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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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 작품 ]
- ||<#e8b7b0><-4>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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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서
1999
박현남
2000
서남옥
2000
유태희
2001
영미
2002
금순
2002
송인경
2003
정현채
2003
송
2005
박남주
2006
노조미
2009
리분희
2012<nopad>
손미-451/마틸다
2010
이영남
2013
라조
2015
세현
2016<#b0c4de>
김정아
2018
두나
2019
수
2021
수진
2022<#000>
유진
2023
네메시스
2023
네메시스
2024DRAMA<#000>
배두나
1999
표루나
2000
이미나
2000
박세미
2000
함춘봉
2000
이은희
2003
신경수
2003
배두나
2006
야마구치 하나
2006
정윤희
2007
한수정
2010
나진진
2010<#57a49a>
박선
2015
한여진
2017
박선
2017
박선
2018width=100%
강휘루
2018
서비
2019
서비
2020
한여진
2020<#000>
송지안
2021
한영수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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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우 배두나의 특별전 내역을 정리한 문서이다.2. SWAGGIN' LIKE 두나
<colcolor=#fff><colbgcolor=#000000> SWAGGIN' LIKE 두나 SIWF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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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기간 | 2021년 8월 26일 ~ 2021년 9월 1일 |
기획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진흥위원회, 여성가족부 |
상영관 |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
링크 | |
2.1. 기획전 소개
2021년 8월 26일부터 2021년 9월 1일까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진행된 배두나 특별전. 배두나에게는 언어나 제작 국가, 심지어 캐릭터가 인간인가 비인간인가 하는 것마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계를 가뿐히 넘나들고 희미하게 지우며, 오히려 우리에게 장벽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어떤 층위에 있는 캐릭터를 맡아도 자기화하면서, 인물을 현실 위에 단단히 두발 딛게 만드는 구체성이 있다. 김현민 프로그래머,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별전 선정 이유 |
SWAGGIN' LIKE 두나 | ||||
결코 대체할 수 없는 배우 배두나의 특별전이다. 장르와 시공간, 캐릭터의 경계를 무심히 넘나들며 그만의 속도로 걸어온 길을, 엄선한 일곱 작품을 통해 함께 되짚어 본다. 배두나는 쉽게 잊히지 않는 얼굴(들)을 스크린에 각인해 왔다. <플란다스의 개>의 나른한 현남, <고양이를 부탁해>의 속 깊은 태희, <복수는 나의 것>의 무정부주의자 영미, <린다 린다 린다>의 해맑은 유학생 송, <괴물>에서 결연하게 활시위를 당기던 남주, <코리아>의 묵묵한 왼손잡이 탁구선수 리분희 등 서사의 무게나 장르의 형식, 역할의 비중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만의 결로 빚어낸 캐릭터의 연대기를 이어 오고 있다. <공기인형>에서 증명했듯 인간/비인간의 경계 또한 그에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으며, 꼭 캐릭터의 특수한 환경에 기대지 않더라도 <도희야>에서처럼 현실에 발 디딘 인물의 구체적인 일상 성 또한 얼마든지 확보해 낸다. 배두나라는 형형한 육체를 입은 인물들은 묘한 일관성을 보이는데, 담백하고, 나름의 정의가 있으며, 제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연기 스타일로 자신이 맡은 인물의 존재감과 진실성을 담보한다. 그는 그렇게 여러 세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족적을 남겨 왔다. 별다른 전략과 야심 없이 작품을 선택해 왔다고는 하지만, 그가 쌓아온 필모그래피는 한국영화계의 긍지와 다름없으며, 규정하기 힘든 캐릭터의 스펙트럼은 곧 그가 걸어온 길을 상징하는 대체 불가한 지형도다. 스무 해 넘는 동안 자기만의 호흡과 리듬으로 꾸준히 연기해 왔다는 점 또한 충분히 기념할 만한 일이다. 현장을 떠나지 않고 쉼 없이 커리어를 지속했다는 것은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과 자부, 거기서 파생된 직업인으로서의 책임이 밑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 성실하고 자유로운 연기 행로를 돌아보는 작업은, 오늘 같은 고립과 불안의 시대에 분명 큰 울림이 될 것이다. [김현민] |
2.2. 프로모션
프로모션 | ||||
<rowcolor=#fff> 날짜 | 내용 | 링크 | ||
7월 22일 | | 📰 | ||
8월 13일 | Cheer up! SIWFF with 배두나 | |
2.3. 상영작
2.3.1. 플란다스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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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에게는 특유의 초연함이 있다. 최선은 다하지만 안달복달하는 인상이 없고, 빠르고 예민하게 내리치기보다는 느릿하게 설득한다. <플란다스의 개>는 배우의 이 같은 면이 캐릭터와 가장 최적으로 결합한 출연작 중 하나다. 주류 시스템에서 배제된 주변인들 사이에 벌어지는 뜻밖의 추격전을 그린 이 영화에서, 배두나가 연기한 현남은 아파트 관리실에서 따분하게 일하는 청춘이다. 첫 등장부터 심하게 맹한 구석이 있는 현남을 의욕적으로 만드는 것은, 그가 가진 약간의 정의감 그리고 공명심이다. 얼떨결에 강아지 실종 사건의 목격자가 된 현남은 다정한 이웃이자 의로운 시민이라는 목표를 세운다. 노란색 후드 티를 뒤집어쓰고 내달리던 현남의 의지는 끝내 어떤 성취를 거두지만, 그건 현남이 원하던 모습의 결말은 아니다. 배두나는 선의에서 출발해 헛발질에 가닿는 인물의 변화를 느슨하지만 분명한 박자감으로 연기해낸다. 통화 중인 윤주의 흐릿한 형체로 출발한 영화는 현남의 모습으로 문을 닫는다. 숲을 거닐던 현남이 돌연 관객 쪽으로 거울을 비출 때, 그는 우리가 이 소동의 풍경 안에서 각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카메라는 멀찍이 떨어져 있지만 현남의 얼굴은 이전과는 달리 사뭇 결연하다. 이후 다수의 캐릭터를 통해 국적, 존재론적 의미를 초월하는 듯한 인상을 안긴 배두나가 동시대의 일상성을 지닌 여성을 연기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귀하다. [이은선]
2.3.2. 복수는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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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에서도 가장 날 것인 <복수는 나의 것>은 한국 주류 영화가 도달할 수 있는 벼랑 끝까지 나아가 본 영화다. ‘하드보일드’로 불리기도 하지만, 실은 부조리한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 세상은 이 영화를 보고 낄낄댈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뉜다. 적어도 배우 배두나는 전자다.
영미는 첫 등장에서부터 얼마간 황당무계하다. 혁명적 무정부주의자 동맹의 이름으로 장황한 판결문을 작성 중이다. 그는 “세상엔 말이야. 좋은 유괴가 있고 나쁜 유괴가 있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본의 이동을 부추기는 무산 계급의 혁명가다. 류의 또 다른 자아처럼 보이기도 하는 영미는 다시 만나기 힘들 희대의 캐릭터다.
복수라는 동기에 매료된 남성들의 살육전 속에서도 영미의 존재는 형형하다. 이 파괴적인 영화에서조차 배두나는 과시적인 연기를 하지 않는다. 늘 그렇듯 덤덤히 힘을 빼고, 인물을 현실에 발 딛게 한다. 동진에게 전기 고문을 당하던 영미는 이런 황당한 말을 남긴다. “나... 보통 사람 아니거든요.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우리 조직 들이닥치니까, 아저씨 죽어.” 영미 특유의 궤변으로 느껴지지만, 어쩌면 그가 진실로 동진을 걱정하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다. 영화의 결말을 마주하면, 이 장면에서 배두나의 연기를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괴한 아이와 고무줄놀이를 하는 유괴범이 천진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재능인가. 배두나의 인물은 규정하기 힘들 만큼 입체적이다. [김현민] }}}
2.3.3. 린다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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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린다 린다 린다>는 예측 가능한 성장담과 록 음악의 활력에 기대는 청춘 영화가 아니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특유의 느긋한 트래킹 숏과 유머가 돋보이는 나른함에 더 가까운 청춘 영화다. 전형을 비껴가는 이 영화의 중심에 선 배우가 배두나라는 사실은 자연스럽게 수긍된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담백함과 순도 높은 표현력이다. 다소 엉뚱한 선택을 하는 인물이라도 그가 연기하면 설득력이 붙는다.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를 보고 배두나를 캐스팅했고, 이후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러니 한국인 유학생 송이 순수하면서도 어딘가 의연한 인물로 태어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송은 서툰 일본어 때문에 별안간 밴드의 보컬 자리를 수락해 전설의 밴드 블루 하츠의 명곡을 불러야 한다. 연습 기간은 단 사흘이지만, 조급해하거나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표면적으로 송은 소수자나 이방인의 자리에 있지만, 배두나라는 육체를 입은 그는 편견 없고 호기심 넘치는 눈빛으로 일본 친구들의 세계에 무해하게 스며든다.
엎드려 자는 무방비한 모습, 비에 흠뻑 젖은 채 무대에 올라 멤버들을 바라보는 벅찬 표정 등 배두나의 얼굴이 기억되는 영화이지만, 영화의 초반 블루 하츠의 노래를 들으며 울고 있는 뒷모습 또한 오래도록 인상적이다. 기교보다는 전심을 담아 부르는 고교 시절의 마지막 노래는, 배두나의 연기와도 퍽 닮았다. [김현민] }}}
2.3.4.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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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서 작은 매점을 하는 박희봉 씨네 삼 남매는 어느 가을 정체불명의 괴생명체를 잡는데 혈안이 된다. 장남 박강두의 중학생 딸 현서가 괴수의 꼬리에 휘감긴 채 한강 다리 밑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가족의 유일한 자랑인 양궁 선수 남주는 1평 남짓한 매점 트레일러 너머로 현서가 꿈꿀 수 있는 최상의 미래였을 테지만, <괴물>은 그가 신중하다 못해 굼뜬 궁수라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실로 박남주는 경기장에선 물론이고 맞닥뜨린 괴물 앞에서도 번번이 공격의 타이밍을 놓친다. 그 지난한 과정 동안 배우가 하는 일이란 좀처럼 쏘지 못하는 배역의 활시위를 잡고 버티는 일이다. 배두나는 남주의 투지를 생색내는 법 없이, 미지의 인물 위로 자기 개성을 더하려는 조바심 없이, 간결하다 못해 태연한 제스처로 인물을 조형한다. 긴박한 상황 가운데 송강호, 박해일, 변희봉과 앙상블을 견줄 때도 한결같이 담백하다. 부러 채도를 높이지 않고 제 몫만큼만 존재하는 배우의 정확성과 겸허함을 목격하는 묘미는 <괴물>에서 배두나를 주목하는 관객 누구에게나 공평히 할애된다. 요컨대 배두나는 적의 급소를 꿰뚫는 마지막 절호의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주의 깊게’ 조준하며 존재한다. 남발하지 않기에 적시에 날아와 명중하는 화살. <괴물> 속 활 쏘기는 그런 의미에서 배두나의 연기법에 대한 사뭇 절묘한 은유가 된다. [김소미]
2.3.5. 공기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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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가 커다란 두 눈을 반짝이며 어딘가 가만히 바라보면 어김없이 스크린에 꿈꾸는 듯한 기운이 어린다. 배두나 특유의 그 눈빛이 가장 반짝이는 작품을 꼽자면 단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이다. 마음이 생겨 버린 섹스 돌 노조미. 주인이 낮에 집을 비운 사이 동네 DVD 대여점에서 일하며 세상 탐험에 나선 그에게는 바다 냄새도, 구슬이 든 유리병도, 길가의 민들레도 새롭고 소중하다. 그 모든 것들을 신기한 발견이라는 듯 바라보는 노조미의 눈동자를 통해 영화는 우리에게는 이미 너무 익숙한 이 세상 구석구석의 작은 아름다움을 길어 올린다. 그러나 대여점에서 함께 일하는 준이치를 좋아하면서 노조미는 슬픔을 느끼기 시작한다. 속이 텅 빈 인형인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을 채우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노조미는 자신이 공기가 빠져 못 쓰게 되면 ‘타지 않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신세라는 걸 깨닫는다. 서글픔이 뭔지 조금씩 알아가면서도, 준이치의 마음을 채울 그 무엇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노조미의 눈동자는 다시 한번 반짝거린다. 그 눈동자에 비치는 설렘과 기쁨, 슬픔과 외로움, 공허의 감정. 그를 통해 영화는 노조미가 끝까지 움켜쥐려 했던 인간의 마음, 그 깊이를 그려 보인다. 절절한 자연스러움을 자랑하는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판타지 성향이 가장 큰 작품. 그 꿈꾸는 기운을 배두나가 오롯이 떠맡아, 고요하게 연기한다. [장성란]
2.3.6.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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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라는 단어로만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은 남북 단일 팀의 승리가 그렇다. 승리의 주인공은 남북 국가대표 탁구 선수 현정화와 리분희, <코리아>는 그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다. 정해진 결말을 향해 내달리는 영화의 숙제는 얼마나 어떻게 극적으로 나아갈 것이냐에 달려있고, 기적의 왕관을 쓴 실화의 무게를 견뎌낸 건 두 주연 배우의 피, 땀, 눈물이다. 특히 배두나는 ‘왼손잡이’인 리분희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핸디캡을 끌어 안고 훈련에 임했고, 그 결의는 “내가 이 탁구를 죽자고 치겠구나”라는 극 중 대사로 구현된다. 하루 아침에 적에서 동지로 한 팀이 되어야 하는 낯설고 혼란스런 상황에서 극의 중심을 잡는 것 또한 그다.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리분희는 배두나로 인해 극복하고 이겨 내는 서사를 완성한다. 고통을 감내하고 포기하지 않는 리분희의 투지는 배두나란 배우가 뿜어내는 ‘몸의 연기’를 통해 관객을 사로 잡는다. 결연한 의지로 손바닥 위에 공을 올리고 허공에 띄운 공을 바라보는 치열한 시선에 이어 공기를 가르는 강렬한 스매싱까지, 그의 몸을 좇는 것만으로 손에 땀이 쥐어지는 열기를 체험할 수 있는 이유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완성하는 결승전의 이 모든 순간이 빤한 기적이 아닌 영화 <코리아>만의 기적으로 기억될 수 있는 건 배두나의 공이 크다. [이유진]
2.3.7. 도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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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외딴 마을로 좌천된 경찰 영남은 의붓아버지와 할머니에게 폭행을 당하는 소녀 도희를 돕는다. 왕따와 학대의 폭력이 흉터로 남은 도희는 “어른이 아이를 때리는 건 아주 나쁜 거야”라고 알려 준 영남의 호의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기 시작한다. 영남을 향한 도희의 낯설고 기괴한 욕망은 의붓아버지가 딸을 앞장세워 동성애자인 영남을 공격하게 하는 구실을 제공한다. 하지만 영남을 구해 내는 것 또한 도희의 욕망이 발현된 ‘괴물’ 같은 거짓말이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도희야”를 호명하는 영남의 시선으로 전개되고, 영화가 품고 있는 불균질성은 배두나의 시선을 통해 관찰된다. 영남은 마을에 오롯이 존재하지만 그들과 섞이지 않을 온전히 영남만의 공기를 장악하는데, 그 존재감은 배두나라는 배우가 아닌 다른 인물을 상상하기 어렵다. 소주를 물병에 옮겨 담아 마시는 행위도 지난 연인과의 지난한 이별도 배두나는 상처를 받기보다 상처를 비워 내는 쪽을 선택한 얼굴을 그려낸다. 그렇게 비워낸 영남이 결국 눈물이 차오른 눈으로 도희에게 동행을 제안할 때 화면을 가득 채운 배두나의 얼굴은 힘이 세다. 시나리오를 읽고 5분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배두나는 영남을 두고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으면서 동시에 현실에 존재하기 힘든 캐릭터”라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난제의 배역을 맡아 잔향이 짙은 얼굴을 보여준 배두나는 이 작품으로 아시아필름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유진]
2.4. 프로그램
프로그램 | ||||
<rowcolor=#fff> 날짜 | 내용 | 비고 | ||
8월 28일 | 배두나 특별전 스타 토크 | |
2.5. 굿즈
굿즈 | ||||
<rowcolor=#fff> 이미지 | 이름 | 비고 | ||
| SWAGGIN' LIKE DOONA HEAD LANTERN X GLOVES | |||
| SWAGGIN' LIKE DOONA GLASS | |||
| SWAGGIN' LIKE DOONA BADGE |
2.6. 20주년 특별전 <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를 부탁해> 개봉 20주년 기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특별 상영||<table bordercolor=#000000,#b61c3c><no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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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면 가득한 태희의 맑은 얼굴과 어깨동무를 한 소녀들의 깔깔거림. 불길할 정도로 행복해 보이는 오프닝이 지나면 유리창이 깨지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이 영화가 그저 희망차고 팬시한, 그러니까 대중이 기대하는 전형적인 청춘 영화가 아님을 날카롭게 선언하는 듯하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IMF 시대를 배경으로 갓 사회에 나선 스무 살 여성들의 현실을 서늘할 만큼 세밀하게 비춘다. 친구이지만 계층이 다른 태희와 혜주, 지영의 삶은 대비되거나 혹은 젊은 여성이라는 영역 안에서 포개진다. 태희는 배를 타는 노동자가 되고 싶지만 “우리가 타는 건 유람선이 아니”라는 핀잔을 듣는다. 여상을 졸업한 뒤 증권 회사에 취직한 혜주는 친구들 중 가장 야심가이지만, 출신을 바꾸지 않는 한 잡무를 하는 싹싹한 ‘여직원’의 위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생계를 위해 면접을 보러 간 자리에서 지영은 “낮술은 좀 하나?” 따위의 모욕적인 질문을 받는다. 그들은 자신의 삶에 진지하지만, 세상은 그들에게 진지하지 않다.
감독은 온전한 주체로 대우받지 못하는 젊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면밀히 포착한다. 그들은 IMF 시대의 경제적 위중함과 미래의 불안을 느낄 자격에서조차 배제되어 있다. 길을 걷는 태희와 지영의 곁으로 여성 노숙자가 엄습하듯 다가오는 장면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이 영화가 남긴 가장 큰 미덕은 — 당시 메인 스트림에서 만들어진 청춘 영화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 여성의 엄연한 현실을 파편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혜주가 아침마다 출근하는 먼 길, 태희가 지영의 집을 찾아가는 아득한 여정을 물리적 시간을 할애해 지긋이 비춘다. 인물 하나하나를 향한 깊은 애정과 존중을 담은, 이렇게 담백한 다독임이 또 있을까. <고양이를 부탁해>가 스무 살 여성들을 바라보는 눈빛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형형하다. [김현민] }}}
20주년 특별전 <고양이를 부탁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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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 [공연] <고양이를 부탁해> OST 담당 '모임 별' 공연 | 모임 별 | ||
[스페셜 토크] <고양이를 부탁해> 선셋시네마 | 정재은, 배두나 이요원, 옥고운 | | ||
8월 29일 | [스페셜 토크] 고양이를 부탁해, 여전히 | 정재은 | | }}}}}}}}} |
3. 마리끌레르 영화제 배우 특별전
<colcolor=#fff><colbgcolor=#000000>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MCF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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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기간 | 2023년 4월 20일 ~ 2023년 4월 23일 |
기획 | 마리끌레르 |
상영관 | CGV용산아이파크몰 씨네드쉐프 스트레스리스시네마,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
3.1. 기획전 소개
2023년 4월 20일부터 2023년 4월 23일까지 마리끌레르영화제에서 진행된 배두나 특별전. 배두나는 장르와 국가를 넘나들며, 20여 년 넘게 다양한 배역으로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는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 중의 배우. |
3.2. 마리끌레르 스페셜 커버
3.3. 상영작
3.3.1. 고양이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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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감독이 주목하는 것은 노동하는 존재, 사회적 발언이 가능한 존재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가장자리로 밀려난 젊은 여성들의 입지다. 이 영화에는 시대의 담론에 가려 뭉개진 이들의 일상성에 대한 고찰이 존재한다. 개별성으로 무장한 채 시대의 공개를 통과하는 이들의 미시사를 기록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또렷하다. [이은선]
[clearfix]3.3.2. 공기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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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fix]
3.3.3.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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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의 백미는 배우의 움직임에 있다. 이 영화는 배두나의 움직임으로 오래 되자될 영화다. 북한 선수 리분희를 체화한 배두나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스크린 바로 앞까지 끌어당긴다. [진명현]
[clearfix]3.4. 프로그램
프로그램 | ||||
<rowcolor=#fff> 날짜 | 내용 | 비고 | ||
4월 20일 | 개막식 | | ||
공기인형 GV | |
3.5. 수상
PIONEER 수상자 | |
'파이오니어'라는 상 이름이 저를 굉장히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배두나, 파이오니어 수상 소감 中 |
드라마, 영화, OTT를 넘나들며, 특히 해외에 한국 작품을 소개하는 데 기여하고 길을 개척해온 이. 김동호 위원장 |
파이오니어 수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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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000> 4월 21일 | 제10회 마리끌레르 개막식에 함께한 얼굴들을 만나보세요. | | ||||||
6월 12일 | 10th MARIE CLAIRE FILM FESTIVAL | 📰 | }}}}}}}}} |
4. 여담
-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기념 리마스터링 복원에는 플레인아카이브가 참여했다.
-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기념 상영 회차는 예매 시작 20초 만에 전석 매진되었다.
- <고양이를 부탁해> 스페셜 토크로 주연 배우들과 감독이 20년만에 재회하였다.
-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기념 특별전 이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0월에 재개봉하였다.
-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배두나가 출연한 다음소희로 감독 정주리가 마리끌레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