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5 22:59:39

바탈리언(영화)


1. 좀비 영화 The Return of the Living Dead 시리즈2. 바탈리언 23. 리턴 오브 리빙 데드 3 (바탈리언 3)4. 2001년 전쟁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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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좀비 영화 The Return of the Living Dead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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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B급 좀비 영화의 국내 개봉명으로 인육을 맹목적으로 탐하는 보통의 좀비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 나오는 좀비들은 1, 2편까지는 오롯이 사람 만 골라먹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보통 머리를 맞으면 죽는 좀비들과 달리 총에 머리를 맞거나 무기에 뚫려도 죽지 않는다. 불에 태우거나 머리를 잘라버리거나 고압전류에(2편에서 밝혀진 약점) 감전되지 않는 한 결코 죽지 않는다. 이 좀비들이 굳이 뇌를 먹는 이유는 좀비 중 한명이 직접 친절히 설명한다. 자세한 건 아래에 후술.

더불어 여기 좀비들은 무전을 치거나 차를 타기도 하고 말도 자유롭게 하며 뜀박질도 한다. 2편까지는 이런 특성이 유지되다 3편부터는 좀비들의 특징이나 분위기, 장르 자체가 달라진다. 좀비들의 약점도 그냥 머리를 쏘면 죽는 등 달라진다.

좀비 영화의 시초 격인[1]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원작자 존 루소(John A. Russo)가 쓴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그런데 1989년 국내 개봉 당시 어째서 군대, 대대, 떼거지 등의 뜻을 가진 battalion이 붙었는가 하면 실은 일본에서 영화를 수입하면서 번역하기도 애매한 긴 원제목보다는 좀비가 우글우글 나오는 점에 착안해 이런 제목을 붙였고, 그걸 한국에서 재수입하면서 발음까지 그대로 가져온 결과로 그래도 어울리기는 한다. 1편 감독은 에일리언 시리즈토탈 리콜, 스크리머스, 블루 썬더 각본을 맡은 댄 오베논(1946~2009)으로 이 영화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원작을 영화로 만든 어둠의 부활(The Resurrected, 1992)을 연출했는데 러브크래프트 원작 영화 중 꽤 잘 만든 영화로 평가된다. 제작사는 오라이언 픽처스.

참고로 국내 개봉하기도 전인 1988년 소년중앙 별책부록에서 호러 영화에 나오는 괴물들을 다루면서 납량 특선이라고 무단으로 영화 장면들을 써먹을 때[2], 영화 제목을 바탈리언으로 국내에 개봉도 하기 전부터 일본 제목을 쓰면서 소개하곤 했다.[3]

속편이 계속 나와 현재 5편까지 시리즈로 나왔다. 웃기는 건 국내에 개봉 및 비디오 출시 제목들이 각각 달라 같은 시리즈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VHS 비디오는 1991년에 출시했다.

영화 자체는 B급 공포 영화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연출이 뭉쳐진 나름 볼만한 특이 좀비물이다.

기존의 좀비물, 특히 조지 R 로메로의 좀비 시리즈가 아포칼립스적인 요소에 어두운 면이 강한 좀비물이라면 이 영화는 우선 기본적으로 틴에이저물을 섞었다. 주연의 캐릭터들 대다수가 20대 초반의 좀 많이 껄렁한 애들이다. 이 양아치들이 주요 인물로 나오는데, 이 일당들 중 가장 튀어보이는 핑크색 머리를 한 여성은 묘지에서 뜬금없이 알몸 상태로 스트립쇼를 펼치더니 나중에 좀비들에게 습격당한 뒤 좀비로 되살아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기도 한다.[4] 재밌는 점은 이 여자가 "남자들에게 산 채로 잡아먹히는 게 제일 잔인한 죽음이다"고 말했는데 말이 씨가 되어 사내 좀비들에게 산 채로 뇌를 잡아먹혀 좀비가 된다. 다만 이 좀비들은 감염 능력이 없는지라 좀비들에게 물려 좀비가 되었다기보단 묘지에 남아있던 약물의 영향 때문이다.

또한 좀비가 머리를 쓰는 장면도 나온다. 아래에서 설명하지만 좀비들이 희생자들을 더 필요로 해 무전기로 의료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무전을 쳐 낚시를 하는데다 추가로 도착한 경찰들을 매복했다 덮치는 장면 등을 보면 나름대로 신선한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자막으로 실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라는 뻥을 쳐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시작부터 1984년 5월 1일 미국 켄터키 주 오이빌 마을이란 자막과 같이 시작된다.

과거 미군에서 전사한 병사를 되살리기 위한 약물 실험을 거듭한 끝에 효과를 보긴 봤는데... 역시나 뇌를 탐하는 흉악한 괴물을 만들어내기만 해서 실험은 중지, 실험체들은 드럼통에 밀봉해 봉쇄했어야 하는데 배송 오류로 그 중 일부가 어느 깡촌의 의료용품점에 도착하게 된 것이다.

어느 날 그 회사의 신참 직원 프레디에게 고참 직원 프랭크가 이 이야기를 해주고 지하로 가서 드럼통을 구경시켜준다. 프랭크는 얼마나 튼튼한지 보라면서 툭 치는데 많이 삭아있었는지 엄청난 기세로 괴 가스가 새어나오며 실험체 좀비가 깨어난다. 특이한게 이 영화에서 좀비는 물리면 감염되는 게 아니라, 시체에 이 가스가 닿으면 되살아나는 것이다.[5] 때문에 그곳에 있는 다른 시체(의료용이나 탄환 실험용)까지 깨어나고 심지어 박제된 개 시체도 살아난다. 회사 사장은 영화에서 보면 좀비는 뇌를 부수면 된다며 직원 둘과 함께 살아난 시체의 머리를 부수나 계속 움직여 어쩔 수 없이 토막내어 회사 옆에 있는 시체 안치소로 가져가 관리인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시체를 태워버린다.

문제는 그걸 태운 연기가 하늘로 솟구친 뒤 비가 내리자 그 영향으로 공동묘지의 시체들이 전부 깨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동네가 막장이 된 가운데 병맛 넘치는 좀비 대활극이 벌어지는 점이 영화의 포인트다.

엔딩도 황당한 게 이래저래 좀비들과 맞서 싸우던 주인공 일행은 결국 드럼통에 적힌 번호로 군대에 연락한다. 그랬더니 초반에 잠깐 나온 대령이 받고는 정확한 위치와 퍼진 정도 등을 물어보더니, 대통령에게 허가받곤 그와 실험체 수습 계획에 연관된 직속 장교의 자주포에서 핵 포탄을 장전하여 그 지역을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그러니까 좀비/괴수물에서 유행하는 '감염 지역을 핵으로 쓸어버리는' 엔딩을 채용한 선구자격 작품인 것이다.

이 부분도 나름 신선한 맛이 있는데 핵을 쏘고 난 뒤 핵이 마을에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한참 날뛰던 좀비들이 마치 본인들의 최후를 직감한 것처럼 가만히 멈춰서 하늘을 보며 핵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주인공들을 비롯해 좀비들도 모두 끝장나는 것으로 사태는 일단락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핵을 쏘라고 지시한 사람이 전화로 상관에게 결과 보고를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20블록 정도가 날아갔고 약 4천명의 인명 피해가 예상되며 화재가 심하지만 비가 와 불은 금방 진압될 것 같다고 보고한다. 2편에서의 전개를 보면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마을 사람 전원이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특수효과도 2020년대 기준에서 뭔가 조악하고 병맛이 넘치지만 좀비들의 분장은 나름 괜찮게 표현했으며 돈을 꽤 들인 부분도 나온다. 그것이 바로 이 영화의 유명한 장면인 좀비 노파와의 대화 씬. 중반에 상반신만 남은데다 푹 썩었지만 상당히 잘 움직이는 노파 좀비를 사로잡아 왜 사람의 뇌를 먹냐고 질문을 하는 장면인데, 실제 멕시코 유물에서 나온 반신 미라를 소재로 한 것으로 이 좀비의 부패한 역겨운 표현도 수준급이다. 놀라운 건 원격 조종일텐데 상당히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인자한 할머니의 목소리로 주인공이 묻는 말에 전부 다 대답해준다.

이 장면이 영화의 명장면인데, 좀비 노파에게 주인공이 "왜 사람을 먹냐?"고 묻자 이렇게 답한다. "사람을 다 먹는 게 아니라 뇌만 먹는 거다! 왜 먹냐고? 괴로워서 먹는다. 죽었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데. 그 괴로움을 조금이라도 잊으려면 뇌를 먹어야 한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명장면은 프랭크의 자살. 가스를 퍼뜨리게 만든 두 사람은 가스가 새어나올 때 그걸 마시고 기절했다 깨어나는데, 이후 점점 몸이 안 좋아지더니 결국 좀비화가 진행된다는 게 밝혀진다. 결국 완전히 좀비가 된 프레디가 사람들을 습격하는 걸 본 프랭크는 자신도 좀비가 되어 동료들을 습격하기 전에 스스로 소각로에 들어간다. 불에 타들어가는 것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뛰쳐나오지 않고 스스로 입구 문을 닫아 비명을 지르며 재가 되어버리는 꽤나 씁쓸하면서도 인상적인 장면이다.

이런 신선하고 나름 재미난 전개가 반응이 좋았는지 흥행은 꽤 성공해 4백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142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 바탈리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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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는 리빙 데드란 제목으로 개봉하더니 비디오로는 바탈리언 2로 나왔다. 감독은 켄 위더스혼. 제작사는 로리마 프로덕션인데 이 업체가 부도나서 DVD 배급은 워너 브라더스가 맡게 되었다.

2편은 미군들이 시체들을 살리는 실험에서 실패한 약물통을 운반중에 실수로 마을에 떨어뜨리면서[6][7] 작은 시골 마을에 살던 아이들인 제시와 제시를 괴롭히는 빌리[8]라는 못된 아이가 호기심에 약물통을 구경하다 멋대로 건드린 빌리 때문에 가스가 노출되어 빌리와 함께 있던 아이가 가스를 마셔버리고 가스가 퍼져 나와 시체들이 있는 묘지를 덮고 비까지 내리면서 또 다시 좀비의 부활이 시작된다. 또한 묘지 시체들에게서 금붙이를 훔치던 도둑 일당도 연기에 중독되어 나중에 결국 좀비가 되어버린다. 참고로 이 묘지털이범들은 전작에서 가스통 갖고 장난치다 제일 먼저 감염되어버린 콤비들인 프레디(톰 매튜스), 프랭크(제임스 카렌)가 특별출연한 것이다. 제작사에서도 일부러 노린 건지 전작에서 좀비가 되어가는 자신이 사람들을 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화장한 프랭크 역을 맡은 에드는 난 죽으면 화장할거야라고 언급을 하며, 좀비가 되어 여친의 뇌에 집착한 프레디 역을 맡은 조이는 좀비화가 진행되면서 꼭 예전에 경험한 것 같아라고 현 여친에게 호소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두 사람의 결말은 전작과 달리 조이(프레디)는 전생에 그렇게 집착한 여친의 뇌를 먹는데 성공하고[9], 자신을 희생한 에드(프랭크)는 자기 희생은 고사하고 결국 좀비가 되어 군인을 습격해 죽이는 것으로 등장 끝.

이 영화는 호러가 아닌 그냥 코미디 영화라 분류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가볍다. 1편도 꽤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았지만 나름 공포 분위기도 조성하고 고어성도 제법 있는데 그런 1편보다 코미디적인 요소가 훨씬 늘어나 좀비들이 무덤에서 한꺼번에 부활할 때부터 대놓고 코미디를 보여준다.

무덤에서 나오자 옷 매무새를 단정하게 고치며 스타일을 신경쓰는 남자 좀비, 중년 부인 좀비는 무덤에서 나오면서 막 자다 깬 것 마냥 안경을 고쳐 쓰고 먼저 나온 좀비들이 걸어가면서 뒤늦게 땅에서 나오는 좀비들을 밟고 간다. 그렇게 밟힌 좀비들이 악! 아야! 소리를 내면서 몇몇 좀비들은 욕까지 한다. 여자 주먹에 맞고 얼굴이 박살나 그대로 기절하는 좀비, 주인공 일행을 습격했다 실패하고 살아 움직이는 좀비 손이 도망치는 주인공 일행에게 손가락 욕을 먹이는 장면은 최고의 개그씬.

심지어 좀비들이 주인공 일행을 습격해오는 위기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 중 한명이 좀비 한마리와 뒤엉켜 실랑이를 벌이다 우연히 리모컨이 눌러져 TV에 섹시한 에어로빅 강사가 나오자 이 좀비들은 뇌고 뭐고 뚫어져라 이 에어로빅 방송을 쳐다본다. 주인공 일행이 도망가는데도 좀비들은 계속 TV속 여자를 바라본다.

좀비들에게 습격당해 뇌를 물어뜯기는 데도 잔인하거나 끔찍한 경우는 별로 없고[10] 웃긴 경우가 즐비하다.

1편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좀비들이 사람들을 말빨로 속이는 장면이 있다. 병원에서 뇌[11]를 먹던 좀비가 무전으로 병원에 오라고 낚시를 하자 수상하게 여긴 주인공 일행이 "현직 대통령이 누구냐?"고 묻는데, 은근 귀여운 표정으로 당황한 좀비가 어버버하다 해리 S. 트루먼[12]이라 대답한다.

마지막엔 우연히 이 좀비들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전기 감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 일행들이 좀비들을 유인해 모두 감전으로 전멸시킨다. 이때도 개그씬은 빠지지 않는데 마이클 잭슨 복장을 한 좀비가 감전되는 와중에도 한바탕 춤을 추면서 죽는다. 거기에 모자라 아직 살아남은 좀비가 발전소를 정리하던 군인들에게 자기 변호사 좀 불러달라고 말하는건 덤.

흥행은 했지만 전편보다는 못하다. 62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 920만 달러를 벌었다.

3. 리턴 오브 리빙 데드 3 (바탈리언 3)



비디오로는 리빙 데드 3로 출시했다.[13]

3편은 지금까지 확 다르다. 코미디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꽤나 진지한 이야기다. 여러 호러 영화 제작자이자 헐리웃 메이저 영화를 제작한 브라이언 유즈나가 연출하면서 종전의 가벼운 코미디성 시리즈에서 확 벗어났다.[14]

1, 2편처럼 미군이 비밀리에 실험하던 시체를 살리는 가스의 연구가 부작용을 보이고[15]이 실험을 최종 지휘하는 미군 장군의 외아들 커트는 우연히 아버지에게서 이 좀비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다 오토바이 사고로 죽어버린 사랑하는 여자친구 줄리를 되살리고자 이 실험 연구시설을 이용해 결국 줄리를 몰래 되살린다. 처음에는 정말로 다시 태어난 듯이 말도 제대로 하고 정신도 멀쩡해서 기뻐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줄리는 점점 식욕에 집착하고 아무리 음식을 먹어도 굶주려 하는 등 이상해진다.

급기야 시비를 걸어오는 양아치 무리들[16]과 실랑이가 벌어져 양아치 일행 중 한명의 살을 뜯어먹는 일을 시작으로 식인에 눈을 뜬 줄리는 결국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하며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을만큼 커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점점 식욕에 미쳐가는 와중에도 줄리는 남친인 커트 만큼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으려 하며 식인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금속과 유리를 찔러가며 온갖 피어싱을 해 고통을 느끼면서 참는다. 극이 진행될수록 피어싱 숫자는 늘어나며 커트를 제외한 사람들을 잡아 먹지만[17] 남자친구를 보게 되면 제 정신으로 돌아와서 도와달라며 호소한다.

그러다 여친에게 죽은 이들도 좀비로 되살아나 다른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좀비 수가 늘어나면서 미군들도 이걸 알아차리게 되어 좀비들을 모두 소탕해 감염자들을 잡아들이지만 군인들과 연구원들도 줄리를 비롯한 다른 좀비들을 오로지 생체무기를 위한 실험대상으로만 취급하는 잔인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좀비가 되어 다른 사람을 잡아 먹어대는 와중에도 절대로 남친만은 건드리지 않으려고 자기 살을 뜯어가며 버티는 줄리와 그런 여친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차마 죽이지도 못하는 커트의 분투기라 할 수 있다.[18]

결국 커트도 좀비에게 물려 감염되어 버리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여긴 두 사람은 끝까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소각로에서 자신들을 불태우며 자살을 선택한다.

브라이언 유즈나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티브를 약간 따와서 만들었다고 밝혔는데 이러다 보니 코미디성이 확 사라져 1, 2편처럼 가볍게 보다간 꽤 놀랄지도... 더불어 나중에 나온 일본 만화 산카레아가 이 영화와 비슷한 점이 꽤 있다.

브라이언 유즈나 특유의 고어 묘사와 서스펜스를 한껏 살린 연출, 깔끔한 새드 엔딩 등 호러 영화로서 미덕이 풍부하기 때문에 1편보다 3편을 높이 치는 팬도 있을 정도.

일본 만화 하야테처럼!의 등장인물 산젠인 나기가 이 영화를 보고 식겁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4. 2001년 전쟁 영화

《바탈리언》(The Lost Battalion)은 미국에서 제작된 러셀 멀케이 감독의 2001년 전쟁, 액션, 드라마 영화이다. 릭 슈로더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톰 리브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19]
[1] 사실 좀비 영화는 1932년에 나온 '화이트 좀비(White Zombie)'라는 영화가 시초이지만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나오기 전 좀비 영화는 죄다 부두교 좀비들이었다.[2] 이 책자도 꽤나 쇼킹한게 에일리언의 잔혹 장면이나 흡혈귀 영화에서 사람이 당해 미이라가 된 장면도 생생히 보여준다. 하긴 그 시절 국딩들이 볼만한 이런 만화 잡지 별책부록이 납량 특집으로 해외 토막 살인마 실화를 생생하게 글로 자세히 적은 것도 주던 시절이니 지금이라면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3] 동일한 원리로 우주에서 와 사람 정기를 빼앗는 뱀파이어로 유명한 라이프 포스는 스페이스 뱀파이어로 소개되었다. 참고로 이 라이프 포스는 각본을 쓴 사람이 이 바탈리언 1편 연출과 각본(공동)을 맡은 댄 오베논이다.[4] 좀비로 부활해서 사람들을 뜯어먹는데 그 모습이 몹시 무섭다. 좀비가 되기 전 비를 많이 맞아 몸이 따갑다고 얘기하는데 이때부터 변이가 있었는듯 하다.[5] 이때 살아난 시체를 태워버리는데 태우면서 발생하는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 비가 되어 내리면, 그 비에 맞은 시체들도 좀비가 되는 설정이다. 얘기가 시작된 곳이 시체 화장터 근처로,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라 초반에 내리는 비로 좀비들이 대량 생산된다.[6] 정확히는 실수라고 하기에도 뭐한 것이 운전병이라는 인간이 그런 위험물질을 싣고서 제대로 고정도 안 시켰고, 태연하게 음악만 듣는다. 현실이었다면 직위 해제감.[7] 이런 설정은 이전부터 나와 트로마의 흥행 시리즈 톡식 어벤저(1984)부터도 화학 약품을 대도시 한복판에 트럭 뒤 뚜껑도 안 닫고 싣고가는 설정으로 나와 왕따당하던 주인공이 어찌하여 여기로 빠져 흉측한 얼굴을 하지만 근육이 엄청난 히어로 톡식 어벤저가 되어버린다. 트로마의 또다른 좀비 영화 레드넥 좀비에서도 똑같이 이러다 시골 마을에 약품을 넣은 드럼통을 떨어뜨리고 글도 못 읽는 시골 사람들이 이게 맥주인 줄 알고 가져가 마을 사람 모두가 마시고 죽었다 좀비로 부활하여 날뛴다.[8] 이 영화의 최종 좀비 보스이다.[9] 이 과정이 또 황당하기 짝이 없는데, 좀비가 되어보니 뇌를 먹는 것 말고는 이성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 우리가 함께 하려면 둘 다 좀비가 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그러니 나한테 뇌를 주고 같이 좀비 되자고 여친을 말로 설득한다.[10] 묘지 시신의 금품을 갈취하던 일행 중 한명인 죠이라는 남성의 여자친구이자 공범인 브렌다라는 여성과 주인공 제시를 괴롭히던 일진 꼬마(빌리)의 엄마도 각각 좀비가 된 남자친구와 좀비가 된 아들에게 뇌를 먹히는데 둘 다 고통스러워 하는 반응은 일체 없고 뭔가 좋다는 반응까지 보여준다.[11] 살아있는 사람의 뇌가 아니라 의료실험용 혹은 전시용 뇌로 보인다.[12] 1945년~1953년 미국 대통령. 참고로 영화 배경은 1980년대다. 한국으로 치면 전두환 정권 때 지금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으니 이승만이라고 한 셈.[13] 더 웃긴 건, 이 시리즈와 거리가 먼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리메이크가 국내 비디오로는 리빙 데드 4라고 나오면서 더욱 헷갈리게 만들어버렸다.[14] 브라이언 유즈나는 디즈니에서 배급해 미국에서만 1억 3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둔 영화 애들이 줄었어요의 제작을 맡았다. 이 인물이 만든 영화들이 피범벅 좀비 및 호러 영화들이 대부분인 걸 생각하면 놀라운 일. 게다가 이 영화를 제작한 것도 자기가 만든 영화들이 거의 대부분이 아이들이 절대 볼 수 없는 피투성이 장면들이 많은지라 자신의 아이들에게 아빠가 이런 영화도 만들었다고 알려주고자 가볍게 제작했는데 본인의 영화 인생에서 가장 돈다발을 많이 안겨줘 놀랐다고 한다.[15] 가스로 되살아난 좀비들을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무기를 개발했는데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듯 하다가 좀비가 다시 깨어나 습격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굳이 좀비를 죽일 수 있는 강력한 재래식 무기를 놔두고 제압을 시도하려는 이유는 좀비 그 자체를 개조해 생체무기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실험 중이었기 때문.[16] 이들 중 리더격인 산토스라는 남자는 자해 피어싱을 한 줄리를 보고 흥분된다며 줄리와 성관계를 맺으려다가 목 째로 척추가 뜯겨버린다(...)[17] 심지어 강 근처에서 노숙생활을 하다가 두 사람과 우연히 엮여서 도와주던 조력자인 흑인 노숙자(이름은 나오지 않고 본인을 리버맨이라고 불러달라 한다)도 끝내 줄리에게 잡아 먹히고 만다. 안타깝게도 이후 군인들에게 좀비 상태로 붙잡혀서 생체 무기화 되지만 커트와 줄리를 알아보고는 끝까지 두 사람을 도와주다가 연구원의 총에 맞아 진정한 죽음을 맞이한다.[18] 물론 희생당한 사람들 입장에선 커트는 죽은 여친에 대한 집착으로 좀비사태를 일으킨 발암 쓰레기겠지만. 그나마 일찍 사태를 파악하고 두 사람을 추적한 군인들 덕분에 좀비 아포칼립스 사태로는 번지지 않았고, 일반 시만들의 희생도 크지 않았다.[19]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