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31528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나무 기러기 |
1. 개요
木雁 | 木기러기전통혼례에 사용되는 나무로 만든 기러기 조각. 목안 혹은 함기러기 등으로도 불린다.
이름은 기러기지만 사실 형태는 오리에 더 가까운 편이다.
2. 특징 및 의의
기러기는 오래 전부터 원앙과 함께 부부 금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이에 따라 혼례에서 기러기를 사용하는 풍습이 생겨났다. 그러나 이것이 이후 내려져오며 나무 기러기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신랑 일행이 혼례를 올리러 신부집으로 향할 때, 신랑 측에서 목기러기를 준비해가며 이 때 목기러기를 가져가는 사람을 기럭아비라 부른다. 신랑이 신부집에 들어서면 신부집에서는 상과 병풍을 준비하는데, 이것을 진안청이라 부른다. 신랑이 이곳에 와서 무릎을 꿇고 앉으면 기럭아비가 기러기를 신랑에게 전한다.
신랑은 이것을 받아 상 위에 놓고 이것을 향하여 절을 두 번 한다. 이상과 같은 절차를 전안지례라 하는데, 금술의 상징인 기러기를 두고 백년가약을 맹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