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서울 1945/등장인물
문정관(文珽寬) 후미야마 야마토(文山大和)[1]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가족관계 | 배우자 최우향, 자 문석경, 남동생 문동기 |
직업 | 기업인(함흥 덕산 구리광산) 정치인 |
신분 | 화족 (자작) |
배우 | 김영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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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서울 1945>의 등장인물. 배우 김영철이 맡았다.2. 극중 행적
일본에게서 자작 작위를 받았을 정도로 악질 친일반민족행위자. 함흥 덕산 구리광산의 소유자이기도 하다.[2] 어려서 덕산광산에서 고생하던 노동자 출신으로 부친을 광산 사고로 잃었다. 그러나 나중에 일본에 부역해서 돈과 권력을 갖게 되고 마침내 이인평의 아버지로부터 광산을 빼앗아 차지해[3] 함흥의 왕으로 군림한다.[4] 1940년 일제가 중일전쟁을 지속하자, 이인평과 함께 전쟁물자인 비행기까지 헌납한다. 태평양 전쟁 당시에는 자신의 공장에서 총탄과 같은 군수물자를 만들어 일본의 침략전쟁을 돕고, 학도병 및 정신대 연설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 심지어 자신의 정적이었던 마사키 남작과 같은 일본인 출신의 고위관료들이 그를 "진정한 애국자"라고 인정해줬을 정도. 이 정도면 당시 그의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해방이 되자 역시 친일반민족행위자답게 할복으로 생을 마감한다.[5] 마지막까지 친일 행위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고, 자신의 친일행위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오히려 그는 친일 행위를 합리화한다."내가 문정관이다!. 호련천변에서 태어나 이 함흥의 주인이 된 내가 바로 그 문정관이다. 너희가 내 발밑에 엎드려 목숨을 연명했고, 내 땅에서! 내 공장에서 먹고 살았다! 이 조선에서 친일 안한 이가 몇이냐? 비루먹은 너희들이야 엎드려 잎에 풀칠하는 것이 다니 친일할 까닭도 없었겠으나, 난 다르다! 난 입신했고, 양명했고, 기적을 이루었다! 기적을 이루려니 친일을 해야 했다! 오냐, 그래! 날 죽이려면 죽여라! 내가 너희들에게 무릎을 꿇을 것 같으냐? 난 일본 제국의 신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내가 그저 한낱 비루먹은 조선인이었다면 광산에서 돌덩이나 쪼던 인생으로 밖에 더 살았겠느냐? 내가 부러우면 부러웠다 말을 해라. 세상이 달라져서 내 것을 모두 가져가고 싶다고, 솔직히 말을 해라!"
해방 후 분노한 시민들에게 끌려 나오자 했던 변명.
해방 후 분노한 시민들에게 끌려 나오자 했던 변명.
"그들은 그들의 신념대로 살고, 나는 나의 신념대로 사는 것이야. 그들은 그들이 옳다 믿는 것에 목숨을 바치고, 난 내가 옳다 믿는 것에 나를 다 던졌을 뿐이야. 난 내 꿈대로 살았다. 내 한 평생에 후회가 없어. 다시 그 시절이 온다 해도 난 이 길을 택할 것이야. 일본은 나에게 꿈을 주었고, 용기를 주었고, 기적을 이룰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대체 실체도 없는 조국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조선이라는 허명이 나에게 밥 한술을 떠넣어 주었느냐, 등 펴고 누울 자리를 하나 던져 주었느냐?! 누더기같은 삶을 강요했을 뿐이야. 운명에 순응해 돌덩이나 쪼고 질통이나 지며 엎드려 살라,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라 강요했을 뿐이야! 난 내가 자랑스럽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이 문정관이가 자랑스러워. 내 손으로 기적을 이루어 내 아우를 먹이고, 공부시키고, 내 자식을 키우고 이룬 이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다. 너희들은 나를 단죄할 수 없어. 날 부러워하고 동경하고 내 모든 것을 빼앗을 수는 있어도, 내게 죄를 물을 수는 없어."
이 대사에서 보듯 그는 자수성가했다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한 인물이었다. 옥음방송을 들은 후 같이 일본으로 가자는 아내의 말에 자신은 함흥 호련천변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며 일본으로 가는 것을 거부하고 할복자살을 택했을 정도.
은원이 분명한 인물이다. 은혜는 은혜대로 원수는 원수대로 갚는다는 생각을 가졌다. 피도 눈물도 없고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지만, 피붙이에 대한 애정만은 크다. 그래서 동생 문동기와 딸 문석경에 대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공산주의자인 동생 문동기가 위험한 처지가 되었을 때 도와준 바 있다. 이후 문동기와의 연이 거의 끊어졌다고 생각했을 땐, 자신이 동생이 파업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압해서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라고 하긴 했지만 말이다.
버질 김두한 밈이 생긴 이후로는 작중에서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일본도를 들고 있다는 점 때문에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현실에서 문정관과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박중양이 있는데, 이 인물도 조선의 추악함을 보고 타락해서 친일파가 된점이 비슷하며, 결말도 거의 똑같다. 문정관이 조금 더 개념 있는 편이다.
작중 해방 후에 잠시 수모를 겪다가 자결로 생을 마감하게 된 부분을 제외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일본에 빌붙어 친일파가 된 대가로 조선귀족의 신분을 얻고 그에 따르는 부와 권세를 누리면서 떵떵거리고 잘 산 인물인 것처럼 묘사가 되는데 경술국치 직전과 한일합방 이후에 조선인으로써 일본의 귀족 작위를 받은 사람들은 전부 다 왕족 내지 양반 계급의 고위직으로써 조선 왕가의 친인척이거나 관료였는데 한낱 천민에 가까운 신분이 아무리 일본에 빌붙어 친일을 했다고 해도 어떻게 작위까지 받고 중추원 의원까지 되었는지, 그것도 가장 낮은 남작 작위도 아니고 더 높은 자작 작위까지 얻고 작위가 승작된다는 얘기까지[6]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 실제 역사에서는 없었던 작중 설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 항상 일본식 이름으로 언급되는 부인과 달리 주로 문정관이라는 이름으로 칭해져서 후미야마 야마토라고 칭해지는 부분은 한두번이라 매우 찾기 힘들다.[2] 심지어 이승만을 따르며 친일파와의 결탁을 주장했던 최강욱도 문정관을 "조선 천지가 다 아는 친일파의 거두"라고 하며, 이동우에게 조심하라고 했다.[3] 단 일부 지분은 이인평에게 계속 있었고, 두 사람은 이후 동업자가 된다.[4]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그의 말이 허세는 아니라고 할만한 것이, 극 중에 최운혁의 어머니인 조순이가 "아니, 문 자작도 못하는 일이 있소?" 라고 언급할 정도다.[5] 해방 이후 자신의 동생 문동기가 소련군 선발대와 같이 들어오자 이를 기회로 이용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문동기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6] 전쟁 말기에 조영은이 아무 것도 모르고 문정관을 경계하며 이인평에게 걱정을 말할 때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