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9 19:53:08

명옥(연희공략)

<colcolor=#50A3E5><colbgcolor=#000> 연희공략 등장인물
명옥
파일:명옥.jpg
이름 명옥(明玉)
배우 강재신(姜梓新)
민족 만주족
가족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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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색륜 해란찰[1]
거주지 장춘궁 → 종수궁 → 원명원 → 연희궁 → 원명원 → 연희궁

1. 개요2. 작중 행적
2.1. 초반부2.2. 중반부2.3. 결말
3. 취미와 특기4. 성격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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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연희공략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초반부

이청과 함께 부찰 황후를 보필하는 최측근 궁녀. 명옥은 이청조차도 모르는 황후의 과거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으로 보아 황후의 친정 출신 시녀로 추정된다.[2][3]

처음에는 황후에게 도움을 청하는 후궁들을 막고 못 들어오게 하여 황후에게 혼나는 모습들이 잦았다. 명옥은 자기 딴에는 황후를 위한답시고 도와줘봤자 황후에게 득이 되는 것이 없으니 그런 거라고 했지만 황후는 청나라의 국모고 내명부의 수장이라 당연히 다른 후궁들의 고충을 알아주고 도와주는 것이 의무다. 명옥의 행위는 황후가 해야할 직무를 내팽개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러다가 갓 장춘궁으로 온 위영락이 황후의 편파적인 수준의 총애를 받자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괴롭혔다. 그 이유는 이청의 이간질도 있었지만 명옥 또한 이청처럼 영락에게 자기 위치를 위협받게 될까 두려웠기에 텃세를 부렸던 거였다. 게다가 다른 궁녀들처럼 명옥도 부찰 부항을 짝사랑했기에 부항과 서로 사랑하던 사이인 영락을 질투한 것도 있었고. 그 정점은 유귀인의 5황자 출산 때, 영락이 황후의 금인을 날조했다고 모함한 것이었다. 허나 영락은 처음부터 황후의 금인을 쓰지 않았고, 결국 명옥은 5황자를 살려낸 영락을 무고했다는 사실로 곤장 50대를 맞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을 같이 겪게 되었고, 명옥은 부항을 포기하며 영락과 좋은 친구가 되었다. 심지어 위영락이 계략으로 유태비를 벼락 맞아 죽게 한 일로 장춘궁에서 쫓겨날 때, 영락이 떠나길 원하지 않는다며 울음을 터트리면서 미운 정이 든 모습을 보였다.

2.2. 중반부

7황자 영종을 잃어버린 부찰 황후가 충격을 받고 자살하게 되자[4] 명옥은 용음의 시신을 지키며 울다가 때마침 집에 갔다 돌아온 영락에게 왜 하루 늦게 왔냐고 원망하며 함께 용음의 죽음을 슬퍼한다. 그러다 장춘궁에 들른 황제에게 영락이 원망의 말을 내뱉자 황제는 영락을 황후의 무덤에 순장시키려 하는데, 어명을 받고 황후의 시신을 염습을 하려던 명옥은 황제에게 영락을 출궁시켜 자유롭게 살게 해달라는 황후의 교지를 전하고 '폐하께선 아무 것도 모르신다.'라며 원망하며 뛰쳐나간다. 이 덕분에 영락의 목숨은 구했지만 이후 장춘궁의 궁녀들은 하나 둘 다른 곳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명옥은 순귀비가 있는 종수궁에 오게 되어 2년간 그곳에 있었다. 순귀비에게 한동안 좋은 대접을 받았으나, 어느 날 순귀비의 측근 궁녀가 태감과 대화하는 것을 목격한 후로 순귀비의 태도는 급변하여 여러 개의 은침을 피부에 박아넣는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된다.[5] 고문 당한 이유에 대해 생각하던 명옥은 순귀비가 7황자를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게 된다.

원명원에 있던 위영락과 오랜만에 마주치게 되나 자신을 슬금슬금 피하며 냉대하는 명옥을 수상하게 여긴 영락은 명옥을 자기 곁에 두기 위해서 수를 쓰게 된다. 황제선황후의 제사를 지내러 원명원으로 왔는데 일부러 떡을 딱딱하게 만들어서 황제의 질책을 받던 중, "꿈에 황후마마가 나오셔서 떡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소인은 장춘궁에 온지 얼마 안 됐고, 실력도 없어서 이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떡은 명옥이 잘 만들거든요." 라고 말하면서 순귀비에게 시달리던 명옥을 구해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명옥을 구출한 영락은 순귀비를 없애고 선황후의 복수를 하기 위해 황제의 후궁이 되는 것을 택했다. 영락이 부항과 사랑하는 사이임을 알고 있는 명옥은 괴로워한다. 자기가 순귀비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영락은 25살에 출궁해 자기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자신의 복수를 위해 황제의 후궁이 되어 평생 자금성이란 감옥에 살아야 한다고 자책하였다. 하지만 영락은 이미 귀인이 되었고, 명옥은 이미 일이 그렇게 됐으니 후궁이 된 영락을 열심히 잘 보필하겠다고 다짐하고 영락과 같이 연희궁으로 오게 된다.

2.3. 결말

연희궁에서 명옥은 위영락의 최측근 궁녀로서 자기 소임을 다하였다. 말 안 듣는 하인들의 기강을 다지기, 영락을 돌봐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때 같이 선황후를 모시던 친구 이청이 사실은 황후를 죽게 만든 원흉이란 것도 알게 되어 그녀를 죽이고, 이 때문에 영락이 총애를 잃어 냉궁 신세가 된 연희궁에서 고생도 하지만 태후를 극진히 모시던 영락이 원명원에 따라가게 되면서 명옥도 원명원으로 가서 평화로운 생활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와중, 순빈이라는 여자가 황제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영락과 함께 연희궁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명옥이 출궁할 나이가 되자 평소 그녀를 마음에 둔 해란찰이 청혼을 했고, 명옥은 이를 승낙하지만 하필 이때 순귀비가 넣은 은침이 폐부에 들어가게 된다. 원명원에 있던 시절에 태의인 엽천사가 보이는 침은 전부 빼냈으나 혹시 모를 폐로 들어간 은침이 있을 경우에는 손 쓸 수 없다고 하였는데, 명옥은 폐에 느껴지는 통증에 자기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한다.

명옥은 결혼하자마자 남편을 홀아비로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영락에게 결혼하기 싫다고 해보지만 이 사실을 모르던 영락은 계속 명옥을 결혼시키려고 등을 떠밀었다. 그러던 와중에 순비 뉴호록 침벽이 찾아와 이젠 돌이킬 수 없다고 부추겼고[6] 끝내 61화에서 명옥은 혼례 전날에 혼례복을 입은 채, 침벽이 준 황금 가위로 자기 가슴을 찔러서 자결한다. 그렇게 명옥이 죽게 되자 영락과 해란찰은 크게 슬퍼하였다.[7]

그리고 명옥이 죽은 직후, 위영락은 인생 최대 위기에 놓이게 된다. 침벽이 사실상 명옥의 자살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사실을 알고서 그녀에게 따지러 가다가 침벽이 자해소동을 일으키고, 이게 영락의 잘못이라고 뒤집어씌웠다. 게다가 이 시기의 침벽은 태후의 친딸인 화안공주의 환생이라는 거짓말 덕분에[8] 침벽을 정말 친딸이 살아서 돌아온 것처럼 여겼다. 그래서 침벽을 건드린 영락을 연희궁에 연금시켰는데 하필 이 시기 원춘망이 연희궁의 식사를 감독하는 탓에 영락은 거의 굶어주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

3. 취미와 특기

취미라고 할 것은 잘 나오지 않는다. 원래 연희공략등장인물의 취미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하지는 않지만 일단 이호 연주를 잘한다. 17화에서 한창 우울함에 찌든 황후가 명옥에게 연주를 해달라고 부탁을 한 걸로 봐서는 꽤 수준급이다. 그런데 여기서 위영락은 황후를 웃게 만들기 위해[9] 명옥의 앞에다가 그릇을 놓고 동전을 던지며 명옥을 거지꼴로 만들었고, 이에 명옥은 열받아서 몽둥이를 들고 한바탕 영락과 추격전을 벌여 황후를 웃게 만들었다.

요리도 잘한다. 장춘궁에 있던 시절에 황후는 명옥이 만든 찹쌀떡을 좋아했는데 자살하기 전에도 명옥을 따로 떼어놓기 위해 내세웠던 핑계가 찹쌀떡을 만들어오라고 시킨 거였다. 그리고 훗날 순귀비 소정호에 의해 고초를 겪고 있던 명옥을 원명원으로 데려오기 위해 위영락이 꾸민 것도 명옥의 요리 실력을 내세워서 그녀를 원명원에 배정되게 하는 거였다.[10]

4. 성격

굉장히 직설적이고, 급한 성격이지만 정이 깊고, 솔직하며 뒤끝도 없다. 다만 이 때문에 온갖 트러블을 빚은 적도 많다. 위영락이 갓 장춘궁에 넘어오던 시기에도 그랬고, 황후에게도 다른 후궁 따위 알 거 없고 황후마마 자신을 가장 신경쓰라고 조언을 한 탓에 황후도 이청을 더 신뢰할 정도다. 하지만 황후에 대한 충성은 진짜라서 이청이 황후를 자살로 몰고 간 진범인 줄 알게 되자 한때 친구였던 이청에게 크게 분노하여 그녀의 입에 독약까지 들이부었을 정도다. 그러다가 명옥도 나이가 들고 성숙해지면서 단순하고 불같은 성정은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다.

드라마에서 삭제된 장면에서는 명옥이 이청보다 좀 더 오래 부찰 황후를 모셨다고 한다. 명옥은 부찰 황후가 춤을 잘 춘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황후 역시 명옥이가 악기 연주에 능한 걸 알고 있다. 이청 또한 빨리 입궁을 한 편이지만 드라마 시작 시점인 건륭 6년에 입궁했다는 것으로 보아 이청은 위영락보다는 겨우 몇 개월 빨리 자금성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명옥은 이청의 선배 격이라 사실상의 수석 궁녀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이청이 본 모습을 잘 감추고 일을 능숙히 잘 해내어 명옥을 밀어내고 1선 궁녀가 되자 화가 날 만도 한데 그러지 않는 걸 보면 천성 자체는 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청이 이미지 관리를 매우 잘한 것도 있을 테지만 말이다.

입궁 후,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씩 잃어가던 위영락에게 있어 명옥은 마지막 남은 친구였다. 허나 명옥마저 죽게 된 이후, 영락은 드라마 상으로 대등한 관계의 친구를 다시는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언니인 위영녕도, 수방 시절 친구였던 길상도, 스승이자 어머니이자 언니와도 같았던 용음도 지키지 못하였으니 명옥만큼은 어떻게든 지키고 싶었지만 끝내 명옥까지 죽으면서 영락은 자신이 진정 아끼던 사람들을 전부 잃어버린 셈이다.

5. 기타

명옥이 자금성에 들어와서 처음 사귀었던 친구는 이청이었다. 이청처럼 명옥도 상삼기 포의 출신이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대학사이자 형부상서인 높은 벼슬에 있는 이청과는 다르게 명옥은 몰락한 집안 출신이었다. 명옥이 만주족인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성씨가 공개되지 않은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청이 명옥에게 속으로 우월감을 품고 있었는데 나중에 이청이 본인의 악행으로 인해 명옥의 손에 숨이 끊어진 걸 보면 참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그런데 명옥은 자기 집안이 몰락한 것에 대해서 그다지 연연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 아무래도 이청은 권세가 출신인데도 포의라는 이유로 궁녀가 되어야 했기에 이미 망한 집안 출신인 명옥보다 열등감이 더 깊었던 모양.

담당 배우인 강재신은 연희공략을 제작한 우정이 만든 또 다른 드라마인 호란전에도 출연했다. 주인공인 이호란의 친구인 은소춘 역을 맡았는데 공교롭게도 이호란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로 위영락의 배역을 맡은 오근언이다.

명옥은 활달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보통 붉은색 의상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이청은 차분하지만 음흉한 성격인지라 궁녀 시절에는 짙은 푸른색 의상을 주로 입었다. 물론 가끔씩 명옥이 푸른색 옷을, 이청이 붉은색 옷을 입는 경우도 있긴 하다.

각색판 외전에선 모든 일이 잘 풀렸을 때 장춘궁 식구들이 어땠을까가 황귀비 영락의 꿈에서 나오는데, 이 세계관에서는 영락과 명옥이 딱 지키는 덕택에 7황자 영종도 무사히 살아 있고, 명옥은 해란찰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다. 명옥의 시어머니인 색륜 노부인도 명옥을 친딸처럼 아껴주고, 혼수도 용음의 덕택으로 화려하게 장만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임신 중에는 식탐이 늘어서, 영락과 용음을 보러 장춘궁에 놀러 왔을 때 살이 꽤 찐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성급한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의외로 유귀인의 5황자 출산 때와 부찰 용음의 7황자 출산 때 침착하게 상황을 잘 통제한 적이 있다. 이는 용음이 2황자 영련을 출산할 당시부터 명옥이 곁에서 지켜보며 시중을 든 경험 때문이다.


[1] 원래 둘이 결혼을 약조한 사이였지만 결혼식 전날 명옥이 자살하게 되면서 끝내 이어지지 못하였다.[2] 실제로는 아무리 잘나가는 가문이라고 해도 시녀를 궁녀로 삼을 수는 없다.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후대의 창작이다.[3] 각색판에서는 좀 더 자세한 설정이 나온다. 황귀비 책봉 전의 영락이 꾸었던, 만약 모든 게 잘 풀렸다면 어땠을까 했던 꿈에서 명옥의 출신에 대한 자세한 설정이 나온다. 포의 출신인데다 그나마도 가세가 기울었고, 명옥의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래도 어찌 자애로운 용음을 주인으로 모시게 되었다.[4] 사실 결정타를 날린 것은 이청이었다. 이청은 황제와 불륜을 저질러서 아이를 가졌다고 황후에게 알리자 황후는 자기 남편이 한때 최측근 시녀이자 올케와 바람이 났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버렸다.[5] 사실 명옥은 당시 대화 내용을 하나도 듣지 못했으나 제 발 저린 순귀비가 이런 짓을 한 것.[6] 드라마에서는 이 분량이 삭제되었다.[7] 본편에서 냉정하고 강인한 영락이 통곡하는 장면은 얼마 안 된다. 첫째는 홍주에게 '너 때문에 우리 언니가 죽었다'고 원망을 토해낼 때, 둘째는 부항이 황명으로 자신을 버리고 이청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셋째는 용음과 재회했을 때, 넷째는 용음이 훙서했을 때, 다섯째는 명옥이 죽었을 때였다.[8] 이 거짓말을 해준 사람이 영락이었다. 원래 영락은 화안공주의 제삿날에 불장난을 일으켜서 침벽을 죽이려고 다른 후궁들과 음모를 꾸몄었는데 영락이 마음을 바꿔서 침벽을 살려줬었다. 그런데 침벽은 그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이었다. 물론 침벽은 자금성에 온 동기부터 불순했기에 영락이 그렇게 노력하여 살려줄 가치가 없었지만.[9] 명옥이 연주한 곡조 자체가 슬픈 것도 있었다.[10] 영락은 수를 잘 놓는 대신 요리를 못하는데, 반대로 명옥은 요리를 잘 하는 대신 수를 못 놓는다. 부항에게 줄 향낭에 난초를 수놓았는데, 정작 부항은 '이건 난초가 아니라 무슨 부추 같다.'라고 악평하며 단번에 영락이 준 것이 아님을 알아차렸다. 이후 그 향낭은 어찌저찌하여 해란찰에게 넘어갔는데, 해란찰은 왜 그걸 댁이 갖고 있느냐며 화를 내는 명옥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종래에는 정이 들어 연인 사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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