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1 16:21:27

박병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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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연구 및 평가4. 오타쿠5. 여담

1. 개요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교수.카이스트 경영대는 대전이 아니라 서울 홍릉에 있다는 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주된 연구분야는 뉴로경영학/뉴로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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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이른바 '성공한 오덕후', 즉 능덕으로서 유명하다.

2. 생애

1970년 9월 28일 生. 1989년 고려대학교 이과대학 전산과학과에 입학하여 1993년 8월에 졸업하였다. 1993년 1월부터 1998년 3월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하였으며, 1996년 9월부터 1999년 2월까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보통신 전공으로 석사학위[1]를 취득하였다.

삼성전자에서 나온지 1년반만인 1999년 8월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2006년 7월까지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미디어심리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7월,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조교수로 임용되었으며, 2008년 4월에는 카이스트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의 조교수로 임용되었다. 현재의 직함은 부교수이다.

현재 카이스트 이스포츠 동아리 '옵티머스'의 지도교수이자 한국 대학 이스포츠 동아리연합회 에카(ECCA)의 자문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장차 게임 평론이나 애니메이션 평론 활동도 재개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2] 실제로 트위터 계정을 보면 게임과 애니 드립이 절반이 넘는 상태다.[3]

2017년 평론을 재개하고 싶다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써놓았으나, 2023년 현재까지 딱히 애니/게임 분야의 평론에서 이렇다 할 공식적 활동(논문 발표나 신문/전문지 기고)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3. 연구 및 평가

대학 3학년 때인 1991년부터 <월간 PC매니아>에서 '애니매니아'라는 코너를 만들어 애니 관련 칼럼을 연재했으며, 이후 1992년에 그간 기고한 칼럼을 묶어 '애니세대'라는 책을 이범선과 공저로 펴냈다. 물론 1997년에 나온 송락현의 저서 '애니스쿨'에 비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어쨌든 당시로서는 일본만화(특히 건담), 애니 관련 게임에 대한 온갖 고급정보를 가득 담고 있었던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애니메이션 평론서이자 정보이론서로 평가받고 있다.[4] 이후 1990년대 초중반엔 게임잡지 게임챔프의 애니메이션 섹션에 컬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컬럼 연재 당시 기동무투전 G건담이나 신기동전기 건담 W등을 까는 듯한 논조를 보였던 걸 보면 당시 대부분의 1세대 오타쿠들이 그랬던 것처럼 골수 우주세기빠였는지도..

미국에 유학 간 것도 애초에는 게임과 애니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랬다가 인디애나 대학교의 석학교수(distinguished professor)인 Lang 교수의 지도를 받아 뉴로 연구방법론으로 급선회했다.

'게임 중 플레이어가 보여주는 신경 반응'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썼다. 하지만 그 후에는 거의 모두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사용 중 광고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연구했다.

대부분의 연구가 미디어 사용자의 생체반응을 측정한 것이어서 학계에서도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이스트 경영공학과에서는 필수과목인 행태과학연구방법론을 심도있게 가르쳐서 '배우는 건 많지만 노력이 그 만큼 따른다'는 평가. 교수 본인이 심야까지 학생들과 토론하면서 조별 과제를 지도했으니 이는 당연한 일. 학생들 연구를 지도하는 데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카이스트 대전 캠퍼스의 학생들도 와서 학위논문을 지도받았다.

과거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뉴미디어학과에서 근무할 때 발표한 연구를 보면 이런 논문도 있다.##
어떤 심리적 성격의 사람이 도박에 더 잘 중독되는가를 연구한 이 논문 내용은, 도박중독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지만 연구내용을 거꾸로 뒤집으면 반대로 카지노에서 마케팅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은가로도 응용이 가능한 연구. 카이스트에 온 다음에도 비슷한 계통의 연구로 심리성격에 따라 스마트폰 구매의사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는 이런 논문을 2014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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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학계에서 톱 저널로 일컬어지는 Communication Research (CR)에 논문 2편, Journal of Broadcasting and Electronic Media (JOBEM)와 Media Psychology에 각각 논문 1편 등이 발표되어있다. 한국에서보다는 해외 학계에서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발표 논문은 구글 학술검색에서 더 잘 보이는 경향이 있다. 구글_관련항목

2020년에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한 AI 스피커 연구,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을 통한 광고 효과의 비교 연구, SNS 정치 마케팅 연구 등 소비자 심리학과 IT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연구를 다른 대학교 교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계속 발표하고 있다.

국내 미디어에서는 광고라든가 사이버 전쟁 같은 IT 이슈에 관해 종종 인터뷰 및 칼럼을 내기도 하지만, 젊은 층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게임 등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4. 오타쿠

2015년 9월경 온라인에서의 덕질 행각이 화제가 되어 수백만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덕밍아웃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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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or
생긴 것도 멀쩡하고 카이스트 교수까지 하시는 분이 오덕후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일반인들과 공감하기 힘든 취미를, 이른바 덕업일치로 승화시킨 능덕으로 거듭난 케이스이기 때문에 나름 인간승리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이 덕밍아웃 이후, 과거 학창시절 잠깐 하이텔 등 PC통신 상에서 활동했었다가 이후 생업에 바빠 덕판을 떠났던 올드비 중 일부가 박병호 교수를 SNS에서 발견(?)하고서는 "아니 초대 시삽님 아니십니까?"하며 반가워했던 케이스도 있었다는 듯.(...)[5]

5. 여담

SNS를 통해 나눈 대화로 미루어 보아, 나무위키에 자신의 항목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남페미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나무위키에 누군가가 쓴 적이 있으나, 렏팸과 SNS에서 키배를 뜬 것을 보면 그렇게 보는 것은 무리다.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지하철의 임산부 전용 좌석에 앉은 아저씨들의 사진(얼굴은 지우거나 목 까지만 촬영)해서 경종을 울리려는 시도는 종종 있었다. 성폭력 사건의 재판 방청운동에도 시간이 될 때마다 참여하고, 변호사들과도 교류한다고 한다. 즉,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무리한 날조나 비약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말 그대로 참 교수.

2021년 2월, 자신이 교내 폭력 사건의 희생자가 되어 2차 가해를 예방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그 동안 방청인으로서 드나들던 법정에서의 경험을 실제로 활용할 기회가 온 것인지도? 그런데도 근무처에서 2차가해가 지속되고 있어 SNS 안팎에서 법조인들이 도움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더라 2022년 봄학기에는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피해가 심해져서 휴직계를 냈다고 한다. 학교 밖에서는 멀쩡한데 학교에만 오면 학생들에게서 당한 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생긴다는 듯. 그래도 주말과 야간시간대에는 꼬박꼬박 연구실에 나온다고 하니 정 만나고 싶으면 주말에 학교로 찾아가는 방법도 있다.

2023년 가을학기에 다시 수업을 시작. 그러나 교내 폭력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폭행을 가한 학생들을 실드치려고 교내에서 조직적으로 그를 "자살 시키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부적으로는 실제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에 몇 차례 '성공' 시킬 기회가 있었는데, 외부의 '도움' 때문에 (자살시키는 데에) 실패했다는 반성이 있다며 "내년(24년)에는 꼭 성공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폭력 학생들이 보호자가 고위층인가 시체가 방송에 나오면 이 글이 성지가 될지도

본인 트위터에 의하면 아내가 야구선수 박병호가 홈런을 치거나 맹활약할 때마다 본인을 칭찬한다고 한다. 본인은 딱히 야구에 큰 관심은 없지만 박병호 선수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1] 석사 학위 논문 : 전자게임 심의평가항목에 대한 탐사적 연구 : 폭력적 내용을 중심으로[2] 원래 애니메이션 평론서 '애니세대'와 게임제작서 'RPG 만들기' 같은 책을 내는 저술활동을 하던 사람이었으니 언제 다시 컴백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3] 그런데 2021년의 폭행사건 후 2차폭행이 온라인에서도 이어져 지금은 계정을 비공개로 바꾸고 기존의 알던 사람들하고만 교류하고 있다.[4] 지금 이 책을 훑어보면 저자들의 지나친 오덕스러움에 한숨이 터져나올 수도 있겠지만, 사실 당시만 해도 오덕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그리 나쁘지 않았으며, 매니아보다 더 상급인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였다.[5] 박 교수는 하이텔 애니메이트 동호회의 초대 시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