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BC마트 MSL 16강 H조 1경기 이영호 vs 박상우테테전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닛 조합으로 시즈탱크와 배틀크루저의 조합을 말하며 테테전 한정으로 무적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배틀크루저가 조합되는것만 봐도 후반에 나오는 조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테테전은 속도와 유닛의 기동성을 중요시하고 장기전이 덜 나오는 추세로 바뀌었지만, 한창 브루드워 프로리그를 하고 있을때는 테테전만 했다 하면 거의 40% 이상 나오는 조합이었다. 이때의 악명 때문에 테테전을 싫어하는 사람은 지루하고 재미없고, 서로 시간만 끌어대는 혐오스러운 운영 싸움이라는 평가를 받아서 아직도 일부 잔재할 수준이다. 물론 다 싫어하는 건 아니고, 운영싸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기도 한다.
물론 지금도 장기전 양상으로 갈 때 확실하게 밀려고 채택하는 조합으로, 준프로 이상에서 대략 10% 정도의 출현 빈도를 보인다.
2. 상세
일단 테테전 특성을 잘 살펴 보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테테전은 벌처 싸움으로 시작하는데 초반에 끝나지 않는다면 초중반 넘어가면서 탱크 라인긋기 및 미사일 터렛도배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그러면서 드랍쉽을 사용하여 땅따먹기 싸움을 시작을 하던가 아니면 탱크 라인긋는 곳을 뚫기 위해 레이스를 모으던가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서로 막히고 막힐때가 있다. 결국 서로 공 2업탱크가 완성이 되는데 그때부터는 수비하는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반반 싸움이 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탱크 골리앗 드랍쉽으로는 게임이 안끝나는 상황이 되고 그때 선택하는 게 바로 이 배틀탱크 조합이다.
3. 왜 배틀탱크 조합인가?
배틀을 간다면 상대는 필시 레이스만 모으거나 아님 레이스 골리앗 조합 아니면 맞 배틀 및 골리앗 배틀조합 등등을 모으는데 이 배틀탱크 조합은 같은 배틀탱크 조합과 레이스탱크를 제외하고 상대 테란의 조합을 거의 다 카운터 친다. 또한 레이스는 발키리라는 하드카운터 때문에 배틀을 쌓고 발키리 소수만 뽑아주면 레이스쪽이 오히려 답 없으므로 배틀탱크 조합은 후반무적조합인 셈이다.사실상 이 조합이 테테전에서 가장 좋았던 이유는 배틀의 긴 사거리+맷집+야마토 캐논으로 상대 지상 or 공중유닛을 하나하나 갉아먹기 좋으며 탱크의 긴사거리와 공격력으로 상대 골리앗을 줄이기 딱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는 후반 무적 조합일수록 단점도 큰 편인데, 이는 후술한다.
4. 단점
단점 1: 비싸도 너무 비싼 가격 및 느린 생산시간배틀크루저는 스타크래프트에서 특히 비싼 유닛 중 하나며, 테크 트리 건물부터 끔찍하게 많은데다(피직스 랩을 올려야 한다.) 빌드 타이밍도 133초나 되는 유닛이라 만약 배틀을 모두 잃는 다면 다시 모으기 매우 힘들어진다. 물론 이 문제는 배틀탱크뿐만 아니라 배틀이 주가되는 조합들 모두 해당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 테크를 타기 전에 아머리에서 또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돌려주어야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테테전에서는 지상은 효율 높은 공업만 돌리고[1], 지상 방업에 들 비용을 미리 공중 공방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었다.
단점 2: 매우 느린 기동성
배틀크루저의 속도는 속업 안된 오버로드보다 조금 빠른 정도이며 탱크 또한 느리다. 상대 테란이 레이스를 가지고 있을시 레이스의 치고 빠지기에 대응하기 매우 어려우며 상대의 공격에 재빠르게 대응하기 힘들다.
단점 3: 배틀탱크로 체제전환시의 공백 타이밍
사실상 가장 큰 문제이며, 배틀탱크가 현재 테란전에서 10판 중 1판 겨우 나올 정도로 모습을 감춘 이유 중 하나이다.
현재 테테전은 반반 긋는 예전 테란전이 아닌 속도전 추세이며 교전 위주로 변했다. 초반만 봐도 벌처부터 뽑아서 주도권 싸움부터 시작하지 않는가?[2] 그렇기에 반반 싸움을 간다고 해도 치열한 교전을 하면서 반반을 가게 되는데 치열하게 싸우다 보니 자원이 쌓일일이 잘 없기도 하며 더욱이 반반긋는 시절에도 배틀을 간다고 했을때 생기는 인구 공백 타이밍을 조심했어야 했는데 요즘같이 빈 공간이 있으면 찌르기 부터하는 테테전에서 배틀 뽑는것을 들켰다가는 자신의 멀티들이 다 벌탱에 박살나는 장면을 봐야할 것이다.
5. 여담
예전에 선수시절 이영호는 테테전에서 이 배틀탱크를 후반가서 조합하는게 아닌 하나의 빌드로 만들어서 플레이를 몇번 했었는데 일명 3팩탱크 배틀이라고 불리는 전략이 있었다.플레이 방법은 대부분 원배럭 더블 이후 3팩만 짓고 전부 탱크만 뽑으면서 터렛을 도배하며 라인을 긋는다.
그러면서 빠르게 멀티를 먹으며 바로 스타포트를 늘려 빠르게 배틀을 생산하는 빌드이다.
대표적인 경기로 첫문단에 있는 이영호 vs 박상우 경기와 진영수 vs 이영호의 블루스톰 경기가 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이다. 전투순양함이 테크트리 간소화로 한때 530 전순이라는 전술이 나왔을 정도로 나오는 타이밍이 빨라졌으며 야마토 포 역시 쿨타임 기술로 바뀌어 더욱 빠른 타이밍에 쓸 수 있게 되었다. 공성 전차 역시 공성 모드가 기본 적용되어 나오기 때문에 쓰기 더 편해졌다.
조성주는 2024 GSL Season 1 4강전에서 (스타1 때 이영호가 그랬듯) 후반이 아닌 초반부터 2우주공항을 올리면서 전순을 모으는 전략을 사용했고, 사용한 경기를 모두 다 이겼다. 먼저 2우공 바이킹을 통해 숫자 우위를 확보한 후 바이오닉이 아니라 전차를 꾸준히 찍고 추가 군수공장을 올린 후, 바이킹 전차 조합으로 버틸만하다 싶으면 바로 추가 멀티와 함께 전순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밤까마귀까지 모으면서 메카닉도 아닌 스카이 테란으로 필승 조합을 만드는 것.
[1] 저그, 토스를 상대할 때와 달리 메카닉 상대로는 방업 효율이 매우 낮기 때문. 그래서 ASL 등의 경기에서 공3/방0업끼리 대결을 자주 볼 수 있다.[2] 특히 요즘 테테전은 다량의 벌쳐와 마인을 대전차 고기방패로 쓰면서도 견제에 자주 동원하기에, 예전처럼 미네랄이 남고 가스만 부족한 상황이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