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1 14:16:43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학교 총기난사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상세3. 반응4. 기타

1. 개요

2025년 8월 27일 미국 미네소타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미션스쿨에서 로빈 웨스트먼이라는 인물이 총기를 난사해 아동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당한 사건.

2. 상세

2025년 8월 2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성모영보 가톨릭 성당 학교에서 로빈 웨스트먼(23)이 총기를 난사해 아동 2명이 숨지고 아동 14명을 포함한 1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성당 창문을 통해 미사에 참례 중이던 사람들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범행 후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로빈 웨스트먼은 특별한 범죄 전력은 없었고, 유튜브 등 SNS에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말하며 반흑인, 반유대, 반종교 관련 선언문 등의 게시물을 올렸으며, 총기 자체는 그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3. 반응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무고한 어린이 및 신자들을 겨냥한 의도적인 폭력 행위에, 그 잔혹함과 비겁함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역임한 젠 사키가 사건 직후 "기도는 죽은 아이들을 살리지도 못하며, 학생들과 부모들을 안심시키지 못한다"는 말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는데, 이에 트럼프 행정부와 기독교 신자들이 "기도를 비하한다"며 비판, 반발했다. 해당 발언은 "총격 사건이 반복되는 걸 막으려면, 기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였겠지만, 마치 "기도가 무슨 소용이냐?"는 뉘앙스로 쓰는 바람에 불필요한 반발을 야기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피해자측 역시 종교 계통(구체적으로는 천주교) 학교였음을 감안하면, 더욱 경솔한 일이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개빈 뉴섬은 '아이들은 총을 맞는 순간에도 기도를 하고 있었다'라고 사키와 비슷한 내용의 트윗을 올렸는데, 이에 대한 비판을 받자 다시 야고보서 2장 14절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행함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1]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반박했다. 참고로 뉴섬은 과거 천주교 신자였으나, 사형제, 낙태 등의 교리에 관한 견해 차이로 더 이상 신자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사건 직후 '총기 규제 강화'의 필요성(= 기도만으로는 불충분하며, 그 이상이 필요하다)을 역설하는 민주당측과, 반대로 그러한 주장을 '종교/신앙의 비하, 모독'(= 기도는 쓸모없는 짓이다)으로 규정해 역공하려는 공화당 양측의 정치 진영간 대립으로 비화되는 상황이 되었다.

한국 가톨릭평화방송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애도 영상을 올렸다.#

4. 기타


[1]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경에서 기도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는 역시 같은 야고보서(보다 구체적으로는 5장 16절)의 내용인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에서도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