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2000년 봄에 전국의 초중딩 사이에서 떠돌았던 괴소문."친구의 친구에게서 들었다"는 도시전설의 기본 사이클에 매우 충실했던 전파 루트 탓에 당시 학생이었던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2. 상세
"미달이가 죽었대!"로 운을 떼는 이 소문의 내용은 되바라진 꼬맹이인 박미달 역을 맡은 김성은과 김의찬 역을 맡은 김성민이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그만 세상을 떠났다는 식의 내용이며 당시 해당 출연 시트콤의 TV 방영분은 사전 녹화분이라는 것이다.사실 이것은 만우절 농담이었지만 만우절 농담치곤 다분히 악의적이고 무엇보다 너무 진지하게 전파되어서 진짜로 낚여버린 순진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 문제다. 지금도 만우절 관련 떡밥 사례로는 레전드로 꼽힌다.
물론 해당 아역 배우들도 여전히 멀쩡하게 살아 있다. 그런데 미달이 역을 맡았던 김성은은 배역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과도해서 "예전엔 진짜로 죽고 싶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달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칼로 찔러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 때도 많았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배리에이션으로 의찬이 대신 미달이 단짝 친구 정배 역을 맡았던 이민호가 사고를 당하는 버전도 있다.
다른 버전으로는 이들이 2000 시드니 올림픽 때 호주에 갔다가[1] 현지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이거나 정배 역을 맡은 이민호는 중태라는 내용이 있다.
그런데 오래 전 활동했던 아역 배우들이 시간이 지난 후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 이런 괴소문은 흔했다. 것도 인터넷이 없거나 많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에도 말이다. 전원일기에서 금동이라든지, 오래 전 해외 드라마인 말괄량이 삐삐 여주인공[2]이 연기하다가 떨어져 죽었다든지 하는 소문은 7 ~ 80년대 생이라면 어린 시절 들어 봤을 듯하다. 물론 이 당사자들도 비록 연기자로 화려하진 못했어도 멀쩡하게 살아있다!
2010년대부터는 SNS는 기본이고 방송인이면 유튜브도 겸업하기 시작하면서 근황을 쉽게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아예 근황을 찾아주는 유튜버들까지 생겼다.
3. 비슷한 사례
이와 비슷하게 축빠들 사이에서는 스웨덴의 흑인 스트라이커 마르틴 달린(Martin Dahlin)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다. 사실 은퇴를 일찍 해서 안 보이기 때문에 퍼진 루머다. 실제로는 은퇴 후에 에이전트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1] 실제로 이들은 모 SBS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호주에 간 적이 있다.[2] Inger Nilsson. 1959년생으로 해당 작품에 출연했을 당시 10세였다. 물론 지금도 멀쩡히 살아 있다. 스펀지에서 근황도 소개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