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젤리스가 발매한 앨범들을 정리한 문서.
1. 솔로 앨범
1.1. 70년대
2. 컴필레이션 앨범3. 콜라보레이션1.1.1. Sex Power (1970)1.1.2. Hypothesis/The Dragon (1971)1.1.3. Fais Que Ton Rêve Soit Plus Long Que La Nuit? (1972)1.1.4. Earth (1973)1.1.5. L'Apocalypse Des Animaux (1973)1.1.6. Ignacio (1975)1.1.7. Heaven and Hell (1975)1.1.8. La Fete Sauvage (1976)1.1.9. Albedo 0.39 (1976)1.1.10. Spiral (1977)1.1.11. Beaubourg (1978)1.1.12. Opera Sauvage (1979)1.1.13. China (1979)
1.2. 80년대1.2.1. See You Later (1980)1.2.2. Chariots of Fire (1981)1.2.3. Blade Runner (1982)1.2.4. Antarctica (1983)1.2.5. Soil Festivities (1984)1.2.6. Mask (1985)1.2.7. Invisible Connections (1985)1.2.8. Direct (1988)
1.3. 90년대1.3.1. The City (1990)1.3.2. 1492, Conquest of Paradise (1992)1.3.3. Voices (1995)1.3.4. Foros Timis Ston Greco (1995)1.3.5. Oceanic (1996)1.3.6. El Greco (1998)
1.4. 2000년대 이후3.1. 존 앤 반젤리스
4. 싱글3.1.1. Short Stories (1980)3.1.2. The Friends Of Mr Cairo (1981)3.1.3. Private Collection (1983)3.1.4. Page of Life (1991)
3.2. 아이린 파파스* 앨범의 별점은 미국 유명 음악사이트인 올뮤직(#)을 기준으로 '★'와, '☆'로 표시.
* 영화 및 TV프로그램의 사운드 트랙을 실은 앨범이거나, 오스카나 그래미 수상작인 경우은 OX표시.
1. 솔로 앨범
1.1. 70년대
1.1.1. Sex Power (1970)
1970년 프랑스에서 세미-포르노영화인 'Sex Power'를 개봉하면서 그 음악 타이틀을 반젤리스가 맡게 되었는데 2집을 내고 휴면기에 접어든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키보디스트였던 반젤리스는 당시 밴드의 세번째 앨범인 666을 계획하고 있던 시기였는데 프랑스인 감독 앙리 샤페르(Henry Chapier)의 OST제의가 들어오자 반젤리스는 이 작곡 작업을 혼쾌히 수락하게 되었다. 철없던 반젤리스는 포밍스 시절부터 해외 진출을 꿈꾸다 좌절을 맞았고, 자신이 몸담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에서 자신의 실험적 연주를 앨범에 담아내고자 했었는데 때마침 자신에게 기회나 다름없는 제의를 바로 수락한 것.
영화의 배경은 60년대 후반, 한 젊은이가 환상속에서 자아와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약 80여분 동안 현실과 상상속의 세계의 불분명한 경계속에서 진행되는 매우 난해한 전개와 내용을 담고 있어 상업적인 영화로 보기엔 일반 영화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후에 San Sebastian 필름 페스티발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은 인정 받은 바 있다.
워낙 영화가 난해하기로 소문나있는데다, 원래 LP보다도 부틀렉 해적판 앨범이 판을 치는 난국에 있는 앨범인지라 여러 콜렉터들의 표적이 되기도 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게다가 반젤리스의 솔로시절 낸 첫 앨범이자, 첫 영화앨범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A: Part 1 17:00
B: Part 2 17:27
별점 | OST | 수상여부 |
O | X |
1.1.2. Hypothesis/The Dragon (1971)[1]
실은 위쪽 앨범 커버인 'Hypothesis'는 반젤리스에게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솔로 앨범은 아니었다. 그 이유로 그가 절대로, 이후로도, 완성하지 못한 앨범이었고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발매된 앨범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일반 유통 체인 에서 이 앨범이 대량으로 판매되었다는 점.
이 앨범은 본래 LP로 나올 것이었으며, 다른 타이틀로 'Visions of the Future'라는 가제로도 발매가 될뻔 했었다. 녹음 시기는 1971년이었고, 반젤리스가 'London Marquee 스튜디오'에서 다른 아티스트들과 함께 '즉흥합주'형식으로 제작한 앨범으로 유명하다.[2]
의도치 않은 발매란 의미의 배경에는 어이없는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제작사였던 'Charly Records'[3]에서 실질적 총책임자 반젤리스의 허락없이 불법적으로 판권을 훔쳐 'Hypothesis'를 'The Dragon'[4][5]과 함께 묶어서 발매한 것이었다. [6] 게다가 'Hypothesis'는 찰리 레코드의 자사 레이블인 'Affinity'딱지를 달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듣고 빡친 반젤리스는 찰리 레코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나서야 발매가 공식적으로 철회되었지만,[7] 이미 많은 양의 LP판이 싼 값에 공공연히 팔리고 있는 와중이었다. 이 사건은 반젤리스에게 있어서 7080시기에 자신이 직접 NEMO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계기가 된다.[8]
'Hypothesis'앨범은 실험성이 강한 재즈풍의 즉흥연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성진이 굉장히 화려하다.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는 영국의 대표 록음악 프로듀서인 Giorgio Gomelsky[9]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한편, 아래쪽 커버이미지로 상징되는 앨범 'The Dragon'도 반젤리스가 발매를 위해 제작한 앨범이 아니었다. 특히나 더 심각한 건 앨범의 연주만 했지 반젤리스는 완성, 편집, 각 트랙과 앨범의 타이틀마저 정하지도 않았었다. 반젤리스 스스로 정말 순수한 음악만을 만든 것이 분명했던 것.
더 막장인건 찰리 레코드가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반젤리스의 여러 작품들이 호평을 받던 전성기때에 반젤리스만의 지식과 영감으로 만든 'The Dragon'에 대한 그 어떠한 지식과 동의도 없이 앨범의 소유권을 주장한 것이었다.
제작사의 철회로 아주 제대로 망한 두 앨범의 판권을 갖게 된 반젤리스가 모든 앨범을 결국 파기하도록 지시했지만 그 앨범이 전부 파기된건 아니었다.
여담으로 독일에서는 이 두 앨범을 합쳐서 하나의 앨범으로 인식하는데 'Portrait'라고 부른다.
음질은 원래 LP로만 나와서 리마스터링 되지도 않았다보니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재즈와 전위가 합친 듯한 앨범 Hypothesis와 크툴루의 모습을 담은 앨범 The Dragon 모두 각각 트랙으로 들어보면 앨범의 흑역사와 구성상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뿐, 각 트랙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반젤리스가 남긴 앨범중 최악은 최악.
<Hypothesis>
A: Hypothesis part 1 12:21
B: Hypothesis part 2 16:15
<The Dragon>
A: 1. The Dragon 15:08[10]
B: 1. Stuffed Aubergine 11:33
2. Stuffed Tomato 9:28
별점 | OST | 수상여부 |
★★(H)/★★☆(D) |
1.1.3. Fais Que Ton Rêve Soit Plus Long Que La Nuit? (1972)
생생히 느껴지는 68혁명 속 젊은이들의 열정
반젤리스의 앨범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앨범으로 받아들여지는 앨범으로도 유명한 이 앨범은 프랑스어로 되어서 'Fais Que Ton Rêve Soit Plus Long Que La Nuit?'이라는 타이틀로 되어 있는데 영어로는 'May your dreams last longer than the night?'[11]로도 해석이 된다.
제목에서도 보았듯이, 앨범은 프랑스 68운동과 관련있는데, 당시 반젤리스가 프랑스에서 포밍스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활동으로 체류하던 기간동안 느낀 프랑스내 젊은이들의 생각과 이상에 대해 감명을 받았었고 특히나 68운동과 관련해 앨범을 만들고자 맘을 먹었다고.
앨범은 실제 뉴스를 녹음한 콜라주, 사운드 녹음, 프랑스 민요, 피아노와 같은 소리가 이용되었는데, 특히 피아노는 당시 쓰이던 진일보한 표현들을 제외시키고 초기 신디사이저로만 쓰임을 알수 있다.
앨범에서 등장하는 일부 가사는 실제 혁명을 주도한 학생들이 부른 노래를 직접 녹취한 것이다.
특이한 점은 이 앨범은 반젤리스가 구상한 교향시[12]컨셉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각 트랙에 대한 구분이 확연함에도 불구하고, 두 트랙(A, B)으로만 구분될 수밖에 없었다.
- 15:32
"C'est une nuit verte
Celle des barricades
Nuit verte ou rouge ou bleue ou noire
Qu'importe mon ami
Cela importe mon ami
L'espoir de la victoire"
"Le Rêve Est Réalité
Jouissez sans entraves
Vivez sans temps morts
Baisez sans carottes"
Vivez sans temps morts
Baisez sans carottes"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1.1.4. Earth (1973)
나의 음악의 어머니는 자연이다.(2012,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애초에 반젤리스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가 성공한 그 이상을 넘겨 자신이 본래 시도하고자 했던 개성과 사운드를 이 '지구'라는 주제의 앨범에 마음껏 풍겨내고자 했었고, 이는 충분히 대중들과 지식인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여러가지 악기와 퓨전적 조합으로 무장한 앨범곡 안에 녹아나는 그리스적 감정과 음정이 충만한 낭만적 감성은 애초에 반젤리스가 발산한 솜씨로 인해 예측될 수 있었다.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로 Anargyros Koulouris와 Robert Fitoussi[13]가 있었고, 포스있는 두 곡[14]의 나레이션 담당으로 Warren Shapovitch가 맡았다. 그리고 실제로 반젤리스 자신이 앨범에 대한 몇 가지 백업 보컬을 맡았다.
또한 앨범은 반젤리스의 앨범중에서 노래가 포함된 몇안되는 앨범으로 연주곡인 3, 5, 7, 9번 트랙을 제외하고 나레이션을 포함한 가사가 들어있다. 특히 반젤리스 팬들 사이에서는 2번트랙과 10번트랙의 초반을 장식하는 워런 샤포비치의 나레이션이 인상적으로 소문이 나있다.
2번 트랙 영어 원문 We were all uprooted.The earth was stolen from beneath our feet. We became a diaspora. An unnamed nation of bastards. We channeled our roots to the pulse of light deep within the galaxies of our mind. Our breath was the sky. Our dreams were water. We claimed the wilderness. We recognized one another. |
해석 우리는 모두 뿌리째 뽑혔다 지구는 우리의 발 아래에서 유린당했다 우리는 뿔뿔이 분산되었다 인간들의 이름없는 나라로 우리는 마음 속 깊숙이 내제된 은하의 윤택한 빛을 쬐기위해 뿌리를 드러냈다 우리의 마음의 은하 내에서 깊은 우리의 숨은 하늘 우리의 꿈은 물 우리는 황무지를 요구했다 우리는 서로를 인정했다 |
10번 트랙 영어 원문 I would like to write a songThat is so vibrant and so intimate That the earth would adopt it As if it had sprung like the stream From the land's memory As if no one had written it but life itself And my song would travel along From bird to wing, to tree To breeze to heart to breath to song Because a song belongs to everyone Like the spring |
해석 나는 노래를 짓고 싶어요 이 노래는 너무 활기차고 그래서 더 친숙하죠 아마 지구도 받아들일거예요 마치 땅의 기억에서 나온 흐름에서 튀어나오는 것처럼요 어느 누구도 쓰지 않은 걸 삶이 하듯이 그리고 내 노래는 날개단 새와 나무와 노래 호흡에 마음에 산들 바람을 따라 여행할거예요 노래는 모든 사람에게 있으니까요 마치 봄처럼 |
앨범은 이러한 아름다운 가사와 음미로우며 성스러운 분위기를 내뿜는 신시사이저의 효과로 인해 더더욱 각인이 되었고, 전통악기를 이용한 연주와 반젤리스의 프로듀싱 능력은 앨범을 돋보이기에 충분했다. 이 앨범은 반젤리스가 남긴 솔로 앨범중에서 첫 걸작으로 평가되며, 특히나 반젤리스가 이후로 자연과 우주라는 주제로 앨범을 내게 되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즉 이후에 등장하는 분위기가 이 앨범에서 파생되었다고도 볼 수 있으며, 특히나 뉴에이지, 스페이스락, 앰비언트나 사운드 콜라주와 같은 아방가르드 음악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6번 트랙 Let It Happen과 8번 트랙 My Face in the Rain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시절 보컬 담당이었다가 솔로로 독립한 데미스 루소스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애초에 데미스의 Magic 앨범(1977)은 그의 요청을 받아 반젤리스가 상당 부분 관여한 앨범이기 때문에 사실상 데미스 & 반젤리스의 협업 체제라 보아도 무방하다.
01. Come on[15] 2:09
02. We were all uprooted 6:48
03. Sunny earth 6:38
04. He-o 4:09
05. Ritual 2:45
06. Let it happen 4:20
07. The city 1:17
08. My face in the rain 4:19
09. Watch out 2:50
10. A song 3:32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X | X |
1.1.5. L'Apocalypse Des Animaux (1973)
멜랑꼴리의 미학이 가장 돋보이는 앨범
이 앨범은 반젤리스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에 여전히 몸담고 있을 시절 녹음한 초기 작품 중 하나로 자신의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중 프랑스인 감독 프레데릭 로시프와 협력한 첫 작품이다.
원래 1973년에 발표가 되었지만 실상은 1970년에 녹음되었다. 아마도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시절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하던 반젤리스가 내분을 걱정하여 발매를 늦춘 것으로 보이며, 데미스 루소스가 솔로앨범을 냄으로써 밴드가 해체되자 앨범을 발매한 것으로 판단된다.
앨범은 반젤리스가 미리 녹화된 다큐 동영상을 봄과 동시에 직접 작곡을 하는 방식으로 미리 녹음하고 영상을 결합시키는 일반적인 방식과 반대되었는데, 반젤리스는 일반적인 형태로 녹음했고, 제작자들이 원하는 접합점을 그대로 놔두도록 배려했기 때문이었다.
(야생이라는 주제를 가장 기본적으로 두었고 대신 이에 대한 권한은 없었다.)
국내에서 '동물의 묵시록'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이 다큐멘터리는 반젤리스의 사운드트랙을 포함해 본래 앨범보다 더 많은 음악을 포함하고 있다. 앨범은 기교와 스타일로 실험을 기꺼이 하는 반젤리스의 풍성한 능력을 보여준 기간에 속했었다. (그가 밴드에 있을 때와 구조주의 화가 조르주 마티우[16]와 같은 수많은 예술가들 뿐아니라, 헨리 샤피에르의 영화 Sex Power의 사운드 트랙과 런던에서 재즈, 락 뮤지션들과 함께 협작 Hypothesis와 The Dragon을 만들었을 때)
음악적으로, 멜랑꼴리함이 적막한 분위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이 앨범은 처음 듣는 사람에게 우울함과 차분함을 줄만하다. 특기할만한 트랙중, 매우 길게 흐르는 라인이 인상적인 'Creation Du Monde'는 엠비언트의 선구자적 걸작으로 정평이 나있고, 드론음악의 변형인 'Cosmic'으로도 알려진 스타일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 트랙은 수많은 크라우트록 아티스트들 곧 이 앨범에 드러난 음악적 스타일에 영향을 주었다.
1. Apocalypse Des Animaux - Generique 1:25
2. La Petite Fille De La Mer[17] 5:53
3. Le Singe Bleu 7:30
4. La Mort Du Loup 3:00
5. L'ours Musicien 1:00
6. Creation Du Monde[18] 9:51
7. La Mer Recommencee 5:55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O | X |
1.1.6. Ignacio (1975)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O |
1.1.7. Heaven and Hell (1975)
이 앨범은 반젤리스의 모든 앨범 중에서도 절대로 빠져서는 안되는 천재적인 작품이다.
Steven McDonald
Steven McDonald
반젤리의 앨범중 손에 꼽을 정도로 가장 위대하고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앨범의 유형이 대부분이 OST나 사운드트랙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대중들에게 반젤리스의 음악을 떠올려 보라하고 주문을 한다면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의 공식입장가인 'Anthem'과 아카데미 수상작인 영화 불의 전차의 타이틀곡, 영화 알렉산더의 타이틀,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곡과 그외 트랙들, 그리고 영화 1492의 타이틀곡을 꼽을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반젤리스의 팬들이라면 이 앨범을 꼽을 것이다.
영화 타이틀 곡도 아니고 헌정 앨범도 아닌, 그저 수많은 솔로앨범 중 하나인 이 앨범은 반젤리스가 작곡을 한 배경도 여타 앨범의 제작동기와 별반 다를 것도 없이 단순한, 그저, 순수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발매를 한 것이라면, 이 앨범은 어떤 앨범보다도 그 이상의 평가를 받아 마땅한 걸작임에 분명했고, 그외 사운드트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운드트랙을 제외한 솔로앨범중에서는 가장 최고의 앨범이었다.
1975년 9월경, 반젤리스는 '런던'으로 건너가 NEMO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레이블을 RCA레코드로 이적하였다. 그리고 설립직후 착수한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다. 당시 NEMO스튜디오는 공사중에 있었는데, 실제로 몇몇 파트들은 인부들이 공사를 마친 후에야 녹음을 다시 재개했다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반젤리스는 본래 타이틀에 맞게 혁신적인 사운드를 도출해 내었는데, 대형 합창단(기 프로테로이가 지휘하는 영국실내합창단)과 많은 수의 신시사이저와 같이 퓨전과 고전이 결합한 굉장히 예측 불가능한 연주였다. 앨범은 이전에 제작된 'Earth'나, 이후에 제작된 'Albedo 0.39'나, 'Mask'와 같은 앨범에 비해 훨씬 고전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앨범은 고전음악에서 드러나는 뉘앙스가 돋보이는데, 각각 이전 및 다음 앨범인 'Earth'와 'Albedo 0.39'(1976) 모두에서 드러나는 프로그레시브 록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고전적인 뉘앙스가 드러난다. 이러한 클래식 합창과 일렉트로닉 건반이 결합한 컨셉은 이후 반젤리스는 10년뒤 1985년 발매된 'Mask'라는 앨범과 1999년 발매된 'Voices', 2001년 NASA의 주선으로 제작된 오디세이 프로젝트 앨범인 Mythodea와 2002년 한일월드컵 주제곡으로 유명한 합창버전 'Anthem', 마지막으로 영화 알렉산더의 사운드트랙에도 널리 이용되었다.
이후로도, 반젤리스는 '일렉-프로그레시브'라는 개념을 남겨둘 수 있었는데, 실은, 이 앨범은 반젤리스가 일렉트로닉 악기를 이용해 뮤지컬과 뉴에이지적 음악을 결합시키고, 자신의 신시사이저에 다른 음색의 선율과 동시에 박자를 연결하는 창을 창조해낸 첫 앨범으로 판단된다.
앨범의 2 번 트랙인 'So long ago so Clear'는 처음으로 밴드의 보컬이던 존 앤더슨과의 첫 합작이었다. [19][20]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곧바로 영국 차트에서 큰 히트를 치게 되었고, 1976년 1월에는 무려 3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앨범은 예술적, 상업적으로도 성공했고 훗날, 1980년 방영된 칼 세이건의 TV 다큐멘터리 시리즈 코스모스의 사운드트랙 중 반젤리스가 작곡한 곡중 하나이기도 하다.
A: Heaven And Hell part 1 21:58
Bacchanale
Symphony To the Powers B
3rd movement[21]
So Long Ago, So Clear[22]
B: Heaven And Hell part 2 21:16
Intestinal Bat
Needles & Bones[23]
12 o'clock[24]
Aries
A Way
[25]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 | 영국 31위 |
1.1.8. La Fete Sauvage (1976)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O |
1.1.9. Albedo 0.39 (1976)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 | 영국 18위 |
지금 들어보면 뿅뿅거리는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혁신적인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앨범구성을 보여준 앨범이다. 수많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준 앨범이자, 반젤리스 본인에게도 자기복제의 시발점이 되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1.1.10. Spiral (1977)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to the unknown man이라는 반젤리스의 최고 걸작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타이틀 곡은 장 미셀 자르를 연상시키기도.
1.1.11. Beaubourg (1978)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1.1.12. Opera Sauvage (1979)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 | O | 미국 빌보드 42위 |
1.1.13. China (1979)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Himalaya는 중국이 아닌 티벳이지만서도 이 앨범의 베스트로 꼽힌다. 마치 신발에 달린듯한 찰랑찰랑 방울소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곡.
The Dragon은 신해철이 속한 무한궤도가 대상을 탄 것으로 유명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오프닝 시그널로 삽입되기도 했다.
1.2. 80년대
1.2.1. See You Later (1980)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1.2.2. Chariots of Fire (1981)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 | O | O(1984년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 영국 5위/미국 빌보드 1위 |
1.2.3. Blade Runner (1982)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 | O | 영국 20위 |
1.2.4. Antarctica (1983)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O |
1.2.5. Soil Festivities (1984)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1.2.6. Mask (1985)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 | 영국 69위 |
1.2.7. Invisible Connections (1985)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1.2.8. Direct (1988)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반젤리스의 앨범 중 가장 팝적이고 호불호가 갈리는 앨범. 당시 뉴웨이브의 시대에 영합한 듯 대중적이고 멜로딕한 성격이 강하다. 사실 천재도 모방을 많이 한다는 대표적인 앨범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타 뮤지션들의 냄새가 짙게 느껴지는 앨범이다. 쟝 미셀 자르, 엔니오 모리코네, 마이크 올드필드에 이르기까지 8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며 아이러니하게도 반젤리스 음악의 입문용으로 적당한 앨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정작 반젤리스의 팬들은 냉대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1.3. 90년대
1.3.1. The City (1990)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도시의 하루 일상을 다룬 컨셉트 앨범. 반젤리스가 로마에 머물던중 즉흥적인 삘을 받아 녹음한 앨범으로 전해지는데 완성도는 그의 90년대 여느 앨범보다 매우 높다. 컨셉트의 일관성으로 따지자면 heaven and hell에 버금가는 걸작으로 꼽힌다. 상당히 미학적이면서도 굉장히 현실적인 사운드가 공포적으로 들리기도 하는 앨범.
1.3.2. 1492, Conquest of Paradise (1992)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 | O | 영국외 다수 국가 1위 |
블레이드 러너에 이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아 임하게 된 사운드트랙 앨범. 또 한 번 영화는 망하고 사운드트랙은 대박을 거둔 사례로 남을 정도로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다. 타이틀 곡 이외에도 많은 곡들이 두고두고 수많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준 명곡들의 향연으로 꼽힌다.
1.3.3. Voices (1995)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 | 영국 58위 |
1.3.4. Foros Timis Ston Greco (1995)
별점 | OST | 수상여부 |
1.3.5. Oceanic (1996)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1.3.6. El Greco (1998)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1.4. 2000년대 이후
1.4.1. Mythodea (2001)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 | 그리스 1위 |
1.4.2. Alexander (2004)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O |
1.4.3. Blade Runner Trilogy, 25th Anniversary (2007)
별점 | OST | 수상여부 |
★★★☆ | O |
1.4.4. El Greco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2007)
별점 | OST | 수상여부 |
1.4.5. Chariots Of Fire - The Play (2012)
별점 | OST | 수상여부 |
1.4.6. Rosetta (2016)
별점 | OST | 수상여부 |
2. 컴필레이션 앨범
3. 콜라보레이션
3.1. 존 앤 반젤리스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설 예스의 메인보컬 존 앤더슨과 합작하여 4개의 앨범을 내기도 했다.3.1.1. Short Stories (1980)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미국 빌보드 125위/영국 4위 |
3.1.2. The Friends Of Mr Cairo (1981)
Nostalgie 선정 500대 명반 425위 |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미국 빌보드 64위/영국 17위(81년)/영국 6위(82년) |
3.1.3. Private Collection (1983)
별점 | OST | 수상여부 | 차트 |
미국 빌보드 148위/영국 22위 |
3.1.4. Page of Life (1991)
별점 | OST | 수상여부 |
3.2. 아이린 파파스
3.2.1. Odes (1979)
별점 | OST | 수상여부 |
3.2.2. Rapsodies (1986)
별점 | OST | 수상여부 |
4. 싱글
[1] 이는 스튜디오 녹음 기준년도로, 실제 앨범 발매년도는 1978년이다. 하지만 보통은 불법발매된 시기인 1978년을 인정하지 않고 녹음년도 기준으로 판단한다.[2] The Dragon 역시 마찬가지로 런던에서 제작되었다.[3] 꽤 이름난 레코드사다. http://www.charly.co.uk/[4] 같은 해 녹음한 일명 '용 그림 커버'를 가진 앨범으로 이도 반젤리스의 미완성작이다.[5] 물론 두개의 앨범 타이틀은 반젤리스가 정한 것이 아닌 제작사에서 자의적으로 꾸민것.[6] 당시 그 유명한 데카, 폴리돌과 같은 제작사나 음반사의 힘(재력)이 세던 시절이었어도 이렇게까지 아티스트의 의견을 무시하고 까지 소리소문없이 발매하는 경우는 특이한 케이스로 그만큼 저 찰리 레코드가 얼마나 개념없는 레코드사인지 짐작이 간다. 아무리 미완성작이라도 돈에 눈이 멀어 허락없이 함부로 판매를 하는 것은 저작권법에도 위배되는 행동이다. 아티스트와 레코드사간 갈등은 이미 원래 첨예하게 대립하던 관계였지만 긍정적인 사례의 대표로 버진 레코드를 1970년에 갓 설립한 리처드 브랜슨 앞으로 찾아온 한 젊은이와의 관계가 가장 유명하다.[7] 승소로 결정났고 소유권도 자신에게 돌아갔다.[8] 대중적인 팝음악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을 맡아주기도 했지만 반젤리스는 자신의 솔로앨범에 있어서는 실험정신과 전위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9] 60년대 영국 록밴드 Yard Birds의 멤버였다.[10] 미완성 트랙이라 트랙 막판에 노래가 끊기고 다음 트랙으로 넘어간다.[11] 한국어로는 '네 꿈은 밤보다도 더 오래 갈 수 있니?'정도로 해석된다.[12] Poeme symphonique로도 불리며, 관현악에 의하여 시적(詩的) 또는 회화적인 내용을 표현하려고 하는 표제음악(標題音樂)으로 설명된다. 참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65729&cid=40942&categoryId=33011[13] 이 가수는 나중에 F.R. 데이비드로 데뷔하면서 국내에도 유명한 신스팝인 'Words - Don't Come Easy'로 대히트를 친다.[14] We were all uprooted와 A song[15] 반젤리스의 앨범과 싱글에서도 찾기 힘든 강렬한 록풍의 노래다.[16] 1971년에 반젤리스와 마티우가 함께 협잡한 작품이 꽤 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sf2i_SBHMMk, http://www.youtube.com/watch?v=a8Ai_iRqzQk[17] 앨범에서 가장 유명하고 국내에서도 널리 이름을 알린 트랙이다. 서정성을 풍기는 CF에도 자주 삽입되었다.[18] 정확히 10분가량 연주되는 장엄한 풍의 드론음악.[19] 예스의 키보디스트였던 릭 웨이크먼이 탈퇴하고 멤버들은 새 멤버를 구색 하는 도중 반젤리스가 눈에 들어 왔고 서로 합주를 가지면서 합숙을 하지만 얼마 안가 반젤리스가 예스와 자신의 음악 스타일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탈퇴를 선언하였다. 이를 계기로 평소 반젤리스와 음악을 하고 싶어했던 존 앤더슨이 반젤리스와 함께 트랙을 제작하게 되었던 것.[20] 실제로 존 앤더슨이 영입문제로 반젤리스의 스튜디오를 직접 찾아갔었는데 웬 거구의 털보가 자신을 맞이하였고 자신이 영입의사를 제시하고 실력을 보여달라고 말하자 엄청나게 많은 키보드에 둘러싸여 그 두꺼운 손가락으로 자신의 앞뒤에 있는 키보드를 향해 뻗어 자그마한 건반을 연주하기 시작하는데 자신은 이런 아티스트는 생애 처음으로 봤다고.[21] 다큐 코스모스의 메인테마로 선정되었고 실제로도 쓰였다. http://www.youtube.com/watch?v=80Lwj_ybVno[22] 존 앤더슨이 보컬로 참여했다.[23] 듣다보면 금타는 소리가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반젤리스가 말하길, 한국의 가야금을 키보드에 녹음해두어 이용했다고 카더라[24] 보컬로 Vana Veroutis라는 여가수가 담당했다. 말그대로 성스러운 분위기를 내뿜는 트랙으로 국내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25] LP판으로 나왔기 때문에 트랙은 A면과 B면이 전부였다. 각 면안에도 트랙이 나눠져 구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