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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경찰공무원/제복
1. 일반적 의미
防石服
경찰이 물리력을 사용하는 시위 군중과 대치하거나 이들을 진압할 때 폭력시위자의 공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위한 장비를 말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군과 경비업체, 교도관들도 착용하여 신체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보호장비라고 할수 있다. 완진이라고도 한다.[1]
방패만 운영할수 없기 때문에 폭력시위자가 공격할수 있는 각종 근접흉기에 대해서 신체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간단하게 말하면 현대판 갑옷과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시위대의 움직임과 경찰의 통제 및 진압 전술은 망치와 모루 전술과 상당히 유사한 면도 많다.
특성상, 어지간히 급하거나 근무복의 디자인이 기동복을 겸할 수 있는 곳의 경찰 등이 아니면, 대개 기동복 위에 입는다. 여름 등 더운 경우엔 별도의 방서용 복장 위에 착용한다. 다만 2010년대 들어 한국 경찰 기동부대는 집회시위 관리를 나가도 위압적이라는 이유로 기동복조차 입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며 근무복 위에 입는 경우가 많아졌다. 현재 집회 시휘 관리 근무에 있어 진압복은 물론 방석모까지 함께 착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2. 대한민국
2.1. 경찰청, 해양경찰청
대한민국 경찰 역시 사용하고 있으며 진압복, 보호복이라고도 한다. 줄여서 진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
1980년 서울의 봄 시위 당시 경찰기동대출처 |
처음 도입된 방석복은 특이하게 외피와 내피로 나뉘어있었다. 내피는 속에 대나무를 넣고 겉에는 천과 비닐을 대서 누빈 형태로 위 사진의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착용하고 있는 것이다. 외피는 당시 경찰용 전투복형태이다. 이 방석복은 먼저 내피를 몸에 걸치고 다시 그 위에 외피를 덧입는 형식으로 착용했는데 이러한 착용법이 매우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어 1980년 8월쯤에 개선된 형태의 방석복이 등장한다.
80년대 국방색 방석복, 방석각반과 방호장갑도 보인다. |
완전진압복의 마지막 개량형 출처 |
먼저 앞부분이 단추로 여미는 형태에서 지퍼와 벨크로로 여미는 형식으로 바뀌고 80년대 후반에 팔뚝, 허리, 정강이 부분의 트인 부분을 막아주는 것이 고무밴드에서 버클로 개량되기도 했다.
1990년에는 기동복과 마찬가지로 국방색에서 회청색 계열로 색상이 변경되고 상의의 옷깃 부분이 차이나 카라형식으로 변경됐으며 상의 포켓의 형태도 좀 더 길어지는 등 디자인 상의 변화가 있었다. 95년경에는 팔뚝 부분의 트임이 벨크로로 여미는 식으로 바뀌기도 했다.
방석복 본체 외에 방석각반과 보호장갑이 상황에 따라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각반의 경우 방석복 착용시 대부분 함께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2]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의 경찰기동대 |
90년대 중반의 경찰기동대 |
간이 진압복을 입은 체포조 전경들. 다리각반을 접어서 착용하고 있다. |
주로 사복중대같은 사복체포조들이 착용하였으며 90년대 중반에는 서울기동단 산하의 1기동대[6]소속의 몇몇 정복중대들이 착용하기도 했다. 그 외 일반정복중대에서도 몇 벌씩 보유하긴 했지만 수량이나 안전 문제 때문에 지휘관인 직원들이나 분대장, 전령 같은 몇몇 짬 되는 고참들만 입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외에 방검복 형태의 조끼와 무릎 아래 정강이 부분을 보호하는 각반으로 구성된 방석복도 존재했는데 이는 주로 1988년 간이진압복 개발 이전에 사복체포조 같은 검거조들이 착용하였고 이후 간이진압복에 대체된다.
2002년 개선된 방석복, 1996년 처음 개발된 방석복은 이렇게 생겼다.# |
위의 방석복을 착용한 전경대 대원들 |
핵심 소재인 대나무는 물에 젖으면 뒤틀려 방어력이 약해지고 양모 펠트는 건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무게가 무거워져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안 되진 않는다. 안 입고 맞는 것 보다는 훨씬 좋다.
이 문제점을 보완키 위해 2002년에는 상체보호대를 3등분해 세탁에 용이하게 만들었고 세로 줄무늬를 추가한 뒤 어깨부위 및 날개 부분에 대나무를 추가삽입해 보호능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몸통부위의 결합방법을 알루미늄 고리와 매직테이프로 바꿔 편히 고정케 했다.
2005년 말 여의도 전국농민대회 도중 사망자가 나오자 과잉진압 사태를 막기 위해 방석복에도 명찰을 달려고 했으나 결국 수많은 논란 끝에 흐지부지되었다.
2007년 개발된 신형 방석복 |
지퍼가 추가된 개선형 출처 |
이 보호복은 충격보호소재로 E.V.A(Ethylene-Vinyl Acetate) 폼과 Nylon 66를 사용하였으며 보호복 구성 아이템은 상의, 상박보호대, 팔보호대, 허벅지보호대, 다리보호대로 보호범위를 넓히게 되었다.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변경되어서 그나마 보호장비로서의 역할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사실 그나마 보호장비로서의 역할이 시위 진압용 헬멧과 도입된건 정말 극히 최근에 보편화된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한국에서 전의경의 대우와 처우가 얼마나 나빴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소모품으로 취급했다. 그나마 바뀐것도 전의경 규모가 줄고 전투경찰 폐지와 의무경찰도 규모다 대폭 줄어들면서 대체된 경찰관 기동대가 강화되자 나온 결과라고도 할수 있다.
초기에는 상의 부분이 벨크로로만 결합하는 형태였으나 이후 조끼처럼 지퍼가 추가된 입고 벗기 한결 편해진 모델로 개선되어 사용되고 있다.
경찰특공대 |
독일제 장비를 써서 상대적으로 일반 경찰 진압복보다 성능은 좋다고 한다.
파일:external/img.yonhapnews.co.kr/PYH2013052211460005400_P2.jpg |
2.2. 교정본부
교정직 공무원에게도 지급되는데 경찰용과는 형태가 다르며, 재소자의 난동/폭동행위 진압 시 이를 착용한다.
3. 해외 사례
동양권은 상대적으로 부분방어 위주의 장비가 강하지만 서양권의 경우 전신 방어에 주로 목적을 두는 장비들의 모습이 많다.3.1. 중국 경찰
중국에서 방석복은 방폭복(防爆服)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주로 대규모 집회 등이 있을 시에 착용을 하고 나선다. 구성은 헬멧, 팔다리 보호구 및 흉복부 보호구로 구성이 되며, 여기서 경찰방패 및 톤보 형태의 경봉까지 들고 활동을 한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인민경찰의 집회 및 시위통제 등의 업무를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와 나눠서 담당하기는 하지만 어쨌건 무경이 출동하기 전에는 경찰이 집회통제를 담당하므로 경찰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피복이다.
중국은 특성 상 집회 및 시위가 있으면 일단 진압부터 하고보는 성격이 있어 시위가 열려서 경찰이 출동했다 하면 100% 볼 수 있으며, 위 첫번째 사진 경찰차에 기대여 있는 다리집게[7]에 최루탄 역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 중국 경찰복 찍겠다고 시위대를 구경하는 외국인도 있는데, 중국은 집회진압을 아주 강경하게 하고 외국인이라고 봐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저런게 보였다 싶으면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자리를 뜨는게 우선이다.
3.1.1. 홍콩 경찰
홍콩경찰도 주로 팔다리 부분을 주요 방어대상으로 삼고 있다.
아래 당시 2005년 홍콩 반 WTO 시위 당시 사진으로 추정. 반정부 투쟁의 해외 수출(?)사건으로, 이 사건 당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홍콩 행정장관에게 선처를 요청하는 전화를 하였으며 이걸로도 부족해서 급히 홍콩으로 간 제 2 외교차관이 선처를 호소하기도 하였다.
3.2. 일본 경찰
파일:external/i.jjang0u.com/120231976179923.jpg90년대까지 일본의 경찰의 시위진압복은 위와 같다. "출동복(出動服)"이라 불리는 옷으로, 난투복(乱闘服)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팔보호구랑 헬멧 정도로 부실해 보이지만 출동복 아래에 몸통과 무릎 및 정강이 보호구 역시 착용하긴 한다.[8] 이는 당시 일본의 시위대가 쓰는게 주로 쇠파이프등과 같은 무기들에 대한 대응이라고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그 기점으로 일본 경찰의 시위진압장비가 변화가 생겨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런 장비로 변화했다.
3.3. 대만 경찰
대만의 시위진압복장도 크게 방어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나..
경찰관 특공대나 체포조의 경우 강화된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3.4. 미국 경찰
주 경찰마다 제각각의 장비를 사용하나 대부분 총기와 함께 상당히 중무장한 스타일이다.
3.5. 프랑스 경찰
전세계 경찰 중 시위진압 분야는 甲. 특유의 어깨 견갑이 눈에 띈다.
3.6. 독일 경찰
중무장되어있고 특히 얼굴보호에 중점이 강하다. 헬멧의 턱받침대가 입까지 가려 보호해주는게 특징이다.
2015년에 뮌헨 경찰이 새로 채용한 방석복으로 티타늄제 방탄모가 다스 베이더의 투구와 닮아서 화제가 되었다. 아마도 슈탈헬름 을 개량해서 가져온 케이스인듯.(다스 베이더 투구도 영화제작자들이 디자인할때 슈탈헬름 디자인을 가져다가 쓴물건이다)
[1] '완전진압복'의 약자인듯 하다. 반면 팔다리 부분만 하는 것은 간진(간이진압복)이라고도 한다.[2] 물론 지방이나 상황에 따라서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긴 했다.[3] 비슷하게 동시기에 사용되던 방석모 역시 "이순신 하이바"라는 별명이 있었다.[4] 2000년대 이후의 간진은 방석복의 일부분만 착용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80년대 후반~90년대에는 바로 이 검거조용 진압복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5] 아대는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잦았다.[6] 서울 기동본부 산하의 1기동단[7] 자차라고 불리는 경찰장비이며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를 넘어뜨리거나 고착시켜 검거하는 데에 사용한다. 피연행자 입장에서는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지만, 경찰관의 흉기 피습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효과가 존재한다. 일본 경찰에서도 사용하고 있으며 주로 지역경찰이 강력범 검거에 사용한다. (일본 영화나 만화를 보면 파출소나 경찰서 앞에 길다란 장대를 들고 경계를 서는 정복경찰관의 모습이 묘사되는데, 바로 그것. 사스마타라고도 한다.)[8] 대략 어떤식으로 착용하는지는 이 링크를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