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7 21:10:11

바오로 6세 알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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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건물의 구성4. '그리스도의 부활'

1. 개요

바오르 6세 알현실(Aula Paolo VI)은 바티칸 내의 건축물로 교황의 일반 알현을 위한 건물이다. 성 베드로 성당 남쪽, 독일인 묘지 건너편에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 등 다른 건물과는 달리 20세기에 건설한 현대식 건물이다. 바오로 6세 시기인 1971년에 완공되었다.

2. 역사

바티칸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는 선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에 일반인들이 교황을 알현할 수 있다. 특별히 초대받은 개인이나 단체가 아니어도 가능하다고 해서 이를 일반 알현(general audience)이라고 한다. 이 알현 행사는 전통적으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행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교황과 알현객들이 더욱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 결과 이 알현실을 건설하게 되었다.

3. 건물의 구성

건물의 규모는 약 6,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이다. 건물의 천장에는 대형 태양 전지판이 설치되어서 건물의 전력과 난방을 충당하고 있다. 2007년 5월에 설치해서 점검 후 2008년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4. '그리스도의 부활'

파일:attachment/591253_1.jpg
사진은 베네딕토 16세가 알현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이다. 원제는 La Resurrezione. 직역하면 '(그리스도의)부활'. 작가는 이탈리아의 조각가인 페리클레 파치니(Pericle Fazzini)이다.

알현실의 정면에 있는 가로 20m, 세로 7m, 너비 3m의 대형 청동제 조각상으로, 예수가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였음을 뜻하는 조각품이다. 파치니는 바티칸의 의뢰로 조각품을 제작하면서 영감을 얻기 위해 예루살렘의 올리브 동산(겟세마네)을 직접 방문해 기도를 하다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작품의 구체적인 의미는 단순히 성경의 내용을 표현한 게 아닌 '핵의 불길에서 부활하시는 그리스도'이다. 즉 "핵전쟁과 같은 끔찍한 고난이 닥쳐도 예수 그리스도는 결국 부활하신다"는 의미를 담은 것. 1965년 주문되어 1977년 완성된 작품으로서 핵전쟁의 위협이 절정에 달했던 냉전 시기의 시대상이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