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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 Dawn redwood | |
학명 | Metasequoia glyptostroboides Hu and W.C.Cheng, 1948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겉씨식물군(Gymnospermae) | |
문 | 구과식물문(Pinophyta) |
강 | 구과식물강(Pinopsida) |
목 | 측백나무목(Cupressales) |
과 | 측백나무과(Cupressaceae) |
속 | 메타세쿼이아속(Metasequoia) |
종 | 메타세쿼이아(M. glyptostroboide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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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 침엽 교목. 침엽수인데도 특이하게 가을에 갈색으로 낙엽이 진다.[1]
이름이 비슷한 세쿼이아와는 속 레벨에서 다르다.
2. 설명
크기는 보통 35m 정도 자라며, 최대 50m 까지 큰다. 평균 수명은 100년 이상이고, 400년 넘게 자라는 개체도 있는 것으로 보아 더 오래 살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무껍질은 갈색이고 원줄기는 곧게 수직으로 높게 뻗어 전체적인 나무의 모양은 원추형을 이룬다. 크고 높으며 깔끔한 수형에 줄줄이 심어 놓으면 장관을 이루는지라 가로수로 많이 심어진다.
그러나 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 보도블럭을 파괴하는 경우도 생겨서 #, 이런 단점이 알려지고 나서는 도심지 가로수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도 조경수로 많이 사용했는데, 계속 놔둔 결과 10층을 훌쩍 넘기며 아파트 창문을 다 가려버린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만, 메타세쿼이아가 도심지의 가로수로서는 적합하지 않지만, 공간이 넉넉한 시골 도로의 가로수로서는 특유의 이국적인 큰 크기의 가로수로서 수요가 많은 편이다.[2] 또한 바람에 강한 편이라 방풍림으로 적당하고, 습기도 잘 견뎌서 강둑에 심어 놓으면 홍수로 인한 범람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3]
목재도 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지름 차이가 너무 심한 것이 흠이다.
잎은 마주난다. 꽃은 2~3월에 피며, 암수한그루. 수꽃은 난형이며 암꽃은 구형이다. 열매는 구형이고 10~11월에 익는다.
국내에서 세쿼이아 길로 유명한 곳은 서울 월드컵공원, 춘천 남이섬, 옥천군 화인산림욕장[4],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창원시, 담양군, 진안군, 제17전투비행단, 논산시 온빛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꽃말은 '영원한 친구', '위엄'.
3. 살아있는 화석
메타세쿼이아는 중생대 백악기에 출현하여 신생대 제3기 전기까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널리 자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940년대 전까지 화석으로만 알려졌었는데,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반 중국 사천 지방 주민들이 ‘수삼(水杉: 슈이샨)’이라고 부르던 나무가 알려지면서 1943년 왕짠(王戰)이 처음 표본을 채집했고, 그 자료를 토대로 쩡완준(鄭萬鈞)이 신종임을 확신하고, 확인을 위해 베이징에 후시안수(胡先驌)에게 자료를 보낸다. 이렇게 화석종으로만 알려졌던 메타세쿼이아속 나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발표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메타세쿼이아는 순식간에 식물학계의 대스타가 되었고, 미국 하버드대학 부설 아널드 식물원(Arnold Arboretum)에서 연구기금을 제공하여 메타세쿼이아 자생지를 조사하고 표본을 수집해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다. 이후 이 식물원을 통해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로 메타세쿼이아가 퍼진다.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들어와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었다. 가로수로 볼 수 있다고 해서 흔한 나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첫 발견 당시 중국에 약 4000그루 정도만 남아있던 멸종위기종이었다.[5] 최소한 가로수로 쓰는 전 세계의 모든 메타세쿼이아는 최초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었던 한 군락의 메타세쿼이아에서 퍼진 나무들인 것이다. 그나마 1947년 7월에 하버드 대학교의 아놀드 식물원이 중국에서 메타세쿼이아 씨앗을 가져올 때 몇 킬로그램이나 되는 씨앗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최소한의 유전적 다양성은 보존된 상황이다. 그리고 이후 가로수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메타세쿼이아는 북반구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었다. 자연에서는 사실상 멸종위기 종이지만[6] 인간에 의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은행나무의 경우와 비슷하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메타세쿼이아가 외래종이긴 하나, 신생대 당시 북반구에 걸쳐 번성하여서 마이오세 이전까지는 한반도에서도 자란 적이 있었고 화석도 발견된 전례가 있다. 그러나 마이오세에 들어서면서 기후변화로 인하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멸종해버렸고 현재 정부 주도로 재진출한 것이다.
4. 여담
- 생김새가 비슷한 수목으로 낙우송이 있으며, 심지어 가까이에서 유심히 보지 않는 한 구별이 힘들다. 차이점은 메타세쿼이아는 잎이 마주나는데, 낙우송은 잎이 어긋난다는 점이다. 또한 크게 자란 낙우송은 공기뿌리가 송송송 튀어나오는데 반해, 메타세쿼이아는 그런 게 없다.
[1] 우리나라의 침엽수는 보통 상록수인데, 중국에서 들여온 메타세쿼이아는 특이하게도 침엽수이면서도 낙엽수이다. 낙우송과 잎갈나무도 낙엽침엽수.[2] 도심지에서는 웬만하면 다 교체해버렸지만, 창원 같은 계획도시에서는 크기를 미리 감안하고 넉넉하게 공간을 들여서 식재했기 때문에 잘라내지 않고 계속 놔두고 있는 예외적인 경우다.[3] 방재림은 둑 위에 수목들을 식재한 것으로서, 나무의 뿌리가 지면 아래를 지탱하고 물을 유기적으로 흡수하여 홍수로 인한 범람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데, 여기서 메타세쿼이아 같은 거목이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인다.[4]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세쿼이아 군락지[5] 1940년대 중국에서 메타세쿼이아가 발견되기 전까지 메타세쿼이아는 화석으로만 발견된 생물이었기에, 사람들은 당연히 멸종된 고대의 나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압도적인 크기 덕분에 첫 발견 당시에 밑동에 작은 사당이 있었을 정도로 사람들이 신성시했던 나무이기도 했다. 지금도 이 나무와 사당이 남아있긴 하나, 중국공산당 지역위원회에서 주변에 콘크리트 벽을 둘러서 보호중이다.[6] 은행나무는 중국의 저장성에 자생종이 있어 멸종 등급을 받는 건 피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의 손길이 닿았던 지역인데다가 수도승이 은행나무를 심어 가꾸었다는 기록도 있고, 결정적으로 자생한다는 거 치고는 유전자 풀이 지나치게 좁아서 의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