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0:07:02

차량 번호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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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번호판은 도쿄 아다치(足立) 차량등록사무소에서 등록한 300번대 번호판(보통 승용차)이다.
品川 123

45-67
大阪 590

· 8 90
자가용 자동차 자가용 경차
沖縄 399

87-65
福岡 480

· · 89
영업용 자동차 영업용 경차
▲ 일반 자동차

12-34
50cc 이하
(지자체 발급)
50cc 초과 90cc 이하
(지자체 발급)

A 12345
品川

56-78
90cc 초과 125cc 이하
(지자체 발급)
125cc 초과 250cc 이하
(지방운수국 발급)

56-78
札幌

56-78
250cc 초과 자가용
(지방운수국 발급)
250cc 초과 영업용
(지방운수국 발급)
원동기장치자전거이륜자동차[1]
1. 개요2. 종류
2.1. 지방운수국 발급 번호판2.2. 과세표지
2.2.1. 원동기 장치 자전거2.2.2. 미니카2.2.3. 소형 특수 자동차
3. 영문 번호판4. 규격5. 디자인6. 구성
6.1. 지명
6.1.1. 지역별 지명 목록
6.2. 차종 분류 번호6.3. 용도 기호6.4. 등록 번호
7. 특수한 경우
7.1. 자위대7.2. 외교관
8. 유럽식 긴 판형 번호판 도입?

1. 개요

일본차량 번호판. 기본 체계가 (윗줄)지역명-차종분류번호, (아랫줄)문자-4자리 등록번호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 한국의 2000년대 이전 차량 번호판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이다.

사실, 한국이 지금의 차량번호 체계를 만들면서 일본의 체계를 참고하였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지역명)-(차종분류번호)-(용도기호)-(4자리 등록번호) 순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아예 똑같기 때문이다. 예)서울/12/가/3456, 品川/123/さ/45-67. 디테일마저도 똑같은 게, 번호판 윗부분에 봉인 나사와 일반 나사를 박고 그 사이에 지역명과 차종분류번호를 적으며, 아랫줄 왼쪽에 용도기호를 표기하고 그 옆에 제일 큰 글씨로 4자리 등록번호를 적는 것까지 과거 지역 번호판 시절의 한국 번호판과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똑같다. 물론 한국은 2004년부터 자가용 한정으로 전국 번호판을 도입하여 지역명을 안 넣게 되었고, 2006년에 긴 판형 번호판이 도입되었다는 차이점은 있다.

다만 한국에 비해 차량 수가 많다 보니 차종분류번호가 1967년 이전은 한 자리 숫자였고 1967년부터 1990년대까지는 두 자리였다가 1999년에 세 자리로 늘어났다.

그리고 등록번호 두 자리가 42, 49로 되어 있는 것은[2] 후술할 희망번제를 이용해 별도로 요청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 (주일미군 차량은 제외) 42는 일본어로 '죽음'을 뜻하는 명사 시니(死に)와 발음이 같고, 49는 '죽을 만큼 괴롭다'라는 뜻의 시쿠(死苦)와 발음이 같기 때문으로, 후술할 용도기호에서 'し'를 쓰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다. 다만 4649의 경우 고로아와세로 '잘 부탁해'라는 의미의 '요로시쿠'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인기가 높긴 하나, 반대로 이 표기 자체가 폭주족들이 좋아하는 숫자 표기이기도 해서 부정적인 인식도 상당히 강하다.

2017년 4월 3일부터는 폐차·이사 등으로 번호판을 반납해야 할 때 원하는 경우 소유자가 번호판을 반납 절차 후 기념으로 소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번호판의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번호판 중간이나 왼쪽 가장자리에 직경 4cm 이상의 구멍을 내야 한다. (예시)

차량 일시수출입을 통해 한국과 같이 일본의 차량도 외국에 나갈 때는 원칙적으로 알파벳으로 기입한 국제 번호판의 부착이 필요하나, 한국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하는 화물이 많다 보니 세관의 특별조치로 일본 화물차가 그대로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부산항 일대나 경부고속도로에서 흔히 목격된다. 이렇다 보니 일본 활어차가 한국에서 신호위반, 장시간 정차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2013년에는 한국과 일본에 차량을 병행 등록하여 양쪽의 번호판을 모두 부착할 수 있는 더블 라이센스가 도입되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과 후쿠오카현의 닛산자동차 공장 사이를 오가는 물류 차량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예시)[3]

1부터 9까지 숫자의 디자인이 묘하게 삐뚤빼뚤한 느낌의 매우 독특한 폰트로 되어 있는데, 덕분에 숫자의 극히 일부분만 보이더라도 해당 숫자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 #

부착 방식은 천공식으로, 번호판의 상단 두 곳에 구멍을 뚫어 나사로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따라서 번호판 플레이트가 없더라도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번호판 플레이트는 장식용으로만 사용된다.





1980년대의 자광식 번호판 광고. 월드 오토 플레이트(ワールドオートプレート)[4]라는 업체에서 나온 광고로, 빛나는 번호판, 빛나는 넘버 플레이트(光るナンバープレート)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자 자체가 빛나는 번호판인 자광식 번호판(字光式ナンバー)이 있다. 자광식 번호판은 1970년 월드 오토 플레이트(ワールドオートプレート)라는 자동차 용품 업체에서 개발되었는데, 원래는 다설지역인 홋카이도 무로란시에서 눈이 쌓이면 번호판이 안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백열전구의 열을 이용해 눈을 녹이는 방식이지만, 지금은 LED로 바뀌여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아무튼 원래 목적보다는 자동차 튜닝용으로 많이 쓰이며[5],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때 유행했고 지금도 간간히 보인다. 다만 그 특성상 일반 번호판보다 비싸며, 배선을 따 와야 하기 때문에 번호판 플레이트를 장착하기 어렵다는 제한도 존재한다. 의외로 합법이라 이걸 장착함으로써 번호판등을 없애도 되며 차검도 통과된다.

또한 번호판의 부정사용 등은 법령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위반한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백만엔 이하의 벌금형이다

2. 종류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번호판을 배기량별로 구분하는데 번호판으로 경차를 구분할 수도 있고 이륜차(오토바이, 바이크) 배기량의 높고 낮음을 구분할 수도 있다.

2.1. 지방운수국 발급 번호판

국토교통성 산하 지방운수국에서 발급하는 번호판. 정확히는 각 지역의 지방운수국마다 운수지국이 또 나뉘어 있는데, 거기서 발급하는 것이다.[6]
  • 일반 승용/승합/화물차: 개인용은 흰색 바탕에 녹색 글자, 영업용은 녹색 바탕에 흰색 글자
  • 경차: 개인용은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 영업용은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 글자
  • 배기량 250cc 초과 이륜차: 바탕색과 글자색은 개인용 승용/승합/화물과 똑같고 테두리 부분에 녹색 띠 있음
  • 배기량 126cc~250cc 이륜차: 바탕색과 글자색이 개인용 승용/승합/화물과 같음

2.2. 과세표지

지방운수국이 아닌, 각 지역의 구청이나 시 세무서(市税事務所)에서 발급하는 번호판이다. 상술했듯이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다.

2.2.1. 원동기 장치 자전거

  • 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갑 (91cc~125cc): 분홍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 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을 (51cc~90cc): 노란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 1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50cc 이하): 흰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이것이 보통이지만 125cc 이하의 이륜차는 지방운수국 관할이 아닌 시정촌 지자체 관할이라 번호판도 지자체에서 발급하기 때문에 시정촌에 따라 바탕색이나 글자색이 다른 경우도 있다.

공관용 원동기 장치 자전거의 경우에는 배기량에 따른 바탕색을 따르지만 글자색은 빨간색을 쓴다. 이 경우에는 경자동차세를 낼 필요가 없다.

2.2.2. 미니카

  • 20cc~49cc의 3륜 이상 1인승 자동차: 하늘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윤간 거리가 50cm 이하인 트라이크의 경우에는 일반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되어 미니카 번호판을 달지 않는다.

2.2.3. 소형 특수 자동차

  • 최고속도 35km 미만의 농업용 자동차(트랙터 등), 혹은 최고속도 15km/h 미만의 특수 자동차(골프카트 등): 녹색 바탕에 파란색 글자

3. 영문 번호판

파일:일본 영문 번호판.jpg

일본의 경우, 자동차로 해외 여행하는 자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각 도도부현 운수지국에서 정식으로 영문 번호판을 발급한다. 위의 사진 속 번호판은 아이치현 나고야에 등록된 차량의 것이다.

4. 규격

  • 대형 번호판(대판)
    가로 440mm x 세로 220mm
    : 차량 총중량 8톤 이상, 최대 적재량 5톤 이상(화물차), 승차 정원 30명 이상(승합차)의 자동차에 부착
  • 중형 번호판(중판)
    가로 330mm x 세로 165mm
    : 대형 번호판 또는 소형 번호판 부착 대상에 속하지 않는 모든 자동차에 부착
  • 소형 번호판(소판)
    가로 230mm x 세로 125mm
    : 원동기장치자전거이륜자동차에 부착

일본은 차량의 규모에 따라 번호판 크기를 달리하여 부착하도록 하고 있는데,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중판 규격(330mm x 165mm)의 번호판이 붙는다. 일정 규격을 초과하는 자동차(대형 버스, 대형 트럭 등)에는 중형 번호판보다 큰 대형 번호판(440mm x 220mm)을 부착해야 하는데 이 역시 한국과 동일한 부분이다. 중형 번호판의 경우 과거 한국의 짧은 판형 번호판(335mm x 170mm)과 비교하면 일본 쪽이 살짝 작지만, 대형 번호판의 경우 한국의 대형 번호판과 규격이 아예 똑같다. 개요 문단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한국과 일본의 차량번호 체계가 거의 유사하다는 점도 그렇고,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이렇게 차량 규모에 따라 번호판 크기를 구분하는 나라가 한국이나 일본 등을 제외하면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 한국에서 차량 번호판을 만들 때 어느 나라를 참고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5. 디자인

원래 일본의 번호판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차량 분류 및 용도(자가용, 영업용)에 따라 지정된 색으로 발급되었으며, 2017년부터 지방 진흥 목적으로 법률이 개정되어 도안 적용 번호판(図柄入りナンバープレート)의 발급이 시작되었다. 최초로 도입된 것은 2017년 교부된 럭비 월드컵 기념 번호판과 도쿄 올림픽 기념 번호판이며, 2018년 10월에 1차로 41개 지역에 지역 도안 번호판이 도입되었다. (도안 목록) 2020년 5월에 2차로 17개 지역에 추가 도입되었으며, 2023년 10월에 지역명 단위로 5개 지역, 도도부현 단위로 5개 지역이 추가 도입되었다. (기사) 2022년 4월 18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일본을 건강하게」의 컨셉을 기초로, 일본의 아름다움을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의 현화(縣花)로 표현한 전국판 도안 번호판도 발급 중이며, 2022년 10월 24일부터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를 기념한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 특별 사양 번호판도 발급 중이다.

미국과 같이 도안 적용 번호판은 일반 번호판보다 교부 수수료가 비싸고[7] 1천엔 이상의 기부금을 받는 것이 원칙이나, 기부금을 내지 않는 경우에는 도안의 색채를 옅게 만든 버전으로 발급이 된다.

독특한 점은 원래 노랑색 및 녹색 바탕인 경차와 영업용차도 같은 디자인으로 발급된다는 것으로, 이 때문에 처음 발급된 럭비 월드컵 및 올림픽 기념 번호판은 경차 딱지를 떼고 싶은 차주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정식 도입된 지역 도안 번호판에서는 경차와 영업용차 번호판에 노랑색과 녹색 테두리를 넣도록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번호판을 지자체가 관리하는 원동기장치자전거와 미니카는 '디자인 넘버플레이트' 명목으로 2007년부터 지역별로 도입되고 있다. 참고로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 번호판의 배경은 제3신동경시...[8]
디자인 번호판

6. 구성

6.1. 지명

일본은 여전히 차량 번호판에 지역 구분을 넣는다.[9] 과거에는 지역명을 한 글자로 줄여 (가령 교토는 '京') 쓴 적도 있어서 지금도 드물게 오래된 차량에 붙어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한다.[10]

번호판에 적힌 지명은 지역 번호판 시절의 한국처럼 차량 주소지의 행정구역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차량 주소지를 관할하는 차량등록사무소의 이름이다. 도도부현 중 절반 정도에 복수의 사무소가 있기 때문에(최다인 홋카이도는 7개, 1개만 있는 곳은 25곳) 사무소가 소재하는 시나 구의 명칭을 쓰는 경우가 많다. 가령 '도쿄운수지국' 직할 지역은 도쿄(東京)가 아닌 시나가와(品川)를 사용한다. 원래 도쿄 자치구 지역은 관할 등록사무소에 따라 시나가와(品川), 아다치(足立), 네리마(練馬)의 세 가지 번호판이 돌아다녔다. 여기에 2014년 11월 세타가야(世田谷)와 스기나미(杉並), 2020년 5월에 고토(江東), 카츠시카(葛飾), 이타바시(板橋)가 추가되었다.

과거 지역 번호판 시절의 한국처럼 다른 곳에 사는 사람이 차량등록만 시나가와 차량등록사무소에서 한다고 해서 시나가와 번호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차고지가 시나가와 차량등록사무소의 관할에 있어야만 시나가와 차량등록사업소에서 등록할 수 있다.

오사카부의 경우에는 나니와(なにわ)[11]와 오사카(大阪) 등이 돌아다니는데 특이하게도 오사카 번호판이 아니라 나니와 번호판이 오사카의 중심인 오사카시를 관할하는 번호판이다. 그래서 여기도 도쿄와 마찬가지로 나니와 번호판이 진퉁 오사카이고 오사카 번호판은 짭(...)이라는 식의 인식이 암암리에 퍼져있다.[12] 한편 오키나와현에는 사무소가 3개 있지만 번호판은 모두 오키나와 명칭으로 발급되며, 도치기현, 사이타마현, 이바라키현, 아이치현은 현 명칭의 유래가 되는 지역이 운수지국 직할 구역이 아닌 이유로 각각 현청소재지인 우츠노미야(宇都宮), 오미야(大宮)[13], 미토(水戸), 나고야(名古屋) 명칭으로 발급된다.

한편 2006년에는 지방 진흥을 목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지역을 묶어 별도의 지역명을 부여하는 '지역한정 번호판'(ご当地ナンバー)이 도입되었다. 2020년 3차 도입되는 지역을 포함하면 총 45개 지역에서 사용된다. 독특한 것은 '후지산'으로,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 양쪽에 걸친 구역에 등록사무소 관할을 넘어 발급된다.

나니와(なにわ), 츠쿠바(つくば), 이와키(いわき), 도치기(とちぎ)를 제외한 나머지는 지역표기를 한자로 쓴다. 이 중 도치기는 기존에 한자로 쓰던 도치기가 우츠노미야 명칭으로 이어진 것이라 구별을 위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원 지명이 히라가나이다.

일본의 차량번호판은 지역을 표기하는 탓에 지역 차별 문제가 터지기도 한다. 한국에서 예전에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등록된 차량인 서울 52 번호판이 우대를 받았던 것과 비슷하게, 도쿄의 중심부인 츄오, 치요다, 미나토, 시나가와, 시부야 등을 관할하는 시나가와(品川) 번호판을 다른 번호판보다 더 쳐준다는 얘기도 있다. 2014년부터는 세타가야(世田谷) 번호판이 생기면서 이쪽 인기도 올라갔다.[14] 반면 도쿄에서도 아다치 번호판은 고토구 지역을 제외하면 서민 동네에서 받는 번호판이며, 운전매너도 개판인 양아치 번호판으로 인식되어 있다.[15][16]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인식이 생기기도 하는데, 아이치 현의 미카와(三河) 넘버나, 상술한 오사카 부의 나니와(なにわ) 넘버가 운전 매너가 나쁜 양아치 번호판이라는 인식이 강한 대표적인 번호판이다.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사태 이후 결국 지역번호를 이용한 차별행위가 크게 터지고 말았다. 특정 번호가 붙은 차량을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서 온 차"라며 마녀사냥하듯 훼손하는 일이 빈번해진 것. 특히 실제 거주지와 소유 차량의 등록지가 달라서 봉변을 당하는 일도 잦았다. 그래서 "차는 다른 지역 번호판이지만 저는 ○○현에 살고 있습니다"란 내용의 스티커가 제작, 보급되기도 했다.#

6.1.1. 지역별 지명 목록

지역 도도부현 관할 운수국명[17] 번호판 지명[18]
홋카이도 홋카이도[19] 삿포로 삿포로(札幌)(札)
하코다테 하코다테(函館)(函)
아사히카와 아사히카와(旭川)(旭)
무로란 무로란(室蘭)(室)
토마코마이(苫小牧)
쿠시로 쿠시로(釧路)(釧)
시레토코(知床)[공동1]
오비히로 오비히로(帯広)(帯)
토카치(十勝)[신설]
키타미 키타미(北見)(北)
시레토코(知床)[공동1]
도호쿠 아오모리현 아오모리 아오모리(青森)(青)
히로사키(弘前)
하치노헤 하치노헤(八戸)
이와테현 이와테 이와테(岩手)(岩)
모리오카(盛岡)
히라이즈미(平泉)
미야기현 미야기
(센다이시 소재)
미야기(宮城)(宮)
센다이(仙台)
아키타현 아키타 아키타(秋田)(秋)
야마가타현 야마가타 야마가타(山形)
쇼나이 쇼나이(庄内)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후쿠시마(福島)
아이즈(会津)
코리야마(郡山)
시라카와(白河)
이와키 이와키(いわき)
간토 이바라키현 미토 미토(水戸)(茨城, 茨)
츠치우라 츠치우라(土浦)
츠쿠바(つくば)
도치기현 도치기
(우츠노미야시 소재)[23]
우츠노미야(宇都宮)(栃木、栃)
나스(那須)
닛코(日光)[신설]
사노 도치기(とちぎ)[25]
군마현 군마 군마(群馬)(群)
마에바시(前橋)
타카사키(高崎)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오미야(大宮)(埼玉, 埼)
카와구치(川口)
토코로자와 토코로자와(所沢)
카와고에(川越)
쿠마가야 쿠마가야(熊谷)
카스카베 카스카베(春日部)
코시가야(越谷)
치바현 치바 치바(千葉)(千)
나리타(成田)
나라시노 나라시노(習志野)
이치카와(市川)
후나바시(船橋)
소데가우라 소데가우라(袖ヶ浦)
이치하라(市原)
노다 노다(野田)
카시와(柏)
마츠도(松戸)
도쿄도 도쿄
(시나가와구 소재)
시나가와(品川)(品, 東)
세타가야(世田谷)
네리마 네리마(練馬)(練)
스기나미(杉並)
이타바시(板橋)
아다치 아다치(足立)(足)
고토(江東)
카츠시카(葛飾)
에도가와(江戸川)[신설]
하치오지 하치오지(八王子)
타마 타마(多摩)(多)
가나가와현 가나가와
(요코하마시 소재)
요코하마(横浜)(神)
카와사키 카와사키(川崎)
쇼난 쇼난(湘南)
사가미 사가미(相模)
주부 야마나시현 야마나시 야마나시(山梨)
후지산(富士山)[공동2]
니가타현 니가타 니가타(新潟)(新)
나가오카 나가오카(長岡)
죠에츠(上越)
도야마현 도야마 도야마(富山)(富)
이시카와현 이시카와
(가나자와시 소재)
이시카와(石川)(石)
가나자와(金沢)
나가노현 나가노 나가노(長野)(長)
마츠모토 마츠모토(松本)
스와(諏訪)
아즈미노(安曇野)[신설]
미나미신슈(南信州)[신설]
후쿠이현 후쿠이 후쿠이(福井)
기후현 기후 기후(岐阜)(岐)
히다 히다(飛騨)
시즈오카현 시즈오카 시즈오카(静岡)(静)
하마마츠 하마마츠(浜松)
누마즈 누마즈(沼津)
이즈(伊豆)
후지산(富士山)[공동2]
아이치현 아이치
(나고야시 소재)
나고야(名古屋)(愛)
토요하시 토요하시(豊橋)
니시미카와
(토요타시 소재)
미카와(三河)
오카자키(岡崎)
토요타(豊田)
코마키 오와리코마키(尾張小牧)[31]
이치노미야(一宮)
카스가이(春日井)
미에현 미에 미에(三重)(三)
스즈카(鈴鹿)
이세시마(伊勢志摩)
욧카이치(四日市)
간사이 시가현 시가 시가(滋賀)(滋)
교토부 교토 교토(京都)(京)
오사카부 오사카
(네야가와시 소재)
오사카(大阪)
나니와
(오사카시 소재)
나니와(なにわ)(大)
이즈미 이즈미(和泉)(泉)
사카이(堺)
효고현 고베 고베(神戸)(兵)
히메지 히메지(姫路)
나라현 나라 나라(奈良)(奈)
아스카(飛鳥)
와카야마현 와카야마 와카야마(和歌山)(和)
주고쿠 돗토리현 돗토리 돗토리(鳥取)(鳥)
시마네현 시마네 시마네(島根)(嶋)
이즈모(出雲)
오카야마현 오카야마 오카야마(岡山)(岡)
쿠라시키(倉敷)
히로시마현 히로시마 히로시마(広島)(広)
후쿠야마 후쿠야마(福山)
야마구치현 야마구치 야마구치(山口)(山)
시모노세키(下関)
시코쿠 도쿠시마현 도쿠시마 도쿠시마(徳島)(徳)
카가와현 카가와
(타카마츠시 소재)
카가와(香川)(香)
타카마츠(高松)
에히메현 에히메 에히메(愛媛)
고치현 고치 고치(高知)(高)
규슈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후쿠오카(福岡)
키타큐슈 키타큐슈(北九州)
치쿠호 치쿠호(筑豊)
쿠루메 쿠루메(久留米)
사가현 사가 사가(佐賀)(佐)
나가사키현 나가사키,
이즈하라
(쓰시마시 소재)
나가사키(長崎)
사세보 사세보(佐世保)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구마모토(熊本)(熊)
오이타현 오이타 오이타(大分)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미야자키(宮崎)
가고시마현 가고시마 가고시마(鹿児島)(鹿)
아마미 아마미(奄美)
오키나와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오키나와(沖縄)(沖繩, 沖)

6.2. 차종 분류 번호

지명 옆에 붙는 숫자는 차종 분류 번호로, 세 자리 숫자가 붙는다.[32]
  • 번호 없음: 이륜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는 차종 구분 숫자가 없다.
  • 100번대 번호: 보통 화물자동차. 배기량 2,000cc 초과, 전장 4.7m 초과, 전폭 1.7m 초과, 전고 2m 초과 중 하나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는 화물차에 붙는다. 최대 적재량 5톤 이상의 화물자동차에는 대형 번호판이 부착된다. 영업용 대형트럭의 경우 100번대 영업용 번호판이 붙는다.
  • 200번대 번호: 보통 승합자동차. 배기량 2,000cc 초과, 전장 4.7m 초과, 전폭 1.7m 초과, 전고 2m 초과 중 하나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는 11인승 이상의 승합차에 붙는다. 30인승 이상 또는 차량 총중량 8톤 이상의 버스에는 대형 번호판이 부착된다. 영업용 대형버스의 경우 200번대 영업용 번호판이 붙는다.
  • 300번대 번호: 보통 승용자동차. 배기량 2,000cc 초과, 전장 4.7m 초과, 전폭 1.7m 초과, 전고 2m 초과 중 하나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는 10인승 이하의 승용차에 붙는다. 벤츠 E클래스S클래스 등의 외제 세단, 스포츠카 같은 고배기량 차량, 토요타 크라운 같은 일본산 준대형 세단 등에 이 번호판이 붙는다.
  • 400번대 번호: 소형 화물자동차. 배기량 2,000cc 이하, 전장 4.7m 이하, 전폭 1.7m 이하, 전고 2m 이하를 모두 충족하는 화물자동차에 붙는다. 소형트럭이나 경트럭, 밴 같은 차량이 해당된다. 경차 규격을 충족하는 경우 480번 이후의 번호가 붙는다.
  • 500번대 번호: 소형 승용자동차 및 승합자동차. 배기량 2,000cc 이하, 전장 4.7m 이하, 전폭 1.7m 이하, 전고 2m 이하를 모두 충족하는 소형 승용차 및 승합차에 붙는다. 일본의 경차 거의 대부분은 이 번호가 붙으며, 경차는 노란색 바탕의 번호판에 580번 이후의 번호로 등록된다.
  • 600번대 번호: 소형 화물자동차 번호 여유분. 과거 분류번호가 두 자리이던 시절에는 ‘삼륜 화물자동차’ 번호였으나, 삼륜차가 사실상 사라진 오늘날에는 관할 운수국에서 400번대 번호가 모두 채워지면 600번대 번호를 부여한다.(경차는 680번부터)
  • 700번대 번호: 소형 승용자동차 및 승합자동차 번호 여유분. 이 역시 과거에는 ‘삼륜 승용자동차’ 번호였으나,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는 500번대 번호가 모두 채워지면 700번대 번호를 부여한다.(경차는 780번부터)
  • 800번대 번호: 특종 용도 자동차. 법령이 정한 특정한 용도로 이용되는 자동차에 붙는다. 일본에서는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 등의 긴급자동차는 특종 용도 자동차로 분류되어 800번대 번호판이 붙는다. 또한, 형식변경을 한 특장차량(캠핑카 등)도 800번대 번호판이 붙는다. (경차의 경우에는 880번부터 붙는다.)
  • 900번대 번호: 대형 특수자동차. 법령에 정해진 특수한 구조를 가진 자동차에서 차체의 크기가 전장 4.7m 이상, 전폭 1.7m 이상, 전고 2.8m 이상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면 대형 특수자동차로 분류되어 900번대 번호판이 붙는다.
  • 000번대 번호: 건설기계. 다만, 대한민국에서 건설기계로 분류되는 콘크리트 믹서와 덤프트럭은 일본에서는 보통 화물자동차로 분류되어 100번대 번호판이 붙는다.

일본의 인터넷 같은 곳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정보를 찾다 보면 '3넘버'라든지 '5넘버'처럼 ~넘버(number)라는 표현이 종종 나오는데 그 넘버가 바로 이걸 뜻한다. 차종분류번호가 300번대이면 3넘버, 500번대이면 5넘버 같은 식이다. 위 설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본 차량번호에서는 배기량과 차체 크기를 기준으로 '소형자동차'와 '보통자동차(중형·대형)'을 구분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등장한 것이다. 일본은 좁은 도로가 많고 차로 폭도 한국에 비해 좁은 경우가 많아 차를 살 때 차체 크기를 상당히 신경써서 본다. 물론 이것도 상대적인 것이지만 3넘버 차량이 5넘버 차량보다 규격상 당연히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흔히 '3넘버급', '5넘버급' 하는 식으로 차량의 대략적인 크기 분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차종분류번호 마지막 자리에 알파벳을 도입하여, 드물게 31A나 33M, 32X 같은 번호를 달고 다니는 차량도 종종 보인다. 이는 이후에 설명할 희망 번호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위한 여유분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것이 주 목적이다. 해당하는 알파벳은 A, C, F, H, K, L, M,N, P, X, Y의 열 종류. (예시)

6.3. 용도 기호

차량의 용도를 나타내는 용도 기호는 기본적으로 히라가나로 표기하는데, 주일미군과 관계된 차량은 로마자가 붙기도 한다. 다음과 같이 표기한다.
  • 일반 자동차
    • 영업용: あ(아), い(이), う(우), え(에), を(오), か(카), き(키), く(쿠), け(케), こ(코)
    • 자가용: さ(사), す(스), せ(세), そ(소), た(타), ち(치), つ(츠), て(테), と(토), な(나), に(니), ぬ(누), ね(네), の(노), は(하), ひ(히), ふ(후), ほ(호), ま(마), み(미), む(무), め(메), も(모), や(야), ゆ(유), ら(라), り(리), る(루), ろ(로)
    • 렌터카: わ(와), れ(레)
    • 주일미군
      • Y: 일본 현지에서 구매, 조달한 군인 사유의 차량.
      • T: 이삿집 등으로 본국에서 들여온 군인 사유의 차량.
      • E: 상기의 경우 중 비과세 대상 차량.
      • よ(요): 일본에서 퇴역, 제대하여 거주하는 군인의 사유 차량.
      • H, K, M: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듯하다.
  • 경차
    • 자가용: あ(아), い(이), う(우), え(에), を(오), か(카), き(키), く(쿠), け(케), こ(코), さ(사), す(스), せ(세), そ(소), た(타), ち(치), つ(츠), て(테), と(토), な(나), に(니), ぬ(누), ね(네), の(노), は(하), ひ(히), ふ(후), ほ(호), ま(마), み(미), む(무), め(메), も(모), や(야), ゆ(유), よ(요), ら(라), る(루), ろ(로)
    • 영업용: り(리), れ(레)
    • 렌터카: わ(와)
    • 주일미군
      • A: 경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에도 붙는다.
      • B: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듯하다.

잘 보면 알겠지만 히라가나에서 딱 네 글자(, , , )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 お(오): す나 あ, む로 혼동하기 쉽다는 이유(お 대신 を[33]를 사용)
  • し(시): 발음이 (죽을 사)와 똑같다는 이유
  • へ(헤): 방귀(屁)를 연상시킨다는 이유
  • ん(ㄴ 받침에 해당): 단독으로 발음이 어렵다는 이유

6.4. 등록 번호

한국처럼 기본적으로 4자리의 숫자를 사용하나, 100~9999 사이의 숫자를 사용하는[34] 한국과 달리 일본은 1~9999까지의 숫자들을 모두 사용하며, 두 자리씩 끊어서 가운데에 대쉬(-)가 들어간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즉 '12-34' 이런 식. 그리고 숫자의 앞자리가 0으로 시작해야 하는 1~999 사이의 번호라면 앞에 0을 쓰지 않고 0의 개수만큼 가운뎃점(·)을 쓰고, 중간의 대쉬가 없어진다. 단 두 자리씩 끊어 적는 것은 그대로 유지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0123'이라고 쓸 번호는 일본 번호판에서는 '·1 23'으로 표기한다. 같은 방식으로 '0024'로 표기될 번호는 '·· 24'로, '0002'로 표기될 번호는 '·· ·2'로 쓰게 된다. 단, 0이 아닌 다른 숫자의 뒤나 숫자의 사이에 나오는 0은 그대로 0으로 표기한다. 즉, 한국에서 '7890'으로 표기될 번호라면 일본에서는 '78-9·'이 아니라 '78-90'으로 표기가 되는 식. 이는 0으로 시작하는 번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를테면 '0101' 같은 경우에는 '·1 ·1'이 아니라 '·1 01' 같은 식으로 표시된다.

다만 등록번호를 두 자리씩 끊어 적고 그 사이에 대쉬(-)를 넣는 것은 실제 차량에 부착되는 번호판 한정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고, 행정상에 등록된 차량번호는 대쉬가 없는 번호가 정식 번호이다. 예를 들면 번호판에서 '12-34'라고 표기되는 차량도 해당 차의 자동차 등록증을 보면 그냥 '1234'라고 나온다. 번호판에서 두 자리씩 끊어서 표기하는 것은 단순히 가독성을 위한 조치로, (과거 한국의 녹색 지역번호판처럼) 숫자 4자리를 모두 붙여 적는 것보다는 끊어 적는 것이 사람 입장에서 숫자를 인식하기 더 쉽다는 판단 때문에 이렇게 해놓은 것일뿐이다. 마찬가지로 위의 예시 중에서 '·1 23'이라고 표기되는 차량의 경우 등록상 번호는 그냥 '123'이며, '·· 24'는 '24', '·· ·2'는 '2'이다. 즉 1000 미만의 번호(1~999)는 한국의 경우 앞자리가 0으로 시작하더라도 그 자리를 채워넣어 어떻게든 4자리를 맞추지만(예: 326다0357),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고 그냥 실제 자릿수와 동일하게(예: 品川326た357) 쓴다고 보면 된다.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차주가 원하는 숫자를 번호판으로 발급 받을 수 있는 ‘희망 번호 제도‘를 도입해서 자신의 개성을 뽐내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35][36] 이 때문에 첫차의 번호를 계속 물려받거나, 자기 생일을 표현하거나, 고로아와세[37]같은 번호가 가능하다. 인기가 높은 차량번호[38]의 경우 등록사업소에서 추첨을 하여 배부를 하는데, 월 - 금요일 접수분 (인터넷의 경우는 월요일 0: 01- 일요일 23:59까지)을 다음 주 월요일에 추첨하고 있다.

7. 특수한 경우

7.1. 자위대

자위대는 자위대법 114조에 의거 도로운송차량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01-2345'와 같이 숫자 두 자리-네 자리의 번호판을 부착한다. 앞의 두 자리는 차량의 기능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자위대 차량 중 헌병이나 기무같이 외부에 노출이 되면 안 되는 병과에서 사용되는 차량은 일반 자가용 번호판을 부착하기도 한다.
01-03 육상자위대 소형 트럭
04 구분되지 않은 차량
05-08 중형 트럭
11 오토바이
20-37 대형 트럭
38 초대형 트럭
39-43 해상자위대
44-49 항공자위대
50-59 육상자위대 견인차
60-69, 88 트레일러
70-77, 83-85, 87 굴삭기, 불도저 등
78-79 레이더 탑재 차량
80 세탁/정수차
81 방제 차량
82 구급차
86 항공부대 차량
90-98 장갑차
99 기술연구본부[39]

7.2. 외교관

대사관 차량은 外・1234, 그 중에서도 대사의 차량은 外⃝(外자 밖에 동그라미)・1234 형식으로 되어 있다. 영사관 차량은 領・1234, 대표부 차량은 代・1234 형식.
등록번호 네 자리 숫자 중 앞의 두 자리 숫자는 국가번호에 해당한다.[40] 다섯 자리 숫자의 경우 앞의 세 자리 숫자가 국가번호가 된다. 그리고 뒤의 두 자리 숫자가 01일 경우 주일대사의 차량, 그 이후의 번호는 직원이나 관계자, 관영 차량이다.

8. 유럽식 긴 판형 번호판 도입?

일본은 1955년부터 지금까지 가로 330mm x 세로 165mm[41] 규격의 짧은 판형 번호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같은 짧은 판형을 사용하는 미국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규격의 번호판을 사용할 때 일본 국내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는 당연히 문제가 없지만, 수입차인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긴 판형 번호판을 사용하는 유럽의 자동차 회사가 차량을 생산할 때는 유럽연합 규격[42]에 맞게 긴 판형 번호판을 달기에 적합한 구조로 자동차를 설계하는데, 이걸 짧은 판형을 사용하는 미국이나 일본 등의 나라로 수출하려면 짧은 판형 번호판을 달 수 있게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 물론 일본과 함께 짧은 판형 번호판을 사용하는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럽 회사들이 미국 번호판처럼 숏타입 번호판도 충분히 달 수 있게 뒷판을 설계하므로 일본에서도 대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 회사도 꽤 존재하므로 이런 회사는 긴 판형에 적합한 차량만 생산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번호판 하단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등의 기형적인 형태로 번호판을 달 수밖에 없다.[43][44][45]

특히 짧은 판형보다는 긴 판형이 현대의 자동차 구조에 더 적합하고,[46]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가 긴 판형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미루어, 일본도 세계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긴 판형 번호판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런 요구에 맞추어 2011년 10월, 일본 정부국토교통성 주도로 '번호판의 기본 방향에 관한 간담회'를 열기 시작하여 차량 번호판의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간담회에서 "국제적인 흐름을 고려할 때 차량 번호판을 가로로 긴 모양으로 바꾸는 것이 일본의 국제 전략상으로도 유리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전체 의견을 종합한 결과 여러 개편 방안 중에서도 긴 판형 번호판 도입 방안이 압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정부 역시 긴 판형 번호판 도입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차량 번호판 개편 방안에 관한 보고서에서 번호판 규격을 긴 판형(가로 520mm x 세로 110mm)으로 바꾸는 방안과 함께, 1999년부터 시행된 '희망 번호 제도'와 2006년부터 시행된 '지역한정 번호판'(ご当地ナンバー)'에 따른 기존의 지역 표기 개편 방안을 포함한 새 번호판 초안을 발표했다. 기사
品川 555

さ 42-49
江戸 TK 3AP-さ-4249
기존 번호판 2012년 일본 정부가 발표했던 새 번호판 초안

초안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방 진흥을 목적으로 일부 지역에서 '지역한정 번호판'(ご当地ナンバー)'이 시행되어 관할 차량등록사업소의 명칭과는 관계없는 별도의 명칭이[47] 지역 표기로 쓰이게 되면서, 기존에 차량등록사업소의 명칭을 넣는 지역 표기 체계와의 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지역한정(ご当地)' 명칭과 차량등록사업소 명칭을 완전히 분리하였다. 초안으로 나온 번호판 예시는 도쿄도 시나가와구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시나가와구는 별도의 '지역한정(ご当地)' 명칭이 없으므로 과거 도쿄 일대를 아우르던 옛 명칭인 '에도(江戸)'를 넣었고, 차량등록사업소 명칭은 영문으로 변경하여 시나가와구의 번호판을 발급하는 도쿄운수지국의 약자인 'TK'로 하였다. 그리고 '희망 번호제' 도입에 따라 차종 분류 번호가 부족해질 사태를 대비해 기존의 3자리 번호에서 뒷자리 2개를 영문으로 바꾸었다. 또 4자리 등록번호에서는 중간의 하이픈(-)을 없앴다.

그러나 이 초안에서 번호판을 긴 판형으로 바꿈과 동시에 지역 표기나 차종 분류 번호 체계도 함께 개편하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번호판이 전보다 더 복잡해졌다',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등의 반대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 간담회에서 긴 판형 번호판 도입에 대한 찬반 표결을 한 결과 찬성 189표, 반대 208표가 나오면서, 최종적으로 간담회는 2012년 7월에 "긴 판형 번호판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지만, 그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주차장, 단속 카메라의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 개편 등)이 크므로 일단 개편을 보류하고 장기적으로 계속 검토해 나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이렇게 긴 판형 번호판의 도입은 무산되었고, 현재까지도 도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현재의 번호 체계 자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판형만 긴 판형으로 바꾸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링크


[1] 125cc를 넘는 이륜차는 일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국토교통성의 지방 조직인 각 지역 운수국 관할이라 전국적으로 번호판 디자인이 똑같이 나오지만, 125cc 이하 원동기장치자전거는 각 시정촌(기초자치단체) 관할이고 전국적으로 통일된 규정이 없어서 각 지자체마다 번호 체계와 번호판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다. 번호판 예시에도 나온 것처럼 인구가 적은 지역(하코네마치)은 등록번호가 3자리로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인구가 많은 도시(히로시마시)는 5자리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신주쿠구처럼 용도기호 자리가 히라가나인 경우도 있지만 어떤 지역은 로마자인 경우도 있는 등 일률적인 체계가 없다. 그나마 전국적으로 비슷하게 지켜지는 것이 있다면 배기량별로 번호판 바탕색(흰색, 노란색, 분홍색)을 구분한다는 것 정도이다. 여기 나온 125cc 이하 번호판 예시는 그냥 이런 번호판도 있구나 정도로 참고만 하자.[2] 물론 이 숫자들이 서로 떨어져 있거나 순서가 바뀌어 있다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가령, 4002라던지 94같은 번호는 사람들의 인식에도 이무런 문제도 없고, 무작위 번호로도 잘만 나온다.[3] 트레일러 뒤에 한국 번호판과 일본 번호판이 같이 부착되어 있다. 즉, 한국 자동차 관리법과 일본 자동차 관리법을 동시에 적용받는 차량이며, 한국에서 운송 시에는 한국 트랙터(트레일러 앞에 붙은 차량)가 끌고 다니며, 카페리에 적재할 때는 트레일러만 적재하며, 일본에서의 운송 시에는 일본 트랙터가 끌고 다닌다.[4] 월드 오토 플레이트는 1966년 무라이흥산(村井興産)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자동차 용품 업체로 1971년에 월드 오토 플레이트라는 사명으로 바뀌었다. 월드 오토 플레이트 홈페이지, 월드 오토 플레이트 연혁[5] 참고로 자광식 번호판에 8888 넘버를 달고 있는 차량은 십중팔구 야쿠자의 차량이라는 도시전설이 존재한다. 다만, 8888 자체가 박수치는 소리를 뜻하는 의성어를 표현한 고로아와세로 널리 쓰이는 표기이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8을 매우 길한 숫자로 여기기 때문에 중국계 거주자들이 선호하는 경우도 많아 이 번호판을 달았다고 해서 모두 야쿠자인 것은 결코 아니니 속단은 금물이다.[6] 예를 들어, 간토 지방을 관할하는 간토운수국 산하에 도쿄운수지국, 가나가와운수지국, 치바운수지국 등이 있는 식이다. 다만 도쿄오사카처럼 등록 차량수가 많은 지역은 운수지국 산하에 출장소 개념의 '차량등록사무소'라는 게 또 있다. 도도부현의 절반 정도에 복수의 사무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발급을 담당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그냥 운수지국 본청사에서 발급한다.[7] 일반 번호판은 2천엔 수준이나, 도안 적용 번호판은 승용차 기준으로 7천엔대이다.[8] 그 밖에도 스카가와시의 울트라맨, 사쿠라시의 루팡 3세, 치바시의 마 군, 오우메시의 이야미냐로메, 후츄시의 바키도, 카츠시카구의 캡틴 츠바사, 쵸후시의 게게게의 키타로, 네리마구의 메텔, 코토우라정의 코토우라 양, 호쿠에이정의 명탐정 코난 등 다양한 번호판들이 있다.[9] 번호판에 지역명이 없는 나라는 굉장히 드물기에, 사실상 한국이 특이한 것이다.[10] '堺(사카이)', '柏(카시와)' 같이 본래 한 글자 지명인 관할을 제외하고 지금처럼 지역명이 풀네임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 시기가 1988년도이다. 때문에 다음 문단의 차종 분류번호의 경우와 함께 따져보자면, 지역명이 한 글자 약칭인 번호판의 경우 1988년도 이전 등록 차량, 분류번호가 현재의 3자리가 아닌 2자리일 경우 1998,9년도 이전 등록 차량으로 생각하면 된다.[11] 나니와는 한자로 浪速, 浪華 등으로 표기되지만 번호판에서는 히라가나로 なにわ로 표기한다.[12] 하지만 나니와 번호판은 양아치 번호판으로 취급되어 인식은 오사카 번호판이 낫다(...).[13] 사이타마시로 통합되었지만 변경하지 않았다.[14] 세타가야는 전에는 도쿄의 중심부를 관할하는 시나가와 번호판, 스기나미는 네리마 번호판을 받았다. 스기나미구 쪽은 '스기나미구민이면 스기나미 번호를 달고 다녀야지'라고 하면서 찬성하는 쪽이 많았으나 세타가야구 쪽은 스기나미와 같은 의견이 있는가 하면 그 전까지는 시나가와 넘버를 받았었기 때문에 '시나가와로도 충분하다. 세타가야 번호판을 달고 다니니까 오히려 촌스럽다.'라며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구민 132명이 세타가야구와 구청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었을 정도.# 그런데 지금은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어서 인기 있다.[15] 2020년 5월 11일부터는 아다치 관할구에서 고토구카츠시카구가 분리되어 각각의 지역명을 부여받게 되었다. 다만 행정업무는 여전히 아다치 차량등록사무소(육운국)에서 맡는다. 동일한 시기에 네리마 관할구에서도 이타바시구 지역이 따로 분리되어 지역명을 부여받게 되었다.[16] 덕분에 해당 지역에 속하는 아다치 번호판 차량의 아다치 이탈이 출범 당일부터 속출했다. 특히 최근 들어 어느 정도 부자 동네의 이미지가 붙은 고토구 쪽이 심했다. 카츠시카구 쪽은 아다치와 다를 바 없는 동네 이미지와 네이밍의 촌스러움이 겹쳐 교부가 저조하였으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도 해당 지역에선 다섯 대 중 한 대 꼴로 보일 정도로 그렇게까지 많은 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17] 관할 운수국(차량사업소)명과 번호판의 지명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복수의 지명을 관할하는 운수국이 상당수이다. 지역한정 번호판(ご当地ナンバー) 도입으로 같은 운수국 관할이면서도 다른 지명을 쓰는 번호판으로 갈라져 나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사카부로 예를 들자면 이렇다. 오사카부 남부는 전체적으로 이즈미시 소재인 '이즈미 차량등록사무소' 관할인데, 자신이 오사카부 남부에 위치한 사카이시에 산다면 여기서 지역한정 번호판인 사카이(堺) 번호를, 그 외의 오사카부 남부에 산다면 똑같은 운수국에서 관할명 그대로인 이즈미(和泉) 번호를 발급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오사카 시내 거주자라면 오사카시 소재인 '나니와 차량등록사무소'에서 나니와(なにわ) 번호를, 오사카부 북부에 거주 중이라면 네야가와시 소재인 '오사카 운수지국'에서 오사카(大阪) 번호를 발급받게 된다.[18] 진한 칸은 지역한정 번호(ご当地ナンバー)를 나타내며, 두 번째 괄호 안 글자는 1988년 이전에 사용된 약칭.[19] 소라치 종합진흥국은 삿포로, 아사히카와 두 개의 번호판을 사용한다.[공동1] 쿠시로, 키타미 양 관할 공동.[신설] 2023년 4월 21일 공표. 도입 시기 미정.[공동1] 쿠시로, 키타미 양 관할 공동.[23] 예전엔 현 전체를 아우르는 「도치기(栃木)」 번호판의 관할이었다. 이후 관할 육운국이 위치한 「우츠노미야(宇都宮)」로 명칭을 변경, 「도치기(栃木)」 번호는 폐지되었다. 이후 지역 넘버로 「나스(那須))」를 신설, 현 북부 나스마치, 나스시오바라시, 오타와라시 거주에 한해 부여하게 되었다. 또한 현 남부 6개 행정구역(도치기시, 사노시, 오야마시, 아시카가시, 이와후네마치, 노기마치) 관할로 사노시에 사노 육운국을 새로 설치하고 「도치기(とちぎ)」 번호를 신설해 해당 관할 거주자에게 부여하게 된다.[신설] 2023년 4월 21일 공표. 도입 시기 미정.[25] 사노 육운국의 관할 내에 있는 도치기시(市)에서 유래하며, 도치기현(県)과의 구분을 위해 히라가나로 표기한다. 본디 해당 관할의 지역명은 육운국의 이름이자 소재지인 '사노(佐野)'가 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관할 아래에 있는 다른 지역의 맹반발로 지금의 표기가 되었다. 도치기현의 대표 관할번호는 옛 「도치기(栃木)」번호였던 「우츠노미야(宇都宮)」다.[신설] 2023년 4월 21일 공표. 도입 시기 미정.[공동2]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이 공동으로 사용[신설] 2023년 4월 21일 공표. 도입 시기 미정.[신설] 2023년 4월 21일 공표. 도입 시기 미정.[공동2]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이 공동으로 사용[31] 원래 운수국 소재지인 '코마키(小牧)'가 표기명이 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해당 운수국의 관할이었던 이치노미야시카스가이시에서 맹반발을 한 끝에 해당 지역의 옛 지명인 '오와리(尾張)'를 앞에 붙여 타협을 보게 되었다. 번호판 지역명 표기가 1글자 약칭에서 풀네임 표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뜬금없이 생겨난 4글자 표기라 당시 일본에서도 말이 많았다. 맹반발의 당사자였던 이치노미야와 카스가이가 별도의 지역명으로 갈라져나간 지금에 와서는 완전히 과거의 일이 되었으나, 4글자 표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32] 분류번호가 두 자리인 경우 1999년 5월 14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이다. 다만 경차의 경우 두 자리 분류번호를 좀 더 오래 유지하여 2005년 1월 3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이 해당되며, 일부 현의 경우 1998년 5월 19일에 세 자리 번호가 시범으로 실시된 지역이 있다.[33] 는 일본어 문장에서 격조사(한국어의 을/를에 해당)로만 쓰인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를 참고.[34] 기본적으로는 1000~9999 사이의 네 자리 숫자를 사용하며, 앞자리가 0으로 시작하는 100~999 사이의 번호는 해당 지역의 자동차 번호가 모두 소진되었을 때 사용된다.[35] 4자리 등록번호만 지정이 가능하며, 나머지 부분(지역 표기, 용도 기호, 차종 분류 번호)는 지정이 불가능하다. 지역 표기의 경우 차량을 등록한 지역의 표기가 부여되고, 용도 기호와 차종 분류 번호의 경우 차량의 종류에 적합한 숫자와 문자가 임의로 부여된다.[36] 유튜버 박가네의 자가용 승용차 번호도 희망 번호 제도로 인하여 첫 차부터 '53-33'으로 고정되어 있다. 파일:박가네자동차.jpg 이는 53(오상)과 33(미상), 즉 박가네의 별명을 자동차 번호판으로 표현한 것.[37] 46-49(요로시쿠), ••-39(상큐) 등등.[38] 예를 들면 '·· ·1'이나 '77-77' 같은 번호.[39] 방위성 산하의 연구기관이다.[40]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82, 83, 84이고 중국은 91, 151이며, 한국은 38, 47, 48의 번호를 쓴다.[41] 대한민국에서 2006년까지 발급되었던 짧은 판형 번호판의 규격과 비슷하다. 다만 이건 가로 335mm x 세로 170mm라서 일본보다 약간 크다.[42] 가로 520mm x 세로 110mm[43] 일본은 아니지만 실제 사례로 한국에서 이삿짐으로 들여온 아우디 S4가 저렇게 녹색 지역 번호판을 장착했다.[44] 거기다가 직수입차량 매니아도 있고 주파수 변환기의 수요가 있어서 무시하기 힘들다.[45] 이런 경우가 당연히 있기는 있는데, 사실 현실에서는 이 경우(긴 판형 구조라서 짧은 번호판을 못 다는 차) 보다는 반대로 짧은 판형 구조라서 긴 번호판을 못 다는 차가 훨씬 더 많이 보인다. 특히 미국산, 일본산 내수용 차량을 국내로 들여온 경우 거의 99.9% 얄짤없이 짧은 번호판을 달게 된다. 실제로 한국GM이 미국 현지에서 내수용으로 생산한 물량을 그대로 들여온 쉐보레 콜로라도의 경우 긴 번호판을 달 수가 없어서 앞뒷면 모두 짧은 번호판을 달고 있다. 사실 짧은 번호판을 못 다는 경우는 자동차 뒷판의 번호판 들어갈 자리가 위아래로 극단적으로 좁은 경우인데, 이런 식으로 디자인을 하는 사례는 별로 많지 않아서 유럽 회사들이 딱히 그 부분을 고려 안 했다고 해도 짧은 번호판을 충분히 달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상하로 좁은 경우보다 좌우로 좁게 디자인 하는 경우가 미국, 일본 제조사에서 많이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쉐보레 콜로라도 같은 미국산 픽업트럭 대부분이 그렇고, 일본의 토요타 컴포트 택시도 홍콩으로 수출할 때 긴 번호판을 못 달아서 모두 짧은 번호판을 달았다.[46] 스포츠카의 경우 이 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스포츠카는 빠른 속력을 내기 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 디자인을 짧은 판형 번호판을 달기 위해 억지로 늘려서 맞추다 보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려는 디자인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지는 경우가 많다.[47] 예를 들어 '후지산(富士山)'이 쓰인 번호판은 후지산 인근 지역에 등록된 차량 한정으로 발급되는데, 이 번호판은 후지산이 위치하고 있는 시즈오카현(누마즈)과 야마나시현(야마나시)의 차량등록사업소가 공동으로 발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