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전경
아부 사이드 칸의 재상 유수프 쿠하디가 세운 금요 사원
페르시아어: ورامين
영어: Varamin
이란 중북부 테헤란 주의 도시. 테헤란에서 동남쪽으로 30km, 쿰에서 동북쪽으로 75km, 셈난에서 서쪽으로 130km 떨어진 평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23만명으로, 테헤란의 위성도시 격이다. 역사적으로 바라민은 레이 (테헤란 동남쪽)의 배후 농업 지역이었는데, 13세기 몽골 제국에 의해 레이가 파괴된 후 주민들이 이주해오며 일대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일 칸국기 바라민은 이란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고, 도심에는 당시의 건물들이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자메 모스크 (금요 사원), 알라딘 탑, 이맘자데 야흐야 등이 있다.
13-14세기 번영하던 바라민은 티무르의 침공으로 쇠퇴하였고, 1405년 도시를 방문한 루이 곤살레스 데 클리비호는 거의 버려진 상태라 기록하였다. 그리고 16세기 들어 레이, 바라민에 이어 테헤란이 일대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쇠락해 있던 도시는 1930년대 러시아 기업에 의해 중동 최초의 설탕 정제 공장이 세워지고, 얼마후 이란 최초의 식용유 생산 공장이 들어서며 공업 도시로써 부흥하였다. 도시 주변에는 넓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시가지 동쪽에 아자드 이슬람 대학교 바라민 캠퍼스가 있다. 도시 동북쪽에는 사산 제국기의 야영장 혹은 사냥장으로 추정되는 이라즈 성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