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15:06

땅벌

바더리에서 넘어옴
땅벌(토봉, 땡벌, 땡삐, 오빠시)
Wasp, yellow jacket
파일:yellowjacket.jpg
학명 Vespula flaviceps
Smith, 1870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벌목(Hymenoptera)
말벌과(Vespidae)
땅벌속(Vespula)
땅벌(V. flaviceps)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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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Vespula flaviceps.jpg

Vespula flaviceps

영어로는 Wasp, Yellow jacket[1]이라고 부른다. wasp는 땅벌만이 아니라 꿀벌이나 호박벌처럼 꿀을 모으는 벌(Bee)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벌 종류를 싸그리 이르는 단어이다. 땅벌만 가리키는 영단어는 Yellow jacket. 이 단어도 북미에서만 쓰이고 다른 영어권 국가에선 그냥 wasp로 묶어 부른다.

땅벌속(Vespula) 벌들은 독일땅벌, 점박이땅벌 등등 종류가 유럽과 북미에서 서식한다.

2. 상세

말벌과의 곤충.

나무나 처마 아래 등지에 벌집을 짓고 사는 일반 벌과 달리 땅 속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이 특징이다. (장수말벌도 다른 말벌과 달리 땅 속에 반구 모양으로 벌집을 짓는다.) '땅벌'이라는 이름 또한 이런 습성에서 나왔다. 크기는 암컷 15~19 mm, 일벌 10~14 mm, 수컷 12~18 mm 정도. 참나무 등의 나뭇진을 먹고 살며 가끔 사람들이 버린 음료수 깡통 같은 쓰레기에 양분을 구하러 모여들기도 한다. 쓰레기통 주변에 모여드는 작고 노란 벌들이 바로 땅벌이다.

땅벌속에는 땅벌, 참땅벌, 점박이땅벌 등이 있는데 생김새가 매우 비슷한 종류들이 많다.[2] 자세히 관찰하면 구분할 수 있다.

강원도에서 '땡벌', 경상도에서 '땡삐'라 하는 것이 바로 이 벌이다.[3] 물론 사투리가 다 그렇듯이 좀 독해 보이는 벌을 싸잡아서 땡삐니 땡벌이니 하기도 한다. 함경북도에서는 땃벌이라고 한다.[4] 이외 땡끼벌, 바더리, 토봉, 땅말벌, 땃버리, 땅말머리, 뗑삐, 땅삐, 바때리, 오빠시, 왕바드래, 옷바시 등이 모두 땅벌을 뜻한다.

집터로는 햇볕이 잘 들고 빗물에 잠기지 않으며 풀뿌리가 빽빽하게 박힌 자리를 좋아한다. 그런데 땅벌이 좋아하는 집터가 딱 한국 고유의 묫자리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데다 벌초와 성묘라는 풍습까지 겹쳐서 유독 한국에서 땅벌에 의한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벌초 시즌마다 사상자가 나오는 건 그냥 연례행사이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도 많다.[5]

땅벌은 외부의 위협에 대해 즉응성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말벌과 달리 집이 건드려지는 즉시 군체 전원이 밖으로 출동해서 눈에 거슬리는 것은 뭐든 쏴죽이고 본다. 더구나 일반적인 말벌은 주로 움직임을 쫓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쫓아오다가도 공격하지 않지만, 땅벌은 가만히 있어도 공격하며 적극적으로 옷을 파고들어 물어뜯고 독침을 놓는다. 그래서 말벌집 제거 전문가들 역시 땅벌집 제거를 할 때는 각별히 조심을 한다. 땅벌집을 제거할 땐 옷 사이와 장갑 사이에 테이프로 틈새를 막기가 필수일 정도다. 육식을 할 정도로 턱이 발달되었고[6] 독성이 강해 물리면 매우 아플뿐더러 알레르기로 사망하기도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사람한테 얘기지, 벌 세계에서는 말벌, 특히 장수말벌의 밥이다. 아무리 공격적이라 할지라도 개체 하나하나가 작은 편이다보니 한계가 있는 것.

수명이 1년인 말벌답지 않게 쿠데타를 일으켜 여왕숙청하기도 한다.링크 보통 여왕 숙청은 여왕이 오래살면 생식능력이 떨어지는 꿀벌에게서 볼수있는 현상이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학교 마스코트이다. #

한국땅벌에서 신 항생물질을 찾아냈다.#

[1] 몸의 노란 줄무늬가 마치 노란색 재킷을 입은 것 같아 붙여진 이름.[2] 땅벌속이 아닌 중땅벌속에는 구암중땅벌, 중땅벌이 속하는 중땅벌 종류도 있다.[3] 사투리가 다 그렇지만, 삼척시처럼 경상도 인근 지역에서는 '땡삐'라고 한다.[4] 대한민국 제1공화국 이승만 정권 시절 백골단류 단체로 '땃벌떼'가 있었다. 서북청년단처럼 실향민계 강경 우익청년단이란 뜻을 내포하는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백골단 문서 참조.[5] ITZY 유나의 경우 어릴 때 땅벌집 위에 앉았다가 땅벌들에게 엉덩이를 쏘여 실려간 적 있었다고 한다.[6] 덕분에 화상을 입은 사람의 피부를 뜯어먹는 일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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