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Swietenia spp.
대표적인 마호가니종인 온두라스 마호가니(Honduran Mahogany, Swietenia macrophylla) 종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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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멀구슬나무과 스위에테니아 속의 나무.2. 생태
남아메리카에서 자생하며, 도미니카 공화국과 벨리즈의 국수(國樹)이기도 하다.현재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모두 CITES 부속서 II 등급으로 처리되어있으며, 목재의 가격 역시 급상승하였기 때문에[1] 상업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 카야(Khaya spp.)나 샤펠(Entandrophragma cylindricum)로 대체되었다.
워낙 비싼 목재이기 때문에 플랜테이션 농업으로 재배도 성행한다. 원산지인 남미 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대륙이나 하와이, 피지같은 다른 대륙, 지방에서도 플랜테이션 농장이 가동되고 있으며, 자연적으로 자란 개체들이나 좋은 목질을 가진 개체들이 많이 줄어든 현재는 많은 가구 제조사나 악기 회사 등 마호가니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이런 곳들에서 자란 마호가니 목재들을 수급받고 있다.
3. 쓰임새
온두라스 마호가니 목재와 무늬[2] |
3.1. 가구
1830년대에 제작된 마호가니 서랍장 |
현재는 아래에 나올 근연종들의 적극적인 활용 및 대체목들의 등장. 진짜 마호가니로 취급되는 목재들의 벌목 제한 및 희소성 상승 탓에 진짜 마호가니를 사용한 가구들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과거에 생산된 가구들과 비슷한 정도로 질 좋은 목재들을 더이상 구할 수가 없어졌기에 아래에 나올 명칭 및 소비자 기만 문제도 심해진 편.
3.2. 악기
깁슨에서 생산된 레스폴 일렉트릭 기타. 넥과 바디 후면에 마호가니를 사용하였다.[3] |
마호가니는 음향학적으로는 중저음역대가 강조되는 특징을 가진다.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적절한 밸런스를 가진 목재 조합이 스프루스(가문비나무) 전판에 로즈우드 측후판, 아니면 스프루스 전판에 마호가니 측후판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4] 물론 마호가니만을 사용해서 만든 어쿠스틱 기타도 있으나, 이쪽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마호가니 특유의 중저음역대가 지나치게 강조되어서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가, 나쁘게 말하면 멍청한 소리가 난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목재가 소리에 미치는 영향이 어쿠스틱 기타에 비하면 비교적 적어보이는 일렉트릭 기타에서도 많이 채용되는 목재인데, 미국의 기타 브랜드인 깁슨의 경우, 일렉트릭 기타를 개발하기도 전인 회사 초창기부터 마호가니를 사용하여 어쿠스틱 기타를 만들어왔으며, 자사의 가장 대표적인 일렉트릭 기타 모델인 레스폴의 경우, 바디에 중저음역대가 강조되는 마호가니와 고음역대가 강조되는 메이플을 적정 비율로 접합하여 사운드 밸런스를 잡은 경우이다. 이로 인해 펜더같은 마호가니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다른 회사들의 악기들과 비교하면 중저음역대가 크게 강조되는 따뜻한 소리가 나는 편이다.
4. 근연종
가까운 근연종으로는 카야("Khaya spp.")가 있다. 샤펠, 나토, 나왕 등도 마호가니라고 주로 부르기에 근연종이라고 알고있는 사람도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아래 명칭에 관한 논란 문단 참조.5. 명칭에 관한 논란
마호가니의 근연종 표. 초록색은 진짜 마호가니, 노란색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마호가니의 근연종들, 주황색은 마호가니와 관련 있는 하드 우드, 회색은 마호가니와는 사실상 아무런 상관이 없는 종들이다. |
샤펠과 나토, 나왕 등은 겉으로 봐도 진짜 마호가니랑은 차이가 나며, 목질 역시 다르나, 여러 분야에서 고급 목재로 이용되는 '마호가니' 라는 이름을 걸고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국내에서 자라는 나무 중에서는 참죽나무가 주황색 범위에 걸쳐 있다. 참죽나무의 영어명도 Chinese mahogany.
[1] 진품 마호가니 목재는 상태에 따라서 참나무같은 일반 목재 가격의 수백배를 호가하며 오죽하면 이미 잘라낸 나무의 밑둥을 다시 잘라내어 팔 정도라고 한다.[2] 목재 표면에 물을 뿌려 무늬가 잘 보이도록 해놓은 사진이다.[3] 우측 사진에 나온 부분들은 전부가 마호가니 재질이다. 여담으로 좌측 사진에 나오는 바디 전면에는 단풍나무(메이플)를, 지판에는 자단나무(로즈우드)를 사용했다.[4] 전자는 단단하고 배음이 강조되는 사운드가, 후자는 부드러운 소리 사이로 고음역대가 밸런스 좋게 섞여나오는 사운드가 난다.[5] 특히 기타나 베이스의 경우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면 전부 대체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6] 상업적으로는 쿠바에서만 자라므로 cuban mahogany라고한다. 학명에서 알 수 있드시 원래 '마호가니'란 이 종만을 일컫는 것이었으나 공산정부가 들어서고 보호종으로 지정하여 국제거래를 엄격하게 막아 사실상 시장에 공급되지 않고있으며 이 종으로 만든 고가구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