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私服
1.1. 개요
제복이 아닌 사사로이 입는 복장. 반대말은 제복(uniform)이다. 제복 또는 지정된 옷을 입도록 규정된 특정 단체의 소속원에게 제복 이외의 외출용 평상복[1]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학생의 경우 교복이나 학교 체육복 등 학교에서 입도록 지정되어 있는 복장이 아닌 다른 옷[2]을 말하며, 군인의 경우는 전투복이나 정복 등 군복이 아닌 다른 옷을 말한다. 제복을 입는 직종 중에서도 외출 시에는 사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직종이 일부 존재한다.오덕계에서는 캐릭터가 주로 입는 복장이 아닌 다른 일상적인 옷을 입은 상태를 일컫는다. 특히 옷 패션으로 캐릭터를 구분하는 도장 찍기형 캐릭터들은 사복을 입혀 놓으면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힘들어진다. 그래서 사복을 입힌 그림을 그릴 때는 캐릭터의 눈색이나 헤어스타일, 머리장식, 캐릭터를 상징하는 장식물 등으로 어떤 캐릭터인지 알 수 있게 그린다.
여담으로 한국이나 일본 학원물이나 스포츠 애니메이션의 경우 캐릭터들이 교복이나 유니폼을 입는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사복을 입고 나오면 소소한 화제가 된다. 물론 한국 작품이라도 달려라 하니, 천방지축 하니, 영심이, 고교생 일기, 성적은 행복순이 아니잖아요, 써니, 품행제로처럼 1980년대 ~ 1990년대 중반에 만들어지거나 배경일 경우에는 학생들이 전원 사복으로 입고 다니기도 하며, 미국에서는 교복을 입지 않는 학교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미국 학원물에서는 대부분이 사복을 입고다닌다. 미사카 미코토가 사복만 입으면 화제가 되는 캐릭터의 대표적인 예시. 그러나 팬들로부터 사복 센스가 악명높기로 소문난 작품들 역시 유니폼이나 제복이 주 의상인 작품들이다. 여캐들은 그나마 봐줄만 하지만 남캐들은 팬들의 분노를 부르는 수준. 주로 원작보다는 애니메이션 일러스트에서 그들의 차원을 앞서간 패션 센스를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테니스의 왕자, 쿠로코의 농구, 겁쟁이 페달, 강철의 연금술사,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
히어로물 등 캐릭터끼리의 전투가 메인인 장르에서는 전투 시퀀스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항상 입고 다니는 전투복이나 바디슈트, 디자인이 가미된 양복이나 교복 등 화려한 코스튬을 입지 않고, 사복 차림새를 그대로 입고 능력을 발휘하여 싸우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 경우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갑자기 깨지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을 상대한다는 긴박함이나 처절함을 더욱 강조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오히려 해당 캐릭터가 먼치킨이라서 "대충 상대해도 너흰 잡는다" 식으로도 쓰이곤 한다.[3] 변신했을 때는 슈트 액터가 연기하지만[4] 사복은 배우들이 직접 싸우기 때문에 주연 배우들의 무술 기량도 엿볼 수 있다. 카드캡터 사쿠라의 키노모토 사쿠라도 처음에는 사복을 입고 싸웠지만 다이도우지 토모요 덕분에 다양한 전투복(?)을 입고 싸우게 된다. 슈트를 입으면 이중 신분이 보장되지만 사복을 입고 싸우면 모두에겐 비밀이야가 들통나는 단점이 존재한다.
공식 일러스트 사복이 종종 패션 테러리스트 스타일로 나와서 팬들에게 웃짤로 언급되기도 한다(...)#
1.2. 사복을 입는 직종
2. 사회복지의 줄임말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사 등 사회복지 직업들을 사복으로 줄여 부른다.사회복무요원도 줄여서 사복이라 할 수는 있으나 이렇게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과거에 쓰였던 명칭 '공익근무요원'의 줄임말인 공익이라고 부른다.
3. 蛇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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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승려.
사동(蛇童), 사복(蛇伏), 사파(蛇巴), 사포(蛇包)라고도 하는데 이들 이름에서 사(蛇)를 제외한 나머지 글자들은 모두 인칭대명사 '~~보'의 음차 표기다.[5] 굳이 해석하자면 '배미'나 '뱀이' 정도의 이름인데, 삼국유사에는 태어난지 열두 살이 되도록 말도 못하고 일어나지도 못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신라 시대 만선북리에 사는 어느 과부의 아들로 남편이 죽은 지 한참이 지나서 낳은 아이였다고 한다. 어머니가 죽은 뒤 장례를 치르기 위해 원효가 있던 고선사[6]로 갔는데, 원효 앞에서 "예전에 우리가 같이 불경을 싣고 다니던 암소가 오늘 죽었다. 같이 장사지내자"는 말을 하며 원효를 데려왔다. 사복 어머니의 시신 앞에서 원효는 "태어나지 말지니, 죽는 것이 괴롭구나. 죽지 말지니, 태어나는 것이 괴롭구나(莫生兮其死也苦 莫死兮其生也苦)."라고 했는데 사복이 옆에서 말이 너무 길다고 해서 줄인 것이 "죽고 사는 것이 괴롭구나"였다고 한다.
두 사람이 시신을 지고 활리산으로 가는데, 원효가 "지혜 있는 호랑이를 지혜의 숲에 장사지내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라고 하자 사복은 "옛날 석가모니불이 사라수 사이에서 열반에 드셨도다. 오늘 또한 그러한 자가 있어,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로 들어 가고자 하네."라고 하고는 띠풀 한 줄기를 땅에서 뽑았는데, 풀이 심어져 있던 자리가 갈라지더니 그 아래로 밝고 청허한, 칠보난간에 장엄한 누각이 세워져 있는 세계가 나타났고, 사복이 어머니의 시신을 지고 그 안으로 들어가자 땅이 다시 합쳐졌다고. 그 뒤로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 훗날 사람들은 소금강산 동남쪽에 사복을 위한 절을 지어 도량사(道場寺)라고 하였다고 한다.
고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따르면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의 원효방 옆에 사포(사복)이 머물던 굴이 있었으며, 원효를 따라 와서 그를 모셨던 사복이 원효에게 차를 올리려는데 샘물이 없자 물이 갑자기 바위 틈에서 솟아났다고 한다. 또 부안의 내소사에는 원효, 진표와 함께 사복의 영정을 봉안했었다는 기록도 있다.
[1] 난닝구에 빤스 한장 걸치고 쓰레빠 찍찍 끌고 다니는 상태를 '사복 입었다'라고는 하지 않는다.[2] 보통은 이걸 많이들 입는다.[3] 대표적으로 브루스 웨인을 들 수 있다. 배트맨으로서의 브루스는 인간 기준으로 먼치킨에 천재적인 탐정이지만, 아무래도 배트수트를 입지 않은 그는 유틸리티 벨트도 없고 자기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각종 격투술과 탐정으로서의 능력을 스스로 감추는 경우가 많다. 결국 절반 이상 약화되기 때문에 브루스 웨인 상태로 빌런에게 급습을 받아 험한 꼴을 당하는 경우가 생각 외로 많다. 반대로 잡졸들은 브루스 웨인을 상대로 방심했다가 격투술에 털리는 경우도 많다.[4] 얼굴이 드러나는 슈트는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데, 야인시대의 김두한 역의 안재모, 김영철,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템의 주지훈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얼굴이 드러나는 마법소녀물 걸즈×히로인 시리즈와 마기아 레코드 실사판도 각각 아역 배우들과 히라가나 케야키자카46 멤버들이 직접 연기했다.[5] 장보고의 다른 이름을 궁복(弓福), 궁파(弓巴)라고 부르는 사례와 비슷하다.[6] 지금은 경주 덕동댐 밑에 수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