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8 19:12:05

모토부반도

모토부반도 (오키나와현)
1. 개요2. 역사3. 지형4. 관광5. 교통
5.1. 철도 교통5.2. 도로 교통5.3. 해상 교통
6. 기타

1. 개요

오키나와현 북서부의 반도이며 행정 구역은 나고시, 모토부초, 나키진손로 나뉜다.

2. 역사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오모로[1] 등에는 미야키센(みやきせん)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1471년 신숙주가 저술한 <해동제국기>에는 이마기시리(伊麻寄時利)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현재의 나키진손은 이 당시 모토부초 지역까지 아우르고 있었다.

구스쿠 시대인 1322년 경, 하네지(羽地)의 아지[2]였던 하니지(怕尼芝)가 나키진구스쿠를 함락시키고 스스로 북산왕(北山王) 에 즉위했다. 동시에 나키진을 수도로 삼으며 모토부반도는 북산의 중심지가 되었다. 곧이어 오키나와 섬 남부에 남산(南山)이 독립하면서 삼산시대가 시작되게 된다. 그러나 1416년 중산왕 쇼하시에 의해 나키진구스쿠가 함락되고 마지막 북산왕 한안지(攀安知)가 자결하면서 북산왕국은 멸망하였다.

이후 류큐 왕국은 북산감수(北山監守)라는 관직을 나키진에 두어 섬 북부를 다스렸다. 첫 북산감수는 소하시의 차남이었던 쇼츄(尙忠)[3]였으며, 1469년 쇼엔 왕에 의해 제2 상씨왕조에서 쇼신 왕의 삼남 나키진왕자(今歸仁王子) 소위(韶威)[4]와 그의 자손[5]이 물려받게 되었다. 북산감수는 나키진의 아지지토(按司地頭)[6]이기도 했다. 1526년 쇼신 왕의 중앙집권 정책에 의해 류큐의 모든 아지들이 슈리에 모여살게 되었을 때에도 북산감수만큼은 예외었다.

1609년, 사츠마 번[7]은 류큐 침공을 감행했다. 아마미 군도를 거쳐 3월 25일 오키나와 본섬에 도착한 사츠마군은 나키진의 운텐항(運天港)에 상륙, 27일에는 나키진구스쿠를 점령했다. 전투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확인할 수 없지만, 당시 북산감수였던 나키진 쵸요(今帰仁朝容)가 이 즈음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저항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다만 가고시마현 쪽 기록에는 성과 마을이 비어있었다고 되어있는 모양. 이후 나키진구스쿠는 폐허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성 내부의 성소인 우타키(御嶽)에는 참배가 이어졌다.

1665년 북산감수 직위가 폐지되었으나 나키진의 아지지토 직위는 쿠시카와우둔 가문에 계속 계승되었다. 1666년 나키진의 서부 지역을 이노하(伊野波)로 분리하였다. 이노하 지역은 이듬해 모토부(本部)로 개칭된다.

1816년 영국의 함선인 리라 호(Lyra)가 방문했으며, 선장 바실 홀(Basil Hall)[8] 이 당시 나키진의 지토였던 나키진아지 쵸에이(今帰仁按司朝英)와 만나기도 했다.

태평양 전쟁 때에는 운텐항에 어뢰정 기지가 구축되었으며 오키나와 전투 당시에도 전화(戰火)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일본군 패잔병들이 주민들을 스파이로 몰아세워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나키진 주민들의 전쟁 증언들(일본어) 이에섬과 모토부정 일대에서 한일 공동으로 오키나와 전투 당시의 유해 발굴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3. 지형

최대 해발 400m 초중반대[9]의 산지들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4. 관광

자연 관광 자원이 강점인 오키나와에서도 가장 뛰어난 지역이기에 고급 리조트들도 여럿 들어와 있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가장 깨끗한 해변을 자랑하며 유명 스쿠버, 다이빙 스팟도 곳곳에 있다. 또 내륙 산간지역의 숨은 맛집들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다.
  • 나고 시
    • 코우리 대교
    • 오리온 맥주 공장
    • 헬리오스 주조
    • 네오 파크 오키나와
  • 모토부초
    • 해양박공원 : 1975 오키나와 엑스포 부지. 행사 이후 공원으로 재탄생했으며, 해양생물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츄라우미 수족관이 되었다. 주요 시설 및 연계 관광지로는 열대드림센터, 동남식물원, 오모로 식물원, 향토마을, 류큐 나비원, 해양문화관 등이 있다. 구역 대부분이 무료, 심지어 야외 돌고래쇼도 무료다! 전반적인 구성이 뛰어나고 규모도 상당히 커서 하루 종일 여기에만 있어도 될 정도.하지만 패키지 관광객과 개인 관광객 모두 수족관만 보고 가버린다.
    • 비세자키
    • 후쿠기 가로수길 마을
    • 에메랄드 비치
    • 이에섬 : 모토부초 소속은 아니지만 모토부 항에서 갈 수 있는 곳이다. 해양박공원에서 보이는, 산 하나가 불쑥 솟은 섬이 바로 여기. 상당 지역이 미군 비행장으로 쓰이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차나 자전거전동자전거가 아니라 좀 힘들다를 빌려 둘러볼 수 있다. 한,일 공동으로 오키나와 전투 당시의 유해 발굴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 세소코 섬
  • 나키진손

5. 교통

5.1. 철도 교통

그런 거 없다.
20세기 초반에는 본섬 곳곳에 철도가 놓여 있었지만 오키나와 전투의 여파 및 장기간 미사용으로 모두 폐선, 철거된 상태이다. 나하~나고 간 철도 건설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진행단계가 없기에 향후 십수년 동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키하 40계 단선이나 DMV라도 좋으니까 아무 거나 줘봐

5.2. 도로 교통

58번 국도, 329번 국도, 331번 국도, 449번 국도, 505번 국도가 지나간다.

버스 거점은 나고 시 버스터미널과 시청이며 나하, 모토부, 나키진, 쿠니가미 등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 주 버스 노선
    • 65번, 66번 : 모토부반도를 서로 정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 나고 시에서 츄라우미 수족관(해양박공원)까지 가려는 경우, 두 노선 간 시간 차이는 별로 없기 때문에 먼저 오는 걸 타도 무방하다.
    • 70번, 76번 : 모토부반도 내륙 도로를 따라가서 모토부 항 인근에서 분기. 70번은 해양박공원, 76번은 세소코 섬으로 간다.
    • 111, 117번 : 나하 공항이 종점이며 111번은 나고 버스 터미널, 117번은 츄라우미를 지나 호텔 오리온 모토부 리조트&스파까지 운행한다.
    • 72번 : 운텐 항까지 운행. 큰 볼거리는 없고, 일부 외곽 섬까지 가는 페리가 있다. 코우리지마까지는 대교를 걸어가거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5.3. 해상 교통

6. 기타


[1] オモロ. 류큐 왕국에 전해져 내려오던 신가(神歌)들을 말한다. 17세기에 편찬이 완료된 가요집 <오모로소시>(おもろさうし)에 정리되어 있다.[2] 按司, 오키나와에 존재했던 호족 또는 영주[3] 제1 상씨왕조 제3대 왕[4] 나키진왕조 쵸덴(朝典)이라고도 한다.[5] 이 집안은 구시카와 우둔(具志川御殿)으로 우둔은 유구국미야케다.[6] 아지 혹은 왕족이 가지는, 일정 지역을 다스리는 직위[7] 현재 가고시마현 지역[8] 이 항해중에 조선의 백령도, 제주도 등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기록도 남겼다.[9] 오키나와 본섬 내 상위권들이다. 다만 본섬 내 최고봉은 해발 503m의 요나하 산으로 북동부인 쿠니가미손에 있으며, 현 내 최고봉은 해발 525m의 이시가키 오모토산 이다.[10] 코우리 대교가 놓인 야가지시마는 나고 시지만, 정작 코우리 섬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나키진손에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