낮추는 설계가 보편화되어 있다.[12] 이 영향으로 실내 문이나 창문은 높이 183cm 제품이 규격화되어있으며 규격화된 조립식 욕실도 천정고 1.9m 제품이 대중적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설계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천정 근처에 여백 공간이 있는 구조가 되는데, 이를 '고카베'(小壁)라고 부른다. 보통 이 공간에 에어컨을 설치하거나 그림 액자를 걸기도 하고, 옷걸이처럼 쓰기도 한다. 혹은 '란마'(欄間)라 해서 통풍과 환기를 위한 창문으로 만들기도 하다. 한국처럼 문과 천장이 바짝 붙어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과 달리 창문을 큼직하게 내는 경우가 많다. 여름이 한국보다 긴 기후적 요인[13]과 지진시 대피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 외에도 도호쿠 지방이나 홋카이도를 제외하면 아직도 알루미늄 샷시 창문이 주류이고, 이중창이나 PVC 샷시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3. 외부 특징

3.1. 단독주택스프롤 현상

일본 주거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단독주택(一戸建て, 잇코다테)이며, 단독주택 모델하우스인 주택전시장[14]도 최소 마을 서너블록 수준으로 널찍널찍하게 짓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북미나 서유럽에서 볼 수 있는 넓찍하고 멋들어진 단독주택이 아닌, 한국의 구시가지 주택들은 연상케 하는 스타일이 매우 흔하다. 다만 일본은 나무가 흔한 지리적 연유로 목조주택을 발전시켜 왔다. 인천-나리타 노선으로 일본을 가면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케이세이 전철이 개발한 연선 단독주택들이 반겨주므로,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신도시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소소한 문화충격을 줄 수 있다.

미국과는 약간 다른 형태의 스프롤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 중심부는 한국과 별 차이 없지만 소도시 지역이나 교외 지역은 미국과 비슷한데, '국도변 점포'(ロードサイド店舗)라 해서 커다란 폴사인 간판을 두고 단층 매장으로 운영하며 자가용으로 접근하도록 만든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편의점만 보더라도 교외는 널찍널찍하게 짓는 편. 미국과 달리 주차비가 비싼데다, 한국의 1970~90년대를 연상케 하는 골목이 흔해서 자전거경차, 광역전철에 의존하는 문화가 발달했다.

단독주택 위주 주거문화가 유지되는 특성상, 녹지 확보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도시끼리 연담화된 형태가 일반적이다. 가장 극단적인 예로 사이타마현을 들 수 있다. 고베히로시마, 나가사키같은 몇몇 지방 도시에서는 산중턱에도 중산층을 위한 2층 단독주택을 짓는 경우가 흔하다. 다만 이런 경우 산사태나 지진에 취약하고, 무엇보다 산악지형의 영향으로 교통비가 올라가 통근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일본인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단독주택 비중이 높다 보니 서구권처럼 DIY 문화가 굉장히 발달했고, 홈센터(ホームセンター)란 이름으로 DIY 상점이 활성화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카인즈, DCM, 코메리, 핸즈,[15] 케이요D2 등을 들 수 있다. 슈퍼마켓 전단지도 많이 오지만 홈센터 전단지도 만만치 않게 온다. 또한 니토리같은 조립식 가구점도 자체적으로 일찍 생겨났다. 한국이 공동주택 위주라서 2010년대 이후에야 이케아를 정식으로 받아들인 것과 무척 대조적.

동네의 중요한 소식은 '가이란반'(回覧板)을 집집마다 돌리거나, 마을방송용 야외 스피커를 이용한다. 한국이라면 시골 벽촌에서나 볼 법한 야외 스피커가 일본에서는 도시 주택가에도 흔하다. 목조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환경이면서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잦기 때문에 비상시 대피 안내를 위해 설치된 것이다. 물론 평상시에는 한국의 아파트 안내방송과 같은 기능을 한다. 매 정시마다 특유의 멜로디를 방송하는데, 시정촌마다 각각 다르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멜로디는 '夕焼け小焼け'(서서히 지는 저녁노을)이란 동요다. 도쿄도의 경우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종소리를 녹음한 음원을 사용한다.

3.2. 외장

신축 건물조차 중심가의 몇몇 빌딩을 제외하면 한국인 입장에서 1970~90년대 느낌이 드는 건물들이 꽤 있다. 목조건물이나 콘크리트에 페인트칠만 하거나 타일을 붙이는 등 외장이 매우 단순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조그마한 신축 빌딩에서조차 화강암, 현무암, 징크패널 등으로 고급스럽게 장식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청록색, 군청색 유리를 설치하는 것과 매우 대조된다. 오키나와에서는 아예 태풍 때문에 콘크리트 건축물이 건축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16] 일본 열도가 화산활동이 현재진행형으로 활발한 청년기 지형이라 건축용 석재를 채취하기 힘든 탓도 크다. 더군다나 지진이 잦은 일본 특성상 무거운 화강암(御影石) 판넬을 외벽에 시공하려면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단단하게 시공을 해야 하다보니 자재값 뿐만 아니라 시공비용도 많이 비싸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화강암은 건물에 쓰이더라도 현관 같은 저층부의 외장 정도로만 쓰이는 정도이며, 건물 전체를 화강암 외장으로 한 경우는 도심지역의 진짜 중요한 건물이 아니고서는 상당히 드물 정도로 일본서는 상당한 고급 자재로 인식된다. 그래도 요즘은 외벽에 스타코플렉스나 세라믹사이딩[17]을 많이 쓰는 편이다.

지진 규제로 인한 차이도 상당하다. 한국과는 달리 발코니새시를 달지 않고[18] 옆집 발코니와의 경계는 경량 칸막이를 배치하여 유사시 대피가 용이하도록 하는 설계가 적용된다. 같은 이유로 지하 주차장이나 주차 빌딩은 한국에 비해 비교적 드물다. 지진과 일본의 부동산의 관계 또한 빌딩이나 맨션 창문에는 비상시 깨서 탈출하라고 역삼각형 표시를 해놓으며, 반드시 옥외 계단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19]

4. 부동산 거래

일본 부동산 광고에서는 평수나 제곱미터를 강조하는 경우는 드물고[20] 방이 몇 개인지, 거실이 있는지, 부엌에 식탁은 놓을 수 있는지에 따라 방 숫자+LDK와 같은 방식으로 표기하는 게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3LDK'라고 하면 방 3개에 거실과 식탁을 놓을 수 있는 부엌이 완전히 갖추어진 집이란 뜻이다.

집 매매거래시 실거주목적일 경우 30~40년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많이 이용한다.[21] 다만 2010년대 이후로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동금리로 대출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금리가 1%가량 더 낮고 마이너스 금리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고, 이것이 2022년 세계적인 금리인상과 엔저속에서도 일본은행이 국채의 급증을 우려하여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면서 실제로 입증되었다.(...)

일본인들이 집을 빌릴때 월세로 사는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주거비가 많이 드는편이다. 보통 가계소득 대비로 한국이 주거비로 15%의 비용을 지출한다면 일본이 20% 가량을 주거비 비용에 지출한다는 통계가 나온다. 다만 소득 대비 집값은 비교적 싼편이다. 사실 1970년대에서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버블경제와 엔고가 겹쳐 일본의 도심지 집값은 세계적으로 비싸기로 악명이 높았고, 1990년대 초반까지는 부동산이 매력적인 투자대상 취급받았다. 상술하듯이 이 당시의 주거환경도 좋다고 말할수는 없어서 당시 대도시권에 주거하는 일본인들은 자가라 해도 10여평대 소형 아파트에서 주거하거나 단독주택이라 해도 협소주택에 사는 경우가 많아 해외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하면서 집은 토끼장한 곳에서 산다고 비아냥을 샀고, 일본 집이 좋지 않은 것으로[22] 언급된 유머도 많았으며, 버블경제기 일본의 빈민층이나 직장인들도 자국내 주택사정에 대해 자조하면서 해당 유머를 언급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을 지경이었다.[23]

물론 이 협소주택이나 소형아파트도 당시 일반인들이 쉽게 살수 없는 금액이었고, 1980년대 중후반에 부동산이 폭등하면서 도심지에서 싼집을 구할길이 없어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같은 대도시권에서는 도심지에서 전철로 2시간~3시간 걸리는 지역에서 주거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버블 붕괴로 부동산이 폭락했고,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가 2010년대까지 이어진데다가, 인구 감소 문제를 먼저 겪으면서 대도시 지역에서도 외곽으로 나가면 빈집이 많아졌고, 조금이라도 외곽이면 투자 가치가 없다는 인식[24]이 자리잡게 되었다, 집을 산다는 개념은 있지만, 도심지를 제외하면 부동산에도 감가삼각이 적용되어서 지은지 오래된 집은 가치가 떨어져서 시세차익은 꿈도 못꾸고, 한번 구매하면 웬만하면 눌러앉아 산다는 개념이 정착된것이다. 또한 자연재해 및 일본 특유의 전근 문화로 인해 집을 사기가 애매하다. 소득이 생겨서 집을 사 놨더니 지방으로 발령됐더라 하는 일화는 쉽게 들을 수 있다.

특히 농어촌 지방이나 지방 중소도시는 인구의 감소가 한국보다 빨리 진행되었기 때문에 빈집이 넘쳐 관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으며, 유명관광지나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곳이 아니면 시세차익을 본다는것은 꿈속의 일인 경우가 대다수다.

5. 일본 전통주택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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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일본의 주거특성, 여가시설 등이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데 맞춰져 있다보니 일본식 개인주의와 맞물려서 자신의 집에 손님이 방문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으며 손님이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도 거의 없고, 손님을 초대해야 한다는 생각도 잘 없다. 그렇다보니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집에 손님을 자주 초대하지 않는다.[25] 거기다가 집도 작다 보니 파티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최근 일본의 10대~20대들은 친구들과 같이 집에서 놀기도 하고 파티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따맘마같은 일상물을 봐도 젊은 세대들은 파티 문화에 익숙하다는 걸 알 수 있다.


[1] 이 당시에 도심지에서는 단독주택이어도 여러 가구가 한데 모여사는 경우가 많았고, 대단위 아파트는 21세기만큼 흔치 않았으며, 시민아파트나 1990년대까지의 주공아파트 처럼 4인가족 기준으로 설계한 아파트가 10평대 초중반 경우도 많았다. 이 당시의 소설과 만화, 드라마, 영화를 보면 단칸방에 온가족이 모여살았다는 설정도 흔했는데, 이는 이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다.[2] 1980년대 중반~90년대 기준으로 일본의 물가는 스위스와 함께 세계적인 수준으로 비싸기로 악명이 높았다. 공산품의 경우는 당시 개도국이었던 한국/대만과 비교해서도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외식비와 교통비, 공공요금, 주거 비용을 비롯한 생활물가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 다른 G7 선진국들과도 상당히 큰 차이가 났다.[3] 그래도 일본은 워낙 단독주택이 많다 보니 단독주택에도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4] 패널 히터(パネルヒーター)라고 부르며 홋카이도에서만 쓴다는 이미지가 있다.[5] 단적인 예로, 한국에서는 자연적인 서식지의 최북단이 충청남도인 동백나무가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혼슈 동북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자란다.[6] 실제로 기후와 지질이 비슷하고 거리가 상당히 가까운 두 지역인 부산광역시와 쓰시마섬의 주택들을 비교해도, 부산광역시의 주택들은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적산가옥이나 재건주택이 아닌 이상 제1차 석유 파동이 발생한 1973년 이후에 지어진 주택들은 규모 여하에 관계 없이 이중창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고 1990년대 이후로는 알루미늄 샷시에서 단열성능이 뛰어난 PVC 샷시가 주택에서 주류가 되었으나, 쓰시마섬은 2010년대에 이후에 지어진 신축 주택 조차도 PVC 샷시는 고사하고 알루미늄 샷시가 주류이며 이중창 조차도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고, 바닥난방을 쓰는 주택도 아주 최근에 지어진 일부 신축주택을 제외하면 찾기가 어렵다.[7] 경제력 차이 문제는 아닌데, 일본의 경우 남일본 지역에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들이 몰려있고 일인당 경제력도 북부에 비해 훨씬 높다. 중국의 경우도 일찌감치 개혁개방의 혜택을 입고 상공업 중시 문화가 발달하여 대도시들과 산업단지가 크게 발달한 남중국 지역이 일인당 경제력에 있어서 북중국 지역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경제 수준을 구가한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북부보다 남부에서 겨울을 훨씬 춥게 보낸다.[8] 일본은 2020년대에도 개방형 가스온수기가 합법이다. 단독주택이 주류인 특성상 부엌 한가운데에 창문이 크게 뚫려있고, 목욕탕에도 창문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일산화탄소 문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9] 藤部文昭(2016) 低温による国内死者数と冬季気温の長期変動 (#)[10] 냉난방 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열대기후 지역의 가옥들은 천장이 높고, 반대로 한대기후 지역의 가옥들은 낮은 경향이 있었다.[11] 일본 건축기준법상 거실로 인정받는 공간의 평균 천정고를 2.1m만 확보하기만 하면 된다. 최소 천정고가 아니라 평균 천정고이며, 부엌, 욕실 등은 거실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규제조차도 적용되지 않는다.[12] 한국은 건축법상 각 실의 천장고를 2.2m 이상으로 해야하는 강행규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층고를 높게 하여 천장 마감재 내측에 이러한 시설을 배치한다.[13] 섬나라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북태평양 기단의 고온다습한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 물론 위로 올라갈수록 시베리아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으로 추워지기는 한다.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조금 습하긴 하지만.[14] 주택전시장을 관람용으로만 놀릴 수는 없어서, 체험형 숙박시설로 활용하기도 한다.[15] 원래 도큐 전철의 자회사로 출발해서 오랫동안 '도큐핸즈'였으나 전술한 카인즈로 매각되면서 그냥 '핸즈'가 되었다.[16] 오키나와는 심지어 지리적인 요인도 있는데, 석회암이 많아서 시멘트산업이 발달하였다.[17] 이쪽은 2010년대 중후반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 및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 이후 대한민국에도 단독주택이나 소형건물에 많이 쓰일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전량 일본수입품이라 단가는 비싸더라도 화재와 지진에 강한데다, 오염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오래 써도 깨끗한 외형을 유지하기 때문이다.[18] 사실 발코니에 새시를 시공을 허용하는 한국이 특이한 것이다. 한국은 발코니가 각 세대 소유의 사적인 공간인데, 일본은 각 세대 소유가 아닌 공용공간으로 되어 있는 점도 있다.[19] 한국은 법규상 도시부 미관지구에서 옥외 계단 설치가 금지되어있으며 실내에 특별피난계단을 설치하는게 일반적이다.[20] 표기도 거의 안 되어 있다.[21] 유명 만화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네도 이런 초장기 저리 고정금리 대출로 집을 지어서 자기 집이 아니라 은행집이라는 개그가 나온다.[22] 일본 아내와 산다는것이 행복한 남편의 조건으로 언급되지만 일본식 집에서 사는것은 불행한 남편의 조건으로 언급되는 유머가 있다. 물론 유머일뿐이고,현실은 일본여자라도 기센사람은 기세다. 일본 여자들이 고분고분하기만 했다면 초식남같은게 나올리는 없다.[23] 버블경제 붕괴 이후로 경제적으로 부유하면서 집은 토끼장만하다는 유머의 주인공 지역은 홍콩으로 넘어갔다.[24] 물론 일본에서도 대도시 중심가 타워 멘션등은 투자대상이지만 그러한 전세계 어딜 가도 일단 사두면 언젠가는 오르는 요소들을 가진 투자 목적도 포함된 부동산들을 제외하고는 사려는 사람이 없다. 또한 역 근처의 맨션은 대부분 부동산 임대업체가 직접 짓고 임대를 주는 경우가 많다.[25] 예외도 있는데, 일본계 브라질인의 경우 공동주택에서 바베큐를 구워먹거나 고성방가 파티를 하기도 해서 이웃집 일본인들이 나가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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