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2 02:30:53

멀티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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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cam

1. 소개2. 역사3. 종류
3.1. 유사 위장 무늬
3.1.1. MTP (Multi-Terrain Pattern)3.1.2. OCP (Operational Camouflage Pattern)3.1.3. AMC (Australian Multicam Camouflage)3.1.4. BME (Bariolage Multi-Environmental)3.1.5. 멀티타른 (Multitarn)3.1.6. 세미츠베트 (Семицвет)3.1.7. 수에즈 (Suez)
4. 도입국5. 대중매체6. 기타

1. 소개

MultiCam®[1]

Crye Precision 사에서 제작한 군복 위장 무늬. Multi/Camouflage 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지형, 계절 및 조명 조건을 가리지 않고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장 무늬를 지향하여 개발되었다. 초기 각국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호평받기 시작하였고, 이후 세계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도입되어 2020년대에는 멀티캠을 직도입하거나 변형한 위장 무늬가 미군을 포함하여 영국군, 러시아군 등 서구권과 동구권을 가리지 않고 제식화되는 등 전 세계 위장 무늬를 단일화된 위장 무늬로 통일하고 있기도 하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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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미국 육군은 21세기 현대전을 대비하기 위해 사막, 삼림, 도시 지역 등 다양한 환경을 가리지 않고 보편적으로 위장할 수 있는 M-81 (우드랜드)을 대체하는 위장 무늬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 그리고 2002년에 'Objective Force Warrior' 프로그램이 개시되었고, 이때 크라이 프리시전이 미 육군과 계약하여 개발한 것이 '스콜피온 (Scorpion)' 위장 무늬였다. 이후 미 육군의 범용 위장 시험 (U.S. Army universal camouflage trials)이 2004년까지 진행되었고 후보군에 올 오버 브러쉬, 섀도우 라인, 트랙 위장 무늬와 함께 스콜피온 위장 무늬도 후보군에 올라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올 오버 브러쉬'에 밀려 스콜피온 위장 무늬는 선정권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정작 테스트에서 우승한 올 오버 브러쉬도 2004년 말, 갑작스러운 UCP의 선정으로 사장되게 되나, 스콜피온 위장 무늬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크라이 프리시전 사는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로 결정하여 기존 스콜피온 위장 무늬를 조금 더 조밀하게 조정하고, 세로 줄무늬를 추가하는 등 변형을 거친 '멀티캠' 위장 무늬를 개발하게 된다.

한편 UCP의 부실한 위장력을 이미 절감하고, 테러와의 전쟁 상황에서 주전장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크고 작은 전투를 벌이게 된 미 특수부대들은 빠르게 대체 위장 무늬를 모색하였고 이에 선택된 것이 이미 특수전에서 사용되는 장구류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었던 크라이 프리시전의 멀티캠이었다. 2000년대 말, 멀티캠은 특수부대의 상징처럼 여겨질 정도로 준 제식화된 상황이었고, 적들도 멀티캠을 입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화력을 집중시킬 정도로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2]
멀티캠 = 제일 먼저 죽여야 할 PMC 용병이나 미군 특수부대원.

ACU = 일반 미군 보병.

기타 위장복 = 본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죽여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보조 병력.
이러한 경향은 특히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등지에서 현지 군인들의 교관 역할을 하던 부대원들에게서 보인 현상이었다. 그래서 몇몇 특수부대에서는 멀티캠을 쓰지 않고 다른 위장 무늬를 사용하기도 했었다. 대표적으로 미 해병대 레이더연대우드랜드 위장 무늬를, 네이비 씰SWCCAOR1/2 위장 무늬를 사용했었다. 그 외에도 카불 병원 테러 때 출동한 델타 포스 대원들이 코요테 브라운 색상의 반팔 상의를 입고 출동한 것이 확인되었고, 심지어 그린베레에서는 사막 6색 상의에 타이거 스트라이프 하의를 섞어서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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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건 복장 그 자체만으로도 적의 사기와 심리를 좌우할 정도로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았던 멀티캠의 상황과는 반대로 UCP를 도입한 미 육군은 해당 위장 무늬가 대부분 상황에서 제대로 된 위장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UCP의 심각한 위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미 육군 산하 '내틱 군인 연구 개발 및 엔지니어링 센터'의 멀티캠을 포함한 12종의 위장 패턴들과 UCP를 경합시키는 위장성 평가를 진행했고, UCP가 13개 패턴 중 사막에서 9위 , 도시에서 8위, 삼림에서 12위라는 부진한 평가를 받는 동안 멀티캠은 사막에서 6위, 도시에서 4위, 삼림에서 6위로 평가된 모든 환경에서 준수한 성적[3]을 거두며 대조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이러한 평가 결과가 알려지자 미군 내에서 UCP에 대한 퇴출 요구는 그 근거를 가지게 되어 점점 거세지게 된다.

아울러 2000년대 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양 전장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부각되었고, 이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UCP의 위장력이 제기된다. 여기에 일선의 장병들과 군 가족들의 불만을 다수 접수한 미 의회는 우선 2009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군인들에게 한정하여 보다 효과적인 위장을 제공하도록 국방부에 명령함으로써 UCP 패턴 퇴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09년 10월, 의회의 요구에 따라 신형 위장 패턴 채택을 위한 아프가니스탄 현지 시험 평가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미 육군 제12보병연대 2대대에게는 멀티캠이 지급되었고, 미 육군에서 개발한 UCP-D가 멀티캠의 경쟁 상대로서 제508보병연대에 지급된다. 그리고 2010년까지 양 부대에 의해 실전 평가가 이루어진 결과,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전용 전투복으로 멀티캠이 최종 선정된다. 이때 멀티캠에는 OEF-CP (Operation Enduring Freedom Camouflage Pattern)이라는 별도의 제식명을 붙게 되었으며, 5년 만에 정식으로 미군에서 부분적으로 제식화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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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의 UCP와 OEF-CP (멀티캠)의 비교

하지만 OEF-CP는 엄연히 크라이 프리시전이 지적재산권을 가진 자산이었고, 또한 의회의 압력에 의해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을 대상으로 한정하여 보급하는 위장 무늬였기에 미군 역시 OEF-CP를 대체할 위장무늬를 모색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크라이 프리시전과도 멀티캠의 지적 재산권을 미군이 전체 인수한다는 전제로 협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라이 프리시전 측은 미군이 현 UCP 생산 비용에서 1% 내외의 비용 인상을 감내하는 선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 생산[4]을 하거나 혹은 멀티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전체 양도하는 비용으로 2,480만 달러 (원화 358억 원)를 산정하여 지불하라는 협상안을 내세움으로써 양자의 협상은 결렬되었다. 이 과정에서 협상 내용이 일부 외부 언론에 유출되어 크라이 프리시전 사 측이 공개적인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분쟁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2014년 7월, 미 육군은 기존의 UCP 위장을 대체할 차기 위장 패턴으로 멀티캠의 원형이었던 스콜피온 위장 무늬를 일부 변형한 'Scorpion W2'을 채택하였고, 이후 정식으로 채용되어 Operational Camouflage Pattern (OCP)라는 제식명을 부여하게 된다. 이로 인해 OEF-CP (멀티캠)은 UCP와 함께 미군 내의 제식 위장 무늬에서는 퇴출되게 된다. 하지만 미군 내의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멀티캠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굳건한 상황이며, 미 해병대 레이더스를 제외한 미 특수부대는 모두 멀티캠을 표준화하여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2020년대부터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제식화된 위장 무늬로 멀티캠을 사실상 그대로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이례적으로 서구권과 동구권을 가리지 않는 현상이다.[5] 사실상 멀티캠과 그 계열 위장 무늬가 지구군 제식 위장 무늬처럼 자리잡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 기존에 대체하고자 했던 우드랜드 위장 무늬의 위상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보편화된 위장 무늬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3.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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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ulticam_arid_patterns_2.jpg파일:multicam_tropic_patterns_3.jpg
파일:multicam_alpine_patterns_4.jpg파일:multicam_black_patterns_5.jpg

다양한 지형에서도 수준 높은 위장력을 달성한다는 보편성을 추구하던 멀티캠이었으나 2013년 11월 25일, 크라이 프리시전은 각각의 환경에 특화된 멀티캠 위장 무늬 라인업을 새로 선보였다. 그 중 멀티캠 블랙의 경우, 많은 법집행기관과 대테러부대의 선택을 받으며 상업적으로 기본형 다음가는 성공을 거두었다.
  • 멀티캠: 올리브 색을 바탕으로 한 기본형 멀티캠.
  • 멀티캠 애리드(Arid): 사막 지대 특화.
  • 멀티캠 알파인(Alpine): 설원 지대 특화.
  • 멀티캠 블랙(Black): 검은색 위주의 패턴을 가진 멀티캠으로 시가전이나 야간전 특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법집행기관용으로 나온 위장 무늬로서 위압감을 주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

3.1. 유사 위장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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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캠과 국가별 모방 전투복 패턴[6]
2020년대 기준, 전 세계 군에서 경쟁적으로 멀티캠을 직도입하거나, 멀티캠을 추종한 유사 위장 무늬를 개발하여 도입하고 있다.

3.1.1. MTP (Multi-Terrain Pat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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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P (Multi-Terrain Pattern)

MTP는 영국 국방부의 개인 장비 및 공통 작전복(PECO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당시 영국군은 사막, 삼림, 산악 및 도시 풍경을 포함하여 당시 주 전장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지형[7]에 적합한 범용성 있는 위장 패턴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2009년 영국 국방부 방위 과학 기술 연구소 (DSTL)의 주도로 위장 패턴의 시험이 시작되었고, 약 6개월 간 아프가니스탄의 수목 지대와 사막, 산악 등 다양한 지형들을 컴퓨터 모델링으로 구현하여 시뮬레이션 시험을 하였고, 이후 영국과 키프로스, 케냐, 아프가니스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시험을 거친 결과 크라이 프리시전 사의 '멀티캠'이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일선 장병들의 주관적 만족도 역시 조사하여 멀티캠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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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P 위장무늬 군복을 착용한 영국군

다만 영국 국방부는 멀티캠을 직접 채택하기 보다, 영국군의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기존 DPM 위장 무늬를 바탕으로 멀티캠의 색상과 무늬를 섞는 방안을 선택하였고 멀티캠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던 크라이 프리시전 사와 공식적으로 계약하여 협업하게 된다.[8]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멀티캠을 DPM 위장 무늬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양의 얼룩을 추가하고 변형하여 새로 디자인한 위장 무늬가 MTP 패턴이었다.#

2010년, MTP 패턴은 공식적으로 영국군의 위장무늬로 채택되었으며, 영국은 주요 군사강국 중 최초로 멀티캠 계열 위장무늬를 제식 전투복에 도입한 국가가 되었다. 2020년대에 와서는 영국군 전체에 도입이 완료된 상황이나, 2020년 영국 해병대와 2021년 육군 레인저연대가 멀티캠을 특수목적이 아닌 공식적으로 제식화하여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멀티캠과 MTP가 부분적으로 공존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울러 영국군 외에도 MTP를 도입해서 쓰는 국가들도 있는데, 뉴질랜드군이 2019년부터 UCP를 추종해서 만들었던 기존 MCU (Multi Terrain Camouflage) 위장 무늬를 폐기하고 NZMTP를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몰타군통가군에서도 MTP를 제식으로 채용하여 사용 중에 있다.

3.1.2. OCP (Operational Camouflage Pat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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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P (Operational Camouflage Pattern)

OCP는 2015년 미 육군이 UCP와 OEF-CP를 대체하여 육군 전투복 (ACU)에 적용하기 위해 도입한 제식 위장 무늬이다.

2000년대 말, UCP의 좋지 못한 위장력, 특히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였고 2010년 총 22개의 위장 무늬를 경쟁시켜 차기 위장 무늬 선정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크라이 프리시전 사의 '멀티캠'과 ADS 사와 하이퍼 스텔스 사의 합작인 'US4CES', 브룩우드 사의 위장 무늬, 크립텍 사의 위장 무늬가 후보군으로 올라온다.# 미군의 최초의 선택은 멀티캠이었으나, 크라이 프리시전과 지적 재산권 인수에 관한 이견으로 인해 결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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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미국 육군의 선택은 얄궂게도 과거 크라이 프리시전과 계약하여 'Objective Force Warrior' 프로그램의 후보군으로 채택했었던 '스콜피온 (Scorpion)' 위장 무늬를 다시 꺼내오는 것이었다. 2009년, 미 육군 산하 '내틱 군인 연구 개발 및 엔지니어링 센터'는 기존 스콜피온 위장 무늬를 좀 더 조밀하게 변형하여 제출했고 이를 'Scorpion W2'라고 명명하여 선정하게 된다. 스콜피온 W2는 미 육군이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어, 별도의 라이센스 문제에서 자유로웠는데 이렇게 된 배경에는 크라이 프리시전과 최초로 스콜피온 위장 무늬를 개발할 때 미국 정부에는 사업 결과물을 자유롭게 사용할 권리를 전제로 했고, 크라이 프리시전에는 계약 외 사용자들에게는 라이센스 구입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는데 미 육군은 정부 사용 목적을 위한 것임으로 스콜피온 위장 무늬를 비용 지불없이 이용할 권리를 주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미 육군이 크라이 프리시전 측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한동안 지속되었으며, 크라이 프리시전 역시 미군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으나 미군이 OCP 원단 생산권을 맡긴 원단 제조업체들을 고소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법적인 공방을 벌이게 된다.# 관련 소송은 법원에 의해 모두 기각되었으나, 여전히 미군과 크라이 프리시전 사이의 법적인 분쟁 요소는 봉합되지 않은 상태로 남겨진 상황이다.

이러한 잡음이 있었으나 2014년 7월, 미 육군은 스콜피온 W2를 정식으로 제식 채용하여 OCP (Operational Camouflage Pattern, 작전용 위장무늬)라는 제식명을 부여한다. 원본 멀티캠과의 차이로는 멀티캠의 수직 줄무늬가 OCP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기존 스콜피온 위장 무늬처럼 수평 줄무늬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것과 전체적으로 색상이 조금 더 밝고 진해졌다는 것이 있다. 특히 원본 멀티캠의 단점인 울창한 삼림지대에서 위장력을 다소 부족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녹색과 갈색 무늬의 비중을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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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 공군 OCP 위장 무늬 전투복 제식 착용례

이후 독자적인 ABU (Airman Battle Uniform) 위장 무늬를 사용하고 있었던 미국 공군도 2018년 10월 1일부로 미 육군과 같은 OCP 위장 무늬의 도입을 발표하게 된다. 미 공군은 이전부터 ABU 위장 무늬가 비행장 밖을 벗어나면 무용지물에 가까운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고 특히 작전 효율성에 악영향을 준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또한 미 본토 밖으로 나가면 타군 특히 미 육군과 합동 작전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는 미 공군 특성상 같은 위장 무늬가 적용된 전투복을 도입함으로써 현장에서 공군과 육군의 연대를 강화하고, 특히 물류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이점이 존재했다. 이렇게 OCP는 별다른 내부 반발 없이 오히려 공군 내부의 환영을 받으며 도입이 완료되었으며, 그 뒤 미 공군에서 분리되어 나온 미국 우주군도 OCP 위장 무늬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여담으로 상업적 판매가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는 위장 무늬이기도 한데, 바로 미 법원이 스콜피온 W2 (OCP)는 기본적으로 '민간 판매' 되는 상품이 아니라고 규정되어 있다고 판례를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당시 크라이 프리시전은 스콜피온 W2 패턴과 멀티캠의 유사성으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미 법원은 스콜피온 W2는 군인들만 구매, 착용이 가능하게 되어 있으므로 시장에서 섞일 가능성이 없다고 보았다.# 그 때문에 두 위장 무늬를 착각할 여지가 없으며, 멀티캠의 상업적 이익도 침해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여 판결했는데 이 말은 곧 어떤 기업, 특히 미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이 OCP 위장 무늬를 적용한 제품이라고 공표하고 민간에 판매했을 경우 미 정부와 크라이 프리시전 양측에게 소송을 당할 여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때문에 공식적으로 판매되는 사제 장구류 중에서 OCP로 표기된 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특히 미국 내에서 사제 장구류를 판매하는 기업에는 금기나 다름없다.

3.1.3. AMC (Australian Multicam Camouf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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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 (Australian Multicam Camouflage)

호주에서에서 개발한 멀티캠 파생 위장 무늬로 DPCU의 색상에 멀티캠의 패턴을 적용시킨 위장 무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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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 (Australian Multicam Pattern)

호주는 2012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파병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멀티캠을 도입한 전적이 있다. 정확히는 2011년에 크라이 프리시전의 라이센스를 받아 AMP (Australian Multicam Pattern)이라는 이름으로 도입했으며, 기본형 멀티캠에 기존 호주군의 제식이었던 DPC (Disruptive Pattern Camouflage) 위장 무늬의 토끼 내지는 하트 모양이라고 불리는 특징을 일부 멀티캠에 이식한 형태였다.[9] 이때 호주는 해당 사업에 크라이 프리시전에게 라이센스 비용으로 AMP 위장 무늬 개발에만 310만 달러, G3 전투복을 'AMP-OCU'라는 이름으로 생산 라이센스를 얻는데에 470만 달러라는 고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호주군은 기존 DPC에 비해 월등한 AMP 멀티캠 위장 무늬의 성능에 만족하면서도, 동시에 라이센스 비용 지출에 대한 문제와 다양한 호주 지형, 특히 호주의 적색토 (라테라이트)에서 AMP의 위장력이 낮다는 문제로 인해 호주군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신형 위장 무늬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 호주 국방과학기술그룹 (DSTG)이 개발을 주도하여 개발에 성공한 AMC (Australian Multicam Camouflage)는 멀티캠의 위장 무늬 형태에 DPC의 6가지 색상 (카키, 오렌지 브라운, 다크 올리브, 리프 그린, 미드 브라운)을 더하고 그 외에 주간 은폐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음영을 추가하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이후 호주 북부의 초원부터 정글, 내륙의 사막 및 관목 지대 지형 등에서 다양한 시험을 거쳤고 그 결과 기존 DPC와 AMP보다 대체로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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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호주형 멀티캠 AMC의 개발로 인해 공군, 육군, 해군 순으로 기존 위장 무늬가 대체되었다. 의외로 가장 최초로 위장 무늬를 변경한 것은 2014년 3월, 호주 공군이었으며 기존 전투복을 GPU (General Purpose Uniform)이라는 이름의 작업복 겸 전투복으로 바꾸면서 주색을 파란색으로 한 멀티캠형 위장무늬를 도입한다. 이어 2014년 10월, 호주 육군이 AMC를 도입하여 2019년에 기존 DPCU를 완전히 대체하였다. 마지막으로 2015년, 호주 해군이 진한 청색과 회색 음영을 특징으로 한 멀티캠형 위장 무늬가 적용된 MMPU (Maritime Multi-cam Pattern Uniform) 함상전투복을 도입하면서 호주군 전체가 멀티캠형 위장 무늬를 완전히 제식화하게 된다.#

3.1.4. BME (Bariolage Multi-Environ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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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E (Bariolage Multi-Environmental)

BME는 프랑스군의 위장 무늬로 CCE (Camouflage Central-Europe) 위장 무늬와 다게트 (Daguet) 위장 무늬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육군 기술부(STAT), 군 위원회(SCA), 무기 총국(DGA)이 협력 하에 6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거쳤다고 하며, 특히 육군 기술부에서는 BME의 복잡한 모양을 형성하는 데만 1200시간 이상의 시간을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12가지 색상을 선별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비교 평가하여 BME의 색상을 완성했다고 한다.[10] 이렇게 완성된 BME는 기존 위장 무늬에 비해 탐지 시간이 25% 이상 더 걸린다고 하며, 프랑스군은 북극에서만 위장성이 낮았을 뿐 사막에서 삼림, 산악, 도시 지역에서 모두 효과적이었다고 자평했다.#

BME는 외적으로는 멀티캠의 명백한 모방형이지만 그래도 여타 멀티캠 계열 위장 무늬들에 비해서는 세세한 영역에 상당한 차이를 준 편이다. 올리브색을 주색으로 한 멀티캠과는 달리 BME는 프랑스 흙갈색 (Brun terre de France)으로 불리는 갈색을 주색으로 하였고, 무늬 내 녹색의 채도와 비중이 멀티캠에 비해 상당히 커졌다. 또한 기존 멀티캠에 비해 복잡성을 더하는 차원에서 작고 날카로운 반점과 삼각형을 위장 무늬 내에 집어넣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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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E 위장 무늬가 적용된 전투복을 착용한 프랑스 육군 병사

2022년 5월, 프랑스군은 공식적으로 BME를 차기 위장 무늬로 선정하였고, BME 위장 무늬가 적용된 F3 BDU 전투복을 2024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했다. 계획상 2025년까지는 기존 CCE와 다게트 위장 무늬를 BME가 완전히 대체할 예정이다.

3.1.5. 멀티타른 (Multit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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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tarn

멀티타른 위장 무늬는 독일 연방군 제식 위장 무늬인 플레크타른에 멀티캠의 색감을 적용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범용성 있게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위장 무늬이다. 대략적인 개발 시작은 2010년대 초반으로 독일이 자국군의 해외 파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기존 플레크타른이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 전장에서 위장력이 취약하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개발이 시작된다. 2016년, 독일 연방군 산하 군사 과학 연구소 (WIWeB)에서 개발이 완료된 멀티타른은 군의 다양한 작전적 요구에 부응하고, 현 위장 무늬를 보다 현대화시키기 위해 독일 연방군 내에 도입되었으며 독일 특전사령부 (KSK)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특수부대와 해외 파병 부대를 위주로 보급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군에 보급될 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특수부대를 제외한 대다수의 부대는 2025년 기준으로 여전히 기존 플레크타른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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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타른 위장 무늬가 적용된 전투복을 착용한 독일 KSK 대원

참고로 독일 연방군은 멀티타른의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멀티타른의 유통망을 철저히 통제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위조 패턴 제작업자들이 공급망 내로 침투하여 저품질 장비를 생산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다만 민간 군장 업체들의 진입도 철저히 막는 방향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멀티타른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 극히 적어, 다양한 사제 장비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충이 지적되고 있기는 하다.

3.1.6. 세미츠베트 (Семицве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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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емицвет

러시아의 '가르다릭' 설계국에서 개발한 멀티캠 파생 위장 무늬이다. 이름 그대로 7가지 색을 조합했다는 위장 무늬로 외적으로 멀티캠과 아주 유사하다. 아울러 멀티캠처럼 기본형 외에도 사막 전용, 극지방 전용 위장 등 다양한 환경 특화형 위장 무늬가 별도로 존재한다.#

2023년, 라트니크 2세대 사업 1차선이 끝나고 시작된 2차선 사업에서 기존 '디지털 플로라' 위장 무늬를 제치고 세미츠베트가 선정되면서 2차선 사업에서 보급중인 신형 군장체계 스트렐록(사수)은 이 세미츠베트 위장 무늬를 사용중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방에서 멀티캠 군장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군과 일선부터 세미츠베트 위장 무늬로 교체하고 있는 러시아군 간 피아식별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3.1.7. 수에즈 (Su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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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z Pattern Camouflage

수에즈 위장 무늬는 2008년, 폴란드 기업 '안드로폴 (Andropol)'에서 개발한 위장 무늬이다. 모래색 배경에 짙은 갈색, 올리브 그린, 밝은 올리브, 베이지, 분홍빛 황갈색 모양을 혼합하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보편성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위장 무늬를 의도하여 개발되었고 폴란드 특수군에서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사실 분홍빛 황갈색이 조금 섞인 것 이외에는 멀티캠과 차이를 찾기 힘든 위장 무늬로 특수부대의 지휘 및 조직체계 전체를 분리하여 특수군이라는 편제를 따로 창설했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특수군이 멀티캠을 대량으로 조달하기에는 큰 비용이 들기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개발한 위장 무늬로 본다. 그나마 수에즈 위장 무늬와 멀티캠의 유의미한 외적 차이가 있다면 멀티캠에 비해 색의 대비 차가 더 크고, 녹색 톤이 강해 유럽의 환경 특히 가을과 겨울에 위장성이 멀티캠에 비해 근소하게 좋다는 평이 존재한다.

이러한 수에즈 위장 무늬를 상업화한 것이 폴란드 기업 '헬리콘텍스'가 생산하는 캐모그롬 (Camogrom)이다. 마찬가지로 멀티캠과 거의 구별되지 않아 2010년대까지 시장을 교란하는 멀티캠 모조품으로서 꽤 악명을 떨쳤다. 동시에 중국 발 멀티캠 모조품이 쏟아져 나오기 이전이었던 2010년대에는 에어소프트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민간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원판 멀티캠과 구분이 가지 않는 복장 세트를 맞출 수 있는 제품군이었고, 품질도 조잡하지 않았기에 선호받는 편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헬리콘텍스가 캐모그롬 제품군의 생산을 중단하고, 정식으로 라이센스 받은 멀티캠만 제품에 적용하여 판매하기로 하면서 시장에서 사라졌다.#[11]

4. 도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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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중매체

특수부대의 상징과도 같은 위장 무늬이기에 영화와 게임에서 점점 등장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 반도
    영화 초반 주인공 '정석'과 해군 특수전전단 병력이 멀티캠을 입고 나온다. 가슴쪽의 UDT 패치가 붙여져 있다. 다만 형태는 미 육군 OCP에 가까워 보인다.
  • 드라마 종말의 바보
    작품 속 대한민국 육군의 제식 위장 무늬가 멀티캠이다.
  • 탈주(영화)
    주인공 임규남과 김동혁을 비롯한 북한군 소속 민경대대원들이 멀티캠 군복을 입고 등장한다. 2020년대 들어서 북한군도 특작군과 일부 육군 부대에 한해, 멀티캠 군복을 보급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 고증인 부분이다. 다만 오리지널 멀티캠이 아니며, 민무늬 비율을 늘린 카피 제품이다.
  • 배틀필드 시리즈
    • 배틀필드 3
      미 해병대 일부 병력이 멀티캠 전투복을 입고 나온다. 특히 마트코비치 이등병의 경우, 다른 분대원들이 사막 MARPAT 위장을 입고 있을 때 혼자 멀티캠을 입고 있어서 더욱 눈에 띄는 편. 멀티플레이에서는 미군 전용 위장으로 등장한다.
    • 배틀필드 4
      미 해병대 일부 병력이 멀티캠 전투복을 입고 나온다. 다만 주인공 분대는 미국 해병레이더연대 소속이라, 우드랜드 군복을 착용하고 싸운다.[12] 3편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레이에서는 미군 전용 위장으로 등장한다.

6. 기타

  • 16진법 헥스 코드로 구현되는 멀티캠의 색상 구성표는 다음과 같다. 각각 ① 크림색 B8A78B ② 진한 갈색 48352F ③ 황갈색 967860 ④ 갈색 6F573F ⑤ 올리브색 8C7D50 ⑥ 진한 녹색 5A613F ⑦ 옅은 녹색 85755C 이다.
  • 멀티캠의 어느 환경에서나 보편적인 위장력 덕분에 다수의 특수부대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마냥 환영받는 것은 아닌데, 작전에 최대한 특화해야 하는 특수부대 입장에서는 어느 환경에서나 균일한 위장보다는 완벽하게 작전 환경과 일체화된 위장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넵튠 스피어 작전에 투입된 전직 DEVGRU 요원인 '마크 오웬'은 자신은 멀티캠보다는 진정한 삼림/ 정글 위장 무늬인 AOR2를 더 선호하고, 마찬가지로 (사막 특화 위장 무늬) AOR1을 더 선호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적은 있다.# 물론 마크 오웬 역시 AOR 위장 무늬를 개인적으로 선호할 뿐, 멀티캠에 큰 단점이 있다는 것은 아니며, 그것도 끝내준다는 입장을 전제하였기에 멀티캠이 무용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은 아니다.
  • 라이센스 비만 지불한다면, 크라이 프리시전은 멀티캠 패턴을 여타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거의 제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군용 장구류 외에도 여러가지 기묘한 제품들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골프 용품 업체 'PING'은 멀티캠 골프 가방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고, 스케이트보드화로 유명한 반스는 주기적으로 크라이 프리시전과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멀티캠 컬렉션 신발을 내놓고 있다.#
  • 크라이 프리시전 사가 직접 제작한 제품을 제외하고, 다른 군용품 제작사들에서 제작된 제품 중 색상으로 멀티캠을 택할 경우, 라이센스 비용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간다. 대략 한국 원화로 적게는 1만원에서 3만원, 많게는 10만원 정도는 너끈하게 급등할 정도로 차이가 생긴다.
    • 이로 인해 일부 업체는 멀티캠에서 파생된 모방 위장 무늬를 도입해서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멀티캠 자체의 제품 프리미엄도 있고, 원본 멀티캠과 쉽게 구별하기 힘든 양 패턴의 형태로 인해 군이 아닌 일반 사기업을 상대로는 크라이 프리시전도 쉽게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어 그냥 멀티캠을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 멀티캠을 정식으로 라이센스 받아 사용하는지 여부는 'CRYE™ MULTICAM®'을 제품이나 설명에 표기했는지로 주로 구분된다. 이외에 멀티캠 원단 안에 MULTICAM이라는 단어를 무작위로 배치해놓아 아예 패턴 안에 새겨버리는 식으로 인증하는 제품도 있다. 다만 이 부분은 모든 멀티캠 제품이 다 그렇지는 않으며, 제조사가 편의에 따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 MC, CP, 멀티캐모, 캐모그롬 등은 멀티캠의 대표적인 상업용 모방 패턴들로 이 패턴들의 차이를 판매업체 측에서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통칭해서 멀티캠으로 올려버리거나, 혹은 애초에 알면서 그렇게 표기해버리는 명백한 사기도 꽤나 많다. 보통 중국제 제품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멀티캠 제품 라인업인데도, 일반 민무늬 제품과 멀티캠 위장 무늬 제품의 가격이 동일한 경우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국내에서는 채널ASKY에서 공동 제작하여 2021년에 방영한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의 흥행으로 멀티캠 전투복의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보통 육준서 군복, 유디티 군복 등으로 통용된다.
  • 서바이벌게임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멀티캠은 평판이 좋다. 과거 서바이벌게임 판은 세계 각 군의 위장무늬 경연장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복장이 난무했으나 멀티캠의 등장 이후로는 거의 통일되는 추세이다. 필드 별로 상이하겠지만, 자유 복장 필드에서는 반절에 육박하는 게이머가 멀티캠을 착용하고, 소지율로 따지면 비공식적으로는 90%에 다다른다고 보기도 한다. 아예 멀티캠이 전용 팀복이라, 멀티캠 아니면 게임 참가조차 못하는 팀도 존재한다.


[1] '멀티캠' 패턴 공식 사이트[2] 이라크 전쟁 초기에 민간군사기업(PMC) 직원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5.11 택티컬 사의 시리즈 패션과 사진사 재킷 등이 2010년대만 해도 잘 안 쓰이게 되어버린 이유와 유사하다. 저 복장만으로도 일단 블랙워터 같은 컨트랙터들로 인식되어서 우선적으로 타깃이 되어버린 것이다. 미군 이상의 봉급을 받는 PMC는 일반 용병이 아니라 당연히 특수부대 출신들이고 이걸 반군도 잘 알고 있었으니, 한마디로 그 옷 입는다는 건 '나 먼저 죽여줍쇼'라고 대놓고 광고하는 꼴이었다.[3] 가장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이는 각각의 환경들에 특화된 위장 무늬들과 비교로서 한 가지 위장 무늬로도 모든 환경에서 적절한 위장 수준을 달성한다는 2000년대 초 미군의 위장 무늬 개발 사업의 목표에 충분히 부합하는 것이었다.[4] 얼핏 저렴한 방안으로 보이지만, 미군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민간의 위장 패턴을 라이센스 받아 사용한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으며, 영구적인 라이센스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최초에는 저렴했던 라이센스 비용을 다음 갱신 때는 크게 올릴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아무리 좋은 조건으로 라이센스 게약을 하더라도 멀티캠 위장 무늬가 적용된 군수품의 생산, 판매, 양도 등과 같은 군의 정책 집행에 있어 법적인 하자가 없는지 면밀하게 따질 수 밖에 없어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커질 수 밖에 없다는 문제도 있다.[5] 각국마다 독특한 환경적 특성이 있고, 타국군과의 피아 식별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음에도 경쟁적으로 멀티캠 계열 위장 무늬를 도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위장 무늬의 전술적, 전략적 이점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6] 가장 상단이 멀티캠, 하단 좌측이 영국군의 'MTP', 하단 우측이 미군의 'OCP'이다.[7] 다양한 지형 중에서 헬만드 지역의 자연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되었다고 한다.[8] 이때 크라이 프리시전은 MTP의 독점 생산권과 지적 재산권을 영국 국방부에 넘기는 조건으로 계약하게 된다.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호주군이 AMCU 라이센스 획득 및 개발 비용에 470만 달러를 지급한 것과 거의 같은 가격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9] 이외에도 호주 육군의 마크를 위장 무늬 사이에 새겨넣어, 차별성을 높였다.[10] 프랑스군이 NORMDEF 00001 표준에 따라 공개한 색상 구성표는 다음과 같다. 각각 ① 나토 화이트 F1F0EF ② 진한 녹색 4F5C40 ③ 미디엄 브라운 5B3D3A ④ 프랑스 흙갈색 6F5E54 ⑤ 다크 베이지 A29275 ⑥ 라이트 베이지 D3B18E 순이다.[11] 이전부터 헬리콘텍스 사는 자사 상품군을 정식 라이센스를 받은 멀티캠과 캐모그롬을 섞어서 구성함으로써 크라이 프리시전과의 지적 재산권 분쟁을 최대한 피해 온 것으로 보이나, 더이상 회피하기 어려운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12] 예외적으로 분대장인 던 하사는 타이거 스트라이프 패턴의 군복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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