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기술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수라국 나장 한의 기술.바닥에 쓰러진 켄시로를 향해 점프하면서 "백라멸정!"이라고 외치면서 썼기 때문에 기술명은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이 뛰어든 순간, 켄시로가 날린 천장분열을 맞고 날아가버렸기 때문에 기술의 구체적인 정체는 알 수 없다.
모션은 에네르기파나 파동권 같은 동작에 손에서 하얀 빛 같은 것이 나오는 걸로 볼 때 일종의 투기계 기술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MD판 북두의 권 신 세기말 구세주 전설에서 보스로 나오는 한의 경우 점프 후 파동권 모션으로 기탄을 지면에 쏘면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원작에선 불발되긴 했지만 점프 후 북두강장파 모션을 쓰는 걸 보면 북두강장파의 변형기술인 듯.
여러 의견을 모아 장풍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실제로 게임에서는 자세하게 묘사되어 진 북두무쌍에서는 하늘색/흰색의 조화가 이뤄진 원형 모양의 장풍으로 나왔고, 북두의 권 LEGENDS ReVIVE에서는 주황색 불꽃 모양의 장풍으로 표현되었다.
펀치매니아 북두의 권 2 중 수라국 편에서 한이 최종보스로 등장하며 사용하는데, 양 손을 모으고 하얀 빛이 수도 없이 날아온다.
2. KOF에 등장하는 기술
클론 제로와 오리지널 제로의 초필살기. 기원은 위의 백라멸정으로 보인다.클론 제로 버전
오리지널 제로 버전
00에서부터 충격과 공포의 초필살기로 악명을 떨쳤었다. 화면 전체 판정에 빵빵한 대미지에 빠른 발동[1]에 심지어 전신무적 판정까지. 특히 전신무적 때문에 뭐가 날아와도 다 무시한다. 심지어 같은 전체화면 초필살기인 쿨라 다이아몬드의 프리즈 익스큐전까지도 거뜬히 씹어버리는 위엄을 보여준다.[2] 본래는 8히트이지만 근접해서, 정확히는 회오리에 걸쳐서 히트하면 히트수가 두배로 올라간다. 이 두배 히트의 비밀은 특이한 판정박스에 있는데, 사실 백라멸정은 전체판정 시늉을 내는 초필살기로, 발동시 화면 밖에서부터 화면의 세로를 가득 체우는 기둥만한 공격판정이 검은색/보라색 에너지 구체를 따라 파도처럼 밀려오는 형태이다.[3] 그런데 회오리 부분에서 그 두 공격판정이 겹치기 때문에 두배로 맞는 것.[4] 히트수가 올라간다고 해도 KOF특유의 반수 보정 때문에 대미지까지 2배가 되는 건 아니고 소폭 상승에 그친다.
00 당시의 백라멸정에는 지진 판정과 연관된 버그가 있다. 장거한의 MAX 철구대압살은 가드 포인트로 보호받으면서 하강하고 지면에 충돌할때 지진 판정이 일어나는데 장거한이 MAX 대압살로 떨어지고 있을때 제로가 백라멸정을 쓰면 장거한이 지면에 충돌함과 동시에 지진 판정이 터지면서 지진 판정의 특성상 무적 시간을 완전히 무시하기 때문에 제로가 피격되어 백라멸정 동작이 취소 된다. 근데 백라의 공격판정은 사라지지 않아 장거한이 죽을때까지 두들겨 팬다.
이후에 01에서 중간보스로 등장하는 오리지널 제로도 마찬가지. 화면 전체 판정 + 높은 대미지 + 빠른 발동 + 전신무적을 그대로 보유하였다. 그것도 모자라서 대전 캐릭터가 적을수록 공격력이 강화되는 2001의 시스템 특성상 대미지도 클론보다 더 강력했고, 근접해서 맞으면 옥쇄참진 안부러운 대미지를 뽑아냈다. 그래서 상대 캐릭터가 용감히 돌격하다가 백라멸정을 맞고 저승행 무한박 무한일 패키지 여행권에 1위로 당첨되고 황홀하게 떠나는 모습을 목격할수 있다. 역시 이쪽도 기본 8히트에 회오리에 걸쳐서 맞으면 16히트로 올라가고 대미지 상승.
백라멸정 자체의 장점은 아니지만, 제로의 특성상 참풍연파 한번이면 기게이지가 신나게 차오르니 자주 질러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실 네스츠 스토리 보스들이 모두 기 게이지가 빠르게 차는 편이지만 백라멸정은 성능이 매우 위협적이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배가 된다.
01의 CPU 오리지널 제로는 이것을 단독으로 쓰는 경우는 별로 없고[5] 대부분 론 소환 후에 이것을 사용한다. 때문에 가드를 해도 가드가 풀려서 명중. 그러나 스트라이커 소환 후에는 대미지 보정이 붙으므로 이럴 때는 맞으나 막으나 대미지는 동일하다. 단지 이걸 맞고 죽으면 정신적 충격이 더 클 뿐. 또한 가드를 하면 서있는 자세라서 반격을 노릴 여지라도 있는데 가드가 풀리면서 맞추면 넘어질 수밖에 없어서 반격 타이밍도 제대로 잡기 어려워서 후상황도 차이가 크다. 다만 2001에서는 랄프 존스의 랄프 태클에 씹히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랄프 태클과 백라멸정이 동시 발동할 경우 랄프 태클의 전신 가포로 인해 백라멸정의 대미지가 가드 포인트+후반부의 저질 대미지를 합한 8도트의 체력만 깎이고 끝난다. 게다가 오리지널의 초필살기도 엄연히 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는 상상도 못할 이득을 챙기는 것이 가능하다.
클론과 원본의 백라멸정은 이렇게 같으면서도 미세한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일단 시전 자세가 다른것은 생략. 스프라이트는 클론은 검은색, 오리지널은 보라색을 띄고 있다.
2002UM 에서는 클론 제로와 오리지널 제로의 동시 참전으로 두가지 백라멸정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그리고 둘 다 본래 MAX 초필살기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클론은 00, 리얼은 01당시의 백라멸정이 MAX 초필살기로 승격되었다... 일반 초필살기 버전은 4히트로 너프된 버전이며 MAX판은 00, 01당시에 쓰던 8히트짜리.
그리고 클론 제로의 백라멸정에 절대판정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강제다운인 기본잡기나 점프CD, 가캔CD 등 온갖 기술에서 전부 추가타로 들어가며 심지어 백라멸정을 점프 중에 맞았다면 또 한 번 들어가는[6] 위엄을 선보인다. 기가 아깝다고 생각할 모르지만 어차피 참풍연파 한번 가드시키면 기가 1줄씩 차는터라 기게이지는 썩어난다. 덕분에 클론 제로는 02UM의 보스 중에서도 꽤나 상위권.
하지만 오리지널은 절대판정이고 뭐고 없다. 이쯤 되면 누가 원본이고 누가 클론인지 심히 의심이 된다. 대신 오리지널의 MAX 백라멸정이 약간 대미지가 더 높지만 클론의 MAX 백라가 65 오리지널의 MAX 백라가 68이다. 꼴랑 3차이... 물론 오리지널은 스트라이커로 강력한 공중 콤보가 가능하니 패널티로 뺀걸 수도 있다.
초기 버전은 플레이어블 버전 대미지가 강기본기 2대만도 못할 정도로 처참한 대미지를 보여줬다. 그나마 MAX 백라멸정이 더블 대미지로 들어가야 그럭저럭 대미지가 나오는 편. 하지만 클론은 백라멸정이 절대 판정이라 별의별 상황에서 백라멸정이 다 들어가고, 오리지널도 스트라이커로 상대의 구르기나 점프를 유도하고서 백라멸정으로 잡아낼 수 있고, 보스답게 기 차는 속도는 기똥차기 때문에 위협적인 건 변함이 없다. 여기에 투극 버전에서는 대미지도 일반 초필살기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래도 노말 버전이나 MAX 버전이나 생각보다 경직이 꽤 긴 편에 가드백이 있는 기술이 아니라서 아무때나 지를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거리가 멀다면야 그래도 반격당할 위험이 적지만, 상대가 기가 있어도 가캔 구르기로 거리를 좁힌 다음에 충분히 딜캐를 당할 수 있다.
참고로 플레이어가 제로 둘을 골라서 써보면 더블 히트 영역이 처참할 정도로 작아져서 거의 초근거리에서 써야 더블 대미지가 들어간다. 00이나 01때도 판정이 크진 않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전신무적이라 덤빌 수 없는 거 같지만 모든 무적을 씹어먹는 지진 판정 앞에서는 그냥 깨진다. 이게 가능한 건 장거한의 MAX 철구대압살뿐. 하강중에 가드 포인트로 보호받기에 가능하며 이것도 먼저 쓰거나 동시발동일 때야 의미가 있다. 또한 지진 판정의 강화판을 장착한 이그니스의 MAX2도 이길 수 있다.
워낙 사기 성능의 기술이기에 MUGEN용 2차 창작 캐릭터로 등장하는 제로 역시 인공지능에 기 모으고 백라멸정 난사하는 패턴이 일반적으로 들어가 있는데, 전체 AI가 허접한 축에 속해있더라도 저건 굉장히 무섭다. 게다가 무겐에서는 데이터 값의 기본 수치로 인해 대미지가 약화되더라도 기술 자체는 굉장히 멋있기 때문에 오로치나 게닛츠 못지않게 흉악한 개조에 자주 애용된다. 일단 보스급 캐릭터들은 50% 확률로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용하면 부르지도 않은 롱이 덤으로 튀어나와서 가드를 깨버리는 정도는 양반이고, 백라멸정을 양손으로 쓰기도 하며, 더 파고 들면 맞을수록 상대가 제로 쪽으로 끌어당겨져서 옥쇄참진을 100% 넣어줄 수 있다든가, HP가 일정량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 사용하면 대미지가 폭등하면서 즉사기가 된다든가, 평타로 사용하는 등, 온갖 정신 나간 바리에이션으로 무겐 유저들을 피토하게 만들어준다.
더군다나 멋있는 모션과 성능 말고도 제로의 음성인" 으으으음...!" 하는 소리가 니코동에서 꽤 인기를 끌어서 이 기술이 발동하면 이 음성을 항상 코멘트로 달아놓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참고로 2001이 국내에 정발되었을 때 이오리스가 내놓은 한글 메뉴얼에서 오리지널 제로의 백라멸정이 백라멸살로 표기된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클론은 백라멸정, 오리지널은 백라멸살로 생각하시는 사람들도 있지만, KOF 15주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클론이나 오리지널이나 둘 다 백라멸정으로 표기되어 있다. 일본어 버전, 한국어 버전 사이트 둘 다. 그런데 클론과 오리지널의 성격 차이[7] 를 생각하면 백라멸살은 오히려 클론에게, 백라멸정은 오리지널에게 적합해 보인다.
모션을 보면 거대한 회오리쪽으로 무언가를 빨아들이는 모션이지만 정작 뭘 빨아들이는 건지는 불명이다. 딱히 체력을 회복하거나 기 게이지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공격 중에 웬 구체가 사방에서 날아들어와 회오리 안으로 빨려 들어는 가는데 그게 땡이고 뭐 별다른 기능도 없다. 격투천왕에서의 클론 제로의 묘사를 보면 땅을 주먹으로 때린 뒤 강력한 중력으로 빨아들이면서 공격하는 듯한 묘사를 보여주는데 이것에서 착안한 게 위에 설명한 무겐판 백라 중 상대를 끌어당기는 백라인 듯하다.
참고로 KOF XIV 공식 만화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A NEW BEGINNING- 에선 제너두 언급으로는 즉사급 기술이라는 흉악한 설정으로 나온다. 제너두는 여기서 마치 견문색 패기라도 쓰는건지 공격이 들어오는 방향을 하나하나 불러주는데 제로의 그림자가 백라멸정을 준비하자 "구형, 역장, 즉사급." 이라고 말해준다.
일단 회오리 부분을 보면 그냥 회오리가 아니라 번개가 보이는데 전술했듯 공식 만화에서 제너두는 백라멸정을 예고하면서 역장이라 언급한다. 역장(力場)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힘의 작용이 미치는 범위, 한 지점에서 역장의 크기는 힘을 일으키는 원천의 단위량에 작용하는 힘으로 정의하는데, 전기장ㆍ자기장ㆍ중력장 따위가 있다.' 라고 설명한다. 번개가 보이고 역장이라 언급한 제너두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전기장 또는 자기장을 이용한 공격으로 보인다.
즉 백라멸정을 시전하면 화면이 검어지는 것은 실제로는 검어지는 공간이 공격용 역장이 전개된 부분인 것이며, 인게임에서는 화면 전체를 다 가려버리기 때문에 실제 모습을 알기 어려우나 실제로는 거대한 구체의 형태로 역장이 펼쳐지는 것이고, 제로의 주변에 형성되는 소용돌이는 역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역할이고 이 소용돌이에 빨려들어오는 구체들이 바로 역장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에너지인 것이다.
[1] 발동은 아주 빠르지만 후술할 이유로 연속기로는 안 들어간다. 그런데 이건 그런 데 쓰는 초필살기가 아니다. 연속기용으로는 옥쇄참진이 있으니까....[2] 실제로 CPU 인공지능에 따라 유저가 쿨라로 프리즈 익스큐전을 쓰면 입력에 반응하여 칼같이 백라멸정으로 반격해버리는 충공깽스러운 짓을 하는 경우가 있다.[3] 그래서 연속기로 안 들어가는 것이다. 바깥에서 안쪽으로 오는 데 까지 시간이 걸리니까.[4] 그런데 회오리에 도착할때쯤에 세로로 길쭉하던 공격판정이 줄어 드는건지 회오리에 걸치지 않으면 두배로 맞지 않는다.[5] 다만 전신무적을 이용하여 단독으로 쓰는 경우도 있긴 하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쿨라의 프리즈 익스큐전이라던가 그 외 난무계열 초필을 단독으로 쓰면 가끔 입력에 반응하여 칼같이 백라멸정으로 씹어버리는 충공깽스러운 플레이를 선보인다.[6] MAX 버전은 지상에서 히트해도 추가타로 백라멸정이 들어간다.[7] 클론 제로는 잔인무도한 성격이고, 오리지널 제로는 정중하고 신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