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緑谷 久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의 아버지이자 미도리야 인코의 남편. 아내 인코의 언급에 따르면 입에서 불을 뿜을 수 있는 개성을 가졌다고 한다.
'久(히사시)'는 '出(이즈)久(쿠)'의 '쿠'와 같은 한자를 훈독한 발음이다. 바쿠고처럼 부모의 이름에서 철자를 따온 듯. 하지만 어머니인 인코의 이름에서는 글자를 따오지 않았다. '히사시'의 '히' 발음이 '히(火)'와 발음이 같다.
작가 인터뷰에서 말하길 앞으로의 전개 중 밝혀질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아빠가 언제 나오냔 질문에 작가가 아직은 공개하진 않겠지만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말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완결 시점 현재까지도 이즈쿠의 아버지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이름, 개성, 그리고 출장 중이라는 것뿐. 아들이 최소 4살 때부터 옆에 없었고, 아직까지 그의 실루엣이나 어떤 분이었는지 하는 설명은커녕 전술한 이름과 개성 등을 제외하면 그의 대한 언급조차 전무한 상황이다.
결국 최종화인 430화까지 등장하지 못하면서 미회수 떡밥이 되었다.
2. 사장된 가설
이제는 의미없는 추측이지만, 워낙에 아버지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보니 서양권에서는 이즈쿠의 아버지가 올 포 원이 아닌가 추측되었었다. 일명 댇포원(Dad for One) 가설. 일부 팬들이 이렇게 추측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화에서 미도리야에게 무개성 판정을 내린 의사는 올 포 원의 주치의이자 빌런 연합의 조력자다.
- 단행본 10권 표지에서 올 포 원의 손이 나오는데, 한 손은 시가라키의 머리 위에서 조종하는 듯한 자세로 놓여 있고 다른 한 손은 미도리야의 턱 아래에서 어루만지려는 듯한 자세로 놓여 있다.
- 히사시의 이름에 들어간 한자는 久, 즉 '오랠 구' 한 자뿐인데, 몇몇 팬들은 올 포 원이 작중 손꼽힐 정도로 '오래' 살아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엮기도 했다.
- 353화에서 올 포 원은 손가락으로 불꽃 개성을 발동했는데, 히사시의 개성이 입에서 불을 뿜을 수 있는 개성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으니 입으로는 불을 못 뿜을 것이다. 서양권 팬덤은 이를 댇포원의 가장 결정적인 증거로 들었었다.
그러나 작품이 전개될수록 가능성 없는 추측이 되어갔고 오히려 반론의 여지들이 더 많아지면서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 미도리야의 가족사진에서 나온 아버지의 머리색은 어두운 색 계통인데[1] 올 포 원의 머리카락은 흰색이다. 이미 여기에서 가능성은 없어진 셈.
- 미도리야는 카미노 구 사건 당시 올 포 원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아빠였다면 목소리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척이 전혀 없다.
- 미도리야가 태어난 시기는 올마이트가 본격적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조직이 완전히 붕괴하기 직전인 동시에, 후계자로 선택한 토무라를 교육하고 있었던 시간대다. 한가하게 결혼할 타이밍이 날 리 없다.
- 애초에 올 포 원은 미도리야에게는 일절 관심이 없었으며 타인으로 보고 있었다. 서로 마주쳤을 때도 가족으로 보는 듯한 묘사는 전혀 없었고 미도리야를 욕하고 무능력하다고 비난만 했으며 원 포 올을 미도리야에게 물려준건 실책이라며 저평가하고 단 한 번도 회유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 미도리야 인코는 평일 낮에도 집안일을 하며, 외출하더라도 마트에서 장을 보는 전업주부이다. 따라서 히사시의 송금에 전적으로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데, 올 포 원이 감옥에 수감된 이후 한 번도 생계 관련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 또한 아들하고는 몰라도 아내와는 꽤 통화할 텐데 연락이 끊겼다는 말도 없다.
- 올 포 원은 외견상으로만 다스 베이더와 비슷할 뿐, 위치나 행동 면에서는 다스 베이더와 공통점이 거의 없다. 다스 시디어스라는 명백한 상관이 있는 다스 베이더와 달리 올 포 원은 최상위 보스이고, 다스 베이더는 오히려 루크를 매우 자주 언급한다. 또한 그가 270화대 이후 보여 주는 동생에 대한 광기 어린 집착이 아나킨이 루크에게 품는 것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아졌기도 하고, 다비가 다스 베이더 포지션을 많이 뺏어가기도 했다.[스포일러]
이러한 반론들로 인해 국내 커뮤니티에서 댇포원은 별로 힘을 얻지 못했으며, 제기돼도 양덕들의 가설 취급이다.
그리고 올 포 원의 가족과 서사가 밝혀진데다 완결난 현재 시점에서 이 가설은 이제는 100% 틀린 것으로 확정되었다.
또 작가는 "꺼낼 수 있는 때가 온다면 꺼낸다"[3] 라고 발언하기도 했는데, 이건 조건부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바꿔 말하면 작품의 전개상 꺼낼 수 있는 타이밍이 좀처럼 안 온다면 그냥 안 꺼낼 수도 있다는 말도 된다. 이 때문에 그냥 등장시킬 계획이 엎어졌다 보는 사람도 많다.
애초에 작가는 연재 중 많은 스토리라인과 결말을 생각해두었다고 언급했고 그 중 몇 가지 후보는 극장판의 줄거리로 채택되기도 했다. 즉, 위에 서술된 추측대로 미도리야의 아버지가 주요 등장인물인 스토리라인이 분명히 존재했으나 다른 스토리 전개를 택하게 되었고, 그 결과 최종화에서조차 미도리야의 아버지는 등장은 커녕 일언반구의 언급조차 없이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혹시라도 아직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면 극장판이나 외전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 미도리야의 외모는 전체적으로 어머니인 인코와 많이 닮았지만, 어머니는 생머리이며 주근깨가 없다. 이 때문에 아버지에게 곱슬머리와 주근깨를 물려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 신호등조 아버지들을 보면 바쿠고의 아버지 마사루는 미도리야랑[4], 토도로키의 아버지 엔데버는 바쿠고와 태도와 성향이 비슷해[5] 미도리야의 아버지인 이 아저씨는 토도로키와 비슷한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 미도리야가 소중한 사람들을 회상할 때 항상 나오지 않으며, 머스큘러 전 때 죽을 위기에 처하자 올마이트와 엄마를 부르며 우는 반면 아빠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
- 작중 묘사를 보면 5세대인 이즈쿠 세대까지만 해도 민간인 대부분은 전투력이 약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드문 화염계 개성을 갖고 있어도 고작해야 손가락에서 미세한 불이 나오는 수준인게 양반. 그에 비해 입에서 불을 뿜는 개성은 확실히 강력한 개성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입에서 나온 불이 촛불 수준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