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1:43:38

바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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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능력5. 여담

1. 개요

バビディ / Babidi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성우는 야나미 조지(Z), 시마다 빈(카이)/이종구(비디오판 Z), 손종환(투니버스판 Z)[1], 신경선(대원판 Z카이).

마인 부우를 깨운 마도사 비비디의 아들.[2] 이름의 어원은 마인 부우와 마찬가지로 비비디바비디부.

강력한 마력을 가진 마법사로 휘하에 많은 수하들을 부리고 있다. 지구에 봉인된 채로 내버려둔 마인 부우를 찾아 부활시키려는 음모를 꾸민다.

2. 작중 행적

2.1. 드래곤볼 원작 및 Z

마인 부우의 봉인을 풀려면 강대한 에너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스포포비치야무천하제일무술대회에 내보내서 에너지를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키비토의 권유대로 초사이어인 2로 변신한 손오반은 바비디의 위치를 알아내려는 계왕신의 계획에 의해 에너지를 빼앗기고 만다.

이 때, 키비토 한 명만 데리고 있던 계왕신과는 달리 다수의 부하를 거느리고 있었으며, 마계의 왕 데브라까지 부하로 만들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계왕신손오공 일행과 함께 우주선에 쳐들어오자 푸이푸이, 야콩을 내보냈지만 전부다 개발살나서 위기에 처하자 데브라를 내보냈다. 하지만 데브라가 베지터가 사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도로 돌아오자, 베지터를 지배하여 '마인 베지터'로 만들어버린다.

물론 베지터는 바비디의 정신 지배를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않고, 오직 오공과 싸울 것 만을 주장했지만 바비디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베지터는 오공과 싸우게 내버려두고 계왕신과 오반만 우주선으로 들어오게 한다. 오공과 베지터만 빠져도 그런대로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계왕신과 오반이 나타난 순간, 오공과 베지터의 싸움으로 부활에 필요한 에너지가 모두 채워지게 되었고 마침내 마인 부우가 부활하게 된다.

사실 바비디의 아버지 비비디도 마인 부우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두려워했던 만큼, 부우는 그다지 바비디에게 복종하려 하지 않았지만 바비디는 다시 봉인하겠다고 협박을 해서 부우가 따르게 한다. 그리고 부우의 힘으로 손오반과 계왕신을 쓰러뜨린다. 데브라는 마인 부우가 은근히 반항적인 것을 보고 바비디에게 부우를 믿지 말라는 진심어린 충언을 했지만, 부우의 압도적인 힘에 매료된 나머지 자만하게 된 바비디는 그의 충언을 전혀 듣지 았다.

베지터가 부우를 쓰러뜨리기 위해 자폭했을 때, 바비디도 거기에 휘말려서 거의 죽을 뻔 했지만 방어막을 펼쳐서 중상에도 불구하고 살아났다. 피콜로는 바비디를 손날치기로 쪼개버린 후 완전히 죽여 없애려 했으나, 산산조각 났던 마인 부우가 다시 부활하기 시작해서 바비디를 내버려둬야 했다.

죽어가는 자신을 내버려 두려는 마인 부우를 향해 '또 봉인당하고 싶은거냐?' 라고 협박을 하여 부우 덕분에 되살아난다. 그리고 부우를 이용해서 계속 파괴활동을 하면서 지구인들에게 손오천, 트랭크스, 피콜로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자기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라고 한다. 그러자 무술대회 관계자가 그들 셋에 이름을 대자 머리를 터뜨려 죽였다.

이 대목은 드래곤볼에서도 손꼽히게 잔혹한 내용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과정은 어떻게 된 것이냐면...
무술대회 관계자: 그들의 이름은 손오천, 트랭크스, 마주니어입니다.
바비디: 이름은 됐고, 주소를 대, 주소.
무술대회 관계자: 네? 그건 잘...[3]
바비디: 주소를 모르면 아무 의미도 없잖아.
무술대회 관계자: (바비디의 마법으로 잠깐 괴로워하다가 머리가 터져서 사망)[4]
바비디: 날 가지고 장난을 치면 이렇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의 제보로 트랭크스의 주소가 서쪽 도시인 걸 알아낸다. 애니메이션에서 그 제보자가 나오는데 트랭크스와 손오천에게 털린 이코세, 이다세의 어머니. 위의 무술대회 관계자와 달리 죽진 않는다.

한편, 그 와중에 부우는 기분 내키는대로 자신에게 폭언을 날리며 함부로 막대하고 있는 바비디에게 슬슬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아직은 배울게 있다고 생각했는지 내버려 두었다. 사실 부우 정도의 속도면 바비디가 봉인주문을 지껄이기 전에 충분히 죽여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후 오공과 대결하기 전에 오공이 부우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멍청한 녀석, 그렇게나 강하면서 바비디 말은 뭣하러 듣는 거냐?

부우는 이 말을 듣고 말없이 생각에 잠긴다. 바비디가 당연한 거 왜 물어보냐고 하자 그런 바비디를 째려본다. "다시 봉인되고 싶냐?"라고 바비디는 여유롭게 대하지만 "날 봉인하면 넌 저 녀석에게 죽잖아?"라고 부우가 비웃는 얼굴로 하는 말에 식은 땀을 흘려야 했다. 그리고 마인 부우와 초사이어인 3 상태인 손오공이 한동안 싸우다가 오공이 물러났다. 이때 바비디는 부우에게 "빨리 그놈을 잡아와라, 이 찐빵아! 멍청아! 왜 이렇게 굼떠!"라며 폭언을 날리자, 결국 부우는 여태까지 쌓였던 바비디에 대한 분노와 불만감이 드디어 폭발하게 되어버렸고, 이후 좋은 생각이 있다면서 바비디에게 뭔가 귓속말을 하려는 척 다가간다. 그리고 그대로 목을 졸라 아무 말도 못하게 하는 동시에 봉인 주문을 외우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5] "이걸로 날 봉인할 주문을 외우지 못하겠지?"라면서 섬뜩한 미소를 짓고 "그동안 많은 걸 가르쳐줘서 고마웠어.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죽어라, 이 멍청아!" 란 말을 하고 그대로 바비디의 머리통을 박살내서 살해하고 머리통이 없어진 몸뚱이마저도 가루로 만들었다.[6]

결국 마인 부우의 힘에 취한 나머지, 그 위험성은 쥐꼬리만큼도 생각하지 않은 어리석음과 본인 분수에 맞지도 않는 행패와 욕심을 부린 것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된 셈이었다. 본인 스스로 아버지인 비비디보다 마력이 더 뛰어나다고 언급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있었고, 마인 부우의 풀파워 부활이라는 성과까지 이루어냈지만, 남긴 성과는 아버지인 비비디와는 비교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형편없다. 그도 그럴 것이, 비비디는 애초에 키드 부우라는 엄청난 골칫덩어리 상대로 죽지 않고 2명의 계왕신을 죽이고, 계왕신과 대계왕신을 각각 1명씩 흡수해 총 4명을 없애버리는 업적까지 남긴 데다가, 키드 부우가 이후 뚱보 부우로 변하게 된 이후부터는, 부우를 드디어 자신의 뜻대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부우를 감당 못해서 먹을 것으로 달래다가 봉인시켰다. 반면 바비디는 부우를 끝까지 소유물 취급하고, 폭언으로 대하다가 끔살당했다. 만약 차라리 바비디가 미스터 사탄 마냥 적당히 강약조절해주며 대했으면 충분히 부우를 통제할 수 있었을 터인데, 괜히 쓸데없이 자기 기분 꼴리는 대로 폭언을 마구 퍼부어대며 부우의 심기를 시도때도 없이 건드리고 스트레스를 주다가 오히려 본인만 무의미한 개죽음을 당했다.

애초에 성격과 상성상 바비디는 언젠가 끔살당할 확률이 높았다. 부우는 처음부터 바비디의 폭언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봉인되는 게 싫어서라기 보다는 배울 게 있으니까 따를 뿐이었고, 바비디는 부우를 전투력만 있는 바보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데브라는 전투력은 부우보단 떨어지지만 뛰어난 판단 능력과 냉정 침착을 겸비하고 있어서 바비디와 상성이 좋았다. 마이페이스 성향이 강하고 아이같은 경향이 강한 부우가 할말 안 할말 못 가리는 바비디와 상성이 좋을 리가 없다. 부우가 바비디에게 말한 것을 보면 알겠지만 배울 게 없어지면 바로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담으로 1994년 6월 1일에 발행된 힛트곡집 16의 6번 트랙 나는 마법을 쓴다라는 바비디의 테마곡의 내용을 보면 본래 바비디는 처음에는 순수하게 마법에 대한 탐구를 하다가 점차 마력에 마음을 빼앗겨 어둠에 잠식되어(아버지인 비비디 포함) 갔다고 한다.

2.2. 드래곤볼 슈퍼

미래 트랭크스의 세계에서도 등장하여 마인 부우를 부활시키려 했다. 다만 원래의 세계에서는 손오공과 베지터를 치고박게 만들어 마인 부우 부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손쉽게 모았던 반면, 여기에서는 인조인간에 의해 인구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손오공이고 베지터고 이미 죽어서 없기에 천하제일무도회같은 행사도 없는지라 10년 이상에 걸쳐 힘겹게 에너지를 모았다.[7]

이 세계에서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오반 대신 트랭크스가 계왕신계에 가서 제트 소드를 뽑아내게 되는데, 하필 원래 세계에서 제트 소드를 부러지게 만들었던 그 해프닝[8]이 벌어지려던 찰나 바비디와 데브라가 등장하여 황급히 돌아가게 된다.

장면이 바뀐 뒤 푸이푸이야콩은 이미 트랭크스, 동쪽 계왕신, 키비토에게 처치당한 상태. 검술에 능하던 트랭크스는 제트 소드를 든 채 데브라와 공중전을 펼치는데, 데브라의 석화 침 공격을 트랭크스가 제트 소드로 막아내며 제트 소드가 돌로 변한다. 그대로 들고 있다간 석화가 번져서 자신까지 돌이 되어버릴 판이니 트랭크스는 공중에서 제트 소드를 놔버리고, 돌이 된 제트 소드는 그 높은 거리에서 떨어진 뒤, 데브라의 기공파를 맞고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제트 소드에 봉인되어 있던 노계왕신은 끽 소리 못 해보고 사망.

트랭크스가 데브라와 고전하던 사이 동쪽 계왕신이 마인 부우를 부활하게 놔둘 수 없다며 튀어나가지만 데브라의 기탄에 제압당해 부상을 입고 바비디는 동쪽 계왕신을 마법으로 괴롭힌다. 이에 동쪽 계왕신의 안위를 걱정한 키비토가 저지하려고 나섰지만 원래 세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순식간에 눈 앞에 나타난 데브라의 공격 한 방에 흔적도 없이 죽어버린다. 결국 분노한 트랭크스가 초사이어인 2로 파워업하여 데브라를 두들겨패고, 바비디는 트랭크스의 발차기에 나가떨어진 데브라에 깔리면서 기절한다.

동쪽 계왕신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데브라를 묶어놓고, 트랭크스의 기탄에 데브라와 바비디는 한 큐로 가루가 되어버린다. 덕분에 동쪽 계왕신은 목숨을 잃었고, 그 후에 파괴신 비루스도 죽어서 오공 블랙이 나타나 미래 트랭크스 편이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버린다.

2.3.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에서는 지옥에서 그동안 손오공과 Z전사들과 싸웠던 악당들[9]이 오공과 부우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감탄할 때[10], 부우가 자신의 부하였다는 것이나 여러가지 뻥을 치면서 자랑하지만[11] 사실은 부우에게 죽은 데 원한을 아직도 품고 있어서 몰래 오공을 응원했다.[12] 하지만 원기옥에 밀려서 패배가 확정된 부우를 보고 결국 좌절해서 주저앉는다.

드래곤볼 GT에서도 잠깐 등장하면서 죽은 악당 무리중 1명으로 등장해 헬게이트가 열리면서 내려오지만 다른 악당들처럼 다시 죽어서 저승행을 한다.

드래곤볼 슈퍼 애니메이션에서는 미래 트랭크스의 회상 장면으로 간단하게 나왔다. 데브라와 함께 마인 부우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미래 트랭크스 세계의 지구를 침공했지만, 계왕신의 도움을 받은 미래 트랭크스가 데브라를 소멸시킬 때에 함께 소멸당해서 죽임을 당했다.

신작 드래곤볼 다이마 티져 영상에서 과거 회상씬과 함께 등장하는데 조심스레 그의 부활이 점쳐지고 있다.

3. 평가

본인 자체는 찌질한 데다 그런 주제에 멍청하기까지한 쓰레기지만, 여태까지 등장한 악역들 중 바비디 만큼 사악한 캐릭터는 본능 자체가 혼돈 악 성향의 최종보스만을 제외하면 작중 존재하지 않을 정도이다. 처음 Z전사들이 바비디의 우주선을 찾았을 때 우주선 주변에 살해당한 사람들의 시체가 널려있었고[13] 스포포비치, 야무, 데브라[14]등 부하의 과반수는 이놈이 아무 이유도 없이 재미로 장난삼아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

부하들이 실수를 해도 바로 처벌하기보단 기회를 다시 주거나 용서해주고 이유없이 부하를 죽이지 않으며 조직 운영에 유능한 프리저[15] 비교하면 바비디는 악당들 중에서도 조직 운영마저도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마인 부우 에피소드는 개그 요소가 많고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지만, 살벌하고 끔찍한 연출이 나오는 건 대부분 바비디가 등장하는 부분이다.

사실 키드 부우는 설정만 순수악이지 작중 보여준 행동은 지능 없는 악동일 뿐이다. 반면에 바비디는 명확히 지성을 갖고 행동하면서도 그 사악함과 잔인무도함은 혀가 내둘리며 거기에 본체의 찌질함과 징그러운 외모, 추한 최후까지 추가되어 가히 드래곤볼의 혐오 캐릭터 1등이다.

역대 드래곤볼의 흑막 중 제일 현실파악 못하고 세상물정을 모르는 놈이라고 할 수 있다. 기뉴특전대의 지스조차도 알던 초사이어인을 몰라서 "저게 뭐지?"라며 놀란다거나, 푸이푸이 같은 얼간이를 1타자로 내놓은다거나 심지어는 나메크인인 피콜로의 정체도 몰라서 안색이 이상한 놈이라고 통칭한다. 그 오랜 세월 뭘 배우고 산 것인지...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활동영역이 달라서였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수 야콩의 경우 우주를 싸돌아 다니던 베지터도 몰랐던 만큼 영역이 다르면 넓은 우주를 속속들이 다 알지 못한다.[16] 오히려 계왕신과 면식이 있거나 우주를 넘어 암흑마계까지 손을 뻗혀 데브라까지 휘하에 두는 등 영역이 겹치지 않아 서로 몰랐던 것이지 바비디의 무지라고만은 할 수 없다. 오히려 오래 산 값은 하는 편. 특히 데브라를 지배한 것은 충격적으로 묘사된다.

찌질하면서 본인의 분수에 맞지 않는 행패와 욕심을 부리며 부하들을 장기말로 이용하는 악행 끝에 처참하게 죽는 것과, 작고 추한 외모에 강력한 마력을 가졌다는 점 등이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 나오는 자보에라와 매우 흡사하다. 그나마 자보에라크로코다인에게 '6대 단장이 처음 모였을 때만 해도 절대적인 마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존재였지만 출세욕에 길을 잘못 들어 타락해버렸다'고 아쉽게 평가받은 것과는 달리, 이놈은 순수하게 재미만을 위해 모략도 없이 부하들의 힘만을 믿고 살육과 파괴에 미쳐 날뛰다가 뻔히 예정된 수순대로 팀킬이나 당한 그야말로 구제불능의 쓰레기.[17]

4. 능력

전투력은 별 볼일 없지만, 마도사라는 칭호답게 다양한 마법을 사용한다.
  • 지배(마인화): 사악한 마음을 가진 자를 지배하여 부하로 만든다. 바비디의 부하가 되면 몸에 M자 무늬가 새겨지고 [18] 눈밑에 짙은 다크써클과 온 몸에 힘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외관적 변화도 있으며 바비디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하게 된다. 다만, 사악한 마음이 있어도 정신력이 강하면 지배에도 어느 정도 저항할 수는 있는 모양인데 작중 이것에 저항한 것은 베지터가 유일하다. 일부러 저항하려 했기 때문인지 베지터는 매우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견뎠는데 바비디는 이 광경을 보고 이럴리가 없다며 당황했다. 이것에 당한 인물 중 베지터 다음으로 강하다 할 수 있는 데브라는 바비디에게 전혀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죽기 전까지도 계속 충언을 했다. 작중 계왕신이 말했듯 사악한 마음을 이용해 조종하는 특성상 데브라는 최고의 먹잇감이었고, 베지터가 해당 시점에선 그렇게까지 극악무도한 악인이 아니었음을 고려해야 할 듯. 물론 베지터 스스로 말했듯 그 특유의 높은 자존심(프라이드)도 고려해야 한다. 마인 부우에게는 통하지 않는지, 그는 분명 순수 부우 시절의 사악함을 일부분 계승하고 있는데도 세뇌를 시도하지 못했다. 이를 보면 바비디 이상의 마력을 지닌 부우 같은 존재에겐 쓸모 없는 듯.
  • 전투력 상승: 한계를 넘어선 잠재된 전투력을 끌어올려 준다. 베지터를 조종할 때 바비디의 대사를 보면 마인화와 별개의 능력으로 보인다. 파워업과 동시에 맷집과 전투력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 평범한 2류 무술가 정도인 인간에 불과했던 스포포비치의 경우 마인화된 후 비델에 의해 목이 180도 꺾였는데도 그것에 전혀 대미지를 입지 않고, 수없이 맞았는데도 멀쩡하고 격투기 챔피언인 사탄보다 강한 비델을 역으로 기세등등하게 줘패버렸다. 기공파와 무공술도 가능해지는 버프를 받기도 했다. 베지터의 경우도 마인 부우에게 얻어터졌을 때 노멀이 아닌 초사이어인 2 상태로 계속 유지되었던 걸 보면 맷집 또한 좀비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 같다. 스포포비치가 전투력이 말도 안 되게 향상되었다는 다른 참가자들의 발언과 야콩 전 때 순간적으로 보인 오공의 전투력이 자신을 능가하는 것을 알아차린 베지터가 스스로 마인화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순간이동: 빠빠라밤을 외쳐서 상대방을 순간이동 시키는 마법을 사용한다. 대상들을 평범하게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것과, 인물들은 내버려두고 공간 자체를 순간이동 시키는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것은 주로 자신의 부하들이 유리한 환경에서 전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적인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 확실히 이동은 시키는데 후자의 순간이동은 공간을 바꿔도 우주선의 밑바닥 같은 부분은 그대로 남아있다. 이 부분은 격리된 공간과 달리 우주선의 다음 층과 확실히 연결돼있는데, 베지터가 이 특성을 역이용해서 바비디가 있는 장소까지 순식간에 도달하고는 그의 우주선을 부하째로 소멸시켰다.
  • 방어막: 마법 특기 캐릭터라 맨몸의 전투력은 매우 보잘 것 없는 수준이지만 특기 중 하나인 보호막은 좀 이야기가 다르다. 이 놈의 보호막은 마인부우의 공격과 셀전의 풀파워 오반보다도 강한 것으로 평가받은 마인 베지터가 모든 힘을 다 쏟아부은 자폭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19] 베지터보다 더 강한 원조 부우가 쏜 공격도 바비디가 배리어로 막은데다가 주변 피콜로, 손오천, 트랭크스도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 주시: 수정구같이 생긴 마도구들을 통해 상대방의 모습이나 장소를 투영할 수 있다. 꽤 요긴하게 써먹혔는데 자신의 수하들과 오공 일행이 싸우는걸 보며 마법으로 지원해주거나 베지터에게 마인화를 시전했다.
  • 감지: 수정구에 베지터의 모습을 투영하여 마음에 악함이 있다는걸 감지해냈다.
  • 텔레파시: 마인 부우를 부활시킨 후 자신을 방해한 트랭크스, 손오천, 피콜로를 없애버리기 위해 전세계에 있는 모든 지구인들에게 자신의 메세지를 보냈다. 전 지구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범위가 넓으며 자신이 찾는 셋의 모습이나 마인 부우가 도시를 초토화시키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눈을 감으면 바비디가 보내주는 영상이 보인다. 이는 계왕신조차 가지지 못한 수준의 텔레파시로, 텔레파시에 특히 능한 북쪽 계왕만이 이런 행성 수준의 텔레파시가 가능했다.

이밖에도 스포포비치, 야무나 자신에게 제보를 하려는 지구인을 원거리에서 폭사시키거나 슈퍼 코믹스판에서 계왕신을 염력으로 고문하는 등 다양한 마술에 능하다. 써먹진 못했지만 마인 부우를 다시 봉인시키는 주문도 알고 있고 작중에서 능력이 전부 묘사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니판에선 피콜로를 대상으로 괴이한 점액들을 붙여 마력을 주입해 몸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마법을 썼다. 피콜로는 손쉽게 튕겨냈지만 스포포비치를 처형시킬 때처럼 폭사시키려고 한 듯.

5. 여담

  • 바비디의 대표적인 명대사는 마인 부우를 소환할때 외치는 "빰빠빠빰!" 주문과, 스포포비치를 처리할 때 "뻐엉이라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상쾌하다니까(ボンっ…だって いつきいてもいい音だよね)"가 있다.
  • 나중에 부우를 봉인하는 주문이 작가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사람이 낼 수 없는 발음으로 대충 ヌゥェムィッツィムァウェーイ(누웸잇쮜뫄웨)라는 느낌이란다.''' 발음을 잘 살펴보면 '네무웃치마에(잠들어 버려라)'를 엄청나게 비튼 것임을 알 수 있다. 한국어로는 '좜두뤄 붜려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1] 이종구, 손종환, 야나미 조지 모두 북쪽 계왕과 중복.[2] 풀컬러판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엄밀하게 말해서 자식이 아니라 비비디의 분신이다.[3] 그런데 피콜로 대마왕 편에서는 참가자들의 주소를 비롯한 신상정보 추적이 가능했다. 그래서 탬버린(드래곤볼)이 참가자들을 찾아서 하나하나 살해할 수 있었던 것. 아무래도 주소정보를 악용한 피콜로 대마왕 사건을 계기로 참가자들의 중요한 신상정보는 비공개처리가 된 듯 하다.[4] 원작에서는 터지자마자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지만 심의를 위해 몇몇 장면에서 폭력성을 낮춘 애니에서는 거꾸로 터져서 쓰러지는 장면까지 그대로 연출해서 더 폭력적으로 보인다. Z KAI에서는 Z 본편에서 추가적인 폭력성 연출 수정이 이뤄졌기에, 쓰러지는 장면에 나뭇잎을 추가로 그려놓아 머리가 잘려있는 장면을 아예 나오지 않게 만들었다.[5] 결국 바비디의 마지막 유언은 "뭐냐? 빨리 말하고 저 녀석들을 쫓아라!"이다.[6] 바비디는 지구를 5일에 걸쳐 파괴할 생각이었는데, 바비디가 죽자 부우가 지 기분내키는 대로 파괴를 시작하여 인류는 첫째 날에 66%, 그리고 둘째 날에 아예 지구가 박살났으니 손오공의 이간질(?)이 역효과를 일으켰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피콜로와 대립하는 장면에서 바비디가 "날 죽이면 부우를 두번 다시 봉인할 수가 없어! 그러면 부우는 온 세상을 마구 파괴할 것이다. 그래도 괜찮느냐?"라고 협박하자 피콜로가 "그런 건 네 녀석이 살아있어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느냐?"라고 되받아친걸 보면 결국 바비디를 늦든 빠르든 반드시 처단해야 했다. 또한 달리 생각해보면 마인 부우는 당시 미스터 사탄의 활약으로 거의 갱생되어가는 상태였는데, 바비디가 살아있었다면 사탄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워낙 변수가 많아 손오공의 행동을 딱 잘라 평가하기는 어렵다.[7] 본편에서는 트랭크스가 소년기일 때 마인 부우가 부활했지만 트랭크스의 미래에서는 트랭크스가 청년기 이상임에도 에너지가 완전하지 못했고 결국 부활하지 못했다.[8] 동쪽 계왕신이 시험삼아 제트 소드로 베어보라며 딴딴철을 던지던 그 장면.[9] 콜드 대왕, 프리저, 기뉴 특전대, , 인조인간 20호(같은 한 패인 19호는 단순 로봇이므로 제외)등이 초사이어인 3의 오공과 마인 부우가 싸우는 것을 보고 있었다.[10] 다만, 프리저는 과거에 손오공에게 발린 것에 트라우마가 있었던 모양인지 마인 부우랑 싸우고 있는 오공에게 져버리라고 저주를 한가득 퍼부었다.[11] 물론 이 말에 다른 이들은 그냥 “아, 그렇구나.”하는 식으로 쿨하게 넘어가버렸다. 허세 티가 뻔히 다 났는지 오죽하면 다른 악당들 마저..[12] 힘내라 오공! 부우야 지옥에나 떨어져~ 라고 외쳤다.[13] 우주선이 착륙한 곳에 있던 농장 식구인 듯 하다. 주변에 장총이 뒹구는 가장인 아버지 시체와 같이 어린 아이의 시체도 있고, 여자는 끔찍하게 반토막이 나서 하반신이 사라진 상태였다. 주변을 둘러보다 우연히 시체를 본 손오반은 울컥했다.[14] 직접적으로 죽이라고 명령한 것은 아니었지만 충성을 하던 데브라가 '그놈은 위험합니다. 이대로 두면 바비디님 당신도 해칠 겁니다.'라고 충언했거늘, 닥치라며 무시했고 데브라가 마인 부우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도 오히려 웃으며 마인 부우를 응원했다. 이미 마인 부우가 자기 손에 왔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데브라는 이용가치가 없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야무와 스포포비치의 예만 들어도 알 수 있다.[15] 물론 프리저도 팀킬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웬만하면 프리저 본인의 공격에 부하들이 같이 휘말려 죽는 게 대다수인데다가, 유능한 부하를 팀킬하지 않아서 충신인 데브라도 숙청(팀킬)한 바비디보단 훨씬 낫다.[16] 허나 베지터는 등장 시 겨우 서른 살에 근접한 나이인데다가, 지구에 오는 것만으로 거의 1년이 소비될 정도로 먼 거리를 동면하고 이동하는 일을 했으므로 몇만년은 족히 넘게 산 바비디에 비하면 지식을 쌓을 시기도 짧고, 부모도 어린아이 때 여읜 신세이다. 게다가 같은 프리저군인 기뉴특전대의 능력을 소문만으로 듣고 확실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자봉이나 프리저의 변신에도 나메크성 도착 이전까지는 금시초문일 정도로 기밀에 정통하지는 않았다. 우주를 관장하는 계왕신 정도나 야콩이나 푸이푸이의 존재를 알았으니, 바비디가 활동한 영역은 지구 기준으로 엄청나게 변경 지역이었다고 유추할 수 있다. 그래서 여러 별을 쥐고 흔들었던 프리저의 존재도 몰랐을 것이다.[17] 같은 작품의 레드 사령관 역시 지도력도 꽝이고 무능하기 짝이 없으면서 유능한 부하들을 가차없이 없애는 등의 행동을 하며 부하들을 소모품 취급하여 자기개인을 위한 욕심만 채우려고 했다. 최후에 이런 성격 때문에 부하에게 죽은 것도 바비디랑 똑같다. 그나마 바비디랑 다른 점이 있다면 부하들이 실수를 했기 때문이지 바비디처럼 재미로 죽인 것은 아니다. 물론 만회할 기회도 주지않고 죽였다는 점에서는 오십보백보다.[18] 보통은 이마지만 야콩의 경우는 이마가 아닌 가슴에 M자 표식이 새겨졌다.[19] 다만 애니판에선 피콜로는 이 보호막을 박살낸 뒤 바비디를 반죽음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베지터가 쏜 건 마인 부우를 향해 날린 것이기 때문에 바비디에게 직접적으로 간 데미지는 얼마 안되어서 막을 수 있었다고 보는게 옳다. 피콜로에게 공격을 당하기 전에 "날 죽인다면 저 녀석(마인 부우)을 봉인할 주문을 알지 못할 텐데?" 라고 말해 보았으나 피콜로는 "그건 너 또한 마찬가지다!" 라고 씹으며 그대로 바비디를 공격해 반 죽음으로 만들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