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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칭이 마봉인 던전 앤 파이터의 등장 아이템에 대한 내용은 마법으로 봉인된 아이템 문서 참고하십시오. 말벌 馬蜂 | Wasp, Hornet | |
말벌(Vespa crabro) | |
학명 | Vespa Linnaeus, 1758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벌목(Hymenoptera) |
과 | 말벌과(Vespidae) |
속 | 말벌속(Ves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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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벌목 말벌과 말벌속에 속하는 벌들. 어원은 말(큰)+벌, 즉 "큰 벌"이란 뜻이다.[1]영어로는 호넷(Hornet)이라고 부른다.[2] 영어에서는 와스프(Wasp)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꿀벌류(Bee)[3] 및 잎벌류(Sawfly)를 제외한 모든 벌 종류를 싸잡아 부르는 단어이며, 호넷도 와스프의 범위 안에 들어간다 ("Bee" vs "Wasp" vs "Sawfly", "Wasp" ⊃ "Hornet")[4]. 영어권에서 구어로 딱히 종을 구분하지 않고 "호넷"(Hornet)으로만 부른다면 보통 참말벌을 포함한 아무 종의 말벌을 지칭한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미얀마 북부의 백악기 호박에서 나온 것이 최초이다. 영어 논문
2. 생태
말벌도 꿀벌처럼 꽃가루받이를 옮겨주는 곤충이지만 말벌의 생태계 내 주요 순기능은 해충 방제이다. 말벌은 산림 내 곤충의 포식자 역할을 하며 특히 특정 나비와 나방 유충 따위 산림해충이 폭발하듯 증가하는 사태를 제어하는 데에 크게 노릇한다. 곤충학이 발달한 유럽인들은 일찍 이를 깨닫고 말벌을 보호종으로 지정하여 자국의 산림을 보호하는 한편, 북아메리카 신대륙을 처음 발견하였을 때 북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하지 않는 말벌을 유럽에서 수입하여 북아메리카 산림에 뿌렸다. 다만 유럽인들이 뿌린 것은 구대륙의 말벌속으로, 북아메리카에도 자생종 말벌(땅벌류, 중땅벌류)이 서식하고 있기는 했다.
꿀벌을 잡아먹고 독성이 강해서 인식이 안 좋은 장수말벌의 경우에도 풍뎅이나 하늘소 같은 해충을 주 먹이원으로 삼으며 외래종 등검은말벌이나 양봉꿀벌의 생태계 우점을 견제하는 포식자의 역할을 한다. 자주 쳐들어오기도 하는데, 말벌 몇 마리가 꿀벌 수만 마리를 상대로 끄떡도 안하고 무쌍난무를 펼치며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5]
또한 말벌의 튼튼한 외골격에 꿀벌의 침은 사실상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꿀벌들이 말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말벌의 유일한 약점인 머리와 몸통을 이어주는 목 부분에 벌침을 여러 방 꽂아넣거나 여러 마리가 말벌에게 인해전술 식으로 달라붙어서 말벌의 체온을 올려 죽이는 것뿐이다. 이것은 꿀벌이 말벌보다 더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꿀벌은 섭씨 50도까지 버티지만 말벌은 45도 이상만 올라가도 목숨이 위태롭다고. 서양에서 들여온 양봉꿀벌도 말벌 공략법을 알고 있기는 한데, 토종 야생꿀벌만큼 척 하면 척, 빠릿빠릿하게 하질 못해서 말벌의 습격에 털리는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서양은 꿀벌과 말벌의 피지컬 차이가 작은데 이는 서양 꿀벌이 동양 꿀벌보다 덩치가 크고, 반대로 서양 말벌들은 동양의 장수말벌과 비교하면 버틸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양봉 꿀벌이 야생으로 흘러나간 경우에도 말벌에게, 특히 장수말벌에게 털려서 한국 생태계에 정착이 어려운 듯 보인다.[6] 등검은말벌의 사냥에 대항하는 양봉 꿀벌과 토종 꿀벌의 습성에 관한 논문. 꿀벌집 뿐만 아니라 말벌들끼리도 다른 말벌집을 공격하여 꿀과 애벌레를 털어가는것이 흔하다. 벌집을 공격하는 것 외에도 다른 곤충들을 사냥하는데 사마귀와 방아깨비, 여치, 메뚜기, 거미, 매미, 파리, 등에, 나비, 나방 등을 사냥해서 잡아먹으며, 장수말벌과 같은 대형 종은 종종 소형 파충류, 소형 설치류, 소형 조류와 같은 척추동물류도 사자나 늑대가 물소나 들소를 사냥하듯 무리 협공을 하여 사냥하기도 한다.
말벌의 뉴런은 누에나방과 비슷한 수인 약 10만 개라 이 두 종류의 벌레의 지능도 비슷하리라고 추정한다. 열대지방에는 청록색이나 푸른색 등 아름다운 색의 말벌도 있다. 이쪽도 맹독이 있다.
말벌류는 보통은 꿀을 모으지 않지만, 미국 남부와 중남미에 서식하는 Brachygastra mellifica 같은 일부 종은 꿀을 모아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2.1. 천적
역시 생태계 최정점을 찍고 있는 인간이 최대 적수다. 특히 양봉업 종사자들. 사실 인간 자체로 놓고보면 인간의 동체시력과 피부가 형편 없어서 말벌이 공격하기 쉽지만, 인간이 입고다니는 옷은 말벌침이 뚫기 힘든데다가,[7] 작정하고 잡으려는 인간들은 낫, 라켓, 살충제, 화염방사기 같은 무시무시한 물건들을 들고 접근하기 때문에 아무리 말벌 침이 강하다고 한들 이런 물건들 앞에선 속절없이 당한다.인간 이외에 굳이 이 녀석의 집을 공격하는 동물은 곰, 너구리, 오소리, 멧돼지, 몽구스, 담비 등이 있다. 이들은 가죽이 두꺼워서 벌침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로 벌집 안의 꿀과 애벌레, 번데기를 노린다. 꿀을 모으지 않는 말벌집을 터는 경우는 안에 가득 들어있는 애벌레를 먹기 위해서다. 이런 천적들이 대부분 검은색에서 짙은 갈색의 색상을 띄고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벌들은 검은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검은 머리칼을 가진 동양인이 벌에게 가장 많이 공격받는 부위가 바로 머리이고 따라서 벌을 막는 방봉복도 흰색으로 되어있다.
말벌집이 아닌 말벌 자체를 먹잇감으로 삼는 천적은 조류인 벌매, 때까치 등이 있다. 특히 벌매는 작은 동물들도 먹긴 하지만 이름이 벌매인 만큼, 맹금류답지 않게 벌의 애벌레와 번데기가 주식이다.[8] 이들은 깃털이 두터운 데다가 그런 깃털이 빽빽하게 박혀 있어서 벌침에 잘 쏘이지도 않고, 발톱은 말벌의 벌집을 낚아채기 적합한데다 부리도 벌집 사이사이 말벌이나 애벌레 등을 집어먹기에 용이하다.[9] 때까치가 말벌을 포식하는 모습도 주변에서도 잘 관찰될 정도로 흔한 일이다. 인터넷에는 "참새가 장수말벌의 천적으로 둥지를 탈탈 털고 씨를 말린다"는 소문이 돌아 다니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10] 그밖에도 두꺼비, 참개구리, 황소개구리 등의 양서류와 도마뱀, 뱀 등의 파충류, 전갈이 말벌의 천적이다.
일본의 말벌 전문가 야마우치 히로미가 운영하는 '도시의 말벌' 전문 페이지에서 대형 잠자리, 파리매, 거미, 사마귀, 방아벌레 유충, 지네 등이 말벌의 천적이라고 되어 있지만 말벌의 정의가 소형종인 땅벌이나 쌍살벌 등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곤충 생태계의 말벌종별 천적관계 이해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츠우라 박사의 논문에서 말벌의 천적은 말벌집에 기생하는 벌붙이파리나 장수말벌집대모꽃등에 같은 기생곤충류, 말벌 몸 속에 기생하는 부채벌레, 선충류, 동충하초, 말벌을 잡아먹는 새,[11] 거미, 파리매, 포유류, 사람[12]이 있다.
3. 약용?
말벌은 술을 담그는 데에도 쓰는데, 이를 말벌주라 부른다. 말벌집으로 담근 술을 노봉방주, 땅벌집을 담근 술을 토봉방주라 부르는데 민간에서는 토봉방을 더 쳐준다고. 본래는 명칭의 구분이 없으나 말벌, 벌집, 애벌레까지 통째로 넣은 것을 노봉주와 노봉방주로 나누어 부르며 벌이 많이 담기면 노봉주 벌집이 주를 이루는 것을 노봉방주로 구별한다. 말벌은 식약처에서 식품 원료로 허가받은 생물이 아니기에 이러한 말벌주를 만들어 유통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또한 불법 여부 이전에 식약처는 말벌주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므로# 웬만하면 말벌주는 입에 안 대는 것이 좋다. 혹여 직접 만들어볼 기회가 생겨도 안 만드는게 상책이다.다만 개인이 개인적 사용을 위해 제조하거나 그것을 음용하는 경우는 불법이 아니지만 위에서 서술하듯이 제조한 물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전시해두는 등의 행위는 불법이다.
특정한 지방에서는 이 말벌로 꿀절임을 만들어 먹는 경우도 있다. 말벌을 꿀에 절여서 2년 동안 숙성시킨 후 먹는데, 일설에 의하면 부정맥에 좋다고 한다.
술은 아니고 벌집에 들어있는 애벌레를 꺼내어 기름에 볶아 먹으면 매우 맛이 좋다고 한다.[13] 말벌집 퇴치하는 사람들의 단골 간식이자 술안주.
4. 해충
말벌은 꽃가루를 옮겨주거나 생태계의 중간 포식자로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14] 양봉업계에게는 쌍살벌을 제외한 모든 말벌들은 전부 최대의 해충이다. 가장 큰 종류인 장수말벌 20여 마리가 1시간 만에 꿀벌 10만 마리를 죽일 수 있고, 이 때문에 양봉업자들은 말벌이 보이는 즉시 잡아 죽인다. 정찰병 말벌이 수시로 염탐하러 오기 때문에 벌통 근처에서 계속 감시하며 방제해야 하는데, 당연하지만 양봉업자의 일이 벌통감시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하루종일 벌통에만 서있으면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때문에 주로 끈끈이나 덫을 놓는 식으로 방제한다.[15]2003년 부산항을 통해 침입한 중국 외래종 등검은말벌이 양봉해충으로 악명이 높다. 피해 주는 건 장수말벌이 더 악랄하지만 이쪽은 꿀벌을 잡아가는 시간이 빠르고 개체수도 많다 보니 문제, 게다가 토종말벌이 기세를 못 펴는 데다가 기후변화로 점점 위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대한민국 환경부에서 지정한 유일한 생태계 교란종 말벌.
또한 말벌은 사람을 쏠 때 그 독으로 해를 끼칠 수 있어서 사람들에게 퇴치대상으로 취급되기도 한다.[16] 특히 말벌 군락은 혼자 다니는 말벌보다도 배로 위험하다. 게다가 말벌은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은 말벌의 공격을 피해 도망쳐도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그들이 사는 말벌집이 민가나 민가 주변에서 발견될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퇴치대상이 된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들이 말벌들한테 공격당하여 사망자를 낸 적도 있다. 이스라엘군이 그 근방 말벌들을 싸그리 몰살시켰지만, 그 지역이 말벌들이 살기엔 좋은 곳인지 말벌이 워낙 많아서 오래 가지 않아 다시 둥지를 만들고 번식하여 그 근처에서 민간인이 연이어 말벌에게 죽는 사건이 자주 벌어진다고. 어차피 말벌은 한 지역, 지방에만 사는 생물이 아닌데다 비행이 가능한 생물이라 일대의 말벌을 싸그리 몰살시키는데 성공한다 해도 오래지 않아 다른 지역의 말벌들이 이주해 와 다시 번성하게 된다.
혼자 사는 겁 많은 자취생들에게는 바퀴벌레와 함께 집에 들어오면[17] 골치 아픈 곤충이다.[18] 잡자니 쏘일까봐 무섭고 안 잡자니 또 쏘일까봐 무섭다. 이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무기 중 하나가 다름아닌 물총이다. 물총이 없다면 분무기의 끝부분을 조절하여 물총처럼 물이 직선으로 나아가게 해놓으면 된다. 집안을 물바다로 만들기 싫다면 노트처럼 가벼우면서 표면적이 넓고 잘 구부러지지 않는 커버가 있는 파일이 말벌 잡는데 최고다. 말벌이 앉아 있을 때 치면 제일 효과가 좋다. 아니면 두꺼운 이불이나 겨울용 점퍼로 무장한 뒤, 물에 젖은 수건이나 보자기 같이 표면적이 넓은 물건으로 말벌을 덮쳐서 그대로 으깨버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날아다니고 있어도 표면적이 넓어 웬만한 몸치가 아닌 한 말벌이 사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쳐서 무력화한 이후엔 반드시 확인사살하고 깨끗하게 치워야 한다.
말벌이 창가에 들러붙어있거나 숨어서 안 보이는 경우라면[19] 주변에 에프킬라, 홈키파 같은 것을 뿌려주고 창문을 열어두면 된다. 119에서도 한두 마리 정도 말벌이 들어왔을 때의 퇴치법을 물어보면 이렇게 가르쳐준다.[20]
4.1. 퇴치법
독을 써서 전멸시키는 방법도 있다. 독이 든 고기를 넣은 상자에 말벌이 들어갈 작은 구멍만 있는 튼튼한 철망을 친 다음 벌집 부근에 잔뜩 두는데 꿀벌은 성충이고 유충이고 전부 초식을 하니 고기에 흥미가 없지만, 말벌 유충은 육식이기에 고기를 가져가 둥지에서 애벌레에 먹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매체에서는 이 방법을 쓰면 말벌 둥지 80% 이상이 떼죽음을 당한다고 한다. 그럼 오소리나 몽구스가 말벌 집으로 들이닥치는데 보통 같으면 말벌들이 워낙 많아서 이들도 조심하지만 말벌들의 수가 줄면 오소리나 몽구스들에게 큰 피해를 못 주기에 이 때다 싶어 집을 박살내고 살아있는 애벌레들을 먹는다. 참고로 독으로 죽은 애벌레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가장 확실하게 죽이는 방법은 당연하지만 바로 살충제다. 일반 스프레이형 살충제보다 훨씬 독한 말벌전용 퇴치 스프레이 살충제가 더욱더 효과적이다. 해당 말벌 전용 제거 스프레이는 워낙 독한 제품[21]이다. 그러므로 제거 작업 전 준비물[22]을 미리 구비하고 집 안에서 사용할 때 마스킹 작업을 미리 잘 해줘야 한다.
말벌 제거 작업 후 환기는 필수이며 환기만으로 가정의 실내에서 제거가 되는 시일이 상당히 오래 걸리므로 실내의 경우 필히 퐁퐁 같은 가정용 및 업소용 주방세제로 세척작업을 해야만 한다. 실외는 필요하다면 세제와 함께 고압 세척기로 세척작업을 하면 좋다. 세제는 세차할 때처럼 미리 스프레이로 뿌리거나 고압세척기용 세제를 미리 섞어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실내에서는 살충제로 제한되지만 실외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가장 많이 쓰이는건 역시 화염방사기로 불을 질러 아예 벌집채로 태워버리는 것. 중간에 말벌이 몇마리씩 나올 수 있지만 어차피 불 앞에선 다 타죽는다. 화력 조절 잘못하면 주위까지 싸그리 불태워버릴 수 있지만 가장 효과가 확실해 많이 애용되었다.[23] 요즘에는 말벌제거 전용 퇴치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대세다.
한두 마리면 냄비 뚜껑이나 공책, 슬리퍼 등으로 때려서 잡을 수도 있지만 빗나가면 위험하므로 살충제를 더 권장한다.
어떤 사람이 말벌집 제거를 위해 거울을 여러 개 모아 태양열을 말벌집에 집중시켜 열로 녹여버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밀랍이 녹을 위기에 처해지자 말벌들이 나와서 날갯짓으로 식히려고 했으나, 도저히 안 되자 벌집을 버리고 이동했다고 한다.[24]
5. 말벌의 독과 응급처치
한 번만 쏘이면 치사율이 비교적 낮은데, 대부분 여러 번 쏘인다. 그래도 사람마다 다르니 무조건 당장 병원을 찾아가자. 꿀벌은 벌침이 일회용인데다 동귀어진이라 최후의 수단인데 말벌은 그렇지 않다. 꿀벌의 침은 화살촉 같은 쐐기형이라 톱날 같은 미세한 돌기가 있어 한번 찌르면 그대로 걸려 내장까지 빠지지만[25] 말벌의 침은 돌기가 없이 매끈하여 걸리지 않는다.[26]알려진 통념과는 달리 말벌독은 같은 양의 꿀벌독과 비교하면 오히려 독성이 약하다. 꿀벌은 보통 꿀을 노리고 오는 곰이나 오소리 등을 끈질기게 상대해야 하지만 말벌은 그렇지 않기 때문. 그 대신 말벌독의 양이 꿀벌독보다 훨씬 많아서 위험하다[27].# 떼지어 덤비는 말벌떼에게 다구리를 맞으면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죽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군복무하면서 제초 작업하다가 말벌에게 쏘이는 군인들이 자주 보인다. 어느 군인은 제초작업 하다가 말벌에게 1방 쏘인 손이 사흘이나 퉁퉁 부어서 고생한 적도 있다고. 미국 등에서는 킬러비가 무섭다지만 한국에서 말벌에 쏘여 죽는 사람이 미국에서 킬러비에게 사망하는 사람보다 10배는 더 많을 만큼 위험한 곤충이다. 미국 인구는 남한 기준 인구의 7배이며, 땅덩이는 100배는 더 넓다는 걸 생각해보면 실질적으로 말벌류는 킬러비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위협적이다.
벌에 쏘여 독침이 남아있다면 우선 독침(sting)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 때 수많은 서적에 나와있는 원칙은 바로 "DO NOT SQUEEZE", 즉 여드름 짜듯 짜서 뽑지 말라는 것이다. 독침을 잡아서 빼면 독침을 눌러 잡아짜는 효과가 나서 더 많은 양의 독이 체내에 들어가 더욱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벌의 독침은 원칙적으로 신용카드, 버터칼 등으로 긁어서 제거해야 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손톱으로 긁어서 제거할 수는 있으나, 어느 경우에도 잡아서 빼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 행동요령 벌의 독침을 손톱으로 빼는 방법 벌침에 대한 이해와 쏘였을시 대처법!!그리고 최대한 쏘이지 않는 법!! 긁어서 빼는 데 실패하는 경우에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독침을 잡아 빼내 독의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말벌의 경우 꿀벌과는 달리 독주머니가 빠져나오지 않으니까 위의 원칙이 적용 안 되지 않는가, 무조건 독침을 빨리 제거하는게 우선 아닌가 하고 반문할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벌의 독주머니뿐 아니라 독침 자체에도 무시못할 양의 독이 이미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처치는 매우 위험하다. 벌독은 벌에 쏘인 순간 급속히 체내에 주입되며, 이후에는 서서히 유입될 뿐이므로 그렇게 일각을 다투는 상황은 아니다. 빠른 제거가 중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독침을 잡아서 빼내야 할 정도로 긴급하게 제거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독침을 짜냄으로써 더 많은 양의 독이 들어갈 경우의 위험성이 훨씬 크다.
꿀벌에게 쏘였을 때에는 꿀벌독이 산성임에 착안한 응급처치로 암모니아수 등 염기성 물질을 바르면 중화가 되지만, 말벌에 쏘였을 때에는 암모니아수를 발라서는 안 된다. 말벌독은 반대로 염기성이므로 오히려 레몬즙이나 식초 등의 산성 물질로 중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보다 더 좋은 응급처치법은 항히스타민제. 말벌 독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막아준다. 약국에서 병원 진단서 없이도 처방해준다. 등산이나 벌초하러 가기 전에 미리 약국에 가서 "말벌 쏘일 때를 대비해서 항히스타민제 사러 왔다"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만약 자신이 벌독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편이라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아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에피네프린 주사 사용 시 작용하는 시간이 항히스타민제보다 월등히 빠르기 때문.
무엇보다 말벌에 쏘인 경우, 특히 최근에 말벌에 쏘인 과거력이 있거나 벌레의 독에 과민 반응을 나타낸 적이 있는 사람은 최대한 빨리 병원에 찾아가는 것이 원칙임을 잊지 말자. 쏘이면 과민성 쇼크로 즉사할 수도 있는데, 특히 처음으로 한번 쏘이고 수일 내로 또 쏘였을 때 진짜 조심해야 한다. 이는 이미 생성된 항체와 항원의 폭발적 연쇄반응 때문. 과민성 쇼크 문서 참고. 쇼크가 일어난 장소가 산속이라 신속한 응급조치가 어렵다면 더 위험하다. 혹여나 정맥에 독침이 찔렸을 경우 정말 위급해질 수 있으니 구급차를 불러 한시라도 신속히 병원으로 가는 것이 상책이다.
말벌들의 상대독량[28] | ||
종류 | 상대독량 | 비고 |
꿀벌 | 1 | 기준 |
장수말벌 | 35~52 | # |
황말벌 | 17 | # |
등검은말벌 | 15~20[29] | # |
6. 종류
- 말벌속(Vespa) - Hornet[30]
- 말벌(Vespa crabro)
- 꼬마장수말벌(V. ducalis)
- 검정말벌(V. dybowskii) - 이름처럼 몸이 검다. 여왕벌이 페로몬을 이용해 다른 말벌 집에 쳐들어가 노예로 삼는 경우가 보고된다.# 크기는 작지만 말벌중에서도 손꼽히는 튼튼한 외골격과 장수말벌한테도 겁먹지 않고 덤벼드는 성깔때문에 수액터에서 꽤 서열이 높다.
- 장수말벌(V. mandarinia)
- 좀말벌(V. analis)
- 털보말벌(V. simillima)
- 등검은말벌(V. velutina) - 중국산 외래종 말벌로 한국, 일본, 유럽에 퍼져나가 양봉에 피해를 주고 있다. 항목 참조.
- 큰홑눈말벌(V. binghami) - 야행성 말벌. 인도부터 동남아시아, 중국, 한국까지 분포 범위가 넓은 데 비해 서식 밀도가 낮아 매우 희귀하며 관련 영상이나 정보가 많지 않다.
- 동양말벌(Vespa orientalis) - 한국에는 없고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등에 서식한다. 국내에 태양열 발전을 하는 말벌로 소개되었던 적이 있다. 성경의 '왕벌' 또는 '말벌'은 이 종을 가리키는 것이다.
- 열대말벌(Vespa tropica)
- 좀줄무늬말벌(Vespa affinis)
7. 한국의 말벌 연구자
한국의 말벌 연구자로는 경상대학교 정계준 교수와 경북대학교 최문보 박사가 있다. 정계준 교수는 왕바다리를 분류학계에 알리고 말벌 도감을 출판했으며, 최문보 박사는 등검은말벌을 포함한 말벌의 분류와 생태를 연구한다.정계준 교수는 왕바다리의 생태정원이라는 블로그를, 최문보 박사는 최문보 박사의 말벌실험실tv라는 연구 및 실험 소개용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간혹 '말벌 연구소'같은 이름으로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있으나 대부분 말벌 퇴치 및 노봉방 채취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며, 학술 연구자와는 다르므로 주의하자.
2010년대 중반쯤 말벌 사육, 연구, 논문 해석 등을 주제로 한 블로그를 운영하던 Vespa777이라는 아마추어 연구가가 있었다. 이 문서를 포함한 말벌 관련 문서나 글에도 이 사람의 글이 많이 인용되고 본인도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원인 모를 이유로 2015년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접었다.[31][32] 본인이 소속이나 이름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 학계 연구자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상태.
8. 대중문화 속의 말벌
말벌 그 자체는 생각보다 출연이 적은 편이며 현실에서 사람을 많이 죽이는 동물임에도 매체에서 공포스러운 동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드물다.8.1. 테일즈위버
꿀벌의 상위격 되는 필드 몬스터로 등장하는데, 황당하게도 벌의 몸에 말의 머리를 한 진짜 말벌로 나온다(...). 게다가 엉뚱하게도 죽이면 말벌이 벌꿀을 드랍하고, 정작 꿀벌은 꿀벌의 날개라는 잡템만 떨군다.같은 제작사인 창세기전 3에서도 나왔으며 파트2에서는 날개아닌 제트팩을 매고 있다.
8.2. 이사카 코타로 작품
이사카 코타로 작품 세계관에 등장하는 여성 킬러. 그래스호퍼와 마리아비틀의 말벌이랑 마왕 JUVENILE REMIX과 왈츠의 말벌은 개념상 같은 인물이지만 좀 다르게 묘사되었다. 왜냐면 마왕, 왈츠 시리즈의 말벌은 원작에서 개념만 따온 오리지널 캐릭터기 때문. 덕분에 초절정 변태 말벌을 볼 수 있게 되었다.자세한 내용은 이사카 코타로 문서 참고하십시오.
8.3. KOF 시리즈에서 마린의 기술
자세한 내용은 마린(KOF) 문서의 말벌 부분을
참고하십시오.9. 기타
- 2017년 6월 20일에는 코스타리카 대통령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가 생방송 인터뷰 도중에 말벌이 입으로 날아들어와 말벌을 먹어버린 일이 있었다. 솔리스 대통령은 유쾌하게 "내가 말벌을 먹었다." 하고 웃어넘겼다. 뒤이어 "매일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CNN에 영상을 보내야 해! 이건 순단백질이야!" 하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하지만 말벌이 내장을 공격할 수도 있었기에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그 이후에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 비행기 안에 집을 짓는 바람에 비행기가 추락한 일도 있다. 그것도 공중량만 약 58톤에 달하는 보잉 757 여객기였다.[33]
-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이나 F/A-18 호넷 등이 말벌에서 이름을 따 왔다. 특히 위의 F/A-18 호넷을 가득 태우고 다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또한 덩달아 말벌집이라고 부르며, 실제로 미 항공모함의 대다수가 점점 말벌집으로 진화중이다. 이론상 최적의 컨디션이라면 AMX-56 르클레르 주포 발사 속도와 맞먹는 속도인분당 12대의 F/A-18과 그 계열기들을 떼거지로 날려보낸다.
잘못 건드리면 도시 하나가 날아가는 무시무시한 말벌집
- 앵그리버드 시즌스의 Invasion of the Egg Snatchers 에피소드에는THE WASP PIG(말벌 돼지)로 불리는 스테이지 포스터가 있다.
- 롯데칠성에서 2002년 '말벌 100km'라는 괴이한 이름의 음료를 선보인 바 있었다. 로얄젤리를 먹고 하루 100 km 이상을 날아다니는 말벌에서 착안, 로얄젤리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으로 만들었다는데,[34] 설명은 장황했지만 한 마디로 그냥 아미노산 스포츠 드링크다. 맛도 썩 좋지 못했고, 무엇보다 말벌을 갈아마시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름 때문인지 인기가 없어서 일찌감치 단종되었다.
- 팀명을 말벌에서 따온 팀으로 NBA의 샬럿 호네츠, J리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가 있으며 팀명은 아니지만 몰도바의 축구팀인 FC 셰리프 티라스폴은 말벌을 마스코트로 쓰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V-리그 남자부의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말벌을 마스코트로 썼으나 팀명을 OK금융그룹 읏맨으로 바꾼 후부터는 말벌 캐릭터가 사라졌다.
- 한여름 밤의 음몽 세계관에 '말벌에게 쏘이는 유사쿠'로 편입되었다.
- 지휘자 만프레트 호넥링크(영어)의 '호넥(Honeck)' 또한 말벌의 의미다. 빈 교향악단의 빈의 봄 연주회에서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의 꿀벌 폴카(Op.54)를 지휘한 바 있다.
- 말벌집으로 자위행위를 한 정신 나간 사람도 있다는 기사가 있으나# 이는 사실 가짜뉴스다. 이는 Nyheterna Sverige라는 스웨덴의 풍자 뉴스 웹사이트에서 처음 기재되었으며, 원래는 말벌의 권리를 걱정하는 동물 권리 운동가들로부터 생겨났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가짜뉴스는 한국의 마이데일리의 김경민 기자가 그대로 보도한 것이다.
- 벌매의 주식이다. 그래서 벌매는 말벌의 대표적인 천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벌매를 보호하는 야생동물 보호센터에서 말벌집을 구해다 벌매에게 먹이기도 하고, 벌집에 약 치지 말고 벌매에게 먹이게 이쪽에 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한다.
[1] 우리말에서 동식물 이름에 '말'자가 붙으면 대부분 크다는 뜻이다. 말벌, 말매미, 말거머리, 말자X 등. 왜 하필 크다는 뜻의 접두사로 '말'이란 형태소를 사용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대체적으로 고대 한국에서 '으뜸'이란 뜻으로 쓰이던 고어 '마루(宗)'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이외에도 큰 것을 가리키는 의미로 말 마(馬) 자를 사용하는 중국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2] 장수말벌만을 일컫는다는 말이 은근히 널리 퍼졌는데, 장수말벌은 동아시아에서만 일부 존재했기 때문에 잘못된 상식이다. 또한 장수말벌은 영어로 asian giant hornet이다.[3] 꿀벌, 호박벌 등[4] "Bee" ⊃ "Wasp" 및 "Sawfly", "Wasp" = "Hornet"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연히 틀리다.[5] 그만큼 말벌의 개체수는 꿀벌보다 훨씬 더 적다. 일반적으로 꿀벌집은 꿀벌의 개체수가 1만~8만 마리인데 말벌은 말벌집 1개당 평균적으로 1백~1천 마리가 살고, 가장 많이 모여 사는 털보말벌의 둥지 속 개체 수가 대략 2천 마리이다.[6] MBC에서 방영했던 곤충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에서 그 장면이 생생하게 나온다. 야생의 양봉 꿀벌이 장수말벌들한테 다 털린다.[7] 물론 평범한 천옷은 뚫리지만 방충복은 뚫기 힘들다. 굳이 방충복까지 안 가도 작업복이나 등산복으로 넘어가면 더 뚫기 힘들다. 이런 옷들은 극한환경에서 버티는걸 기초로 만들기 때문에 원단 재질이 코듀라나 고어텍스같이 질기고 튼튼한 물건이기 때문.[8] 이유는 벌매가 진화과정에서 다른 맹금류들처럼 중소형 척추동물들을 사냥하기보단 벌집을 털어서 나오는 말벌과 애벌레를 주된 먹이로 삼는 쪽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9] 또한 벌매는 말벌에게 쏘이는걸 막기 위해 콧구멍이 일반 맹금류에 비해 훨씬 좁게 진화했으며, 말벌의 독에 내성이 있다.[10] 웅진 과학앨범 제비 관련 자료에 의하면 참새 한쌍이 제비 한쌍이 다 완성한 둥지를 무력으로 강탈한다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려있었다. 즉, 참새는 다른 동물의 둥지를 차지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인데 위 짤은 말벌들이 떠나거나 한 빈집을 자기가 쓸려고 구멍내고 들어간 사진일 가능성이 크다. 말벌이 집은 튼튼하고 따뜻하게 잘 지어 웬만한 미장이 안 부럽다고. 실제로는 소형 말벌종 한두마리 상대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둥지 자체를 참새가 털어버리는 것은 무리다. 참새는 벌매와 달리 체구가 작고, 또 깃털이 말벌때의 공격을 견딜만큼 견고하지도 않기 때문이다.[11] 특히 벌매. 깃털과 피부가 두꺼워 독침도 잘 안 통한다.[12] 물론 도구를 지녔을 때 한정. 아무것도 없을 때는 오히려 약한 피부가 말벌의 독침에 의해 구멍이 숭숭 뚫리며 독이 주입되어 죽는다.[13] 물론 기름에 튀겨진 단백질이니 이상한 냄새만 없다면 먹을만 하다.[14] 상당수의 피식 곤충들을 잡아줘서 피식 곤충들의 숫자 조절을 해주기 때문. 인간의 힘만으로는 곤충류의 숫자 조절에 한계가 있는데 이런 역할을 해주는 육식 곤충류인 말벌의 생태계 속 역할은 무시할 수 없다. 체력 딸리는 놈은 먹힐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15] 사실 말벌들이 딴 곤충들보다 꿀벌, 그것도 양봉용 꿀벌을 더 노릴 수밖에 없는 것도 다른 곤충 한두 마리 잡는 것에 비해 양봉용 꿀벌 집엔 먹을 것도 많은데다 양봉용 꿀벌들이 동양권 말벌들에 대한 대처 방식이 잘 발달하지 않아서 그렇다. 양봉용 꿀벌들은 서양벌이기 때문에 당연히 서양 말벌들에 대한 대처방식만 갖춘 상황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말벌이 인간에게 문제시되기 시작한 것도 거주구역이 겹친다거나 양봉용 꿀벌을 노리는데서 발생한 문제다.[16] 말벌은 기본적으로 독침 구조 때문에 사람을 여러 번 쏠 수가 있으며 일부 종들은 공격성이 강해 사람을 선제공격하는 수도 있다.[17] 말벌은 몸이 커서 방충망을 통과하지 못해도 창틀의 물구멍 안으로 기어들어오거나 사람이 현관문 혹은 창문을 여는 틈을 타서 들어온다. 보통 주변에 말벌집이 생겼거나, 분가한 말벌이 살곳을 찾다가 사람의 집 안으로 들어가서 저런 일이 생긴다. 재수없으면 처음 집에 들어온 말벌이 자기 무리의 다른 말벌들까지 불러들일 수도 있다.[18] 바퀴벌레는 혐오스러운 것으로 끝나지만 말벌은 잘못하면 정말 죽을 수 있다. 그리고 말벌은 생명력이 강해서 파리채나 에프킬라 한두 방으론 쉽게 안 죽는다. 밑에 나오는 말벌 전용 살충제가 괜히 독한 게 아니다.[19] 이 편이 더 위험하다. 대놓고 보이는 곳에 있는 말벌이라면 말벌이 달려들기 전에 에프킬라나 전기 파리채 등으로 잡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집 안에서도 엄폐물이 많은 곳에 말벌이 숨어서 안 나온다면 사람 입장에서 쏘일까봐 선제공격을 하기도 애매하고, 말벌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와 사람을 쏘거나 할지 알 수 없다. 만약 알까지 품은 여왕벌이라면 아예 실내에 터를 잡고 집을 지으려들 수도 있어서 번거로움이 배가 될 것이다.[20] 말벌마다 나가는 시간이 다르다. 어떤 놈은 한 번에 열린 창문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어떤 놈은 지근거리에 창문이 열려있음에도 몇 시간동안 답답할 정도로 안 나가고 주변을 배회하거나 짱박힌 곳에 숨거나 한다.[21] 사용 전 주의사항으로 간에서 독소 해소가 미약한 영유아와 내분비계 교란 문제로 미성년자가 있는 가정, 피부가 약한 사람, 고양이가 있는 장소에서는 사용을 극히 자제해야 한다.[22] 일회용으로 페인트 작업과 유기용제 작업에 사용되는 우주복이라고도 불리는 일회용 전신 안전 작업복, 유기용제용 호흡보호구(독성 물질과 유기용제 때문에 필터가 얇은 황사마스크 사용금지), 외부 공기와 차단되는 보안경 구비 및 착용은 필수, 마스킹 작업을 위한 준비물(알레르기 대비)[23] 산불 및 방화의 위험과 작업자의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실행하지 말자.[24] 다만 말벌의 경우 밀랍이 아닌 나무를 종이처럼 만들어 집을 짓는다. 글 작성자가 착각한 듯.[25] 사실 이런 구조는 얇은 껍질로 몸을 두른 다른 곤충들을 쏠 때에 오히려 더 쉽게 빠지게 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피부에는 곤충과 같은 외골격이 없어 오히려 갈고리 때문에 침이 잘 빠지지 않는 것. 덕분에 벌침을 빼는 사람도 고생좀 한다.[26] 실제로는 말벌도 톱니 모양의 침이 있다. 다만 매끈한 침 속에 숨어있다. 겉부분 매끈한 침이 피부를 찔러넣으면 속에 있던 톱니형 침을 밀어넣어 독을 주입한다.[27]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말벌 1마리의 독침의 독 양이 꿀벌 약 550여마리의 독침의 독 양과 거의 동등하다고 설명한다.[28] 꿀벌의 독량이 기준치.[29] 125배는 초기 언론의 과장이 들어간 수치로 이후에 꿀벌의 15~40배로 수정되었다.[30] 'wasp'는 이보다 작고 호리호리한 벌을 말한다.[31] 마지막 글이 '등검은말벌은 정말 "생태계 교란종" 일까?'인데, 당시에 등검은말벌이 생태계 교란종이 되느냐 마느냐로 이슈화가 되고 소방관이 쏘여 목숨을 잃는 사건사고가 일어났던 만큼 이 글 때문에 활동을 접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글과 해석자료 또한 등검은말벌 문서에 인용되었던 적이 있지만 현재는 공신력 있는 논문이나 다른 자료로 대체되었다.[32] 또한 2010년대까지 '말벌과 사마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떡밥이 곤충 동호인들 사이에서 흥했는데 이 블로거의 글이 자주 인용되었고 나무위키에도 그 여파가 남아있었다. 이 같은 충왕전 논란 때문에 활동을 접었을 수도 있다.[33] 항공기에는 민감한 기기가 많아서 놀랄 일은 아니다. 커다란 팬에 동전 한 개만 한 이물질만 들어가도 고장날 수 있다.[34] 일본에서 개발한 말벌아미노산혼합물(VAAM) 스포츠음료가 원조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