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7:52:06

파우스트(은하철도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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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은하철도 999의 등장인물. 이명은 흑기사. 성우는 에모리 토오루/정승욱.

첫번째 극장판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두 번째 극장판인 '안녕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종착역'에 등장한다. 프로메슘 여제의 심복으로 은하철도 주식회사 총재이다. 철이를 생포하여 기계인간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기계 제국의 2인자다운 카리스마와, 기계인간을 일격에 즉사시키는 코스모 드라군을 보유한 철이를 압도하는 강함을 보여주었으며[1] 무려 순간이동 능력까지 가지고 있어서 어느 장소든 마음대로 나타날 수 있다.

극중에선 드러나지 않지만 코믹스판 <캡틴 하록: 차원 항해(キャプテンハーロック 次元航海)>에선 인간이었던 시절의 모습이 나온다. 본명은 호시노 고죠(星野剛造)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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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는 바로 철이의 죽은 줄 알았던 친아버지. 작중 초반 메텔이 보내는 음성메세지인 척 위장하여 철이가 999호를 타게 만든 것도 사실은 이 인물의 짓. 기계인간이 되어 영원히 살아가자고 철이를 계속해서 회유한 이유도 아들을 죽이려는 프로메슘에게서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와 별개로 철이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순간의 기억을 보여주어 트라우마를 자극하기도 하고 아들에게 가차없이 총을 쏘기도 하는 등 냉혹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제로는 아들을 상당히 아끼고 그동안 많이 찾았던지라 진심으로 싸움에 임하진 않는다. 대 안드로메다 종착역에 철이가 도착했을 때에도 전작의 대우[2]와는 달리 적대하지 않은 것도 파우스트가 프로메슘에게 부탁하여 아들을 보호하려 했기 때문이다.

원래 하록과는 인간 시절 뜻을 같이하는 친구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변절하고 기계인간이 되어 프로메슘에게 복종하게 된 듯 하다. 철이와의 마지막 결전을 벌이기 전, 하록의 전함으로 찾아와 옛 친구인 하록에게 입회를 부탁하며 술잔을 나누고, 그에게 아내와 어린 철이의 사진이 담긴 목걸이를 맡긴다.

이후 다시 철이 앞에 나타나 하록과 에메랄다스의 입회 하에 999호 위에서 최후의 결판을 낸다. 결투 중 잠시 주변이 어두워져 서로가 안 보이게 되지만 어둠 속에서도 시야가 보이는 기계인간이라 서서히 철이 쪽으로 접근하던 순간, 이를 간파한[3] 철이가 총을 쏴 명중시켜 패배한다. 결국 아들인 철이가 강해졌다는 것을 인정하고는 '사이렌의 마녀'[4]에 스스로 빨려들어가 무너져가는 기계 제국과 최후를 함께한다. 마지막 유언[5]마저 아들을 소리높여 부르짖을 정도로 철이를 사랑하던 아버지였으나 끝내 철이 앞에서 자신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3. 기타

  • 극장판에선 기계인간들과 싸우다가 전사했다고 언급되며 오리지널 TV판에선 철이의 아버지는 철이가 어렸을 때 은하철도 표를 사기 위해 일하다가 죽은 것으로 나온다. 만화판에서는 인간이 기계 몸을 사는 걸 반대하다가 살해당했다고 한다.
  • 악의 제국의 2인자에 주인공의 아버지라는 정체와 디자인의 유사성 등 여러 부분에서 다스 베이더의 오마주로 보인다.
  • 초기 설정에선 이름이 파우스트가 아니라 ‘메피스토’였다고 한다.
  • 만화판에서는 잡동사니를 모아 만든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하여 암흑성 메피스토에 숨어 살고, 자신을 본 자는 모두 죽인다는 ‘흑기사’가 등장한다. 비슷한 인물이 TV판 15화에 등장하는데 이 인물은 부동산 회사에 속아 행성을 샀지만 암흑행성이 돼버려 친구와 즐겁게 사는 꿈은 이루지 못하자 친구가 되어 달라고 철이에게 부탁하지만 거절당해 메텔을 습격하는 바람에 철이에게 쓰러졌다.


[1] 후술할 이유 때문에 철이를 살려둔 거지, 진심으로 전투에 임했다면 파우스트는 철이를 몇 십 번이고 죽일 수 있었다.[2] 프로메슘이 철이를 기계제국 행성의 생체 부품으로 만들려고 했다.[3] 미우타의 유품 오르골 목걸이를 간직하던 철이가 안드로메다 행성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유품을 떨어뜨리는데 이걸 파우스트가 주워서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필 대결 도중 목걸이의 오르골이 울려서 위치가 발각된다.[4] 기계에너지로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려는 성질을 가진, 일종의 블랙홀 비슷한 천체. 안드로메다 행성의 기계에너지가 충만했기 때문에 떠돌아다니던 사이렌의 마녀가 그곳으로 이끌려왔다고 한다.[5] “잘 있거라! 나의 아들아!”(영어 더빙판은 “Farewell! My Tets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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