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17:09:40

미스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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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라진 고대의 엘프 신 중 한명인 에바누리스의 일원이다. 공식 번역이 나오기 전 유저 번역에서는 미쌀로 번역되었다.

기존 엘프 신화에서는 엘가난의 아내이자 에바누리스의 어머니라고 알려졌으나,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타이탄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에바누리스의 수장 엘가난이 스스로 신을 자처하며 모든 엘프들을 지배하고 그 위에 군림하려고 하자 그에게 대항하고 견제하기 위해 미스알 또한 신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엘프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도 있었던 내분의 싹을 없애고 평화를 유지하려고 했었던 것이었음이 드러난다. 그러나 미스알의 자비로움과 평화를 향한 노력은 결국 타락한 신들에게 배신당해 죽임당하는 결과를 맞이한다.

기존 엘프 신화에서는 펜하렐(솔라스)에게 죽임당했다고 알려져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오염에 타락한 에바누리스의 수장 엘가난이 직접 미스알을 살해한다. 고대 엘프는 스프릿들이 인간화한 존재였기 때문에 육체의 죽음만으로 미스알이 완전히 죽지는 않았고 미스알의 스피릿이 다행히 살아남는다. 그러나 스피릿은 쪼개져 하나는 인간들을 숙주로 삼아 과거의 힘을 되찾기 위해 살아가고, 다른 하나는 페이드 안에서만 존재가능한 형태가 되어 각자가 개별적인 미스알로서 현재까지 살아왔다.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낸건 베일가드 이후이지만, 사실은 오리진 때부터 플레메스를 통해 그 존재를 틈틈이 드러내왔으며, 드래곤 에이지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존재로 봐도 무방하다.

2.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코덱스와 엘프들의 입을 통해 언급되지만 이 때까진 플레메스와 직접적인 연관점은 없었다. 다만 인퀴지션 이후에 밝혀진 사실로 플레메스가 남편을 잃고 코노바에게 죽을 위기에 놓였을 때 이를 불쌍히 여긴 영이 플레메스에게 빙의했고. 플레메스는 강력한 마녀가 되어 코노바를 죽이고 늪지대에 은거하며 살게 되는데 플레메스를 구해준 영이 바로 미스알임이 밝혀진다.

3. 드래곤 에이지 2

드래곤 에이지 2에서 메릴의 입을 통해 미스알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정이 밝혀지는데 미스알은 엘프들에게 아샤벨라나(Asha'bellanar)로 불리었으며 수천년전부터 엘프들의 숭배를 받았던 여신이었고 공포의 늑대 펜하렐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또한 플레메스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미스알의 수많은 파편 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언급한다.

4.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인퀴지션에서 본격적으로 플레메스가 미스알이었음이 드러난다. 정확히는 미스알의 수많은 파편 중의 하나이라고. 그러나 파편임에도 그 존재감은 강력하여 플레메스를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강력한 마녀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또한 플레메스는 모리건에게 미스알의 정수를 물려주려고 했으나 모리건은 이를 플레메스가 자신의 몸을 강탈하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플레메스를 죽이려고 했음이 드러난다. 플레메스의 언급에 의하면 미스알의 정수가 숙주를 이동하는 데에는 숙주의 동의가 필요했으며 사실 모리건은 자신에게 한번도 위협당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인퀴지션의 엔딩에서 솔라스를 차분히 설득하려했으나, 솔라스는 마음을 돌리지 않았고 오히려 플레메스를 죽이고 미스알의 신력을 흡수해가면서 플레메스는 사망하게 된다.

5.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

그리고 베일가드에서 본격적으로 그 존재를 드러낸다. 솔라스에 의해 솔라스의 숙주였던 플레메스가 죽은 이후 미스알의 파편은 모리건을 새로운 숙주로 삼아 재등장한다. 모리건은 그동안 자신이 숙주가 되면 육체와 정신을 모두 빼앗길 것이라는 공포를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모리건은 자신의 정체성과 기억을 모두 잃지 않았고 단지 미스알과 그녀의 숙주들의 기억만을 이전받은 것이라고 한다.

인간들을 숙주로 삼아 안간세계에서 살아오던 미스알의 파편은 수천년간 인간 세계의 머무르며 자신의 본성인 자비를 되찾을 수 있었으나, 페이드에 남겨졌던 파편(엘가난에 의해 죽임 당할 당시 미스알의 스피릿이 조각난 것이다.)은 오랜 시간을 페이드안에만 갇혀있었기 때문에 변질된 속성인 복수의 성질만이 남았다고 모리건이 언급한다.

미스알의 또다른 파편은 엘가난에 의해 죽임당할 시 리륨 단검 안에 흡수되어진 파편이었으며, 솔라스가 단검을 회수한 뒤 그녀의 파편을 크로스로드 내부에 미리 만들어놓은 제단 안에 해방시켜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배신과 죽임의 영향으로 힘이 약해져 크로스로드 안에서만 자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또다른 파편 또한 페이드 안에서 쭉 인간세계를 지켜봐왔기 때문에 복수의 신으로 변질되었을 지언정 인간세계를 지키고 엘프신들을 막아야한다는 것 자체는 긍정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사악한 엘프신들로부터 세계를 지키려하는 주인공의 간곡한 부탁과 설득에 따라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모든 힘을 그에게 내어주는 결정을 한다. 결국 미스알의 지식을 가진 모리건과 또다른 파편인 미스알의 정수 둘 모두 솔라스를 막고 엘가난과 길란낸을 저지하기 위해 활약하는 셈이다.

엔딩에서 모리건(미스알의 기억)과 미스알의 정수는 솔라스와 직접 대면하여, 그에게 더 이상 자신에게 구속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솔라스가 충성심과 복수심으로 벌인 모든 일이 잘못된 길임을 일깨워준다. 솔라스는 스스로 얽매여 있던 과거에 대한 후회에서 벗어나,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현재의 세계를 파괴하려던 그릇된 목적을 포기한 뒤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해 속죄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즉, 솔라스가 마음을 돌리는 데 있어 미스알이 가장 중요한 핵심 역할을 맡게 되며, 이를 통해 주인공을 도와 세상을 구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미스알의 신력은 두 개로 나뉘어져 하나는 솔라스가 흡수, 또 하나는 주인공을 돕는 것에 소진되어 사라지게 되었고, 단지 미스알의 기억 파편만이 모리건을 통해 전승된다. 물론 모리건 안에 있는 미스알의 스피릿 파편이 예전처럼 수백년간 다시 힘을 모으면 과거의 신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신적인 존재로서의 미스알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추측이긴 하나 종교적으로 볼 때에는 크로스로드를 지키고 인간세계를 관찰하는 미스알, 베일을 유지하여 세상을 지키는 솔라스 이 둘이 새로운 세계의 신으로 떠받들여질 가능성도 매우 크다.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한편, 미스알의 새로운 숙주인 모리건의 대사에 따르면, 미스알의 숙주 중에는 먼 옛날 알라마리 족장과 사랑에 빠졌던 인물도 있었다고 언급되어, 성녀 안드라스테 또한 미스알의 숙주였다는 떡밥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의 공식 답변에서도 "확답은 드릴 수 없으나,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답하며 사실상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