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기카는 경량에 고속차량이라는, 그 특성 덕분에 작품의 스피디함을 살리기 위해 종종 등장하곤 한다.
또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대표적인 차량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국적을 불문하고 일반적인 오프로더 차량만 봐도 세기말이 떠오른다던가, 모히칸 가죽의상 같은 것이 생각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선입견을 만들어 낸 것은 매드 맥스 시리즈 중 2편의 휴멍거스 일당이나 3편의 엔티티의 부하들이다. 황무지의 강렬한 이미지는 기존 오프로더의 매력이기도 했지만 특유의 뼈대만 있는 외형이 세계가 대충 망한 분위기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바람에 버기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레이지나 보더랜드와 같은 고사양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에도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외에는 경량화의 특성상 수송기에 실을 수 있다는 설정으로 우주탐사대와 같은 우주선이나 공중항모에서 탐사임무를 수행하는 곳에서는 거의 버기카가 쓰인다. 물론 크기가 큰 물건을 채취해서 온다치면 소형트럭 등이 쓰이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간단한 촬영과 기록과 같은 데이터수집 임무에서는 버기카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쪽은 그야말로 목적 자체가 전투가 아니라서 굳이 두터운 장갑이 필요가 없고, 우주선이나 공중항모를 통해서 지역을 넘어 국경을 넘어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되려 장갑차의 경우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1]
RTS 게임 시리즈인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는 대대로 Nod의 경차량으로 등장한다. 시리즈에 따라 Nod 버기, 어택 버기, 레이더 버기 등 이름은 달라지지만 기본적인 디자인과 운용 양상은 거의 판박이. 경장갑+기동성은 공통사항이다.
시리즈 첫 작품인 타이베리안 던: Nod 버기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상대 진영인 GDI의 경량차량인 험비가 400$, Nod 버기는 300$로 무장은 동일하나 기동성은 살짝 좋고 내구력은 보병 하나만큼 약하다.
타이베리안 선: '어택 버기'라는 이름으로 등장. 가격은 450$로 울버린 워커보다 50$ 싸다. 차체 위의 기관총으로 무장했다. 경보병은 한두마리까진 잡지만 쓰로워/로켓보병한테는 뻥뻥 터지며, 그 50$가 체인건 1개값인지는 몰라도 울버린과 1:1로 붙으면 진다. 다만 평지 기동성은 아무래도 이족보행을 하는 워커보다 훨씬 빨라서 각종 스피드런에서 어택 사이클과 같이 유용하게 쓰인다. 동티어인 울버린이 걸어다니다보니 좀 느려 스피드런에 못 쓰는 것과는 천양지차.
커맨드 앤 컨커 3 타이베리움 워: GDI에 핏불이라는 경차량이 등장하는데, 일종의 로켓 버기이다. 하지만 Nod의 레이더 버기와 붙이면 레이더 버기가 진다. 핏불의 무장이 로켓포다보니 상성상 밀린다. 대신 핏불은 박격포 업그레이드 전까지 대보병능력이 떨어지니 일장일단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레이더 버기는 EMP를 가지고 있어 작정하고 EMP로 들이밀면 이길 수도 있다. 케인의 분노에서는 본대 한정으로 레이저 축전기도 올릴 수 있어 화력 쪽에서는 꿀리지 않는다. 다른 하위 진영인 블랙 핸드와 마크 오브 케인은 스텔스 탐지가 있다.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게릴라 특화 진영인 GLA의 차량 유닛 중 미사일을 장비하고 있는 버기 차량인 '로켓 버기'가 등장한다. 여타 공성무기들의 개념을 뒤집어 놓은 유닛으로, 하는 짓도 굉장히 트리키하다. 공격은 한번에 유도 로켓을 여러 발 퍼붓는 방식이며, 한번 퍼붓고 나면 재장전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공성무기답게 사거리도 길며, 긴 사거리와 동시에 속도도 더럽게 빨라서 치고 빠지기로 적 탱크도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쫓아가자니 빨라서 잡지 못하고, 가만히 내버려 두자니 계속 때리고... 상대하기 까다로운 유닛 중 하나이다. 다만, 맷집이 정말 심각한 조루라 일단 붙으면 바로 터진다. 붙기만 하면 홍위병으로도 잡을 수 있을 정도다. 후에 암시장에서 로켓 버기 공격력 업그레이드로 한번에 퍼붓는 탄수가 2배나 늘어난다. 업그레이드 시 자기 본체만한 발사대를 달고 다니면서 뒤뚱거린다. 그리고 어째선지 유닛 보이스가 꽤 어린 편. 그리고 체력이 어느 정도로 약하냐면 대전차 보병에게 3방, 킹 랩터의 미사일 1방이면 사망이다. 이렇게 아차 하면 대량학살당하는 유닛이라 버기 팝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상당히 빠른 기동성을 갖고 있는 버기 카 형태의 장비. 2번탑승칸에 5연발 고속유탄발사기가 장착되어 있는데, 언덕 경사에 올라가 이걸 활용해서 간이 포격으로 보병을 학살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구도는 험비보다도 떨어지고 운전석까지 보병 사격에 노출되어 있을 정도로 방어력은 시망이지만 고속유탄발사기가 강력해서 체력 좀 떨어진 탱크는 순삭시킬수도 있다.
탑승 가능한 차량으로 등장한다. RR(뒷엔진 뒷바퀴 굴림)구동이다. 본래 1인승이지만 엔진룸 위에 급조시트를 장착해 2인승이며, 비포장도로 특화로 나온 차량이다 보니 가속력이 모든 차량 중 가장 빠르고 핸들링이 민감해 비포장도로를 뚫는데 이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하지만 완전 개방된 유리창들과 최속이 낮으며, RR인 만큼 핸들링이 쥐약이라 운전 난이도가 엄청 높다. 자세한 사항은 PUBG: BATTLEGROUNDS/이동수단/사륜차 참조.
차량 카테고리이기도 하다. MINI나 폴라리스, 클래식 폭스바겐 등 여러가지 모델들이 등장하며, 주로 오프로드(크로스 컨트리) 경기에서 사용된다. 모터스포츠 시리즈에도 등장하기는 하지만 오프로드 코스가 없는 만큼 본 무대는 아무래도 호라이즌 시리즈. 당연히 4륜 구동인 것처럼 보이지만 최상단의 사진처럼 정석적인 외양의 인게임 버기 차량들은 순정 제원 기준 대부분 후륜 구동이다. 게다가 경량+고출력+상대적으로 얇은 타이어 폭이 시너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무심코 4륜 구동 차량처럼 생각하고 몰았다가는 호버크래프트마냥 미끄러지는 차 때문에 낭패를 볼 수 있다. 때문에 4륜 구동 튜닝을 적용하지 않는 이상 버기의 운전 난이도는 게임 내에서 상당히 어려운 축에 속한다.
등장인물 시즈가 여행의 이동수단으로 사용한다. 오프로드 차량이라 그런지 언제 어떤 길을 만날지 모르는 여행길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서술이 나오는데, 정작 주인이 메카닉 쪽에 문외한이라 정비를 전혀 하지 않는데도 상당히 오랫동안 잘만 움직인다. 심지어 한번은 커다란 국토를 가진 나라를 거의 횡단하고도 멀쩡했다.[2]
시즌 3의 4호 로봇인 또봇 리젠트의 비클 또한 버기카이며, 첫 등장시 그 버기카의 특성을 잘 보여줬다.
[1] 가벼운 녀석들일 수록 그걸 싣고 나르는 수송기나 공중항모 역시 연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2] 언젠가 전문가에게 제대로 정비를 받은 적이 있다고 나오지만 꽤 오래 전이라고 했는데, 부품 교체는 커녕 사소한 점검조차 잘 하지 않고 사실상 연료만 채워주는데도 잘만 굴러다닌다.