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6:23

민스크(동음이의어)

1. 벨라루스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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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벨라루스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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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민스크급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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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키예프급 항공모함 2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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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일지는 몰라도 한때 구 소련의 주력함 중 하나. 무려 15억 달러를 들여 건조했으나 소련 붕괴 이후 옐친의 막장 행각으로 인해 러시아가 개박살이 나자 1년에 1억 5천만 달러나 들어가는 유지비용이 감당이 안되어서 노후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992년 건조 이후 15년 만에 퇴역했다. 1993년 중국이 이를 매입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1],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한 미국의 견제로 성사되지 않고 결국 고철용으로 판매되었다. 1994년에 다른 200여척의 함정들과 함께 세계 곳곳에 팔려나갈 매물로 나왔으며, 각국의 33개 회사가 입찰하였으며 그 중 한국의 영유통이라는 회사가 낙찰, 톤당 170달러에 구매했다. 민스크는 460만 달러(당시 환율로 37억원), 노보로시스크는 430만 달러(34억원). 군사적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러시아 측 감시관이 따라오고 해체 후 확인서까지 전달하는 조건이었다. 본래는 낙찰 이후 바로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한국이 항모를 사들인다는 일본발 보도이후 논란이 일자 러시아 측에서 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어 계약 당시에는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던 무장, 전자장비, 기관까지 몽땅 뜯어낸 뒤 보냈기 때문에 다음해인 1995년 10월 20일에야 예인선에 끌려서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같은 달 말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이 배를 판 대금, 누가 차지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고 한다.

본래 한국 해군은 민스크를 해체하면서 항공모함에 대한 기술력을 습득할 기회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해체 예정 수역이었던 마산시, 고성군(경상남도), 남해군, 포항시, 진해시 등지에서 모두 어장 훼손을 우려하는 지역 어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로[2] 해체장을 세울 수 없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해체하려고 애쓰지 말고 독도 근처에 정박시켜 인공섬으로 활용하자는 주장도 나왔다.[3] 96년 9월에는 결국 영유통 측에서 해체를 포기하고 해상호텔로 개조한다는 계획도 내놓았으나, 때마침 IMF 사태가 닥치면서 이것도 엎어졌다. 결국 98년 4월에 국내 활용을 포기하고 배를 인도에서 해체하겠다[4]고 한 인도 계열 미국 회사인 GMS사에 민스크를 넘겼다고 했는데, 중간에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종국에는 중국에 배가 넘어갔다. 중국에서 이 배를 사들인 대가는 430만 달러였다고 하며, 이로써 영유통은 민스크에 한해서는 상당한 손해를 보았을 것으로 보인다.

1998년 9월에 중국에 도착한 민스크는 개조를 거쳐 2000년부터 선전시에서 테마파크가 되었는데, 2005년 소유주가 파산하는 통에 영업을 중단했다가 2006년 다시 152억원에 팔려서 영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2016년에 부지 임대료 문제로 분쟁이 생겨 사업주가 영업을 중단했고, 저우산시로 견인되어 1년에 걸쳐 개조작업을 받은 뒤 상하이 인근 난퉁시에서 새로 공원을 열고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2020년에 한 해외 유튜버가 난퉁시에 방치된 민스크 내부를 탐험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iGHoBptVwyk

다만 패키지로 들여온 동급 3번함인 자매함 노보로시스크는 언론 보도가 덜 되어 국내 유입 시기도 확실하지 않고, 1997년에 포항시에서 소리소문없이 해체되어 고철로 팔렸다. 민스크는 먼저 들어온 탓에 주목을 더 받아 처리도 못 된듯.

당시 엄격한 보도 통제 탓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로,[5] 이미 1970년대에 "스크랩(고철로 해체)"할 목적으로 외국 항모가 한국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 바로 영국제 마제스틱급 항공모함이었던 호주 항모 시드니.위키백과(Decommissioning and fate 항목)에 의하면 1975년 동국제강에 67만 3,516호주달러(AU$)로 매각되었다고 적혀 있다.

사족이지만 시드니의 동급 자매함 멜버른은 1985년 중국에 매각되었다. 중국의 항모기술 습득기도는 이미 이 시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해체작업 과정에서 선체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설계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소련 붕괴로 인해 건조가 중단, 미완성으로 내버려져 있다가 중국이 개조해 취역시킨 랴오닝급은 이러한 항모기술 습득과정의 산물일 수도 있다.

덤으로 북한도 이때 잠수함 다수를 고철이라는 명목으로 구매했다. 이후 북한의 잠수함 전력이 대폭 확대된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5.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등장인물

민스크(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문서 참고.

6. LUSH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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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宮澤(궁택)독트린」의 波長(파장), 동아일보 1993.01.21.[2] 선박 해체시 중금속, 석면, 잔존하는 유류 등의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소지가 큰 건 분명하다. 당시 일부 환경단체는 반대 이유로 방사능 오염을 내세웠다고 하는데, 당시 언론보도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 거기에다 그게 사실이라면 해프닝도 그런 해프닝이 없는게 러시아는 원자력 동력 항공모함을 건조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단, 실제로 당시 러시아가 스페인에 판매한 고철에서 방사능이 검출되는 바람에 난리가 났던 건 사실이다("러 고철 방사능오염", 조선일보, 1995.08.04). 이는 러시아가 자체적으로 해체해서 고철로 판 선박 중에 부주의하게 해체한 핵잠수함이 섞여 있었기 때문으로, 러시아산 고철을 경계하게 만들 계기로는 충분했다. 하지만 민스크는 국내에 들여와서 해체할 예정이었으니 핀트가 빗나간 주장인 건 맞다.[3] 「러航母(항모)」쓸곳 있다|, 경향신문, 1995.11.22[4] 인도는 싼 인력과 빈약한 환경규제 덕분에 지금도 세계적인 선박 해체업 중심지다.[5] 1976년 2월 7일자 매일경제 기사로 다루어졌다. 고철용 항공모함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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